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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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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 고우리와 다정 투샷···끈끈한 레인보우 우정

가수 지숙이 그룹 레인보우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고우리와 만났다. 지숙은 최근 자신의 SNS에 "당근즈. 아직 합체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숙은고우리와 다정하게 셀카를 남기고 있다. 두 멤버의 청순한 미모와 변함없는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숙은 "고마워. 우리 집에 놓고 갔더라"라며 고우리가 선물한 무지개 네온사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숙·고우리가 속한 그룹 레인보우는 2016년 해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재결합 앨범을 발매하는 등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숙은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연인 이두희와 출연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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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SBS, 28일 'SBS 연예대상' 개최 外

○…장항준 영화감독이 차기작 '리바운드'의 실제 주인공인 조선대학교 농구부 강양현 감독과의 인연으로 학교 측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10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장 감독은 이달 4일 발전기금 1천만원을 쾌척했다. 장 감독이 준비 중인 리바운드의 실존 인물인 강양현 감독은 조선대 출신으로 2012년 부산 중앙고 감독을 맡아 5명의 선수로 협회장기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내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강 감독은 올해 6월 조선대 농구부 감독으로 돌아왔다. 장 감독은 "부산 중앙고 감독 시절부터 강 감독을 응원했다"며 "그와 함께하는 조선대 농구부가 언제나 건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BS TV는 오는 28일 'SBS 연예대상'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MC로는 아나운서 김성주와 조정식,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서며 '뉴트로'(새로운 레트로) 콘셉트로 과거 SBS 인기 예능들을 살펴본다. 올해 SBS 예능은 신규 프로그램이 대거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불타는 청춘', '백종원의 골목식당', '미운우리새끼' 등 대다수 프로그램이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MBC TV는 유튜브 '14F'가 론칭 1년 5개월 만에 구독자 30만명 돌파를 앞뒀다고 밝혔다.'14F'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중심 플랫폼답게 오피스라이프, 헬스&뷰티, 환경, 레거시(전통 뉴스 소재), 성(性) 등 총 14개 주제의 이슈를 담는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재결합한 걸그룹 레인보우가 오는 17일 JTBC '아이돌룸'에 '완전체'로 출연한다. ○…레인보우는 지난달 데뷔 10주년을 맞아 3년 만에 재결합했으며 리더 김재경 사비로 스페셜 앨범을 제작하고 앨범 수익금은 전액 기부했다. 방송에서는 레인보우의 히트곡 '에이'(A) '마하' '텔 미 텔 미'(Tell Me Tell Me) 등의 메들리 댄스를 본다. ○…한국장학재단은 가수 홍진영이 지난 9일 재단에 '푸른등대 가수 홍진영 기부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작년에도 장학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장학재단은 홍진영의 기탁금을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2019.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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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17일 10주년 재결합 팬미팅 "5시간 진행" 수익금 기부

10주년을 맞아 재결합한 레인보우가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앞두고 있다. 레인보우는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춘식당에서 ‘레인보우파티’라는 타이틀로 팬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리더 김재경을 필두로 멤버들 모두 합심해 기획하고 준비한 ‘레인보우파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눈길을 끈다. 먼저 멤버들은 이 날 직접 준비한 음료 및 음식, MD상품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팬들과 함께 나누는 토크, 4시부터 레인보우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오랜시간 레인보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선물같은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기획 단계부터 레인보우가 이번 10주년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행사 관계자는 “(레인보우 멤버들이) 10주년을 위해 모두 세심히 준비했다. 누구든 방문이 가능하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히 좋은 곳에 전엑 기부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레인보우는 2016년 해체 후 연기, 예능, 뮤지컬 등의 개별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온 멤버들은 11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소속사 DSP 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해 리더 김재경의 진두지휘 아래 ‘레인보우 재결합 프로젝트’로 신곡을 발매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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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10주년에 깜짝 완전체 컴백…"팬들 향한 마음 담아"

그룹 레인보우의 10주년 스페셜 싱글이 베일을 벗는다. 레인보우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10주년 스페셜 싱글 'OVER THE RAINBOW'(오버 더 레인보우)의 타이틀곡 'Aurora'(아우라)를 공개한다. 2016년 해체하고 각자의 소속사를 찾은 이들은 3년 만의 재결합을 알렸다. '아우라'는 피아노와 스트링을 메인으로 한 팝 스타일의 곡. 레인보우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그룹 이름을 뜻하는 무지개, 그와 대비되는 밤하늘의 오로라로 낮과 밤 언제나 레인너스(팬덤 명)의 곁에서 빛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레인보우는 이번 스페셜 싱글의 제작, 기획 전반에 참여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자 했다. 멤버들은 "늘 상상만 했던 10주년이 눈앞에 와 있어 놀랍다. 팬 여러분들 덕에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준비하며 힘든 일도 재밌는 일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오랜만에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곱 명의 애정을 가득 담아낸 노래니 즐겁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우라'는 레인보우 일곱 멤버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것이 감상 포인트. 마치 애니메이션 OST를 듣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는 소속사 설명이다.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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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 레인보우 데뷔 10주년 자축 "오후 5시 V라이브에서 만나요"

가수 지숙이 그룹 '레인보우'의 10주년을 자축했다.지숙은 14일 자신의 SNS에 "Happy Birthday to RAINBOW"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엔 레인보우 멤버들이 케이크와 함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파자마 파티 콘셉트로 편안하면서도 러블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지숙은 이어 "레인보우의 10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오늘 17:00 V라이브 DSP 채널에서 만나요! 우리 함께 'Aurora' 오픈 카운트다운해요"라며 데뷔 10주년 및 신곡 발매 기념 V라이브를 예고했다. 또 "수험생 여러분들도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숙이 속한 그룹 레인보우는 김재경, 고우리,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으로 이루어진 7인조 걸그룹으로 2009년 EP 앨범 'Gossip Girl'로 데뷔했다. 2016년 해체 이후 연기·예능·뮤지컬 등의 개별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변함없이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멤버들은 11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소속사 DSP 엔터테인먼트의 허락을 맡고 리더 김재경의 진두지휘 아래 '레인보우 재결합 프로젝트'로 신곡을 발매하게 됐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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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가요계는 다시 세기말, 수상한 신구세대 교체

가요계는 돌고 돈다. 20세기 말 우리가 사랑했던 가수들이 돌아왔다. 반면 7년차 위기를 맞은 그룹들은 해체 혹은 재편을 선언했다. 후배그룹이 가고 1세대 아이돌이 돌아오는 수상한 신구세대 교체가 벌어지고 있다. 세기 말로의 회귀'토토가' 라인업이다. 1990년대 후반을 휩쓴 엄정화, S.E.S., 젝스키스, 이효리(핑클), god, NRG가 컴백한다. 먼저 지난해 말 엄정화는 정규 10집 앨범 '구운몽' 수록곡 중 4곡을 선공개했다. SBS '가요대전'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고 진정한 디바란 무엇인지 보여줬다. 더블타이틀곡 '드리머' '워치 미 무브'를 앞세워 8년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나머지 곡들은 1월 중 공개 예정이다. 핑클 출신 이효리, 샤크라 출신 정려원 등과 호흡했다. 이효리 또한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김형석 작곡가가 회장으로 재임 중인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쐈다. 2013년 발매한 '모노크롬' 이후 4년 만. 또 한 번 2003년 '텐미닛'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S.E.S.는 14년 만에 재회했다. MBC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서 바다와 슈는 만났지만, 당시 유진은 임신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S.E.S.는 그때 못 보여준 완전체의 아쉬움을 데뷔 20주년 '리멤버' 프로젝트로 해소했다. 더블타이틀곡 '한 폭의 그림', '리멤버'를 통해 원조 요정의 위엄을 떨쳤다. 지난해 12월 30일, 31일 양일간 열린 콘서트를 통해 전성기 시절 보랏빛 물결을 재현했다. 2000년 공식 해체를 선언한 젝스키스는 '재입덕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지난해 싱글 '세 단어'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달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이 담긴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고지용은 함께 하지 못했으나, 전성기 못지 않은 뜨거운 인기. 돌아온 오빠들은 꽃미모를 장착하고 노랭이들을 소집 중이다.2014년 완전체로 뭉친 god는 6~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투어 '2017 god to MEN Concert' 포문을 열고 전국 6개 도시를 찾는다. 1999년 1월 13일 정식 데뷔한 god는 이번 전국 투어 중 인천에서 데뷔 18주년을 맞이한다. 리더 박준형을 필두로 멤버들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맹연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2005년 7집 이후 개별 활동을 이어가던 NRG 또한 재결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측근은 "NRG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컴백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아직 곡 작업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체, 재개약 그리고 군대지난해 유독 해체를 선언한 2세대 아이돌이 많았다. 2009년 데뷔동기 포미닛, 투애니원, 레인보우가 이별을 선언했다. 개성 강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던 이들은 멤버들의 향후 진로에 대한 거듭된 고민 끝에 갈라서기로 했다. 2007년 데뷔해 한류를 주도했던 원더걸스와 카라도 위기를 피할 수 없었다. 카라는 올초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를 새로 찾아 떠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강지영, 니콜 탈퇴 후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해 2015년까지 활동했으나 '프리티걸' '미스터' 만큼의 흥행은 거두지 못했다. '텔미' '노바디'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원더걸스는 리더 선예의 결혼과 출산으로 흐지부지 끝나는 듯 했다. 주축멤버 소희 또한 연기자로 전향했지만, 2015년 원더걸스는 예은, 유빈, 선미, 혜림 네 멤버가 걸밴드로 뭉쳐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달 원더걸스는 재계약의 기로에 섰다.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10년차 걸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남자아이돌은 군문제가 걸려 있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13명의 멤버 중 다섯 명이 군대에 가 있거나, 가야 하는 상황이다. 11년차 빅뱅은 지난해 12월 12일 정규 3집이자, 멤버 탑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앨범을 냈다. 2008년 데뷔한 2PM도 멤버 택연을 시작으로 조만간 입대 행렬에 동참한다. 비스트의 경우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독자 행보를 시작했으나, 상표권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당장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컴백하긴 어렵다. 1세대가 연 가능성한 가요관계자는 "지금 1세대 아이돌의 컴백은 해체한 후배그룹들에게는 가능성이다. 견해를 좁히지 못해 지금 당장은 해체를 선언할 수 밖에 없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 않나. 2세대 아이돌도 언젠가 다시 뭉칠 날이 올 것이다"고 내다봤다.젝스키스 김재덕은 한 예능에서 "우리 때는 '다함께'가 중요했던 시기다. 함께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었다. 지금처럼 개인활동이 가능하다면 좋아하는 일 하다가 언제든 모여 앨범을 낼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장수아이돌 신화는 "개인활동도 그룹활동의 연장선이다. 후배들을 만나면 개인활동 열심히 하라고 말한다. 내가 있어야 그룹도 있는 것"이라며 "멤버들끼리 똘똘 뭉쳐 같은 생각들을 공유한다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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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10곡+유영진" S.E.S. 콘서트로 20주년 앨범 미리보기

"10곡이 들어가는데 거짓말 안 하고 다 좋아요~"S.E.S(바다 유진 슈)가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Remember'(리멤버)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시작하니 퀄리티는 최고가 됐다. 신곡 발표는 내년이지만, 멤버들은 팬들 앞에서 그 무대를 제일 먼저 공개했다.S.E.S.는 30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를 열고 앵콜곡까지 21곡을 소화했다. 그중 3분의 1이 새 앨범 '리멤버'에 수록된 신곡이었다. '그대로부터 세상 빛은 시작되고(The Light)',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Life)', 'Candy Lane'(캔디 레인), '리멤버', '한 폭의 그림(Paradise)', 'Birthday’, 'My Rainbow(친구-세 번째 이야기)'까지 총 7곡을 들려줬다.더블타이틀곡은 '리멤버'와 '한 폭의 그림'. '리멤버'는 미디엄 템포의 팝발라드 곡으로 세 멤버가 직접 가사를 썼다. '한 폭의 그림(Paradise)'은 S.E.S.의 데뷔 시절 음악 스타일을 대표한 뉴잭스윙 장르로, 신비함과 함께 섹시미를 첨가했다. 무대에서 하얀 의상을 입고 각선미를 드러낸 멤버들은 청순하고 도도하게 안무를 소화했다. 중독성 있으면서도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다.'한 폭의 그림'과 'Birthday'를 연달아 마친 후 바다는 "드디어 신곡을 여러분께 들려드렸다. 여러분이 보신 그대로, 여러분과 있는 지금 모습 그대로 우리는 '한 폭의 그림'이 됐다"고 말했다. 유진은 "'한 폭의 그림'이 S.E.S. 색깔과 정말 잘 맞는다. 그 이유가 있다. 작곡가가 우리랑 잘 맞는 분이다. 유영진 작곡가님한테 14년 만에 신곡을 받았다. (유)영진 오빠한테 신곡을 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 고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슈는 "두 번째 들려드린 '마이 레인보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바다와 유진은 "아니다. 그 노래는 'Birthday'였다"면서 "우리 아줌마 너무 귀엽다"고 슈의 실수를 웃음으로 넘겼다. 'Birthday'는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과 S.E.S.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 트렌디한 댄스곡이며, '마이 레인보우(친구-세 번째 이야기)'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다.'응답하라'시리즈 처럼 추억을 자극하는 영상과 어우러진 리메이크곡 '그대로부터 세상 빛은 시작되고(The Light)'와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Life)'도 눈길을 끌었다. 1989년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발표한 '그대로부터 세상 빛은 시작되고'는 유영진과 유한진 작곡가가 R&B 발라드로 재해석해 웅장한 사운드로 탄생했다. 여행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는 S.E.S.의 보이스와 새로운 악기 구성으로 발랄하게 표현됐다.'캔디 레인'에선 멤버들의 뮤지컬 주인공처럼 변신했다. 지팡이와 모자를 쓰고 볼거리를 선사했다. 기타, 피아노, 브라스, 스트링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사운드가 특징인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이처럼 새 앨범엔 다채로운 장르 10곡이 수록된다. 슈는 "한 곡도 빼놓지 않고 정말 다 좋다. 거짓말이 아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진은 "예전 활동 때보다 더 앨범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그땐 부담감이 있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했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우리가 재결합해서 새 앨범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이 좋아해주실거라 믿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시작했더니 굉장히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바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앨범 준비를 하면서 우리 곡을 듣고 내가 많이 울었다. 곡이 너무 좋았다. 새벽 3시에 이수만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받았을 정도로 선생님께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팬들 앞에서는 "이렇게 다시 모인 이상 죽기 전까지는 계속 S.E.S.다"라며 보라색 물결을 뜨겁게 반겼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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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결산②] 이별 속 굳건했던 네 팀…가요계 차세대 '조상돌'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2016년엔 이런 이들이 많았다.어김없이 '7년 차 징크스'는 가요계를 뒤덮었다. 이런 와중에 1세대 아이돌들의 재결합이 줄을 이었다. 반면 가요계의 변화를 팔짱 끼고 관전하는 팀들도 있었다.▶ 7년 만의 이별과 16년 만의 만남아이돌에게 '7년'은 저승사자와도 같다. 올해는 유독 '7년 암초'에 걸린 아이돌이 많았다. 2009년 데뷔한 '2세대 아이돌'들이 가요계에 중흥기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름만 들어도 노래가 생각날 정도의 화력을 가진 팀들이다.지난 6월 미쓰에이는 전속계약이 종료돼 중국인 멤버 지아가 팀을 떠났다. 또 다른 중국인 멤버 페이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수지, 민 페이만 남은 상태다. 여기에 나인뮤지스 이유애린과 민아, 현아까지 팀과 이별을 선언했다. 결국 5인조의 틀로 남은 상태다. 시크릿 한선화도 팀을 탈퇴하며, 연기자 전향을 선언했다. 팀 변화뿐만이 아니다. 포미닛·레인보우·2NE1는 해체를 선언했다. 포미닛은 지난 6월 팀 해체를 공식 발표하며, 남지현은 아티스트컴퍼니에, 전지윤은 JS E&M에, 허가윤은 BS컴퍼니에, 권소현은 935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레인보우과 2NE1도 지난달 해체순서를 밟았다.반면 '1세대 아이돌'들은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 젝스키스와 NRG·S.E.S.·이브 등이 그 주인공이다.젝스키스는 MBC '무한도전'을 발판으로 삼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최근 16년 만에 새 미니앨범까지 발표하며 일사천리로 컴백을 했다. 이들은 1월 말 신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젝스키스가 깔아놓은 길을 S.E.S.가 그대로 밟았다. S.E.S.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내년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연말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NRG도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고, 록밴드 이브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7년 징크스가 뭐예요'이런 가운데 먼발치에서 가요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팔짱 끼고 지켜보는 네 팀이 있었다. 다름 아닌 빅뱅·소녀시대·원더걸스·비스트다. 이들의 공통점은 '7년 징크스'를 무난히 넘고 여전히 굳건하게 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빅뱅은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았다. 이들은 한결같은 인기로 꿋꿋이 10년을 유지해왔다. 아이돌 세계에서는 '10'이라는 숫자만으로도 기념비적이다. 이 때문에 빅뱅은 10주년을 맞아 올해 다섯 가지 프로젝트를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우선 빅뱅이 일상을 담은 영화 '메이드(MADE)'가 지난 6월 개봉했고, 이어 8월에는 전시회를 열고 팬들을 맞이했다.또한 지난 8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데뷔 10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 13일엔 지난해 5월부터 4개월 동안 매월 공개했던 'M' 'A' 'D' 'E'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하나로 모은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원더걸스도 10년 차를 맞았다. 원더걸스는 지난 7월 '탈박진영'을 선언하고 첫 자작 타이틀곡 '와이 소 론리'를 들고 컴백했다. 지난해 4인조로 정비하고, 밴드 그룹으로 재편하며 새로운 변화도 이끌었다. 이들의 굳건함은 차트에서도 드러났다. 3분기 가온차트 종합 음원 1위를 차지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그룹이 됐다. 원더걸스는 내년 1월 중순 계약이 끝난다. 현재 재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녀시대도 걸그룹 중 유일하게 롱런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9년간 정상의 자리에서 별 탈 없이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2014년 계약 후 제시카가 팀에서 나가긴 했지만 소녀시대는 보란 듯이 이후 발표한 곡 '파티'와 '라이언 하트'를 성공시키며 정상급 걸그룹의 저력을 확인시켜줬다.비스트는 앞선 세 팀과 약간 다르다. 지난 5월 장현승이 탈퇴했지만 비스트는 곧바로 7월 새 앨범을 발표했다. 장현승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은 끈끈함이 유독 남달랐다. 그래서 일까. '7년 표준계약서' 계약이 만료되자 원소속사인 큐브와 안녕을 고하고, 비스트 멤버들만 따로 나와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했다. 이런 수순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체는 없다'는 비스트의 뜻으로 비춰진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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