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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SBS Plus 생중계 소식에 “영광이고 설레” [일문일답]

SBS Plus를 통해 ‘불꽃 파이터즈’ 직관 경기가 최초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선수가 “생중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SBS Plus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 경기를 방송사 최초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첫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선수는 SBS Plu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과 생중계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선 박용택 선수는 “365일, 야구 속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가 진심으로 하고 있는 야구가 생중계로 편집 없이 방송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목표를 특별히 두고 있지는 않다. 그냥 팀이 이기는 게 좋다”고 ‘불꽃 파이터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대호 선수는 “매 경기마다 프로 때 같은 긴장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홈런 5개로 잡고 있다. ‘작년보다 많이’를 목표로 잡아서다. 작년에는 홈런이 4개였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VP를 위해서, 틈날 때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악마의 2루수’, ‘절이 쫓아온 중’ 등의 수식어로 사랑받고 있는 정근우 선수는 “많은 수식어를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 중 ‘악마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제일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김성근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한 사항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네가 4할을 쳤으면 좋겠다. 조금 더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타격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출루 쪽에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타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 은퇴 후 라이브로 다시 한 번 더 팬들에게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됐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불꽃 파이터즈’의 승리를 약속했다.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불꽃 파이터즈’의 사기가 충천한 가운데, ‘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의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SBS Plus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한편 SBS Plus는 ‘나는 SOLO’, ‘나솔사계’(이상 ENA 공동제작)와 ‘솔로라서’(E채널 공동제작) 등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케이블 채널이다. 다음은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1. 예능, 해설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계신 능력자이신데 최근 어느 분야에 관심이 새롭게 생겼는지요?-저는 365일, 야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야구와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2. 올해 개인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개인 목표는 특별히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팀이 승리하면 좋습니다.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을까요?-감독님께서 특별히 저한테 지시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재욱 선수입니다. 프로에서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야구를 지금도 진심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하는 야구를 생중계로 편집 없이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잘 준비하겠습니다!1. 지난 시즌 MVP로 올해 최고 연봉 인상분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자신이 있으신지요? -자신 있습니다. 매 경기 마다 프로 때와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MVP를 위해 평소에 틈날 때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 올해 홈런 목표는 얼마로 잡고 있으신지요?-5개로 잡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많이’를 목표로 잡았기 때문. 작년에 홈런 4개 기록했습니다. 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감독님께서 저에게는 따로 지시는 없었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유희관 선수입니다.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선수 때와 흡사합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희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 경기를 하게 됐다는 거 자체가 영광입니다. 특히 생중계 경기가 오랜만이라 참 떨리고 설렙니다. 좋은 경기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라이브 생중계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 ‘악마의 2루수’, ‘절이 쫓아온 중’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데, 앞으로 얻고 싶은 새로운 수식어가 있다면요?-우리 팬분들께서 저한테 많은 수식어를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악마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제일 좋아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불리고 싶습니다.2. 올해 개인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일단 30경기 전 게임 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종아리 부상으로 2경기 결장하게 돼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는 다 뛰고 싶고 지난해(작년 0.353)보다 타율을 높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올해는 네가 4할을 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타격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출루 쪽에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그런 타자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대호 선수입니다. 장타력은 좀 떨어졌지만 정확도 만큼은 현역 때와 비슷하고, 김재호 선수의 수비도 현역 때만큼 굉장히 좋습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야구 선수를 은퇴하고 나서 라이브로 다시 한번 더 팬들에게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말도 안 되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획을 해주신 장시원 단장님 및 스태프 모두 감사드리고, SBS Plus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09:26
프로야구

"퇴장 조치가 맞다" 엔트리 미등록 박경수, 더그아웃 출입 논란 [IS 이슈]

베테랑 박경수(40·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 더그아웃 출입이 막힌다.지난 9일 열린 LG 트윈스와 KT의 준PO 4차전에선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박경수가 KT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이다. 준PO 엔트리(30명)에서 제외된 박경수의 더그아웃 출입은 규정상 불가하다.KBO리그는 경기 중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엄격히 제한한다. 정규시즌의 경우 감독 1명, 코치 9명, 현역 선수(엔트리) 28명, 매니저 1명, 트레이너 2명, 기록원 1명, 홍보 1명, 통역 3명 등 46명이다. 통역의 경우 필요시 사전 신청하면 최대 2명 이내 추가할 수 있지만, 나머지 인원은 아니다. 준PO는 정규시즌과 달리 엔트리가 30명으로 2명 늘어나기 때문에 더그아웃에 출입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48명이다. 현장에선 "상대 팀이 용인하면 더그아웃 출입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경수가 더그아웃에 나오는 걸) 모니터링했다. 엔트리 미등록 선수가 더그아웃에 있으면 심판이 퇴장 조치하는 게 맞다"며 "(규정상) 안 되기 때문에 상대 구단에 양해를 구하더라도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LG 구단 측은 "박경수의 더그아웃 출입과 관련해 공유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다.2010년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선 엔트리에 없는 양준혁을 더그아웃에 두겠다는 선동열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이를 반대하는 김성근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이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원칙은 원칙"이라며 불허 입장을 밝힌 김 감독의 뜻대로 양준혁은 KS 더그아웃에 앉지 못했다. 이처럼 포스트시즌(PS)에서 미등록 선수의 더그아웃 출입은 만만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최근엔 비교적 엄격하게 관리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지난 8월 이후 KBO가 각 구단에 관련 내용을 재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 랜더스가 베테랑 추신수(42)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은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 추신수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말미 대부분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출전한 뒤 무려 13경기 연속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1군 엔트리를 지켰다. 다만 관련 규정을 위반하더라도 처벌 항목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경기 중 심판이 엔트리 미등록 선수의 더그아웃 출입을 계속 체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결국 구단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 KT 구단 관계자는 "박경수가 계속 더그아웃 뒤에 있었는데 경기가 치열해지다 보니까 앞으로 나왔던 거 같다. 팀의 주장이다 보니 그랬던 거 같은데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모니터링하면서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11:23
프로야구

[IS 승장] '대기록' 김경문 감독 "900승, 오래 하니 나온 것...구단, 선수, 코치, 팬 고마운 분들 너무 많다"

"너무 나만 띄워주지 말아 달라. 그러다 내가 건방지게 된다.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보다는 우리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우리 팬들을 잘 부탁드린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900승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대기록의 공을 오롯이 함께 해온 이들에게 돌렸다.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이 7위를 지킨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강병철 전 감독에 이은 역대 여섯 번째 기록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900승을 거둔 소감에 대해 선수단의 짐을 벗긴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900승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 그래서 선수들의 부담감을 내려주고 싶었다"며 "오늘 선수들이 홀가분하게 이겼다. 상대 투수(곽빈) 공이 쉽게 칠 구위가 아닌데, 집중해서 잘 공략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9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내용(12회 3-3 무승부, 한화 잔루 17개)이 좋지 못해 내심 '3연전 첫 경기인 오늘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내 개인 기록은 그렇다 쳐도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900승에 닿을 때까지 20년이 걸렸다. 1707경기나 소화했다. 2004년 두산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은 그해 4월 5일,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승을 수확했다. 당시 무대도 잠실이었다.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승리한 선발 투수는 게리 레스였다. 장원진, 김동주, 안경현, 홍성흔 등 당대를 풍미한 두산 타자들이 모두 나섰다. 현재 NC의 사령탑인 강인권 감독은 교체 포수로, 키움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최고 베테랑으로 불혹을 눈앞에 둔 김재호는 당시 고졸 신인으로 교체 선수로 이름이 올랐다. 김경문 감독에게 그날을 물으니 "솔직히 라인업은 생각이 안 난다"고 웃으며 "첫 경기 데뷔전은 졌던 것 같다. 김성한 감독이 이끌던 때 KIA랑 했었던 게 기억난다"고 떠올렸다.김경문 감독은 900승 기록을 성취한 자체가 아닌 현장 복귀에 감사하다고 했다. 896승으로 멈출 뻔 했던 커리어를 다시 잇게 해준 한화 구단에 대해선 "구단에서 (감독 선임을) 결정하고 나를 이렇게 써준 덕분에 현장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900승을 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한화가 나를 믿고 불러주셨다. 그 덕분에 이렇게 승리도 했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친정팀 두산과의 인연도 돌아봤다. 김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 기록을 세웠는데, 두산은 처음 감독을 맡았던 곳이다. 두산에서 나를 믿어줬고, 그게 디딤돌이 돼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선수들에게 고맙고,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 혼자 해낼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김경문 감독은 개인 기록에 연연하는 대신 현재진행형인 한화의 성적, 특히 부임 후 첫 홈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900승의 금자탑 중 기억 나는 경기를 묻자 그는 "주중 3연승 후 홈에서 2패를 당하고 9일 경기에서 비겼다. 그 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웃었다. 그는 "그 1승 생각만 난다. 1승이 어떨 때는 쉽게 되지만, 굉장히 귀중할 때도 있다. 감독으로 배우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는 감독을 오래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많이 따라오는 일"이라며 "절대 나 혼자서 할 수 없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지만, 가슴 속에 품겠다"고 했다. 기록에 취하는 대신 다음 팀 승리를 생각하고 싶어서다. 그는 "이제 이건 빨리 잊고 내일 류현진이 던지니 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인터뷰 내내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공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중요한 요나단 페라자가 결장했는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면서 팀이 잘 가고 있다. 내 역할은 박수나 많이 치는 것이다. 더그아웃에서 한 경기 한 경기 파이팅을 내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을 많이 치켜세워주면 좋겠다"고 했다.공을 돌리는 건 스스로에 대한 경계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하이메 바리아도 900승을 축하한다고 하는데, 절대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나만 자꾸 띄워주면 안 된다. 내가 건방지게 된다. 내 갈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 한화 구단, 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팬들의 힘이었다는 게 알려지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1000승 여부도 내년 이후의 일이다. 지금은 5위 팀과 가까워지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2:24
야구

'햄스트링 부상' 한화 김원석, 4~5주 공백 불가피

한화 타선에 악재가 발생했다.한화는 5일 대전 NC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외야수 김원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원석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 3회 강경학의 적시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뛰다가 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5회 시작과 함께 이동훈으로 교체된 김원석은 검진 결과 '당분간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김성근 한화 감독은 "오늘부터 말소된다. 4~5주 정도 장기 결장한다"며 "3루 쪽으로 돌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고 하더라. 이양기가 좌익수를 맡을 거다"고 말했다.이원석은 시즌 초반 한화가 발굴한 라이징 스타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부상으로 빠진 이용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무엇보다 타석에서 타율 0.535(15타수 8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서 감초 역할을 했다. 출루율(0.563)과 장타율(0.867)을 합한 OPS가 무려 1.430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4.05 17:38
야구

승패보다 중요한 한화 시범경기 백업 성장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승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백업 선수의 성장이다. 한화는 14일 대전 LG 시범경기에서 김원석과 강경학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주전 정근우와 이용규가 각각 무릎·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김원석은 1번 타자·중견수, 강경학은 2번 타자·2루수를 맡았다. 9번 타자·우익수는 박준혁이 이름을 올렸고, 핫코너 3루는 김회성이 지켰다. 백업 선수를 테스트하려는 김성근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었다. 한화는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크다. 주전 선수가 부상없이 144경기를 책임지면 바랄 게 없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 한화에서 전경기를 출장한 건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은 김태균이 유일하다.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백업이 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러나 한화의 백업은 타 구단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점을 인지한 김성근 감독은 매년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유망주 발굴에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보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여러 신진 백업 자원을 중용했다.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한화에 입단한 김원석,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3년차 외야수 박준혁, 내야수 이창열·거포 유망주 신인 김주현이 대표적이다. 신성현과 오선진·강경학·임익준·최윤석 등 기존 백업 자원들 역시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받았다. 시범경기를 통해 백업 자원이 성장해야 한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은 만큼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야 한다. 첫인상은 합격점이다. LG와 개막전에서 김원석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고, 볼넷 1개를 골라냈다. 강경학은 5타수 3안타·1타점·2득점을 올렸다. 박준혁도 안타를 생산했다. 수비에서 몇 차례 어설픈 장면을 연출했지만, 김 감독이 우려한 공격력 면에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1.5군 멤버로 평가받는 신성현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는 시즌 초반 주전 야수진의 대량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근우·이용규 뿐만 아니라 유격수 하주석이 이날 LG 고우석의 사구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당분간 출장이 힘들어 보인다. 센터라인을 모두 백업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칫 이들 3명의 부상 공백이 길어질 경우 개막전 센터라인에 백업 멤버가 나설 확률이 매우 높다. 시범경기에서 백업의 기량 성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유병민 기자 2017.03.15 11:00
야구

[인터뷰] 할 일이 더 많은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총장

프로야구 선수협는 지난 2일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새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주인공은 김선웅(45) 변호사.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선수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야구 규약개정과 선수 초상권 계약, 에이전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간 불공정 개약 관행 4가지를 시정하는 데에도 큰 힘을 썼다. 과거 참여연대 소속으로 재벌개혁 활동을 했던 그는, 이제 대기업 산하 프로야구단 선수 권익보호와 KBO리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선수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김 사무총장을 만났다. - 사무총장 업무를 본격 시작했는데, 달라진 점이 있는가."달라진 건 크게 없다.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약 개정을 목표로 일할 것이다. 더불어 선수가 팬 서비스를 더 열심히 하고,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선수 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모두 야구 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선수협회 일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어떻게 연을 맺게 됐는가. 혹시 야구계 인맥이 있었는지."인맥은 전혀 없었다. 평소 야구를 좋아했다. OB와 해태·삼미까지 3개 구단 원년 어린이 회원을 가입했을 정도니까. 변호사 시절에는 재벌 개혁 운동과 컨설팅·연구 관련 일을 주로 했다. 국민연금 감시도 했다. 10년 정도 일을 하고 2011년 안식년을 받았는데, 우연히 SNS에서 선수협회 법률자문 위원 구인 광고를 봤다. 야구를 좋아하고, 선수협회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을 했다. 2012년 1월 선수협회 총회에 처음 참석했고, 2012년 9월 상근 계약을 하고, 사무국장 일을 시작했다." - 이전까지 선수협회는 '주먹구구식 운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려운 점이 크게 없었다. 정말 아는 것이 없는 '백지상태' 였으니까. 과거 큰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과 제도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했다. 선수협회 실무를 처음 시작할 때 초상권 권리 규약에 관련한 대응을 했다. 이전까지 법과 제도를 이해하지 못해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을 처리했더라. 법을 활용할 수 있는 인적 구성과 제도, 인프라 구축이 되지 않았다. 이제는 법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 사무총장으로 변호사를 선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10구단의 탄생이 가장 큰 일이었다. 힘든 부분이 많았다. 여러 제약이 발생하면서 10구단 창단이 지지부진했다. 9구단 체제에서 여러 부작용이 나오니까 '8개 구단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선수와 감독·코치·프런트까지 모두의 일자리가 증가하지 않나. 실제 10구단이 창단되면서 선수의 은퇴 시기가 2~3년 더 늦춰졌다. 선수 최저 연봉이 2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올랐고, 외국인 타자 제도가 생긴 것도 큰 일 중 하나로 본다." - 비활동 기간 보장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는데."2012~2013년 비활동 기간 보장에 대해 구단 차원의 의식변화가 감지됐다. 선수협회 역시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 이런 주장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특정 감독님을 언급해서 죄송한데, 2014년 김성근 감독님이 한화에 부임하시면서 자율적으로 맡기는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다시 노력을 한 끝에 올해 10개 구단이 모두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 선수들의 12월 야구장 출입금지를 결의했는데, 비판 의견도 있다."전국 20개 스포츠 센터와 제휴를 맺고,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준비했다. 대안을 마련했지만, 솔직히 부족한 건 사실이다. 많은 곳과 제휴를 해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자율 훈련 보장이라는 주목적에 위배된다. 선수협회가 겨울 개인훈련을 강요, 강조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저연자 저연봉 선수 대다수는 11월까지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마무리캠프에 앞서 해외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도 있다. 이를 더하면 두 달 가량 훈련을 한다. 젊은 선수에게 훈련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12월은 휴식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어야 하는 1월부터 야구장에서 훈련을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 선수들이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야구는 단체 운동이지만, 개인 운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각 포지션이 있고, 개인의 멘탈과 체력이 중요하다. 개인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는 걸 선수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거진 일탈 행위는 자기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구단에 속해있으니 '알아서 해주겠지'하는 의식이 있다. 이제는 팀에서 막아줄 수 없는 상황이 더 많다.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프로 선수로서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 선수들이 팬 서비스 의식이 모자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인정한다. 선수들이 처음부터 구단에 끌려다니며 하다보니 실제 교육에 한계가 있었다. 팬으로부터 연봉이 나온다는 걸 인식하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신인 선수 교육 프로그램에도 포함돼 있다. 구단을 설득할 예정이다. 룰을 정했으면 좋겠다. 연봉 세부 조건으로 사인회·미팅 등 팬 서비스 등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면 한다. 구단이 협의에 응하고, 결정을 해주면 규약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런트의 고충도 물론 알고 있다. 그러나 얼굴 붉히는 일이 더 있어서는 안된다. 선수가 팬 서비스를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 - FA(프리에이전트) 등급제와 계약금 상한이 최근 이슈인데."FA 시장의 전체적인 금액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 구단마다 사정이 다르다. 선수를 충원하고 싶다면, 보상제도를 완화해 선수 수급을 늘리면 된다. 다른 제도를 만들어 덧씌우는 건 비용구조가 높아질 뿐이다. FA 계약금 분할 지급은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계약금 상한선 제한도 적절하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대신 우리는 연봉 감액 규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처럼 부상자명단(DL) 제도를 도입하는 게 어렵다면, 일본처럼 한 시즌 최다 60일까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인정해줘야 한다." - 에이전트 제도 도입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다음달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KBO리그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자격을 줄 것이다. 변호사와 미·일 공인 에이전트도 해당된다. 자격보다 중요한 건 결격 사유인데, 파산 또는 재정적 문제, 전과 경력이 있으면 신청자격을 제한한다. 현역 선수와 감독·구단 임직원도 겸직을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 규약과 에이전트 규정의 이해를 위한 소양 시험도 치른다." - 저연봉 선수의 수수료 문제 해결이 중요한데."미국은 최저 연봉자에게 에이전트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 비슷하게 도입하려고 한다. 1억원 이하 연봉자에게는 수수료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초안에 들어가 있다. 연차수에 따른 수수료 차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수가 음주사고, 승부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되면 에이전트는 업무 정지, 자격 박탈 등 포괄적인 징계를 받게 된다. 연대책임이라고 보면 된다." -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 보인다."선수들이 나에게 맡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법과 제도적 문제를 파고 들 것이다. 따질 수 밖에 없다. KBO가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 야구단은 모기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생해야 한다. 그것이 공생하는 길이다. 현재의 제도적 장치에 의존하면 발전은 없다. 선수협회는 투명성을 유지하며 선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유병민 기자 2016.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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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권혁 빈자리 누군가 메워줄 것"

김성근 한화 감독이 팔꿈치 부상을 당한 권혁(33)을 언급했다.김성근 감독은 25일 대전 NC전에 앞서 "권혁의 복귀 시점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재활군에서) 공을 만지게 할지는 모르겠다. 트레이너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권혁은 검진 결과 염증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해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김 감독은 "권혁이 빠진 공백은 어느 누군가가 메워줄 것"이라며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권혁을 대신해 등록된) 김용주가 컨트롤이 좋아진 것 같은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캠프는 2군에서 타자 머리를 맞힐 정도로 컨트롤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한 서캠프는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경기에선 헤드샷으로 2회 퇴장 조치됐다.서캠프보다 중요한 건 권혁의 상태다. 권혁은 한화 불펜의 키플레이어다. 지난해 78경기에 등판해 구원투수 중 가장 많은 112이닝(투구수 2098개)을 소화했고, 올 시즌에도 66경기에서 95⅓이닝(1654개)을 책임져 구원투수 중 소화이닝이 1위였다. 하지만 병원 검진 결과 경미한 염증으로 진단되면서 장기 결장 가능성은 낮아졌다.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8.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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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 허리 통증 병원행...김광수 대행 체재

한화가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김성근 감독을 대신해 김광수 수석 코치 체재로 경기를 치른다.한화 구단은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이 요추 3·4번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해 SK전에 결장한다"며 "김광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김성근 감독은 최근 며칠 전부터 심한 허리 통증을 앓았다. 서울삼성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밀검진을 위해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했다. 김 감독의 상태가 심각하다면 당분간 김광수 대행 체재로 갈 확률도 높다. 김 감독은 최근 몇 차례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지난달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경기 중 어지럼증을 느껴 5회를 마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당시 김광수 체재가 경기를 맡아 이끌었다. 지난 3~4일 SK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껴 취재진과 만나지 못했다. 김 감독은 SK 사령탑 시절이던 2010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유병민 기자 2016.05.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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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한화 "로저스 개막전 엔트리 제외...팔꿈치 통증 無"

한화 구단이 팔꿈치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한화 측은 28일 "로저스는 현재 팔꿈치 통증이 사라졌다. 하지만 등판 여부는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저스는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당분간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판단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로저스는 4월1~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치르는 시즌 공식 개막전에 결장한다.로저스는 지난 2월 일본 스프링캠프 훈련 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일본과 국내 병원에서 세 차례 MRI 검사를 받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에게 휴식을 줬다. 시범경기 등판을 건너뛰면서 시즌을 준비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로저스의 정확한 몸 상태와 복귀 시기는 여전 미정이었다. 한화 측은 "로저스의 팔꿈치에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로저스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팔꿈치 염증이 아닌 인대 부위에 문제가 있다는 '설'도 돌았다. 추측이 난무하자 한화 구단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근 감독은 서산으로 건너가 로저스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가량 공백이 예상된다. 그의 공백이 장기화 될수록 한화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로저스는 지난 11일 본지 인터뷰에서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진 만큼 개막전 등판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 개막전(4월5일 대전 넥센)을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 홈 개막전은 꼭 나가고 싶다. 빨리 정상 컨디션을 찾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로저스가 컨디션을 회복해 바람대로 홈 개막전에 나선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그러나 공백이 길어진다면 우승을 노리는 한화에게 대형 악재가 된다.유병민 기자 2016.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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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갈증' 한화 김태균 "나만 잘하면 우승이다"

한화 중심타자 김태균(34)이 2016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갈망했다.김태균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서산 2군 전용훈련장으로 향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일본 고치 1차 캠프 훈련량을 소화할 수 없는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간판 스타 김태균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태균의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서산으로 보냈다. 김태균이 서산 훈련장을 찾은 건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채찍질의 이면에는 배려가 숨어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강훈련을 소화한 김태균은 시즌 들어 체력 문제를 겪었다.올해는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김태균의 페이스를 감안해 캠프 합류를 늦췄다. 21일 서산에서 만난 김태균은 "고치 캠프 훈련량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며 "올해 멤버가 더 좋아졌다. 작년과 비교해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나만 잘하면 우승을 할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 고치가 아닌 서산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몸은 서산에 있지만, 고치에서 훈련하는 환경은 비슷하다고 본다. 충분한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 고치 캠프의 훈련량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타격과 수비는 기존 캠프에서 하던 만큼 소화하고 있다. 뛰는 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고치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다." - 지난해 막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허리 등 고질적으로 아픈 부위가 있는데, 훈련량이 늘어나면서 문제가 있던 것 같다. 시즌 끝나고 치료를 받았다. 요코하마 병원에도 다녀왔다. 시즌 중 좋지 않았던 부위는 현재 아무 문제가 없다. 개막전이 되면 몸 상태는 100%가 될 것이다. 현재는 70% 정도로 보면 된다." - 서산 캠프의 분위기는 어떤가."재미있는 것 같다. 서산에서 훈련하고, 숙소 생활을 하는 건 2013년 개장 후 처음이다. 같이 못지냈던 2군 선수들과 함께 하니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추위 속에 함께 구르면서 훈련을 하다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웃음). 처음 왔을 당시 인터넷은 커녕 전화도 잘 터지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오니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근처에 빵집도 있더라(웃음)." - 고치 캠프 합류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나."감독님이 결정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 햄스트링 부위가 좋지 않아 결장을 했는데, 올해는 부상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한화 전력이 다시 보강됐는데."팀 전력이 많이 향상 됐다. 지난해 송광민은 아파서 빠져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훈련을 다 소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한국에 돌아온 2012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가 있다. 정우람·심수창·송신영 등 베테랑 투수들이 새로 왔는데, 경험이 많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우람은 뒤에서 워낙 잘 막아주는 투수 아닌가. 야수들이 초반에 힘을 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매번 우승을 언급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좋은 선수가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잘 융화가 되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본다. 작년과 비교해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 각자 '멤버가 좋다. 우승할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다. 좋은 멤버가 있을 때 우승해야 한다. 내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잘하니까. 나만 잘하면 우승이다." - 외부 선수 영입이 많아지면서 팀워크가 중요해졌는데."내가 다른 팀에 가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팀에 맞춰야 한다. 베테랑의 위치에 있으면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안다. 외부 선수 영입은 기존 선수들도 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주장을 내려놓고, 정근우를 추천했다."고참이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뒤에서 묵묵히 밀어주는 스타일이다. 앞에서 끌어당기는 스타일은 아니다. 정근우가 앞에서 끌고, 내가 뒤에서 밀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추천했다." - 늘 장타력에 대한 아쉬운 소리가 나오는데."중심 타자라면 장타에 대한 스트레스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개인 성적은 여러 상황 맞물린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장타 부문을 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장타 생각에 빠져버리면 안타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부상도 부상이지만, 지난해 체력적으로 떨어져 힘들었다.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없더라. 3할-30홈런-100타점도 좋지만, 팀 성적이 올라가는 것이 더 좋다. 팀이 작년에 조금 올라왔으니, 올해 더 올라가는 걸 넘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 2006년 이후 10년이 지났다. 오랜 만에 가을야구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서산=유병민 기자 2016.01.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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