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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런 선수 본 적 없다" 계약금 124억원 '괴물'의 위엄, 첫 20G에서 151K

오른손 투수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다른 재능을 다시 한번 뽐냈다.스킨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스킨스는 시즌 10승(2패) 고지에 안착했다. 평균자책점도 2.13에서 2.10으로 소폭 낮췄다.지난 5월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스킨스는 마이애미전이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 경기. 시즌 탈삼진을 151개까지 늘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야구 역사상 첫 20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가 거의 없다'며 '1901년 이후 케리 우드(1998년·179개) 노모 히데오(1995년·175개) 드와이트 구든(1984년·162개) 마크 프라이어(200~03·154개) 뿐'이라고 밝혔다. 데릭 셀튼 피츠버그 감독은 "커리어 초기 이렇게 탈삼진이 많은 선수를 본 적 없다"라며 "커리어 내내 엘리트 투수로 활약한 선수를 봐왔지만, 신인 시절에 그런 모습을 보인 선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스킨스가 보여주는 탈삼진 능력이 놀랍다는 의미. 스킨스의 9이닝당 탈삼진은 11.3개에 이른다. 마이애미전을 끝으로 역대 피츠버그 신인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는 1935년 사이 블랜튼이 달성한 142개. MLB닷컴은 '9이닝당 11.3개의 탈삼진은 100이닝 이상 투구한 피츠버그 신인 투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라며 '호세 데 레온(1983년·9.8개) 자레드 존슨(9.6개)가 그 뒤를 잇는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최소 100이닝)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최소 100이닝) 승률(최소 12경기) 부문 등에서도 구단 역대 신인 톱3 안에 이름을 올린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920만 달러(124억원)를 받았다. 100마일(160.9㎞/h)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0 15:32
메이저리그

4실점 충격 강판…자신감 바닥, 1억 달러 클로저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30·뉴욕 메츠)의 보직 전환 가능성이 대두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디아스가 슬럼프에 빠진 메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무리 투수 역할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디아스의 시즌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50이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9-5로 앞선 9회 말 등판, 충격에 가까운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했다. 결국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고 메츠는 10회 말 1사 3루에서 허용한 오토 로페스의 끝내기 안타로 패했다.디아스의 5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9.82에 이른다. 시즌 10번째 등판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순항했지만, 거듭된 실점으로 세부 지표가 악화했다. 특히 최근 4번의 세이브 기회 중 3번을 날렸다. 마이애미전을 마친 뒤 디아스는 "모든 것에 열려 있다"며 보직 전환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그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SPN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디아스의 자신감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디아스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지금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ESPN은 '멘도사 감독은 디아스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를 마무리 투수 역할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멘도사 감독은 "코칭스태프·디아스와 이야기해 봐야 할 문제"라며 "디아스에게 좀 더 부드러운(편안한) 자리를 찾아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고 이겨낼 것"이라고 신뢰했다.푸에르토리코 출신 디아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10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마무리 투수다.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1383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하지만 2023년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을 이끈 뒤 세리머니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2023시즌을 전체 결장했다. 지난 3월 빅리그에 복귀, 메츠 뒷문을 책임졌지만, 부상 전 위력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20:01
메이저리그

슈어저도 몽고메리도 승리…TEX, 트레이드 효과로 '4연승'

트레이드 시장에서 과감하게 움직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텍사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6-2로 승리, 시즌 64승(46패)째를 거뒀다. 승률 0.582. 4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3승 48패)와의 승차는 1.5경기다.마이애미전 승리 일등 공신은 선발 등판한 조던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첫 등판으로 관심이 쏠린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7승(9패)째를 따냈다. "새 팀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 소감 그대로 텍사스 팬들에겐 희망을 안긴 역투였다. 몽고메리와 함께 세인트루이스에서 건너온 크리스 스트래튼도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몽고메리 트레이드 당시 왼손 불펜 존 킹(29)과 오른손 투수 T.K 로비(22) 내야수 토마스 서제시를 내줬다. 로비와 서제시가 트레이드 매물의 핵심. 로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된 선발 자원으로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05로 다소 고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11위. 서제시는 지난해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308 14홈런 61타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에도 더블A에서 타율 0.314 15홈런 78타점으로 활약했다. MLB닷컴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14위에 이름을 올렸다.텍사스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뉴욕 메츠에서 맥스 슈어저를 영입한 데 이어 세인트루이스와의 트레이드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슈어저는 이적 뒤 첫 등판이었던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몽고메리까지 승리를 이끌면서 텍사스의 이적생 효과가 두드러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20:28
메이저리그

'또 부상' 지난해 21승 에이스, 어깨 통증에 '눈물' 참았다

어깨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인지한 걸까. 에이스는 눈물을 참았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카일 라이트(28)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라이트는 이날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3으로 넉넉하게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느낀 오른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이트가 경기 후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이트는 어깨 염증 문제로 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월엔 통증을 완화하는 코르티손 주사 치료를 받기도 했다. 라이트는 마이애미전 2회부터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건 벤치였다.ESPN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과 릭 크래니츠 투수 코치가 라이트의 구속이 떨어지는 걸 발견하고 뭔가 이상하다고 의심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94.8마일(152.6㎞/h)이던 라이트의 구속은 2회 92.6마일(149㎞/h)까지 떨어졌다.라이트의 이탈은 큰 악재다. 라이트는 지난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빅리그 투수 중 유일하게 20승을 넘기며 맥스 프리드(14승 7패 평균자책점 2.48) 스펜서 스트라이더(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개막 후 '지각 합류'한 뒤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통증까지 재발,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5:21
메이저리그

슈어저-알칸타라, MLB 개막전 선발 빅매치 1위...오타니는 5위

닷새 잎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각 팀 1선발들이 총출동한다. MLB닷컴이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매치업을 꼽았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사이 맞대결이 열리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메츠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2016·2017년 내셔널리그(NL)까지 세 차례 사이영상을 석권한 맥스 슈어저가 나선다. 그는 메츠 이적 뒤 4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마이애미는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가 개막전에 나선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2022) 23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달 동안 결장한 탓에 등판은 많지 않았다. 2022시즌 마이애미전 등판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메츠전 4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사실 메츠 선발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저스틴 벌렌더가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등판은 메츠의 홈(시티 필드) 개막전으로 결정됐다. 벌렌더는 2022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다. 전년도 최고 투수 사이 맞대결은 불발됐다. MLB닷컴이 선정한 빅매치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전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두고 영입전을 펼친 사이다. 양키스가 '거포' 애런 저지, 1선발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모두 영입했다. 이날 양키스는 에이스 개릿 콜, 샌프란시스코는 '영건'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적생' 로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양키스는 고민 없이 콜을 내세울 수 있었다. 이름값은 이제 빅리그 5년 차를 앞둔 웹보다 콜이 훨씬 높다. 하지만 MLB닷컴은 웹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투수"라고 했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전이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제이콤 디그롬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디그롬은 마운드 위에 있을 땐 최고로 평가받지만, 잦은 부상 탓에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있는 투수다. 이번 스트링캠프 개막을 앞두고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부상을 다스리고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2022시즌 NL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애런 놀라를 내세웠다. 놀라는 6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다. WBC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는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은 5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일본과 미국의 WBC 결승전 9회 초 2사 승부에서 오타니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우승(스코어 3-2)을 확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트라웃이 오타니를 마주 보지 않고, 그의 등 뒤에서 중견수 수비를 하는 점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6 08:59
야구

‘10전 11기’ STL 김광현,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 달성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11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4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68일, 11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3.79가 됐다. 투구수는 다소 많았다. 5이닝 동안 투구수 96개를 기록하며 슬라이더(45개), 포심 패스트볼(40개), 체인지업(6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5월 25일 화이트삭스전(5⅔이닝 104개), 6월 16일 마이애미전(6이닝 102개) 이후 시즌 최다 투구수다. 1회부터 풀카운트 승부를 2차례나 가져갔고, 4회에는 하위 타선을 상대로 손쉬운 승부를 가져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볼넷,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5번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시속 85.2마일(137.1㎞) 슬라이더로 카브레라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2회는 시작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조쉬 레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닉 아메드와 돌튼 바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후 상대 투수 라일리 스미스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이닝을 끝마쳤다.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갔다. 유리한 실점은 3회 나왔다. 선두 타자 조시 로하스에게 내야 안타, 후속 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사구를 내줬다. 에스코바와 워커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카브레라를 상대로 6구째 승부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사 1·2루에서 후속 타자 레딕은 3루 뜬공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4회에도 주자를 출루시켰다. 선두 타자 아메드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대타로 들어선 라이언 바쇼는 2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1루 주자가 2루에 안착하는 데 허용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온 앤드류 영을 상대로 시속 84.1마일(135.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로하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자신이 만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던 김광현은 5회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로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 에스코바를 좌익수 뜬공으로 2사를 만든 후 워커를 2루 땅볼로 5회를 깔끔하게 끝냈다. 애리조나 중심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자신의 투구를 매조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말 김광현의 2타점 적시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일러 오닐, 야디에르 몰리나, 폴 골드슈미트 등의 추가 적시타로 7회 말 7-1로 크게 앞섰다. 불펜진이 8회 초 3실점을 허용해 7-4로 쫓겼으나, 전날 6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던 알렉스 레예스가 9회 초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하며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레예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1 07:32
야구

양현종, 결국 마이너행..김광현은 21일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가 양현종(33)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MLB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은 트리플A 라운드 록으로 이동했다. 양현종의 자리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있었던 마무리투수 이언 케네디가 들어올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2실점)을 던진 게 이달의 유일한 등판이었다. 지난 겨울 텍사스와 스플릿계약(MLB·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텍사스 선발진이 부진한 틈을 타 지난 4월 27일 MLB에 콜업, 곧바로 LA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5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4경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노련한 완급조절로 기대를 받았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제구력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양현종이 MLB 8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 CBS스포츠는 '양현종이 트리플A에서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오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광현의 맞대결할 선발 투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처음 만난 마이애미전에서 호투한 만큼, 역시 처음 대결하는 애틀랜타와의 대결도 기대된다. 한편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17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1(152타수 32안타)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회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1개 차로 쫓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은 타티스 주니어의 통산 최장 비거리(145m) 홈런으로 측정됐다. 김식 기자 2021.06.17 10:05
야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김광현, 복귀전에서 건재 과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2021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승을 거두지 못했다. 0-1로 뒤진 6회 말 타석에서 대타 호세 론돈과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공격에서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김광현이 올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102개)를 기록한 점은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 5일 신시내티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11일 만에 복귀전에서 부상 우려를 털어냈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9㎞를 찍었다.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따라왔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4.05에서 3.72로 낮췄다. 김광현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수스 아귈라에게 좌전 안타, 애덤 듀발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5번 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했다. 2회는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존 베르티에게 볼넷, 2사 2루에서 상대한 트레버 로저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두 번째 위기에서도 실점은 없었다. 재즈 치솜 주니어에게 시속 111.3㎞ 커브를 구사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유일한 실점은 3회 나왔다.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볼넷, 후속 아귈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딜란 카슨이 송구 실책까지 범하며 무사 2·3루에 놓였다. 이어진 듀발과의 승부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위기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후속 타자 산체스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구사해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 주자 아귈라의 홈 쇄도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진 베르티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시속 147.8㎞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우타자 기준) 보더라인에 찔렀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앞으로 굴렀다. 다시 한번 2·3루 주자를 묶고, 아웃 카운트까지 잡아냈다. 2사 뒤 맞이한 샌디 레온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김광현은 4회 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도 1사 뒤 아귈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했다. 6회도 1사 뒤 레온과 이산 디아즈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5회까지 무득점 침묵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0-1로 뒤진 6회 말, 김광현의 대타로 나선 론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골드슈미트가 끝내기 솔로포를 쳐 2-1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종전 4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마이애미전에서는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팀 승리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2021.06.16 17:54
야구

건강하게 돌아온 김광현, 6이닝 1실점 시즌 첫 QS 달성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까지 달성했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72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타격 이후 허리 통증을 느껴 4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광현은 큰 이상이 없어 한 차례 등판을 거른 뒤 돌아왔다.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았다. 초반부터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3개나 내줬다. 위기도 여러 차례 맞았다. 하지만 대량실점은 하지 않으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1회 초 2사 이후 헤수스 아길라에게 안타, 애덤 듀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헤수스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도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 하지만 0-0으로 맞선 3회엔 끝내 점수를 내줬다. 스탈링 마르테에게 볼넷, 아길라에게 안타를 주면서 무사 2, 3루에 몰렸다. 결국 듀발에게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김광현은 무사 2, 3루에서 헤수스, 존 버티, 샌디 레온을 연이어 땅볼로 처리했다. 발이 느린 3루 주자 아길라가 홈을 파고들지 못하면서 실점도 하지 않았다. 중반부터는 안정감 있는 투구가 이어졌다. 4회 삼자 범퇴에 이어 5회에도 볼넷 하나만 주고 막았다. 6회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삼진 2개를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6회 말 타석에서 대타 호세 론돈과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골드슈미트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놀런 아레나도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까지는 갖추지 못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16 11:23
야구

토론토 ‘루키’ 알렉 마노아, 2경기 연속 호투··· 팀은 끝내기 패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 투수인 알렉 마노아(23·토론토)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마노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회 초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패전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팀은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마노아는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93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30개), 싱커(10개), 체인지업(8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95.2마일(153.2㎞)이 나왔다. 싱커는 시속 93.6마일(150.6㎞)까지 측정됐다. 1회와 2회를 위기 없이 막은 마노아는 3회 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바비 달백과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알렉스 버두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4회 말에도 첫 타자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속 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 말에는 1사 이후 곤잘레스에게 이날 경기 4번째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6회 말은 삼진 쇼를 펼쳤다. 자신에게 실점을 안겼던 알렉스 버두고를 9구 승부 끝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즈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 잰더 보가츠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노아는 지난달 28일 데뷔전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마노아는 양키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투구를 펼쳤다. 데뷔전 승리로 최고 유망주라는 찬사가 나왔으나, 두 번째 등판은 부진했다. 3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을 3개나 맞으며 3⅓이닝 만에 4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신의 세 번째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부활투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단숨에 3.8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3.14까지 끌어내렸다. 오늘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2승 달성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더 내렸다. 한편, 토론토는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선발진이 강타선을 자랑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을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2일 경기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기세를 모아 16일에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상대로 출격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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