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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심정이 이랬나…“마스크 쓰고 뛰는 건 정말 끔찍하다” 고개 저은 음바페

프랑스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정말 끔찍하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음바페의 프랑스는 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전을 벌인다.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만남이다.프랑스 진영에서 화제 중 하나는 단연 음바페의 ‘마스크’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막바지 안면부 충돌로 인해 코뼈가 골절됐다. 육안으로 봐도 코가 크게 부으며 향후 출전에 대해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당장의 수술 대신, 마스크 착용을 택하며 경기 출전을 강행 중이다. 2년 전 손흥민 역시 안와골절로 인해 월드컵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를 밟은 기억이 있다. ‘마스크’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출격, 페널티킥(PK)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유로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해당 득점은 음바페 본인의 첫 번째 유로 득점이기도 했다. 음바페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첫 필드 골까지 노린다.한편 벨기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음바페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음바페는 “마스크를 쓰고 뛰는 건 정말 끔찍하다. 짜증 나는 상황이지만, 덕분에 (뛸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렵다. 시야가 제한되고, 땀이 흐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종종 벗어야 한다. 완전히 벗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이렇게 플레이 할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음바페는 코 부상 당시엔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상대 골키퍼의 표정을 보고서야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이틀 동안 잠을 못 잤을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음바페는 직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손에 코를 맞아 크게 화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일부러 코를 때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 중에 통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코가 중요한 건 아니다.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한편 음바페는 훈련과 경기마다 다른 마스크를 착용 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매번 (마스크에) 잘못된 이유가 있었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01 16:51
국가대표

“잘 선택하실 거라 믿고 있다” SON의 바람은 어쩌고…정해성 위원장 사의 표명

“지금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잘 선택하실 거라 믿고 있다.”지난 12일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마지막 바람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나온 뒤 3주가 지나기도 전에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해성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을 찾아 KFA 관계자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FA 측에선 ‘만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야심 차게 출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사태를 뒤로하고, 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 공을 들였다.다만 첫 단추부터 잘못 시작했다는 축구계의 시선이 잇따랐다. 정해성 위원장이 1차 브리핑 뒤 차기 사령탑의 8가지 자질과 요건을 공개하면서 국내·해외 감독 선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고 발언하면서다. 당시 K리그 개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였는데, 정 위원장은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감독도 상의 대상이라며 부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제 막 지휘봉을 잡은 일부 감독은 물론, 과거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리그 대신 대표팀 질문을 받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심지어 정 위원장은 “만약 클럽에서 일하는 분이 있다면, 우리가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결과적으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대신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김도훈 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감독에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시간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다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한 정해성 위원장의 발언도 있었다. 임시 감독 체제의 한국은 희비가 엇갈렸다. A대표팀은 2차 예선을 어쨌든 1위로 통과, 1포트를 확보하며 일본·이란을 피하게 됐다. 반면 연령별 대표팀을 이끈 황선홍호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A대표팀의 임시 지휘봉을 맡은 황선홍 감독을 칭찬한 정 위원장의 발언도,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다소 의미를 잃어버렸다.주장 손흥민과 김도훈 전 감독은 2차 예선을 마친 뒤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언급하며 기다림을 강조했다. 임시 감독 체제는 여기서 끝나길 바란다는 김 전 감독의 발언도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4개월 동안 10차례가 넘는 장고를 거듭했지만,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먼저 나왔을 정도.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외친 정 위원장의 여정에 곧 마침표가 찍힐 우려다. ‘주장’ 손흥민의 바람도 이뤄지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7:54
스포츠일반

탁구 멀티 메달 노리는 임종훈 "독일 탄탄해도 승리 자신...非중국에는 지지 않겠다"

"비 중국 선수들에게 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말해왔고, 항상 해냈다. 올림픽에서 한 번 더 그 목표를 이루고 금메달을 노려보겠다."오는 7월 파리로 향하는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올림픽에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임종훈은 이번 탁구 대표팀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 탁구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3개의 메달을 따내길 바라고 있다. 복식에서 핵심이 되는 멤버가 임종훈이다. 그는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장우진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 나서 온 그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활약해줘야 대표팀이 수상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27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만난 임종훈은 여느때처럼 사뭇 진지했다. 하지만 그 말엔 긴장감이 아닌 아닌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임종훈은 "내 임무가 이번 대회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담감은 아니었다. 임종훈은 "경기 때는 긴장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복식 파트너가 지쳐 있으면 웃겨주기도 하고, 긴장한 것 같을 때는 차분히 대화로 풀어준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으니 파트너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기도 한다. 복식할 때는 즐겁게 한다"고 웃었다.임종훈은 이미 수 없이 국제 무대를 겪어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단체전 은메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단체전과 남자 복식 은메달 2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 왔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대회에서 장우진과 합을 맞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부산 대회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했다.임종훈은 '적어도 최강국인 중국 외 상대들에겐 지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져왔다고 했다. 임종훈은 "대표팀 주전으로 계속 뛰면서 최종 목표인 금메달까진 따지 못했다. 하지만 항상 비 중국 선수들에게 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고, 또 항상 해냈다. 올림픽에서 한 번 더 그 목표를 이루고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그만큼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종훈은 "지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때 '내 멘털이 강한 편이구나' 느꼈다. 부산 대회 때도 그랬지만, 유럽 선수들이 상대여도 큰 대회에서 집중해 하면 그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프랑스에는 일단 전적에 앞서고, 독일한테는 대한민국이 전적에서 많이 밀린다. 하지만 '큰 대회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아무래도 독일 선수들은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운영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중국 정도는 아니다"라며 "변칙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잘 이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답했다.독일 대표팀에서는 에이스인 드미트리 오브차로프와 중국계 당 치우가 주축을 지키는 가운데 파트리크 프란치스카 대신 43세 백전 노장 티모 볼이 합류했다. 임종훈은 "난 프란치스카보다 볼이 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특히 복식에 강점이 있기에 더 그렇다"며 상대의 노련함을 경계했다.임종훈은 파리 올림픽 시드를 놓고 순위 경쟁 중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와 혼합복식 랭킹에서 2위와 3위에 있다. 2위를 지킨다면 '최강국' 중국을 준결승전까지 피할 수 있다. 내달 1~8일 방콕에서 열리는 WTT 대회를 통해 2위가 결정된다.임종훈은 "2위를 지키는 것 이상으로 일본 조에 승리하고 싶다"며 "일본 조를 올림픽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나. 이번 기회에 그들의 기세를 좀 꺾어버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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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맞아?’ 음바페 빠진 프랑스, 네덜란드와 0-0 무…슈팅 15개 ‘0골’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극심한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네덜란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겼다.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수술을 미루고 마스크를 쓴 채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데샹 감독은 2차전 출전을 시사했다.하지만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등 이름값 높은 공격진에 중원, 수비진도 정예 멤버로 꾸렸으나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프랑스는 점유율 63%, 슈팅 15개를 쏟아내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에 아쉬운 한판이었다.이날 프랑스는 전반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연결한 볼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때렸는데,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네덜란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16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특히 후반 20분 캉테에게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완벽히 열린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네덜란드도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가 프랑스 골망을 갈랐지만, 취소되며 크게 아쉬워했다. 시몬스가 슈팅을 때린 타이밍에 팀 동료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가 프랑스 수문장 마이크 메냥(AC밀란) 바로 앞에 있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둠프리스가 골 장면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네덜란드에 이어 D조 2위를 마크한 프랑스는 오는 26일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폴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9:24
해외축구

EPL에 ‘1993년생’ 사령탑 등장…‘SON보다 어리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손흥민(32·토트넘)보다 어린 사령탑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파비안 휘르첼러(31)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신임 감독이다.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휘르첼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팀을 이끌 것이며, 취업 허가가 처리되면 오는 7월부터 프리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선수단과 함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토니 블룸 회장은 구단을 통해 “새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될 때부터, 휘르첼러 감독은 우리의 관심을 끈 뛰어난 후보였다”면서 “그의 스타일은, 구단이 원하는 경기 운영과 일치한다. 우리 서포터스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즐길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소개했다.휘르첼러 감독의 기자회견은 다음 달 초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수 출신인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 2022년 축구화를 벗었지만, 이미 독일 연령별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는 등 지도자의 길을 준비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장크트파울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공식 사령팁이 됐다.휘르첼러 감독은 장크트파울리를 이끌며 공식전 55경기 36승 11무 8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휘르첼러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은 분데스리가2 5위, 온전히 시즌을 소화한 2023~24시즌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자동 승격에 성공했다. 이는 장크트파울리 역사상 1977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였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휘르첼러 감독이, 단숨에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팀 내 베테랑 제임스 밀너, 대니 웰백, 루이스 덩크보다도 동생인 것이 특이점이다.EPL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된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03년 풀럼을 이끈 크리스 콜먼 감독인데,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 67일이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다가오는 2024~25시즌 31세 180일의 나이로 리그 데뷔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브라이턴은 2년 동안 팀을 이끈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의 EPL 6위를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엔 잦은 부상자 발생으로 고전했고, 최종 1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UEL에서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 아쉬움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시즌 내내 많은 러브콜을 받았는데, 일단 브라이턴과의 동행을 마쳤으나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진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3:37
해외축구

김민재 vs 日 센터백…뮌헨, ‘콤파니 1호’ 일본 국대 이토 영입 “내게 완벽한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품으면서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뮌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수비수 이토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이 선수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토는 지난 2021년부터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뛰며 처음 독일 무대를 밟았다. 그는 세 시즌 간 슈투트가르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증명했다. 독일 최강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 이토는 “세계에서 큰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뮌헨은 일본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고,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뮌헨에서의 도전이 기대되며 많은 타이틀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가 됐고, 뮌헨은 내게 완벽한 클럽”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토는 같은 아시아인 수비수 김민재와 2024~25시즌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파트너로 활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1999년생인 이토의 뮌헨 적응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신입생’ 이토를 향한 기대는 상당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토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배고픈 선수를 원하는데, 이토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선수다. 25세의 나이에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강등 플레이오프든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든 어떤 압박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는 즉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크리스토프 프라운트 스포츠 디렉터 역시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의 대명사였다. 그는 꾸준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 유수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며 왼발이 강하다. 패스 게임이 뛰어나며 중앙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한 선수다. 독일에 와서 정말 잘 성장했고,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칭찬했다. 이토는 센터백 출신인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 됐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 축구’를 외쳤는데, 김민재와 이토 중 누구를 더 신임할지 주목된다. 이토는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다. A매치 19경기에 나섰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이달에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2연전을 치렀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0:13
국가대표

임시 체제는 이제 뒤로…김도훈·손흥민 “좋은 지도자·확실한 방향성”

선장 없이 항해한 한국축구의 넉 달 여정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반드시 정식 사령탑이 선임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4강 탈락의 여파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한국축구는 넉 달 가까이 임시 체제로 운영됐다. 마땅한 지도자를 구하지 못해 꺼낸 임시방편이었다.A대표팀이 2회 연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건 지난 1995년 허정무~정병탁~고재욱 임시 감독 체제 이후 무려 29년 만의 일이었다. 세간의 우려가 컸지만, 고심 끝 지휘봉을 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경기에서 3승 1무를 안기고 물러났다.6월 2연승을 이끈 김도훈 감독은 지난 11일 중국전을 마친 뒤 “지도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면서도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주장’ 손흥민 역시 “정말 우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아쉽긴 하지만, 나도 한 팀원의 일원으로서 한국축구가 발전되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김도훈 감독과 손흥민은 사령탑의 이름값보다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짧은 시간 태극 전사들의 능력치를 체감한 김도훈 감독은 “우리 팀은 빠른 선수들이 많고, 역습에 능하다. 볼을 점유하고 주도할 수 있는 실력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면서 “우리나라는 능동적인 축구를 하면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살려 나가야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손흥민도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확히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면서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해야 할 지에 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나아가면 좋을 것 같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월 내 정식 사령탑 선임을 목표로 국내외 지도자 후보군을 추리고 협상에 돌입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달부터 원점에서 새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손흥민은 “협회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지금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잘 선택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선수들과 기자분들, 축구 팬분들은 9월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13 06:45
국가대표

“김도훈 체제 계속될까, 새 정식 감독 선임할까” 한국축구 향한 ESPN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사령탑 선임 방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리뷰 기사에서 “지난 두 경기(싱가포르·중국전)를 지휘한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한국 대표팀을 이끌지, 아니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이 정식으로 선임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결국 6월에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1-0으로 꺾으며 톱시드(포트1)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ESPN은 “한국은 C조에서 완벽한 기록(5승 1무)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예선 초반 중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손흥민이 7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건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이강인 역시 4골을 넣으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고 조명했다.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나 손흥민·이강인의 활약상만큼이나 여전히 ‘공석’인 대표팀 차기 사령탑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던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고, 정식 감독을 새로 선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다만 이미 임시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이번 두 경기만 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한다”면서 “이상 김도훈 감독이었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쳐 계속 지휘봉을 잡을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다.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 선임 방향과 달리 내국인 감독도 다시 후보군으로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김도훈 감독 역시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인 만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라도 잡히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ESPN은 2차 예선 B조를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으로 통과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2차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2-4-1 포메이션을 시험하는 등 실험적인 운영도 더했다”고 조명했다.이어 “북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0-3 몰수패를 당하고도 일본의 도움(시리아전 5-0 승리)을 받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고 전했고, 탈락 위기에 몰리고도 승자승 규정 덕분에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에만 2패를 당하는 등 예선에서 2승만 거두고도 태국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8:33
해외축구

‘로마 경질 앙금 남았나’ 모리뉴의 단호한 전망 “이탈리아, 유로 우승 가능성 없어”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재능에 의문을 드러냈다”면서 최근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대신 모리뉴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는 포르투갈·잉글랜드·프랑스·독일·스페인이다. 의문을 드러낸 이유는 바로 ‘재능 부족’이다. 모리뉴 감독은 “그들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정도의 충분한 재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대 후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기억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다소 하락세를 겪었지만, 다시 AS로마 지휘봉을 잡고 호성적을 남긴 바 있다. 매체 역시 “모리뉴 감독은 특히 세리에 A를 잘 알고 있다. 올해 1월까지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로마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경질됐다. 애초 계약이 올 시즌까지였으나, 구단은 ‘전설’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리뉴 감독은 그 뒤 백수로 지내다, 최근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한편 이탈리아의 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최근 2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유로 대회 당시 우승하긴 했지만, 고질병으로 꼽힌 최전방 부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엔 10경기서 6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튀르키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선 1승 1무를 기록했다.끝으로 모리뉴 감독은 자국 포르투갈을 유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선수단의 깊이와 수준 면에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4:48
국가대표

“무조건 승리” 최종예선 확정에도 방심 없는 사령탑과 주장의 다짐 [IS 고양]

축구대표팀 김도훈(54) 임시 감독과 주장 손흥민(32)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김도훈 임시 감독과 손흥민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과의 최종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한국(FIFA 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88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한국은 C조 1위(4승1무·승점 14)로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보했다. 반면 중국은 2위(2승2무1패·승점 8)지만, 한국에 패한다면 득실 차로 밀려 3위 태국(1승2무2패·승점 5)에 최종예선 진출권을 내줄 위기다. 벼랑 끝인 중국과의 만남이지만, 한국 역시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리’를 정조준한다. 첫 번째 과제는 최종예선 1포트 확보다. 최종예선에서 3개 조 6개 팀이 겨룬다. 이 중 1포트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이미 자리를 확보했고, 한국과 호주(24위)이 경합 중이다. 6월 A매치 기간 뒤 발표될 FIFA 랭킹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무승부 혹은 패배라는 최악의 경우, 일본·이란과 최종예선에서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있다.김도훈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경기다.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최종예선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과제는 유종의 미다. 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표류했다. 대행 체제로 전환한 한국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2승 1무를 기록했다. 정식 사령탑 선임 전, 유종의 미를 바라보는 한국이다.손흥민은 “유럽파들 입장에선 내일이 시즌 마지막 경기다. 선수 입장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정신적으로도 중요하다. 다른 이유를 다 떠나,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도훈 감독, 손흥민 일문일답>경기 소감▶김도훈 감독 "경기 플랜에 집중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손흥민 "팀 분위기적으로는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 분위기가 좋다. 이번 경기는 유럽파들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누구든,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다. 승리하도록 하겠다."Q.지난해 11월 선전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당시의 중국과 지금의 중국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중국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중국 CCTV)▶김도훈 감독 "내가 그 경기에 없어 모르겠다. 비교 영상을 봤을 땐, 전술적인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현재 중국이 할 수 있는 플랜을 보고, 분석했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고 믿고 있다. 중국은 롱볼, 스피드를 통한 역습이라는 경기운영을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손흥민 "저번 경기(싱가포르전)와 마찬가지로 중국전 원정 경기는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말 경기 사전에 연습한 규율적인 걸 실행시켜 이겼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로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때와 지금이 큰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비교한다면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팀에 대해선, 감독님 말씀대로 영상 분석을 많이 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다."Q. 앞선 매치를 마친 뒤, 중국전을 대비해서도 스피드를 살리는 경기를 예고했다. 키가 될 선수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짚는다면.▶김도훈 감독 "손흥민 선수가 키 플레이어다. 상대도 손흥민 선수에 대한 대비를 하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이를 이겨낼 충분한 능력이 있다.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해서, 모든 선수가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운영하길 원하고 있다."Q. 어느덧 대표팀 통산 득점 3위(48골)에 올랐고, 내일 출전한다면 최다 출전도 3위에 오른다. 이를 앞둔 소감과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은.▶손흥민 "역사적으로 봤을 때, 축구라는 스포츠가 만들어지고, 이런 결과들이 있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종전 기록 보유자들, 이를 깨려고 하는 모든 현역이 대단하고, 나 역시 거론되고 있어 영광스럽다. 사실은 지금 내가 그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을 하기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함께한 모든 선수, 코치진, 팬들 덕분에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대표팀의 자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는 자리다. 모든 사람이 쳐다보고, 꿈꾸는 곳이다. 내가 노력해서 얻어냈지만, 사실 이 자리를 얻어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어렵다. 큰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사실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런 기록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도움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Q. 손흥민에게도 시작이 있었다. 싱가포르 데뷔전에 나선 동료들을 도우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과거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해 준 박지성의 장면도 화제가 됐다. 과거를 돌아본다면 어떤 느낌인지,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지 궁금하다.▶손흥민 "그랬었나(농담). 나에게는 박지성 형과 같이 공을 찰 수 있던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생활 패턴, 식사 습관, 수면 습관 등 모든 걸 배웠다. 아직도 그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골 세리머니를 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영표형이 공 가져오라고 소리 질렀던 기억이 난다. 떨며 경기를 했다. 더 잘하고 싶었다.""지금의 친구들 보면 다르긴 하다. 나도 내가 이 자리가 이렇게 빨리 올 거라 생각 못 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먹고 있고, 어린 선수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이 잘하는 모습, 행복한 축구하는 걸 보면 너무 뿌듯하다. 그 친구들의 부족한 점도 보이고, 내가 고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 어느덧 조언해 주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과거 지성이 형, 영표 형이 하던 걸 내가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이끌어갈 어린 친구들이 대표팀의 자리를 더 신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노력해서 얻어낸 것이겠지만, 좋은 조언, 경험을 토대로 많이 얘기해주려고 하고 있다. 이들이 잘 받아들여 주고 있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Q. 최종예선을 이미 확정했지만, 결국 1포트에 가기 위해 랭킹 포인트가 필요하다. 중국전에 임하는 의미는 무엇일지.▶김도훈 감독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중국전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경기다. 어려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였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궁극적인 승리가 절실하다. 남은 1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손흥민 "수월한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1포트냐 2포트냐 당연히 중요하지만, 어디로 가도 쉬운 경기는 없다. 중국전도 다 떠나서 유럽파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그런 부분을 잘 마무리하는 게 선수로서 정신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고,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기대도 클 것이다. 팬들에게 재밌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다른 이유를 다 떠나,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Q. 중국도 절박한 상황이고, 원정 팬도 많이 온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손흥민 "축구 열정에 있어 당연히 존중한다. 그런 부분은 당연히 변수가 될 순 있겠지만, 우리 홈이니까, 우리 팬이 더 많은 응원할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 선수들이 얘기하듯 우리가 할 것이 중요하다. 밖에서의 일은 컨트롤할 순 없다. 경기장 안에서 우리의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Q. 지난 경기에서 주민규와 배준호가 득점을 터뜨렸다. 중국전 활용 방안은 어떻게 될지.▶김도훈 감독 "선수 멤버는 내일 발표될 것이다. 중국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은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고, 홈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Q. 두 선수와 함께한 소감을 전하자면.▶손흥민 "(주)민규 형은 한국에서 지금 최고의 골잡이다. 많은 분도 민규 형이 대표팀 뛰는 걸 보고 싶을 거라고 생각했다. 팬들도 이를 기대했을 것 같다. 민규 형이 경기 뛰며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 같다.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중앙 공격수를 보고 있지만, 민규 형의 스타일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포워드가 있으면, 같이 뛰고 있는 선수로서도 편하다.""(배)준호 선수는 당연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을 것이다. 막내이기도 하고, 잘하고 있다. 축구팬, 언론으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사실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 기대가 항상 어린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진 걸 많이 봤다.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 잘 컨트롤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이)강인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 준호 선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능력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이런 친구한테 충분한 많은 부담을 받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담을 우리가 만들어주지 말고, 옆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모두 같은 한 편 아닌가. 우리가 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플레이 면에서는 지적할 게 없다. 잘 배웠고, 활용하고 있는 선수다.Q. 이번 대표팀을 맡고, 같이 훈련하며 느꼈던 점. 부임 전 생각과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김도훈 감독 "대표팀 안의 분위기는 나도 궁금했던 점이다. 직접 들어와 보니, 우려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여러 문제점의 원인도 파악해야 했다.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대표선수를 해봤지만, 우리 때와는 다르다. 개인마다 프로페셔널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심지어 팀을 위해 생활할 준비가 된 선수가 많다.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많이 느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응원해주면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더 이상의 것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믿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가 잘하고 있고, 주장을 통해 후배 선수들이 연마하고 익혀가며 미래가 밝다. 좋은 선수가 계속 나온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행복하다.""덧붙이자면, 내가 유럽에서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팬들은 메시가 보는 것만 해도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그게 부럽다는 생각했는데, 우리도 손흥민이 있고, 여러 대표팀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동시대에 산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것 느꼈다. 같이 생활하면서, 이들의 실력과 인성을 알게 돼 행복한 며칠을 보냈다. 고마움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모두 잘하고 있고,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응원해 주시면,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Q.2차 예선이 작년 싱가포르전을 시작해 1년이 지났다. 주장으로서 2차 예선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손흥민 "싱가포르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데뷔부터 태극마크에 대한 소중함, 책임감을 주변 선배들이 너무나도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꾸준히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얘기한 게 이런 이유다. 주변에 좋은 선배가 있었다. 이를 내가 이어받았다. 대표팀 신인처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으려고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얼마나 더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표팀 하는 동안에는 한국이라는 나라, 축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멋진 축구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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