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건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 도전 분수령, 호주오픈 4강 상대는 새로운 대항마 시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전 상대가 새로운 대항마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시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그 외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대회 4강전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부터 호주 오픈 3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빅3' 구도를 형성해 온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고전함에 따라 세계 최정상을 외롭게 지켜왔다. 그러다가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신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대항마가 한 명 늘어났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 2001년생 시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시너에게 1-2 졌다.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 후 이어오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너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시너에게 다시 좌절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4강전에서 시너에게 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조코비치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이어 케츠마노비치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 경기에서도 시너-로렌초 소네고 조에 0-2로 졌다. ATP 통산 상대 전적은 조코보치기 4승 2패로 우위지만, 2주 동안 단·복식에서 무려 3차례나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시너의 활약 속에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에서 47년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너는 2023년 ATP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기량발전상 등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다시 맞딱뜨렸다. 한편 남자 단식은 24일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다닐 메데브데프(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알카라스전을 통해 남은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09:31
스포츠일반

'호주오픈 절대강자'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까지 2승만 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 행진 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1시간 24분이 걸린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프리츠에게 뺏겼으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6-2로 따낸 뒤,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프리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 최고 시속 204km로 215㎞의 프리츠보다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 에이스 수는 20-16으로 앞섰다. 또한 언포스트 에러 수에서 26개-39개로 더 적었다. 조코비치는 프리츠와 상대 전적 9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코코 고프(4위·미국)가 3시간 8분 접전 끝에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9세인 고프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고프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고프는 1세트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이어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에서 내리 3점을 획득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졌지만 3세트를 손쉽게 따내고 4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호주오픈에서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고프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1.23 20:36
스포츠일반

'기록의 사나이' 조코비치, 메이저 통산 최다 47번째 4강 진출 신기록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68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썼다.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3-0(6-1, 6-4, 6-4)으로 물리치고 메이저 대회 통산 47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지난해 은퇴한 로저 페더러(46회·스위스)를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그는 2월 말 발표된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 누적 378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조코비치는 종전 377주로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54·독일)를 뛰어넘어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1위 주인공이 됐다. 조코비치는 US오픈 결과와 관계 없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끌어내리고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한다. 또한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 23번째 우승 트로피(호주오픈 10회, 프랑스오픈 3회, 윔블던 7회, US오픈 3회 우승)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흙신' 라파엘 나달(메이저 대회 22회 우승·스페인)을 제치고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썼다.이 외에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35회 결승 진출(2위 페더러 31회) 기록도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벤 셸턴(47위·이상 미국)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4번째이자 5년 만의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져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개 메이저 대회 석권)에 실패했고, 지난해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 성사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1번 시드 알카라스와 2번 시드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나 맞붙을 수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맞붙어 2승 2패로 팽팽하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과 올해 7월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이겼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과 지난달 20일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웃었다.조코비치는 4강 진출 확정 후 "이 경기장의 좋은 에너지를 통해 내 경기력을 잘 발휘할 수 있었다"며 "이 코트에서 기억에 남을 경기를 여러 차례 해왔는데, 다음 경기도 빨리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9.06 17:04
스포츠일반

'세계 1위' 조코비치, 21세 랭킹 21위 무세티에 충격패…3회전 탈락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77만9335 유로)에서 세계 21위 로렌초 무세티(21·이탈리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본선 3회전에서 2시간 54분 접전 끝에 무세티에게 1-2(6-4, 5-7, 4-6)로 역전패했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서 대회 통산 10번째 단식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2월 두바이오픈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에게 패한 후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회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출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이반 가코프(198위·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무세티를 상대로 모두 이긴 조코보치는 이날 고전하며 역전패했다. 조코비치가 첫 세트를 가져가고 2세트도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를 5-7로 뺏겼다. 3세트 우천으로 1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무세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6-4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 게임을 8차례나 브레이크 당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 게임을 8차례나 브레이크 당했다. 그는 "이번 패배가 끔찍한 느낌이다"면서 "무세티는 중요한 순간에 강인했다"고 말했다. 프로 4년 차인 지난해 투어 첫 우승을 경험한 무세티는 8강에서 얀닉크 신네르(8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10:22
스포츠일반

추방당한 '멜버른의 왕' 조코비치가 10번째 우승으로 돌아왔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우승 확정 후 플레이어 박스로 올라가 오른팔을 내저으며 환호했다. 잠시 후엔 어머니와 코치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메이저 대회 통산 22회 정상에 오른 그에게도 이번 대회 우승은 남달랐다. 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우승"이라고 감격해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672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2시간 56분 만에 3-0(6-3, 7-6<7-4>, 7-6<7-5>)으로 물리쳤다. 그는 우승 상금 297만5000 호주달러(26억원)를 거머쥐었다.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나달과 함께 공동 1위(22회)로 올라섰다. 또 3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7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2021년까지 이 대회에서만 무려 9차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호주오픈 대회에 나설 수가 없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대회 참가를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하고서도 격리시설로 이동했다. 조코비치는 두 차례나 소송을 제기해 호주 정부와 법정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추방 조치됐다. '약속의 땅' 멜버른에 발을 내딛지 못한 채 고국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3년간 입국을 금지한다. 이에 이번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조코비치는 지난해 말 유권 해석을 받아 천신만고 끝에 호주오픈에 출전했다. 2년 만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 그가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자,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멜버른의 왕이 귀환했다"고 소개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백신 논란으로) 이번 대회는 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대회였다. 2년 만에 돌아온 나를 다시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우승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계속됐다. 앞서 열린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왼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 대회 붕대를 감고 나왔다. 그런데도 승승장구하자 '가짜 부상'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그의 아버지 스르단 조코비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친러 논란'까지 불거졌다. 대내외적으로 힘겨운 싸움을 펼친 그는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위용을 자랑했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가장 최근 당한 패배는 2018년 16강전에서 한국의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진 것이다. 이후 호주오픈에서 28연승 중이다.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이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다. 우리 팀 스태프와 가족만이 최근 4∼5주간 우리가 겪은 긴 여정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치파스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이형석 기자 사진 2023.01.30 13:33
스포츠일반

햄스트링 부상, 아버지 친러 논란…조코비치, 10번째 호주오픈 우승 달성할까?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과 갑자기 닥쳐온 아버지 스르단 조코비치의 '친러 논란'을 넘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72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3-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사실상 호주에서 추방당한 조코비치는 2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9차례나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상당히 강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22회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조코비치는 29일 오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둘은 지금까지 총 12차례 맞붙어 조코비치가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0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하려면 몸 상태와 아버지 논란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압박 붕대를 칭칭 동여매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경기 도중 긴 랠리를 벌이거나, 다소 무리한 동작을 한 뒤에는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조코비치는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와 2회전에서 3-1로 이긴 경기를 제외하면 준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끝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가짜 부상' 의혹을 받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상일 때는 안타까워하면서, 내가 부상일 때는 '가짜'라고 하니 흥미롭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아버지 스르단의 '친러시아 논란'으로 곤경에 처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스르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러시아 국기를 든 남성과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호주 신문 멜버른 에이지는 스르단이 세르비아어로 "러시아 만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가 반발했다. 스르단은 "아들의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승리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 밖에 있었다. 논란에 휘말릴 생각은 없었다"며 "우리 가족은 (코소보) 전쟁의 공포를 겪었고, 평화를 바랄 뿐이다"라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조코비치는 준결승 승리 후 "내 가족과 팀 없이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치치파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딱 한 차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4시간 11분 혈투 끝에 조코비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치치파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조코비치에게 복수를 꿈꾼다. 2023.01.29 03:35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윔블던 우승 이후 3달 만에 ‘결승행’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올해 윔블던 우승 이후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텔아비브 워터젠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로만 사피울린(104위·러시아)을 2-0(6-1 7-6〈7-3〉)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남자 단식 왕좌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뒤 투어 대회를 뛰지 못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레이버컵에만 나섰다.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16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칠리치를 상대로 18승 2패의 압도적 전적을 자랑한다. 최근 맞대결에서 5연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탈리아 파르마오픈에선 이집트 출신의 마야르 샤리프(74위)가 마리아 사카리(7위·그리스)를 2-0(7-5 6-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샤리프는 WTA 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이집트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2 11:43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윔블던 4연패, 올해 메이저 대회서 처음 웃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40위·호주)에 3-1(4-6, 6-3, 6-4,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31억 2000만원)다. 조코비치는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8회)를 바짝 뒤쫓았다. 또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을 차지,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올해 윔블던 4강에서 복근 부상으로 기권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22회로 가장 많다. 페더러는 20회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조코비치는 키리오스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이날도 키리오스가 1세트를 따내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2세트부터 조코비치의 저력이 살아났다. 조코비치는 2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뒤졌다. 하지만 3연속 득점하며 듀스로 끌고 간 뒤, 결국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4로 맞선 키리오스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몰렸다가 내리 5포인트를 따내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졌다. 1-2로 뒤진 키리오스가 자신의 두 차례 서브에서 연달아 대각 공격을 라인 밖으로 보내면서 순식간에 1-6까지 벌어져 승부가 갈렸다. 우승을 확정한 조코비치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아내와 코치, 지인과 포옹하며 기쁨 나눴다. 이날은 결혼기념일이어서 기쁨이 두 배였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 US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를 석권했다. 그러나 올해는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우승을 '라이벌' 나달에게 내줬다. 올해 1월 호주 오픈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출전하지 못했고, 프랑스 오픈 8강에선 나달에 무릎을 또 꿇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우승을 21회로 늘렸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데, 조코비치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말한다. 앞서 열린 호주 오픈에서도 백신 미접종 탓에 추방돼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도 조코비치의 세계 랭킹은 3위에서 7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되면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윔블던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에게 이 대회 우승 포인트가 추가되지 않는다. 반면 지난해 윔블던 우승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는 제외된다. 프로테니스는 정확히 최근 1년간의 성적을 기반으로 세계랭킹을 산정한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 키리오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 30개로, 조코비치(15개)를 압도했다. 공격 성공 횟수도 62-46으로 앞섰다. 그러나 실책이 두 배(33-17) 가까이 많았다. 감정 조절에 실패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이형석 기자 2022.07.11 11:30
스포츠일반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윔블던, 이달 27일 개막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 앤드 크로케 클럽에서 개막한다. 윔블던은 4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린다. 참가하는 선수들은 하얀색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하는 전통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대회 총상금 액수는 4035만 파운드(약 642억 3000만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약 31억 8000만원)로 책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다. 나달은 올해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휩쓸었다. 윔블던까지 제패한다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거둬 이 부문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3회로 부문 2위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96위·스위스)가 기록 중인 20회와 간격을 더 벌릴 수 있다. 관건은 컨디션이다. 나달은 이달 초 마무리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때도 왼쪽 발 통증을 겪어 진통제를 맞아가며 뛰었다. 윔블던 불참도 고려했으나 결국 출전을 결정했다. 윔블던 우승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경험한 바 있다. 유력한 맞수는 조코비치다. 그는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나달에게 내준 만큼 윔블던 타이틀만큼은 방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구나 조코비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는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 대진표 상 두 사람이 만나는 건 결승전에나 가능하다. 성사된다면 '빅 매치'가 열린다. 한편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는 올해 윔블던에 불참한다. 대회 측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했고, 츠베레프는 프랑스오픈 4강 나달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09:30
스포츠일반

우승 확률 4%? 호주 오픈 정복한 나달의 기적

스페인의 테니스 영웅 라파엘 나달(36ㆍ세계랭킹 5위)이 호주 오픈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나달은 31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26ㆍ2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6 6-7〈5-7〉 6-4 6-4 7-5)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호주 오픈을 석권하며 남자 단식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나달은 라이벌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ㆍ이상 통산 20회 우승)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경기 초반 나달은 패색이 짙었다. 메드베데프에게 1ㆍ2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1세트를 2-6으로 쉽게 내준데 이어 2세트마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주자 ‘끝났다’는 분위기가 코트 안팎을 감쌌다. 2세트 직후 대회 조직위원회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계산한 메드베데프의 우승 확률은 96%. 나달의 희망은 4%에 불과했다.그 4%가 기적의 숫자가 됐다. 3세트를 6-4로 잡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나달은 4세트마저 6-4로 따내 2-2 동률을 이뤘다. 앞서가다 따라잡혀 체력적ㆍ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메드베데프와 달리 나달의 노련미는 갈수록 빛났다. 5-5로 팽팽히 맞서 시작한 타이브레이크에서 6-5로 앞선 뒤 여세를 몰아 한 게임을 더 따내며 7-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5시간 24분에 이르는 대혈투를 승리로 장식한 나달은 경기 종료 직후 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며 환히 웃은 그는 우승 상금 287만5000호주달러(24억원)도 함께 받았다.호주 오픈은 ‘조코비치의 독무대’로 여겨져왔다. 스무 번 우승하는 동안 9승을 호주 오픈에서 달성했다. 9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호주 오픈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상대적으로 나달은 호주 오픈에선 초라했다. 2009년 로저 페더러를 꺾고 단 한 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이후 네 번 더 결승에 올랐지만 내리 준우승에 머물렀다.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는 테니스 레전드 세 선수 중 두 명이 나서지 못했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 중이고,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논란에 휘말리며 출전권을 잃었다. 나달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3년 만에 호주 오픈 우승 트로피를 탈환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완성했다.라이벌들도 나달의 우승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페더러는 자신의 SNS에 “내 친구이자 라이벌인 나달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나와 마찬가지로 목발을 짚고 있었다”면서 “그가 사상 최초로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룬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썼다.백신 논란으로 출전 자격을 잃은 조코비치도 나달에게 박수를 보냈다. “올해 호주 오픈은 엄청났다”면서 “나달의 21번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1.31 13: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