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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청룡] '모가디슈' 작품상 등 5관왕…설경구·문소리 주연상 영예(종합)

2021년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가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6일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모가디슈'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361만 관객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거리두기 4단계였음에도 극장에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내 돈 들여 극장 가고 싶게 만드는 멋진 영화 만들겠다. 한국 영화는 한국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가디슈'를 함께 해준 관객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남념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와 '세 자매'의 문소리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 모두 진중한 수상소감으로 함께 고생하는 영화인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트로피를 받아든 설경구는 "'자산어보'로 줄 거면 요한이한테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 변요한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촬영현장을 항상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준 이준익 감독님 감사하다. 한 신 찍겠다고 그 먼 섬까지 들어가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들 자신을 희생했다. 그래서 이런 보물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폭력의 시대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당당하게 웃으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다. 아까 무대를 보여줬던 홀리뱅 같은 멋진 언니들이 있어서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 더 멋진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로 또 찾아뵙겠다"며 소신있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감독상의 영광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류승완 감독은 "김윤석, 조인성, 구교환, 허준호를 비롯해서 '모가디슈'에 출연해 준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먼 케냐 땅에서 고생하고 4개월 동안 험난한 과정을 같이 가졌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질 수 있었다"며 "촬영, 음악, 미술, 편집, 특효, 분장, 소품, 모든 아티스트들, 크루들 고맙고 또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금도 뭔가 답답하고 일이 잘 안 풀리고 어둠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정말 많다. 조금만 더 버텼으면 한다. 좋은 날이 꼭 올 거라고 말하고 싶다"며 영화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남녀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 '세자매'의 김선영이 차지했다. 허준호는 "류승완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하겠다고 결심한 영화였다. 아무도 안 다치고 행복하게 촬영을 끝마쳐서 다행이다. 이 행복한 작품이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 남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선영은 "함께 작품한 문소리 언니, 너무 감사하다. 윤주도 너무 고맙다. '세자매'는 작은 영화인데, 오늘 작품상부터 다섯 개에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내가 이 상을 안 받아도 우리 영화가 이렇게 인정받아서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주인공은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이었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받아든 박 감독은 "개봉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언제 내가 이 영화를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영화를 찍고 가장 크게 얻은 건 '내가 죽던 날' 크레딧 엑셀 파일이다. 힘들 때면 같이 일하고 고생했던 동료들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정재광은 "유명하지 않은 저에게 이 상을 주신 이유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열정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어디선가 보고 계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며 "열정적으로 사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더했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공승연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고, 행복한 날인데 이렇게 귀한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매년 시상식 때마다 엄마, 아빠랑 집에서 다같이 TV로 봤는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까 너무 좋다. 앞으로도 계속 떨어져 있자"며 재치있는 말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모가디슈' 감독상: 류승완 감독('모가디슈') 여우주연상: 문소리('세자매') 남우주연상: 설경구('자산어보') 여우조연상: 김선영('세자매') 남우조연상: 허준호('모가디슈') 신인여우상: 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신인남우상: 정재광('낫아웃') 신인감독상: 박지완 감독('내가 죽던 날') 각본상: 김세겸('자산어보') 촬영조명상: 이의태, 유혁준('자산어보') 편집상: 김정훈('자산어보') 음악상: 방준석('모가디슈', '자산어보') 미술상: 김보묵('모가디슈') 기술상: 정철민·정성진 ('승리호' VFX)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송중기·전여빈·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 '오토바이와 햄버거' 최다관객상: '모가디슈'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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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청룡] 허준호·김선영, 남녀조연상 "좋은 영화 만나 영광"

배우 허준호와 김선영이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허준호와 김선영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남녀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영화 '모가디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허준호는 "계속 기적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어느덧 조금 살았다. 그리고 2019년도에 행복한 작품을 하나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승완이라는 사람이 한다는 믿음 하나로 달려갔는데, 배우 한명부터 나에게 가방을 가져다 준 소품 막내까지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아무도 안다치고 행복하게 촬영을 끝마쳤다. 이 행복이 작품이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 남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세자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선영은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이전에도 여우조연상을 많이 받았다. 아무 생각없이 이 자리에 왔다"며 웃음기 가득한 멘트로 입을 열었다. 이내 바로 울컥거리는 목소리로 "함께 작품한 문소리 언니, 너무 감사하다. 윤주도 너무 고맙다. '세자매'는 작은 영화인데, 오늘 작품상부터 다섯 개에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며 "내가 이 상을 안 받아도 우리 영화가 이렇게 인정받아서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를 낳아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우리 엄마, 아빠 너무너무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딸, 혼자서 집에서 보고 있을 텐데 사랑한다. 앞으로 좋은 영화 출연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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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이견없는 '영화부문' 수상결과 어떻게 결정됐나

작품의 수와 심사 열정은 비례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년 영화계는 극심한 가뭄기를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은 등장했다. 다만 상업·독립영화의 경계를 떠나 전 개봉작 모두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운 공통점이 있기에 따뜻한 위로도 필요했다. 후보 선정부터 최종 수상자(작) 결정까지, 올해의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여러 번 보고 또 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느 해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논의를 진행했다. 알짜배기 작품들 사이에서 보석을 골라냈고, 한치의 양보없는 주장을 펼치며 팽팽한 열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n차 투표는 기본, 재논의도 수 십번 이뤄졌다. 연기상 부문은 모든 배우들이 얼마나 멋진 열연을 해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에 "공동 수상은 절대 안될까"라는 속내도 터져 나왔다. 뭐 하나 쉬운 부문이 없었던 탓에 누구든 납득 가능하고 흡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작품이 어느정도 한정돼 있어 평가도 쉽지 않을까' 싶었던 예상이 보란듯이 어긋났다. 오히려 '작품이 굉장히 많았다면 더 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록치 않은 선택이었다"며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빛났다. 좋은 작품을 남겨 준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최단시간 확정된 부문은 영예의 대상이다. 후보 선정 회의 당시부터 "대상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 언급됐던 심사위원들 마음 속 원픽은 바로 이준익 감독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 감독과 '자산어보'라는 작품을 대상 후보로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준익 감독이 있었기에 '자산어보'라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이준익 감독을 대상 수상자로 빠르게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이라는 감독 겸 아티스트가 '자산어보'를 만든 것이다. 작품의 기획, 연출, 캐스팅 등 모든 것에 이준익 감독의 손길이 닿았다. 이준익 감독이 곧 '자산어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준익 감독이라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자산어보'라는 좋은 작품을 알아주고 또 기억해주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에 이준익 감독 이름이 오르면서 작품상과 감독상, 더 나아가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까지 난상 토론이 펼쳐졌다. 작품상부터 난항이었다. 당초 '자산어보'에 힘이 쏠리나 싶었지만, 흉흉한 시국 속에서도 흥행이라는 상업영화 0순위 목표를 일궈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각 작품의 정체성 자체도 나쁘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국적 배경에서 신선한 촬영 기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액션 영화의 발전을 보여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두 시간이라는 한 영화 안에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촘촘하게 얽어 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 역시 작품이 보여준 신선한 성과들에 대한 평이 오갔지만, 어렵게 선정된 최종 작품상 주인공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여성 영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90년대 계층문제를 소프트하면서 리듬감 있게 잘 살렸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환경문제 등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용기있게 풀어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으로도, 현실적 개봉 시기로도 '범죄와의 전쟁'과 딱 10년의 격차가 있는데, 안팎으로 여성들이 당차게 걸어 온 길을 설명하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여러모로 바뀐 시대를 잘 보여준 느낌이다. 이 시국에 흥행을 했다는 점도 작품적으로 중요하다"고 총평했다.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후보는 동시 노미네이트 된 감독들이 여럿 배출되면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그 중에서도 신인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에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결과에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영화계는 힘들었지만 신인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올해만큼은 기성 감독과 신인 감독 사이에 벽을 두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주장 속 최종 감독상 경합 대상은 홍의정 감독과 윤단비 감독이었다. 결이 다른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 모두 좋은 작품이라는 공통되 의견 아래 논의에 논의를 거듭, 세번째 최종 투표에서 4표를 획득한 홍의정 감독이 감독상을 꿰찼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업영화라는 틀 안에서 어떠한 요구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자신의 색깔을 용감하게 보이고 지켜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정형화 된 틀을 깬 작품의 힘과 연출의 정교함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기성 감독들과 비교해도 신인답지 않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가 궁금한 감독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윤단비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남매의 여름밤' 세계관을 홀로 세워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윤단비 감독이 펼쳐나갈 세계관도 궁금하게 만든다. 완성체가 된 감독이 만든 작품 같다. 이야기에 진정성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인감독상 후보 '콜' 이충현 감독 역시 함께 거론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다른 해였다면 충분히 신인 감독상을 탈 수 있었을테지만 올해는 훌륭한 신인 감독 유독 많이 탄생한 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의 강점이 고르게 언급됐지만, '내가 죽던 날'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빙 투표 끝 '내가 죽던 날'이 한표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애초 갖고 있었던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완성도 좋은 시나리오로 출발한 작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남녀최우수연기상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던 충무로 젊은 피 유아인과 전종서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악역의 새 캐릭터를 제시한 전종서는 긴 상의없이 최종 만장일치, 유아인은 '자산어보' 변요한과 투표에서 한표 차로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매해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손꼽히는 만큼 올해도 이변없이 다섯 후보 전부 심사위원들의 애정어린 평가를 받았지만 유아인의 존재감이 조금 더 우수했다. 심사위원들은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제일 고마운 존재다. 일찌감치 인정받은 배우이기에 뭘 하든 잘할 줄 알았지만 더 잘해냈다. 본인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겁이 없고 용감하다. 캐릭터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 분명 유아인의 해였다"며 "유아인이 워낙 잘하는걸 알고 있던 배우였다면, 변요한은 재발견이었다. 앞으로 굉장히 잘 해나갈 배우로 가능성을 다시 보였다. '자산어보' 이전과 이후의 변요한은 확연히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녀조연상은 김선영과 박정민이 치열한 접전 끝 각각 4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했다. 여자조연상은 김선영과 이정은이 대세였다. 이정은은 "이정은은 대체불가 배우가 됐다. '기생충'부터 시작해 매 작품 대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내가 죽던 날'에서 말 못하는 캐릭터로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가장 빛나는 캐스팅이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세자매' 김선영을 꺾지는 못했다. 김선영은 "사실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려도 좋을만한 비중과 연기를 담아냈다. 독보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TV부문 여자조연상에 이어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으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 못지 않게 남자조연상도 심사위원들이 쉽게 답을 내지 못했던 부문. 작품의 조연 롤로서 주연이 채우지 못하는 매력을 얼만큼 채워줬는지, 캐릭터적으로 배우의 성취는 어느 정도였는지, 또 얼마나 잘 녹아 들었는지 종합 평가 결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트렌스젠더 연기를 소화한 박정민이 많은 표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남녀신인연기상은 첫 영화로 '발굴' 된 홍경과 최정운이 생애 단 한번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신인연기상은 첫 투표에서 박소이, 신혜선, 장윤주, 최정운이 고른 지지를 얻었지만 신혜선과 최정운으로 최종 압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정운에 대해 "'남매의 여름밤'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최정운이다.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어려운 역할을 쉽게 풀어냈다. 감독의 디렉팅도 있었겠지만 첫 영화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주길 희망하는 배우다"며 4표 이상의 표를 몰았다. 또한 홍경은 "캐릭터 성격이 강한 역할로 잘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연기를 못해도 혹평 받기도 쉬웠다. 상황에 훅 빠져 연기하는 모습이 때론 소름이 끼치더라"며 박승준과 대결에서 5표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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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이성욱-김선영, 남녀조연상 "심장 너무 떨려"

이성욱, 김선영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남녀조연상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은 32년 만에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날 남자 조연상은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성욱이 받았다. "사실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 처음에 후보 됐다는 얘길 듣고 집에서 잔치 분위기였다. 심장이 떨려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 되게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게 오다니 너무 감사하다. 김경희 감독님 덕분에 현장이 너무 유쾌했고 시원시원했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김선영이 '꼰대인턴'으로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6년 전에 처음 MBC에서 드라마를 시작했다. 드라마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MBC에 고맙다. 김응수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고 싶어 '꼰대인턴'을 했었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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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최종 후보 공개

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로 쟁쟁한 라인업이다.(이하 모든 부문별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부문의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부문에는 '킹덤2'가 영화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주춤했던 지상파 예능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교양 부문에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제일 치열해 다섯명 모두 수상해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우수 이상으로 치열한 부문이 조연. 김영민(JTBC '부부의 세계') 양경원(tvN '사랑의 불시착') 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유재명(JTBC '이태원 클라쓰') 전석호(SBS '하이에나')가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권나라(JTBC '이태원 클라쓰') 김선영·서지혜(tvN '사랑의 불시착') 손담비·염혜란(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남자 후보는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안보현(JTBC '이태원 클라쓰') 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이재욱(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다. 올해 가장 뜨거운 심사 후보 선정 중 하나가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이었다. 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정지소(tvN '방법)' 한소희(JTBC '부부의 세계')다. 1년간 국민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준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 2TV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까지 10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가 통으로 날아간 영화계지만 영화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났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기, 백상예술대상은 1mm의 존재감까지 놓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영광 속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이변없이 1년이 지나도 굳건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받은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연 '엑시트'가 5개 부문, 논란섞인 반응 속에서도 뚝심을 내비친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각 작품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도 8명이나 된다. 시상식과 상의 가치를 높여줄 아름다운 후보들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믿고보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성공적 데뷔가 눈에 띈다. 매해 후보 선정부터 각축전을 펼치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낙점됐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한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트로피를 놓고 기분좋게 경쟁한다. 후보도, 수상도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폭도 역대급이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꼽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 연출, 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두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으로 시작한다.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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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황금촬영상] '증인' 정우성 영예의 대상 등 3관왕…'공작' 작품상(종합)

정우성이 영예의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25일 오후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연기 대상은 '증인' 정우성에게 돌아갔다.대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이한 감독, 그리고 지우(김향기)와 함께 상을 받아 더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날 '증인'은 정우성 대상을 비롯해 이한 감독이 작품상, 김향기가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정우성은 "배우의 첫 연기 목격자는 어떻게 보면 촬영 감독님들이라 할 수 있다. 차분하고 배려 깊은 숨결과 시선으로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캐릭터 구사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어떤 시상식에서든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특히 황금촬영상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함께 일한 촬영 감독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왔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받는 사람들보다 상을 주는 촬영 감독들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대상에 이은 작품상은 '공작', 최우수남녀상은 '암수살인' 주지훈, '증인' 김향기가 받았다. 또 남녀조연상은 '완벽한 타인' 윤경호, '말모이' 김선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특히 생애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윤경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 꿈에서 잠꼬대로만 연습했던 수상소감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꿈을 실현시켜주신 촬영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윤경호는 "곧 있으면 둘째가 나온다. 만삭의 몸으로 첫째를 돌보면서 나를 보필해준 아내 혜정이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연기로 먹여 살리겠다"며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살면서 이 상이 없어도, 세상이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아도 연기만 하고 살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것이다'고 생각했던 23살 보조 출연자 윤경호에게 감사하다. '버텨줘서 고맙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참외향기' 지대한과 '목격자' 진경은 남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지대한의 소감도 감동적이었다. 지대한은 "내가 나쁜놈 전문배우다. 전과가 100범이 된다. 그런 배우에게 착한 마을 이장님 역할을 캐스팅 해주신 '참외향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지대한은 "내가 1998년 '죄없는 병사들' 인민군1로 데뷔해서 올해 30년 됐다. 수 많은 영화를 하면서 격려와 조언을 해준 촬영 감독님들 감사하다"며 "난 한 번 떠보기도 전에, 영화 오디션 캐스팅 명단에는 늘 오르지만 '이 배우 너무 오래된 배우 아니야?'라는 소리 들으면서 매번 쓴맛을 본다"고 토로했다.또 "하지만 30년 배우을 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캐스팅을 해주시면 연륜으로 좋은 연기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 30년 후 할아버지 배우가 돼서도 여러분들과 영화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 영화계 미래'가 될 아역상은 '미쓰백' 이지아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남녀신인상은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과 '스윙키즈' 박혜수, '사바하' 이재인이 공동 수상했다.성유빈은 "뜻깊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오늘 생일인데, 더 특별한 날이 된 것 같다"며 "이 상을 계기로 더 좋은 작품,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혜수는 "상을 받았는데 엄청 무거워서 깜짝 놀랐다. 이 무거운 상의 무게만큼 책임감 느끼고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재인은 "이 자리에 오게 돼 기분 좋았는데,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 상은 받을 때마다 떨리는 것 같다"며 "나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노력하고 성장하는 배우 되겠다. 내가 앞으로 걸어갈 길들 기대해 달라"며 의미있는 소감을 남겼다.'독전' 류준열과 '완벽한 타인' 송하윤이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 주역이 됐다.류준열은 "감독님이 직접 뽑아 주셨으니까 '당분간 일은 계속 할 수 있겠구나'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본다"며 "많은 스태프들 분들을 도와 좋은 현장 만드는데 일조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감사해 했다."'독전' 에피소드를 전해 달라"는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은 류준열은 "10편 이상 작품을 하다 보니 한번 함께 했던 스태프 분들을 다시 만날 때 것이 의미있고 어떤 일보다 기쁘다"며 "'독전' 촬영 감독님들은 짧은 필모 안에서 벌써 세 작품 함께 했다.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했다.공로상은 이순재, 영화발전 공로상은 '극한직업'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 촬영부문 공로상은 한상운·안상우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신인감독상은 '자전차왕 엄복동' 김유성 감독이, 감독상은 '증인' 이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조명상은 '완벽한 타인' 이철오 조명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올해로 39회를 맞은 '황금촬영상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에서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네이버 V라이브 캡처 / 김민규 기자 2019.07.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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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h 청룡] '독전' 故김주혁·'신과함께' 김향기, 눈물의 조연상 수상

배우 고(故) 김주혁과 김향기가 제39회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독전'의 고 김주혁과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향기가 23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고 김주혁이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수상을 지켜보는 배우 진서연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김향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아든 김향기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촬영해 3학년까지 많은 경험을 했다. 그간 함께 고생해준 많은 스태프 언니, 오빠들 덕분에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호흡 맞춰주신 많은 배우 분들께 감사드린다. 같이 촬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청룡영화상은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김동욱('신과함께-죄와 벌')·故 김주혁('독전')·유해진('1987')·스티븐 연('버닝')·주지훈('공작'),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권소현('미쓰백')·김선영('허스토리')·김향기('신과함께-죄와 벌')·이주영('독전')·진서연('독전')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1.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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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주지훈·김선영, 부일영화상 남녀조연상 수상

배우 주지훈과 김선영이 부일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백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 트로피를 차례로 품에 안았다. 먼저 주지훈은 "'신과함께' 촬영 도중 '공작' 대본을 받았다.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정무택 역할이 그림이 아니라고 말해준 윤종빈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영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정말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서 더 감사하다"며 "좋은 배우를 만나서 연기한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허스토리'를 찍는 내내 김희애 선배님에게 감사했다. 친근하게 다가와주시고 제 이야기를 늘 들어주셨다. 행복하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산=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2018.10.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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