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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서초구, 동대문구 이어 중구도 대형마트 '일요일 안 쉰다'

서울 서초구와 동대문구에 이어 중구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했다.중구는 15일 지역 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기존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하고, 이달 넷째 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적용되는 점포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이마트 청계천점, 기업형슈퍼마켓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신당점, 노브랜드 동대문두타몰점 모두 4곳이다.다만 지에스수퍼마켓 중구만리점(GS더프레쉬 서울역센트럴 자이점)과 지에스리테일 남산타운점(GS더프레쉬 남산타운점)은 점포 상황을 고려해 기존 일요일 의무휴업을 유지한다.구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의무휴업일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고자 2012년에 시행됐지만, 온라인 시장 활성화 등에 따라 일요일 휴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도 고려됐다. 지난 9월 열린 '사단법인 서울 중구 전통시장 상권발전소' 총회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에 대해 회원 86%가 찬성했다고 구는 전했다. 상권발전소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8월부터 각각 중구 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표해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18일 중구청·상권발전소·스토어협회가 대·중소유통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김길성 구청장은 "다양한 쇼핑 선택지를 통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두루 다니며 장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대형마트와 지역 상권이 상생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이후 의무 휴업일 조정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는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구와 청주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 동대문구, 부산, 의정부 등 여러 지자체가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산업부는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이 여타 지자체에도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6:27
산업

"미리 사야 더 싸다"...대형마트, 추석선물 대전 개막

대형마트 업계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는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속'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이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9월 17일이다.이마트는 행사 카드로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특히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금액의 상품권을 받게 된다. 1단계 기간(8월 2∼23일)은 최소 2만4000원∼최대 120만원, 2단계 기간(8월 24∼30일)은 최소 2만4000원∼최대 80만원, 3단계 기간(8월 31∼9월 6일)은 최소 1만5000원∼최대 8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롯데마트·슈퍼는 내달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약 700종에 달하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올해의 경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3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렸다. 또 소비 양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마트의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의 프리미엄 혼합 선물 세트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사전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선물세트의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홈플러스는 이달 25일부터 9월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약 800종 규모다. 홈플러스 역시 '고물가'를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13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해 주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600만원 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10대 행사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 예약판매는 고물가 시기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30 07:00
산업

쇼핑 더 즐겁고 편하게…롯데·신세계, AI 도입 경쟁

'유통 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해 미래 유통 경쟁력 강화를 본격 모색하고 있다. 이전에는 고객센터 챗봇 등에 AI를 일부 활용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는 데 실제 도움을 주거나 통역을 해주는 등 AI 적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유통 전 계열사에서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4월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을 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스크린에 표시된다.직원이 확인 후 한국어로 대답하면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 통역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지난 5월 도입한 생성형 AI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기본적인 포스(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롯데온은 이달 AI 쇼핑 도우미 '샬롯'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 주요 신규 서비스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리뷰 분석 후 핵심 구절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AI 리뷰 추천’ 서비스, 원하는 상품의 사진 업로드 시 AI가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AI 이미지 인식 스타일 추천’ 서비스가 있다.신세계그룹도 AI 도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고객 쇼핑 패턴을 분석하는 AI 시스템 ‘S마인드’를 적용하고 있다. 매장을 자주 방문하는 소비자 500만 명을 대상으로 구매 기록과 성별, 나이, 지역, 구매 빈도, 객단가, 주거래 점포, 선호 품목 등을 분석해 매일 대규모 빅데이터를 만들어낸다.이마트는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운영을 위해 최근 e트렌드 시스템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 의견을 종합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AI가 방송을 직접 분석·제공하는 ‘AI 한눈에 방송 요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AI가 방송 화면과 멘트 등을 분석해 상품 특징과 소비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요소를 찾아내고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1 07:00
산업

고물가에 조각 수박 뜬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조각 과일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 마케팅에 나섰다.이마트는 올여름 소품종 수박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늘려 판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조각 수박 품목을 작년보다 두 배가량 늘렸고 오는 13일부터 네 조각 컷팅 수박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수박 매출과 판매량을 보면 여전히 6kg 이상 큰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1∼2인 가구가 늘고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니수박, 1팩 용량의 조각 수박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작년 여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스윗 슬라이스' 코너에서는 수박 컷팅 서비스 이용 고객이 몰려 '오픈런'(개점 시간 구매) 현상을 빚기도 했다. 2000원을 내면 세척 후 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만 잘라준다.이마트 수박 전체 매출에서 5㎏ 미만 '소품종 수박' 비중은 2021년 4%, 2022년 5%대 중반, 2023년 6%대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대형마트들은 할인행사도 적극적으로 펼쳐 수박 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수박 한 통 평균 가격은 2만2660원으로 전년 대비 7.46%, 평년 대비 20.5% 각각 비싸다.롯데마트는 '레드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2000원 할인하고, 행사 카드로 구매 시 2000원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종 혜택가 기준으로 6∼7㎏ 수박은 1만4000원대, 7∼8㎏ 수박은 1만6000원대에 각각 판매한다.이마트도 오는 13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일반 수박 전 품목에 대해 3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편의점도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 판매에 집중한다.GS25는 순살조각수박(480g)과 애플수박(1㎏ 안팎), 망고수박(1∼3㎏), 블랙수박(3∼5㎏)을 판매하며 이달 내내 BC카드와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수박 전 상품을 50% 할인해준다.CU도 간편 과일 트렌드에 맞춰 껍질을 제거하고 깍둑썰기한 수박을 담은 '싱싱생생 조각 수박'(250g)을 출시했으며, 통 수박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5㎏ 내외 크기를 판매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9 11:53
산업

너도나도 할인...대형마트, '물가 안정' 총력전

대형마트들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주간 통합 창립행사 'THE(더) 큰 세일'을 한다고 26일 밝혔다.마트 창립 26주년, 슈퍼 창립 24주년을 합쳐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반값 할인 품목을 평상시보다 50% 확대했다.마트·슈퍼 단독 기획 상품인 '공구핫딜' 품목도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100여개를 선보인다.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자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늘렸다.우선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게는 40t(톤) 규모의 조업선 한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한 뒤 통관이 끝나자마자 활어 운송 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한 상품이다.즉석 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코너에서는 용량은 50%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특별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반값 득템 초밥', '더 커진 점보비빔밥', '대왕 크루아상' 등이 있다. 일부 인기 가공식품과 고객이 많이 찾는 생활용품은 '1+1' 혜택을 준다.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큰 고객에게 최대한 혜택을 주고자 반값, 연중 최저가, 대용량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오프라인 매장 쇼핑몰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을 할인하는 '몰빵데이 시즌1' 행사를 진행한다.전국 56개 점포에서 진행되며, 패션, 리빙, 식음 등 카테고리에서 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탑텐, 폴햄, 에스콰이아 등 주요 브랜드 봄 신상품 물량을 확보하고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가족 단위 고객 방문이 늘어나며 점포별로 롯데리아, 두끼 등 외식 브랜드 할인과 함께 '명랑 운동회'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기간 홈플러스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랜덤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황금 감사 봉투를 준다. 신한·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홈플러스 몰 1만원 이용권, 15만원 이상 구매 시 키친타올(12입)이나 락앤락 비스프리 모듈러 밀폐용기(5입)를 증정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6 16:45
경제일반

'식료품 집중' 전략 통했다…롯데마트, 고객수·매출 '껑충'

식료품에 집중한 롯데마트의 승부수가 통했다.롯데마트는 은평점이 식품 특화매장인 '그랑 그로서리'로 리뉴얼한 후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늘었다고 12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 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한 차별화 매장이자 신유형 대형마트다.그랑 그로서리 1호점은 은평점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재단장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비중을 9대 1로 구성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식품 매장은 롯데마트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특화존, 건강 상품 특화존 등 차별화 콘텐츠로 꾸렸다. 비식품 매장은 대폭 축소해 생필품 중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만 엄선해 구성했다.은평점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전환 후 지난 7일까지 6주간,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약 10% 성장했다.특히 상품 수를 2배 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베이커리 매출도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오픈 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신선과 축산 제품 매출도 증가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농산은 40%, 축산은 15% 가량 매출이 늘었다.롯데마트는 이번 그랑 그로서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규정하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식료품 전문 매장이라는 차세대 성장 전략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도 확장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리테일 시장을 선도함과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2 14:44
산업

대형마트 30일부터 '관세 0%' 수입 돈육 할인

정부의 수입돈육 할당관세 0% 적용에 맞춰 대형마트가 캐나다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을 대폭 내린다. 2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3주차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17.7% 상승했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하절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신고되는 냉장, 냉동 삼겹살 및 냉장 기타육에 대해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품의 수입을 원활하게 하거나 또는 억제하고자 할 때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관세를 말한다. 최근 물가상승에 따라 수입물량을 확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시행된다. 0% 할당관세는 7월 1일부터 수입 신고되는 냉장·냉동 삼겹살, 냉장 기타육에 대해 적용된다. 그동안 캐나다산 돼지고기에는 8.6% 관세가 적용돼 왔다. 홈플러스는 할당관세 적용에 맞춰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캐나다산 수입 돈육 가격을 최대 40% 낮춰 판매한다. 이에 따라 현재 정상가 2590원(이하 100g 기준), 할인가 1550원에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산 수입 돈육을 정상가 2120원, 할인가 1480원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캐나다산 삼겹, 목심 가격을 각각 1580원, 148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삼겹 1980원, 목심 1780원) 대비 20% 할인한 가격이다. 할인가는 회원, 행사카드 상관없이 모든 소비자에게 적용한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사전 예측해 3개월 전부터 상대적으로 곡물 상승 영향이 적은 수입 돼지고기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캐나다 산지와 직접 계약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 역시 할당관세 시행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캐나다산 삼겹살, 목살이 각각 1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30 08:30
산업

디지털 전환한다더니…다시 오프라인으로 눈 돌린 롯데

'유통 공룡' 롯데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기류에 맞춰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투자의 핵심은 '오프라인 사업'이다. 수조원을 들여 복합쇼핑몰을 짓고 백화점·마트를 리뉴얼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며, 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에 투자하던 모습과는 상반된 행보다. 업계는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도태한 롯데온 대신 매출 반등에 성공한 백화점과 마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백화점·아웃렛·슈퍼·할인점 등 주요 사업에 2026년까지 총 8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상암동과 인천 송도 같은 곳에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같은 핵심 지점의 리뉴얼도 실시한다. 리뉴얼하는 매장은 명품 등 럭셔리 MD(상품기획)로 채워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쟁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관광 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도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마트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작년 말 오픈한 와인 편집숍 보틀벙커 등 특화 점포를 확장한다. 작년 말 잠실 제타플렉스 1호점을 낸 이후 2호점 창원중앙점, 3호점 광주 상무점까지 롯데는 빠르게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보틀벙커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집객 효과까지 있어 롯데마트 매출 신장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보틀벙커의 월매출 신장률은 500%로, 일반 롯데마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투자 계획에 있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온라인 사업인 롯데온에 대한 투자가 없다는 데 있다. 롯데쇼핑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롯데온에 사활을 걸었다. 2020년 4월 롯데온을 론칭하면서 “2023년 거래액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롯데온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적자 156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 역시 2조4105억원으로 2023년 목표에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다. 영업적자 4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287억원)에 비해 적자가 166억원이나 늘었다. 업계는 롯데쇼핑이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롯데온 대신 엔데믹 전환 이후 매출 기대감이 높아진 오프라인 사업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오프라인 유통의 활성화 기대는 높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분기 소매유통 경기 전망 지수(RBSI)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기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경기 전망 지수는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백화점(102→111), 대형마트(88→97), 슈퍼마켓(82→99), 편의점(85→96) 등 반등했지만 온라인쇼핑(107→96)만 하락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퍼진 이후 국내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했다. 시장 흐름에 맞춰 유통 대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이커머스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그러나 온라인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마트 등 주요 유통 부문은 리오프닝에 맞춰 확연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틀벙커, 차별화 MD 등을 통해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신세계그룹에서도 감지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오프라인 사업에만 투자금의 절반 이상인 11조원을 쏟기로 했다. 반면 온라인 사업에는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등에 3조원을 투자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10 07:00
산업

광어·연어값 고공행진 하는데 '반값 참치' 비결은?

대형마트 업계가 앞다퉈 참치회 할인 행사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국산 생물 참다랑어로 만든 '욕지도 생 참다랑어회'를 행사가에 선보인다. 생 참다랑어회는 카드 사용 시 2만3840원에, 프리미엄 참다랑어회는 행사 카드 사용 시 3만4240원에 판매한다. 국산 참다랑어회가 고급 횟집에서 보통 100g당 2만원 수준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8일까지 황다랑어 뱃살과 속살로 구성된 ‘물가안정 참치모둠회(300g)’를 현재 시세보다 40% 이상 저렴한 1만5800원에 선보인다. 이들 마트가 고물가 속에서도 참치회를 할인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은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에 있다. 이마트는 2년여의 기간에 걸쳐 참다랑어 양식장과 협의해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으로 생산비와 물류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동원산업이 산지에서 어획한 황다랑어 10t(톤)을 대량으로 사전 계약해 원가를 절감했다. 또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참치를 국내로 곧장 들여와 가공함으로써 보관 비용도 최소화했다. 업계가 참치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광어와 연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전국 양식장이 외식 수요 감소를 대비해 광어 양식 물량을 줄였지만 배달 수요가 몰리며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가격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제주산 광어 1㎏의 산지 가격이 1만3131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9020원에 견줘 무려 45.6%나 올랐다. 여기에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연어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대서양 연어 수입을 위한 최단 노선인 러시아 항공로가 전쟁으로 폐쇄된 여파다. 우회 항로 이용에 따라 운임이 늘어나면서 연어 수입가격이 크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수산물로 인한 소비자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 업계가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며 “실질적인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3 07:00
경제일반

CJ제일제당, “햇반 먹고 용기는 마트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와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이마트 수도권 소재 78개 매장과 롯데마트 대표 매장 10곳에서 햇반 용기 수거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롯데마트의 지구사랑 캠페인 ‘RE:EARTH’와 협업한 결과이다. 롯데마트는 중계점·제타플렉스점·청량리점·은평점·서울역점·영종도점·판교점·군산점·대덕점·당진점 등에서 수거함을 운영하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엘포인트 1000점 적립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외에 ‘가플지우’와 연계된 별도의 웹사이트(테라사이클)를 통해 온라인 회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는 향후 햇반 용기 수거함 설치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400만개의 햇반 용기를 회수해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이 ‘환경을 위한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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