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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 김환희, 류수영 복수 개시 '예측불허 관계성'

'목표가 생겼다'가 인생 첫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콤 살벌한 작전을 펼치는 김환희의 활약으로 60분을 순삭하는 마력을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극 '목표가 생겼다'에는 김환희(소현)가 류수영(재영)의 행복을 망치기 위해 그의 주변 인물들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수영이 챙겨준 숙취해소제를 발견하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김환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어렸을 때 집이 불에 타버린 이후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변하기 시작하는 엄마 이영진(유미)으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갖게 된 김환희는 류수영이 일부러 챙겨준 세심한 배려도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통에 버릴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이영진의 삶 또한 과거의 사건 이후 점점 더 망가져갔다. 집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던 것이 탄로나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김환희가 왜 가족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지, 왜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게 됐는지 짐작하게 한 대목이었다. 때문에 김환희는 현재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빠 류수영을 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류수영의 인생을 망치겠다고 다짐한 김환희는 그의 행복을 없앨 방법을 궁리하던 중 김도훈(윤호)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 채고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자신을 좋아하냐고 직설화법으로 묻는 김환희와 수줍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김도훈. 그렇게 두 사람은 사귀기로 했지만 다른 속내가 있는 김환희와 그저 설렘 가득한 김도훈 사이에는 서로 다른 온도 차가 느껴졌다. 하지만 둘이 함께 산책을 하고 영화관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수줍음과 설렘이 동시에 엿보이는 김도훈의 표정들은 청량한 청춘 로맨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김도훈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이 김환희는 오직 목적을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를 보던 중 손을 덥석 잡는가 하면, 집에 초대해 달라고 하는 등 류수영과 교제 중인 이진희(복희)를 만나기 위한 나름의 작업을 펼쳤던 것. 그 결과 김환희는 이진희와 김도훈의 할머니에게 인사할 수 있었지만 김환희가 수상하다며 마음에 안 든다는 김도훈 할머니의 팩트 폭격이 이어져 흥미가 배가됐다. 그 시각 딸 김환희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던 이영진은 결국 류수영에게 연락을 취했다. 류수영과 만난 자리에서 이영진은 김환희가 집을 나간 사실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이영진을 만나고 돌아온 류수영이 김환희와 김도훈에게 또래 애들이 가출하면 어딜 가는지 묻는 장면이 그려져 김환희의 진짜 정체를 모르고 있는 이들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 것인지 관심을 높였다. 류수영을 통해 엄마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된 김환희는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여전히 집안에 나뒹구는 술병들을 보고 변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실망했고,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졌다. 그런가 하면 김환희와 이진희의 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이진희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과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 김환희는 만약 딸이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고, 이에 김환희가 원하는 답과는 반대의 대답을 전한 이진희. 이번엔 김환희에게 류수영의 집 앞으로 이사온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류수영의 집에 몰래 들어갔었던 적이 있는지 물어 김환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그때 김환희의 휴대전화가 울리고, 김도훈이 다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단숨에 김도훈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김환희의 모습은 불과 얼마 전까지 손 내밀면 나아진다는 김도훈의 말에 조금도 동의하지 않던 김환희가 아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변화하기 시작한 김환희의 모습이 그려진 것도 잠시, 김도훈을 부축해 나오던 중 이진희와 딱 마주쳤고 자신의 진짜 신분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면서 엔딩을 맞았다. '목표가 생겼다' 3회는 26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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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조이현 "JYP 연습생 2년→소속배우, 꾸준히 노력할 것"

배우 조이현(19)이 MBC 월화극 '나쁜 형사'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짧지만 강렬한 한 방을 남겼다. 이설의 고등학교 시절인 배여울 캐릭터를 소화했다.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대본리딩부터 시선을 압도했다는 조이현은 길지 않은 연기 경력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대주로 떠올랐다.조이현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 연습생 생활을 약 2년 가까이 해왔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 '위키드'라는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 배우가 되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한림예고 뮤지컬과에 합격해 진학했다. 학교에서 춤, 노래, 연기를 배우는데 연기에 흥미를 느꼈다.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껴서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학원을 다녔다. 학원에 내방 오디션이 많더라. 선생님이 JYP 연습생 오디션이 있는데 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서 봤는데 붙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JYP 연습생에서 소속 배우가 됐다."직원으로서는 새내기다.(웃음) 배우 연습생 생활은 고등학교 때부터 쭉 했다. 2년 정도 했다. 배우 연습생 중엔 오래된 편이라고 하더라. 그러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회사에 들어와서 차근차근 준비했다.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다." -회사 식당은 좋나."어제도 먹었다. 진짜 맛있다. 회사랑 집이 가까워서 회사를 자주 가는 편인데 항상 회사에 가면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집이 가까워 부러워한다." -데뷔작이 그럼 웹드라마 '복스노트1'인가. "'복수노트1'에 회차 주인공으로 잠깐 나왔다. 그때 김향기 배우님이랑 김환희 배우님이 주연었다. 그때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학생물이라서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주변 반응은."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엄청 응원해준다. 내가 방송에 나오면 본방 사수를 해준다. 최근에 친구들이 '여울아'라고 부르더라. 부모님은 뿌듯한 반응을 보였다. 처음으로 고정 작품에 들어가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게 됐는데 딸이라서 그런지 웃기게 봐 주더라. 신기해하고 뿌듯해하는 것 같다. 부모님은 항상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편이다." -형제관계는 어떻게 되나."1살 차이 오빠가 있다. 오빠가 진짜 착하다. 어릴 때부터 싸울 일이 거의 없었다. 오빠는 내가 초등학교 때 유학을 가서 거의 싸울 일이 없었다. 오빠가 응원을 많이 해준다."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방학이 너무 싫었다. 방학 때도 학교에 가서 연습했다. 놀아도 학교에서 놀았다.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도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랑 연락하고 그런다. 학교 선생님들이랑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다. 학교를 재밌게 다녔던 기억이 있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절친한 배우 친구는."신은수랑 친해졌다. 같은 회사 동료라 친했었는데 드라마 '배드파파'를 하면서 더욱 우정이 돈독해졌다." -평소 취미는."시간이 생기면 거의 대부분 누워있는 편이다.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한다. 아니면 강아지랑 같이 눕는다.(웃음) 정말 나가고 싶으면 친구들이랑 밥 먹고 사진 찍고 그런다. 트램펄린을 좋아해서 죽전까지 가서 타고 왔다." -신년 소망은."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하고 싶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이제 막 시작했으니까 열심히 연기하는 게 목표다. 해외에서 촬영하는 게 소원이다. 해외 로케이션을 했으면 좋겠다. 훗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KBS 2TV '배틀트립'이나 tvN '짠내투어'에 출연하고 싶다. 진짜 좋아한다." -차기작 계획은."열심히 오디션을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 처음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기와 친해지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연습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뿌듯하다. 꾸준히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9.0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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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유동근·김명민 대상…4년 연속 공동수상 (종합)

KBS가 4년 연속 연기대상을 두 사람에게 안겨줬다.배우 유동근과 김명민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영광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네 번째 K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유동근은 "사실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가 뭐 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 그런진 모르지만 이걸 어떻게 제가 감당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저희가 사실 시작할 땐 주말드라마로선 처음으로 60대의 로맨스를 기획했다. 저나 장미희 씨에게는 무한한 짐이었다. 그래도 살다가 보면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때 어느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그 말을 알려준 분이 있었다. 그래서 해볼만 하다고 늘 그 사람과 저는 현장에서 손잡고 했는데 베스트 커플상으로 만족했다. 그 로맨스를 살리고 싶어서 감독, 작가가 끝까지 저희들의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후배들에게 제가 더 의지했다.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주말드라마다. 이 방송국에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다. KBS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폭염에 고생한 스태프 여러분, 나와 같이 현장에서 항상 장난쳐준 모든 후배, 나와 함께 고생한 사람들, 회사에도 감사드린다. 이제 2019년 황금 돼지해에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은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그 드라마를 보고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이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열의와 열정과 성원을 해주시면 대하드라마가 반드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으로 2005년 대상을 받은 이후 13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제가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고 했을 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바로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너무 부족하고 형편없지만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제가 설 수 있도록 해주신 KBS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배우가 어떤 멋진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시고 믿고 맡겨 주신 백미경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99년도 조감독 시절 저는 무명 배우로 작품에서 만났는데 20년 만에 이형민 감독님과 한 작품에서 만나 정말 영광이었다. 감사하다. 김현주 씨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감히 올라올 수 없었을 거다. 라미란 씨도 너무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주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라미란, 김현주 씨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 공은 모두 그대들 덕이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남자 최우수상은 최수종과 차태현이 공동 수상했다. 최수종은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에서 불의의 사고로 살인자가 돼 정체를 숨기고 사는 강수일을 연기하고 있다. 차태현은 종영한 '최고의 이혼'에서 예민하고 까칠한 남자 조석무를 연기하며 공감을 주는 이야기를 전했다. 여자 최우수상은 차화연과 장미희가 공동 수상했다. 차화연은 '하나뿐인 내편'에서 유이(김도란)의 시어머니 오은영으로 활약 중이다. 장미희는 종영한 '흑기사'에서 장백희를, '같이 살래요'에서 이미연을 연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최우수상=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차태현('최고의 이혼')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흑기사' '같이 살래요')▲중편드라마 우수상=서강준('너도 인간이니')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미니시리즈 우수상=최다니엘('저글러스' '오늘의 탐정') 장동건('슈츠') 백진희('저글러스' '죽어도 좋아')▲베스트 커플상=서강준·공승연('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백진희('저글러스') 김명민·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배두나('최고의 이혼') 유동근·장미희('같이 살래요') 이장우·유이('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하나뿐인 내편')▲작가상=김사경 작가('하나뿐인 내편')▲네티즌상=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슈츠')▲장편드라마 우수상=이상우('같이 살래요')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한지혜('같이 살래요') 유이('하나뿐인 내편')▲일일극 우수상=강은탁('끝까지 사랑')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박하나('인형의 집')▲연작·단막극상=장동윤('땐뽀걸즈') 윤박('참치와 돌고래') 이일화('엄마의 세 번째 결혼') 이설('옥란면옥')▲조연상=인교진('죽어도 좋아') 김원해('오늘의 탐정' '너도 인간이니) 김현숙('추리의 여왕2' '너도 인간이니') 윤진이('하나뿐인 내편')▲신인상=박성훈('하나뿐인 내편' '흑기사') 김권('같이 살래요') 박세완('땐뽀걸즈' '같이살래요') 설인아('내일도 맑음')▲청소년연기상=남다름('라디오 로맨스')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KBS 방송화면 2019.01.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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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라로' 남다름·'우만기' 김환희, 남녀 청소년연기상

배우 남다름과 김환희가 청소년연기상을 받았다.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18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전현무와 유이가 진행을 맡았다.청소년연기상 남자 후보에는 '러블리 호러블리' 김태율 '라디오 로맨스' 남다름 '추리의 여왕2' 박민수 '우리가 만난 기적' 서동현 '흑기사' 성유빈이 올랐다. 이 중 남다름이 영예를 안았다.남다름은 "제가 이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추울 때 촬영했던 작품이었는데 '라디오로맨스' 모든 스태프들, 배우분들 고생 많으셨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청소년연기상 여자 후보에는 '우리가 만난 기적' 김환희 '흑기사' '러블리 호러블리' 박가람 '러블리 호러블리' 신린아 '라디오 로맨스' 이레 '오늘의 탐정' 허정은이 올랐다. 이 중 김환희가 수상했다.김환희는 "'우리가 만난 기적'이라는 좋은 드라마를 만나서 큰 상을 받게 돼서 감사드린다. '우리가 만난 기적'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 나무엑터스 식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맨 처음 받은 상이 KBS 청소년상이었는데 그때 대사 한 마디라도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 노력이 합쳐져서 이 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뵙는 배우 되겠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KBS 방송화면 2018.12.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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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환희 "'곡성' 이후 연기가 더 어려워졌다"

엑소 수호, 김준면과 김환희의 풋풋한 매력이 어우러진 화보가 공개됐다.김준면과 김환희는 7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에서 귀여운 친구 사이의 일상을 그려냈다. 초여름 오후, 방과 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듯한 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화보에 담겼다. 김준면은 레터링 티셔츠와 데님 재킷, 면 팬츠 등 편안한 캐주얼 룩을, 김환희는 체크 스커트, 흰 티셔츠 등으로 스쿨 룩을 입어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영화 ‘여중생A’의 재희역으로 열연한 김준면은 김환희와 호흡한 소감에 대해 "환희는 겉으로 보기엔 그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지만 배우로서 만난 환희는 큰 영감을 준 친구다. 미래라는 캐릭터를 잘 잡아주었고, 내 캐릭터가 분명하고 리액션을 잘하면 드라마적인 흐름에 문제없는 좋은 연기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환희의 말과 행동에 더욱 집중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10대들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이니만큼, 김준면의 중학교 시절 또한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말 그대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하하.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몰랐다. 그러다 3학년 때 SM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됐고 그때부턴 가수와 연기 쪽에 꿈을 두고, 오히려 남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스스로를 갈고 닦았던 것 같다. 사춘기 때도 딱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런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여중생A’에서 주인공 장미래를 연기하는 김환희는 함께 호흡을 맞춘 김준면에 대해 "재희 오빠(영화 속 김준면의 배역 이름)랑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초반에는 제가 내향적이어서 먼저 말을 잘 못 건다. 그런데 오빠가 먼저 다가와서 어색한 분위기도 깨주고 장난도 쳐줬다. 고마웠던 순간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김환희는 영화 ‘곡성’(2016) 이후 연기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연기가 더 어려워졌다. ’곡성’을 찍으면서 제가 알고 있던 감정의 폭이 훨씬 더 넓어졌다. 대사나 상황을 볼 때 어떤 감정으로 연기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게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배역을 더 깊이 연구하게 됐다. 이제는 그냥 내가 원래 알고 있던 감정인 것처럼 연기해야겠다 싶다"고 전했다. 김준면과 김환희의 화보는 6월 7일 발간하는 ‘하이컷’ 223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6.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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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후보작상영제②] '곡성', 곽도원이 천우희의 말을 믿었다면 결말 달랐을까

영화 '곡성'을 완벽히 해석한 관객이 과연 있을까.26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으로 '백상예술대상 후보작 상영제'를 진행했다. '백상예술대상 후보작 상영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것. 올해는 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아가씨' '아수라' '부산행' '곡성' '밀정' 등 다섯 작품을 차례대로 상영하고, 유명 칼럼니스트와 평론가가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6일엔 네 번째 작품상 후보 '곡성'으로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관객들이 다양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라 관객들은 여러가지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은 제각각이었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장면이 지닌 의미와 해석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1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관객 질문1. 마지막에 무명(천우희)이 종구(곽도원)에게 '닭이 세 번 울 때까지 기다려라 그래야 네가 살 것이다'라고 하는데 나홍진 감독은 인터뷰에서 기다렸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우리 인간 자체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다. 관객들이 끊임없이 해석하게 하는 장면이다. 만약 그때 닭이 세 번 울고 집에 들어가면 살았을까. 무명과 종구가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에서 효진(김환희)의 분위기라든지 설거지 개수대에 올라가있는 칼을 쳐다봤을 때 표정 등이 과연 닭이 세번 울고 종구가 집에 들어갔을 때 살았을까에 대해 대답에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무력감을 들게 하는 장면이다. 믿음을 지켰을 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거기에 대해서도 감독은 회의적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누군가의 얘기를 믿는 캐릭터는 한 명도 없다. 영화가 시작할 때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는 동료 경찰의 얘기를 들으면서도 곽도원은 '누가 그래?'그러면서 믿지 않는다. 아마도 회의에 대한 나홍진의 냉소적인 시선이 담긴 것 같다." -관객 질문2. 무명이 말할 때 본인의 시각으로 말하지 않고, 말하는 주체가 할매인 것처럼 말하는데 그 할매가 누군지 궁금하다."무명을 두 가지 존재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무명을 토석적인 정령으로 해석할 때는 할매는 무명의 입을 통해 말하는 정령일 수 있지만, 또 한 편으로 시각을 돌린다면 무명이 살인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얘기하는 할매는 정말 그냥 할매 입장에서 단순히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이해하고 넘어가도 영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객 질문3. 장모는 일광(황정민)을 끝까지 믿는 것 같이 나온다. 일광이 준 돼지를 끝까지 집에 걸고 있기도 하고, 마지막에 장모의 시체가 안보이기도 하는데 장모의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나."장모가 악마라는 평도 있었다. 그 부분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는 한 쪽으로 해석을 하려고 작정해도 이야기가 풀린다. 근데 장모의 행동은 마치 아이가 아팠을 때 약을 타오고, 그 아이가 다 나았는데도 약을 버리지 않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을 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둔 게 아닐까." ※백상후보작상영제③으로 이어집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7.04.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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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공항가는 길', 감성팔이 입혀도 결국은 '불륜'

장황하게 포장해도 결국은 불륜이다.지난 21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극 '공항가는 길'은 시작 전부터 소재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 멜로. 텍스트는 이러하지만 그 안에는 '불륜'이라는 모호한 관계가 섞여 있다.김하늘(최수아)과 신성록(박진석)이 부부, 이상윤(서도우)와 장희진(김혜원)이 부부다. 두 부부의 자식은 말레이시아에 유학을 가 있고 룸메이트다. 그 곳에서 이상윤-장희진 부부의 아이게에 사고가 생긴다. 이후 이상윤과 김하늘은 무언가 모를 끌림에 서로에게 다가간다.앞서 김철규 감독도 "애매하고 애매한 관계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쉽게 지치고 외롭고 힘든 상황이 닥친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할 때가 있다. 그때 누구에게 위로 받느냐가 중요하다. 바람직한건 배우자나 자식, 가족이지만 바깥에서 위로를 받는 경우도 많다. 동성은 괜찮지만 이성이면 시끄럽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불륜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며 "드라마에서 모호하게 처리돼 있고 애매하게 그려진다. 그런 관계를 끊어버리면 진전이 없다. 사회적으로 규정을 내리기 힘든 관계다"고 설명했다.첫방송에서 김하늘은 베테랑 승무원이자 딸아이의 엄마. 남편 신성록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딸 김환희(박효은)을 홀로 말레이시아에 보냈다. 다행히 김환희는 같은 방을 쓰게 된 한국 아이 박서연(애니)와 자매처럼 지내며 적응을 해나갔다.이상윤은 아내 장희진에게 따뜻한 남편. 친딸이 아님에도 박서연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아빠가 돼 주는 남자다. 타국에 홀로 있는 딸을 위해 일출을 카메라에 담을 정도. 자식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공통의 아픔을 지닌 이상윤과 김하늘. 두 사람은 얼굴을 대면하지 않았지만 짧은 통화 한 번에도 공감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그러던 중 박서연이 사고로 죽는다. 비행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았던 승무원 김하늘은 박서연의 사고를 목격한다. 자신의 눈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가 박서연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김하늘. 김환희는 사라진 박서연과 갑작스럽게 나타난 경찰 때문에 불안에 떨었다.딸보다 먼저 비행기에 오른 김하늘은 언제나 그랬듯 승무원의 고된 현실과 부딪혔다. 그때 어딘지 낯이 익은 한 남성이 다가와 덤덤하지만 '자리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박서연의 아빠인 이상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비행기에서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 김하늘은 "혹시 서도우 씨? 안녕하세요. 저 효은이 엄마에요"라고 인사를 건넸다.첫 단추는 잘못된 만남이다. 또한 극중 신성록과 최여진의 관계도 어딘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이러나저러나 불륜은 맞는 셈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9.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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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무한상사' 장PD "정형돈, 출연 '무도' 팬 위한 추억집약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그런데 10년도 아니고 무려 영화 인생 20년이다. 말로 해 무엇하랴. 영화와 함께 울고 웃으며 지금까지 동고동락하고 있다. 지금도 영화가 좋고 영화를 할 때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영화 제작자 장원석 대표(40)를 만났다. 영화 '터널'로 '2016년 영화 흥행 3위'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거머쥔 그는 이번에 브라운관으로도 진출했다. 20년 지기 든든한 절친 장항준 감독과 그의 아내 김은희 작가와 함께 MBC '무한도전-무한상사 2016'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절친들과의 작업에 누구보다 행복했지만 '무한상사'를 준비하는 내내 빠듯한 촬영 일정과 뜨거운 관심으로 인한 부담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장 PD는 "장항준 감독과 함께 진지한 것도 잘한다는 걸 보여주자고 시작했다가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면서 '무한상사'의 제작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해 고생한 것. 그런 걱정과 달리 지난 3일과 10일 2주 연속 공개된 '무한상사 2016'은 열띤 호평을 받으며 13~1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 PD는 "이제야 안심하고 발 뻗고 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화려한 라인업 구성은 어떻게 완성된 것인가."일단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때 작업했던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김혜수, 이제훈이 합류하게 됐다. 조진웅도 참여하려고 했는데 당시 드라마와 영화 작업 때문에 스케줄이 너무 바빠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무한상사'니까 '미생'했던 분들도 출연하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종학, 김희원, 전석호를 초대했다. 그러다 시나리오가 잘 안 풀려서 영화 '곡성'을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때 쿠니무라 준에게 강한 인상을 받고 대본 쓸 때 일본인 역할을 만들었다. 김환희는 패러디의 느낌으로 나오게 하려고 섭외했다." -'무한도전' 멤버들부터 화려한 카메오들까지 스케줄 맞추기 쉽지 않았겠다."'무한도전'이 매주 목요일 촬영인데 그 외 시간을 빼는 게 힘든데 카메오까지 초대해 스케줄을 맞춰야 해서 힘들었다. 일단 '무한도전' 멤버들 위주로 스케줄을 짜고 거기에 카메오 해줄 분들이 많이 맞춰줬다." -정형돈의 깜짝 출연은 계획된 것이었나."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의 힘이 컸다. 정형돈의 출연은 계획된 것이었다. 절대 방송 전 알려져선 안 된다고 한 캐스팅이었다. 그것만은 지키자고 했고 결과적으로 지켜졌다. '무한도전'의 오랜 팬으로 정형돈이 이번 기획에 어떤 분량이든 함께 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서 집요하게 추진했다. '무한도전' 추억의 집약판으로 밀어붙였는데 잘 된 것 같다. 일종의 '무한도전' 팬에게 할 수 있는 팬서비스였다, '무한도전' 팀이 가질 수 있는 부담을 외부 팀이 대신 풀 수 있는 팬심의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 -카메오 중 인상적이었던 사람은."쿠니무라 준과는 처음 작업했다. 근데 너무 좋더라. 매니저가 여자분이었는데 나이 많아 '어떻게 같이 일하게 됐냐'고 물어봤다. 극단에서 젊었을 때 만났는데 당시 선배였다고 하더라. 그렇게 30년 넘게 같이 일했다고 하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렵게 섭외한 거라 굉장히 까칠할 줄 알았는데 정말 어른이었다. 마치 한국의 배우로 치면 안성기 같은 느낌이었다. 이분이라면 다시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다." -쿠니무라 준은 잠깐만 나와도 전율이 느껴졌다."기본적으로 세월이 가지고 가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배우들이 세월을 깊이 있게 보냈으면 가만히 있는 모습에서도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세월을 잘 보낸 사람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별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표정을 짓지 않더라도 상황에 맞는 감정이 나온다. 쿠니무라 준에겐 그런 아우라가 있었다. 밥 먹거나 술을 마실 때는 그냥 폄범한 동네 아저씨 같았는데 카메라 앞에서 몰입하면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남달랐다. '곡성' 나홍진 감독이 왜 캐스팅했는지 알겠더라." -김혜수의 연기는 어떻게 봤나."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말이 필요 없구나!' 생각했다. 보고 있으니 절로 '오!'란 감탄사가 나왔다. 몸에 배어있는 카리스마가 정말 엄청났다." -김은희 작가와 첫 작업이었다."예전에 영화 '그해 여름' 시나리오의 모니터링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피곤해서 2번이나 졸았더니 그 뒤로 잘 안 보여주더라.(웃음) 근데 이번에 같이 작품하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유명 작가지만 일단 감독을 존중하고 글을 발로 쓰는 스타일이다. 자료 조사를 진짜 많이 한다. 이번에도 '무한상사'를 위해 상사맨들을 만나 취재했다. 작업실에서 쓰는 게 아니라 발로 쓴다. 그리고 성실하다. 제일 큰 미덕은 편안한 것이다. 유명 작가인데도 커뮤니케이션을 끊임없이 하면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작가다." -'무한상사' 통해 얻은 건 무엇인가."사실 영화 '터널'의 성공으로 성공에 대한 도취할 수 있었는데 곧바로 '무한상사' 작업을 시작하면서 잔뜩 긴장했다. 자연스럽게 도취되지 않고 또다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열심히 영화 작업을 하자'는 빠른 전환이 오도록 했다. 이 점은 정말 좋다.">>3편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정시종 기자 2016.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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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깐도원' 곽도원의 쓸데없는 걱정

"개봉을 앞두고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잠도 잘 못 자요. 관객들이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느낀다면 더 바랄 것도 없어요."배우 곽도원이 첫 주연작 '곡성(나홍진 감독)' 개봉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곽도원은 6일 오후 영화 '곡성'의 주요 배경처럼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 하면서 한숨을 셀 수 없이 많이 내쉬었다. 첫 주연작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곽도원은 "처음에 영화 완성된 걸 본 건 기술시사회 때였다. 스태프들이랑 같이 보는데 아무도 안 웃더라. 같은 식구인데 같은 편인데도 안 웃고 진지했고, 박수도 안 쳐서 '이거 어떻게 하나' 싶더라. 코미디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너무 진지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언론시사회 때 웃음 소리가 들리더라. 그때 좀 안심했다. 원래 언론시사회에서 웃긴 장면에서도 일로 보기 때문에 잘 웃음이 안나오지 않나. 배우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번엔 웃음이 나와서 이 정도면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개봉을 앞둔 지금 죽을 것 같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이어 곽도원은 "영화가 잘 안되면 나 혼자 욕을 먹을테고, 칭찬을 먹으면 같이 한 분들 덕분에 칭찬을 받게 될텐데 너무 걱정이 많이 된다. 솔직히 조연을 할 때는 형들이랑 같이 하고 솔직히 내 신이 영화에 누가 되지만 않으면 된다는 소극적인 자세였는데 주연은 정말 부담감의 사이즈가 다르다. 잠을 못 잔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느낀다면 더 바랄 것도 없을 것 같다. 몰래 영화 표를 끊어서 보러 갈거다. 관객들을 반응을 리얼하게 듣고 싶다. 2시간 반 동안 영화 한 편 잘 봤다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곽도원의 이런 걱정은 다 쓸 데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곡성'은 3일 언론시사회 후 반응이 뜨겁다. 5점 만점에 5점을 준 평론가도 많았다.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 뿐만 아니라 곽도원의 첫 주연작으로 흠 잡을 데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곡성'에서 곽도원이 종구 캐릭터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은 작품에서 최민식·송강호가 보여주는 에너지에 밀리지 않았다. 극 중 딸로 등장하는 아역 배우 김환희와 주고받는 감정신도 강렬했다. 감정을 폭발해내는 신을 매번 다르게 해석·표현하며 감정의 변주를 준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주연으로서 곽도원의 능력치에 전혀 의심이 들지 않았다. "미끼를 물었다"는 영화의 카피처럼, 곽도원은 첫 주연작으로서 '곡성'을 제대로 물었다.곽도원은 첫 주연작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 그냥 편하게 즐기러 간다"는 곽도원이지만, 칸에서 평가 받을 곽도원의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영화는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5.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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