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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출신이 'MLB 통산 57승'이라니…이정후와의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서 웃다

'소문난 잔치'의 주인공은 메릴 켈리(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켈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2패)째를 챙긴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3.71(경기 전 4.09)까지 낮췄다. 지난달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승째를 거둔 뒤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는데 한 달여 만에 모처럼 웃었다.이날 켈리는 최고 93.5마일(150.4㎞/h)까지 찍힌 싱커(19개)와 체인지업(29개) 컷 패스트볼(22개) 포심 패스트볼(18개) 슬라이더(9개) 커브(6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특히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14개)와 오른손 타자(15개) 상대로 적재적소 던졌다.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이 45%. 2-1로 앞선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애리조나는 제일런 빅스와 셸비 밀러가 각각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켈리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실점 패전. 관심이 쏠린 이정후와의 맞대결은 막상막하였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를 포수 번트 땅볼로 잡아낸 켈리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으나 이정후의 절묘한 배트 컨트롤이 빛났다. 켈리는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 말 성사된 이정후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선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정후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선 빅스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85(경기 전 0.286)로 소폭 하락했다.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205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꾸준히 애리조나의 주력 선발로 활약하며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MLB 통산 성적은 57승 46패 평균자책점 3.8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14:50
메이저리그

'LG 방출' 켈리, 불과 한 달 만에 빅리그 콜업 성공 'AAA ERA 4.50'

전화위복이라고 해야할까.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던 케이시 켈리(35)가 미국 무대 복귀 후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빅리그 콜업을 받는 데 성공했다.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는 25일(한국시간) 켈리를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마이너리거였던 켈리를 40인 로스터에도 등록했다. 신시내티는 켈리를 등록하기 위해 오른손 투수 앨런 부세니츠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켈리가 미국에 돌아간 건 최근의 일이다. 지난 2019년 LG 트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은 켈리는 지난 6시즌 동안 오로지 한국 무대에서만 뛰었다. 6시즌 통산 163경기에 나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리그 대표 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그러던 켈리가 미국에 간 건 올 시즌 부진이 컸다. 지난해부터 구위가 떨어지다가 한국시리즈(KS) 극적 반등해 우승을 이끌었던 켈리는 올해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주춤했다. 시즌 중 퍼펙트게임에 도전하는 등 반등을 노렸으나 여전히 기복이 반복됐다. 결국 LG는 켈리와 디트릭 엔스 중 한 명을 고민한 끝에 켈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새로 영입했다. 켈리는 지난달 20일 우천 순연된 잠실 두산 베어스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전하고 결별했다. 이후 켈리는 웨이버 절차로 KBO리그 구단의 부름을 기다렸으나 클레임은 없었다. 대만리그 이적 또는 마이너리그로 미국 복귀를 고민한 끝에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켈리의 선택은 옳았다. 아버지 팻 켈리가 사령탑으로 있던 신시내티 트리플A팀(루이빌 배츠)에 배정된 그는 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결국 해가 가기도 전에 승격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헌터 그린과 앤드루 애봇의 부상으로 이닝 이터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경험 적은 어린 투수들 대신 베테랑 켈리를 롱릴리프 자원으로 불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5 08:40
메이저리그

'이런 선수가 KBO 출신이라니' 켈리, MLB닷컴 과소평가 '선발' 선정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평가 선발 투수로 뽑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4년 과소평가 된 팀(선수)을 발표하며 선발 투수 부문에 켈리의 이름을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선수 경력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BBWAA상(전미야구기자협회·MVP,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실버슬러거나 골드글러브상이 없다' '최소 2년의 서비스 기간' 등 7가지 기준을 적용, 대상자를 선정했다.MLB닷컴은 켈리의 포스트시즌(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7이닝 1실점) 결과를 조명한 뒤 '이 오른손 투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며 '35세 켈리는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정 평균자책점(ERA+)이 125로 30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1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193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꾸준히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 특히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호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과소평가 팀에는 포수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조시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유격수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에인절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지명타자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 불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LA 다저스)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7:11
프로야구

[단독인터뷰] 'KBO 역수출' 켈리 "한국行, 내 인생 최고의 결정"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건 1998년이다. 20년 넘게 제도가 시행되면서 리그를 거쳐 간 선수가 수백명에 이른다.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바늘구멍을 뚫고 '코리안 드림'을 이룬 선수들이 있다. 외국인 선수 사상 첫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한 타이론 우즈, 외국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100승 고지를 정복한 더스틴 니퍼트, 역대 첫 40(홈런)-40(도루) 클럽 신기원을 열었던 에릭 테임즈 등이 KBO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릴 켈리(34·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사례다.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은 MLB 애리조나였다. 켈리는 2018년 12월 애리조나와 4년 최대 1450만 달러(188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고 올해로 4년째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4년은) 그냥 도움이 된 정도가 아니다. 매우 큰 도움이 됐다. 투수는 물론이고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4년이었다"며 "덕분에 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KBO리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환경과 타자에 대해 배우고, 그걸 적용하는 법을 익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가 한국에 온 건 무모한 선택일 수 있었다. SK와 계약할 때 켈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더햄 불스) 소속이었다. 2014년 트리플A 성적이 9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준수했다. 나이(당시 26세)도 젊었다. 빅리그 콜업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그는 한국으로 향했다. 켈리는 "단 한 번도 그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4년간 한국에서 보낸 기억과 모든 여정을 사랑한다"고 했다. 켈리에 앞서 미국으로 '역수출'한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는 테임즈(전 NC 다이노스)다. 2014년부터 NC에서 3년을 뛴 테임즈는 2016시즌이 끝난 뒤 MLB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과 3년 계약을 따내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빅리그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켈리는 테임즈와 비교하면 롱런하고 있다. 지난 4월 애리조나와 2년 총액 1800만 달러(233억원)에 재계약하기도 했다. 구단 옵션이 행사되면 2025년까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뛰던 당시 테임즈는 내가 지금까지 본 타자 중 최고 중 하나였다. 그와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내겐 아주 큰 영광"이라며 "(빅리그 롱런 비결은) 딱히 없다. 타자에 대해 계속 공부하면서 더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州)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나온 켈리는 "(지난 4월 계약 연장으로) 나와 가족 모두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기회와 믿음을 준 구단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가족이 야구장(체이스필드)에 매일 놀러 와 응원해주는 것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KBO리그에선 매년 리그 적응에 실패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꽤 많이 나온다. 올 시즌만 해도 닉 킹험(전 한화 이글스) 로니 윌리엄스(전 KIA 타이거즈) 등이 짐을 쌌다. 켈리는 "(4년을 뛴 원동력을 돌이켜보면) 적응과 변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했다. 야구를 하는 건 똑같을 수 있어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미국과 한국이 매우 다르다. 이런 부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켈리는 한국에서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라이언킹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이라며 "마지막 시즌까지 정말 굉장한 선수였다. 대단한 레전드의 마지막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또한 최형우(KIA) 선수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당연히 KS에서 우승했던 순간이다. 다시 떠올려봐도 여전히 믿을 수 없고 소름 돋는 행복한 기억"이라고 밝혔다. 켈리가 몸담았던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SSG에 인수됐다. 구단명은 바뀌었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켈리와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다. 그리고 SSG는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유지하며 KS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켈리는 "팀을 떠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당연히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성적이 좋아 응원하면서도 기분이 좋다"며 "팀 동료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까지 다 이겨버리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6 07:14
야구

로하스도 유턴? 현지 언론 주목...선수는 잔류 희망 메시지

KT에서 세 시즌을 뛴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29)의 빅리그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 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빅리그 대표 소식통의 전언이라 관심이 커졌다. 그는 KBO 리그 잔류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2020시즌도 KT에서 뛸 수 있다는 내용이다. 롯데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밀워키와 계약을 한 조쉬 린드블럼처럼 한국 무대에서 기량이 성장한 선수다. 키움과 결별한 제리 샌즈, 삼성과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다린 러프의 거취도 관심이 모인다. 이런 상황에서 로하스도 미국 유턴 가능성이 나온 것. 로하스는 이전부터 빅리그 진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겨울에도 직접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가해 구직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잔류했다. 로하스는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구단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건은 만족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KBO 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뛰며 경쟁력을 높이려 했다. 로하스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며 "KBO 리그에서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낸 뒤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역수출 대표 사례인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를 언급하며 "나도 같은 길을 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도 했다. 성과도 있었다. 로하스는 올 시즌 타율 0.322·24홈런·104타점·68득점을 기록했다. 투고타저 추세 속에서 KBO 리그 커리어 가운데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20개 가까이 줄어든 홈런 개수, 2017시즌보다 현저히 좁아진 수비 범위는 약점으로 지목됐다. 1년 사이에 빅리그 구단의 가치 평가가 바뀔 수 있을 정도의 성장은 없었다는 얘기다. 구단은 "로하스가 실제로 제안까지 받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 여부를 떠나서 우리의 재계약 방침은 변함이 없다. 선수가 도전을 선택하면 그 뒤에 다른 노선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선수도 일단 잔류를 희망했다. 지난 9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분 수상자가 된 그는 KT팬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상의 기쁨을 동료, 지도자에게 돌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쟁력 있는 성적을 내고도 수상에 실패해 실망했다. 로하스는 "이견 없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올 시즌에는 리그 최고 외야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KBO 리그에 잔류하면 이런 이력을 내세워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 입장에서는 아직은 진짜 실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전 마이너리거다. 로하스의 잔류는 차기 시즌 다시 도약을 노리는 KT에 중요한 현안이다. 행보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19.12.12 16:04
야구

대만 주축 궈진린 ⅔이닝 4실점…마운드 고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의 주축 투수인 궈진린(25)이 이스라엘전에서 1이닝도 못 채운채 강판됐다.궈진린은 7일 고척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1라운드 A조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을 한 뒤 강판됐다.궈진린은 1회 초 시작과 동시에 상대 1~4번 타자(펄드-켈리-데이비스-프라이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무사 1, 2루에서 잭 보렌스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라반웨이에게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게일렌을 삼진 처리했지만 크리거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대만은 1회부터 4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하자 마운드를 바꿨다. 후속 투수가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궈진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대만으로선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설적인 투수 출신인 궈타이위안 감독은 대회 전부터 투수진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토로했다.대만은 현역 메이저리거 천웨이인, ‘대만의 박찬호’ 왕지엔밍 등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CPBL 투수 8명, 일본에서 뛰고 있는 투수 세 명, 마이너리거 한 명으로 대표팀 마운드를 구성했다.그 중에서 궈진린은 대만 대표팀의 주축 투수다. 궈진린은 지난 시즌 일본 세이부 소속으로 12경기에 등판해 22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8.46을 기록했다. 궈타이위안 감독은 "궈진린 컨디션이 지금 최고다. 그래서 이스라엔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궈진린이 첫 경기부터 대량 실점에다 조기 강판으로 대만으로선 남은 경기 마운드 운영에 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고척=이형석 기자 2017.03.07 12:43
야구

[WBC] '반드시 막아라' 이스라엘 타선 경계 대상 Best 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이스라엘 타선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이스라엘 타선은 전·현직 빅리거가 이끌고, 마이너리거가 뒤를 받친다. 그러다 보니 '마이너리그 거포' 유형이 많다. 힘은 좋지만, 정확도 면에서 떨어진다. 이스라엘의 대회 공식 시범 경기를 지켜본 이순철 대표팀 타격코치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라 그런지 힘은 확실히 좋다. 반면 정확성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치왕 상무 감독은 "이스라엘에 눈에 띄는 타자는 없었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잘 속는 유형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파워 히터가 다수지만, 정확성을 겸비한 선수도 있다. 뉴욕 메츠에서 대타로 뛰고 있는 타이 켈리와 FA(프리에이전트) 신분 샘 펄드(전 오클랜드)가 대표적이다. 이스라엘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펄드는 빅리그에서 8시즌 599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수비와 선구안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통산 스윙 비율이 38.1%에 불과할 정도로 방망이를 쉽게 내지 않는다. 유인구에 좀처럼 속지 않는 타자다. 켈리는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파워가 약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펄드와 마찬가지로 선구안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록이 말해 준다. 프로야구 8시즌 동안 켈리의 볼넷과 삼진 개수는 각각 535개로 똑같다. 특히 2014년엔 트리플 A에서 뛰면서 102개의 볼넷을 얻어 냈다. 펄드와 켈리는 경찰청·상무와 시범 경기에서 테이블 세터로 출전했다. 리드오프를 맡은 펄드는 2경기에서 5타수 4안타(2루타 1개)를 때려 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볼넷은 1개를 얻어 냈다. 펄드는 7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4사구 2개를 얻어 냈다. 둘 모두 5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밥상을 확실히 차렸다. 대표팀 투수진이 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되면 마운드 운용이 자칫 꼬일 수 있다. 유인구보다 정면 대결을 택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테이블 세터가 차린 밥상을 먹는 건 아이크 데이비스의 몫이다. 그는 이스라엘 타선의 핵심으로 빅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1개의 홈런을 때려 냈다. 지난 2012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32홈런을 기록했다. 데이비스의 파워는 지난 1일 타격 훈련에서 확인됐다. 배팅볼을 받아쳐 고척돔 우측 외야 상단 관중석을 직격했다. 이 타격코치는 데이비스의 타구에 입을 떡 벌렸다. 힘은 강하지만, 약점도 뚜렷하다. 빅리그 통산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196에 불과하다. 지난해 트리플 A에서 좌투수 상대 타율은 0.055(55타수 3안타)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역시 0.576으로 낮다. 특히 커브에 약점을 보인다. 커브를 공략해 기록한 타율은 0.186으로 2할이 되지 않는다. 데이비스를 막기 위해 박희수·이현승 등 왼손 불펜 요원이 원 포인트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병민 기자 2017.03.06 08:00
야구

베일 벗은 이스라엘, 생소한 고척돔 적응 시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1라운드 첫 상대 이스라엘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이스라엘 대표팀은 1일 오전 10시40분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식 훈련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이스라엘 대표팀은 조금 일찍 그라운드로 나왔다.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은 효율적인 훈련 진행을 위해 내·외야를 구분했다. 내야진은 수비 코치의 펑고를 연신 받아냈다. 돔구장이 생소한 외야진은 뜬공을 잡는 훈련에 집중했다. 이스라엘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렇다 할 실수는 보이지 않았다. 수비 훈련이 종료되자 타격 훈련이 시작됐다. 빅리거 출신 아이크 데이비스를 포함해 중심 타선으로 보이는 타자 4명이 1조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파워가 남달랐다. 밀고 당기는 스윙으로 수 차례 고척돔 외야 담장을 넘겼다.1조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이순철 대표팀 타격 코치는 "확실히 힘은 있어 보인다. 마이너리거는 정확도에서 부족하지 않나. 그 점을 노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나머지 야수진의 타격 훈련까지 마친 이스라엘 대표팀은 외야에서 러닝을 했고, 오후 12시20분에 공식 훈련을 마쳤다. 이스라엘은 오는 6일 고척돔에서 한국과 WBC 개막전을 치른다. 1라운드는 상황에 따라 열리는 순위결정전을 제외하면 팀당 3경기씩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를 반드시 노려야 한다.조부모 혈통까지 출장할 수 있는 대회 특성상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대계 선수들이 대거 이스라엘 대표팀에 합류했다. LA 다저스 마이너리거인 데이비스는 2012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32홈런을 때려낸 파워히터다. 그와 타이 켈리(메츠), 샘 플루드(전 오클랜드) 등이 야수진을 대표한다. 투수진에선 빅리그 통산 124승을 올린 제이슨 마키(전 신시내티)와 11시즌 경력의 크레이그 브레슬로우(미네소타)가 가장 두드러진다. 선발과 롱릴리버로 뛸 수 있는 조쉬 자이드(전 메츠)와 딜란 액설로드(전 마이애미)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다.이스라엘 대표팀의 최대 과제는 고척돔 적응이다. 대표팀 선수 중 돔구장을 경험한 선수가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개폐형 돔구장 6곳을 포함해 7개의 돔구장이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대표팀에 빅리거 경험자는 전체의 30%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돔구장이 생소하다. 이스라엘 대표팀 관계자는 "돔구장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척돔=유병민 기자 2017.03.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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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A조 최종 명단 분석...만만한 상대 없다

한국이 속해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한국·네덜란드·이스라엘·대만)의 28인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A조 4팀 가운데 네덜란드가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진을 꾸렸다. 잰더 보가츠(보스턴)를 비롯해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양키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이 WBC에 나선다. 보가츠는 지난해 타율 0.294·21홈런·89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지난해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시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를 자랑한다. 2013~2014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한국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는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타자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한국전 선발 투수가 유력하다. 일본 리그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보유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도 방망이를 예열 중이다. 다만 빅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켄리 젠슨(LA 다저스)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젠슨은 네덜란드가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대표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복병' 이스라엘은 전직 메이저리거가 팀을 이끌며, 젊은 마이너리거가 뒤를 받친다. 마운드에서 스콧 펠드먼과 제이슨 마퀴스, 크레익 브레슬로우가 눈에 띈다. 페드먼은 2009년 17승8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는 등 빅리그 통산 71승을 따냈다.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전부터 이스라엘 마운드를 이끈 마퀴스는 2004~2009년까지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내는 등 통산 124승 커리어를 자랑한다. 빅리그 통산 539경기에 등판한 브레슬로우는 좌완 불펜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야수 쪽에는 지난 2012년 32홈런를 때려낸 아이크 데이비스가 중심 타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내야수 네이트 프리먼과 타이 켈리, 샘 플루드 등 전직 빅리거도 대거 합류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뒤를 받친다. 다만 2013대회에 나섰던 작 피더슨(LA 다저스)과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 대니 발렌시아(시애틀)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만은 선수 차출을 놓고 내홍을 겪어 완벽한 전력을 꾸리진 못했다. 양다이강(요미우리)은 새 팀 적응을 위해 대회 출전을 고사했고, 에이스로 꼽히는 천웨인(마이애미)은 대표팀에서 빠졌다. 왕보룽과 린훙위 등 라미고 소속 선수들도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엣 뛰는 천관위(지바롯데), 궈진린(세이부), 쑹자하오(라쿠텐) 등 일본파 선수들은 경계 대상이다. 유병민 기자 2017.02.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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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도깨비 전력 이스라엘 경계령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베일에 싸여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예선 1라운드를 치른다. A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네덜란드와 이스라엘·대만을 상대한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3년 열린 3회 WBC대회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다. 대만은 WBC를 비롯해 아시안게임·올림픽 예선 등에서 수십 차례 만났다. 가장 최근의 만남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이다. 당시 한국은 6-3으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네덜란드·대만과 달리 이스라엘은 생소한 팀이다. 이스라엘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에서 남자 야구 부문 4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시아 최약체인 파키스탄(23위), 홍콩(25위)보다 더 낮다. WBC 본선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1·2회 WBC에 불참한 이스라엘은 지난 3회 대회 때 스페인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도전 두 번째 만에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WBC 브루클린 예선에서 1위에 올라 한국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대회 결과로 볼 때 이스라엘은 A조 최하위 후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전력 대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이스라엘에 메이저리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3회 대회 때의 네덜란드와 비슷하다. 당시 한국은 네덜란드에 대한 정보가 적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에 대한 정보를 겨우 수집했을 뿐이다. 분석이 부족했던 한국은 투타에서 밀리며 네덜란드에 0-5 완패를 당했다. 실수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WBC 브루클린 예선에 전력분석팀을 보냈다. 100% 전력은 아니었지만, 이스라엘의 주요 선수를 체크했다. 이스라엘 대표팀을 직접 보고 온 이종열(SBS Sports 해설위원) 대표팀 전력분석원은 "타선이 생각보다 약했지만,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며 "본선 무대는 메이저리거가 합류할 것으로 본다. 타선의 무게감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팀 구성 과정을 지켜보며 준비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도깨비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과 결승전에서 제이슨 마키가 선발 등판했다. 가장 믿음을 주는 투수로 볼 수 있다.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인데 3월 컨디션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키는 뉴욕에서 출생한 미국인이지만 유대계 선수다. 부모 또는 조부모 국적으로 출장을 허락하고 있는 대회 특성상 WBC 본선 무대서는 유대인 출신 빅리거가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면면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3회 대회 출장 경험이 있는 작 피더슨(LA 다저스)을 비롯해 라이언 브론(밀워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가 대표적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시애틀로 이적한 대니 발렌시아는 일찌감치 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 윈원은 "빅리거가 많이 출장한다면 오히려 한국에 좋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너리거들은 WBC 대회를 빅리그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대회에서 말 그대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반면 메이저리거는 대회 참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 조직력에서도 '마이너리거 연합'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WBC를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은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미국에서 뛰는 야구선수 11명이 내년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해 WBC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발렌시아를 비롯해 올해 뉴욕 메츠에서 대타로 활약한 타이 켈리, 신시내티 레즈 우완 존 모스콧, 지난해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빈 샘 플루드, 2012년 32홈런을 기록한 아이크 데이비스, 빅리그 통산 1104경기 커리어를 지닌 게이브 케플러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피터 커츠 이스라엘 야구협회 회장은 "이번 전·현직 메이저리거의 방문은 이스라엘에 야구를 더 알릴 수 있는 최상의 기회"라며 "2017 WBC에서는 이스라엘 스포츠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팀을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유병민 기자 2016.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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