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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예] 태초에 ‘우뢰매’가 있었다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하반기 기대작인 디즈니+ ‘무빙’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무려 20부작으로 기획돼 9일부터 시청자들과 만난다.‘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한다. 원작 웹툰의 작가이자 ‘무빙’ 시리즈 대본에도 참여한 강풀 작가는 어떤 거대한 대의보다도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사람, 생활에 밀착돼 있는 히어로의 이야기를 ‘한국형 히어로’라 봤다.그렇다면 ‘무빙’ 이전까지 국내에선 히어로물을 어떤 식으로 그려왔을까. ‘우뢰매’부터 ‘스파크맨’을 지나 ‘무빙’에 이르기까지. 한국형 히어로물의 계보를 훑어 봤다. 한국형 히어로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우뢰매’다. 코미디언 심형래가 주연으로 활약한 이 작품은 1986년 1편 공개 이후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992년까지 무려 7편이나 제작됐다. 1년에 한 편씩은 꾸준히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시킨 셈이다.‘우뢰매’의 주인공은 로보트 공학박사 심 박사의 아들 형래(심형래)다. 형래는 우주인의 아지트에서 초능력자인 에스퍼맨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고, 이 능력을 이용해 우주 범죄자들의 위협을 막아낸다.‘우뢰매’는 국내 애니메이션 쇠퇴기에 탄생했다. 1980년대 말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크게 올랐다. ‘태권V의 아버지’로 불리며 애니메이션 회사를 운영하던 김청기 감독은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우뢰매’를 탄생시켰다. 방학 시즌을 노린 ‘우뢰매’는 당시 오락거리가 부족했던 어린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영화계에서 심형래의 입지도 단단해졌다.그런 심형래가 내놓은 또다른 히어로물이 바로 ‘스파크맨’이다. 1988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심형래는 헤파토스 운석의 윤기를 흡수, 초능력을 갖게 된 스파크맨으로 분했다. 스파크맨이 된 형래가 영원한 에너지원인 헤라클레스 언드를 빼앗으려는 외계인들을 무찌르는 활약을 그렸다.‘우뢰매’나 ‘스파크맨’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히어로물이라면 보다 한국 정서에 가까운 작품들도 있다. 특히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그렇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설화에 등장하는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개 달린 여우다. 사람으로 둔갑하거나 사람을 홀리는 등 여러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설정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공포스러운 존재로 등장했지만, 히어로에 가깝게 그려진 작품들도 있다. 드라마 ‘구미호외전’이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이 그것. ‘구미호외전’의 경우 인간과 구미호 사이의 갈등 속에서 서로가 사랑과 희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인간과 사랑에 빠진 순진무구한 구미호가 등장했다. 이들은 맨손으로 인간이나 소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신체력을 가진 존재로 설정됐다. 최근 시즌2까지 인기리에 마친 ‘구미호뎐’은 본격 히어로물이다. 주인공인 이연(이동욱)이 현실세계를 어지럽히고 인간들을 괴롭히는 여러 신화 속 인물들을 처단한다. 이연은 한때 산신이었다는 설정으로 자연의 말도 들을 수 있다.‘힘쎈여자 도봉순’은 생활 밀착형 히어로에 더욱 가까운 작품이다. 모계를 타고 내려오는 남다른 괴력.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이 힘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정의를 구현하는 장면을 드라마 구석구석에 담아 방영 내내 시청자들로부터 통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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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어린이들의 보물섬,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아이에게는 동화적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주는 특별한 놀이터가 강원도 춘천에 있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초창기 애니메이션 작품과 포스터, 촬영용 카메라, 영사기 등 방대한 자료를 소장한 곳으로, 2003년 10월 개관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다가 전시품을 대폭 보강해 2018년 9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움직이고 자극하고 만지고 놀아보자’가 콘셉트인 애니메이션박물관에는 체험 시설이 곳곳에 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밖에서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 라바가 귀여운 표정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라바와 함께 박물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컷 찍고 들어간다. 박물관의 시작은 애니메이션의 역사부터다. 1892년 프랑스 아티스트 에밀 레이노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셀 애니메이션과 컬러 애니메이션, 장편 애니메이션 등 애니메이션 역사의 흐름이 흥미롭게 전시된다. 애니메이션박물관 한승태 본부장은 “1층에서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2층에 있는 애니메이션 미로 속에서 자신의 길을 탐색한 뒤, 체험 공간에서 애니메이터가 되어 집으로 돌아간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소개한다. 이어지는 공간은 ‘추억의 만화 가게’로, 1970년대 만화방 문화를 재현했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곳이다. 추억을 방울방울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만화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도 보인다. 로보트태권V부터 국내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까지 다양하다. ‘상상의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세계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전시한 세계관이 미로처럼 구성된다. 일본관의 ‘독수리 오형제’ 원화, 춘천관의 ‘구름빵’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층 체험 공간이다. 사운드를 만들어보는 폴리 아티스트 체험, 애니메이션 기법을 몸으로 경험하는 핀 스크린 체험이 인기다. ‘달려라 하니’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더빙 체험에 도전해보자. 네 사람 목소리까지 녹음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하면 더 즐겁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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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VR의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사람들은 테마파크라고 하면 놀이공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특정한 주제에 따라 탑승시설인 각종 어트랙션 뿐 아니라 조경이나 캐릭터 공연등 각양각색의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담아놓은 거대한 공간이다. 물론 테마는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당연히 테마파크이다. 그런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른 놀이공원과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최근 들어 가상현실, 즉 VR(Virtual Reality)관련 시설이 엄청 늘었다는 것이다. 이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VR 성지'라고 불릴 정도가 됐다. 발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 가상현실 이 분야의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노력한 덕분이다. 후렌치 레볼루션 VR이 시초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언제부터 VR기기가 들어왔을까. 2016년부터이다. 인기 어트랙션인 '후렌치 레볼루션'에 과감하게 VR 콘텐츠를 적용했다. 비록 놀이기구에 타지는 않았지만 마치 탄 것 보다 더 재미난 몰입감을 줬다. 후렌치 레볼루션의 성공을 바탕으로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고 다방면에서 VR 콘텐트 제작에 매진했다. 그 결과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테마파크 운영에서 VR 콘텐트 공급 역할까지 수행하며 미래형 첨단 테마파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으로 이뤄낸 놀라운 성과는 콘텐트를 구입한 기업들이 증명하고 있다. 올해 12월에 선보일 예정인 '어크로스다크' VR 콘텐트의 경우 이미 CJ 4D PLEX사와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CJ 4D PLEX는 해당 콘텐트를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에 출품해 차세대 영화 상영 기술로 소개한 바 있다. 또 제주도에 있는 'PLAY K-POP'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국내 유망 중소제작사와 협업해 개발한 게임형 VR 콘텐츠 '로스트킹덤 VR'을 즐길 수 있다. 로스트킹덤 VR은 HMD를 착용하고 둘이서 함께 팀플레이를 진행하는 슈팅 게임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VR 스페이스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기기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7 IAAPA Attractions Expo'에 참가해 '로보트 태권V VR'과 '로스트 킹덤 VR' 등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VR 콘텐트를 선보여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중국, UAE, 벨기에 등 해외 여러 나라들과 VR 콘텐트 개발지원 및 VR 라이선스 배급 등 다방면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연말에 선보일 VR '어크로스다크'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VR 콘텐트를 만들어낸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오는 연말 야심차게 선보일 VR 어트랙션 '어크로스다크(Across Dark)'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위치한 시네마형 놀이시설 '다이나믹 시어터' 에 들어선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최첨단 VR 콘텐츠를 적용한 대형 어트랙션이다. '어크로스다크' VR 영상은 이미 완성됐다. 다만 다이나믹 시어터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HMD 구동 및 연동, 모니터링 시스템 테스트 등 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콘텐트 안정화 작업 중에 있다. 기존 다이나믹 시어터는 동시에 100명이 함께 탑승해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며 짜릿한 스릴을 제공했다. 이 다이나믹 시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어크로스다크는 여기에 HMD까지 착용해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VR 영상 속에 등장하는 우주선 내부는 세트를 직접 제작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연기자의 실제 연기가 더해져 리얼한 장면이 완성됐다고 한다. 국내 기술력만으로 360도 어디를 봐도 동일하게 VR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트를 제작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더욱이 기존에 출시된 VR 콘텐트들은 인터랙티브 게임형태가 대다수였다면 어크로스다크는 기존에 없었던 블록버스터급 시네마 VR 콘텐트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이미 11종의 콘텐트가 있는 'VR의 성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이미 11종의 다양한 VR콘텐트가 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에 VR 스페이스가 있다. 여기에 11종의 VR 콘텐트가 있는데 각 기종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한 '로보트 태권V VR' '로스트킹덤 VR' 이 있다. 로보트 태권V VR은 로브트 태권 V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마치 직접 조종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로스트 킹덤 VR은 2인 멀티플레이를 통해 동료와 함께 숨막히는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VR기기와 전용 총기를 착용해 플레이하는 워킹·슈팅 형식의 VR게임 '스페이스 워리어 VR'은 고객들의 최고 인기 VR 콘텐트로 자리매김했다. 4인 멀티플레이를 통한 협업으로 우주 괴물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실제 우주전사가 된 듯한 착각이 드는 '모탈블리츠' 또한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외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형 VR '탁구'와 '야구' 그리고 숨막히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스피드 VR'도 있다. '피어라이즈' '고공탈출''아크로포비아 큐브'는 손에 땀이 흥건해질 정도로 고소 공포증을 느끼게하는 VR이다. 지난 2015년 부임한 후 롯데월드를 VR성지로 이끈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앞으로도 VR과 같은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업계를 선도하는 미래형 테마파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테마파크 운영사에서 우수 콘텐트 판매자로 변신을 꾀하는 동시에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사진=롯데월드 2018.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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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롯데월드 로보트 태권 V VR

국내 최초의 SF 애니메이션 영화 '로보트 태권V'가 VR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로보트 태권V VR'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의 'VR 스페이스'다. 지난달 26일부터 선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스토리는 이렇다. 체험자가 직접 로보트 태권V의 조종사가 돼 지구를 침략한 미지의 존재들을 무찌른다는 구성이다. 컨트롤러를 조작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워킹(Walking) VR' 방식이다. 3차원 공간 사운드와 촉감 조끼, 토시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게임 몰입감을 높여 준다.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으로 재생되는 오디오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고, 펀치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들로 타격감 상승은 물론이고 시나리오 구조에 맞춰 햅틱 진동을 사용해 리얼함을 극대화했다. 국내 유망 중소 제작사와 함께 협업해 온전히 국산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콘텐트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세계적 수준의 영상 퀄리티를 보장하는 ‘위지윅 스튜디오’, 토시와 조끼에서 실감 나는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선보인 ‘비햅틱스’ 등 모두 국내 제작사와 함께 실감 나는 콘텐트를 내놓으며 국내 VR 기술의 도약을 이뤄 내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파크 내에서 즐기는 모든 VR 콘텐트의 국산화를 통해 테마파크 운영사에서 우수 콘텐트 판매자로 변신을 꾀하고,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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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로보트 태권V VR 게임 선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국산 SF 애니메이션의 시초 ‘로보트 태권V’를 모티브로 국내 기술력만으로 개발한 VR게임을 26일부터 선보인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에 위치한 ‘VR SPACE’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보트 태권V VR’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일환으로 한류 VR 콘텐츠 선도를 목표로 제작했다. 체험자가 직접 로보트 태권V 조종사가 되어 지구를 침략한 미지의 존재들을 무찌르는 스토리로 컨트롤러를 조작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워킹(Walking) VR 방식이다. 3차원 공간 사운드와 촉감 조끼, 팔토시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게임 몰입감을 높여준다.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으로 재생되는 오디오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고, 펀치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들로 타격감 상승은 물론 시나리오 구조에 맞춰 햅틱 진동을 사용해 리얼함을 극대화한다. 국내 유망 중소제작사와 함께 협업해 온전히 국산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콘텐츠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세계적 수준의 영상 퀄리티를 보장하는 ‘위지윅 스튜디오’, 팔토시와 조끼에서 실감나는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선보인 ‘비햅틱스’ 등 모두 국내 제작사와 함께 실감나는 콘텐츠를 내놓으며 국내 VR기술의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로보트 태권V VR’은 지난 10월 2017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에서 애니메이션과 가상현실 융합으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기여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11월에는 처음으로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7 IAAPA Attractions Expo’에 참가해 ‘로보트 태권V VR’, ‘로스트 킹덤 VR’ 등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중국, 두바이, 벨기에 등 해외 여러 나라들과 VR 콘텐츠 개발지원 및 VR 라이선스 배급 등 다방면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로스트 킹덤 VR’은 HMD를 활용한 게임형 VR 어트랙션으로 친구들과 함께 팀플레이를 통해 적을 제압하는 슈팅 게임으로 ‘VR SPACE’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로보트 태권V VR’과 ‘로스트 킹덤 VR’의 경우 2월 초부터 제주도에 위치한 플레이팝 테마파크에도 상륙한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파크 내에서 즐기는 모든 VR 콘텐츠의 국산화를 통해 테마파크 운영사에서 우수 콘텐츠 판매자로 변신을 꾀하고,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2018.01.24 14:08
경제

롯데마트 '로보트 태권V', 예약판매 하루 만에 600개 판매

롯데마트는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예약판매 하루 만에 600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온라인 완구몰인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단독으로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예약판매 첫 날인 어제 하루 동안 40cm 크기의 일반 도색 피규어는 270여 개, 일반 도색 피규어 2개와 골드 도색 스페셜 피규어 패키지 상품은 120여 개 판매돼, 로보트 태권V 피규어 단품 기준으로 총 600개 이상이 판매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0만원 수준이다.국내에서 진행된 피규어 예약판매 하루 만에 600개 이상의 물량이 판매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전문적인 피규어 수집가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의 호응도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특히 김청기 감독이 직접 감수를 맡고 국내 피규어 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작가들(홍성혁/김경인/이동한)이 함께 힘을 모아, 원작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새롭게 조형된 로보트 태권V의 형상도 이런 돌풍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MD는 “예약판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물량이 판매된 것은 국내 피규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벌써부터 15일간의 예약판매 기간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25 10:34
경제

유통가, 큰손으로 떠오른 ‘키덜트’족 잡기 분주

자신의 취미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마니아. 즉 키덜트(‘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족이 유통가를 주름잡는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에서 지난 2015년에는 무려 1조원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중 피규어 매출은 2016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쇼핑몰을 비롯한 유통업계 역시 키덜트족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규어 체험·전시 등의 행사를 진행하거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토종 피규어 상품을 독점으로 선보이는 등 키덜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여의도 IFC몰은 키덜트족을 겨냥해 다양한 피규어를 감상할 수 있는 ‘IFC몰 피규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L3층 노스아트리움에서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파이더맨' 등 마블 슈퍼히어로부터 스타워즈, 트랜스포머, 미녀와 야수, 드래곤볼 등 총 50여 점의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특히 스파이더맨 홈커밍 피규어와 미녀와 야수의 장미꽃 피규어는 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희귀 피규어로써 마니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행사에 내에 스타워즈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 관람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보고 자라온 어른들까지 공감할 수 있도록 이달 30일까지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체험전’을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전시존·체험존·이벤트존 등 3개 콘텐트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존에서는 역대 파워레인저 시리즈 소개와 로봇 등 인기 제품 80여 종을 전시하고 체험존에서는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완구 조립 및 페이퍼 토이 만들기를 할 수 있다.또한 이벤트존에서는 파워레인저 배경의 대형 퍼즐 체험과 2.5m 크기의 파워레인저 로봇 조종석에 직접 앉아보는 체험이 가능하다.미니카, RC카, 프라모델 전문매장인 ‘타미야’ 팝업스토어가 있는 롯데월드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타미야 미니카 체험전'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설치된 경주용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미니카를 운용해볼 수 있다. 롯데타워몰은 타미야 체험전을 진행하는 ‘타미야 팝업스토어(3층)’를 비롯해 ‘레고스토어(지하 1층)’, 아트토이 셀렉트샵 ‘킨키로봇(4층)’, 피규어 복합문화공간 ‘익스몬스터(2층)’ 등 다양한 키덜트 콘텐트를 선보이고 있다.‘희소성’을 중시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해 토종 피규어를 단독으로 선보인 사례도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완구몰 '토이저러스몰'에서는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15일간 단독으로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프리오더(Pre-order)를 진행한다.롯데마트는 이번 로보트 태권V 제작을 시작으로 추억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1970~80년대 토종 캐릭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화 할 예정이다.IFC몰 마케팅 관계자는 "과거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캐릭터 피규어가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전 연령층의 취미생활이 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IFC몰은 소비력이 큰 키덜트족을 겨냥해 ‘레트로 게임 페스티벌’, ‘피규어 전시회’ 등 관련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직장인과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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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기아차, 스팅어 서킷 챌린지 참가자 모집 外

기아차, 스팅어 서킷 챌린지 참가자 모집 기아자동차가 고객 체험형 이벤트 '스팅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서킷 챌린지'의 참가 고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 희망자 20팀(동반 1인 포함 총 40명)을 모집한다. 당첨 여부는 26일 이후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8월 5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스팅어 3.3 터보, 2.0 터보, 2.2 디젤 모델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롯데마트,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출시 롯데마트는 온라인 완구몰 '토이저러스몰'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사전 주문을 받는다. 1인당 구매 수량에 제한이 없으며 사전 주문을 받은 다음 제작에 들어가 5개월 뒤인 12월 중에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40㎝ 크기의 일반 도색 로보트 태권V 단일 상품(6만5000원), 일반 도색 로보트 태권V 2개에 금색을 칠한 스페셜 로보트 태권V 세트(19만9000원) 등이다. CU, 고객이 이름 붙인 간편식품 출시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진행한 '네 멋대로 지어라' 공모전에 따라 제품명을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네 멋대로 지어라'는 CU가 새우를 테마로 출시한 간편식품 시리즈의 이름을 고객들이 직접 짓는 공모전이다. 심사 결과, 보통이 아니새우(도시락)·유부 위에 나 있새우(김밥)·세.젤.맛 새우(샌드위치)·한끼 뚝딱하새우(주먹밥)·날 가지새우(햄버거)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각 상품별 1등 수상작은 정식 상품명으로 적용돼 18일부터 전국 CU에서 판매된다. 2017.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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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로보트 태권V' 떴다

로보트 태권V가 구글 홈페이지에 등장했다. 구글은 로보트 태권V 개봉 38주년을 맞아 구글 로고를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로고는 '로보트 태권V가 구글과 함께 지구를 지킨다'는 컨셉트로 구글 로고 제작팀인 두들팀이 만들었다. 로보트 태권V의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3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현대적인 해석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두들팀은 "로보트 태권V에서 봤던 장면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하고, 로보트 태권V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구글은 로보트 태권V는 국산 SF 애니메이션의 효시로 꼽히는 작품으로,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세상을 증오하고 악의 무리로 가득 찬 붉은 제국을 건설한 카프박사와 이에 맞서 싸우는 훈과 태권V의 모습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 태권도를 소재하고 우리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효과음을 제작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7.24 09:59
생활/문화

구글, 만우절 거짓말에 네티즌 ‘낚였다’

세계적인 인터넷 지도 서비스 구글맵에 보물지도가 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고지도 형태의 보물지도에서 한반도를 확대해 유심히 살펴보면 황당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붕에 서 있는 로보트 태권V와 강남역 근처에서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고 있는 가수 싸이다. 구글 전 세계 보물지도 서비스?이는 세계적인 IT회사 구글이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서 한 거짓말이다. 구글은 매년 만우절 때마다 거짓말을 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게임기처럼 꽂아서 쓸 수 있는 8비트짜리 구글맵을 개발했다고 거짓말을 쳤다. 올해는 구글맵의 보물지도를 네티즌에게 만우절 거짓말로 제공했다. 이 보물지도에는 전 세계 각국 수도의 유명한 랜드마크나 특산물 등이 보물로 표시돼 있다. 서울은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남산 타워와 함께 로보트 태권V와 싸이를 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구글의 거짓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물지도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섬 근처 해저에서 보물지도를 발견해 복원하게 됐다는 설명을 담은 동영상까지 제작했다. 이 동영상에는 실제 보물이 묻힌 장소를 찾는 방법도 소개돼 있다. 스마트폰의 보물지도에 태양을 비추거나 노트북을 가스렌지 불로 달구는 등이다. 구글의 또 다른 거짓말도 기가 찬다. '구글 노즈(Google Nose)'라는 냄새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용으로 내놓았다는 것. 이용자가 검색한 단어·사진 등의 냄새를 PC나 스마트폰 등 화면에 코를 가까이 가져가 대면 맡을 수 있다고 장난을 쳤다. 구글은 네티즌들이 실제로 믿게 하기 위해 실제 검색결과 페이지에 '스멜(smell)'이라는 탭을 추가했다. 유튜브 10년간 서비스 중단?구글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사인 유튜브도 만우절 장난에 동참했다. 유튜브는 지난달 31일 '앞으로 10년간 서비스를 중단하고 최고의 동영상을 뽑는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동안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심사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고 10년 후인 2023년 우승자를 발표, 상금 500달러와 MP3플레이를 부상으로 준다는 것. 이 동영상에는 유튜브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첸·채드 헐리 등이 출연해 네티즌을 속이는 데 일조했다. 이외 게임회사 블리자드도 이날 만우절 장난을 쳤다.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등장 인물인 사라 케리건 따라잡기 메이크업 도구 풀세트를 판다고 공지했다. 40만100원으로 가격까지 나와 있지만 실제 구매는 안되지 않는다. 블리자드의 또 다른 인기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도 모바일게임 '애니팡'을 패러디해 '와우팡과 오락실'이라는 콘텐트를 준비했다고 장난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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