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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도쿄올림픽… 애가 타는 선수들

다음달 23일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꼭 50일 남았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 개최 반대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강행 의지를 불태운다. 그 사이에서 올림픽 출전을 꿈꿔온 선수들 불안만 커지고 있다. 예정보다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7월 23일 개막한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심각해 취소 가능성은 여전하다. 1일엔 신규 확진자 숫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도쿄도 등 9개 광역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은 20일까지 연기됐다.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결과 개최 반대 의견은 60%를 넘어섰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지만 국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가 강경하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를 극복한 증거가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존 코츠 부위원장은 “긴급 사태가 올림픽 기간까지 연장돼도 예정대로 대회를 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선수들은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한다. 일본 테니스 간판 오사카 나오미와 니시코리 게이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미국 농구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스테판 커리(미국)도 "무엇이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프로 선수들이 예선 출전을 포기해 아마추어 선수로만 구성됐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을 그 어느 종목 선수들보다 간절하게 기다려온 종목이 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첫 선을 보이는 스케이트보딩, 서핑, 클라이밍 등이다. IOC는 젊은 세대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대회가 무산될 경우 해당종목 첫 올림피언이 될 기회가 사라진다. 주로 10대~20대 선수가 출전하는 스케이트보딩의 경우엔 다음 대회에 출전하기 힘든 선수들도 많다. 한국 클라이밍은 여자 서채현(18)과 남자 천종원(25)이 출전권을 따냈다. 이창현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할 때도 꿈을 놓지 않고 메달을 목표로 계속 훈련했다"고 했지만 도쿄에 가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 올림픽 쿼터를 확보한 여자 서핑 샐리 피치본즈(호주·31)는 "2007년 유스올림픽(금메달) 이후 내 꿈은 올림픽이었다. 출국하는 것이 두렵고, 건강한 상태로 도쿄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 답답한 건 카라테다. IOC는 '아젠다 2020'을 통해 개최국에 정식종목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도쿄조직위는 일본의 국기인 카라테를 포함시켰다. 그동안 유사 무술종목인 태권도에 밀렸던 카라테로서는 좋은 기회다. 카라테는 2024년 파리 대회에선 제외됐다. 언제 다시 올림픽에 포함될 지 기약이 없다. 김정균 대한카라테연맹 사무처장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카라테 강국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전지훈련중이다. 다음 주에는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12~14일)에 출전한다. 김정균 처장은 "많으면 세 명 정도까지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림픽이 열린다는 기대 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야구와 럭비도 대회 개최가 간절하다. 13년만에 올림픽에 채택된 야구도 파리 대회에선 제외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일었던 야구 붐이 다시 한 번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31위인 럭비는 아시아 최강 일본(8위)이 개최국인 덕분에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4년 뒤에는 출전권 확보가 쉽지 않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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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재검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 US오픈 출전 불투명

일본의 테니스 간판스타 니시코리 게이(31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니시코리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았으나 여전히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니시코리는 약 1주일 전인 16일, 발열과 권태감 등의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니시코리는 US오픈 전초전으로 삼았던 웨스턴&서던 오픈도 불참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재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온 니시코리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니시코리는 "현재 가벼운 증상만 있는 상태로 자가 격리 중"이라며 "다음 주 초에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S오픈 주최 측에도 아쉬운 소식이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파비오 포니니(11위·이탈리아) 스탄 바브링카(17위·스위스) 등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 니시코리까지 불참하면 흥행 걱정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차지, 아시아 국적의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던 선수다. 2014년 준우승 외에도 2016년과 2018년 4강까지 진출하는 등 US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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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도 코로나19 확진

일본 테니스 '간판' 니시코리 게이(31·세계랭킹 3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니시코리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어플레케이션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아침 양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 증상은 거의 없고 기분도 좋은 편"이라고 글을 올렸다. 니시코리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나지 않겠다. 21일에 다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니시코리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힘쓰고 있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지 못했다. 그는 일본 매체를 통해 "플로리다에서 테니스 아카데미를 오갔다. 간단한 쇼핑 외에는 밖에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고 생활방역 수칙도 잘 지켰다"고 했다. 니시코리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는 US오픈 전초전인 웨스턴&서던오픈(22일 개막)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시작하려고 했던 니시코리에게는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니시코리는 지난 2015년 3월에 세계 4위에 오르면서 톱클래스 선수가 됐다. 이는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최고 랭킹 기록이다. 투어 대회에서 12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총 상금은 2384만 달러(약 283억원)에 달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8.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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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US오픈 16강 안착… 니시코리 3라운드서 탈락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 안착했다.페더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 대니얼 에번스(58위·영국)를 3-0(6-2, 6-2, 6-1)으로 꺾고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고전하는 기색을 보였던 페더러는 3라운드에서 1시간 20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2008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페더러의 올해 16강 상대는 다비드 고팽(15위·벨기에)이다. 둘의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8승1패로 앞선다.2014년 이 대회 준우승자 니시코리 케이(7위·일본)는 3라운드에서 알렉스 드미노(38위·호주)에게 1-3(2-6, 4-6, 6-2, 3-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20세 신예인 드미노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카롤리나 무코바(44위·체코)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역시 16강에 진출했다. 출산 후 2018년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의 4라운드 상대는 페트라 마르티치(22위·크로아티아)와 만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9.08.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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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오늘 밤 세계랭킹 6위 케빈 앤더슨과 맞대결

JTBC3 FOX Sports, 정현 출전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생중계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차세대 테니스 스타 탄생을 알린 정현(25위)이 2018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정현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27일 목요일 밤 9시 케빈 앤더슨(6위, 남아공)과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 도미니크 팀(8위, 오스트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비너스 윌리엄스(38위)와 세레나 윌리엄스(16위, 이상 미국) 자매 역시 맞대결을 펼친다. 203cm의 장신인 케빈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점이다. 정현은 투어 대회에서 앤더슨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하기도 했다. ‘하드워커’ 정현의 스타일 상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다만 정현은 최근 니시코리 케이(9위, 일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2019 시즌을 앞두고 폼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도 ATP 넥스트젠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등 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현이 앤더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내년 1월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과의 리허설을 치르는 정현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정현이 출전하는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1라운드는 12월 27일(목) 밤 9시에 시작하며, JTBC3 FOX Sports 채널과 JTBC3 FOX Sports 홈페이지 및 카카오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JTBC3 FOX Sports와 카카오는 정현의 경기뿐 아니라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 준결승전, 결승전 등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주요 경기를 모두 생중계 예정이다.피주영 기자 2018.1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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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5주 만에 상승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이 5주 만에 올라갔다. 지난 7일 기준으로 ATP 세계 랭킹에서 정현은 22위에서 한 계단 올라간 21위가 됐다.정현은 지난달 2일 자 ATP 랭킹에서 23위에서 19위로 상승한 뒤 4주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고, 바르셀로나오픈 기권 여파로 지난주 22위로 순위가 떨어진 바 있다.니시코리 케이(일본)도 21위에서 20위로 순위가 올라가면서 정현은 '아시안 톱 랭커' 탈환을 다음 주로 미뤘다. 정현은 이번 주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로빈 하세(44위·네덜란드)와 맞대결한다. 마드리드오픈은 1년에 9번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중 하나로, 단식 우승자는 ATP 랭킹 포인트 1000 점을 획득하게 된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정현은 10위권 재진입을 노릴 수 있다.라파엘 나달(스페인)은 6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우승자인 나달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는 마린 실리치(크로아티아)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지난주 이스탄불오픈에서 데뷔 첫 단식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타로(일본)는 114위에서 82위로 무려 32계단을 점프해 100위 내 선수 중 최고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최용재 기자 2018.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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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8강 진출 정현, 아시안 톱 랭커 이뤄낼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2주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64만2795달러)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1시간 6분 만에 2-0(6-3 6-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선수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랭킹 포인트 1497점으로 29위인 정현은 획득한 지 1년이 지나 잃을 점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 주 랭킹 포인트 1587점을 확보했다. 최근 1년 사이에 출전했던 대회 가운데 랭킹 포인트에 반영되는 대회 수에 제한이 있어 정현이 실제 확보한 포인트는 1567점이 된다.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니시코리 케이(29·일본)로 26위다. 랭킹 포인트 1595점을 기록 중인 니시코리는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45위·캐나다)에게 1-2로 져 탈락하는 바람에 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없다.정현이 4강까지 오를 경우 다음 주 랭킹에서 니시코리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에 오르게 된다.정현과 니시코리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현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약 3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지난주 델레이비치오픈을 통해 복귀했고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으로 8강의 성적을 냈다. 니시코리 역시 손목 부상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불참했지만 이후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으며 지난주 뉴욕오픈에서 4강까지 오르는 등 점차 제 기량을 되찾고 있어 한일 최고 랭커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니시코리가 3-2로 승리한 바 있다.올해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는 정현은 니시코리가 보유한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준우승(2014년 US오픈)과 역대 최고 랭킹 4위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2000년대 들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로는 이형택(42)을 비롯해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루옌순(35·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져 왔다. 최용재 기자 2018.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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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VS 니시코리 테니스 한일대결, 결국 불발

테니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이 예상됐던 정현(세계랭킹 29위ㆍ한국체대)과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27위ㆍ닛신식품)의 대결이 연기됐다. 정현이 이달 12일 개막하는 뉴욕오픈에 출전을 포기하면서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뉴욕오픈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정현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뉴욕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조시 리플은 트위터에 “뉴욕오픈의 모든 관계자가 당신의 빠른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2019년엔 만날 수 있기를 우리는 기원하고 있다. 정현에게 행운이 함께하길”이라고 썼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은 로저 페더러와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그러나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정현은 당초 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ATP투어 소피아오픈에 이어 12일 뉴욕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두 대회 모두 참가를 포기했다. 정현은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발표를 하게돼 안타깝지만 소피아와 뉴욕에 갈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출전을 기다렸지만 발바닥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을, 그리고 …”라고 밝혔다. 일본도 한일 두 나라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 관심을 보여왔다. 일본 스포츠 문화 뉴스사이트인 디앤서는 6일 정현의 뉴욕오픈 불참 소식을 전하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두 선수의 게임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바닥 부상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정현 측 반응을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선전한 정현의 경기결과를 속보로 전했다. 디앤서 등은 “초신성 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선 니시코리 이후 쾌거다. 승리의 순간 정현이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한 선수는 니시코리다. 지난 2015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른 니시코리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호주오픈에 불참하면서 세계랭킹이 24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5개월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그는 지난주 ATP 챌린저 댈러스대회에서 우승했다. 니시코리는 뉴욕오픈에 이어 26일 멕시코 아카풀코 대회도 출전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지금껏 코트에서 딱 한번 맞딱뜨렸다. 지난해 6월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에서다. 정현은 3회전에서 니시코리를 만나 2-3으로 분패했다.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3세트를 따낸뒤 4세트 도중 비가와 경기가 중단됐다. 승기를 잡았던 정현은 게임의 흐름이 끊긴 통에 다음날 속개된 경기에서 결국 졌다. 당시 경기에 앞서 정현은 니시코리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와의 대결을 앞두고 다소 긴장돼 있다. 흥분도 되지만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서 “아시아인은 다소 키가 작은데, 그런 체격조건에서도 세계 랭킹 10위에 들었던 니시코리를 우리 모두 따라가고 있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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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레전드 "정현, 2년 뒤 메이저 대회 우승한다"

"정현은 2년 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는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은 28일 중앙선데이 특별 기고를 통해 정현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주 전 회장은 "어린 나이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당당히 세계적 선수들과 경기하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그들을 감동시키는 정현을 보면서 무척 기뻤다. 모든 사람이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세계 도전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은 나 역시 몰랐다"며 서비스 구속을 좀 더 향상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호주오픈 4강으로 정현은 이형택이 갖고 있는 랭킹(36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니시코리 케이(29·일본)가 도달한 아시아 최고 랭킹(4위)도 넘어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서비스의 속도와 각도가 더 향상돼야 한다. 정현은 아직 스윙할 때 체중을 다 싣지 못한다. 서비스를 잘 넣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꾸준한 근력을 더 키울 것도 주문했다. 주 전 회장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도 더 키워야 한다.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만나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5세트 중 3세트를 따야 하는 메이저 대회서 6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이 고갈된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상도 찾아올 수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부상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 전 회장은 이번 호주오픈이 정현이 성장하는 데 커다란 변곡점이 됐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은 한 계단씩 오르는 게 아니라 큰 대회에서 특별한 계기를 통해 갑자기 달라진다. 나는 그것을 이형택을 통해 경험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특별한 계기가 찾아오는데, 그것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오픈 1~3회전 경기와 조코비치와 경기는 확연히 달랐다. 잃을 것이 없던 정현은 조코비치에게 기죽지 않았다. 스트로크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지난달에 영입한 네빌 고드윈(남아공) 코치가 도움을 줬을 것이다. 좋은 코치 밑에서 영어도 늘리고 새로운 테니스에 눈이 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현의 미래는 어떨까. 주 전 회장은 2년 뒤인 2020년으로 내다봤다. 주 전 회장은 "2년 뒤 정현이 메이저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거라고 확신한다.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 상태가 제일 좋은 때는 24~26세라고 생각한다. 니시코리는 25세에 US오픈 준우승을 했다. 이미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은 그 나이 때에 우승할 것이다"며 "큰 걱정은 없다. 정현의 정신력은 강하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배우고 발전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는 지난 27일 네빌 고드윈(43) 코치를 정식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4년간 지도했으며 2017 ATP투어 올해의 코치로 선정된 인물이다. 정현은 "네빌 코치와 함께하면서 경기력에 직결되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투어 대회에서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조언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훈련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도 네빌 코치와 즐겁게 지낸다"고 말했다. 정현은 원래 2월 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ATP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바닥 상태에 따라 다음 출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8.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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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주오픈, 눈부신 아시아를 담다

연합뉴스테니스 천재 정현(22·한국체대)이 유럽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호주오픈은 정현의 돌풍으로 뜨겁다. 랭킹 58위에 불과한 아시아 선수가 세계 최강 유럽 선수들을 연파하며 4강까지 올라섰다. 정현은 본선 1라운드에서 랭킹 35위 미샤 즈베레프(31·독일)에게 기권승을 거둔 뒤 2라운드에서 53위 다닐 메드베데프(22·러시아)를 3-0으로 잡았다. 32강에서 톱5 안에 위치한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까지 꺾었다. 16강은 정현의 인생 경기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자신의 우상인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무너뜨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코비치의 현재 랭킹은 14위다. 이 흐름은 미국발 파란을 일으켰던 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도 8강에서 멈춰 세웠다. 정현은 24일 호주오픈 8강전에서 샌드그렌을 넘고 한국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라섰다. 외신들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아시아 천재를 향해 찬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담아내고 있는 핵심적 이야기는 '아시아'다.테니스는 유럽이 점령한 스포츠다. '유럽의 전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절대 강세 흐름은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오픈의 분위기는 다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아시아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이는 이제 테니스가 유럽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아시아 테니스의 발전과 성장을 인정해야 할 시대가 찾아온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이는 한국의 테니스 천재 정현이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을 보면 '유럽 천하'다. 1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을 비롯해 로저 페더러(37·스위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7·불가리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 도미닉 티엠(25·오스트리아) 마린 실리치(30·크로아티아) 데이비드 고핀(28·벨기에)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33·스위스)까지 톱10 중 8위까지 모두 유럽 선수들이다. 9위가 미국의 잭 소크(26), 10위가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다. 아시아가 들어설 틈이 없다. 이제 정현이 진정한 아시아의 상징으로 등장할 차례다. 아시아 선수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29)다. 지금까지 아시아를 상징하는 선수로 각인된 니시코리다. 정현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다면 아시아 최고 성적 타이를 이룬다. 그리고 우승을 일궈 낸다면 아시아 최초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다. 세계 테니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위대한 도전이다. 아시아 테니스 이미지가 급변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정현에게 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 역대 랭킹 1위도 노려 볼 만하다. 이 역시 니시코리가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24위로 아시아 1위다. 그리고 2015년엔 무려 4위까지 올랐다. 아시아의 상징으로 불릴 만한 순위다. 정현에게도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그는 호주오픈 4강 진출로 720점을 획득해 다음 주에 발표되는 랭킹에서 30위권 내 진입이 확실시된다. 일단 자신의 최고 순위였던 44위는 물론이고 한국 역대 최고 순위였던 이형택(42·은퇴)의 36위까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20위권 안에 포함될 수 있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숨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번에 혹시 실패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에게는 무궁무진한 시간과 기회가 남아 있다. 한발 더 전진해야 한다. 나달과 페더러 그리고 조코비치와 앤디 머레이(31·영국)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 테니스의 황제들이 30대를 넘어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반면 정현은 이제 겨우 22세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폭발력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를 제패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용재 기자 2018.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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