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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최·사업 연계…신동빈·정의선·정용진 '골프에 진심'인 총수들

봄바람과 함께 골프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총수들의 골프장 나들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은 ‘골프사랑’을 바탕으로 골프 대회를 주최하며 그룹을 홍보하거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들과 ‘동반 나들이’ 신동빈…골프 사업 ‘폭풍 전개’ 정용진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신동빈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나란히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2012년 LPGA 투어 개최 때부터 빠짐없이 대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따르면 롯데의 LPGA 투어 개최는 신 회장의 남다른 골프사랑으로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LPGA 투어는 매년 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정기적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영 승계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신유열 상무가 신 회장과 ‘동반 나들이’에 나서며 관심을 끌었다. 보통 총수들은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면 VIP나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와 라운드를 한다. 신 회장과 신 상무도 글로벌 파트너사의 주요 인사들과 라운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자가 함께 참석하는 파트너사들과의 저녁 만찬 자리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최적의 장이다. 이 같은 ‘부자의 나들이’는 경영 수업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사면 후 첫 해외 현장 경영 행선지였던 베트남에도 신 상무를 데리고 갔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주요 글로벌 이벤트 자리에 아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 등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상무가 함께 LPGA 투어 대회에 참석한 게 맞다”며 “보통 대회 전 프로암 일정 등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달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대회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표적인 ‘골프마니아’로 골프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웨어까지 출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을 본뜬 YJC(와이제이씨)는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 여주 트리니티클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골프웨어뿐 아니라 노브랜드의 골프공, 스타필드의 ‘TXG’ 프리미엄 스크린골프 연습장까지 지난해부터 골프 관련 사업이 더욱 확장되는 추세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 브랜드의 모델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구와 함께 골프 관련 이미지를 가장 많이 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충격단독’, 지긋지긋한 골프 중단 선언”이라고 고백한 뒤 “만우절, 내가 그럴 리가”라는 글을 남기면서 지독한 골프사랑을 드러냈다.정의선·이재현, 글로벌 시장 겨냥 PGA 후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하며 PGA 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는 7년째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인비테이셔널로 격상되는 등 규모를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저녁 식사를 하는 등 PGA 투어 대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1~3월에 19만8218대를 기록, 전년 대비 15.6% 증가한 판매율을 보였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재현 회장도 PGA 투어 더 CJ컵을 6년째 개최하고 있다. CJ는 ‘비비고’의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홍보를 위해 골프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고 이건희 전 회장처럼 골프를 즐겼다. 이건희 전 회장처럼 ‘싱글 핸디캐퍼’일 정도로 수준급의 골프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 이후 골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일본 와세다대 유학 시절 아마추어 골프 선수 생활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전 회장은 “골프 매너나 에티켓이 나쁜 사람은 생활이나 사업에서도 믿을 수 없다”는 유명한 골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ㅈ 2023.04.17 07:00
LPGA

환호하는 갤러리..롯데 오픈이 만드는 '골프 해방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이 2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 6,725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8억원이 걸린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2023 LPGA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롯데 오픈은 갤러리가 환호하고 응원할 수 있는 ‘롯데플레저홀’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정숙을 유지하는 다른 골프대회와 달리 팬들이 마음껏 즐기는 응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위해 기획됐다. 7번 홀 그린에 위치한 롯데플레저홀에서는 음악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의 사인 기념품을 갤러리에게 제공하며 10번째, 20번째, 30번째, 40번째, 50번째 버디가 나오면 300만 원 상당의 한샘 가구 구매 교환권도 선물한다. 롯데 오픈 측은 롯데플레저홀이 '골프의 해방구'로 유명한 WM 피닉스 오픈 16번 홀처럼 대회 시그니처홀이 되길 기대한다. 롯데 오픈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한 박민지를 비롯해 조아연, 정윤지, 박현경, 임희정 등 쟁쟁한 선수들도 출전한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에 올라있는 국가대표 출신 이예원을 비롯해 마다솜, 윤이나 등 신인들도 첫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한다. 롯데골프단 소속 하민송과 이소영도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 2012년부터 유망주 발굴을 위해 예선전을 통해 시드권이 없는 선수에게 대회 본선 출전권을 부여, KLPGA 정규투어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5월 2일 롯데스카이힐부여CC에서 열린 롯데 오픈 예선전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144명이 참가해 19명(프로 16명, 아마추어 3명)이 본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예선전 1위를 차지한 김가영을 비롯해 이혜원2, 문채림, 최수비 등 총 16명의 프로가 2022 롯데 오픈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아마추어에서는 박서진, 조이안, 서교림이 출전권을 따냈다. 롯데 오픈은 그룹 창립 해인 1967년을 기념해 각 라운드 67타 미만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시그니엘 서울 2박 숙박권(100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아울러 대회 주최 측은10번 홀 페어웨이에 위치한 '오늘은 새롭게, 내일은 이롭게 롯데' 존에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50만원씩 적립해 최대 2000만원을 골프 선수 육성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갤러리 존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한샘,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GRS 등 많은 후원사가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을 위해 갤러리 존에 박람회 포토월도 마련했다. 갤러리를 위한 경품도 푸짐하다. 경기가 진행되는 나흘간 갤러리들에게 골프장갑, 볼마커, 선패치 등 골프 아이템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4라운드 종료 후 추첨을 통해 500만 원 상당의 한샘 가구 구매 교환권부터 벨트, 선수 사인 모자, 골프단 우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식 기자 2022.06.01 11:20
스포츠일반

김세영, LPGA투어 최종 우승…'빨간바지의 마법'

'승부사’ 김세영(26)은 마지막 날 빨간 바지를 입고 늘 드라마틱한 경기를 선보였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31)와의 연장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샷 이글로 우승했다. 지난해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는 31언더파로 LPGA 투어 최소타수 신기록을 썼다. 김세영이 LPGA 투어 사상 최고 상금이 걸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끝내기 버디로 다시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사상 최고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700만원)를 받는 잭팟도 터뜨렸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넬리 코다(미국)에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경기 내내 코다와 매치플레이같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했다. 김세영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코다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치면서 2타 차가 났다. 9번 홀부터 코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다는 9번 홀에서 티샷을 패널티 구역에 빠뜨려 첫 보기를 했다. 11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언덕을 맞고 해저드에 빠져 또 보기가 나왔다. 김세영은 도망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5홀인 14번 홀에서 1m가 안 되는 퍼트를 넣지 못하는 등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 2타 차 박빙이 이어졌다. 김세영과 코다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사이 이 대회 2016년 우승자인 찰리 헐(잉글랜드)이 야금야금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 1타를 줄인 헐은 후반 9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12, 13번 홀 연속 버디 뒤 16~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17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김세영은 버디를 하면 우승, 파를 하면 연장전이었다. 김세영의 두 번째 샷은 홀에서 8m 가량이나 되는데다 내리막 경사에 놓여 버디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승부사’ 김세영은 별명에 걸맞게 이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치열했던 경기를 끝냈다.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김세영은 시즌 3승, 통산 10승째를 달성하면서 박세리(25승)-박인비(19승)-신지애(11승)에 이어 네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김세영은 “스코어보드를 안 보는 습관이 있어 헐이 공동 선두인 줄 몰랐다. 우승 퍼트를 하고 나서 헐의 스코어를 보고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이렇게 많은 상금을 받은 게 처음이라 의미있는 데에 쓰고 싶다”고 했다. 이 대회전까지 상금랭킹 1위였던 고진영(24)은 최종일에 11언더파 공동 11위를 했지만 김세영 덕분에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평균 69.062타로 김효주(69.408타)를 물리치고 최소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품에 안아 자신의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만족스럽지만 아직은 조금 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골프의 완성도, 스윙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집중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9 시즌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김세영의 우승으로 33개 대회에서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인 15승을 기록했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지연 기자 2019.11.26 06:00
스포츠일반

세계 1위 오른 뒤 처음 대회 출전하는 고진영에게 쏠린 시선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세계 랭킹 1위 등극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그 무대다.고진영은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이어 지난 8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면서 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가 지난주 한 주간 열리지 않으면서 고진영은 16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도 7.25점으로 2위 박성현(6.85점)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진영에게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가 된 뒤 처음으로 나서는 대회면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기도 하다. 고진영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대회장에 도착해 연습하다가 할아버지(고익주 옹)의 별세 소식을 듣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진영에게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는 모든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신인으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던 고진영은 올 시즌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고진영은 6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3’에 진입했다. 그린 적중률 1위(79.6%)에 오른 정확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상금(100만2273달러)과 평균 타수(68.75) 올해의 선수(123점)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지난주 휴식 기간 동안 고진영은 그랜드캐니언 관광에 나서 머리를 식혔다. 그리고 일찌감치 하와이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시즌 3승을 향한 순조로운 과정을 밟았다.201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단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대회 연장전에서 나온 샷 이글로 박인비(31·KB금융그룹)를 꺾었던 김세영(26·미래에셋)이 그 주인공이다. 시즌 초 허리를 삐끗한 뒤 컨디션을 찾고 있지 못한 김세영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분위기 전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2015년 대회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공동 3위에 오른 박인비도 이 대회에서 강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0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지은희(33·한화큐셀)와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 등도 출전한다.JTBC 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오는 18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이지연 기자 2019.04.17 06:00
스포츠일반

할아버지 영전에 우승컵 바친 고진영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끝내 눈물을 왈칵 쏟았다. 챔피언 퍼트를 한 뒤 골프 채널과 인터뷰한 그는 “(지난해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우승을 할아버지께 바친다”고 말했다.고진영은 자신을 유독 아꼈던 할아버지(고익주 옹)의 1주기(4월 10일)를 이틀 앞둔 8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월 말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시즌 2승째, 통산 4승째다. 최종 라운드의 코스 세팅은 매우 까다로웠다. 그러나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나 '톱3'에 든 상승세의 고진영에게 어려운 핀 위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김인경(31·한화큐셀)에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2번홀(파5)에서 2m짜리 첫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3)에서도 4m 버디가 나왔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인경은 샷감이 흔들리면서 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진영에게도 위기가 왔다.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프린지 근처 긴 풀 위에서 퍼트를 잡았다가 3퍼트 보기를 했다. 고진영은 파5,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어진 13번홀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려 보기, 15번홀(이상 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했다. 추격자인 이미향(26·볼빅)과 간격은 1타 차까지 좁혀졌다.고진영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것은 이때부터였다.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3m가량의 버디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타 차 선두였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버디로 이미향에게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직후 한동안 울먹였던 고진영은 자신의 캐디와 매니저와 함께 18번홀 그린 옆에 위치한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눈물을 씻어 냈다. ANA 인스퍼레이션의 상징이기도 한 포피스 폰드에는 고진영과 그의 할아버지 스토리와 비슷한 ‘손주 사랑’ 이야기가 녹아 있다.‘포피(Poppie)’는 과거 이 대회 진행 책임자였던 테리 윌콕스의 손주들이 윌콕스를 칭했던 명칭이다.고진영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하기 전에도 인터뷰하면서 할아버지 이야기를 떠올리곤 했다. 병상에 누워 있던 할아버지를 염려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롯데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하와이에서 훈련 도중 할아버지의 작고 소식을 듣고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할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진영은 “할아버지가 세상에 안 계신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살아 계셨다면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고진영은 올 시즌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이번 우승까지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무려 다섯 차례나 ‘톱3’에 들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1000만원)를 받으면서 다승과 상금 랭킹, 올해의 선수 부문 등에서 압도적 1위로 나섰다.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다섯 번째다. 고진영은 “호수의 여왕이 되기 위해 5년을 기다렸다. 언젠가 뛰어들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실현돼 정말 기쁘다”며 “겨울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나뿐 아니라 코치와 매니저와 트레이너 등이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그간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이지연 기자 2019.04.09 06:00
스포츠일반

장수연을 비켜간 '무당벌레의 행운'…"8번 더블보기 뼈아파"

코올리나의 '무당벌레(Ladybug)'는 장수연(23·롯데)의 어깨 위에 내려앉지 않았다.장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장수연은 이날 이븐파(버디 4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단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크리스티 커(미국·20언더파)에 역전패했다.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입구 오른쪽에는 '무당벌레의 전설(The Legend of the Ladybug)'이란 소녀상이 제막돼 있다. 이 전설에 따르면 무당벌레가 날아와 어깨 위에 앉았을 때는 따뜻하게 말을 건네며 손가락으로 옮긴 뒤 부드러운 입김으로 무당벌레를 보내 주면 행운의 여신이 우승컵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이다.하지만 장수연에게 '무당벌레의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지난해 초청 선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한 장수연은 전날까지 펄펄 날았다. 1~3라운드 54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7개를 낚아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평균 250야드의 드라이브샷과 80%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하며 '신데렐라'를 꿈꿨다.그러나 이날 5번홀 이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번(파5), 3번홀(파4)에서 '버디-버디'를 기록할 때만 해도 2위권과 격차를 최대 4타 차까지 벌렸다. 이후 샷에 흔들림이 왔다. 6번홀(파4)의 보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8번홀(파3)에서의 더블보기는 치명적이었다. 티샷을 실수했고 그린 주변에서 시도한 어프로치샷이 짧아 다시 굴러 내려왔다. 결국 3온 한 뒤 2m의 보기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그래도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후반 들어 연속 이어진 파5의 13번, 14번홀에서 '버디-보기'로 더 이상의 추격의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우승자 커는 전날의 파워풀한 샷을 최종일에도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10개를 낚아내며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샷 감각이 4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커는 5, 6번홀과 11번홀에서 추격의 발판을 놓은 3개의 버디를 낚은 뒤 13~15번홀의 3개 홀에서 승부를 뒤집는 3연속 줄버디의 저력을 보였다. 그렇게 깔끔하게 6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로 정상에 섰다.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PXG)는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전인지(23)와 함께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27·메디힐)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단독 6위를 차지했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최창호 기자 2017.04.17 05:45
스포츠일반

호주 이민지, 롯데챔피언십서 '싸이클 버디' 1위 질주

호주 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케이티 버넷(미국·8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민지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7번홀까지 지루한 파세이브로 좀 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줄버디가 터졌다. 이어 후반 11번~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쏟아냈다. 특히 파4-파3-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 '싸이클 버디'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이로써 2015 킹스밀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JTBC 우승 이후 LPGA 투어 2승째를 눈앞에 뒀다. 이어 한국선수 중에서는 지난주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장수연(21·롯데)이 6타(버디 8개·보기 2개)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샷 이글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꺾고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4위에 랭크됐다. 캐나다의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18)은 중간합계 5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슈퍼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과 펑샨샨(중국), 지은희(30·한화) 등과 함께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0위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JTBC GOLF는 16~17일 대회 3, 4라운드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4.15 17:13
스포츠일반

미셸 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미셸 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미셸 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미셸 위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2타차로 제쳤다. 미셸 위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5년 프로 전향 후 처음이다.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미셸 위는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LPGA투어 정상을 밟은데 이어 두 달만에 또다시 트로피를 획득해 부활을 알렸다. 투어 통산 4승째다.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미셸 위는 첫 번째 홀(10번)에서 이글을 기록,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15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유지해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17번홀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남은 8개홀을 파세이브로 마무리, 무섭게 따라 붙은 루이스와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23 08:12
스포츠일반

[스포츠 톡] 신지애,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불참 外

○…김민(27·목포시청)이 17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실업육상선수권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54m76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보유했던 종전기록(53m47)보다 1m29 멀리 던졌다. ○…윤석민(49)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겸 태영건설 부회장이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3년도 대한스키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19대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재적 대의원 18명 중 1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복싱연맹)이 16일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관리 단체에서 해제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국제복싱연맹(AIBA)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회원 자격이 박탈된 복싱연맹을 지난해 9월부터 직접 관리해왔다.○…이청용(25·볼턴)이 17일(한국시간) 영국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3라운드에서 5호 도움을 기록했다. 볼턴은 2-3으로 역전패해 리그 7위(승점 63)로 밀려났다. ○…신지애(25·미래에셋))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이 신지애가 지난주부터 허리가 아파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2013.04.17 16:52
연예

롯데 JTB, LPGA 롯데챔피언십 참관 골프 상품 출시

롯데그룹 글로벌 여행기업 롯데제이티비가 ’LPGA 롯데 챔피언십 참관’ 골프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2013 LPGA 롯데 챔피언십 대회 갤러리 참관은 물론, 에바비치, 코랄크릭 등 하와이의 명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롯데 소속의 김효주 선수 사인회도 있다.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개최되는 2013 LPGA 롯데 챔피언십 대회에는 최나연, 신지애, 미셸 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올리나 컨트리 클럽은 아름다운 주변 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미국 내 탑 75 리조트 골프장'에 꼽히기도 했다.4월 18일, 19일에 출발 가능한 ‘LPGA 롯데 챔피언십 참관’ 골프 상품은 갤러리 참관 입장료, 명문 골프장 36홀 라운딩, 시내관광, 가이드팁, 전용차량, 골프볼 및 기념품 등이 포함돼 있다. 요금은 2,099,000원부터. 문의(02-3782-5247, www.lottejtb.com)김영주 기자 hmanest@joongang.co.kr 2013.03.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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