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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펜 기대주 릴레이 실점...한화전 1-6 패전

KIA 타이거즈 마운드 '신형 엔진'으로 기대받던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했다.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6으로 패했다. 타선은 침묵했고, 마운드는 흔들렸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적생' 투수 김승현이 4회 말 김인환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박정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올겨울 호주 리그에서 기량이 좋아진 좌완 불펜 투수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그가 노수광에게 적시타, 정은원을 상대하며 폭투와 땅볼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6회는 '선발 후보' 김기훈이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 정은원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타선은 2회 이후 산반 4안타에 그쳤다. 9회 초 1사 뒤 변우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이우성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주효상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가 1-6으로 패했다. KIA는 지난 시즌 막판 불펜이 흔들리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6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살얼음판 같은 5위를 지켰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기훈이 팀 허리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올 시즌 선발 후보이기도 하다. 최지민은 겨우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경험을 쌓으며 구속과 제구력 모두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야구 레전드 투수 구대성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 이들 두 선수는 이적생 김대유, 종전 주축 투수 이준영과 함께 KIA 좌투 라인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비운의 1라운더 김승현까지 입단 테스트를 통해 가세했다. 트리플J 라인에서 장현식은 수술 재활을 순조롭게 하고 있고, 전상현과 정해영도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KIA 불펜 전력이 더 강해졌을 것으로 보였다. 비록 전력으로 붙은 경기는 아니지만, 2023년 첫 공식 경기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3.03.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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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뚜렷' 임기영-김기훈-윤영철, KIA 5선발 경쟁 본격화

스프링캠프가 3주 차에 접어들면서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과 실전 투수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5선발 경쟁도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1차 캠프 중인 KIA는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평가전 들어간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같은 시설을 쓰고 있고, 투손 지역에 NC 다이노스도 있다. 19일 대표팀, 21·22일은 NC와 붙는다. 숀 앤더슨·아도니스 메디나 두 외국인 선수와 에이스 양현종 그리고 이의리까지는 선발이 확정됐다. 김종국 감독은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좌완 스윙맨 김기훈 그리고 신인 투수 윤영철이 경합한다고 전했다. 세 후보들은 양현종과 이의리 대신 선발진 순번에 들어가 실전 경기를 소화한다. 가장 앞서 있는 투수는 임기영이다. 다른 두 투수와 경쟁 선상에 선 것만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 같다. 2017시즌부터 풀타임 선발을 뛰었고, 2021시즌엔 규정이닝을 채우며 양현종이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이탈했던 시즌,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2022)도 13패(4승)를 당했지만, 유독 승운이 없었던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5선발 그가 5선발 '후보'인 것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한승혁과 경합했고, 외국인 선수의 부상 덕분에 선발진에 재진입할 수 있었다. 경기 운영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힘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김기훈은 2019년 1차 지명 유망주였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보고 감탄한 재목이다. 2019·2020시즌 1군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입대(상무 야구단)했지만, 그도 18개월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구위도 더 좋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팀에 복귀, 9연패에 빠지며 5위 수성 위기에 몰려 있던 KIA에 큰 힘을 보냈다. 그가 불펜진에 가세하면서 6회 이후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인 것. 선수는 선발 투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닝 소화 능력도 좋다. 사령탑 입장에선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없는 투수다. 다만 김기훈이 선발로 빠지면, 불펜에 스윙맨 역할을 할 선수가 한 명 준다는 고민이 생긴다. 셋업맨 장현식이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로 개막 첫 달 합류가 어려운 상황. 여러가지 요인이 고려될 것 같다. 지난해 9월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신인 좌완 투수 윤영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 피칭을 지켜본 코칭 스태프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도가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직 긁지 않은 당첨 복권. 불안 요인은 역시 경험이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KT 위즈)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이미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 투수로 낙점될 만큼 일찌감치 비범한 자질을 인정받았다. 윤영철은 구속(포심 패스트볼 기준)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2021시즌에도 슈퍼루키로 평가받은 '기교파'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기대에 못 미쳤다. 세 투수가 장·단점이 명확하다. 이 경쟁은 예비 선발을 확보하고, 불펜도 강화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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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펜 에이스' 노리는 김대유 "욕심 당연히 생긴다"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은 좌완 불펜 투수 김대유(32·KIA 타이거즈)가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김대유는 리그 대표 저니맨(다수 팀을 옮겨 다니는 선수)이다.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13년 동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T 위즈 그리고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올겨울엔 LG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KIA) 포수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의 지명을 받으며 다시 팀을 옮겼다. 1~2군을 오가던 투수였던 김대유는 LG 소속으로 뛴 최근 2년(2021~2022) 잠재력을 드러낸 대기만성 형이다. 2021시즌은64경기에 등판해 홀드 24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2022시즌엔 59경기에서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KIA는 2022 정규시즌 막판 오른손 불펜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린 탓에 순위 경쟁에서 애를 먹었다.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유가 가세하며 이전보다 허리진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김대유는 "보상선수로 KIA에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바로 '내게 찾아온 기회다'라고 생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대유는 이어 "(LG에서 뛰던 시절) 잠실 구장을 찾는 KIA 원정 팬들이 항상 많은 것을 보며 감탄했다. 새삼 인기 구단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높은 관심에 책임감이 커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KIA는 2021시즌 홀드왕이었던 장현식이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는 악재가 있다. 7·8회 등판할 셋업맨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김대유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2022시즌은 2021시즌보다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기회가 줄었다. 주요 보직을 맡고 싶다는 욕심은 당연히 생긴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마음을 내려놓고 그라운드 밖에서 넓은 시야로 경기를 보는 법도 배웠다.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 지난해보다는 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유는 2023시즌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생각이다. 그는 "지난 2시즌 각각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2023시즌을 잘 치르면 좋은 평균 기록이 나오고, 그 기록을 내 퍼포먼스에 대한 기준치로 삼으려고 한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유는 새 동료들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KIA 선수 중 그가 알고 지냈던 동료는 부산고 후배 김재열과 SK 소속일 때 동료였던 김사윤(개명 전 김정빈)뿐이었다. 김대유는 특히 이준영·김기훈 등 왼손 불펜 투수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경쟁 상대이지만, 함께 잘해야 할 선수들이다. 좋은 게 있으면 공유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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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돌입' 김종국 감독 "화두는 불펜 뎁스"

KIA 타이거즈는 2022시즌 팀 타율(0.272)과 득점(720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나성범이 가세하며 중심 타선 화력이 강해졌고, 새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기대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최종 성적은 5위였다. 후반기 불펜진이 흔들린 탓이다. 개막 전까지는 화력보다 허리진 전력이 더 탄탄해 보였다. 2021시즌 세이브 3위(34개) 정해영, 홀드 1위(34개) 장현식이 상승세를 탔고,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전상현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다. 하지만 세 투수는 8월 팔 부상으로 동반 이탈하는 등 기대한 만큼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0월 13일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불펜 난조로 전세를 내주며 2-6으로 졌다. KIA를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며 사령탑 데뷔 시즌(2022)을 성공적으로 보낸 김종국 감독은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었다. 내 마운드 운영이 미흡했다"며 자책했다. 2023시즌 보완점으로 불펜 선수층(뎁스)을 꼽으며 스프링캠프부터 '옥석 가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국내 투수 양현종과 이의리,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는 2023시즌 KIA 선발진에 포진된다. 5선발을 두고 임기영과 김기훈 그리고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윤영철이 경합한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최근 3시즌 연속 선발진을 지킨 투수다. 2021시즌 153이닝을 소화하며 규정이닝을 채우기도 했다. 김기훈은 지난해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좌완 강속구 투수다. 상무 야구단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서며 이닝 소화 능력을 키웠다. 윤영철의 기량은 아직 미지수다. 2021시즌 신인왕에 오른 이의리처럼 돌풍을 일으켜줄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경합에서 밀린 투수는 불펜으로 향한다. 김종국 감독은 "(이닝 소화 능력이 검증된) 임기영과 김기훈 중 한 명은 불펜진에 합류할 것이다. 각자 다른 강점이 있기 때문에 마운드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년보다 두꺼워진 좌완 불펜진 뎁스도 기대 요인이다. 내부 FA 박동원이 LG와 계약하며 보상 선수로 영입한 김대유, 2022시즌 홀드 17개·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데뷔 뒤 가장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준영이 있다. 현재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ABL)에서 뛰고 있는 2년 차 최지민도 15경기(16과 3분의 1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셋업맨 장현식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재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만 4개월이 필요하다. 불펜 자원 한 명이 아쉬운 상황. 김종국 감독은 "그래도 왼쪽(투수진)이 좋아진 것 같다. 이준영이 작년에 자신감을 얻었고, 최지민도 ABL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1군 가용 자원을 최대한 많이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종국 감독은 KIA 감독 선임 직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이를 지켜냈다. 올해는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본다. 지난 시즌 공격력에 허리진까지 단단해지면 가능하다. 김종국 감독은 "프로는 우승을 노려야 한다. 시즌 초반부터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달리겠다"라며 정상 등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3.01.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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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김기훈 가세...KIA 허리진 책임질 좌완 4인방

2022시즌 주전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 재계약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는 안방 전력이 약해졌다. 1군에 남은 한승택과 주효상은 주전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이 한 번도 없다. KIA는 올겨울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구위가 좋은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뒤 아도니스 메디나·숀 앤더슨과 계약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S존) 정상화를 선언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윌머 폰트(SSG 랜더스) 등 강속구 투수들이 넓어진 S존 덕을 봤다. KIA도 이런 추세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약해진 포수진 전력을 마운드의 힘으로 보완하려는 의지가 컸다. KIA 국내 선발진(양현종·이의리·임기영) 전력은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다가올 시즌 마운드 운영의 키는 불펜이 쥐고 있다. 올 시즌 필승조 정해영·전상현·장현식 '우완 트리오'는 차례로 부상에 시달리며 불안감을 줬다. 좌완 불펜진은 기대감을 준다. 선수층(뎁스)이 두꺼워졌다. 대들보는 입단 8년 만에 기량이 만개한 이준영(30)이다. 그는 2022시즌 KIA 투수진 중 가장 많은 75경기에 등판하며 홀드 17개를 쌓았다. 평균자책점(2.91)도 좋은 편이었다. 8월 중순엔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무리 정해영의 임무를 대신하기도 했다. 자신감이 쌓인 만큼 더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KIA의 5강 수성에 큰 공을 세운 김기훈(22)도 있다. 그는 올 시즌 막판, 전상현과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헐거워졌던 KIA 허리진에 힘을 보탰다. 1차 지명(2019년) 유망주로 복무(상무 야구단) 중 꾸준히 선발을 소화하며 내구성을 키웠다. 시속 150㎞대 빠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유형이다. 데뷔 2년 차를 맞이하는 최지민(19)도 허리진에 힘을 보낼 수 있는 선수다. 슈퍼루키 중 한 명으로 기대받았던 그는 올 시즌 1군에 6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머문 시간이 더 길었지만, 무의미하지 않았다. 공을 던질 때 팔 각도를 높여, 구속 증가를 노렸고 변화구도 다듬었다. 현재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LG로부터 데려온 김대유(31)도 즉시 전력감이다. 그는 최근 2년(2021~2022) 홀드 37개를 쌓았다. 2.09를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이 기간 120경기 이상 등판한 리그 셋업맨 중 가장 낮았다. 좌타자(0.207)뿐 아니라 우타자(0.200) 상대 피안타율도 매우 낮다. 타자 유형에 관계없이 내세울 수 있는 투수다. 안희수 기자 2022.12.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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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김기훈-김민·신인 박영현-김도영 합류...WC 엔트리 발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가 발표됐다. 정규시즌 4위 KT 위즈와 5위 KIA 타이거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이 경기에서 지면 탈락한다. 1승 어드밴티지가 있는 KT는 한 경기로 시리즈를 끝내고, 키움 히어로즈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PO) 대비를 노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2일 오후 엔트리를 발표했다. KT는 투수 13명·포수 2명·내야수 8명·외야수 7명, KIA는 투수 12명·포수 3명·내야수 7명·외야수 8명을 포함했다. 소속팀의 PS 진출을 이끈 선수가 거의 이름을 올렸다. 파격적인 진입이나 탈락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가세 전력 두 투수에 눈길이 간다. KIA 김기훈과 KT 김민 얘기다. 좌완 김기훈은 KIA가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합류, 불펜진에서 든든한 역할을 해줬다. 당시 KIA는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체력 저하와 부상 여파로 부진했다. 김기훈이 상무 야구단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허리진에 힘을 보탰다. 김민도 마찬가지다. 원래 선발 요원으로 KT 마운드 강화에 힘을 보탰던 그는 군 복무를 하며 구속이 더 빨라졌다. 배포와 경쟁심도 있는 선수다. 신인 박영현(KT)과 김도영(KIA)도 이름을 올렸다. 개막 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됐던 선수들이다. 박영현은 불펜 투수로 한 시즌을 보내며 '미래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받은 김도영도 팀 내부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빼어난 자질을 보여줬다. 유니폼을 바꿔 입고 가을 무대에 나서는 박병호(KT)와 나성범(KIA)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오른발목 부상 여파로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나성범도 시즌 막판 득점권에서 다소 부진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으로 팀의 5강을 이끈 두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할지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10.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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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김기훈 얘기에 화색...김종국 감독 "멘털이 정말 강해졌다"

10개 구단 모두 정규시즌 막판, 지원군이 당도한다.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예비역들 얘기다. KIA 타이거즈는 예비역 지원군 김기훈(22)이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왔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김기훈이 합류하며 허리진이 단단해진 것. 특히 5강 수성 분수령이었던 지난달 22~24일 NC 다이노스전이 그랬다. 김기훈은 23일 2차전에서 3회 말 실점 위기에 등판,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이후 29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5위 확정까지 3승만 더하면 된다. NC가 패한 날, KIA가 승리하면 단번에 2승을 줄일 수 있다. 4~5일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하고, NC가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김종국 KIA 감독은 김기훈 가세 효과를 묻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기훈이 입단했을 때부터 지켜본 김종국 감독은 "복무(상무 야구단)를 하며 멘털이 정말 강해진 것 같다. 원래 고교 시절부터 구위가 좋은 투수였는데, 입단 초기에는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며 힘주어 말했다. 1군 복귀전이었던 9월 23일 NC전 호투는 김기훈이 든든한 셋업맨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마음껏 자신의 공을 뿌리는 김기훈에 더 큰 믿음이 생겼다. KIA가 이대로 5위를 확정하면, 시즌 막판 가세한 김기훈의 효과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김기훈이 4일부터 이어지는 LG와의 3연전에서도 활약할 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10.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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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만루서 2K...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온 KIA 김기훈

연승은 실패했고, 5강 수성은 다시 한번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는 큰 희망을 봤다. '제2의 양현종'으로 기대받던 좌완 투수 김기훈(22)이 한층 강인해진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상대 선발 드류루친스키로부터 6이닝 동안 2점밖에 뽑지 못했다. 7명이 등판한 투수진은 5점을 내줬다. 5위 KIA는 전날(22일)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 속에 9연패를 끊고,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다시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승리한 1차전도 득점은 3점뿐이었다. 가라앉은 타선이 고민을 안겼다. 위안은 있었다. 상무 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1차 지명 유망주' 투수 김기훈이 남은 정규시즌 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 김기훈은 KIA 선발 임기영이 1사 뒤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점,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가 이어졌던 3회 말 1사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2020년 10월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702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다. 김기훈 첫 타자로 상대한 닉 마티니를 3구삼진 처리했다. 초구 슬라이더 뒤 2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진 노진혁과의 승부에서도 시속 149㎞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을 솎아냈다. KIA는 3회 비록 1점을 내주며 1-2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김기훈은 4회 초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안타, 1사 뒤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민우에게 좌측 선상 텍사스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손아섭을 내야 뜬공,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양의지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민우에게 허용한 적시타도 빗맞은 타구가 야수들 사이에 떨어지는 불운이 있었다. 이날 직구의 구위는 당장 셋업맨으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 묵직했고, 체인지업의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김기훈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당시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본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왼손 투수. 당연히 팀 선배이자 리그 대표 투수인 양현종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김기훈은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체제에서 성장이 더뎠다. 결국 2020시즌 종료 뒤 입대를 선택했다. 잠시 1군 현장을 떠나 있었지만, 그의 이름은 후반기 개막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언급됐다. KIA 불펜진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최근엔 불펜 난조로 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팀이 올 시즌 가장 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돌아온 김기훈은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기존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의 짐을 덜어줄 지원군으로 기대받기 시작했다. 김기훈이 가세한 KIA가 남은 시즌 어떤 마운드 운영을 보여줄 지관심이 모인다. ' 안희수 기자 2022.09.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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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최대어' 김서현 전체 1순위..좌완 유망주 윤영철은 KIA행

서울고 김서현(18)이 10년 만에 재도입된 전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예상대로 김서현을 선택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간단하게 말해 야구를 잘하는 선수라서 뽑았다. 성숙한 자세로 야구를 대하는 선수다.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것 같다"며 김서현을 지명한 배경을 전했다. 우완 스리쿼터형 투수인 김서현은 역동적인 투구 자세로 최고 구속 156㎞/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뿌린다. 올해 등판한 18경기에서 5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삼진 7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0개만 내줄 만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올해는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면서, 2012년(2013 드래프트) 이후 10년 만에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됐다. 10개 구단은 연고 지역과 상관없이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당초 전체 1순위는 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이 유력했다.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택하며 KBO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했고, 김서현이 최대어로 떠올랐다. 2021 1차 지명에서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선택한 한화는 김서현까지 품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IA 타이거즈는 좌완 투수 윤영철(18·충암고)을 지명했다. 장정석 KIA 단장은 "고교 시절 보여준 윤영철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상위 라운드 지명이 당연했다. 스카우트팀의 의견은 만장일치였다"고 전했다. 운영철은 2학년이었던 지난해 충암고의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 2관왕을 이끌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올해는 15경기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KIA 마운드는 양현종·이의리·김기훈·최지민 등 기량과 잠재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들이 많다. 또 한 명의 유망주가 가세했다. 올해 출전한 타율 0.565를 기록한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18)은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심준석·김서현·윤영철만큼 주목받은 경남고 투수 신영우는 4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투수와 포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김건희(18·원주고)를 뽑았다. LG 트윈스도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포수 김범석(18·경남고)을 선택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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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짬밥 각성' 김기훈, 좌완 왕국 꿈꾸는 KIA

KIA 타이거즈 선발진은 올 시즌 '좌완' 왕국이다. 에이스 양현종과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그리고 부상 재활 치료 중인 션 놀린 모두 왼손 투수다. 여기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가세할 전망이다. 상무 야구단 '2년 차' 투수 김기훈(22)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등판, 남부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4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찍혔다. 남부 올스타는 북부 올스타를 3-2로 꺾었고, 김기훈은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기록보다 투구 내용이 돋보였다.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힘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다가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기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무명이나 1.5군 선수였지만 입대(경찰 야구단·상무) 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 성장한 선수는 매우 많다. 이후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선수도 적지 않다. 당장 리그 최고 포수인 양의지가 그랬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열린 울산 올스타전에서 우수타자상을 받았던 김민혁(KT 위즈)이 꼽힌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온 선수들은 각 소속팀의 미래 주역이다. 김기훈은 결코 쉽게 제압할 수 없는 타자들을 압도했다. 김기훈은 2019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스프링캠프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투구를 본 저명한 야구인들이 '제2의 양현종'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KIA가 유독 상위 라운더 유망주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기에 같은 유형(왼손 투수) 대형 신인을 향해 더 큰 관심이 모였다. 실제로 김기훈은 2019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팀의 시즌 5번째 경기(3월 28일)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한화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번째 선발 등판(4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전에선 각각 볼넷 6개와 5개를 내주며 부진했다. 구위와 슬라이더의 각도 모두 호평을 받았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구원 등판한 5월 12일 SK전에서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기도했다. 데뷔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한 김기훈은 2020시즌에도 승리 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6월에야 1군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1군을 지키지 못했다. 김기훈은 결국 2021년 1월 입대를 선택했다. 2021시즌 이의리가 등장,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신인왕에 오르며 쾌거를 이루자, 김기훈의 존재감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한층 성숙해진 투구를 보여주며 KIA팬에 설렘을 안겼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9볼넷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2021시즌 1군에선 52이닝 동안 31볼넷을 내줬다. 구위가 워낙 좋은 투구이기 때문에 영점만 잡는다면 1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좌완 강속구' 투수는 여전히 희소하다. 김기훈은 전역을 앞두고 있다. 확장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엔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5강 진입을 노리는 KIA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7.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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