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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자본주의학교' 윤후 "이상형은 권나라"

‘자본주의학교’ 윤후가 이상형으로 배우 권나라를 꼽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수익률 1등을 위해 저마다 다른 노력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적자를 기록 중인 윤후는 재미 삼아 타로점을 보러 갔다. 라면 신메뉴 개발, 음원 발매 등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다양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 윤후지만, 아직 그렇다 할 수익이 없었던 것. 점괘에 불과하지만 윤후의 운세는 밝았다. 윤후가 뽑는 타로 카드마다 긍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며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 특히 윤후의 재물운 풀이가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윤후가 뽑은 카드는 당장 수익금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것은 물론, 나중에는 아빠에게 용돈 1억 원씩 줄 만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돈 1억 원을 줄 만큼 돈을 버는 데에는 윤후 미래의 아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에 윤후는 애정운도 점쳐봤다. 아직 썸만 10번 넘 게 타 봤다는 모태솔로 윤후는 올해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말에 활짝 웃었다. 이어 이상형은 권나라라고 밝힌 윤후. 과연 윤후가 점괘대로 수익률도 역전하고, 권나라 닮은 여자친구도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었다. ‘자본주의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3 09:29
스포츠일반

“와 신유빈이다, 이젠 배달 아저씨도 알아봐 신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한 번 따 볼게요.” 도쿄올림픽을 통해 탁구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17·대한항공)의 각오는 당찼다. 신유빈은 19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개인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7전 전승,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선수권 출전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은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선발전 일정을 모두 마친 신유빈은 “올림픽을 준비하고 겪으면서,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나라를 대표하니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 (올림픽이) 끝나면 푹 쉬고 싶었는데 곧바로 대표선발전 일정이 잡혔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개인전은 3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단체전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10대 특유의 당돌함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급기야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인기를 실감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네에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배달 아저씨가 뒤돌아보며 ‘와! 신유빈 선수다’라고 하더라. 신기했다”며 웃었다. 대한항공 소속인 신유빈은 올림픽이 끝난 뒤 조원태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조 대표에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테니 비행기를 달라”고 했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의 당찬 포부에 조 대표는 대답은 못 한 채 웃음만 터트렸다고 한다. 신유빈은 최근 유튜브 방송도 시작했다. 채널을 직접 개설한 건 아니고, 한 팬이 ‘삐약유빈’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채널에는 신유빈이 보내는 브이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동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것) 영상이 게재된다. 구독자 수가 6만을 넘었다. 수익금은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영상을 열심히 찍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신유빈은 기량 면에서도 한 뼘 더 성장했다. 그는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전보다 한결 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는 이번 선발전에서 모두 7경기를 치렀는데, 불과 세 세트만 내주고 전승을 거뒀다. 선발전을 지켜본 지도자들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작 그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7세트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쳤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가 일찍 끝났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며 웃었다. 세계선수권까지는 석 달 남았는데, 신유빈은 이 기간 훈련보다는 휴식에 좀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크고 작은 부상이 너무 많아서 당장 입원해야 할 지경이다. 무릎과 오른쪽 어깨에는 원래 염증이 좀 있었고, 발목 인대도 조금 늘어났다. 허리도 아프다”면서도 “일단 3일 정도만 쉴 수 있어도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회원이다. 그렇게나 좋아하는 BTS 노래를 요즘은 잘 찾아 듣지 못할 정도다. 그는 “BTS를 향한 마음이 변한 건 아니다. (체력적으로) 그냥 좀 지쳤다. 전에는 하루면 체력이 회복됐는데, 17살이 되니 힘들다. 오래 뛰는 선배 언니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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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엑스원을 향한 드라마 제작사의 섭외 전쟁

해체 소식이 하루 지났지만 손길을 뻗는 사람은 벌써 많다. 지난 6일 엑스원(X1) 해체 소식이 공식 발표된 이후 멤버 개인에게 출연을 바라는 드라마국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특히 당장 드라마에 출연해도 무방할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요한과 김우석을 향한 관심이 제일 크다. 당초 엑스원은 5년여 활동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면서 팀 외 개인 활동까지 가능한다는 점을 열어뒀다. 아이오아이(I.O.I)가 완전체 외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 활동한 것처럼 엑스원도 비슷한 계약 형태였다. 원래 계획이라면 지난해 말 앨범을 발표한 뒤 올 초 투어를 진행, 여름부터는 개인 활동을 염두했다. 그 점을 알고 많은 제작사에서 김요한과 김우석 등에게 드라마 시놉시스를 건넸다. 첫 개인 활동이 누가 되냐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모든 걸 물 밑에 꽁꽁 숨겨뒀다. 이제 해체가 결정됐고 제작사들은 눈치 싸움을 끝내고 섭외 전쟁에 들어갔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지난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학원물의 인기를 맛 봐 올해 지상파에서는 방학 시즌을 맞아 1020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학원물의 특성상 비주얼이 뛰어나야하고 인지도도 높은 아이돌 스타가 적격. 워너원 옹성우·박지훈도 활동이 끝난 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꽃파당'으로 첫 선을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김요한·김우석 등도 다양한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김요한은 실제 많은 시놉시스를 받았고 신중하게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학원물은 타깃이 분명하고 해외 인기 등을 염두하기 때문에 아이돌의 캐스팅을 1순위로 둔다. 그런 점에서 엑스원 김요한·김우석 등은 최적의 모델이다"며 "마침 학원물이 쏟아질 올 여름, 제작사들은 벌써부터 캐스팅 러브콜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원은 가수라는 꿈을 갖고 데뷔, '프로듀스 X 101' 제작 과정 중 조작이 확인됐다. CJ ENM 측은 활동 수익금을 받지 않으며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11명의 소속사 수장들이 모여 최종 회의를 한 가운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해체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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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진화, 창업 쏙 들어가게 만든 첫 아르바이트(with. 임창정)

'아내의 맛' 진화가 혹독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창업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다.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69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2%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으며 종편 채널 종합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는 요식업 교육을 받게 된 진화가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르침 받은 요리 레시피가 뒤죽박죽 꼬이며 주방에서 실수를 연발한 것. 김치찌개 세 개를 연속으로 실패한 후 주방에서 제일 쉬운 요리를 만들고 있던 진화는 임창정의 꼬막밥 주문에 열의를 다했고, 이를 먹은 임창정이 너무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자 다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진화가 홀을 보던 중 테이블 번호를 외우지 못해 주문을 넣지 못하는가 하면, 주문을 잘못 넣어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내는 등 실수를 연발하자, 점점 표정이 굳어진 임창정은 진화에게 불호령을 내렸다. 진화는 임창정이 간 후에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끝마쳤고, 스튜디오에서 사업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는지 묻자 "당장은 힘들 것 같다"라는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창업에 대한 진화의 꿈이 일단락됐다. 진화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몸보신을 위해 돼지 한 마리 식당을 찾았고, 중국 마마가 미리 주문한, 식탁을 꽉 채운 20개 음식과 마주했다. 한국에 가 혜정이를 만날 생각에 들뜬 중국 마마는 미용실에 들렀고, 기다리고 있던 미용실 원장님은 VIP 중국 마마 행차에 외모 칭찬을 시작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했다. 김용명은 절친 배우 강은탁을 귀농 하우스로 데리고 가 마당을 둘러보며 전원생활을 자랑했다. 유담이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 플리마켓을 예고했던 이하정, 문정원, 장영란은 플리마켓 전날 집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세팅을 시작했다. 총 수익금 1587만 4000원을 아이들 이름으로 사회 복지 단체에 기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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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B컷]다이아 정채연 어여쁜 외모만큼 따뜻한 마음!

그룹 다이아의 정채연이 21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제10회 SES 그린하트바자회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정채연을 비롯해 정은지, 정은지, 금미, 세븐틴 조슈아, 민규 , 솔비등의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제10회 SES 그린하트바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그린하트바자회를 빛낸 여섯 여신들의 화이팅 포즈 (왼쪽부터 금비, 조은유, 정은지, 바다, 지숙 ,정채연) 한편, 올해 10번째로 열리는 이번 그린하트바자회는 나눔바자회로 애장품등을 나누며 수익금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사)동물보호 시민단체 KARA에 전액 기부된다. 다이아 정채연 사진으로 보는 그린하트바자회 현장 정채연, 지금 막 도착 했어요! 정채연, 이런 좋은 자리 참여 할 수있어서 너무 기뻐요~ 정채연, 인형이 너무 귀엽죠~ 정재연, 원조 요정 SES 바다언니와 함께~ 정채연, 머리띠 너무 예쁘죠 멋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정채연 정채연, 바다와 함께 당장이라도 화보 찍을 기세 인형같은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는 정채연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18.04.21 2018.04.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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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탈세사건과 관련 궁금한 점 세가지

배우 송혜교(32)가 25억원 탈세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했다.송혜교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더 펌 측은 19일 '세무 업무를 세무법인에 위임해 처리해 왔으며, 해당 세무 대리인의 부실한 신고로 인해 혐의가 생긴점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궁금한 점 세 가지가 남아있다. 문제가 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작품 활동이 거의 없던 송혜교가 어떻게 139억원을 벌어들였으며 국세청에서 말한대로 송혜교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지, 또 당장 하루 뒤 공식석상에 나와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지 살펴봤다. ▶그 많은 돈 어떻게 벌었나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송혜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137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당시 작품을 살펴보면 큰 수익을 낼 만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영화 '카멜리아' '러브 포 세일' '오늘'이 전부다. 모두 독립영화 스타일로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국내 광고 활동도 미비하다. 3년간 음료·커피·화장품이 전부다. 모두 합쳐도 20억원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설명. 그렇다면 137억원은 어디서 벌어들였을까. 수익의 대부분은 중국 광고다. 광고 에이전시 윤설희씨는 "송혜교가 국내에서는 광고 활동이 드물었지만 중국서는 10여편의 광고를 찍었다. 또 중국 광고가 국내보다 단가가 높아 그 정도의 수익을 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혜교는 중국 광고 한 편당 1년 기준 1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본인은 정말 몰랐나앞서 여러 연예인이 탈세 의혹을 받으며 논란에 휘말렸다. 그때마다 나오는 뻔한 해명이 '몰랐다'고 입을 모으는 것이다. 송혜교 역시 법무법인 더 펌 측을 통해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송혜교 씨는 부실신고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혜교 본인은 이런 오류를 몰랐다는 거다. 이에 대해 한 세무사는 "세무 대리인이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그렇게 큰 금액을 자의적으로 경비처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하지만 연예인이란 특수성이 있으니 본인이 아닌, 매니저나 가족 등 주변사람들이 세금 문제를 논의했을 확률은 높다"면서 "연예인들이 경비처리를 할 항목이 별로 없어 절세가 힘든 긴 하다"고 설명했다. 18일 국세청과 감사원에 따르면 송혜교 측은 67억을 경비로 신고하면서 그 중 55억원에 대해 서류없이 임의처리하며 부실신고 적발돼 25억 5000여만원의 세금을 추가납부했다. 송혜교 측은 세무조사를 받은 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했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당장 언론시사회… 앞으로 활동은송혜교는 그동안 해외 박물관 및 한국 역사 관련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전액 후원하고 학교를 설립해 공익 광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톱스타에 걸맞은 본보기를 보여왔다. 하지만 세금 탈세가 사실로 드러나며 그간 쌓아온 좋은 이미지를 많이 잃게 됐다. 앞으로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19일 오전 강동원과 출연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있다. 개봉은 9월 3일. 송혜교 탈세 사건은 영화흥행에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소속사 UAA는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문제니 영화 홍보에는 약속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8.20 08:00
연예

[ESI] ‘재능기부파·교육파·밥퍼파…’ 연예인 봉사 활동의 모든 것

연예인들에게 봉사 활동은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기회다.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을 찾아 무료 봉사를 실천하는 연예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봉사활동의 모습도 각양각색, '한류' 시대를 맞았다.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빈곤 국가를 찾아 학교·우물 등을 지어주고 빈곤 아동들과 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 연예인 봉사 활동의 대표 격인 사랑의 밥차 활동과 크리스찬 연예인들의 모임인 컴패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에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봉사하는 재능기부도 크게 늘었다. 연말을 봉사 활동으로 솔선수범한 연예인을 칭찬했다. 연예팀▶건축파(희망의 학교)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 건축파들이다. 당장 밥 한 술을 떠 먹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육이란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 교육 소외 지역에 학교를 짓고 공부를 가르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이승철은 2010년 자살한 박용하의 유지를 이어 아프리카 차드에 100개 학교를 짓는 장기 프로젝트를 실천 중이다. 매년 열심히 콘서트 투어를 돈 후 수익금을 모아 기부하고 이듬해 2~3월 아프리카로 직접 가 학교 건립을 살핀다. 개교식을 보고 또 다른 학교를 지을 부지를 찾고 돌아온다. 10년에 걸쳐 계획을 실현할 예정으로 이미 지난 해 차드에 '리 앤드 차드 스쿨(LEE&Chad School)' 1호의 문을 열었다.씨엔블루도 아프리카에 '씨엔블루 스쿨'을 지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야마두구 마을에 지난 해 3월 학교를 열고, 유치원생 100명과 초중등학생 1000명에게 교육 기회를 줬다. 수업과 방과 후 교실 운영, 급식비 등을 모두 씨엔블루가 지원한다. 씨엔블루 측은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가장 빈곤한 나라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못하고 거리에서 물건을 팔아 생계를 잇고 있다"면서 "거리의 아이들이 폭력과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 마음이 아파 학교 건립을 결심했다. 앞으로도 계속 학교를 지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씨엔블루는 음반과 콘서트 수익금 중 일부를 떼어 학교 운영비로 쓴다. 씨엔블루와 같은 소속사의 FT아일랜드 역시 교육파다. 팬클럽 프리마돈나와 함께 코트디부아르 리베라국립초등학교에 책과 컴퓨터를 보내 공부를 돕고 있다. '기부퀸' 장나라는 중국 오지에 학교를 지어왔다. 지난 2008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에 '나라희망학교'를 지어 절망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밥퍼파배고픈 이에게 한 끼 따듯한 밥상을 차려주는 일 만큼, 피부로 와 닿는 봉사 활동도 없다. 사단법인 사랑의 밥차가 대표적이다. 정준호를 회장으로 가수 김흥국·이범학, MC 서경석·조영구 등의 연예인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봉사 단체다. 1998년 설립돼 무료급식사업을 중심으로 인재양성, 실버복지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사랑의 밥차로 발전해 틀을 갖췄다. 대표 활동 연예인은 정준호다. 최근 출연한 영화 '가문의 영광5'가 개봉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의 밥차를 끌고, 장애인보호센터를 찾았다. 무료 급식은 물론 50대의 보청기를 기증해 훈훈한 연말을 선물했다. 정준호의 봉사 활동 사랑은 각별하다. '가문의 영광5'에서도 무료 급식으로 김민정(효정)과 사랑을 키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정준호가 제작진에 직접 제안한 장면. 정준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봉사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면도 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면 가식이든 진실이든 봉사를 해야 한다. 연예인으로서 받은 과분한 사랑을 봉사활동으로 갚는 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가수 홍종명도 생전 사랑의 밥차 활동으로 화제가 됐다. 홍종명은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사랑의 밥차 활동을 빠지지 않았다. 밥차 활동을 함께한 동료 이범학은 "입으로만 '봉사, 봉사'하는 연예인과는 달랐다. 10여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참여했다. 자신도 사는게 넉넉하지 않았는데, 남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홍종명은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재능기부파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대중들의 사회봉사 및 나눔 참여를 선도하거나 어려운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들이다. 김범수는 지난해 내놓은 에세이집 '나는 미남이다'의 수익금 전액을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국제아동구호기구 컴패션에 기부했다. 그외에도 자선콘서트 등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유천은 예방가능한 실명퇴치를 위해 마련된 재능기부 캠페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의 모델 겸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면해설 및 영화와 오디오북 등 을 제작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 박유천은 이 캠페인에 목소리를 기부하고 얼굴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김종서는 지난해 자선콘서트를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연예인들의 인기는 혼자서 이뤄낸게 아니다. 재능기부는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라며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성시경과 손담비도 지난해 신효범이 주축으로 활동중인 사회자선모임 드로잉서클의 자선행사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몽골심장병 어린이 10명,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2명의 치료비용으로 쓰였다.하정우·주상욱·염정아 등 판타지오 소속 연예인 15명도 최근 자선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패션화보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발품파병들고 힘든 이웃을 돕기 위해서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대표적인 인물은 1991년부터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김혜자. 국내 탄광촌을 비롯해 에티오피아·소말리아·케냐·우간다·인도·아프가니스탄·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파키스탄 등을 방문해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의 참상을 알리는 일에 앞장 서 왔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1995년 결혼과 동시에 필리핀·인도·페루·볼리비아·에티오피아·우간다 등 26개국에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 52명의 아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것은 물론 각 나라를 직접 찾아가 사랑을 나누는 훈훈한 모습으로 주변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가장 먼저 1억원의 성금을 내 굶주림과 질병에 죽어가던 아이티의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는 드라마 출연료 전액을 보육원에 쾌척하는 등 수십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어린이 단체나 구호·자선단체와 시설 등에 기부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그동안 국내외 봉사활동·한국 컴패션 등 자선단체 및 아동 관련 단체 홍보대사, 북한 어린이 돕기 등 전방위적으로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육아파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배우 김정화(위)·김현주는 전쟁 피해 아동 및 저개발국 아동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 포힘엔터테인먼트·SBS 제공 빈곤과 전쟁, 질병으로 신음하는 나라의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는 연예인들도 있다. '기아대책 홍보대사' 김정화가 대표적인 인물. 세살 때 부모를 에이즈로 잃고 자신도 에이즈를 앓고 있는 우간다의 고아 아그네스와 2009년 결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봉사와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김정화가 아그네스를 딸처럼 여기며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2009년에 염소를 사줬는데, 지난해 5월 다시 방문해보니 염소가 새끼를 낳아 두 마리가 돼 있더라"며 "당시 현지를 방문한 김에 에이즈 병동을 찾아 죠나라는 남자아이와 추가로 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정화는 지난해 11월 자전 에세이집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하며 인세 전액을 우간다에 있는 에이즈아동센터 건립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김현주도 빼놓을 수 없다. 신인 시절 '기아 체험 24시간'의 MC를 맡으면서 봉사활동에 눈을 떴다는 그는 지난해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한 자선모금 프로그램인 SBS '희망 TV'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탄자니아에서 아이들을 위한 '희망학교' 설립을 도와 공사 현장에서 일을 거드는가 하면 일일교사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정애리는 1989년 드라마 촬영을 위해 서울 노량진 아동보호시설을 방문한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두 번씩 보호시설을 찾아가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국내를 비롯,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의 빈곤한 아이들 303명과도 결연을 맺고 지원하고 있다. 2013.01.07 07:00
축구

[김기동의 철인 유럽통신] 로번, 두마리 토끼 놓치다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당시 뮌헨 구단 관계자는 그 경기를 '로번 매치'로 불렀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로번이 근육이 좋지 않은 상태로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결국 부상을 당해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뮌헨 구단이 네덜란드축구협회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고, 고심하던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수익금을 뮌헨 측이 모두 갖는 조건으로 친선경기를 제의했다는 것이다.그런데 경기장 분위기가 이상했다. 명색이 로번 매치인데, 네덜란드대표팀 멤버로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은 로번이 볼을 잡을 때마다 홈 팬들이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야유를 보냈다. 축구 선수를 연고지역의 명사로 여기는 유럽 축구 문화에서 홈팀 선수를 야유하는 건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뒤에 들으니 경기가 끝난 뒤 네덜란드 대표팀 멤버들이 한 목소리로 로번에게 "이런 팀에서 당장 나오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로번 매치’ 사흘 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여파였다. 당시 로번은 첼시와의 경기 도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첼시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으니 뮌헨 팬들의 분노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최근에 다시 만난 뮌헨 구단 관계자는 "로번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생각보다 깊다"고 했다. 이번 시즌 더블(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2관왕)을 놓친 '주범'으로 로번을 지목했다는 이야기였다. 로번은 정규리그 우승팀 도르트문트와의 4월 맞대결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전담 키커인 마리오 고메즈 대신 굳이 자신이 차겠다고 우겼다가 골을 넣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 결국 뮌헨은 0-1로 졌고,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가 3점에서 6점으로 벌어졌다.로번은 페널티킥에 맞지 않는 선수다. 페널티킥은 일반적인 축구 경기와는 전혀 다르다. 서로 다른 종목으로 봐도 무방하다. 실력보다는 심장이 더 중요하다. 생각이 많고 킥이 강하지 않은 로번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문제는 뮌헨 동료들 중 로번의 잘못된 욕심을 제어할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당시 뮌헨은 세 번째 키커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내세웠는데, 선수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이 차지 않겠다고 버텨 어쩔 수 없이 페널티 스폿에 섰다고 한다. 우승컵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승부차기 순번조차 정해놓지 않았다는 이야기다.울리 회네스 뮌헨 구단주는 챔스 결승전이 끝난 뒤에 "우리 팀에는 욕심쟁이 아니면 겁쟁이만 있다. 마테우스처럼 굳은 심지의 소유자가 필요하다"고 탄식했다.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면 결국 화가 되어 돌아온다. 챔스 결승전 당시 로번의 곁에는 무려 10명이나 되는 동료가 있었지만, 누구도 로번의 '과한 욕심'을 억누르지 못했다. 팀 스포츠의 묘미이자 함정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김기동《일간스포츠 객원 해설위원》정리=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김기동은…K-리그 통산 501경기에 출전해 39골 40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최다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그라운드의 철인'이다. 93년 유공에 입단해 18년 동안 그라운드를 뛰다 2011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은퇴한 뒤 선진 축구를 두루 경험하고 있다. 2012.06.01 10:06
축구

K리그 승강제 ‘14+2’안 실시, 2부리그 구성이 관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열어 2013년 승강제 실시를 결정했다. 승강제는 당초 계획했던 '12+4'가 아닌 '14+2'로 출발한다. 시·도민구단의 강력한 반발로 올해 강등팀 수는 당초 4개에서 2개로 줄었고, 2013년 1부리그는 14개팀으로 출발한다. 2014년에 추가로 2개팀이 강등돼 1부리그는 12개팀으로 운영된다. 프로연맹은 당장 2부리그 구성에 공을 들여야한다. 2부리그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 승강제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 당초 연맹은 강등되는 4개팀과 경찰청, 내셔널리그에서 프로 참가을 희망하는 3~4개팀을 예상하고 2013년 8개팀으로 2부리그를 운영할 계획을 짰다. 그러나 강등팀 수가 2개로 줄어들면서 과제를 안았다.김기복 실업축구연맹 부회장은 이날 총회 결과를 듣고 "앞이 안 보인다. 2부리그가 잘 갖춰져야 승강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당장 2013년에 사실상 상무+ 1개팀이 내려 온다. 또 2013년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2부리그 1위팀이 승격된다는 이야기는 이전까지 전혀 듣지 못했다. 그동안 프로연맹, 협회와 함께 논의했을때 12+4 방안 뿐이었다"고 당황하며 말했다. 안기헌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2부리그는 6개팀이 되어도 무조건 실시한다"고 말했다. 차선책으로 재정이 넉넉하고 선수층이 두터운 일부 1부리그 B팀을 2부리그에 합류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B팀이 2부리그에 참가하는 등 외국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상무, 경찰청 등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없는 팀에다 프로 B팀이 2부리그의 주축을 이룰 경우, 2부리그의 위상에 문제가 생긴다. 김기복 실업축구연맹 부회장은 "2군리그가 1부리그에서 떨어진 한 팀과 상무와 경찰청, 프로 B팀(2군)들로 구성된다면 기존 내셔널리그와 크게 다를 바 없지 않는가. 이럴바에야 굳이 2부리그를 올라갈 의미가 없다. 2부리그로 올라갈 추진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은 내셔널리그팀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지원책을 마련했다. 내셔널리그 팀들의 2부리그 가입금을 면제했고, 1부 승격시에만 5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2013년부터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1부·2부리그 팀에게 균등하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기업형 구단들이 많이 양보했다. 예년에 팀별로 8~10억원의 수익금을 받았다. 2부리그까지 확대되면 매년 팀별로 6~8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가 지난해 연말 승격팀에게 3년간 10억원씩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뛰어넘는 지원책이다. 그러나 6개팀으로 리그가 운영되면 동일팀과의 경기수가 늘어나 관심도가 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맹 관계자는 "2부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인터리그 경기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부리그 강등될 경우, 팀 해체를 막을 구속력도 필요하다. 2013년 2부리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1부리그에 남아있는 시·도민구단이 2014년부터 2개 팀을 추가 강등시키는 방안에 반발할 여지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연맹 관계자는 "16개 구단이 승강제에 합의했다. 이제 연맹이 주도적으로 승강제 방안을 추진할 힘이 생겼다는 것의 의의가 있다. 앞으로 제대로 진행시킬 수 있게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용섭, 박린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01.16 19:40
연예

카라 3인, 한지붕 두가족 선택…해체 수순인가

지난 달 19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카라의 한승연·니콜·강지영 등 3인이 결국 법정행을 택했다. 이들은14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계약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소속사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연예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해 불이익을 입었다' '골절상을 입은 한승연에게 무대로 올라갈 것을 요구하고 이익배분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매달 전속계약금 500만원 외에도 음원 수익을 나눠주기로 계약했는데 히트곡 '루팡'을 발매한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멤버들이 음원 및 음반 판매 수익으로 받은 돈은 월 평균 14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결국 3인의 소송 제기로 결국 카라는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당분간 매니지먼트사가 양분된 상태에서 활동을 해야하는 상황. '카라 멤버 전원이 흩어지지 않고 활동은 계속하겠다' 는 원칙을 내세운데다 가장 신경쓰는 일본 계약이 내년 7월까지로 1년 반 가량 남아 있어 당장 카라 활동을 중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동방신기 3인은 소송 제기 후 일체 활동을 중단했던 것과는 달리, 카라 3인은 소송을 제기한 날에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내달 23일 발매할 일본 새 싱글 '제트 코스타 러브'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스케줄대로 소화했다. 일본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 지붕 두 가족' 활동은 사실상 해체 수순"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룹 god가 안데니·윤계상·손호영이 싸이더스, 김태우·박준형이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활동한 전력은 있지만 카라와는 전혀 상황이 달랐다. god는 당시 싸이더스가 매니지먼트를 전담하고, 음반 제작부문은 JYP엔터테인먼트가 맡는 것으로 분업이 확실했다. 가요관계자들은 "매지니먼트가 나뉘면 현실적으로 활동하기가 힘들다. 스케줄 하나하나를 협의해야 하고 경비 정산 문제 등에서 부딪혀 음반 활동을 하기는 힘들다"면서 "일본 계약 기간까지는 활동을 할 지 모르지만 더 이상 함께 가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해체 수순 아니겠냐"며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DSP미디어는 " 소장이 송달된 상황이 아니다. 수익금 배분 문제 등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소송과정에서 명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1.02.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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