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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공동 1위' 우상혁, 한국 최초 우승 노린다

한국 높이뛰기의 기둥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공동 1위로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올랐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은 1999년 세비야 대회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공동 1위)을 1차 시기에 넘었다. 총 네 차례 시도에서 2m17, 2m21, 2m25, 2m28을 기록했다. 자동 출전인 2m2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m28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되면서 예선이 종료됐다. '스마일 점퍼'답게 특유의 세리머니도 이어갔다. 2m17을 넘은 후 양손으로 V를 그렸고, 2m21을 성공한 뒤 양손 검지를 들고 가볍게 춤을 췄다. 이어 2m25 성공 이후에는 중계 카메라를 바라보며 뽀빠이 자세도 취했고, 2m28를 넘은 후 양손 검지를 휘둘렀다. 이날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예선을 마친 선수는 우상혁과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고 로벳(캐나다), 안드리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 단 4명뿐이다.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에서 결선에 진출한 남자 한국 선수는 이진택과 우상혁뿐이다. 이진택은 지난 1997년 아테네 대회에서 2m28(예선)과2m29(결선)를 기록했다. 당시 결선 8위 기록이었다. 그는 이어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도 2m29로 결선 진출에 성공 후 결선에서도 2m29로 6위를 차지했다. 6위는 실외 세계선수권 한국 높이뛰기 역대 최고 성적이다. 우상혁은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이 시상대에 오르게 되면 한국 높이뛰기 역대 최고 성적은 물론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김현섭(경보) 이후 첫 메달 수상자가 된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17초로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위반자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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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세운 우상혁 선수에게 동메달 혜택을"…靑 청원 등장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특례 혜택을 놓고 네티즌들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어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라면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 선수에게 동메달 혜택을 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우상혁 선수는 도쿄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종목에서 4위라는 성적을 이뤄냈다. 육상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4위라는 성적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 대회를 계기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식어 있던 육상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우상혁 선수가 보여준 긍정적인 에너지는 코로나19 시대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은 불발됐지만 세계적인 인기 종목인 육상에서 한국인으로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좋은 에너지를 보여준 우상혁 선수가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한 선수에게는 '예술·체육요원 제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대체복무 종류 중 하나다. 도쿄올림픽에서 입상해 병역특례 혜택 대상자가 된 건 김제덕(17·양궁), 안창림(27·유도), 장준(21·태권도) 3명이다. 우상혁의 경우 2m 35로 2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군 복무 혜택도, 정부 포상금도 받지 못한다. 다만 대한육상연맹이 제공하는 상금 2000만원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입상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건 처음이 아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달 5일과 6일에도 한국 야구대표팀의 군 면제 혜택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당시 청원인은 "6개 참가팀에서 겨우 3위를 하고 동메달을 취득 후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에 6대10으로 패하며 도쿄올림픽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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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진흥재단, 김중재 전 이탈리아 대사 고문 위촉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이 19일 김중재 전 이탈리아 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김 고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1975년 외무고시를 합격한 이후 외무부 동구2과장, 유럽국장, 리비아 대사, 이탈리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이탈리아로부터 대십자기사훈장을, 2011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각각 받았다.김 고문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무총장과 2012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관계 부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국제담당 사무차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스포츠 관계 흐름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재단은 김 고문이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태권도원의 대외 협력 및 마케팅에 김 고문이 적극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2.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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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강, 한국 마라톤 희망으로 우뚝

이헌강(21·한국전력공사)이 한국 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이헌강은 6일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열린 중앙서울마라톤 엘리트부문 국내 남자부에서 2시간17분21초로 우승했다.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이뤄낸 쾌거다. 그는 이날 제임스 쾀바이·데이비드 키엥(이상 케냐)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30㎞ 정도 함께 뛰면서 국제 수준을 경험해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달리다보니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헌강은 "훈련 때도 30㎞ 이상 뛰어보지 않았다. 완주도 놀라운데 우승까지 해 얼떨떨하다. 중앙서울마라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헌강은 속초중·설악고 재학 시절 중·장거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설악고 3학년이던 2008년에는 3.1절 단축마라톤, 강원도민체전 5000m와 10000m에서 모두 우승해 '제2의 황영조'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후 그는 중·장거리보다 국제무대에서 좀 더 경쟁력이 있는 마라톤으로 전향했다.이헌강이 달리는 이유는 또 있다. 2009년 고깃배에서 추락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위해서다. 이헌강은 "유해를 찾기에는 동해 바다가 너무 넓더라. 결국 불효를 하고 말았다"며 "지금은 좋은 곳에서 응원해 주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 지영준(30·코오롱)도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부상으로 주춤했던 지영준은 이날 2시간18분39초로 엘리트부분 국내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지영준은 컨디션 이상과 부상으로 지난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포기한 바 있다. 지영준은 "1년 만에 뛴 풀코스라 완주가 목표였다. 만족한다"고 했다. 김종력기자 raul7@joongang.co.kr 2011.1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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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①] 휠체어 육상, 세계를 넘보다

한국 장애인 육상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전히 훈련 환경은 열악하지만 그들은 환경 탓을 하지 않았다.휠체어 육상, 세계를 넘보다유병훈(39)과 정동호(36·삼성카드)는 한국 육상 대표팀이 이루지 못한 메달의 꿈을 대신 이뤄냈다. 유병훈은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특별종목으로 치러진 남자 휠체어 400m T53에서 50초69로 은메달을 따냈다. 번외경기라 공식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그는 휠체어를 타고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정동호도 50초76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나이로 마흔에 접어든 유병훈에게 이번 메달은 각별하다. 유병훈은 지난 1월 어깨 수술 이후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피나는 훈련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조금이라도 훈련을 더하기 위해 집을 아예 곤지암으로 옮기는 열의를 보였다.그는 만 4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게 됐다. 그러나 자신의 불운을 탓하기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삼육재활학교에 다니면서 휠체어 농구에 발을 들였다. 그러다 농구팀의 친한 후배가 휠체어 마라톤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한눈에 반했다. 20대 초반 휠체어 마라톤에 발을 들였고 2001년부터는 트랙 종목에 집중했다. 지난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는 휠체어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정상권으로 올라섰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내년 열리는 런던 패럴림픽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유병훈은 "항상 일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좋아서 지금까지 했지만 이제 나이가 드니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목표인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을 이루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말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나마 유병훈은 운이 좋은 케이스다. 그는 휠체어 수입판매회사인 닛신메디컬에서 영업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할 때 장비를 후원해주던 회사 사장의 도움으로 운 좋게 취직까지 했다. 실업팀이 전무하다시피 한 휠체어 육상의 현실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혀 선수 생활을 일찌감치 그만 두는 경우가 대다수다.장애인 육상이 갈 길유병훈은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주는 선수다. 한국에 휠체어 육상 선수는 많다. 하지만 비장애인과 겨루는 '한국의 피스토리우스'는 먼 이야기다. 비장애인과 겨루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특수체육을 전공한 전혜자(57) 순천향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피스토리우스 같은 선수를 지도할 전문 코치가 많지 않다. 외국처럼 발달된 의족을 접할 기회도 적어 자연히 휠체어 쪽으로 몰린다"고 설명했다.문영수(41)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사무국장은 "경기용 의족은 한 개당 1000만원을 넘는다. 장비를 계속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문 국장은 이어 "국가대표가 아니라면 자비를 들여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실업팀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전 교수는 제도 및 인프라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비장애인과 겨룰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애인체육시설이 대부분 외곽 지역에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일반체육시설에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9.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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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도전, 휠체어 육상 유병훈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가 비장애인과 당당히 겨뤄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한국 육상 선수가 감동의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휠체어 육상 남자 400m에 출전하는 유병훈(39)이다.유병훈은 3일 오후 7시55분 이번 대회 번외경기로 열리는 T53 휠체어 육상 400m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공식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 유병훈의 시즌 랭킹은 5위다. 지난 1월 어깨 수술 이후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3위였던 랭킹이 두 계단 내려갔다. 그러나 재활을 끝내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 훈련에 매진했다.유병훈은 만 4세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그러나 자신의 불운을 탓하기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삼육재활학교에 다니면서 휠체어 농구에 발을 들였다. 그러다 농구팀의 친한 후배가 휠체어 마라톤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한눈에 반했다. 20대 초반 휠체어 마라톤에 발을 들인 뒤 2001년부터는 트랙 종목에 집중했다. 지난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는 T53 휠체어 육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정상권으로 올라섰다.대회를 앞둔 각오는 남다르다. 유병훈은 "개인 최고기록(49초87)을 경신한다면 동메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며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지난 5월 대구스타디움에서 경기해봤는데 몬도 트랙이 쿠션이 좋아 확실히 잘 나가더라.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으로 시상대에 오르면 만난지 4개월된 비장애인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할 생각도 있다"고 귀띔했다.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항상 일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좋아서 지금까지 했지만 이제 나이가 드니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목표인 내년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을 이루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말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나마 유병훈은 운이 좋은 케이스다. 그는 휠체어 수입판매회사인 닛신메디컬에서 영업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할 때 장비를 후원해주던 회사 사장의 도움으로 운 좋게 취직까지 했다.국내 환경상 대부분의 장애인 선수들은 경제적인 난관에 봉착해 일찌감치 운동을 그만 두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비장애인과의 경쟁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든 실정이다. 경기용 의족이 1족당 2400만원 가량으로 고가인 데다 전문 훈련 코치도 없다. 장애인 스포츠는 특별하다는 인식이 굳어지며 휠체어 종목에 집중하게 된다. 휠체어 육상 실업팀마저 손에 꼽을 정도의 환경에서 '한국의 피스토리우스'는 아직 먼 이야기다.대구=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9.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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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여자 100m 허들 예선 탈락

정혜림(24·구미시청)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탈락했다. 정혜림은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예선 2조 5레인에서 뛰어 13초39에 그쳤다. 지난 7월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13초11)에 0.28초나 뒤졌다. 정혜림은 출발 반응시간(0.139초)에서 가장 빨랐으나 중반 이후 스퍼트에서 뒤져 선두권에서 밀렸다. 조 7위에 그친 정혜림은 각 조 1~4위와 그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4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여자 해머던지기 예선에 출전한 강나루(28·익산시청)도 개인 최고 기록(63m53)에 2m 이상 부족한 61m05에 머물러 탈락했다. 대구=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9.02 11:13
스포츠일반

[대구 세계육상 43가지 팁②]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外

▶6만 6422석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총 관람석 규모다. 종목별로 관람에 좋은 자리는 따로 있다. 100m 등 최고 인기종목의 관람은 본부석이 있는 스타디움의 서쪽이 최고다.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미녀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장대높이뛰기를 보고 싶다면 출입문 3∼4 사이의 북쪽 좌석을 택하면 좋다.▶1만 원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가격은 최저가격은 1만원이다. 최고가는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시간 F석(결승선 구역)으로 15만원이다.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오후 경기의 티켓이 주로 예선전이 열리는 오전 경기 티켓보다 비싸다. 9일동안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F석 기준 85만원이다. ▶재밌는 별명이름만 들어도 육상 선수일 것 같은 이들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라이트닝(번개)'이다. 남자 멀리뛰기의 1인자 미첼 와트의 '와트'는 전기· 일률의 단위다. 이 때문에 와트의 별명은 '고압전기'. 독일의 높이뛰기 선수 슈팡크(Spank)는 영어로 '질주하다'는 뜻이다.▶라마단영국 장거리 육상의 간판 모하메드 파라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종교적 신념을 잠시 접었다. 소말리아 출신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파라는 지난 1일 시작한 라마단의 금식 의무를 미루기로 했다. 파라는 지난달 “대회를 마친 뒤 못 다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이슬람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해야 한다.▶5조 5876억 원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대구지역 경제가 들썩거리고 있다. 호텔 객실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예약이 끝났고, 백화점을 비롯한 지역 유통업체에는 외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관광 수입 등 이번 대회의 생산 유발 효과가 5조 58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턴의 저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남자 400m 계주. 이번 남자 400m 계주의 관전포인트는 미국이 '배턴의 저주'를 풀 수 있는가 이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턴의 저주'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에서는 배턴을 놓쳤고, 베를린에서는 배턴 터치 구간을 벗어나 실격 당했다. ▶황색 탄환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하는 중국의 류시앙의 별명. 아시아 육상의 희망이다. 189cm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힘이 위력적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8년부터 발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진에 빠졌다. ▶유럽의 얼짱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유럽 얼짱들이 뛴다. 러시아 출신의 여자 멀리뛰기 선수 다리아 클리시나가 독보적이다. 하얀 피부에 금발머리가 인상적이다. 180cm·57kg의 늘씬한 몸매도 외모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 노르웨이 남자 창던지기 선수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도 훈남으로 꼽힌다. ▶칼 루이스육상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스프린터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100m·200m·400m 계주·멀리뛰기에 4관왕에 올랐다. 육상 4관왕은 1936년 제시 오언스(미국)과 루이스 두 명뿐이다. 국내 팬들도 '육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아직까지도 루이스다. ▶불의 전차1924년 파리올림픽 100m와 400m에 출전한 해럴드 에이브러햄과 에릭 리델의 실화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영국 영화. 에이브러햄은 유대인이라 당했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승부에 집착했고, 결국 1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선교사인 리델은 100m 경기가 일요일에 열려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고, 동료가 양보해 준 400m에 나가 우승했다.▶제이슨 스미스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첫 시각장애인. 8세 때 망막 신경 이상을 보인 그의 시력은 보통 사람의 10% 미만이다. 물체에 10㎝ 이내로 다가가야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는 아일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100m 종목에 출전한다. ▶ 지영준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뛰지 못한다. 부상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지영준이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단체전은 나라별로 출전한 5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이다.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려왔다. ▶10-10한국의 목표다. 10종목 10명 결승 진출이라는 뜻이다. 메달권 진입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이다. 세계랭킹 7위로 메달권 실력을 갖췄다. 세단 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과 남자 400m 계주, 남녀 마라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양심자전거대구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인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한 '대구시민 양심자전거'를 운영한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환승주차장에서 대구스타디움 자전거보건소까지 2km 구간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남자 계주 대표팀 결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계주 순서를 확정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 계주 대표팀은 여호수아를 선두로 조규원, 김국영, 임희남의 순서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에 나선다. 이 가운데 김국영은 100m 한국 기록(10초 23)을 보유하고 있다. ▶장대폴이라 불린다. 표면이 매끄러우면 어떤 재질이라도 상관없다. 길이나 두께에 대한 규정도 없다. 과거 대나무가 많이 사용됐다. 현재는 카본섬유 재질이나 유리섬유재질이 주류다. 파손을 대비해 각 선수마다 보통 3개의 폴을 준비해 둔다.▶배면 뛰기높이뛰기가 시작된 이후 여러 가지 도약법이 나왔다. 1912년 조지 홀린이 롤 오버 방식으로 점프를 뛰어 2m의 한계를 넘어섰다. 1968년 미국인 딕 포스베리가 배면뛰기라고 하는 새로운 도약법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모든 높이뛰기 선수가 쓰는 기술이 배면뛰기다. 배면뛰기의 등장 이후로 매트가 사용되었다. ▶전광판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스타디움에 풀HD급 전광판 3대가 설치됐다. 남쪽 메인전광판(24.24 X 9.6m)과 북쪽 보조전광판(17.04 X 9.6m)은 1.5배 큰 새 제품으로 교체됐다. 동쪽 관중석 상단에도 임시전광판(19.8 X 7.8m)이 설치됐다. ▶2250럭스조명시설도 조명등 수를 늘렸다. 램프도 교체해 기존 1250럭스이던 조도를 2250럭스까지 높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명도 기준 1800럭스보다 훨씬 높다. 일반 가정집의 평균조도는 150럭스고, 의류매장이 900럭스, 백화점이 2000럭스 정도 된다. ▶0.2초 대구에서 촬영된 영상이 미 대륙까지 송출되는 시간이다. 월드컵 당시 방송지연 시간은 0.5초였다. 대회주관 통신사인 KT는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60억을 들여 광케이블을 깔았다. 0.1초를 줄이는데 20억이 들었다.▶세이코이번 대회의 계시·계측을 맡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코는 2000분의 1초 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한 미세분할 비디오와 필드 성적 표시판, TV용 그래픽을 구현하는 고사양 PC 등 약 20톤 분량의 첨단 장비를 일본과 영국에서 들여 온다. ▶가수 비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는 쟁쟁하다. 2007년에는 가수 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화제가 됐다. 비 이외에도 '국민가수' 조용필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 '국악명창' 박수관, '웃음 전도사' 황수관 박사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휠체어 육상9월 3일 특별 이벤트로 열리는 휠체어육상 남자 400m(T53등급)대회가 열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병훈(39)이 출전한다. 유병훈은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실력파지만 국내 휠체어 육상 저변이 얇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자원봉사지원자만 1만 1563명이 몰렸다. 조직위는 서류와 면접, 소양교육을 거쳐 6133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별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 동안 경기·사무지원·의무·통역·미디어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한다. ▶몬도 트랙 이탈리아의 트랙 제조회사 몬도에서 만든 트랙은 반발력이 뛰어나다. 육상 선수들 사이에서는 '기록단축 제조기' 혹은 '마법의 양탄자'로 불린다. 세계 1100개 경기장에 이 트랙이 깔렸다. 몬도트랙에서 230차례 이상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사진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대구 세계육상 43가지 팁①] 볼트, 스파이크 무게 204g 첨단 신발 外▶[대구 세계육상 43가지 팁②] 볼트의 별명은 ‘선더볼트’ 外 2011.08.25 07:01
스포츠일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대회를 즐기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는 전혀 싫은 기색도, 불편한 기색도 내보이지 않았다. 기념촬영을 위해 기꺼이 무릎까지 꿇었다. 그는 일반인과 겨루는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피스토리우스는 20일 오후 10시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그는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 항공편을 이용해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서울역으로 이동, KTX로 대구에 내려왔다. 족히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에 피곤할 법도 했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는 환영을 나온 시민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동대구역 출구로 환영나온 3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와 취재진은 처음엔 피스토리우스를 잘 알아채지 못했다. 여러 명의 외국인 속에서 두 손을 들고 화답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피스토리우스의 두 다리는 언뜻 보기엔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피부색과 같은 색깔의 의족을 이용해 아무런 불편 없이 걸어나왔다. 트랙에서 착용하는 탄소 섬유로 된 J자 모양의 의족 '플렉스-풋 치타'는 커다란 배낭 속에 챙겨왔다.그는 팬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위해 자세를 조금만 낮춰달라는 요구에 바로 무릎을 꿇었다. 의족을 착용한 그가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별로 불편하지 않다는 듯 요구에 응했다. 의족과 허벅지를 연결한 부위에는 보호대를 덧대고 있었다. 반바지 차림이라 보호대를 댄 모습이 훤히 드러났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는 전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도, 위축되지도 않았다.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때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이후 줄곧 의족을 착용한 채 생활했다.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피스토리우스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기쁘고 흥분된다"며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만큼 소중한 경험을 쌓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국 여행을 하고 문화도 배우고 싶다"며 여유를 보였다.피스토리우스는 이번 대회 남자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는 "팀원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나 또한 최선을 다해 팀에 일조하겠다. 400m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영국에서 제일 처음 별명을 붙여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수라면 누구든 별명을 얻게 된다. 부정적인 뜻만 아니라면 괜찮다. 재미있고 좋다"고 말했다.대구=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8.22 10:14
연예

팝페라 테너 임형주, 도쿄서 애국가 열창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애국가를 열창한다.임형주의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임형주가 20일 도쿄의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한일전에 앞서 애국가를 독창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 되고, 전 세계에 위성 송출될 예정이다. 임형주는 지난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당시 역대 최연소인 17살의 나이로 애국가를 불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굵직한 국가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애국가를 도맡아 불러왔다. 임형주는 9월 7일 그 동안 자신의 팝페라 창작곡 및 히트곡 등이 담긴 앨범 '오리엔탈 러브-아시안 히트 콜렉션(Oriental Love - Asian Hits Collection)'을 일본에서 제일 먼저 선발매한다. 이후 중국·대만·홍콩·한국 등에서도 차례로 발매할 계획이다.한편 임형주는 국내 데뷔 13년 만에 첫 여름 콘서트인 '원스 모어(Once More)'를 개최한다. 31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9월 3일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폐막식 전야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8.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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