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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정진영·박해일 등 참여

영화인들이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거장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서울의 봄’ 김성수, ‘1987’ 장준환, ‘원더랜드’ 김태용, ‘다음, 소희’ 정주리,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 1025명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또한 탄핵 정국과 일맥상통하는 한국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영상성명서의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이 맡았고, 현장을 기록하는 영화인들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공한 영상으로 제작했다.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재차 호소했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영상서명서 1025명 영화인 명단 *영화배우(41명)강길우 강숙 곽동현 구본진 금광산 김민체 김영환 김준범 김중기 김진영 김하진 김학선 김해나 김혁종 류경환 민경석 민지혁 박란 박용균 박종환 박해일 박희본 백마강 성일 손수현 손예원 송다미 신지이 옥수분 우연 윤배영 이민아 이하음 장세림 정진영 조윤빈 조은지 진모영 최연수 황재필 황정윤*영화산업종사자(130명)강선영 강지혜 강진권 곽언영 권정현 김규노 김동영 김민숙 김복근 김상윤 김서우 김선령 김성하 김영아 김용석 김우진 김인수 김준겸 김태주 김해율 김혜준 김화범 김효정 남기웅 남한별 류부영 문봉섭 민아인 박동우 박사라 박성림 박수연 박윤정 박준경 박지오 박현지 박혜경 박혜진 반석현 배종우 사선미 서수민 서영지 서유진 선승연 성동엽 손다혜 손주연 손진아 송성호 신찬비 양기환 양희찬 연다솔 오미선 오보라 오설혜 오승희 오영채 오유빈 유나경 유성희 유현택 유형민 윤정주 윤혜숙 이경진 이다운 이도희 이동형 이민휘 이선경 이선영 이연정 이용연 이은경 이은지 이주연 이지연 이창준 이채미 이태화 이택환 이한솔 이형주 이혜진 임진희 장보경 장선영 장성란 장성호 전민경 전승현 정그림 정금자 정동호 정민주 정진서 정태원 조계영 조성경 조영윤 조옥경 조은영 조재홍 주윤호 주희 진명현 채윤희 최낙용 최문주 최민아 최빈나 최성윤 최우리 최유리 최정선 최정훈 최지웅 최진웅 최현준 최현호 한동희 한민지 한수범 함석영 홍보미 홍수정 홍이슬 홍태화*영화상영/평론/교육(93명)강유정 강은아 강진석 권나미 권찬미 김동현 김명혜 김봉석 김상민 김선구 김선명 김선아 김선중 김성욱 김수정 김슬기 김영광 김영우 김용남 김윤아 김재영 김주현 김채희 김하나 김현미 김형수 김혜미 김희영 낭희섭 노철환 맹수진 모은영 문유정 박균수 박동수 박미경 박상욱 박영숙 박유희 박일아 박종효 박진형 박현선 배장수 백은하 백희림 변재란 서은주 송은지 신동화 신은실 신지윤 심혜경 안소현 양지수 오동진 원승환 유운성 윤동희 윤성은 윤중목 윤창민 이가람 이로운 이승환 이승희 이안 이영진 이은선 이정은 이해민 이화정 이효정 장다나 장은경 전찬일 정지욱 정지원 정지혜 정진아 조명진 조선희 주진숙 채희숙 최성규 하효선 한상언 한재섭 함주리 허행철 홍은애 황미요조 황혜진*영화스태프(146명)강국현 강나루 강속구 강승기 강승연 강승용 고아모 고은하 권진협 김경림 김길남 김길진 김도연 김미선 김민경 김민성 김민영 김민영 김민오 김병정 김산 김세겸 김수범 김영민 김영숙 김영호 김완동 김우형 김원모 김유정 김종우 김지수 김지아 김지용 김지윤 김진형 김태형 김현정 김형민 김형석 김호중 김효신 나희석 남아름 노경희 마조은 문병훈 문성산 문성제 문종훈 박가온 박동신 박민수 박선형 박선후 박세승 박세원 박용진 박은혜 박장진 박재인 박정훈 박종훈 박지현 박찬희 박태영 박현수 박현철 배수찬 배유리 백문수 백윤석 서동실 설미미 성승택 손정원 신동익 신동헌 신보경 신보라 안정임 양수인 엄혜정 여찬영 오영훈 오재호 오정옥 오태승 왕호상 유재응 유지선 윤남주 윤보라 윤종호 이강민 이두나 이두만 이모개 이민복 이상길 이석준 이선영 이성일 이성환 이세진 이연정 이영진 이유리 이윤희 이은경 이종열 이주환 이지민 이지성 이지연 이지훈 이진근 이창재 이형빈 이혜진 이후경 인병훈 장춘섭 정영삼 정진혁 제창규 조강식 조정희 주미정 주성림 지윤정 지현서 최동근 최영환 최용진 최유리 최윤만 최윤민 최윤정 하진경 한지윤 홍주희 홍초롱 황상준 황인준 DVcat RAINBOW99(류승현)*영화연출(438명)가성문 강다연 강민지 강유가람 강이관 강창석 강현석 강호준 고광준 고영재 고은기 고정욱 공귀현 권수경 권우정 권종관 권하정 권혁찬 권혜린 기채생 김량 김건우 김결 김경묵 김경수 김경원 김곡 김광복 김국형 김국희 김귀민 김대웅 김대현 김대환 김덕민 김덕수 김동현 김만재 김명균 김명준 김문경 김미례 김미영 김민경 김민하 김범삼 김병준 김보경 김봉주 김상패 김선웅 김성균 김성수 김성욱 김성원 김성은 김성한 김성훈 김세성 김소영 김소형 김숙현 김아솔 김애원 김영남 김영석 김영탁 김영현 김유민 김유성 김유원 김윤아 김은서 김은영 김의석 김인범 김인선 김일란 김재한 김정래 김정미 김정식 김정연 김정영 김정우 김정은 김제영 김조광수 김종우 김주리 김주연 김지영 김지용 김지웅 김지율 김진도 김진유 김진태 김진화 김찬수 김철민 김초희 김태경 김태식 김태용 김태형 김태훈 김태희 김한 김해곤 김헌철 김형준 김형준 김혜미 김호준 김홍 김환태 김효준 김희정 김희주(맨드리) 김희진 나단아 남궁선 남선호 남순아 노덕 노영석 노홍진 류호철 류훈 마민지 마현 모지은 문시현 문은정 민다홍 민병국 민용근 민환기 박경목 박규택 박근영 박대민 박동훈 박명랑 박민 박민우 박범수 박범훈 박상은 박소현 박송희 박은경 박이웅 박재민 박정우 박제범 박제욱 박주영 박주환 박지완 박지원 박찬옥 박철웅 박현진 박홍준 박흥식 방수인 배종대 백미나래 백승우 백승화 백운학 백재호 백종관 변규리 복운석 복진오 부지영 서새롬 서유민 서은영 석민우 성지혜 성홍주 소준문 손승현 손영득 손영성 손정우 손창대 손태겸 송민규 송예섭 송원근 송현주 신동일 신봉철 신승은 신아가 신재민 신준 신준영 심광진 심재희 심혜정 안국진 안서연 안슬기 안지환 안태진 양다연 양수희 양지은 양지혜 염문경 오세연 오온유 오정미 오정민 왕민철 우가현 우문기 우성하 유동종 유명상 유성엽 유지수 육상효 윤가현 윤강로 윤상정(구파수 륜호이) 윤성우 윤성호 윤세영 윤영호 윤인호 윤재근 윤홍승 이가은 이강욱 이경미 이고운 이광국 이길보라 이나리혜 이달 이동우 이동윤 이동은 이동하 이랑 이민화 이상문 이상철 이상화 이성강 이성민 이성은 이성환 이세밍 이소민 이소현 이수연 이수정 이수진 이승준 이승찬 이언희 이연우 이영곤 이영아 이예진 이옥섭 이완민 이요섭 이우석 이우정 이원우 이유빈 이유진 이윤정 이재경 이재원 이재호 이재호 이재화 이정국 이정황 이제경 이종민 이종훈 이주영 이주형 이지원 이지원 이지호 이진영 이진호 이창희 이태겸 이하경 이한종 이해영 이혁래 이혁상 이현철 이형곤 이혜린 이효빈 이희섭 임공삼 임대형 임석진 임선애 임성운 임순례 임오정 임찬상 임찬익 임창재 임철빈 임혜영 임호경 장권호 장동찬 장우석 장우진 장윤미 장주선 장준환 전경진 전계수 전선영 전인환 전지희 전찬영 정가영 정범 정병각 정빛아름 정성우 정승구 정승오 정연 정용주 정용택 정원희 정유미 정윤석 정윤석 정은경 정익환 정일건 정주리 정지영 정지혜 정한 정형석 정희성 조남현 조민호 조세영 조연수 조용선 조원희 조유경 조은성 조이예환 조정래 조창호 조현경 조현서 조현철 조희수 주영 주현숙 차봉주 차성덕 채형식 최성현 최승호 최영민 최예린 최우진 최윤진 최은종 최은지 최이다 최인규 최인규 최재훈 최정단 최종구 최종태 최종호 최진영 최하나 최호영 하기호 하명미 하명중 하원준 하샛별 한병아 한세하 한솔미 한원영 한인미 한준 한지승 허범욱 허브 허성완 허욱 허인무 허정 허지예 허지윤 허지은 허진호 허철 허철녕 현영애 현진식 혜림 홍다예 홍다예 홍석재 홍수동 홍승완 홍윤희 홍준표 홍지영 홍창표 홍현정 황슬기 황욱 황윤*영화제작(177명)강신규 강원숙 강지연 강진 곽용수 권병균 권영락 김균희 김기업 김기현 김도엽 김동균 김두찬 김미화 김미희 김범식 김봉준 김상근 김상범 김성민 김성우 김세훈 김소연 김소영 김순모 김승환 김시아 김영 김영덕 김영진 김요환 김은영 김이다 김일권 김정석 김정아 김주경 김주한 김지연 김지혜 김진아 김치성 김태훈 김혜숙 김효정 김효정 김희영 류승희 모성진 문진경 박곡지 박관수 박규영 박대희 박두희 박성훈 박수환 박은영 박은하 박준 박준식 박준호 박지수 박지영 박창현 박채은 방추성 배소현 백경원 백선희 백승환 백지헌 서옥영 서은정 서정 서채우 서행남 서현석 소윤주 소주영 손세훈 송대찬 신병훈 신용연 신운섭 신창길PD 신혜연 신혜은 심보경 심재명 심현우 안영진 양정화 양태정 어지연 엄주영 연동은 염동복 오수미 오준세 오희정 원성진 원정심 유은정 유인택 유재환 윤명원 윤종호 윤희영 이관수 이나리 이동권 이동하 이민화 이민희 이병원 이보라 이상훈 이석화 이선미 이수진 이안나 이은 이은경 이은하 이정아 이정환 이준동 이지영 이지영 이진숙 이진욱 이창원 이태윤 이하영 이한승 임성철 임영주 임정하 임정향 장미애 장정숙 전민 전영문 전윤찬 정기욱 정명숙 정원석 정유정 정이준 정필주 정혜영 제정주 조영각 조은성 조정준 주정현 주필호 채길병 채수진 최기섭 최선중 최아람 최용배 최정화 최지원 하정완 한결 한경수 한선희 한재훈 한진 홍성범 홍성은 황영 황윤정 황혜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1:20
문화

골차 이대열, 오메가엑스 김재한, DKZ 민규 등 출연…뮤지컬 '5! 해피맨' 내달 개막

창작 뮤지컬 ‘5! 해피맨’이 다음달 17일 개막해 7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한다.‘5! 해피맨’은 제목처럼 숫자 ‘5’로 표현되는 다섯 명의 개성 강한 신부들이 잃어버린 성당 후원금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코믹 가족 뮤지컬로 이번 무대가 관객들과 첫 만남이다.소통과 공감의 연출로 잘 알려진 강봉훈 감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출신으로 현재 ‘불후의 명곡’ 편곡자로 활동 중인 리카C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제작사 씨케이아트웍스는 22일 ‘5! 해피맨’의 타이틀롤 ‘5! 해피맨’ 다섯 신부의 5월 초연 전체 라인업을 공개했다.극중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바울 신부 역할은 이대열(골든차일드), 김재한(오메가엑스), 민규(DKZ), 그리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를 맡았던 이지명이 캐스팅 됐다.사랑스러운 안토니오 신부 역할은 트롯 가수 한강으로 잘 알려진 배우 윤성규와 배우 윤현선, 유영민이 캐스팅됐고, 성당의 책임자이자 최연장자 리더 베네딕트 신부 배역은 뮤지컬 ‘언노운’, ‘여명의 눈동자’의 조남희와 뮤지컬 ‘셜록홈즈’,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김민수 두 베테랑 배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자유분방하고 유머러스한 루카신부 역할은 배우 최오식, 엄격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피터 신부 역할은 뮤지컬 ‘할란 카운티’, ‘삼총사’의 배우 김형균과 창작 뮤지컬 ‘백범’의 주인공 민준호가 맡는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2 19:10
연예일반

오메가엑스 재한·예찬 ‘소년을 위로해줘!’ 뜨거운 관심 속 종영

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했다.BL 웹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는 허당미가 넘치는 아웃사이더 양궁 특기생 다열(김재한)과 비밀을 지닌 두 얼굴의 인싸 반장 태현(신예찬)이 서로의 과녁을 찾아가는 가슴 설레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그룹 오메가엑스 재한과 예찬은 아슬아슬하고 묘한 기류를 형성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소년을 위로해줘!’는 레진코믹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로 3화 공개 이후 왓챠 톱10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완성형 BL 웹드’, ‘하이틴 로맨스의 정석’ 등 SNS에서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소년을 위로해줘!’ 연출을 맡은 엠오디티 소속 송수림 PD는 “드라마가 공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대보다 큰 사랑을 받게 돼 무척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 다시 한번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웹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가 인기 속에서 종영한 가운데 제작사 엠오디티도 주목받고 있다. 엠오디티는 72초TV의 감성드라마 ‘오구실’ 시즌3,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1, 시즌2, 웹드라마 ‘나의 이름에게’ 등을 제작한 PD들이 모여 차린 회사다. 웹드라마가 시작한 초창기 때부터 뉴미디어에서 드라마 기획개발, 제작에 참여하며 시청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다.드라마, 웹툰, 웹소설 제작에 참여하며 IP(지적재산권)를 확장하고 있는 엠오디티는 웹드라마 ‘바이트 씨스터즈’ BL 웹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 외에도 2023년 기대작 ENA ‘오!영심이’를 공동 제작했으며, BL 드라마 ‘재즈처럼’ 제작을 앞두고 있다.한편 엠오디티 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는 왓챠, 웨이브,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3 17:53
연예일반

“K팝 기획사가 뮤지션 착취”…美 뉴욕타임스, 오메가엑스 사태 조명

미국 뉴욕타임스가 5일(한국시간)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그룹 오메가엑스 사태와 함께 기획사의 착취 논란을 집중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로스엔젤레스 호텔 언쟁 이후 다시 주목받는 K팝 학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미국 로스엔젤레스 호텔에서 벌어진 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 사건이 한국 연예기획사가 젊은 뮤지션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첫 해외 투어가 끝난 후 당시 소속사 대표 A씨가 로스엔젤레스의 호텔에서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르다 멤버 김재한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국내 언론을 탔다. 이후 자비로 귀국한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A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멤버들의 허벅지, 얼굴을 억지로 만졌으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형사고소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오메가엑스가 더 큰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해외 반응은 싸늘했다. 오메가엑스의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최소 2곳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관계를 단절했고, 스태프 중 A씨의 폭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멤버들의 주장이 K팝 산업의 내부자들이 그동안 내놓은 경험담과 일치하는 내용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규모 기획사들이 아이돌이 되기를 갈망하는 청년들을 상습적으로 착취한다”고 평가했다. 호주 커틴대의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인 진 리 연구원은 “1990년대 이후 착취의 정도가 체계화하고 일상화했다. K팝이 지배적인 위상으로 올라서고 더 많은 젊은이가 그 안에 끌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뉴욕타임스는 연예기획사와 아이돌 사이의 계약 문제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온 데다 계약 체결 시점에는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욱 ‘을’의 처지가 되기 쉽다고 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A씨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소송은 오는 7일 심문기일을 통해 본격적인 재판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5 12:21
프로축구

[IS 수원] 벤투호, '월드컵 본선 탈락' 파라과이와 2-2 무승부

남미 팀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가는 벤투호가 파라과이와 비겼다. 한국은 FIFA 랭킹 29위고, 파라과이는 50위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해 세대교체 중인 팀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파라과이 에이스인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에게 2골을 허용지만, 후반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1-5 패)과 칠레(2-0 승)에 이어 세 번째 6월 A매치 평가전을 가진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파라과이와 역대 전적에서는 2승 4무 1패가 됐다.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당시 파라과이는 전날 일본에 도착한 뒤 이튿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파라과이는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뒤 일주일가량 시차와 환경에 적응해 한국과 평가전에서는 일본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 기예르모 스켈레토 파라과이 감독도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실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3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황희찬(울버햄튼)을 대신해 권창훈(김천 상무)을 선발로 출격시켰고, 왼 발목과 정강이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정우영(알 사드) 대신에 백승호(전북 현대)를 투입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전북)도 선발 출전했다. 교체 카드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김문환(전북)을 빼고 이용(전북)을 투입했다. 후반 15분에는 나상호와 백승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각각 엄원상(울산 현대)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김진수 대신 홍철(대구FC)을 기용했고, 후반 29분에는 권창훈과 황의조를 빼고 조규성(김천)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했다. 6월 A매치에서 계속 지적된 수비 불안이 다시 한번 노출됐다. 전반 23분 수비에서 실수를 보이며 선제 골을 헌납했다. 중원에서 역습에 나선 파라과이가 한국 진영으로 전방 침투 패스를 찔렀는데, 정승현(김천)이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알미론에게 뺏겼다. 알미론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된 불안한 수비가 그대로 드러났다. 후반 5분 파라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알미론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한 골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이 1-2로 뒤진 후반 22분 손흥민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에 성공했다. 페널티 아크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파라과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A매치 101경기에서 나온 33번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동국, 김재한(33골·이상 은퇴)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역대 최다 골 공동 4위에 올랐다. 해당 기록 부문 1~3위는 차범근(58골)-황선홍(50골)-박이천(36골)이다. 손흥민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집트와 6월 A매치 마지막 평가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우영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교체 투입돼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정우영은 후반 4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올린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통산 A매치 2호 골. 지난 1986년 2월 16일 홍콩구정대회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36년 만에 파라과이에 패할 위기에서 대표팀을 구해냈다. 수원=김영서 기자 2022.06.10 21:58
프로축구

[IS 피플] 벤투의 새로운 플랜은 ‘손(SON) 톱’?

손흥민(30·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새 플랜이 될까. 손흥민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벌인 축구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2-0 승리를 안기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를 넘지 못했던 손흥민은 칠레를 상대로 짜릿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A매치 32호 골도 터뜨리면서 기록 달성을 자축한 그는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순위에서 김재한과 이동국(33골·이상 은퇴)을 바짝 쫓았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100번째 A매치에서 골까지 넣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웃었다. 대기록 달성만큼이나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을 두는 일명 ‘손(SON) 톱’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2선 공격수에는 순간 스피드에 강점을 가진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서울)가 포진했다.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서울)이 공·수의 가교 역할을 하며 뒤를 받쳤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경기 시작부터 원톱 공격수로 꺼낸 건 이례적이었다.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의 뒤에 위치한 2선 공격수로 시작하는 경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종종 있었다. 경기 후반 황의조가 교체 아웃되면 손흥민이 그 자리를 메우거나 중앙으로 이동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에서 황의조와 조규성(김천 상무)이 원톱 혹은 투톱으로 나섰다. 김건희(수원 삼성)도 소집 명단에 포함돼 기량 점검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상대 선수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플레이 등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강점이 있다. 손흥민은 동료가 만들어낸 공간을 활용한 침투로 득점을 마무리하는 게 벤투호의 주된 공격 방식이었다. 칠레전에서 손흥민은 2선 중앙 공격수로 나선 정우영과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꾸는 ‘스위칭’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활약하다 정우영이 라인을 올리면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날카로운 패스로 전반 12분 황희찬의 득점을 도왔던 정우영이 상대 진영을 휘젓자 손흥민을 향한 집중 견제도 분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넣은 손흥민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손흥민은 아크 부근에서 정우영과 2대1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슛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3분 뒤에는 조규성의 낮게 깔리는 패스를 받아 드리블 후 슛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는 손흥민이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소속팀에서도 손흥민은 원톱이나 투톱으로도 활약하곤 한다. 공격수로서 손흥민이 가진 특징은 황의조, 조규성과 다르다”며 “칠레전 경기 전략이 그를 통해서 2선 공격수들의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손흥민이 그런 능력 갖고 있어서 활용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전방 압박, 역습 해결을 위해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면 황희찬과 나상호 등 2선 공격수가 골을 마무리하는 것도 벤투 감독의 의중이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역할에 불편한 기색이 없는 듯했다. 경기 종료 후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집중 공략이 없던데요?”라며 웃어 보였다. 벤투 감독의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 하나의 플랜으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앞서 브라질전을 마치고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더 고민해야 한다”며 “손흥민은 윙어로도, (원톱) 공격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손흥민 활용은) 최대한 ‘심플’하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6.08 05:19
국가대표

[IS 대전] '센추리 클럽 자축포' 손흥민 "기분 좋다"

“선수들이 경기 잘 마무리해줘서 운이 좋게 골 넣어 기분 좋게 100번째 경기 마무리했다.” 칠레와 평가전 종료 후 손흥민(30·토트넘)의 경기 후 소감이다. 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안겼다. 통산 100번째 A매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득점으로 자신의 A매치 32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남자 축구대표팀 개인 득점 순위에서 김재한과 이동국(33골·이상 은퇴)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브라질과 경기 후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 자세로 임해준 것 자체가 고맙다. 크게 지고 나서 분위기 전환하는 게 어려운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잘해줘서 경기 이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 마음이 하나로 뭉치다 보니 좋은 경기 했다. 상당히 기쁘다. 100번째 경기를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실은 골을 넣는 것보다 선수들이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해준 게 기쁘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경기에서 지고 나서 (100번째 A매치 출전을) 축하 받으면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 잘 마무리해줘서 운이 좋게 골 넣어 기분 좋게 100번째 경기 마무리했다”고 웃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 된 손흥민은 2010년 18살 나이에 국가대표에 뽑혀 그해 12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시리아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2년 만에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99번째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처음 A매치에 뛰었을 때 많은 경기에 뛸 거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안 했다. 매 순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간을 뒤돌아 볼 수 없이 왔다. 100번째 경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10년이다. 10년 동안 꾸준히 대표팀에서 활약해야 했다. 미리 생각했다 보다는 그 상황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항상 비교되곤 한다. 차범근 전 감독은 A매치 통산 58골로 한국 남자 선수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물 흐르듯이 지나가다 보면 ( 그 기록이) 내 눈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차 감독님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다. 매번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차 감독님의 업적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물 흐르듯이 해야 할 것들을 하다 보면 나타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세를 낮췄다. 대전=김영서 기자 2022.06.06 23:16
축구

손흥민, '아시아 득점왕 타이틀' 손 안에 넣을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다부진 목소리로 말했다. ‘슈퍼 손샤인(Super Son Shine)’ 손흥민이 대표팀 조 1위 확정과 득점왕 타이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출격한다. 손흥민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조 1위 수성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승점 23)이 조 선두이고, 이란(승점 22)이 2위다. 본선 조 추첨식은 다음 달 2일 열린다. 손흥민의 발끝은 아시아 득점왕을 겨눈다. 최종예선에서 4골을 넣은 손흥민은 메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 살레흐 알 셰흐리(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는다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박지성과 이근호(대구FC·이상 3골)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 구도는 손흥민과 이토로 좁혀진 상태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마지막 대표팀 소집에서 우레이를 제외했다. 타레미는 코로나19 확진으로 10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토는 호주와 9차전에서 슛 2개에 그쳤지만, 일본이 맞붙는 베트남은 18실점(9경기)을 기록할 만큼 수비가 약하다. 살레흐는 최소 실점(8실점) 3위 호주와 마주한다. 득점왕 후보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소속팀에서 치른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24일 이란전에서도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과 공격진을 꾸려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내는 등 골 감각이 절정이다. 손흥민의 플레이 변화도 득점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종예선 이전까지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이후 총 2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4골에 그쳤다. 콜롬비아와 평가전, 스리랑카(2골), 레바논과 2차 예선에서 득점을 터뜨린 게 전부였다. 상대의 집중 견제뿐 아니라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손흥민의 이타적 플레이 때문에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최종예선 이란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전반 47분 골대를 25m를 앞두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직접 추가 골을 노렸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란전에서 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유효 슛 2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순위도 바꿀 수 있다. 그가 2골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순위에서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손흥민은 이란전 득점으로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단독 6위(31골)에 올라 있다. 공동 4위인 이동국, 김재한(이상 33골)과 거리가 좁혀졌다. 통산 득점 1위는 5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8 06:00
축구

“흥민아, 네가 있어 고맙다” 레전드 한목소리

“선배님, 훌륭한 후배가 나오니 흐뭇하시죠.”(차범근(68) 전 축구대표팀 감독) “내가 뭐랬어. 얘는 크게 될 거라고 그랬지.”(이회택(75) 전 축구협회 부회장)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 계보를 이어받은 ‘월드 클래스’ 후배 손흥민(29·토트넘) 이야기에 한국 축구 ‘레전드’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차 전 감독과 이 전 부회장, 그리고 김재한(74) 전 축구협회 부회장과 노흥섭(74) 전 축구협회 부회장이 10일 서울 평창동 차 전 감독 자택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네 명의 ‘레전드’는 “유럽보다 여전히 척박한 한국 축구의 토양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준 손흥민이 고맙고 기특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흥민은 ‘레전드’ 못지않은 한국 축구의 개척자다. 그의 기록 하나하나가 한국 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그는 8일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토트넘 1-3 패)에서 골을 터뜨려 시즌 22호 골(컵대회 포함)이자 리그 17호 골을 기록했다. 차 전 감독이 1985~8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세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7골)과 타이기록이다. 차 전 감독의 현역 시절 기록을 줄줄이 뛰어넘은 손흥민의 마지막 도전 과제다. 올 시즌 안에 새 타이틀을 손흥민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차범근 전 감독 얼굴에서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손흥민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후배가 나와서 내가 세웠던 기록을 하나하나 뛰어넘어 준 덕분에 ‘차범근’이라는 이름 석 자가 축구 팬 사이에 함께 회자한다. 내가 오히려 (손)흥민이 덕을 본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세 선배는 “차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과 현재는 환경이 아주 다르다. (손흥민과 비교해도) 차 감독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 전 감독은 “지금은 명실상부한 손흥민 시대다.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손흥민”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회택 전 부회장은 “(손흥민은) 스피드와 순발력, 슈팅력을 다 갖춘 만능형 공격수다. 2015년 토트넘에 이적할 당시만 해도 유연성이 살짝 부족했는데, 그사이 다 극복했다”고 칭찬했다. 또 “2017년 11월 콜롬비아 국가대표 평가전(한국 2-1 승)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는 모습에 무릎을 쳤다. ‘크게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 기대대로 잘 커 줬다”고 칭찬했다. 현역 시절 ‘장신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김재한 전 부회장은 손흥민 성공 비결로 ‘슈팅 밸런스’를 꼽았다. 김 전 부회장은 “손흥민이 출전했던 2009년 나이지리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단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훈련과 경기를 꼼꼼히 지켜봤다. 퍼스트 터치부터 슈팅까지 한 동작으로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장면에 감탄한 기억이 난다. 발목 힘이 타고났다. 그 덕분에 어려서부터 대포알 슈팅을 펑펑 때렸는데, 정교하게 감아 차는 능력을 추가면서 위협적인 공격수가 됐다”고 옛 기억을 짚었다. 파죽지세로 차 전 감독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에게 남은 난공불락의 고지가 있다. 우승이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다. 201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을 때가 첫 우승 기회였는데, 리버풀(잉글랜드)을 넘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였던 지난달 26일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차 전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1979년 프랑크푸르트(독일)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우승했다. 이듬해에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FA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1988시즌 UEFA컵을 한 번 더 품에 안았다. 손흥민의 이적을 바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우승이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리버풀(잉글랜드) 등 손흥민에 관해 관심 갖는 빅 클럽으로 옮겨 우승이라는 커리어의 화룡점정을 바라는 것이다. 대선배들도 조심스럽게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이회택 전 부회장은 “공격 파트너인 해리 케인과 상승작용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포워드로서 한 단계 올라서려면 새로운 기회를 타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노흥섭 전 부회장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 밀란)이 떠난 뒤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눈에 띄게 줄었다. 토트넘에서 파트너 케인과 호흡이 좋지만, 유럽 어느 팀에 가더라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타입”이라고 평가했다. 차 전 감독은 “어떤 판단을 하든지 전적으로 응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5.12 08:26
연예

"오메가엑스, 리얼리티 통해 다시 만나다"

오메가엑스에 대해 외신이 관심을 보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K-POP 리얼리티 쇼를 통해 팬들을 다시 만난 오메가엑스 멤버들(Omega X Members Meet Fans-Again-Via A K-Pop Reality Show)'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오메가엑스의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로딩 원 모어 찬스(LOADING ONE MORE CHANX)'를 소개했다. 포브스의 한류 칼럼리스트 조안 맥도날드(Joan MacDonald)는 이번 칼럼을 통해 "새로운 케이팝 그룹들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팬들과 만나는 것은 케이팝의 전통 문화다"라며 "그동안 방탄소년단, 빅뱅, 블랙핑크, 갓세븐 등 인기 케이팝 그룹들도 리얼리트 쇼를 통해 팬들과 호흡했다"라고 전했다. 조안 맥도날드는 오메가엑스를 위해 제작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로딩 원 모어 찬스'에 대해 "멤버들이 공유 하우스에 입주해 서로를 알아가고 보컬 레슨, 안무 게임 등을 하며 그 시절을 기록할 예정이다"라고 적었다. 또 "오메가엑스 멤버 전원이 기존에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라며 "프로듀스101, 더 유닛, 언더나인틴, 믹스나인, 슈퍼스타K7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이들의 다양한 경험이 오메가엑스의 성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오메가엑스의 멤버는 그룹 세븐어클락 송한겸과 ENOi 한정훈, 양혁, 박진우, 스펙트럼 김재한, 원더나인 출신 신예찬, 기동대 김태동, 리미트리스 이휘찬, 스누퍼 장세빈, 원팀 문제현, 이진우 총 11인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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