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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19년 전과 유사한 상황?’ 팬들 이목 끈 안정환의 과거 회상 “본프레레 자르고 앉으려는 사람 많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과거 축구대표팀 시절을 회상하면서 조 본프레레 감독 대신 자리에 앉으려는 세력이 있었다고 발언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 출연, 김영광·김남일·조원희와 함께 과거 국가대표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영상 초반에는 성남FC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영광과 김남일 전 감독의 과거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수 시절 김영광의 입장과, 감독 시절 김남일 간 오해를 풀거나, 김영광과 관련한 여러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게 주 내용이었다. 영상 제목 자체도 ‘영광아 억울해하지 마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 거야’였다. 이때 영상 중 이목을 끈 부분은 과거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면서 김영광의 출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였다. 영상에 출연한 4명 모두 독일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아쉽게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골키퍼 김영광은 이운재에게 밀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이때 김영광은 “조 본프레레 감독이 계속 남았다면, 내가 주전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바아전에서 패한 뒤 2005년 팀을 떠났다. 대신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그런데 당시를 회상한 안정환 위원은 “본프레레 감독이 다른 감독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본프레레를 어떻게든 자르고, 감독 자리에 앉으려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다 공감하지 않나”라고 되물었고, 김영광과 조훤희 역시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남일은 “그때 당시 선수들이 어떤 느낌이었냐면, 감독이 두 명이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안정환 위원의 발언을 접한 팬들은 현재 대표팀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다며 놀랍다는 반응이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는데, 그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은 과거와 지금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안정환 위원은 “확실하진 않다”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영상에 참여한 인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과 논란이 된 KFA를 감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흘 전 문체부는 KFA의 운영,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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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한, 와이드에스컴퍼니와 전속계약…김영광과 한솥밥

배우 정수한이 와이드에스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영광, 최태환과 한 식구가 돼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측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한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연기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냉온미를 오가는 분위기까지 갖춘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수한은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뜻깊다.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라는 희망과 설렘을 안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영화 '얼굴 없는 보스'로 데뷔한 이후 웹드라마 '비밀게시판', '나 너랑', '요로코롬 냠냠' 시즌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차근하게 경험을 쌓아왔다. '한여름의 밤의 꿈', '마의태자' 등 연극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화면과 무대,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특색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있는 정수한이 와이드에스컴퍼니와 새롭게 전속 계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와이드에스컴퍼니는 김영광, 최태환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와이드에스컴퍼니 2021.07.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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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한, 와이드에스컴퍼니 전속계약…김영광 한솥밥[공식]

배우 정수한이 와이드에스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측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정수한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연기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냉온미를 오가는 분위기까지 갖춘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수한은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뜻깊다.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라는 희망과 설렘을 안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수한은 2019년 영화 '얼굴 없는 보스'로 데뷔한 이후 웹드라마 '비밀게시판', '나 너랑', '요로코롬 냠냠' 시즌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차근하게 경험을 쌓아왔다. 또 '한여름의 밤의 꿈', '마의태자' 등 연극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화면과 무대,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특색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있는 정수한이 와이드에스컴퍼니와 새롭게 전속 계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정수한이 전속 계약을 맺은 와이드에스컴퍼니는 김영광, 최태환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7 10:41
축구

진공청소기·거미손, 축구 명가 재건 나선다

“놓치면 안 돼, 집중해서 끝까지 봐야 해.”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달 말, 프로축구 성남FC 훈련장인 탄천종합운동장. 자체 청백전 중 선수들 움직임이 느슨해지자, 골키퍼 김영광(37)이 불호령을 내렸다. 그의 한마디에 수비수 몸놀림이 다시 기민해졌다. 악착같이 붙고, 끝까지 따라가 공을 살려냈다. 그라운드 한쪽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남일(43)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김)영광 영입하길 잘했다. 실력은 물론, 후배를 잘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남일 감독과 김영광이 명가 재건을 위해 손잡았다. 지난해 성남은 K리그1 9위에 그쳤다. 축구협회(FA)컵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마지막 우승이 2014년 FA컵이다. K리그 7회 우승, FA컵 3회 우승(이상 일화 시절 포함)에 빛나는 명문으로서 자존심 구길만 한 일이다. 올 초 성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은 맞붙기 싫은 팀이었다. 다시 그런 팀을 만들고 싶은데,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심 끝에 김영광을 찾았다. 김 감독은 김영광에게 “예전처럼 같이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영광도 K리그2 서울 이랜드FC에서 5년간 뛰다가 새 소속팀을 찾던 터였다. 김 감독의 ‘마지막 퍼즐’ 김영광은 지난달 합류했다. 김영광에게 선배 김남일은 ‘신’ 같은 존재였다. 김영광은 2002년 신인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다. 당시 같은 팀 최고스타가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김남일이었다. ‘진공청소기’처럼 상대를 쓸어버리는 김남일의 멋진 플레이를 보려고 경기마다 소녀팬이 몰렸다. 김영광은 김 감독을 “롤모델이자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김영광은 “프로 2년 차인 2003년, 성남전에서 처음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날 감독님이 펄펄 날면서 중원을 틀어 막아준 덕분에 무실점했다. 그 경기를 계기로 주전 골키퍼가 됐다. 감독님은 내게 세계 최고 선수”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을 8강에 진출시켰고, 이운재(47·은퇴)를 잇는 ‘거미손’으로 승승장구했다. 김영광은 “축구 인생을 열어준 분이 불러주셨기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연이 깊다. 두 차례 월드컵(2006, 10년)에 함께 참가했다. 월드컵을 앞둔 최종 전지훈련에서는 룸메이트로도 지냈다. 김영광은 “늘 편하게 지내도록 많이 챙겨주셨다. 보통 후배는 밖에 나가 전화통화를 하는데, 그냥 방에서 하게 배려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칭찬이 쑥스러운 듯 “말만 내가 선배였지, 영광이가 상전이었다. 손이 많이 가는 친구”라며 웃었다. 2004년까지 전남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은 16년 만에 재회했다. 이번에는 두 사람 처지가 좀 다르다. 김남일은 ‘초보’ 감독이다. 팀 운영부터 관리까지 아직 낯설다. 김영광은 현역 시절의 김남일처럼 레전드급 선수다. 김영광은 K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통산 500경기(현재 496경기) 출전을 앞뒀다. 김 감독은 “수비진이 젊은데, 경험 많은 영광이 덕분에 든든하다. 감독 부담을 덜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영광은 “감독님과 전남에서 3년간 같이 뛰면서 늘 상위권이었고, FA컵 준우승도 했다.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신인 시절의 등 번호 41번을 다시 달았다. 영광의 과거를 되새기고 되살리기 위해서다. 김영광은 “은혜를 갚을 기회다. 감독님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하려면 먼저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몸을 사리지 않고, 골대에 부딪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공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출발은 좋다. 성남은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광주FC에 2-0으로 완승했다. 김영광은 두 차례 위기에서 선방을 펼쳐 김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감 감독은 “목표인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이제 내가 영광이에게 잘 부탁해야 하는 건가”라고 농담했다. 이에 김영광은 “지금까지는 내게 ‘큰 형님’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 감독님’으로 만들어 드리겠다”며 김 감독 손을 잡았다. 김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은 잊었다. 올해부턴 지도자 김남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5.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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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 에이치에이트컴퍼니 전속계약, 손태영과 한솥밥[공식]

신예 서동현이 손태영과 한솥밥을 먹는다. 10대소년배우 서동현은 최근 손태영 소속사인 에이치에이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에이치에이트컴퍼니는 “서동현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 경력을 쌓은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다. 앞으로 큰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15살로 연기경력 7년차인 서동현은 2010년 KBS 드라마'전우'로 데뷔해 '근초고왕' '두근두근 달콤' '발효가족' '닥터진' '천명' '감자별' '내손을 잡아' '고교처세왕' '조선총잡이' '왕의 얼굴' '달려라 장미' '후아유-학교' '애인있어요' '불어라 미풍아'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 아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특히 서동현은 KBS 드라마 '천명'에서 경원대원군 역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KBS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김영광의 아역으로, MBC 드라마'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극중 이장수(장세현) 아역을 맡아 성인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세 아역배우로 자리잡았다.에이치에이트 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체결에 서동현은 “에이치에이트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게되어 기쁘고 회사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2017.09.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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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대 방어율’ 새 거미손 수문장이 뜬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새로운 골키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골키퍼 하나 잘 둬서 팀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크게 주목받는 골키퍼는 박준혁(26·제주)이다. 그는 지난 12일 인천과의 대결에서 상대의 13차례 유효 슈팅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11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박준혁은 단 8점만 내주며 경기당 실점율 0.73점을 기록했다. 2010년 경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1년부터 대구에서 두 시즌동안 62경기 85실점을 기록했던 박준혁은 프로 입문 4년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우리 팀이 초반 상승세를 타는 데는 박준혁의 선방 덕이 컸다"면서 "키는 작아도(180㎝) 팔이 길어 공중볼 잡는 것도 안정적이다. 기본기가 좋은데다 순간 반응이 빠르다. 기술을 좀 더 가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박준혁보다 적은 실점율을 기록한 선수는 포항 주전 골키퍼 신화용(30)이다. 그는 9경기에 출전해 단 6골만 허용해 경기당 0.67골만 내줘 최소 실점 1위에 올라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해 2007년 한차례(26경기 24실점)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신화용은 올 시즌 포항의 개막 후 무패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황선홍(45) 포항 감독은 "경험이 더해지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고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빠졌는데 돌아오면 다시 든든하게 뒷문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픽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범영(24·부산), 김승규(23·울산)도 0점대 방어율 골키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이범영은 11경기 10실점(경기당 0.91실점)을 기록하며 부산의 7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고 있다. 또 김승규는 9경기 8실점(경기당 0.89실점)에 최다 경기 무실점(5경기) 1위에 오르며 울산의 4위를 이끌고 있다. 둘 다 지난해까지 주전에서 밀렸다 올 시즌 기회를 잡고 떠오른 공통점이 있다.새로운 골키퍼들의 활약에 기존 수준급 골키퍼들이 조금 밀리는 형세다. 정성룡(28·수원·9경기 9실점)과 김병지(43·전남·11경기 11실점)는 경기당 1실점으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0점대 방어율 골키퍼에는 밀렸다. 또 지난해 0.95골만 내주며 리그 우승을 이끈 김용대(34·서울)는 9경기 14실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김영광은 지난 3월 오른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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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김호곤, 설전 없고 예우만 있었다

기싸움은 없었다. 사제간 인연을 맺었던 최강희(52) 전북 감독과 김호곤(60) 울산 감독은 상대를 치켜세우기 바빴다.두 감독은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상대팀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PO)부터 강팀들을 연달아 꺾은 울산의 상승세를 두려워했다. 반면 김호곤 감독은 최강희 감독의 최근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존경할 만한 후배"라고까지 했다. 상대팀의 단점을 지적해달라는 유도성 질문에도 서로 칭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두 사람은 1983년 울산 현대의 창단 멤버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김 감독은 코치, 최 감독은 선수였다. 김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최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제자다. 울산 현대 창단할 때 한일은행에 있던 최강희를 스카우트했다. 선수생활할 때도 팀의 모범생이었다. 축구생활하면서 정말 운동장에서 존경할 만한 선수가 이영무와 최강희"라고 말했다.최 감독이 이에 화답했다. "과찬을 해주셔서 몸둘바 모르겠다"는 최 감독은 "울산은 창단 때부터 합류해 은퇴한 팀이다. 항상 애정이 남아있다. 울산과 챔프전을 치른다고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김 감독님과의 특별한 관계도 생각난다"고 말했다.상대팀 전력에 대해서도 칭찬 일색이었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3년째 감독을 하지만 전북과 대결은 항상 까다롭다. 승률도 좋지 않았다. 정상 컨디션에서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전북의 전력을 인정했다. 또한 "이동국·에닝요 등 공격진이 막강하고 서정진을 국가대표로 키워냈다"며 "전북의 막강한 공격력을 체력이 떨어진 우리 수비진이 버텨낼 수 있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최 감독은 "울산이 무서운게 아니라 감독님이 무서워지셨다"고 운을 뗐다. 울산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강력한 수비에 더해 빠른 역습까지 갖춘 무서운 팀으로 거듭 났다. 특히 김 감독은 수원과의 준PO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김영광 대신 김승규를 투입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워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동안 울산의 경기를 지켜본 최 감독은 김 감독의 용병술에 새삼 감탄을 느끼게 됐다.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11.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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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 봉와직염 투혼 “아플 틈 없다”

'내가 막아야 우리 팀이 이긴다.' 아무리 예리한 창이라도 두터운 방패로 물샐 틈 없이 막아낸다면 승리할 수 있다. 2011 프로축구 준플레이오프(23일 오후 7시반·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는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는 국가대표 골키퍼의 맞대결로 흥미를 모은다. 수원 정성룡(26)과 울산 김영광(28)은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다. 하지만 잠시 태극마크는 뒤로 밀쳐두고 소속팀 수문장으로서 상대 공격을 막고 승리 지킴이가 되어야 하는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서 정성룡은 주전이고 김영광은 백업이다. 맞대결 결과는 어떨지 궁금하다.정성룡(26·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넘버원 골키퍼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A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도약했고, 이후 정상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가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골키퍼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다.정성룡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오른발 발가락 아래에 염증이 생겼다. 통증도 심하다. 매일 진통제와 항생제 등 주사를 4~5대씩 맞으며 버티고 있다. 올 한 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뛴 후유증이다. 하지만 정성룡은 "지금은 아플 틈도 없다"며 웃어넘겼다. 20일 열린 부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무실점(1-0승) 승리를 이끌어냈다.정성룡은 울산을 만난 것에 대해 "이번 경기가 나와 (김)영광이 형의 우열을 가리는 무대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인 만큼 승리를 양보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의욕을 보였다.-올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A매치 등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피곤하지 않나."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경기를 치러본 것이 경험을 쌓는 데에는 도움이 됐다."-울산과 서울 중 어느 쪽을 만나길 원했나."내심 울산이 올라오길 바랐다. 홈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랑블루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른 팀 선수들은 아마 모를 거다."-울산의 경기를 본 소감은."공중볼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역습도 빠르다."-울산 선수들 중 가장 주의할 선수는."(설)기현이 형이다. 우리와 경기할 때 골을 넣은 적이 있어 요주의 대상이다. (곽)태휘 형이나 (김)신욱이는 높이가 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조심해야할 것 같다."-정규리그 실점률이 경기당 1.07골이다. 김영광(0.92골)에 살짝 뒤지는데."플레이오프는 지난 기록으로 치르는 경기가 아니지 않나. A매치나 K-리그 포스트시즌 등 중요한 경기에 많이 나서본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부상을 당한 오른발의 상태는."병명은 '봉와직염'인데, 일종의 염증이다. 최근 대표팀 중동 2연전 도중에 생겼다. 붓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나을 듯 나을 듯하면서도 증상이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버틸 수 있다. 그리고 버텨야 한다."-앞서 싸운 부산과 앞으로 만날 울산을 비교한다면."울산은 전체적인 선수들의 면면에서 부산에 앞선다. 울산과 우리가 모두 세트피스에 강점을 갖는 팀들이라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1.1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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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쉽 키플레이어④] 서울 김용대 “후배 김영광 보다 내가 더 침착”

골키퍼가 좋은 팀이 단기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골키퍼의 선방 하나 하나가 승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0점대 방어율로 FC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김용대(32)가 또 한 번 챔피언 도전에 나섰다. 김용대는 14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1-0 혹은 2-0 승리"를 예상한다고 했다. 서울의 골문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에 대해선 “뛰어난 선수”라면서도 “위기에서의 침착성은 내가 한 수 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강릉에 훈련하고 있다고 들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한 게임 잘 못되면 끝나는 거 아닌가. 울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챔피언인 서울이 올 초 부진을 겪었다. “시즌 초엔 선수들 간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후반 들어 안정이 됐는데, 전반기에 승점을 좀 따 뒀더라면 1,2위도 가능했다. 또 감독님 바뀌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이들이 죽기 살기로 뛰면서 팀이 살아났다. 모든 게 순탄했던 지난해보단 굴곡이 많았던 올해 우승한다면 더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5월에 코뼈 부상을 당했다.“코뼈 다치고 후배(한일구)가 골키퍼를 맡았는데 한 경기도 지지 않고 골문을 잘 지켰다. 은근히 긴장되더라(웃음). 잘 해준 후배에게 고마웠고 나 또한 빨리 회복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울산과 경기 스코어를 예상하자면."울산도 준비를 많이 할 테니 큰 점수 차가 나긴 어려울 것 같다. 1-0, 2-0 정도로 우리가 이길 것이다." -승부차기 연습도 했나."당연히 90분에 끝낼 거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훈련이 끝나면 승부차기 연습도 따로 한다." - 울산 골키퍼 김영광은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이자 라이벌이다."라이벌 대결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김영광은 훌륭한 선수지만 위기상황에서의 침착함만큼은 내가 더 낫다." - 유로 2012에 참가한 데얀이 경기 이틀전 입국하는데."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데얀은 '한방'이 있는 선수다. 또 서울엔 데얀 외에도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크게 걱정 안 한다." 서울 - 14일 강원도 강릉으로 이동해 3박4일을 지내며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서울은 강원도와 좋은 인연이 있다. 지난해 챔프전을 앞두고 강원도 춘천에서 일주일 훈련을 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로 2012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후 17일 귀국하는 데얀의 컨디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11.15 11:07
축구

오늘은 대표팀 동지, 내일은 K리그 적

어제 한마음으로 뭉쳐서 싸웠던 '역전의 용사들'이 내일은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한다. 얄궂은 운명이지만 거역할 순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오직 소속팀의 승리만을 위해 뛰는 것이 진정한 프로정신이다.축구 대표팀 멤버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힘을 모은 K-리거들이 오는 주말 소속팀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A팀 중동 2연전에 참가한 22명의 멤버들 중 서울과 울산, 수원과 부산이 각각 맞붙는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선수는 총 6명. 울산이 골키퍼 김영광(28)을 포함해 수비수 곽태휘(30), 이재성(23) 등 3명으로 가장 많다. 수원은 골키퍼 정성룡(26), 측면수비수 이용래(25) 등 2명이고 부산은 우측면수비수 김창수(26)를 배출했다.이중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6강 PO를 치르는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간 대결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의 이용래와 정성룡이 부산의 김창수와 선의의 맞대결을 벌인다.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좌측면수비수로 변신한 이용래는 수원 복귀와 함께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돌아갈 예정이다. 상대 공격수들의 돌파 시도를 중원에서 먼저 걸러내는 한편,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살려 수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부산의 오른쪽 측면을 지킬 김창수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김창수는 본업인 수비 이외에도 과감한 오버래핑이 특기다. 주로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 머물지만 상황에 따라 상대 위험지역 깊숙한 지점까지 파고들기도 한다. 대표팀에서도 차두리(31·셀틱)의 백업 멤버로서 준수한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수원이 공격할 땐 김창수가 이용래를, 반대로 부산이 공격할 땐 이용래가 김창수를 각각 막아내야한다.수원에는 A대표팀 넘버원 수문장 정성룡도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전후해 A팀 주전 자리를 꿰찬 정성룡은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한 뒤 쾌조의 컨디션으로 K-리그 포스트시즌에 임한다는 각오다. 소속팀 수원이 올 시즌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간발의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 또한 6강 PO를 앞두고 집중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울산과 서울의 A팀 내 맞대결은 다소 밋밋하다. 3명이 선발된 울산과 달리 서울은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영광, 곽태휘, 이재성 등 울산 3인방은 대표팀 소집기간 중 수비라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다졌다. 베이루트(레바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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