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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가벗은 존 시나 #드레스 뜯어진 엠마 스톤 #故이선균 추모 등 ‘96회 오스카’의 순간들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스타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잘 짜인 재미있는 순간들에 힘입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는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 등 7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갔고 엠마 스톤 주연의 ‘가여운 것들’도 여우주연상과 미술 부문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다. ◇엠마 스톤&존 시나 ‘의상이 문제야’특히 엠마 스톤은 드레스 이슈로 주목을 크게 받았다. 엠마 스톤은 여우주연상으로 호명돼 무대에 오르자마자 “내 드레스가 뜯어졌다”며 뒤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켄(라이언 고슬링) 공연 볼 때 너무 신났던 것 같다. 그때가 맞다”고 털어놨다. 앞서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 ‘바비’의 OST인 ‘아임 저스트 켄’으로 무대를 꾸미다 마이크를 객석에 있는 엠마 스톤에게 넘겼고, 엠마 스톤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함께 촬영한 사이다. 존 시나는 발가벗은 채 무대로 등장해 의상상을 발표해 큰 웃음을 안겼다. 197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이비드 니멘이라는 남성이 수상자 호명 때 발가벗고 무대에 난입했던 일이 있는데 이 사건이 발생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 존 시나가 이를 패러디했다.호스트 지미 키멜은 이 일을 소개하며 “만약 오늘 무대에서도 홀딱 벗은 남성이 가로지른다면 어떻겠느냐”며 존 시나를 소개했다. 존 시나는 “마음이 바뀌었다. 하고 싶지 않다”며 버티다 어쩔 수 없이 나체로 무대에 등장했다. 수상자 호명 봉투로 중요부위만 가린 존 시나의 열정 퍼포먼스에 객석도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라이언 고슬링, 상 못 받으면 어때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한 라이언 고슬링. 하지만 자신이 불렀던 영화 ‘바비’의 OST ‘아임 저스트 켄’(I'm Just Ken)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뒤흔들며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앞서 라이언 고슬링은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가 결정된 이후 “아카데미에서 노래를 하는 건 내 오랜 꿈이기도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던 바.‘바비 핑크’ 슈트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라이언 고슬링. 옆에 앉은 ‘바비’의 주인공 마고 로비는 큰 웃음을 보였다.이후 라이언 고슬링은 무대에 올라 다른 댄서들과 함께 ‘아임 저스트 켄’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단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화려한 무대였다. 댄서들 사이 ‘바비’에서 또 다른 켄을 연기한 시무 리우도 눈에 띄었다. 댄스와 록을 넘나드는 화려한 무대를 꾸미던 라이언 고슬링은 객석으로 내려가 다른 배우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등 특급 무대매너도 보여줬다. 이후 지미 키멜은 라이언 고슬링이 입었던 핑크색 팬츠를 무대로 들고와 경매에 붙이기도 했다. “1만 달러부터 시작하겠다”는 말에 브래들리 쿠퍼의 모친이 손을 번쩍 들었고, 이를 본 지미 키멜은 “브래들리 쿠퍼 어머님, 내가 그냥 집에 가져가겠다. 여성분들 죄송하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고(故) 이선균 잊지 않은 아카데미지난 한 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그리는 ‘인 메모리엄’에서 고 이선균의 영상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라이언 오닐, 음악감독 류이치 사카모토, 안드레 브라우어, 매튜 페리 등의 얼굴이 지나간 가운데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배우 고 이선균이 화면에 띄워져 마음을 무겁게 했다. 지난달 진행된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도 추모 영상을 통해 고 이선균을 기린 바 있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12:17
산업

드라마 '대행사' 인기에 빙그레도 '빙그레'

주말 드라마 ‘대행사’의 흥행에 빙그레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행사가 주말 드라마임에도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극 중 강한나(손나은 분)의 등장 신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적잖이 등장, 공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23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가 드라마 대행사에 처음 등장한 건 6회 방송에서다.해당 방송에서 회장 딸인 강한나에게 VC기획 조문호(박지일 분) 대표는 어린 아이같이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바나나맛우유를 빨대와 함께 보낸다. 그리고 부하직원에게는 "빨대도 꽂아줄까"라는 말을 전언으로 건넨다.모욕을 당한 강한나는 이윽고 빨대가 꽃힌 바나나맛우유를 한 숨에 다 마셔버린 후 다시 조문호에게 돌려보낸다. 바나나맛우유는 조문호에게 "이젠 진짜 어른 됐다. 앞으로 빨대 안 꽂아 주셔도 된다"는 말과 함께 돌아가고, 조문호는 "한나는 이제 회사 생활 시작이네"라고 독백한다.바나나맛우유는 13회 방송에도 등장한다. 강한나는 박차장(한준우 분)이 상의도 없이 강한수(조복래 분) 부사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하자, "내가 백프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영우 너 하나밖에 없다"며 붙잡는다. 하지만 박차장은 "철 좀 들라"며 냉정하게 돌아선다. 이때 강한나는 홀로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며 눈물을 쏟아낸다. 드라마 전개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바나나맛우유가 잇따라 등장한 셈이다. 특히 이번 간접광고(PPL)는 제작사 측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어서 타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빙그레는 드라마 제작사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PPL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품의 흐름에 필요한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해 거부감을 줄이고 홍보 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했다.바나나맛우유가 인기 드라마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간접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행사에 등장하는 바나나맛우유는 무료 PPL이 맞다“며 ”사전에 연락이 오거나 제품 지원 요청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이후 바나나맛우유 매출의 변화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뜻밖의 횡재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삼양식품도 덩달아 웃음을 지은 바 있다. 극 중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끓이지 않은 생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등장한 라면이 삼양라면이었다. 이 역시 무료 PPL이었다. 당시 드라마 시청자 사이에서는 삼양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유행이 번졌다.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식음료 제품들도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무료 PPL 효과를 봤다.기생충에 등장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식품은 '짜파구리'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인 짜파구리는 극 중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활용됐다. 농심 역시 영화 기생충에 PPL을 진행하지 않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류 제품도 주목받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는 대표적인 저가 맥주로, 가족 모두가 백수인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기택(송강호 분) 가족은 반지하집에 모여앉아 필라이트에 농심 새우깡, 삼양식품 짱구 등을 안주로 먹는다.당시 기생충에 등장한 식품 제조업체들은 기세를 몰아 다양한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특히 농심은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렸다. 그 결과 해외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 삼양식품, 농심의 제품은 PPL 계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제품이 노출돼 무료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장 환영할 만한 방식”이라며 “임의로 짜 맞추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토리 설정 등에 따라 비용 투자 없이도 홍보 효과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4 07:00
연예일반

[왓IS] ‘한산’→‘공조2’ 묘하게 아쉬운 기록… 영화 티켓 너무 비싼가

문제는 티켓값일까. 1000만 돌파를 기대하며 개봉했던 영화들이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도 연이어 ‘천만 영화’가 되는 데 실패하며 영화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지난 7월 개봉했던 ‘한산: 용의 출현’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해 전국에서 무려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2부였던 이 작품은 이번 여름 강력한 ‘천만 영화’ 후보였으나 725만여 명이라는 수치로 상영관에서 내려왔다. 주인공 이순신 역의 박해일이 바로 직전 ‘헤어질 결심’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등 다양한 유행어와 밈(SNS에서 유행하는 그림이나 패러디물)을 만들어냈고, 4DX 버전에 대한 호평도 이어진 상황이었던지라 받아든 성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 7일 추석을 앞두고 개봉했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성적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개봉 이후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적 관객 수는 600만을 넘지 못 하고 있다. 추석 극장가를 휩쓴 작품치고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는 그만큼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의 절대적인 수가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실제 코로나19 직전이었던 2019년에는 ‘극한직업’(1626만 5618명),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 4592명), ‘겨울왕국2’(1336만 9064명), ‘알라딘’(1255만 2283명), ‘기생충’(1008만 5275명) 등 5편의 ‘천만 영화’가 나왔다. 6위를 기록한 ‘엑시트’ 역시 942만 6011명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에 근접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1269만 3195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이 현재까지 유일한 1000만 돌파 기록이다. 2위는 816만 161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탑건: 매버릭’, 3위는 누적 관객 수 725만 4837명의 ‘한산: 용의 출현’이다. ‘천만 영화’를 기대했던 작품들이 줄줄이 기록 달성에 실패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역시 티켓값이 문제인가’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여름방학이나 추석 대목에 개봉했던 기대작들이 관객 호평 속에서도 1000만을 넘지 못 하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위기감을 느끼는 목소리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극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타파하고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2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티켓값을 올렸다. 올해에도 지난 4월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렸고, 이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뒤를 따랐다. 일반 상영관 기준 주중 관람료는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 4DX, 프라이빗 라운지가 있는 시네마 등 특별관의 경우 입장료가 1인당 수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OTT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제 즐겨 보는 OTT 서비스 하나쯤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상황. 2인 기준 영화 관람료가 3만여 원에 달하다 보니 “기다렸다가 OTT로 보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관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국 물가 상승률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 인상을 단행한 극장가의 선택이 최선이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관람료를 인상해도 그만큼 관객이 줄어든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터. ‘천만 영화’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극장가는 관객들에게 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극장가에서 다시 ‘천만 영화’ 탄생을 기뻐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아직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이후 개봉하는 기대작들에 영화관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6 09:35
경제

'오징어게임' 열풍에 삼양라면 '제2 짜파구리' 기대감

유통 업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흥행에 들썩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며 극 중에 등장한 한국 음식과 소품들도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을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서 삼양라면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삼양라면과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를 본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간식처럼 먹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PPL이 아니었음에도 라면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6년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시작되며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대박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오징어게임 열풍에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역시 '제2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탄생할지 주목하는 눈치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극 중에 등장한 짜파구리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농심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6397억원, 영업이익이 16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내친김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양식품은 법인 설립 등 현지 직접 진출 방식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라면을 수출했던 삼양식품은 196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중국·러시아·중남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에 활발히 진출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 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미국·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품에 직접 등장하지 않아도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제품들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농심은 오징어게임과 이름이 비슷한 ‘오징어짬뽕’을 앞세우고 있다. 기생충 흥행 효과를 누렸었던 만큼 일찌감치 마케팅에 나섰다. 극 중 주인공 번호인 456번을 활용해 ‘4(사리곰탕), 5(오징어짬뽕), 6(육개장사발면)’이라는 문구로 만든 패러디 홍보물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 등 소주를 수출하는 주류 업계에서도 내심 소주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외에 달고나를 활용한 제품 역시 수혜군 범주에 포함된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지난달 5~16일)과 비교해 달고나 뽑기의 주재료인 설탕은 39.2%나 올랐다. 달고나뿐만 아니라 쫀드기, 단짝 캔디, 밭두렁, 꾀돌이 등 추억의 간식 시리즈 매출 전반이 30.9% 급상승했다. 이에 편의점 CU는 지난 6월 단종됐던 ‘작아도 달고나 캔디’를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지난해 초 집콕 트렌드에 맞춰 출시됐던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다 지난 6월 단종됐지만, 최근 해외 유튜버를 중심으로 달고나 만들기 콘텐트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재출시가 결정됐다”며 “K-콘텐트가 죽은 상품도 살려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06 10:12
연예

'SNL 코리아', 다음 호스트는 조여정..'기생충' 패러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가 호스트 조여정과 함께하는 5회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SNL 코리아'가 10월 2일 5회 호스트 조여정과 함께 안방 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배송한다. 조여정은 다채로운 코믹 콩트 연기에 도전,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코너 ‘로켓여친’에서 상황별 맞춤형 애인으로 변신해 권혁수와의 신박한 커플 호흡으로 웃음 버튼을 자극하고, ‘모솔 탈출 GYM’에서는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졸리 헬스 트레이너로 분해 한층 SNL스러운 유머로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메타투어’ 코너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획기적인 가상 해외 여행을 서비스 제공하는 가이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또한 ‘AI 백화점 직원 기가여정’ 코너에서는 명품 매장의 AI 직원 기가 여정으로 변신, 기가후니와 케미로 한바탕 웃음을 터트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속 연교가 다시 한번 부활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사장 역에는 신동엽, 충숙과 기택은 각각 차청화와 정상훈 등의 크루가 맡고 이외에도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가 합세해 한층 풍성한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매주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는 인턴 기자 주현영, 짠내 기자 김상협 등이 따끈따끈한 소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한 전 세계적인 화제를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갑오징어’ 코너에서는 갑이 되고 싶은 을의 고군분투를 담아내며 현대 직장인들의 웃픈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SNL 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01 19:10
연예

조여정, 'SNL 코리아' 뜬다…하이클래스 유머 예고

배우 조여정이 'SNL 코리아' 출연을 확정했다. 거침없는 풍자와 패러디, 신선한 유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 5회 호스트로 조여정이 나선다. 조여정은 전세계를 휩쓴 영화 '기생충'에서 순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의 캐릭터 연교를 통해 예상외의 웃음과 독보적인 개성을 보여줬다.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드라마 '하이클래스', '바람피면 죽는다', '99억의 여자' 등 브라운관까지 활약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의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 재미를 예고하고 있는 'SNL 코리아' 출연을 앞둔 조여정은 "2012년 출연 이후 늘 다시 하고 싶은 마음에 기다렸던 SNL 무대에 9년 만에 다시 서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 새로워진 SNL 크루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즐거움 전해드리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SNL 코리아' 6회엔 아이돌 그룹 NCT 127이 출연한다. 10월 9일에 만나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4년 만에 돌아온 NBC의 대표 프로그램 'SNL 코리아'. 새로운 시즌을 맞아 믿고 보는 레전드 크루 신동엽, 정상훈, 안영미, 김민교, 권혁수, 정이랑을 비롯해 참신한 즐거움을 더할 차청화, 이수지, 김민수, 웬디, 정혁, 김상협, 주현영, 이소진으로 크루진을 완성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쿠팡의 OTT 서비스이며,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9 09:51
무비위크

'습도 다소 높음' 측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저작권 문제로 사용 못 해"

영화 '습도 다소 높음(고봉수 감독)' 측이 '기생충'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습도 다소 높음' 측은 "지난 8월 11일 배포한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관련하여 안내 드린다.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관련하여 영화 '기생충'의 저작권사인 씨제이이엔엠으로부터 패러디 포스터의 제작 및 온라인 배포에 대해 철회 요청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습도 다소 높음' 팀은 해당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고 즉각적인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련된 게시물이 삭제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습도 다소 높음' 측은 앞서 지난 11일 '이런 영화… 처음이지…? 제2의 '기생충'을 노린다! 파격!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공개!'라며 눈을 가린 채 잔디밭에 서 있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배포한 바 있다. '기생충'의 포스터 카피인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를 패러디해 ‘더위는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영화는 극한의 습도가 엄습해온 어느 여름날, 에어컨을 꺼버린 극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3 07:48
연예

[초점IS] '월간집' 정소민-김지석표 로코 '부알못' 위한 꿀팁은 덤

JTBC 수목극 '월간 집'이 국내에서 첫 시도한 부동산 소재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부알못'(부동산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꿀팁과 함께 정소민·김지석 표 로맨틱 코미디로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 여자와 집을 사는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다. 잡지 에디터 정소민이 '부알못'에서 벗어나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담기고 있다. 10년 동안 게으름 피우지 않고 일한 평범한 30대 직장인을 대변하고 있는 정소민. 그러나 하늘 아래 나만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위로가 되어주는 공간이 없었다. 심지어 전세 사기를 당해 보증금마저 날리는 최악의 현실과 마주했다. 현재는 집주인이자 잡지사 대표인 김지석이 내준 집에서 월세를 내며 월세 살이 중이다. 김지석은 자신의 부동산 지식을 가지고 유튜브 채널을 론칭했다. 이를 접한 정소민이 이 영상을 챙겨보며 부동산 지식을 쌓는 중이다. 무엇보다 내 집 마련의 첫 단계인 종잣돈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난'이란 말을 거꾸로 되새기며 정신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 원 달력, 통장 쪼개기 등을 이용해 초절약하는 삶을 살고 있다. 조금의 불필요한 지출이라도 막기 위함이다. 그 과정이 촘촘하게 담기며 종잣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집을 선택할 때 안목은 '임장'을 즐기는 김지석을 통해 귀띔해준다. 집 주변의 교통과 발전 가능성, 변수들을 따져 신중하게 집을 살피고 투자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가 평소 강조하는 '집을 사고 싶게 만들 수 있는'이라는 의미처럼 요즘 세대가 부동산을 바라보는 '투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진지하게만 풀어냈다면 매력이 떨어졌을 테지만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정소민과 김지석이 수육·김치 세례로 으르렁거린 후 잡지사 월간 집에서 재회, 대표와 에디터 사이로 갈등을 좁히지 못하다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3회에선 영화 '기생충' 패러디로 웃음을 선사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월간 집' 이창민 감독은 "드라마 안에 빌런은 따로 없다. 부동산 자체가 빌런으로 느껴질 수 있다. 드라마 안에서 (부동산에 대해) 무겁게 다루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의 집을 보여주려고 했다. 사소한 부동산 지식들을 짚어가려고 노력했다. 집보다는 집 안에 누가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춰 보면 좀 더 보기 편하고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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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저 좋아해요?" '월간집' 김지석, 정소민 직진 키스 화답

'월간 집' 김지석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는 정소민에 키스로 화답했다. 박력 넘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월간 집' 3회에는 정소민(나영원)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만 원 달력을 만들어 실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 원 달력이란 하루에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를 하루 만 원으로 제한하며 한 달 30만 원으로 사는 것을 뜻한다. 내일의 나에게 빚을 지지 않기 위해 절약하고 또 절약하는 것. 카페에서 이를 접한 김지석(유자성)은 정소민을 격려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정소민을 댓글로 지지했다. 하지만 김지석이 댓글을 단 아이디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현재 정소민은 모르고 있는 상황. 만 원 달력을 실천 중인 정소민에게 위기가 닥쳤다. 촬영 중 후배의 실수로 고가 의자를 태워 500만 원의 처리 비용을 정소민이 부담하게 됐는데, 김지석은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줬다. 또 팀원들의 "커피 사" "밥 사" 등의 위기에서도 구해줬다. 특히 책장이 쓰러져 정소민이 다칠 위기에 처하거나 전 남자친구의 위협으로 지하실에 갇혔을 때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김지석이었다. 정소민의 위기 때마다 도움을 건네는 김지석의 행동을 바라본 채정안(여의주)은 "혹시 너 좋아하는 거 아니냐"라며 의심의 촉을 세웠다. 처음엔 마냥 아니라고 부인하던 정소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핑계로 술을 사줬다. 정소민은 앞서 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참았던 터. 김지석을 향해 "대표님 혹시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정소민에 직진 키스를 했다. 한편 이날 김지석, 정소민이 동반 취재를 나갔던 집에서 영화 '기생충' 패러디 장면이 펼쳐져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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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봉준호 리스펙" '기생충'→'기생춘', 에로영화 감독 변신 김영희[종합]

영화 '기생춘'을 통해 에로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김영희가 첫 영화 연출 소감과 향후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기생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생춘'은 엉뚱발랄한 소녀 감성의 여주인공 춘이가 절친 가희와 함께 자신의 남친 집에 얹혀 살며 바둥거리지만 결국 목표를 잃은 삼포세대로 흡수되어 버리고, 그래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던 춘이가 우연한 기회에 대저택으로 숨어 들어가게 되면서 완벽한 기생을 위해 절친 가희, 그리고 남친과 함께 치밀한 작전을 짜게 되는 작품이다. 개그우먼 김영희의 첫 연출작이다. 김영희는 감독 데뷔 소감을 묻자 "성인영화는 11년간 솔로일 때 저를 가득 채워준 고마운 장르라 깊게 빠지게 됐다. 그로 인해 배우 민도윤을 보게 됐다. 옷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다작하던 친구"라며 "패러디물이 많이 사라진 터라, 패러디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 장르를 수면 위로 올리고 싶었다. 조금의 오지랖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적으로 아름다웠으면 했다. 베드신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했다. 저만의 안전벨트 베드신을 하나 만들었다. 그것이 오늘 버전에서는 삭제됐다"며 '기생춘'만의 무기에 관해 전했다. 이날 편집본을 공개한 김영희는 "감독판은 4월 중 나온다. 곳곳에 베드신이 날아가 있다. 많이 불편하실까봐 이 버전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제 작업은 계속될 거다. 기대해달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처음 제작 환경에 뛰어들면서 스스로 걱정했다"는 김영희. "감독으로 뛰어든 건데, 행여나 감정이 훅 올라오지 않을까. 중심을 못 잡지 않을까. 그래서 그 전에 트레이닝했다. 여배우들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챙겼다. 촬영이 끝난 후 (옷을) 덮어준다거나. 베드신도 디테일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디렉팅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그는 연출자 김영희를 부캐 풍만대로 만들 예정이라고. 이에 대해 "부캐가 만들어졌다. 풍만대다. 배가 나와서. 이 부캐로 활동할 것 같다"며 웃었다. '기생춘'의 탄생은 영화 '기생충'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영희는 "봉준호 감독님을 정말 좋아한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사람을 다루고, 사람 사는 냄새를 다루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굉장히 좋아한다"며 "저도 그런 느낌을 담고 싶었다. 사람 냄새 나는 성인 영화. 장르는 다르지만, 제가 하는 영화도 그런 부분을 담고 싶었다. 존경한다. 저에게 영감을 주시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생춘'은 IPTV를 통해 4월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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