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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 이어 이번엔 박세리다…AI골퍼 '엘드릭'과 승부

지난 2016년 은퇴한 박세리(43)가 AI(인공지능) 골퍼 ‘엘드릭’(LDRIC)과 골프 대결을 펼친다. 이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기사 ‘알파고’의 대국 이후 4년 만에 펼쳐지는 인간과 AI 간 대결이다. SBS는 내년 1월 신년특집으로 박세리와 엘드릭이 격돌하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을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박세리와 엘드릭은 총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종목은 롱드라이브, 홀인원(30회), 퍼팅(6회)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한, 스윙머신을 좀 더 발전시킨 형태다. 엘드릭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힘과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갖췄다. 바람, 습도 등 공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소만 없다면 엘드릭은 언제나 같은 지점에 공을 떨굴 수 있다. 기계답게 늘 일정한 스윙 스피드와 스윙 궤도를 보여준다. 엘드릭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칠 수 있다. 엘드릭은 또 5번 만에 홀인원을 성공한 기록도 보유했다. 보통 투어 프로 선수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3000분의 1, 아마추어 골퍼는 1만2000분의 1 정도이다. 반면 ‘골프 여제’ 박세리는 1998년 맥도널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 우승 등 LPGA 진출 첫해에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혜성같이 등장, 신인상을 차지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당시 US오픈 18홀 연장 승부에서 양말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가 날린 샷은 국민을 위로한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 은퇴한 뒤 여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과 SBS 골프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박세리가 오랜만에 펼치는 대결에서 엘드릭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2.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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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치마 입고 시즌 2승, 내친 김에 세계 1위 넘보는 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골퍼, 김세영(27)이 또 한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 동력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적어낸 김세영은 앨리 맥도널드(미국·11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한 달여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세영은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2억5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106점)와 상금(113만3219 달러)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세영은 대회 우승자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은 항상 대단한 일이다. 12번째 우승을 거둬 행복하다. 무엇보다 메이저 대회 우승 직후 또 우승하게 돼 내겐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치른 뒤, 휴식 차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입국자 방역 조치로 2주 자가격리를 했다. 집에만 머무는 동안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이달 초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힘들었다. 층간소음이 걱정돼 퍼팅 훈련만 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공을 쳤는데 '뒤땅'을 여러 번 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김세영은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나섰고, 2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선 그는 내내 견고함을 유지했다.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엔 빨간 치마를 입고 나섰다. 우승 경쟁을 할 때마다 빨간 바지를 입고 자신을 다잡았던 그는 이번엔 빨간 치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반 라운드를 한 맥도널드의 추격에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 취재진이 한국에서 자가격리를 한 것에 대해 묻자 김세영은 “대회가 끝난 뒤로 난 그저 쉬고 싶었다.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그땐 골프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그 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2015시즌 LPGA 투어 데뷔 후 매년 우승했다. 2015년 3승을 시작으로 2016년 2승, 2017년 1승, 2018년 1승, 지난해 3승을 거둬 10승을 채웠다. 올해도 2승을 추가해 12승 고지에 올랐다. 김세영은 신지애(11승)를 제치고, 박세리(25승)·박인비(20승)에 이은 LPGA 투어 한국 선수 개인 통산 최다승 단독 3위에 올라섰다. 김세영이 3승을 거둔 시즌은 두 번이나 있었다. 올해 김세영이 거두고 있는 성적은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그는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 달 US여자오픈,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여러 개의 타이틀 획득이 가능하다. 내친김에 올해 안에 여자 골프 세계 1위도 넘보고 있다. 현재 고진영에 이어 세계 2위인 김세영은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지만,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1위를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세계 1위를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한 기자 2020.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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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시즌 2승·통산 12승 달성

김세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2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합계 14언더파로 앨리 맥도널드(미국·11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1달여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다승에 성공한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106점), 상금(113만3219 달러) 1위로 올라섰다. 또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을 달성해 신지애(11승)를 제치고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은 LPGA 투어 한국 선수 개인 통산 최다승 단독 3위에 나섰다. 김세영은 맥도널드에 5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이변은 없었다. 1번 홀(파4) 버디, 2번 홀(파4)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시작한 김세영은 6번 홀(파4) 버디, 9번 홀(파3)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맥도널드는 최종 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김세영과 차이를 3타로 좁혔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들어 맥도널드는 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챔피언 조 동반자였던 맥도널드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타수를 지키는 전략으로 나선 김세영은 14번 홀(파5)에서 쐐기를 박았다. 세 번째 샷을 홀 3m로 붙였고, 버디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켰다. 맥도널드와 타수 차는 4타로 다시 벌어졌다. 이후 김세영은 18번 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했지만, 리드를 지켜내고 또한번의 우승을 확정짓고서는 환하게 웃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선 톱10에 오른 선수가 없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박희영이 합계 1언더파 공동 15위로 끝냈다. 전인지와 허미정이 이븐파 공동 20위에 오른 가운데, 1년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세계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공동 34위로 마쳤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이정은6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5오버파 공동 42위, 박성현은 11오버파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1.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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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기회 잡은 대니엘 강, LPGA투어 드라이브온 3R 3위

재미교포 대니엘 강(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면서 시즌 3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최운정(30)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대니엘 강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선두 앨리 맥도널드(미국·13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앞서 지난 8월에 2승을 거뒀던 대니엘 강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니엘 강은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0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가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6번 홀(파4)에선 위기를 맞았다. 티샷 미스에 이어 연이은 샷 난조로 5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놨다. 결국 이 홀을 더블 보기로 마쳤다. 그나마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4라운드를 맞이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맥도널드는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2017년부터 투어 생활을 시작한 맥도널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맥도널드 뒤로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12언더파)이 1타 차 2위로 뒤쫓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있던 최운정은 3라운드에선 다소 주춤했다. 버디 5개를 넣었지만 보기도 5개를 기록해 이븐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최운정은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8위에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0.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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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현역 맏언니 안시현, 에비앙 챔피언십 아시아 챌린지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19’ 출전권이 걸린 ‘한화 클래식-에비앙 챔피언십 아시아 챌린지’에서 안시현(35)이 우승을 차지했다.안시현은 지난 2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현역 선수 중 가장 맏언니인 안시현은 24일 하루 동안 무더위 속에 36홀을 치른 라운드에서 베테랑의 관록을 뽐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시현은 7월 25일부터 프랑스 에비앙리조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안시현에게는 왕복 항공권 및 숙식 등 체제비가 지원된다.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처음 쓴 주인공이다. 2004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활동하다가 2014년 다시 국내 투어로 유턴했다.안시현은 LPGA 투어 활동 당시 메이저 대회에 29번 나가 22번 컷 통과를 했다. 톱10은 여섯 차례였고, 이 중 최고 성적은 2004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現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위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편입됐기 때문에 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한편 안시현은 한화 클래식 출전권을 이미 확보해 이 출전권은 차순위 선수에게 돌아갈 예정이다.이지연 기자 2019.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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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은퇴 기자회견 "골프는 인생의 전환점"

"고생한 만큼 가져 가는 것이 커 정말 행복하다. 나에게 골프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박세리)"박세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에서 골프 붐을 일으킨 선수다."(마이크 완 커미셔너) '골프 여왕'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13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때 은퇴식을 열고 골프 무대를 떠난다. 박세리는 대회 개막에 앞서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골프선수로서 '꼭 성공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성공 뒤 나의 이런 모습이 고맙다. 또 골프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은퇴에 대한 후회는 없다. 나는 그동안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무엇도 장담할 수 없지만 내 자리를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LPGA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다른 많은 선수들, 미디어, 팬들이 박세리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플레이어인지 알고 있다"며 "박세리는 위대한 선수이자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였고 코치이기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박세리는 LPGA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총 획득 상금 1258만 달러)를 돌파했고,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또 2007년 한국인 및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수많은 기록들을 세웠다. 그에게는 '한국 골프의 위대한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계에 '세리 키즈'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박세리의 골프는 등장부터 눈부셨고 강렬했다. 특히 1998년 미국 진출과 함께 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해 5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7월 US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당시 루키가 데뷔 첫해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선수는 박세리뿐이다. US여자오픈에서는 워터 해저드에 볼이 떨어지자 골프화를 벗고 '하얀 맨발 샷'을 시도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박세리는 한국이 수출한 최고의 상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그는 인생 2막의 새 출발점에 섰다. 이미 지난 7월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뒤 LPGA투어를 접었고 그 마지막 은퇴식만을 남겨 놓고 있다. 박세리는 "얼마 전 고인이 된 아널드 파머처럼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골프를 발전시키고, 골프를 사랑하고, 골프의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본부는 이번 박세리 은퇴식이 단순히 LPGA투어 대회에서 벌어지는 작은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골프에 큰 족적을 남긴 '박세리 프로의 마지막 모습'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은퇴식은 박세리의 1라운드 경기가 종료되는 13일 오후 4시께 오션코스 18번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박세리는 오전 10시40분 펑샨샨, 렉시 톰슨과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JTBC GOLF는 13일 대회 1라운드는 낮 12시부터, 14~16일 대회 2~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영종도=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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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새 기록을 만들고 싶었다”

"왜냐면 잘해서 또 다른 기록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전인지)"전인지가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LPGA 홈페이지)'플라잉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 남녀 골프사에 새 역사를 썼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세계 남녀 골프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한 전인지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전인지는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마지막 날) 19언더파가 (메이저 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더 코스와 나와의 게임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차분해 지려고 했으며 (여러) 부담감을 내 스타일로 소화해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전인지는 이날 2타(버디 3개, 보기 1개)를 더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263타)로 공동 2위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상 17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퍼팩트 우승을 일궜다.전인지는 이로써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2015 US여자오픈)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39)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특히 전인지가 기록한 21언더파는 종전 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19언더파·청야니 등)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메이저 대회(20언더파·제이슨 데이, 헨릭 스텐손 등)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또 합계 263타는 지난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267타를 4타나 경신한 것으로 24년만에 나온 최저타 신기록이다.미국 CNN은 "21언더파는 PGA투어에서도 없었던 기록이다. 22세인 전인지가 결점이 거의 없는 플레이로 대업적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전인지는 박세리에 이어 자신의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내며 골프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찬사를 보냈다.미국 골프채널과 AP통신 등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과 3m 가량의 파 퍼트를 신기록 작성의 '오늘의 샷'으로 꼽았다. 전인지는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깊은 러프에 빠져 한 타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레이업으로 공을 페어웨이으로 꺼냈지만 핀까지는 약 95야드가 남았다. 그런데 이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면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파 퍼트를 넣어 최다 언더파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그렇게 최고조의 압박감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전인지의 긴장을 풀어준 숨은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캐디 데이비스 존스의 한 마디였다. 전인지는 "존스가 '파세이브를 하면 저녁을 사겠다'고 해서 '그럼 가장 비싼 걸 먹겠다'고 답했다. 존스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1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신인상도 사실상 확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4900만원) 외에 부상으로 롤렉스 시계와 티파니 목걸이도 받았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09.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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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1시간 마라톤 승부…기적 같은 우승”

무려 11시간의 길고 긴 승부였다. 하루 36홀도 모자라 연장 3홀까지 39홀을 플레이한 뒤에야 끝이 났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박인비는 LPGA 투어 사상 우승 횟수로는 역대 여덟 번째로, 선수로서는 일곱 번째로 시즌 첫 번째와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연속(백투백) 제패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8년 만이다.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 3~4라운드. 첫날 경기가 폭우로 순연되면서 이날 하루 동안 36홀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노장 카트리오나 매튜(44·스코틀랜드)에게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인비의 정교한 샷과 퍼팅 능력은 매튜를 압도했다. 박인비는 18번 홀(파4·369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6m짜리 버디를 낚아 4온 1퍼트로 보기를 한 매튜를 꺾었다. 시즌 4승째이고 통산 7승째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포함하면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했다.박인비는 "27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는 완전히 마라톤을 뛰는 듯한 느낌이었다. 몸이 피곤해 샷이 중구난방이었다"며 "오늘 내가 우승한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 14차례 드라이브 샷 가운데 여섯 차례만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그린을 열 차례나 미스했다. 대신 퍼트수가 27개로 좋았다. 미국 골프칼럼니스트 랜돌 멜은 "누구나 질투가 날만한 마법의 퍼터를 가진 박인비에게 샷의 난조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이제 박인비는 한국의 최고 수출품으로 평가받았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능가할 세태다. 한국선수 가운데 한 해 2차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것은 1998년(4월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6월 US 여자 오픈) 데뷔 첫해였던 박세리가 유일하다. 이후 박세리는 올해까지 16년 동안 메이저 5승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2007년 데뷔 이후 7년차 만에 3승을 했고 2008년 US 여자 오픈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한해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또 올해부터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총 5개)로 추가되면서 우승 기회가 한 번 더 생긴 만큼 박인비는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 및 '한국인 첫 커리어 그랜드 슬램'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한 시즌 이상에 걸쳐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뜻한다. LPGA는 "박인비는 올해 남은 브리티시 여자 오픈(8월)과 에비앙 마스터스(9월)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종전·카리 웹·26세)을 완성한다"고 밝혔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3.06.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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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박세리 ‘은막을 떠났던 여배우처럼… 통렬하게 돌아왔다’

‘어제의 여왕’이 돌아왔다. 국내 가을 필드에 "야, 세리가 우승했다"라는 말이 다시 울려퍼졌다. 대회장에 모여든 갤러리들은 은막(銀幕)을 떠난 여배우가 다시 돌아온 것처럼 기뻐했다.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박수로 화답하며 활짝 웃었다. 한때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를 쥐락펴락했던 지배자의 귀환은 옛 모습 그대로 강렬했고 통쾌했다.◇여왕의 귀환2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GA) 투어 2012 KDB대우증권 클래식 최종 3라운드. 박세리가 9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세리는 대회 마지막날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 허윤경(22·현대스위스·13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9번홀 60cm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는 박세리 전성기 그대로였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 박세리가 하얀 맨발을 드러내며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1998년은 '응답하라 1997'이라는 인기 TV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시기다. HOT, 젝스키스등 그 시절 스타들은 모두 사라졌다. 골프에서도 박세리가 아니라 박세리 키드들의 세상이 됐지만, 박세리는 멋지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세리의 이날 성적은 김하늘(24·비씨카드) 등 3명이 보유한 KLPGA투어 54홀 코스레코드인 12언더파 204타를 4타 나 경신한 신기록이다.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4승(아마추어 우승 6승 포함)으로 늘렸다. 박세리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3년 5월 MBC X-CANVAS 오픈 이후 9년4개월만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포함하면 25번째로 우승한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LPGA 클래식 이후 2년4개월만이다.박세리는 "오랜만에 고국 팬들 앞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내 스스로가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려도 될법한 감동적인 상황이었지만 박세리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소감을 밝혔다. ◇영광과 좌절의 세월을 이겨내다여고시절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국내 무대를 평정했고, 미국으로 건너간 1998년에는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시즌 4승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한국 최고의 수출품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왕은 물론이고 2007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그러나 2004년 5월 미켈롭 울트라 오픈 우승 이후 찾아온 끝모를 슬럼프는 박세리의 모든 명예를 한 순간에 추락시켰다. '세리 키즈'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지만 '세리 신드롬'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특히 2005년 5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85타를 치자, 국내 팬들은 그를 "주말골퍼"라고 놀렸다. 결국 그해 9월 LPGA 투어 사무국에 '병가'를 내고 시즌을 접는 등 '골프여왕'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졌다. 국내 무대 최고의 흥행카드였던 박세리는 그렇게 잊혀져 갔고 그를 찾지 않았다. 성적이 나지 않자 그를 후원하는 기업들도 등을 돌렸다. 한국 최고의 선수는 수년 동안 '무적선수(스폰서가 없는 선수)'로 빈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박세리는 이 대회에 앞서 한 달 전에 한국에 왔다. 몸과 마음의 부상 때문이기도 했고 스승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국내 1호 '골프 대디'나 다름없는 아버지 박준철씨는 그의 영원한 스승이고 멘토다. 박세리는 "지난 겨울 동계훈련 때도 아버지와 함께 했고, 이번에도 대전 집에 머물면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예전의 스윙 감각을 되찾고 있다"며 우승의 공을 아버지에게 돌렸다. 그는 이렇게 아버지와 함께 돌아왔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사진=연합포토 2012.09.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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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골프신동에서 명예의 전당까지

'영웅은 난세에 난다고 했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 박세리(30·CJ)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영웅 중에 한명이다. 그러나 그 골프영웅이 '골프신동'에서 '골프여왕',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까지는 숱한 고난과 좌절이 함께 했다.  1977년 8월 대전 유성에서 태어난 박세리는 유성초등학교 때 골프광이던 아버지 박준철씨(57)의 손에 이끌려 골프채를 쥐었고 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투포환 선수로 활약했던 덕인지 박세리는 또래들에 비해 힘이 월등하게 앞섰지만 특히 승부근성에서 프로들도 두려워 할 만큼 강인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싱글 핸디캐퍼가 됐다는 아버지 박씨가 당시 박세리에게 아무리 높은 건물도 계단으로만 오르내리도록 했다거나 근성을 키우기 위해 한 밤 중에 '공동묘지'를 혼자서 다녀오도록 혹독한 정신력 훈련을 시킨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박세리는 15세이던 지난 1992년 라일&스코트여자오픈에서 199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원재숙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해 '골프신동' 탄생을 알렸다. 1995년에는 8개 밖에 없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대회 가운데 3승이 아마추어인 그의 몫이었다. 프로 무대에 뛰어든 1996년 4승을 올린 박세리는 2승을 보탠 1997년 한국 땅을 벗어나 세계 무대로 눈길을 돌렸다.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후원을 업고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그렇지만 세간의 평가는 냉혹했다.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우승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박세리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LPGA투어에 데뷔한 지 일골 달 밖에 지나지 않아 1998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마저 우승하자 세계 언론들은 "한국이 수출한 최고의 상품(?)"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여자 타이거 우즈'라는 별칭도 얻었다. 무엇보다 US여자오픈 당시 닷새 동안 93홀에 걸친 혈투를 벌인 박세리가 보인 '맨발 투혼'은 IMF 사태의 그늘에서 신음하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일대 사건이었고 박세리는 어느덧 '국민스타', '골프여왕', '골프영웅'로 발돋움했다.  이후 두 차례 우승을 추가한 박세리는 신인왕이 됐고 이듬해 4승을 올리며 LPGA투어 최강자로 군림했다.2000년을 무관으로 보내 잠시 주춤했던 박세리는 2001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5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골프여왕의 자리를 넘봤고 2002년에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비롯해 5승을 수확했다. 박세리가 승전보를 전해올 때마다 온 국민은 환호했고 '사치성 오락'이던 골프는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LPGA투어 진출 7시즌 만인 2004년 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려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5월 초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우승,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우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제 남은 마지막 관문은 'LPGA투어에서 10시즌을 활동해야 한다'는 단 한 가지 조건만을 남겨 놓았다. 하지만 목표를 너무 일찍 달성한 탓에 밀려온 허탈감 때문일까. 박세리는 끝없는 추락의 길로 떨어졌다. 쳤다 하면 70대 후반 타수였고 80대 타수를 치는 일도 잦아 '주말골퍼 수준'이라는 비아냥까지 감수해야 했다. 박세리는 이 '주말골퍼 수준'이라는 혹평을 죽기보다 더 싫어했다. 2005년에는 12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 오프됐고 하위권을 전전하다 '시즌 중도 포기'라는 극약처방까지 선택해야 하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다. 그러나 포기하지도, 주저 앉지도 않았다. 지난해 6월 자신의 LPGA투어 생애 첫승을 거머쥐었던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리의 '골프영웅' 박세리는 바로 그 대회와 장소에서 8일 지난 10년간 회한의 눈물을 뿌리며 한국인 첫 '명예의 전당' 헌액의 선포를 알렸다. 최창호 기자 ▷ 박세리, LPGA 명예의 전당은 ‘아시아 1호’▷ 빅3 시대 다시 오나?▷ 박세리에게 남은 최고의 과제는 결혼?▷ 세리-지성-찬호, 한국스포츠 빛낸 '3朴'▷ 박세리 `10년 노력하니 여기왔다` 2007.06.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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