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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오디션, 유명 아이돌 등 500명 지원…곧 캐스팅 확정
히트 제조기 김병욱 PD의 인기 시리즈 '하이킥' 시즌3에 대한 방송가의 관심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김 PD가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이는 MBC '하이킥' 시리즈 3탄 오디션에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400여명의 신인 연기자를 비롯해 유키스의 동호·씨엔블루의 강민혁 등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정보석·윤계상·기태영·강성연·황신혜 등 기성 연기자 100여명이 캐스팅과 관련 제작진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하이킥' 시리즈가 신인에게는 스타 등용문으로, 기성 연예인에게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시트콤으로 자리잡은 까닭이다. 앞서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했던 정일우·박민영·김범·황정음·신세경·최다니엘·윤시윤·유인나 등은 이 작품 하나로 신인에서 스타로 급부상했고, 이순재·나문희·김자옥·정보석 등이 이미지 변신과 함께 재조명을 받았다.오디션을 본 한 신인 연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28일 "역할에 상관없이 무조건 출연하고 싶다. 오디션을 볼 때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고 연기력만 뽐냈다"면서 "'하이킥'에 출연한 신인들이 전부 인기 스타가 됐다. '하이킥'에 출연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이어 "주인공이 아닌 역할에 기성 연기자들이 꽤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인 연기자들의 기회가 더 줄어든 셈"이라면서 "어떤 역할이든 일단 출연하자는 식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방송국 관계자도 "특히 4명의 남녀 주인공 자리를 두고 다수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김병욱 PD를 포함해 제작진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남자 주인공 자리는 캐스팅이 이미 끝난 상태인데 소속사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추가 오디션을 봤다더라. 곧 캐스팅을 확정하고 출연진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04.29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