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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개 숙인 최태원 "적대적 인수합병,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최태원 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재판 현안 관련 설명하는 자리에 깜짝 등장했다. 전날까지 불참하기로 했던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참석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로 국민에게 걱정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그는 "한 번은 직접 나와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고 덧붙였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2심 판결 결과 재산 분할 금액이 1조3800억원에 달했다. 만약 2심이 그대로 유지되면 SK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SK그룹은 그동안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다. 충분히 문제점을 풀어나갈 역량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대적 인수합병을 예방도 해야겠지만 충분한 그만한 역량이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심과 관련한 재판부의 판단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렇지만 그는 "2심 판결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고 저도 들었다"며 "누구(6공)의 후광으로 컸다고 판결한 부분에 대해 문중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도 아니다"며 항소의 이유를 밝혔다.이어 그는 "저 뿐만 아니라 SK 구성원 명예와 긍지가 훼손되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상고를 안 할 수가 없었다"며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 잡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판결과 상관 없이 맡은 경영 활동을 다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7 11:40
해외축구

메시 이어 음바페도 파리 올림픽 불참…레알 ‘차출 거부’ 결정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도 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메시가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스스로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음바페는 소속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의 반대로 결국 불참이 확정됐다.1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팀(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 확고하다.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며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해야 할 것 같다. 팬의 입장에서 올림픽 모든 경기를 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프랑스는 파리 올림픽 흥행을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서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바랐다. 그러나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각 소속팀은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차출에 대한 결정권은 구단에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 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이유가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파리 올림픽은 유로 대회가 끝난 뒤 열흘 후에 열린다. 만약 음바페가 유로 2024에 이어 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되면, 새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이미 프랑스축구협회도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이 번번이 결렬되면서 예비 엔트리에도 음바페의 이름을 제외한 상태다. 여기에 음바페도 직접 기자회견 자리에서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며 불참을 선언하면서 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음바페가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 세계적인 스타는 음바페뿐만 아니다. 앞서 메시도 직접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1987년생인 메시의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올림픽 출전 기회가 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메시는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직접 올림픽 불참을 밝혔다. 음바페가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유로 2024에 출전하듯, 메시 역시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 중이다앞서 메시는 ESPN 아르헨티나와 인터뷰에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올림픽은 생각하기 어렵다. 만약 올림픽까지 출전하면 최대 두 달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무엇보다 지금은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만한 나이가 아니다”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7 10:02
스포츠일반

나달이 윔블던 ‘포기’ 선언한 이유

‘흙신’ 라파엘 나달이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 불참을 선언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전념하기 위함이다. 나달은 13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올해 윔블던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파리 올림픽은 38세인 나달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 무대가 될 수 있다. 나달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대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내 계획이 어떤지 물었고, 나는 그때부터 클레이코트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내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프랑스오픈이 개최되는 롤랑가로스에서 진행된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의 제왕’으로 불린다. 나달은 “내 선수 인생 마지막 올림픽에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전까지 클레이코트에서만 연습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윔블던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윔블던이라는 대회를 늘 마음속에 품고 있으며 올해는 이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고백했다. 나달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프랑스오픈에서도 14차례나 우승했다. ‘유종의 미’를 외친 나달은 올림픽을 대비 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250 노르데아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노르데아오픈은 클레이코트 대회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6:54
스포츠일반

승률 97.4%였는데, 어쩌면 마지막···'흙코트 제왕'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통산 14차례나 우승한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나달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에게 0-3(3-6, 6-7<5-7>, 3-6)으로 졌다.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오랫동안 '빅3'를 형성하며,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주름잡은 스타였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2회 우승했다. 그의 별명은 '흙신'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흙(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서 통산 14차례나 우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은 112승 3패였다. '나달이 곧 프랑스오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1986년생 나달은 최근 허리와 고관절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05년부터 18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던 나달은 지난해엔 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코트에 돌아온 그는 다리 근육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에 뛰지 못했고, 4월에 코트에 복귀했다. 나달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여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 것 같지만 '100% 그렇다'고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여지를 남겨놓긴 했다. 때문에 나달은 이번 대회에 큰 의욕을 보였다. 부상 복귀 후 자신이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1회전에서 맞붙은 상대가 하필 세계 4위 츠베레프였다. 지난 시즌 거의 통째로 쉬면서 세계랭킹이 200위대로 떨어져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면서 첫판부터 톱 랭커 츠베레프와 맞붙었다. 전성기 시절 나달이었다면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나달은 2022년 이 대회 4강에서 츠베레프와 맞붙어 승리, 결승까지 올라 우승한 적 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나달은 2세트 게인 스코어 2-2에서 이날 처음으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2, 5-3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7로 졌다. 3세트에서도 나달이 초반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힘이 떨어진 듯 3-6으로 허무하게 내줬다. 나달은 서브 최고 시속이 199km에 그쳐, 츠베레프(223km)에 크게 뒤졌다. 서브 에이스 수에서도 2-8로 열세였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다시 프랑스오픈에 뛰기 위해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쳤다"며 "나의 몸 상태는 어떤 날은 뱀에게 물린 것 같고, 또 어떤 날은 호랑이에게 공격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글이나 다름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이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신 7월 말 프랑스오픈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랭킹이 낮아 올림픽에 자력으로는 나올 수 없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 가능성이 거론된다.이형석 기자 2024.05.28 11:26
프로축구

“싸우자는 건가” 기자회견 단답 반복에 언쟁까지, 이정효 감독 논란에 연맹도 경위 파악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기자와 설전까지 벌인 이정효 광주FC 감독 논란과 관련해 프로축구연맹도 경위 파악에 나섰다. 연맹 관계자는 26일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과 관련해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하고, 녹화된 영상이 있다면 그것도 확인하는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상황을 파악 중인 단계라 징계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시 이 감독의 기자회견은 직접 경기 감독관이 봤고, 광주 구단 관계자도 기자회견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연맹과 구단 등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심지어 한 기자와는 날 선 언쟁까지 벌였다. 후반 추가시간 8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친 직후였다.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모아서 어떤 말을 전했는지, 허율이 수비수로 풀타임을 뛴 것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질문에 “그 부분은 할 말이 없다”, “말할 수 없다”, “보시지 않았느냐”며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 거부를 반복했다.공식석상에서 이어지는 불성실한 태도에 결국 한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이 감독은 “지금 나와 뭘 하자는 것이냐, 지금 싸우자는 건가, 정중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물어보라”며 쏘아붙였다. 이정효 감독의 이러한 기자회견 태도에 광주 관계자는 대신 취재진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상황은 결국 언론 보도들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미디어를 통해 이날 경기에 대한 이정효 감독의 평가 등을 듣고 싶었을 광주 팬들에게도 이 감독의 발언 그대로 단답이나 답변 거부 발언만이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연맹도 당시 사태 파악에 나섰다. 기자회견 불참이 아닌 불성실한 답변 태도에 대한 징계 조항은 없지만, 1-1 무승부 직후 무실점을 강조한 이 감독의 표현이 추가시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면 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26 13:53
산업

삼성전자 노조 3년 연속 파업 쟁의권 확보...파업 현실화 되나

최근 조합원이 급증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3년 연속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노조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전체 조합원의 74%에 해당하는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했다. 투표 참여자 중 찬성은 97.5%였다.노조는 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했다. 쟁의 투표에 참여한 노조는 사무직노동조합(1노조),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 DX노동조합(5노조) 등이다. 다만 DX노조는 조합원 투표 참여율이 36.8%로 과반수에 미달해 조합 차원에서는 쟁의에 불참하기로 했다.쟁의에 참여하는 노조는 오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 평화적인 쟁의 행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작년(4.1%)보다 1.0%포인트 인상된 5.1%로 결정했다. 다만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해왔다.성과급에 대한 불만으로 교섭 대표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조합원 수가 급증, 창립 5년 만에 2만명을 넘기도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되는 등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 여파로 일부 사업부 성과급이 기대 이하 수준으로 나온 데 따른 반발이 조합원 급증으로 이어졌다. 한편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전례는 없다.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만약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되면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8 18:00
국가대표

A매치 나설 황선홍호 첫 소집…완전체는 아직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집결한다. 한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일부 해외파는 귀국 일정 탓에 훈련 첫날 불참한다.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8일 오후 2시 고양시 팀 호텔로 집결,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번째 훈련을 소화한다.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18~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벌인다. C조 1위 한국(2승)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조 2위 태국(1승 1패)를 모두 꺾는다면, 조기에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한편 이날 ‘완전체’ 소집은 불발됐다. 해외파 선수들의 귀국 일정 때문이다. 18일 오전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손흥민·황인범·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뒤늦게 입국하므로 공개 훈련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밖에 홍현석(KAA헨트)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9일 귀국 예정이다. 대표팀은 21일 본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완전체로 훈련할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표팀이 소집되는 건 지난달 끝난 AFC 아시안컵 이후 약 1달 만이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고배를 마셨다. 대회 뒤엔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소식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고, 직접 손흥민과 만나는 등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조기에 계약이 끝났고, KFA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3월 A매치 명단 23인을 발표하면서 “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손흥민-이강인의 충돌 사건에 대해선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라면서 “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이번 명단에선 그간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던 선수들은 물론, 주민규·이명재(이상 울산 HD)·정호연(광주FC)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다. 새 사령탑·선수들로 꾸려진 대표팀은 숱한 논란을 뒤로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3.18 13:07
국가대표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현실이 되어가는 KFA 고위관계자 '한 마디' [IS 시선]

“정해성 위원장 같은 이런 분들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가고, 새로운 감독을 한국 사람으로 해서 수순을 밟으면 제가 볼 땐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지난 13일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 여론이 거세지자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선 대한축구협회의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가 열렸다.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불참해 사실상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한 가운데,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정해성 당시 대회위원장의 전력강화위원장 선임과 한국인 감독으로 차기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마이클 뮐러 당시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위원장 교체를 밝힌 데 이어, 차기 사령탑의 국적 기준에 대한 의견까지 더한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의 처참한 실패 이후 쇄신과 새 얼굴을 간절히 바라던 팬심과는 정반대의 의견이기도 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오랫동안 한국축구, KFA와 연결고리가 굵었던 인물이자 지난해 정몽규 회장 주도로 진행됐던 축구인 사면 논란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지 못했던 ‘내부 인사’였다. 국내 지도자들 중에서도 역량 있는 감독들은 많지만, KFA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내 감독보다는 능력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게 주된 여론이었다. 이석재 부회장의 앞선 발언은 전력강화위원장 후보도, 차기 감독의 국적 기준도 여론과 반대됐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석재 부회장의 그 한마디가 하나둘씩 현실이 돼가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은 실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됐다. KFA는 별다른 선임 배경조차 밝히지 않은 채, 정 위원장의 선임 소식을 지난 20일 알렸다. 10명의 전력강화위원들도 모두 바뀌었다. K리그, WK리그 등 현역 감독들과 함께 해설위원, 사업가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들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전력강화위원이 됐다.뿐만 아니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진 다음날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 모두 열어 놓기로 했다”면서도 “3월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2경기가 있다. 상황을 봤을 때 그래도 '국내 감독 선임에 비중을 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감독이 오면 선수들에 대한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K리그 현직 감독들은 문제가 없을 것이고, 쉬고 계신 감독들도 충분히 전력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은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한국인 감독으로 선임하겠다는 기준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는 설명이었다. 더구나 '3월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구상까지 밝혔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만큼 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오는 주말 전력강화위 2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거듭된 회의를 통해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여러 정황상 이날 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기준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난 KFA 임원회의에서 나왔던 이석재 부회장의 한마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우연이라고 하기엔 석연찮은 구석들이 많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정해성 위원장은 “부회장님의 의견이었지 다른 건 없었다. 그 말씀 때문에 이 중책을 맡은 건 아니다. 개인적인 의견 이후에 (선임이) 정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떠한 절차를 거쳐 전력강화위원장 역할을 맡게 됐는지, KFA는 어떤 배경으로 정해성 위원장을 선임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더구나 그동안 KFA의 의사 결정 방식은 굉장히 수직적이었다. 사면 논란 때도 그랬고, 클린스만 선임 과정 때도 그랬다. 당시 전력강화위원회가 유명무실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간 거센 비판을 받고도, 공교롭게도 고위 관계자의 의견대로 KFA가 다음 스텝들을 밟아가고 있다. 그것도 여론과는 정반대고, 그간 알려졌던 KFA의 내부 방침과는 일치한다.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건 KFA의 그간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최대한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 클린스만 사태를 끝내겠다는 게 KFA의 계획이겠으나, 첫 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기준들이라면 앞으로도 거센 후폭풍들이 불가피한 일들만 남았다.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감독이 선임되는 것만으로도 여론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고, 만에 하나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역 감독을 빼오기라도 한다면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궁지에 몰린 상황일수록, 여론이 들끓는 상황일수록 더욱 신중하고 철저해야 할 상황. 마치 기준과 방향성이 정해진 듯한 흐름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김명석 기자 2024.02.21 19:03
연예일반

[왓IS] 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홀로 등장…♥김민희는 일정으로 불참

홍상수 감독의 곁에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는 없었다.홍상수 감독은 19일(현지시각)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이날 홍상수 감독은 영화 ‘여행자의 필요’에 출연한 김승윤, 하성국, 조윤희, 권해효, 이자벨 위페르와 레드카펫을 밟고 기자회견을 소화했다. 그의 연인이자 영화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민희는 영화제에 앞서 예정된 개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해외 영화제에는 늘 나란히 참석해 애정을 과시해온 바 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해외 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개최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기주봉과 참석했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열애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은 아내가 있는 유부남으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9년째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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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홍콩 올스타전 불참 사과 영상까지…중국 팬심은 ‘싸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최근 홍콩 올스타전 ‘노쇼’에 대해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는 이달 초 부상 문제로 홍콩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 불참했는데, 직후 일본에선 출전하며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중국에선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불참’이라는 의혹까지 나왔으나, 메시는 이에 대해 거듭 부인하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메시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라고 꼬집었다.메시는 지난 19일 중국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사유는 이달 초 벌어진 홍콩 올스타전 ‘노쇼’에 대한 2차 사과였다. 메시는 영상을 통해 “진실을 전하고자 영상을 찍기를 원했다”면서 “정치적인 이유, 다른 사실이 아닌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일본은 물론, 중국을 방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중국과 매우 밀접하고 좋은 관계를 가졌다. 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선수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서 “2주 전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전근에 부상이 있었다. 그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두 번째 경기에서 상태가 나빠졌다. 홍콩에서 공개 훈련에 나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편함을 느꼈다. 그 뒤 상태가 조금 나아졌고, 개막을 대비해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에서의 경기에 잠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언제나처럼, 중국의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애초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출신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세르지오 부스케츠·조르디 알바와 함께 나서는 것에 대한 홍콩 팬들의 기대가 컸다.하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마지막까지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환불(refund)’를 외치기도 했다. 종료 뒤 인사를 전하는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를 향해선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당시 야후 홍콩판은 “메시는 참수당했다”면서 홍보물에서 얼굴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팬들의 실망감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의료진과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다만 메시의 출전 불발 소식은 경기 시작 15분 전에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어 정부에서도 주최 측을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2차례나 발표하기도 했다.특히 정부 대변인은 “많은 팬,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해 관람했다. 메시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는데, 현장에서 어떤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인터 마이애미”라고 비난했다. 이어 계약 조건에 따라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란 보도도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입장권 50% 환불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메시는 바로 사흘 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화권 팬들의 분노가 다시 발화된 장면이었다. 당시 웨이보의 해시태그에는 ‘의료 기적’이라는 단어가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메시는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추가적인 영상을 게시하며 팬들을 달래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글로벌 매체 CNN은 20일 “메시의 해명 영상에는 1시간 만에 2만 개가 넘는 댓글과 2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면서도 “대다수가 메시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지만, 일부는 ‘여전히 중국 시장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의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특히 매체는 “메시를 둘러싼 분노는 민족주의가 강한 중국의 SNS 영역에서 유명인에 대한 반발이 얼마나 빠르게 커질 수 있는지,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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