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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파이어볼러·퓨처스 3할 타자도 방출, 삼성 선수단 개편 박차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 영입 등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11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25일 "선수단 구성과 향후 육성을 함께 고려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은 노건우와 박세웅, 장지훈, 김용하,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 등 투수 7명을 재계약 불가 통보했고, 내야수 김호재와 이태훈, 윤정훈, 외야수 송준석 등이 함께 방출됐다. 좌완 파이어볼러로 '제2의 류현진'을 꿈꿨던 노건우도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012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창단 지명멤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0km/h가 넘는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제구 난조와 잦은 볼넷으로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후 2019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노건우는 이름을 바꿔(개명 전 노성호)절치부심했으나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노건우는 NC에서 5시즌, 삼성에서 4시즌을 뛰면서 175경기 7승 20패 15홀드 평균자책점 6.44의 성적을 남겼다. 1차 지명 출신 장지훈도 삼성에서 방출됐다. 경주중-경주고를 나와 2017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지훈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47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사회복부요원으로 복무한 그는 소집해제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백업 요원으로 1군 선수단을 지탱한 '노력파' 야수 2명도 삼성 유니폼을 벗는다. 내야수 김호재는 2014년 육성 선수로 시작해 2018년 삼성에 입단해 6시즌을 활약, 내야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020시즌 백업 내야수로 65경기에 나와 타율 0.322, 출루율 0.416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듬해 87경기에 나와 타율 0.227에 그쳤다. 2023시즌에도 75경기에 나와 127타석에 나섰지만 타율 0.216에 머무르며 방출됐다.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보였던 외야수 송준석도 아쉬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송준석은 2군 통산 타율 0.298로 퓨처스리그에선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다. 2020년 0.314, 2021년 0.348, 2022년 0.326의 고타율을 자랑했다. 송준석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299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1군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 1군 6시즌 통산 105경기 타율 0.233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윤승재 기자 2023.11.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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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추신수 대결+파울 홈런 허용...드라마 같았던 오승환 통산 400세이브 달성

‘끝판왕’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한국야구 최초로 4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삼성이 4-3로 앞서 있던 8회 초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 세이브는 올 시즌 오승환의 30번째 세이브였다. 더불어 그가 KBO리그에서 쌓은 400번째 세이브다. 오승환은 삼성이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서 대타 추신수를 상대로 등판했다. 1982년생 동갑내기 노장들의 대결이었다. 오승환은 추신수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 땅볼 처리하며 세이브를 향해 다가섰다. 타구가 빨랐지만, 1루수 김호재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오승환을 지원했다. 삼성 타선은 9회 초 공격에서 이성규가 우중간 3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5-3, 2점 리드 속에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 400세이브 달성은 순탄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오태곤에게 볼넷, 최지훈을 3루 뜬공 처리한 뒤 상대한 한유섬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우측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김성윤이 담장 앞에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오승환은 박성한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우측 폴 근처로 향하며 파울 홈런을 내주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결국 풀카운트에서 좌익수 직선타를 유도하며 팀 리드를 지켜냈다. 공을 잡은 구자욱이 더 기뻐했다. 삼성 동료들이 마운드로 향해 오승환을 축하했다. 삼성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승환은 이날 홈 최종전을 맞이해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만원 관중 앞에서 큰 선물을 선사했다. 오승환은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 신인 시절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며 11세이브를 거뒀다. 2007년, 최소 경기 100세이브를 올렸고, 2009년과 2011년 150세이브와 200세이를 달성했다. 2014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일본과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잠시 멈췄던 KBO리그 세이브 기록은 그가 2020시즌 삼성에 복귀하며 다시 쌓였다. 지난 6월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까지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보직(마무리 투수)를 반납하고,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 감각을 조율하기도 한 그는 다시 본래 모습을 되찾았고, 후반기에만 20세이브를 챙기며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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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소화' 능력 증명한 김선기, 2024시즌 선발진 진입 예고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선기(32)가 차기 시즌(2024) 선발진 진입을 예약했다. 김선기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 방화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경기 중반까지 키움의 우세를 이끌었다. 김선빈은 1회 초,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2번 타자 김성윤, 3번 타자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4번 타자 강민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유격수가 매끄럽게 1루 송구로 타자주자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 후속 류지혁에게 볼넷, 김현준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3루에 놓였지만, 이재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루수가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한 피렐라를 홈 송구로 잡아내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3회 이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김선기는 4회도 기세를 이어가며 구자욱·강민호·피렐라로 이어지는 삼성 클린업 트리오를 단번에 범타 처리했다. 키움 타선은 1회 말 상대 내야수 실책으로 1점, 4회 말 김혜성의 적시타로 추가 2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갔다. 김선기는 5회는 2사 뒤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호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김선기는 키움이 3-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불펜 투수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키움은 8회 초, 불펜 투수 하영민이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내줬고, 포수 김동헌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3 동점을 내줬다. 김선기의 선발승도 무산됐다. 키움은 8회 말 터진 임지열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간 뒤 결국 5-3으로 승리했다. 승수 추가는 하지 못했지만, 김선기의 투구는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김선기는 8월 말, 키움 선발진이 이적·부상으로 이탈하며 생긴 선발진 빈자리를 메웠다. 8월 22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날(10일) 삼성전까지 7경기 연속 선발 등판했다. 두 차례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두 차례 5점 이상 내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잘 수행했다.키움은 선발진 재편이 필요하다. 최원태는 LG로 이적했고, 에이스 안우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2024시즌 상반기까지 등판이 어렵다. 이명종·주승우·이종민 등 1~4년 차 투수들도 번갈아 ‘선발 쇼케이스’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김선기는 가장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일단 3회 이전 강판 없이 평균 4와 3분의 2이닝(선발 등판 기준)을 기록한 점이 어필될 수 있다. 팀 대표 유망주인 장재영에겐 2024시즌도 꾸준히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2023시즌 구원 등판한 11경기에서 1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선기는 선발 보직이 더 잘 어울리는 투수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잘 던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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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54㎞' 알칸타라, 역시 에이스네…12승 요건 충족 'ERA 2.29'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또 다시 깔끔한 호투를 선보였다.알칸타라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h를 기록했다. 그는 팀이 8-1로 달아난 7회에야 마운드를 내려왔고, 올 시즌 12승(6패) 요건을 충족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까지 내려갔다.위기가 없진 않았지만, 내보낸 주자 대부분을 들여보내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알칸타라는 2회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2루수 땅볼로 실책했고2사 후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8번 타자 김호재에서 불을 끄려했으나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위기를 제구로 묶었다. 김도환을 상대로 낮은 코스에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 가볍게 내야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3회에도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 탈출했다. 4회 삼자 범퇴, 5회 1피안타로 막았던 알칸타라에게 이날 옥의 티는 6회였다. 알칸타라의 '과실'은 아니었다. 알칸타라는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재현에게 2구 연속 슬라이더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허경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재현은 2루로, 주자 오재일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후속 타자 김지찬의 1루수 땅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그러나 실책으로 흔들리는 일은 없었다. 알칸타라가 내준 건 비자책 한 점이 전부였다. 그는 후속 타자 김호재와 6구 승부까지 갔지만, 하이 패스트볼로 윽박지른 끝에 3루수 땅볼을 끌어내 6이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채우고 임무를 다 했다.이날 호투로 깔끔한 한 주를 마무리한 셈이 됐다. 앞서 4일(월요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 재편성 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1회 넉 점을 내주고도 7이닝을 버텨냈다. 두산은 그날 패했지만, 알칸타라의 이닝 이팅 덕에 한 주 투수 운용의 부담을 덜어냈다. 이어 연전의 마지막날인 10일마저 호투로 장식했다.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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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동점타+이주형 멀티히트...친정팀 상대 펄펄 나는 이적생들

친정팀 상대로 맹활약한 이적생들의 퍼포먼스가 흥미를 자아낸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29)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일 친정팀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2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팀 역전승 발판을 놓는 동점 적시타 등 4타수 3안타·3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류지혁은 삼성이 4-6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김동진과 김호재가 연속 안타, 김지찬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6-6 동점. 삼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구자욱이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호가 다시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끝내기 중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류지혁은 이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8회는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낸 뒤 추격 발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끝내기 안타는 강민호가 쳤지만, 류지혁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KIA 내야 대표 선수였던 류지혁은 지난달 5일, 포수 김태군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공교롭게도 일주일 뒤 광주 원정을 치렀다. 류지혁은 13일 KIA전에서도 4회와 8회, 선두 타자 안타를 치며 출루해 모두 득점까지 하며 삼성의 4-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2일 KIA전에서도 다시 한번 친정팀을 울렸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진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주형도 바로 맞이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활약했다. LG 트윈스 입단 5년 차 외야수였던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팀 후배 투수 김동규와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LG는 ‘3선발급’ 투수 최원태를 얻기 위해 유망주 2명에 신인 지명권(2024 드래프트 1라운드)까지 내줬다. 이주형은 이적 당일 열린 삼성전에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튿날 삼성전도 호쾌한 3루타를 쳤다. 이어진 이번 주중 3연전에서 LG를 만나 잠실구장으로 돌아왔고, 1·2일 경기 모두 선발 중견수로 나섰다. 1일 경기는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 2일 2차전은 5회 초 2루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 소속 시절 이호준 타격코치로부터 ‘절대 폼을 바꾸지 말아라’라는 당부를 들을 만큼 이주형의 타격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적이라는 변곡점에서 좋은 기운을 뿜어내며 키움 주전 좌익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새 유니폼이 몸에 맞기 전까진 이적생과 '전' 소속팀과의 만남은 계속 주목받는다. 마침 류지혁과 이주형은 일주일 안에 '전' 홈구장에 돌아왔다. 두 선수는 3일 주중 3연전 3차전에서도 '전' 소속팀을 상대로 출격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ㄱ 2023.08.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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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에서 벗어난 걸까' 1군 제외 박건우, 구단은 "아픈 건 아니다"

NC 다이노스 간판 외야수 박건우(33)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박건우는 이동일이던 3일 오후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빠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건우 대체 자원을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등록할 예정이다.주축 선수가 1군에서 제외되는 건 크게 두 가지다. 부진하거나 아프거나. 박건우는 시즌 타율이 0.286(255타수 73안타), 최근 10경기 타율도 0.286(35타수 10안타)로 다르지 않다. 직전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부상일까.NC 구단 관계자는 "아픈 건 아니다. 키움전에 앞서 감독님께서 설명하실 거"라고만 얘기했다. 부진과 부상이 아니라면 분위기 쇄신 차원의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강 감독은 NC 감독 취임식에서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NC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좋지 않다. 36승 1무 34패(승률 0.514)로 3위를 유지하지만 4위 롯데 자이언츠(36승 35패)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5할 승률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박건우마저 전열에서 이탈, 타선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한편 3일 박건우를 포함해 프로야구 10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영진(SSG 랜더스) 김동헌·임병욱(이상 키움) 김동엽·김호재(이상 삼성 라이온즈) 신정락·최이준(이상 롯데 자이언츠) 남지민·장지수(이상 한화 이글스)의 이름이 지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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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9회' 오승환이 생각났던 경기, 끝판대장이 뒤늦게 돌아온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오승환(40)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삼성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고 있던 좌완 이승현(21)이 9회 볼넷 2개에 홈런 한 방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내줬다. 흔들린 제구와 수비의 판단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승현은 적극적인 투구로 선두타자 윤동희를 상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순조롭게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전준우를 상대로는 갑자기 소극적인 피칭을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내린 비 때문인지 한 방이 있는 타자를 의식해서인지 제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잭 렉스와의 승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회 홈런을 한 방 때려냈던 강타자였기에 의식이 되는 건 당연했다. 포수의 바깥쪽 요구에도 공이 몸쪽으로 뻗어 가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렉스의 연이은 파울로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공이 연달아 존을 크게 벗어 나가면서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선 변화구 폭투로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강민호가 블로킹으로 잘 막아냈지만, 전준우의 3루 진루까지는 예상하지 못해 송구가 늦었다. 이후에도 이승현의 제구는 가운데로 쏠렸다. 1루수 파울라인 선상으로 뻗어나가는 아찔한 파울 타구를 내주기도 했다. 6구째 직구도 포수가 요구한 바깥쪽이 아닌 가운데로 몰렸다. 이를 받아친 안치홍의 타구는 큰 바운드와 함께 3루수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때 병살을 너무 의식한 탓인지 삼성 수비진의 조급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3루수 김호재의 공을 받은 2루수 김지찬이 1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원바운드로 연결돼 타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두 야수 모두 불안정한 자세로 공을 던지다 보니 송구에 온전히 힘을 싣지 못했고, 결국 안치홍의 전력질주를 막지 못하면서 3루 주자 전준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이승현은 더 흔들렸다. 결국 유강남과의 승부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끝내기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승현의 제구도 아쉬웠지만, 흔들린 이승현을 그대로 믿고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강했던(타율 0.333) 유강남과 그대로 승부를 붙인 더그아웃의 패착도 한몫했다. 방송사 중계서 비친 삼성의 불펜엔 준비하는 투수가 아무도 없었다. 상대 롯데가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박진만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상황과 상대 타선에 맞게 마무리 투수를 운용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서 오승환을 8회에 올려 8구 만에 내린 것도 이와 같은 차원이었다. 오승환이 있었다면 흔들리는 이승현과 상대 매치업을 고려해 이닝을 쪼개 9회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오승환은 하루 차이로 1군에 등록되지 못해 불펜에 없었다. 오승환은 28일 1군에 복귀한다. 박진만 감독은 “2군에서 준비를 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올라오면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멘털 회복 후 뒤늦게 올라온 오승환이 위기에 빠진 삼성의 불펜진을 구원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윤승재 기자 2023.06.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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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3-3→3-4→4-4→6-4, 삼성 강민호의 끝내기 홈런···롯데 4위 추락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 말 2사 후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홈런에 힙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클래식 씨리즈'에서 웃었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4로 이겼다. 전날(10일) 9-7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클래식 씨리즈'로 펼쳐진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반면 롯데는 주간 1승 5패로 부진했다. NC 다이노스가 선두 SSG 랜더스를 꺾으면서, 롯데는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양 팀 선발 백정현(삼성)과 박세웅(롯데)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2회 무사 1루, 3회 2사 2루, 5회 2사 1루 찬스를 놓쳤다. 롯데는 3회 2사 1루, 4회 무사 1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6회 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행운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전준우가 삼성 백정현에게 선취점을 가져오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후속 잭 렉스는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7회 말 역전했다. 2사 후 이재현을 볼넷을 골라나간 뒤 후속 대타 김동엽 역시 볼넷을 얻었다. 롯데는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14개)에 도달한 박세웅을 내리고 필승조 구승민을 투입했다. 삼성은 김호재 타석에서 대타 김재성을 투입했고, 역시 볼넷을 고르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삼성은 김지찬이 구승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김현준의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백정현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우완 이승현-좌완 이승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던졌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9회 초 2사 후 고승민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2사 1, 3루에서 대타 정훈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연장 10회 초 2사 후 4번 타자 윤동희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프로 2년 차 윤동희의 데뷔 첫 홈런이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삼성은 연장 10회 말 선두 김영웅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현준의 4-4 동점 적시타에 이어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좌월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강민호의 끝내기 홈런은 롯데 소속이던 2009년 6월 19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14년 만이다.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3.06.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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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9회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9-7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에 1-5로 패한 7위 삼성은 장단 14안타, 6볼넷을 묶어 3연패(24승 31패)에서 탈출했다. 원년 구단 삼성과 롯데의 '클래식 씨리즈'로 열린 이날 경기는 2만 4000명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이번 시즌 삼성의 두 번째 홈 매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후반 관중석에는 파도 응원이 펼쳐지기도 했다. 삼성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5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달성했다. 그동안 지독한 불안에 시달린 수아레즈는 지난달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55명 중 타율 최하위(0.172)였던 오재일은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이자 630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4타수 3안타를, 유격수 이재현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준은 홈런 포함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호재도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수아레즈가 좋았을 때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진 못했지만, 다음 선발 등판을 기대하게 만든 투구를 보여줘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재일도 원래 모습을 보여주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줘 좋았다. 김호재는 투타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승리를 지켜줬다"고 돋보였다. 삼성은 9-3으로 앞선 9회 말 4점을 뺏겨 9-7까지 쫓기기도 했다. 박 감독은 "(4월 1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9회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며 "내일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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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멀티포·4홈런' 삼성, 만원 관중 속 롯데 맹추격 따돌리고 설욕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9-7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에 1-5로 패한 7위 삼성은 장단 14안타, 6볼넷을 묶어 3연패(24승 31패)에서 탈출했다. 원년 구단 삼성과 롯데의 '클래식 씨리즈'로 열린 이날 경기는 2만 4000명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이번 시즌 삼성의 두 번째 홈 매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후반 관중석에는 파도 응원이 펼쳐지기도 했다. 삼성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5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달성했다. 그동안 지독한 불안에 시달린 수아레즈는 지난달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홈팬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등에 업은 삼성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 후 김현준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다. 호세 피렐라의 투수 앞 땅볼 때 1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으로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이어 오재일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후 롯데가 쫓아오면 삼성이 달아나는 형국으로 경기는 전개됐다. 롯데가 2회 초 2사 후 박승욱-유강남-김민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하자, 삼성은 2회 말 이재현(시즌 6호)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 초 1사 2, 3루에서 프로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5회 말 오재일의 솔로 홈런(시즌 6호)과 이재현의 1타점 내야 안타 2점을 보탰다. 롯데가 6회 초 2사 2루에서 김민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삼성은 이어진 6회 말 오재일의 연타석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 말 2사 1, 2루에서 김현준의 쐐기 3점 홈런(시즌 2호)으로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9-3으로 앞선 9회 초 4점을 뺏겨 9-7까지 쫓겼다. 마무리 오승환이 9-4로 앞선 1사 만루에서 등판했고 윤동희를 땅볼 처리하고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고승민과 전준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9-7까지 좁혀졌다. 오승환은 2사 1, 2루에서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전날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55명 중 타율 최하위(0.172)였던 오재일은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이자 630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4타수 3안타를, 유격수 이재현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준은 홈런 포함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호재도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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