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英 사이클 제이슨 케니, 7번째 금메달 획득··· 부부 합산 金만 12개
영국의 사이클 스타선수 제이슨 케니(33)가 자신의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케니는 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의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경륜 결승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지줄하스니 아왕(말레이시아)이 케니보다 0.763초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케니보다 0.773초 뒤진 해리 라브레이센(네델란드)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케니는 남자 단체스프린트와 개인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자신의 도쿄올림픽 마지막 금메달 기회였던 경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케니는 이번 경륜 종목 우승으로 영국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 경력을 시작한 케니는 7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전 동료인 크리스 호이(사이클)의 금메달 6개 기록을 넘었다. 또한 개인 통산 9번째 메달로 영국의 사이클 영웅 브래들리 위긴스가 갖고 있던 올림픽 메달 기록(8개)을 경신했다. 케니는 올림픽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를 갖고 있다. 케니는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올림피언이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7개의 금메달은 정말 특별하다. 획득한 금메달들을 돌이켜보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기억하게 된다”며 자신의 노력과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모든 경주를 마지막 경주인 것처럼 해왔다. 그저 생존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케니가 영국 최고의 올림픽 선수가 된 것에 대해 “훌륭하다”고 표현하며 축하했다. 케니의 부인인 로라 케니(29·영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로라 케니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이클 여자 단체 추발과 옴니엄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리우 대회가 끝나고 동료인 케니와 결혼하면서 성을 트롯에서 케니로 바꿨다. 케니는 2017년 아들 올비를 낳고 다시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이클 여자 매디슨 금메달, 단체 추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부부가 올림픽 금메달만 합계 1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로라 케니는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영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선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8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