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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성수 대표, '2021 스타트업콘' 기조연설…SMCU 언급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성수 대표가 콘텐츠 스타트업 콘퍼런스 ‘2021 스타트업콘’ (STARTUP:CON)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이성수 대표는 7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2021 스타트업콘’에 참석해 ‘SM 콘텐츠 로드맵 - SMCU를 통해 바라보는 미래 콘텐츠 시대’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스타트업콘’은 콘텐츠 창업 생태계에 빅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투자 활성화 및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교류‧진출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올해는 넷플릭스 창립자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바라트 아난드(Bharat N. Anand) 교수, 500 Global 대표 크리스틴 차이(Christine Tsai) 등이 기조연설을 펼친다. 연설자로 오른 이성수 대표는 “SM의 창업자이자 모든 프로듀싱을 총괄하고 있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세상을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 왔다”며 “작년 아바타가 함께 하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가 데뷔했고, 에스파가 펼치는 스토리텔링을 시작으로 SM이 꿈꾸는 초거대 버추얼 세상의 실체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SM이 바라보는 메타버스, SM의 컬처 유니버스 즉, SMCU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향 미래 콘텐츠”라며, “이수만 프로듀서와 SM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많은 킬러 콘텐츠와 IP의 확장으로 SMCU라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계를 창조했고, 더 나아가 음악의 장르를 넘어 콘텐츠의 장르가 된 K팝을 가장 K팝 답게 만들어주는 가장 주효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K팝의 문법은 근미래에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 메타버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기조의 관점에서 볼 때, 기존의 음악 장르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IP라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저희가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SMCU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SMCU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함으로써 콘텐츠의 또 다른 세계, 넥스트 레벨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IP 확장의 예로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SM의 소중한 자산이자 K팝의 역사인 SM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들을 더욱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하고, 기존의 마스터 음원을 다시금 2021년의 사운드로 리마스터링(Re-mastering) 하는 작업을 거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수백편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선후배가 함께 하는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SM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과거의 영상을 단순히 화질을 업그레이드해 현재의 IP로 선보이는 개념을 넘어서, 이를 2021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로서, 과거의 IP를 진화시켜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전 세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즉 IP의 진정한 확장을 이뤄내는 프로젝트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으며,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는 K팝과 클래식, 재즈, 월드 뮤직이 접목된 K팝을 더 넒은 음악의 장르로 확장하여 소개하고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레이블이다. 앞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쌓아 전 세계에 K팝스 오케스트라(K-POP’s Orchestra) 공연까지 선보이며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SMCU의 주요 키워드인 ‘광야 (KWANGYA)’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K팝 팬들은 새롭게 이전한 SM 성수동 신사옥과 서울숲 일대를 일컬어 ‘광야’라고 부른다. 가상 세계에서 무한의 영역인 ‘광야’가, 공간의 개념으로 넘어와 성수동 신사옥으로 지칭되며 SMCU의 랜드마크가 되고, 나아가 K팝, K컬처의 진원지인 한국, 서울이 전 세계 문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SM은 아티스트,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IP를 SMCU라는 거대 세계관 안에서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의 릴리즈로 확장하고, 비즈니스적으로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해 인접 사업영역으로 확대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자 하며, 이렇게 창출된 부가가치는, 다시금 현실과 가상, 시공간, 세대, 장르의 경계가 없는,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선순환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을 위해선 “SM의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하는 팬들과의 소통 창구가 되는 ‘채널’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채널’은 단순히 콘텐츠를 전달하는 통로의 개념이 아닌, 보다 브랜딩화된 확장된 의미라고 할 수 있다”며, “SM은 앞으로도 팬들과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며, 이러한 채널을 통해 SM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기고 리크리에이티브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을 지원하는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수 대표는 “2005년에 A&R로 입사했을 때, 이수만 프로듀서의 특별 프로젝트인 ‘3D 영상을 활용한 뮤직비디오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R&D 업무를 하는 TFT의 일원으로 동시에 일했던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앞서 나간 일이었지만, 2008년도에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라는 영화로 전 세계가 3D 콘텐츠에 열광했을 때, SM은 이미 이와 관련한 R&D가 끝나있었기에, 바로 삼성전자 그리고 제임스 카메룬 감독과 컨소시엄을 맺고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렇게 한발 앞서서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가장 강조하는 SM의 중요한 키워드, 즉 ‘The Future of Culture Technology’이고, SM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다. 2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 기업이었지만, IT와 AI 같은 그 당대의 기술 혹은 시대를 앞서는 기술을 우리 콘텐츠에 접목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러한 시도를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 SM이었다. IT, AI, 콘텐츠의 경계를 뛰어넘는 일들이 기업들에도, 콘텐츠에도 한창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콘텐츠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고 싶고, 응원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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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넷플릭스 창립 다큐 공개…'넷플릭스 VS. 월드'

웨이브가 넷플릭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넷플릭스 VS. 월드'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VS. 월드’는 넷플릭스의 시작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넷플릭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는 넷플릭스 창립 이전의 창업자들에게 주목하고 그 시대를 주목한다. 넷플릭스의 창업자들인 마크 랜돌프와 리드 헤이스팅스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을 추적하고 탐구한다. 넷플릭스의 관계자와 경쟁자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넷플릭스를 조명한다. 실제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를 비롯한 넷플릭스의 전직 직원들, 경쟁 업체였던 블록버스터의 임원급 인사들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큐멘터리는 넷플릭스의 사업 초기 가장 큰 경쟁자이던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를 면밀히 분석해 나간다. 기술의 변화가, 한 기업가의 파괴적 혁신이 어떻게 할리우드를, 세상을 바꿨는지를 주목해 이야기한다. 처음엔 누구도 이렇게 성장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햇던 넷플릭스가 어떻게 변화를 거듭해 세계로 뻗어나갔는지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과정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숀 코덴 감독이 책 ‘넷플릭스드 : 에픽 배틀 포 아메리카스 아이볼스’를 원작으로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넷플릭스가 꿈꾸는 넷플릭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넷플릭스 VS. 월드’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사진=웨이브 제공 2021.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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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A조 전력분석]네덜란드, 타격과 수비는 A조 최강

네덜란드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겼다.대표팀은 올해 3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쉽지는 않다. 4년 전보다 더 강력해졌다. 그때 유망주였던 선수들은 4년 사이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았다. ▶ 내야= 메이저리그 주전 라인업어떤 우승 후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탄탄한 선수층이다.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는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가 유력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타격은 평균 이하지만 지난 5년간 평균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 3.0을 기록했다. 3루수는 잰더 보가츠가 유력하다. 소속팀 보스턴에선 유격수지만 대표팀에는 시몬스가 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에, 지난해는 홈런도 21개 쳤다. 보스턴에서처럼 대표팀 중심타선에 포진할 것이다.1루수는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2루수는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가 주전감이다. 그레고리우스는 2012~2015년 25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 20홈런으로 장타에 눈을 떴다. 스쿱 역시 지난해 25홈런을 쳤다. ▶ 외야= 버나디나는 없다KIA는 대표팀에 작은 공헌을 했다. 로저 버나디나는 지난해 12월 KIA와 계약하며 네덜란드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그는 2013년 WBC 한국전에서 3번 타자로 나와 2타점을 올렸다. 당시 4번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건재하다. 2013년 야쿠르트 소속으로 타율 0.330에 60홈런을 쳤던 타자다. 일본 프로야구 6시즌 중 부상으로 15경기만 뛴 2015년을 제외하곤 모두 31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발렌틴을 제외하면 외야 주전감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내야수로 등록한 주릭슨 프로파(텍사스)의 외야수 기용이 예상된다. 부상 때문에 최근 주춤했지만 2013년엔 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중견수는 랜돌프 오두버가 유력하다.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2015 프리미어 12에서 대회 올스타에 선정됐다. 빠른 발이 장점이다. ▶ 포수= 2013년보다 더 낫다4년 전 네덜란드의 최대 약점은 포수였다. 싱글 A 선수 다센코 리카르도가 주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워싱턴 백업 포수 스펜서 키붐의 대표팀 합류는 무산됐지만 션 자라가가 있다.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더블 A 통산 출루율이 0.390이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평가전부터 대표팀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 투수= 에이스 밴덴헐크, 다음은 누구?네덜란드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 어려운 이유는 투수력 때문이다. LA 다저스 마무리 켈리 잰슨 등 메이저리그 세 명이 포함돼 있지만 모두 예비엔트리 선수다. 1라운드엔 출전하지 않는다.에이스는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다. 한국 대표팀은 밴덴헐크의 한국전 등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삼성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수준급이었던 외국인 투수다. 지난 두 시즌 175이닝을 던졌고 피안타는 133개에 불과하다.하지만 그다음이 마땅치 않다. 2선발로 꼽히는 JC 슐베런은 트리플 A 두 시즌 평균자책점이 6.99다. 자이르 후리헨스는 과거 애틀랜타에서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량이 급격히 쇠퇴했다.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 중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샤이란 마티스는 최근 독립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216cm 장신 투수 록 반 밀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단, 네덜란드리그 성적이다. 트리플 A에선 23.62였다.방심은 금물이다. 2013년 한국전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디에고마 마크웰도 당시 네덜란드리그 소속이었다. 이번에도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지난해 기량 쇠퇴 징조를 보였다. ▶ 총평= 뮬렌의 선택은?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감독이 밴덴헐크를 어느 경기에 투입할지가 최대 변수다. 홈 이점이 있는 한국을 피하고 확실한 1승을 노릴 수 있다. 거꾸로 한국 타자들을 잘 아는 그에게 3월 7일 선발 마운드를 맡길 수도 있다.네덜란드의 타선과 수비는 A조에서 가장 강하다.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2013년 WBC에선 네덜란드가 한국을 더 잘 파악했다. 롯데에서 뛰었던 라이언 사도스키는 네덜란드를 위해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임선규(야구공작소)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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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만난 악연, 네덜란드 대표팀 정밀 분석

지난 3회 WBC는 한국 대표팀에게 있어서 악몽과도 같았다.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4강과 결승전에 진출했던 앞선 대회들과는 달리 예선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예선 탈락의 원인은 첫 경기였던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맥없이 패한데 있었다. 당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수들과 마이너리그의 유망주들로 신-구가 조화된 선수단을 구성했던 네덜란드는 기대 이상의 전력을 선보였었다. 대회 첫경기에서 그들에게 0:5로 맥없이 패배를 당하고 말았고, 첫 경기에서의 부진을 끝끝내 극복해내지 못했다. 그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악연은 4년뒤인 2017년에도 이어지게 되었다. 대만, 이스라엘 등과 함께 WBC 본선 1라운드 A조에 함께하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 나쁜 소식은 더 있다. 지금의 네덜란드 대표팀은 그 때의 네덜란드 대표팀보다 더 강력한 팀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당시 마이너리그의 유망주에 불과했던 선수들은 4년 사이 메이저리그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4년이 흘러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만나게 된 네덜란드 선수단의 면면을 알아보았다. ◇코치진 감독은 헨슬리 뮬렌 샌프란스시코 타격 코치가 맡게 되었다. 그는 지난 3회 WBC에서도 팀을 맡아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바 있다. 재밌는 점은 그가 한국 무대에서도 뛰었다는 점이다. 99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타자 외국인 선수로 입국해 17경기에 출장했었다. 투수 코치는 버트 블라일레븐이 유력하다. 통산 287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로, 지난 2011년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바 있다. 특히 박병호의 소속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는 149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그의 등번호인 28번을 영구 결번처리했다. 현재도 미네소타의 지역 방송국에서 해설을 맡고 있을정도로 지역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우리 나라의 수석 코치 역할인 벤치 코치 역시 친숙한 이름이 맡을 전망이다.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당대 최고의 중견수로 활약했던 앤드류 존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번 WBC에는 선수로 참가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그는, 이번에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럽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들인 스테브 얀센, 시드니 데용, 벤 티센, 빔 마르티누스 등이 코치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 내야진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트리코 등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만큼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자리는 LA 에인절스의 주전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가 유력하다. 시몬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다. 평균 이하의 타격을 선보이면서도 지난 5년간 평균 3의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했다. 3루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가츠는 카를로스 코레아, 코리 시거,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과 함께하는 ‘젊은 유격수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주인공이다. 그들보다 한 해 빠른 2014년 주전 자리를 꿰찼다. 15년 0.320의 타율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 2위에 올랐던 그는, 16년에는 장타력에 있어서 큰 발전(15년 7홈런 -> 16년 21홈런)을 이룩했다. 소속팀에서와 같이 팀의 중심타선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1루수와 2루수 자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조나단 스쿱과 뉴욕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양분한다. 과거 추신수와의 3각 트레이드에 연루되어 한국팬에게 잘 알려진 바 있는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2년간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레고리우스 역시 보가츠와 마찬가지로 올시즌 장타에 눈을 뜬 모양새다. 2012년 데뷔 이후 4년간 단 25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올시즌은 20개의 아치를 그렸다. 조나단 스쿱은 올시즌 볼티모어의 162경기 전경기를 출장했다. 그 역시 일발 장타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올시즌 0.267의 타율과 함께 2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4년 전 WBC 대표팀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은 포수 자리였다. 마땅한 선수가 없어 쇼트시즌 싱글 A에서 뛰었던 다센코 리카르도를 주전 포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괜찮은 대안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름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펜서 키붐이다. 키붐은 스카우트들로부터 ‘제 2의 데이빗 로스’, ‘수비형 포수의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 받는다. 포구 기술과 블로킹 기술이 뛰어나서 투수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리더쉽이 뛰어나고 경기 조율 능력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올시즌 더블 A에서 0.230/0.324/0.314라는 형편 없는 타격을 선보였지만, 9월 메이저리그로 콜업 되었을 정도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팀의 40인 로스터 잔류에 성공했고 팀의 백업 포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얼마전 신시네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션 자라가도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더블 A 220경기에서 기록했던 0.390이라는 높은 출루율이 가장 큰 장점.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불참했던 지난 11월 일본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팀의 주전 마스크를 썼었다. ◇외야일본프로야구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외야수 자리에 우선적으로 꼽힌다. 2013년 0.330/0.455/0.779라느 괴물같은 비율 성적과 함께 리그 역사상 최다인 60개의 홈런을 쳐내 화제에 올랐던 바 있다. 올시즌도 0.269/0.369/0.516과 3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1년간 300만 달러에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외야의 또다른 한 자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쥬릭슨 프로파가 유력하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전미 유망주 1위)로 꼽혔던 그는, 오랜 부상으로 제 활약을 못하고 있다. 그의 부상을 틈타 2루수 자리는 루그네르 오도어가 차지했다. 그 결과 소속팀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적잖은 외야수 경험(36경기)를 쌓았다. 그의 외야 수비 경험은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탄탄한 내야진에 비해 외야진의 깊이는 얕기 때문이다. 프로파는 이번 WBC를 오랜 부상과 부진을 깰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지난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등 이번 대회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2017시즌 기아 타이거스에서 활약하게 된 로저 버나디나도 네덜란드령 퀴라소에서 태어난 선수다. 4년전 대회에서 팀의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바 있다. 다만 대회 참가는 아직 미지수다. 대부분의 팀은 소속 외국인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썩 반기지 않는다. 버나디나가 불참할 경우 남은 외야 한자리의 주인공은 불투명해진다. 한 가지 방법은 풍족한 내야수 중 한 명을 끌어다 쓰는 것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유망주 오지 알비스는 마이너리그 최고의 재능 중 한명으로 꼽힌다. 만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이미 트리플 A까지 올라왔으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문 외야수를 기용할 경우 랜돌프 오두버가 유력하다. 15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더블 A팀까지 올라갔으나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하고 네덜란드 리그로 되돌아 갔다. 1년 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고, 대회 올스타에 선정되었던 바 있다.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빠른 발이 장점으로 꼽힌다. [ 2013~14년 삼성에서 활약한 릭 벤덴헐크] ◇발목을 잡아왔던 투수진, 밴댄헐크의 합류 네덜란드 최고의 투수는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인 켄리 젠슨이다. 아롤디스 채프먼과 함께 현시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그는, 이번 겨울 5년간 약 935억에 재계약을 맺은바 있다. 11년 데뷔 이래 9이닝당 삼진 비율이 14개에 달한다. 다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헨슬리 뮬렌 감독은 그의 합류를 자신했지만, 소속 팀에서는 허락해주지 않을 모양새다. 본인 역시 FA 계약 직후 인터뷰에서 WBC 대표팀 합류에 유보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젠슨이 불참하게 된다면, 투수진은 빈약해진다. 사실 4년전 3회 WBC에서도 그랬다. 좋은 타선을 가지고도 투수진의 실망스러운 활약으로 무너졌었다. 8강에서 만난 일본과의 경기에서 6개의 홈런 포함 16점을 내주며 예선에서의 돌풍을 이어나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때는 없던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인 릭 밴덴허크가 네덜란드 대표팀의 합류를 선언한 것이다. 밴덴허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4년 삼성 라이온스 소속으로 삼진 1위, 평균 자책점 1위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일본 무대로 건너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장 기록인 14연승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확실한 1선발의 등장은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 중인 JC 술베런은 2선발감으로 꼽힌다. 더블 A 무대에서 500이닝을 던진 베테랑 투수다. 89년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기는 사실상 힘들어진만큼,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 일본, 대만 3국의 스카우터들은 국제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기아 타이거스에서 뛴 지크 스프루일 역시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계약에 성공했었다. 자이어 저젠스는 네덜란드 투수진에서 가장 높은 이름값을 자랑하는 투수다. 08년 데뷔 이후 3년 연속 10승을 기록했고, 올스타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와 맞트레이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근에는 마이너를 떠도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해는 대만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었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다가 시즌 중 방출되었다. 이밖에 메이저리그에서 120이닝을 던진 바 있는 샤이론 마티스, 14년 라쿠텐 이글스에서 뛰었던 220cm의 장신 투수 록 반 밀, 4년전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던 디에고마 마크웰 등이 주축 투수들로 꼽히고 있다. ◇관건은 밴댄헐크의 등판 경기 정리하자면 네덜란드의 타선은 그 어떤 팀과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는다. 특히 내야수 자리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대표팀에 비해서도 우위에 놓을만하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타선과 수비의 힘은 A조 4팀 (한국, 대만, 네덜란드, 이스라엘) 중 가장 강력하다. 약점은 투수진이다. 릭 밴댄허크를 제외하면 마땅한 선발 투수감이 보이지 않는다. 더블 A에서는 곧잘 던졌던 JC 슐베런이 있지만, 공략 못할 투수는 아니다. 때문에 관건은 밴댄헐크의 등판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선발과 2선발의 기량 차이가 매우 큰 만큼, 그의 등판날짜에 따라 A조 다른 3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에 표적 등판 시킬까. 아니면 한국을 A조 강팀으로 분류하고, 대만과의 2위 싸움에 대비할까. 네덜란드 감독 헨슬리 뮬렌의 선택이 궁금하다. 임선규(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7.01.28 06:00
야구

류중일 사단, 네덜란드 ‘발야구 주의보-버나디나 경계령’

11일 오후 리베라 호텔서 2013 WBC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류중일 감독이 취재진에게 자신있게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발야구 주의보'가 내려졌다. 류중일(50) 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빠른 주자들이 많아서 뛰는 야구를 한다고 하더라"며 네덜란드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로 뽑은 투수 릭 벤덴헐크(28)에 자문을 구한 결과였다. 벤덴헐크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유력했지만 삼성 입단 후 대회 출전을 고사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네덜란드의 주루실력은 어느 정도일까.네덜란드 빠른 발을 봉쇄하라당초 네덜란드는 일발장타를 갖춘 타선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존스(36·라쿠텐)와 일본리그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발렌틴(29·야쿠르트)이 주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벤덴헐크의 조언처럼 그에 못지않게 기동력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라인업 곳곳에 포진돼 경계가 필요할 전망이다. 핵심은 외야수인 랜돌프 오두버(24·워싱턴 싱글A)와 칼리안 샘스(27·시애틀 더블A)다.오두버는 최근 2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36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실패가 5번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샘스는 지난해 13번의 도루를 모두 성공시켰다. 2011시즌에는 84%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26도루를 올렸다. 둘 중 한 명은 주전 외야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키스톤 콤비 중 한 축을 담당할 안드렐톤 시몬스(24·애틀란타)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시몬스는 마이너리그 3년 동안 연평균 1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존스도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 56도루(1995년)를 올린 경험이 있다. 전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민첩함과 센스를 자랑하며 빅리그 최고 중견수(골드글러브 10회)로 활약한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대회 참가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주릭슨 프로파(20·텍사스)가 출전을 결정할 경우 '네덜란드 발야구'는 한층 더 견고함을 자랑할 수 있다. 키 플레이어는 버나디나네덜란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주자는 로저 버나디나(29.워싱턴)다. 버나디나는 2001년 FA(프리 에이전트)로 몬트리올(워싱턴 전신)에 입단해 2003년부터 6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7년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도루 40개를 올렸고, 이듬해에도 41개를 기록하며 워싱턴 유망주 중 최고의 주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빅리그에 올라와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86%의 높은 성공률을 마크하며 연평균 도루 1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안 데스먼드(21개)·대니 에스피노사(20개)·브라이스 하퍼(18개)와 함께 워싱턴을 팀 도루 리그 7위에 올려놓은 숨은 공신이기도 하다.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JTBC 해설위원은 "네덜란드에는 발이 빠르거나 주루 센스를 갖춘 선수가 적지 않다. 그 중에서 버나디나는 확실히 주의를 해야 하는 선수다. 빅리그 기록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좋은 도루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사진=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 2013.02.12 09:45
스포츠일반

[농구토토] 국내 농구팬들, NBA 최고의 인기팀 뉴욕닉스 완승 점쳐

농구토토 승5패 게임에서 국내 농구팬들은 NBA 최고의 인기팀 뉴욕닉스의 완승을 점쳤다.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이 다음 달 1~2일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12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대다수인 82.12%가 카멜로 앤서니가 이끄는 뉴욕 닉스가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6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양팀의 5점 이내 승부를 예상한 참가자는 11.54%로 집계됐고, 나머지 6.34%는 원정팀 워싱턴의 우세를 예상했다. 9승4패로 동부 콘퍼런스 대서양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는 올 시즌 홈구장인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5경기에서 전승은 물론, 103.4점의 평균 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부의 또 다른 강자 마이애미(71.20%) 역시 브루클린네츠(10.21%)를 누르고 안방에서 완승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지구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 또한 홈에서 열린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안방 득점평균은 무려 114.8점이다. 이밖에 동부에서는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66.47%)와 애틀란타 호크스(70.31%)가 각각 포틀랜드(11.48%)와 클리블랜드(8.97%)에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부에서는 올 시즌 돌풍의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케빈 듀런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의 승리 예상이 높게 나타났다. 잭 랜돌프, 루디 게이, 마크 가솔, 마이크 컨리 등이 뛰어난 호흡을 보이고 있는 멤피스는 올 시즌 10승2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서부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토팬들은 멤피스의 승리에 78.36%, 5점 승부에 14.14%, 원정팀 디트로이트에 7.50%를 투표했다. 기복 없는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버티고 있는 오클라호마(70.77%)역시 홈에서 유타재즈(10.19%)를 누르고 승리를 챙길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라호마는 멤피스, 샌안토니오 등에 이어 서부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15경기에서 2번의 5점차 승부를 기록 중이다. NBA경기로만 이뤄지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12회차 게임은 미국과의 시차 관계로 평소와는 달리 토요일인 12월1일 오전 8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참가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박소영 기자 2012.11.29 10:40
스포츠일반

‘웨이드 38점’ 마이애미, NBA 4강 PO 1차전 승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는 1일 팀 멤버 가운데 홈 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슛연습을 하며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웨이드는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올 정규시즌 평균득점이 12.8점. 또 지난해 보스턴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해 이날 경기를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예상대로 웨이드는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을 맞아 융단폭격을 가했다. 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골밑돌파에 능한 가드로 손꼽히는 웨이드는 21개 슛 중 14개를 속사포처럼 명중시키며 38득점을 쓸어담아 히트의 99-90 완승을 이끌었다. 어시스트 5개에 턴오버는 단 2개만 허용했다. 또 리그에서 가장 마크하기 까다로운 레이 앨런을 경기 내내 쫓아 다녀 호수비를 펼쳤고, 3스틸 2블락을 곁들였다. 아울러 볼을 살리기 위해 스탠드를 향해 다이빙을 하는 허슬 플레이까지, 완벽에 가까운 올 어라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웨이드는 “오늘은 큰 경기였다. 게다가 홈이었다. 정규시즌에 못했던 걸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승부의 분수령인 4쿼터 7분을 남기고 보스턴의 핵심멤버인 폴 피어스까지 코트에서 쫓아냈다. 피어스는 앨런을 쫓아가던 웨이드에게 페인트존서 과격한 스크린을 건 뒤 웨이드에게 욕설을 퍼붓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59초 앞선 플레이서 피어스는 제임스 존스에게 헤드버트(headbutt) 반칙을 범해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역시 보스턴에 한(恨)이 많은 르브론 제임스는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스틸과 블락샷을 2개씩 곁들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에릭 스폴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르브론이 올 시즌 가장 스마트한 플레이를 보인 경기”라고 평했다. 르브론은 전반에 속공 플레이를 펼친 라잔 론도(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슛을 뒤에서 블락해 냈고, 후반에도 트랜지션 상황서 노마크였던 웨이드 앞에 쿼터백이 리시버에게 연결시키듯, 롱 패스를 정확히 찔러 넣어 득점을 도왔다. 또 웨이드의 로브 패스를 그대로 호쾌한 투핸드 덩크로 연결시키는 하일라이트를 연출했다. ‘빅3’의 나머지 멤버 크리스 보쉬는 7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며 매치업 상대 케빈 가넷(6점 8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히트의 1차전 비밀병기는 ‘샤프 슈터’ 제임스 존스였다. 그의 슛터치가 활활 타올랐다. 올해 3점슛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존스는 대포 7개를 쏘아올려 5개를 명중시켰고 자유투도 팀에서 가장 많은 10개를 얻어내 100% 성공시켜 25점을 쓸어담았다. 대부분 전문 슈터들과 달리 존스는 디펜스도 특출난 선수. 올 시즌 차징 반칙을 가장 많이 유도한 선수 중 한명인 그는 론도, 저메인 오닐에게 알토란같은 공격자 파울을 이끌어냈다. 피어스에게도 거친 수비를 가해 그의 평정심을 잃게 만들었다. 보스턴은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모두 밀린 경기였다. 비록 앨런이 웨이드의 밀착 수비 속에 3점포 5방을 성공시키며 25점을 올렸으나 피어스가 격앙된 감정을 참지 못하고 퇴장당한 데다 가넷 마저 부진해 첫판을 내줬다. 글렌 데이비스는 23분간 4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양팀 2차전은 3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TNT에서 중계한다. 한편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서부 톱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침몰시킨 8번시드 멤피스가 2라운드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멤피스는 원정서 치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서부 준결승 1차전서 잭 랜돌프가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인 34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낸 데 힘입어 114-101로 대승을 거뒀다. 마크 가솔은 20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썬더는 2년 연속 득점왕 케빈 듀란트가 33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러셀 웨스트브룩(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지나치게 슛 욕심을 부려 고배를 마셨다. 웨스트브룩은 23개 야투를 던져 9개만 림을 통과했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2011.05.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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