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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 故김영애, 공로상 수상… 라미란 "불꽃 같은 정신 잃지 않겠다"
대한민국을 울고 울렸던 배우 故 김영애가 '제53회 백상예술대상'서 공로상을 받았다.3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는 라미란·박신혜가 공로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라미란은 "이 자리에 올라도 되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김영애 선생님은 투병 중에도 연기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우셨다. 너무 그립다"면서 "불꽃 같은 정신 잃지 않겠다"라고 지난 9일 타계한 故 김영애를 소개했다.대리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故 김영애의 아들 이민수 씨는 "직접 받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실 수 없어서 아들인 제가 대신 나오게 됐다"며 "참 좋아하실 것 같다. 편찮으실 때 진통제까지 거부하시면서 연기를 하셨었는데 이렇게 돌아가시고 나서도 좋은 상 받으셔서 좋아하실 것 같다.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한편 故 김영애는 지난달 9일 오전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다. 47년간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故 김영애는 연기를 위해 산 그야말로 진정한 배우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5.03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