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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동료가 된 '사이영상 위너', 김하성 "너무 좋은 투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떠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동료가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2년, 총액 6200만 달러(830억원)에 블레이크 스넬과 계약한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스넬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좀처럼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는데 개막 하루 전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에 이어 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로건 웹을 보유한 구단이어서 이번 영입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겨우내 타선 보강에 집중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맷 채프먼, 호르헤 솔러 등을 영입,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고민이 없는 건 아니었다. 줄곧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하지만 스넬 영입으로 약점을 단숨에 채웠다. MLB닷컴은 '로비 레이(토미존 서저리) 알렉스 콥(엉덩이 수술)이 모두 건강해지는 시즌 후반기가 되면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로테이션을 가질 수 있다'고 이번 영입의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스넬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았다. 내구성 문제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크게 없었지만 '건강'만 보장하면 수준급 성적을 기대하는 베테랑이다. 그는 김하성이 빅리그에 진출한 2021년부터 3년 동안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공교롭게도 김하성을 떠나 또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함께하게 됐다. 김하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 시리즈 대비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스넬의 이적에 대해) 재밌을 거 같다. 워낙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더 좋지 않을까. 너무 좋은 투수여서 같은 지구(NL 서부지구)에 온다는 게 그럴 수도 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거 같다"며 웃었다. 한편 스넬이 떠난 샌디에이고는 지난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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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위협한 프레이저, 3년 새 SD→SEA→BAL 거쳐 KC행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주전 경쟁을 한 애덤 프레이저가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계약했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프레이저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4년 연봉은 200만 달러(27억원)다. 상호 동의 하게 뮤추얼(상호 동의) 옵션이 발동되면 2025년 연봉은 850만 달러(약 114억원)로 오른다. 다만 옵션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25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프레이저는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보장받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유티리티 플레이어인 프레이저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올스타전 직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김하성의 입지를 위협하기도 했다. 프레이저의 합류 후 실제로 김하성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줄었다. 프레이저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해 피츠버그에서 타율 0.324를 올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 결국 프레이저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다시 트레이드했다. 2022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38 3홈런 42타점에 그쳤다. 이후 김하성은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하며,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레이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800만달러(약 107억원)에 계약, 141경기에서 타율 0.240 13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새 둥지를 찾던 프레이저는 5번째 팀 캔자스시티에 합류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62경기에서 타율 0.269 56홈런 317타점이다. AP 통신은 "프레이저는 주 포지션인 2루수 외에도 유격수와 3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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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투자 대비 빵점 샌디에이고의 추락

전설적인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명곡 중 '캔트 바이 미 러브(Can’t buy me love)'라는 노래가 있다. 해석하면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라는 의미인데 우승을 돈으로 사기 어렵다는 점에서 야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지난겨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 받은 팀은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재계약 및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개막전 당시 두 팀의 선수단 면면은 화려했다. 가히 '올스타 군단'으로 불러도 손색없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메츠와 샌디에이고의 상황은 비참함 그 자체다.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에서 멀어졌다.올 시즌 메츠는 1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승률 0.458(65승 77패)에 불과하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인 메츠는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승차가 무려 28경기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츠의 PS 진출 확률은 1%가 되지 않는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선발 원투 펀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를 내보내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같은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했지만, 67승 77패로 승률이 0.465에 머문다. NL 서부지구 4위로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가 21경기다. 메츠와 마찬가지로 PS 진출 확률은 1% 미만이다. 메츠보다 승률이 약간 높지만, 시즌 포기를 늦게 선언한 탓에 트레이드 마감일에 유망주조차 얻지 못해서 울상이다.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진도 인상적이지만 샌디에이고의 실패가 더욱 눈에 띄는 건 승률과 따로 움직이는 수치 때문이다. 평균 선수 대비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는 wRC+ 그리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샌디에이고는 리그 톱10에 든다.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는 상위 5위에 포함한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이 3.84로 NL 1위다. 예상 승수를 예측하는 피타고리안 수치를 고려하면 파드리스의 승리는 77승 안팎이어야 한다. '예상 승룔'로는 치열하게 상위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샌디에이고의 현실적인 성적표는 낙제 수준이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팀 부진에 대해 "타이밍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이기는 경기에서 점수를 많이 내고 정작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선 침묵하거나 하는 '엇박자'를 의미하는 뉘앙스다.적절한 예시는 연장 승부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연장전에서 0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2패를 당한 이후 최다 패. 샌디에이고의 연장전 타율은 0.160에 그친다. 반면 연장전 팀 불펜 피안타율은 0.405에 이른다. 적게 득점하고 많이 실점하니 연장전에서 이길 도리가 없다.그뿐만이 아니다. 1점 차 승부에서 올해 6승 22패로 부진하다. 여기에 불펜의 승계주자 실점률이 리그 최하위 수준.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의 성적도 아쉽다. 경기 후반인 7회부터 2점 차 이내의 치열한 상황에서 파드레스의 팀 타율은 0.194에 그친다. 주전 선수 중 타율 0.200이 넘는 선수는 김하성·후안 소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3명뿐이다. 이런 상황에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니 멜빈 감독이 타이밍을 운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시즌 중반 백기를 들었다면 단장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의 교체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몰아붙였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겨울 '파이어 세일'을 하지 않는 한 샌디에이고는 내년에도 반드시 성적을 올려야 한다.투자를 많이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실패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이번 시즌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야구에서는 '캔트 바이 팬스 더 타이틀(Can’t buy fans the title)'인가 보다. 팬들에게 우승을 사줄 순 없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9.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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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한국인 MVP 순위 '새 역사' 도전…ESPN 산정 NL 랭킹 5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MVP 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가면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MVP 투표 순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19일(한국시간) 발표한 NL MVP 랭킹 중간 순위에 따르면 김하성은 13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ESPN은 자체 개발한 랭킹 프로그램은 AXE를 통해 순위를 매겼다.김하성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47.1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145.7점) 프레리 프리먼(143.9점·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맷 올슨(133.9점·애틀랜타)의 뒤를 이었다. 코빈 캐롤(131.1점·애리조나) 프란시스코 린도어(128.4점·뉴욕 메츠) 등은 김하성보다 아래에 위치했다.김하성은 전날까지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5홈런, 42타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3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타율은 0.333, OPS는 0.931을 기록하며 ‘전국구 스타’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적으로 MVP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꾸준히 모의 투표나 중간 집계 등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의미가 크다. 그는 열흘 전 MLB닷컴이 공개했던 MVP 모의투표에서도 득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기세가 이어지면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MVP 투표 최고 순위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역대 MLB 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한 한국 선수는 추신수와 류현진 단 두 명뿐인데, 김하성은 이 가운데 추신수의 역대 최고 순위인 12위를 넘어선 순위에 도전한다.앞서 추신수는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9점으로 14위,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NL MVP 투표에선 23점으로 12위에 각각 올랐다. 류현진은 2019년 3점으로 NL 19위였다. 현재로선 김하성이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선수 역대 MVP 최고 순위 등극도 가능할 전망이다. 추신수가 12위에 올랐을 당시 득표는 6~8위 표 각 1장씩, 9위 표 4장, 10위 표 3장이었다.한편 AL MVP 랭킹에선 오타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68.1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와는 29점 차다. 사이영상 랭킹 부문에선 잭 갈렌(애리조나·137.7점)과 게릿 콜(뉴욕 양키스·143.2점)이 각각 NL, AL 1위에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3.08.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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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김하성 MLB '20-20 보인다' 결승 홈런 포함 4출루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홈런)-20(도루)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결승 홈런과 네 차례 출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홈런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대포이자, 시즌 15호 아치다. 올 시즌 김하성이 홈런 5개만 추가하면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앞서 한국인 선수로는 외야수 추신수(SSG 랜더스)가 유일하게 빅리그에서 세 차례나 달성했다. 김하성은 후반기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날려 20-20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도루는 22개 성공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에는 20-20을 달성한 선수가 아직 없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엔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고, 9회 초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1회 결승 홈런을 날린 그는 나머지 타석에선 득점의 발판을 놓는 찬스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하며 11-1 승리에 앞장섰다.김하성은 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홈 충돌로 어깨를 다쳐 교체되면서 부상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다음날 곧바로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올렸다. 특히 7월 이후에는 타율 0.351(97타수 34안타)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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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에 찬스 연결' 김하성 시즌 15호 홈런, 4출루···SD 11-1 대승 기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5호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네 차례나 출루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 충돌 여파로 전날(2일) MLB 진출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 복귀,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29.5m의 대형 홈런이다. 시즌 네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15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나갔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해 후안 소토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앞서갔다. 5회 선두 타자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한 김하성은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5-1로 앞선 9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추가했다.샌디에이고는 4-1로 앞선 9회 대거 7득점에 성공, 11-1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이날 리드오프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3회와 9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동료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면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올랐다. 시즌 도루 22개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홈런 5개만 추가하면 MLB 진출 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후반기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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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하성, SD 야수 홈런 4위+MLB 2루수 9위...3600억 보가츠보다 낫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후반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마크했다. 커리어 하이는 시간 문제. 20홈런 돌파도 기대감이 커진다. 리그 대표 내야수들 퍼포먼스에 밀리지 않고 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즈뱅크 파크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소폭 높아졌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통산 81승 투수 잭 휠러를 상대했고, 5구째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올 시즌 11호 홈런이다. 6월 4홈런을 기록했던 그가 7월에도 2개를 더 추가하며 거침없는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8회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가 3-5로 지고 있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그 정상급 셋업맨 그레고리 소토와 대결했고,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격 득점 기회를 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와 젠더 보가츠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치며 김하성과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맹타에도 샌디에이고는 승리하지 못했다. 6-6 동점에서 맞이한 연장 12회 말 승부치기에서 투수 팀 힐이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김하성은 빛났다. 6월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하며 11개를 마크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와 함께 팀 내 홈런 4위로 올라섰다. 보가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간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계약한 선수다. 김하성은 보가츠(0.258)보다 타율도 높다. 범위를 2루수 전체로 넓혀도 수준급 공격력이다. MLB 주전급 2루수 중 김하성보다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8명뿐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거포 내야수’ 아지 알비스가 22개로 1위, 토미 에드먼을 밀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고먼이 18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아담 프레이저(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가 15~12개 사이에 밀집돼 있다. 이중 세미엔은 2021년 11월 텍사스와 기간 7년, 총액 1억 7500만 달러(약 2060억원)을 받는 선수다. 김하성은 17일 기준으로 17도루를 기록했다. 20도루 달성 초읽기다. 20홈런까지 달성하면 통산 3회(2009·2010·2013시즌) 이 기록을 해낸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처음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2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수비는 이미 MLB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하성이 연일 야구팬에 설렘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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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무릎 굽히고 스윙→홈런...한 시즌 최다 타이+통산 30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마크했다. 20홈런 고지가 보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상대 배터리의 기세를 꺾는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잭 휠러를 상대했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는 파울, 2구째 스위퍼와 3구째 싱커는 잘 골라냈다. 4구째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김하성은 5구째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무릎을 굽힌 채 스윙했지만, 힘을 실었다. 타격 기술이 돋보였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후반기 첫 홈런이자 시즌 11호. 지난 시즌 기록한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MLB 데뷔 3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도 해냈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경기는 7회까지 필라델피아가 5-3으로 앞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7 07:40
메이저리그

‘홈런’ 최지만·‘안타’ 김하성, 후반기 시작이 좋네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수 놓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0-2에서 1-2를 만드는 추격의 솔로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 후 첫 홈런이자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린 바 있다. 최지만은 휴식기를 가진 뒤 치른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려내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6회 말에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멀티 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0.170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같은 날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전반기에 이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앤드류 바스케스의 4구 슬라이더를 3유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주자 브랜든 딕슨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타점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 말 리드오프 카일 슈와버의 뜬공 타구를 중견수 앞까지 따라가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말엔 유격수 방면으로 크게 튀어 오른 타구를 김하성이 빠르게 달려나와 러닝 스로우로 연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들은 아니었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휴식기 여파에도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후반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여기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오는 16일 트리플A 출전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시동을 건다.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윤승재 기자 2023.07.15 13:0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9연패 탈출...콜로라도 디아즈 MVP 선정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가 자존심을 지켰다. 11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NL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에 3-2로 이겼다. NL은 8-0으로 이긴 2012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9연패를 당했다. 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역대 전적 44승 2무 47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다가섰다. 1-2로 지고 있던 8회 초 투런홈런을 치며 NL의 승리를 이끈 엘리아스 디아즈(콜로라도 로키스)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콜로라도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오른 건 역대 최초다. NL는 먼저 1점을 내줬다. 2회 말 마운드에 오른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얀디 디아즈와의 승부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NL는 4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J.D 마르티네스(LA 다저스)가 AL 투수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전반기 MLB 타율 1위(0.383)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커비의 초구 157㎞/h 강속구를 공략해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NL는 6회 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 레즈)가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승부는 8회 초 갈렸다. NL는 선두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로 나선 콜로라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디아즈는 올스타전 첫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역대 2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9연패 탈출에 다가선 NL은 8회 말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 9회 크렉 킴브렐(필라델피아) 등 리그 대표 클로저들을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AL 2번·지명타자로 출전한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NL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갈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삼진을 당했고, 4회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MLB는 15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만 10홈런을 기록한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류현진(토론토)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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