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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갤럭시Z 플립 등 삼성 스마트폰 '러시아 판매금지 위기'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스마트폰 61종을 판매하질 못할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61종에 대해 러시아 판매가 금지되는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7월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법인을 피고로 한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처로 판매금지를 명령했다. 이 명령에 따라 갤럭시Z 플립, 갤럭시 폴드, 갤럭시Z 폴드2, 갤럭시 S21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61종이 러시아에 공급되거나 판매되지 못한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들 기종에는 삼성페이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페이에 사용된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스위스 회사 스퀸SA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법인은 한 달 안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8.3%로 샤오미(32.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16:36
경제

'오징어게임' 열풍에 삼양라면 '제2 짜파구리' 기대감

유통 업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흥행에 들썩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며 극 중에 등장한 한국 음식과 소품들도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을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서 삼양라면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삼양라면과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를 본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간식처럼 먹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PPL이 아니었음에도 라면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6년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시작되며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대박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오징어게임 열풍에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역시 '제2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탄생할지 주목하는 눈치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극 중에 등장한 짜파구리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농심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6397억원, 영업이익이 16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내친김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양식품은 법인 설립 등 현지 직접 진출 방식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라면을 수출했던 삼양식품은 196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중국·러시아·중남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에 활발히 진출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 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미국·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품에 직접 등장하지 않아도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제품들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농심은 오징어게임과 이름이 비슷한 ‘오징어짬뽕’을 앞세우고 있다. 기생충 흥행 효과를 누렸었던 만큼 일찌감치 마케팅에 나섰다. 극 중 주인공 번호인 456번을 활용해 ‘4(사리곰탕), 5(오징어짬뽕), 6(육개장사발면)’이라는 문구로 만든 패러디 홍보물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 등 소주를 수출하는 주류 업계에서도 내심 소주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외에 달고나를 활용한 제품 역시 수혜군 범주에 포함된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지난달 5~16일)과 비교해 달고나 뽑기의 주재료인 설탕은 39.2%나 올랐다. 달고나뿐만 아니라 쫀드기, 단짝 캔디, 밭두렁, 꾀돌이 등 추억의 간식 시리즈 매출 전반이 30.9% 급상승했다. 이에 편의점 CU는 지난 6월 단종됐던 ‘작아도 달고나 캔디’를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지난해 초 집콕 트렌드에 맞춰 출시됐던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다 지난 6월 단종됐지만, 최근 해외 유튜버를 중심으로 달고나 만들기 콘텐트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재출시가 결정됐다”며 “K-콘텐트가 죽은 상품도 살려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06 10:12
경제

해외서 맥 못추는 롯데백화점…10년째 적자행진

국내 1등 롯데백화점이 해외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데 성공했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매 분기 수백억 원대의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역시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주무대인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마저 어두운 상황이다. 이에 일부 해외 사업 매각 또는 철수 등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년째 내리막길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월 현재 중국 5개, 베트남 2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 각 1개 등 총 9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2013년 웨이하이점·청두점 오픈을 비롯해 2014년 선양점을 열며 중국 시장 중심의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연 데 이어 2014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점포를 열었다. 올해도 오는 3월 중국 상해 '타이푸광장' 쇼핑몰 운영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4개의 쇼핑몰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문제는 커지는 몸집에 비해 속은 부실하다는 점이다.실제 롯데백화점의 해외 사업 총 매출은 2011년 90억원에서 2013년 580억원, 2015년 1270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 적자가 200억원, 850억원, 1050억원 순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작년 역시 3분기까지 총 64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4분기 추정치(-270억원)까지 합치면 지난해에도 약 910억원의 영업 적자를 본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이 같은 실적부진에 2018년까지 중국에서만 모두 20여 개의 백화점을 열겠다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공략은 공수표가 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신 회장이 2014년 흑자전환을 자신했던 러시아 모스크바 1호점은 아직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현재 영업이익이 적자이나 운영 효율 개선으로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가시밭길올해 전망도 어둡다. 중국·러시아 등 주요 시장의 소비 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현지 업체와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롯데그룹이 경북 성주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골프장을 국방부에 사드 부지로 제공함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해외 사업 주무대인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 부지와 관련해 합의한 직후 중국 내 롯데백화점을 포함한 계열사 150여 개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위생 점검 등을 실시했다. 정기점검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드 배치에 도움을 준 롯데그룹에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런 상황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다수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불시 소방점검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당혹스럽다"며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백화점은 올해 소방당국으로부터 우수 건물 표창까지 받은 곳인데 이곳까지 점검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업계는 중국 정부와의 마찰로 외국계 업체들이 중국 사업에서 발을 떼거나 점포를 폐점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던 만큼 롯데백화점도 이번 일로 해외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소방조사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일부 백화점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경우 롯데 현지법인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롯데 전방위 수사 이유가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 때문이라면, 실제 배치 이후에는 롯데백화점 상당수 점포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다"며 "지금도 롯데백화점 중국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영업까지 못하게 되면 손실 폭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롯데백화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중국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으로 경영 악화 상태에 직면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법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유통업체 이토요카토가 중국에 진출해 세운 화탕백화점의 경우 최근 3년간 6개의 매장을 폐점한 것을 두고 안팎에서 양국 간 관계 악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도 이번 일로 많이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06 07:00
경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란 등 해외 영업현장 방문

KEB하나은행은 함영주 행장이 지난 1일부터 이란과 러시아, 독일 지역을 방문해 현지 영업현장을 둘러보고 대금결제 서비스 등 영업확대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함 행장은 이란 중앙은행과 멜리뱅크를 방문해 지급보증서 발급 절차 및 이란계 은행-KEB하나은행 본점-유럽 채널을 연결하는 유로화 대금결제 서비스 등 협력방안을 점검했다.KEB하나은행은 이란 거래의 핵심인 자금결제 서비스를 위해 주요 이란은행들과 환거래 관계 복원 및 결제계좌 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976년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테헤란 사무소를 설립하고 영업을 해왔다.이어 함 행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현지법인 영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KEB하나은행 러시아법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 및 협력업체의 금융지원을 담당하고 있다.독일에서는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지역 지점장을 대상으로 하는 유로존 점포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선 히든 챔피언 기업 발굴 등을 포함한 현지화 영업 확대 및 현지 규제에 대한 공동대응, 영업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KEB하나은행 측은 "함 행장의 이번 글로벌 행보로 향후 글로벌 부문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중인 국내 기업들이 원하는 금융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5.08 17:59
연예

KT&G, 조직개편…윤리, 사회공헌, 글로벌 전담조직 확대

KT&G가 ‘윤리 경영 및 사회공헌 확대’ ‘해외사업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15일 단행했다.KT&G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먼저 기존 윤리경영실을 윤리경영감사단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감사위원회 직속 체제로 전환하여, 감사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고 내부감사 기능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또한 사회공헌부를 사회공헌실로 격상하고, 산하에 사회공헌부와 문화공헌부를 편성해 더욱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수행토록 했다.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제원조가 필요한 빈민국가 지원 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해외사업 담당 조직도 강화된다. 글로벌본부 CIC(Company In Company) 내에 해외법인사업실을 신설해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해외 현지법인을 전담 지원하고, 영업·마케팅·관리·생산팀 등을 설치해 글로벌 영업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국내 담배사업 부문은 기존 전략기획·마케팅·제조 등 9개 본부를 총괄부문으로 통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2.15 16:32
연예

‘취임 10주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글로벌 경영 박차

오는 10월 21일 취임 10주년을 맞이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취임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위해서는 국내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그룹 각 계열사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지난 3일 중국 청도에 ‘교운현대 ODCY’를 개장 했다. ‘교운현대 ODCY’는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복합물류시설이다. 또 현대상선은 해외 물류단지 및 터미널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중국 훈춘에 건설 중인 ‘훈춘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가 2019년까지 총 150만평방미터 규모의 초현대적·최첨단 국제물류단지를 개발중에 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는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이 2014년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업계 국내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도 브라질·터키·러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브라질에 현지공장을 설립해 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3년 브라질 법인을 설립해 내년 3월 현지 공장 완공을 목표로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해외 법인 8개, 해외 대리점 64개로 해외네트워크를 늘림으로써, 해외 수출 비중을 보다 확대한다는 전략이다.현대증권은 지난달 싱가포르 현지법인(AQG, HAI)을 설립했다.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해 범아시아 지역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의 취임 10주년을 맞이하여 현대그룹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은 현대그룹이 재도약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키워드”라고 밝혔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9.05 17:37
게임

중국 돌풍 아이온, ‘7-7-7’ 대만·일본 대공세

지난 4월 중국에서 상용화에 돌입, 선풍을 일으킨 ‘아이온’이 일본과 대만에 상륙했다. 오픈 서비스 시간은 행운의 숫자 ‘7’이 세번 겹친 7월 7일 오전 7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이온의 대만, 일본 공개시범서비스를 앞두고 론칭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대만 현지법인 엔씨타이완(NC Taiwan)을 통해 아이온(현지 서비스명 - 永 恒紀元 : 용헝찌위엔)이 서비스된다. 엔씨타이완은 지난 2일 50여 명의 아이온 유저 및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永恒(영원)의 창조’라는 아이온 론칭 기념행사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에서도 현지법인인 엔씨재팬(NC Japan)을 통해 서비스(현지 서비스명 - Tower of Aion’)된다. OBT를 기념해 오는 11일 일본 아이온 유저들을 대상으로 도쿄 에비스 가든 홀에서 아이온 론칭 이벤트를 실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중국 정식 서비스와 이번 대만, 일본의 OBT에 이어, 하반기인 9월쯤 북미, 유럽, 러시아까지 차례로 아이온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편 중국에 서비스 중인 아이온은 중국 서버가 154대, 동접이 70만~80만명 수준으로 분기 로열티가 200억~3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박명기 기자 2009.07.07 10:52
스포츠일반

오디션의 예당온라인, 11분기 연속 최고 매출

예당온라인이 3분기에도 최고 실적을 돌파했다. 11분기 연속 최고 실적 경신이다.예당온라인은 2008년 3분기 매출 212억9 500만원, 영업이익 50억9800만원을 달성해 전분기에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6%나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99억7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9%, 순이익은 21%나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가 넘는 예당온라인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환율 수혜가 반영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도 최고실적을 기대된다. 예당온라인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주력 게임인 댄스게임 오디션의 국내 및 전세계 30개국에서의 지속적인 인기에서 비롯된다. 또한 지난 4월 성공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정통 롤플레잉게임 프리스톤테일2의 성장 및 해외 수출 계약 증가이다. 프리스톤테일2는 성공적인 국내 상용화 이후 6개월만에 수출계약 된 36개국의 서비스가 4분기에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러시아·북미·동남아 등 총 80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게임 에이스온라인이 해외에서 순조로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는 “지난 6월 설립한 대만 현지법인도 서든어택의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프리스톤테일2와 에이스온라인도 곧 정식서비스할 예정이라 연말에는 해외법인의 지분법 평가 이익 및 추가 로열티 등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업계에서는 예당온라인이 올해 안에 오디션2와 패 온라인 등의 신작게임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최고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8.10.23 11:23
게임

김영만 회장 “안젤리나 졸리 써서 게임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서울 마포구 데시앙 한빛빌딩 7층에서 만난 김영만(48) 한빛소프트 회장의 연두색 티셔츠에서도 그 느낌이 다가온다. 그는 요즘 신이 난다. ‘스타크래프트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빌 로퍼와 한빛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게임 ‘헬게이트 런던’이 지난 달 23일 월정액제 유료화를 정착시켜, PC방 가맹률 70%를 넘어서는 인기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를 대중화시킨 김 회장은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에게 게임산업에 대해 물었다. △스타크래프트 유통 신화 한국 게임산업 1세대인 김 회장은 현재 게임업계에서 ‘현역 최고령층’에 속한다. 그는 스타크래프트를 e스포츠화해 한국e스포츠협회 1기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블리자드에 넘겨줄 때까지 한빛소프트가 유통한 스타크래프트는 10년 동안 IT산업의 젖줄인 PC방을 키우며, IMF 극복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전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온라인 게임 산업의 전망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문화 쪽 중 처음으로 게임사를 방문해 주어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먹거리가 뭐냐. 자원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두뇌를 가진 휴먼 리소스가 있다. 한국인은 창의성과 끼가 넘친다. 그걸 문화로 만들어가는 부가가치 산업에서 국부 창출의 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은 산업일까. 게임 선진국인 일본서도 70년대부터 제기된 논쟁 주제다. 그는 “게임은 산업이다. 요즘 최고로 자부하는 닌텐도가 일본 자스닥 시가총액 3위다. 1년 만에 10위에서 3위로 올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 게임이 수출해서 로열티로 벌어들이는 돈은 영화에 비해 6배로 6000억 원이다. 문화산업 콘텐트 중 6000억 원을 로열티로 벌어들이는 산업이 몇 개나 되나 생각해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게임이 단순히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제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미래산업임을 강조했다. 한빛소프트의 게임인 ‘팡야’의 경우 만화나 피겨(영화·만화·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축소해 만든 인형) 부문에서 반응이 좋다. “반다이의 경우 애니메이션-장난감-상품화 등 전형적인 원소스 멀티유즈의 길을 간다. 10년 전의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지금도 수익이 난다.” △게임 수출 로열티 수익이 영화의 6배 그는 새 정부에 대해 “게임을 만들더라도 창의적이고, 머천다이징(상품화 계획)할 수 있고, 만화 소재로 사용하는 등 원소스 멀티 유즈(OSMU) 등의 가치 창출을 생각하는 정책에 적극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빛소프트는 2002년에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헬게이트 런던’을 개발해 7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골프게임 ‘팡야’와 ‘탄트라’는 현재 60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 현지법인인 한빛 유비쿼터스는 15개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러시아에 진출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김 회장은 “패키지를 유통하다 온라인게임으로 이동해서 ‘탄트라’ 개발할 때,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때 연착륙이 안돼 애를 먹었다. 또한 2002년 80만장, 지금까지 100만장이 팔렸지만 ‘워크래프트3’를 마케팅할 무렵과 한국이 월드컵 4강 진출이 겹쳐 기대한 효과가 안 나왔다. 2년 전 ‘라그나로크’라는 대박 게임을 만든 김학규 PD를 영입해 만든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초반에 부진했을 때도 그랬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한다. 그는 최근 인기게임으로 떠오른 헬게이트 런던에 대해 “시나리오가 너무 좋다. 2038년 폐허로 변한 영국 런던의 인류를 구하는 스토리가 영화보다 방대하다. 인터랙티브하게 들어가니 영화가 오히려 심플하다. 안젤리나 졸리를 써서 영화 만들면 딱 좋다. 언젠가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드는 것을 보고 싶다.” 아닌 게 아니라 헬게이트 런던의 카발리스트 캐릭터는 안젤리나 졸리를 꼭 빼닮았다. 박명기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2008.03.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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