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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국내 첫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광고 모델 발탁

가수 겸 배우 로운이 국내 첫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모델로 발탁됐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5일 "로운이 등장하는 첫 TV 광고 온에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알코올 음료 시장 확대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광고 영상에는 로운이 홈 트레이닝 직후 해당 음료를 마시는 장면으로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면모를 강조했다. 로운은 하이트진로음료에서 선보이는 올프리(All Free)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모델로 낙점됐다. 같은 회사의 필라이트 후레쉬에 이어 하이트제로 0.00까지 연이어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매력을 펼친다. 로운이 출연한 TV 광고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지상파, 종편, 케이블 TV 채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광고를 포함해 가수, 배우로서 연신 바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로운. 최근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를 마쳤다. KBS 2TV 새 드라마 '연모'에 캐스팅 되는가 하면 Mnet '킹덤: 레전더리 워'를 통해선 SF9으로서 활약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5 10:17
연예

‘지금,보고싶다’, 빙하살얼음맥주 인기로 여름철 술집창업 문의 쇄도

술집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지금, 보고싶다’가 무더위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빙하살얼음맥주와 갤러리풍의 감성 인테리어로 주점창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관심을 끈다. ‘지금,보고싶다’의 본사는 보고싶다㈜로 스몰비어 브랜드 ‘압구정 봉구비어(수도권본부, 12/10~17/10 계약종료)’, 자연밥상 한식국밥 브랜드 ‘순남 시래기’, 복합문화공간 ‘스마일멀티방’, PC방 브랜드 ‘스타덤PC방’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성공 이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지금보고싶다’는 지난해 말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 이후 현재까지 75호 가맹점을 오픈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창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빙하살얼음맥주와 감성 인테리어가 자리잡고 있다. 빙하살얼음맥주는 생맥주를 얼린 잔에 내오는 일반 얼음생맥주와는 달리 지금보고싶다가 자체 개발한 저온 숙성고와 유럽 전통 생맥주 추출 방식을 통해 탄생한다. 무더위 날리는 시원한 맛은 물론 깊고 진한 맥주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하살얼음맥주의 제조기법인 ‘저온냉장숙성 다기능 생맥주 저장 및 공급, 인출장치’는 현재 특허 출원된 상태다. 여름철 빙하살얼음맥주가 젊은층에서 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에 인기라면, 포도와 블루베리로 빚은 심술은 부드러운 맛과 고운 빛깔로 특히 여성고객에게 인기다. 그야말로 여심 저격 갬성주다. 작가들의 드로잉, 유화, 팝아트, 조형물,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품격 있는 갤러리 느낌으로 꾸며진 매장 내부는 밤이 되면 더욱 무르익어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술을 마시다 보면 굳이 별도로 마련된 포토존이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사진 찍는 소리를 흔하게 들을 수 있을 만큼 갤러리풍의 감성 인테리어는 여심을 자극한다. 담양숯불갈비, 전주차돌박이숙주볶음, 제주화산전골 등 인기 메뉴는 주머니사정을 생각해 가성비를 높이면서도 정갈하게 플레이팅되어 요리를 대접받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SNS에서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보고싶다’는 인증샷으로 먼저 만나고, 분위기에 먼저 취하는 감성 공간이다. SNS를 통해 왕성하게 공유되면서 ‘지금, 보고싶다’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맛과 분위기 그리고 SNS 공유로 창업 가성비를 높인 지금보고싶다는 40평 규모의 수원역점, 2층 45평의 인천계산점, 2층 인천구월점 등 월매출 1억원을 넘는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보고싶다는 기존 주점 분위기에서 탈피하여 갤러리풍의 인터레리어로 고객분들에게 참신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면서 “또한, 무더위에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빙하살얼음맥주와 고급스러운 느낌의 플레이팅을 포함한 메뉴의 다양성은 남녀 전 연령층의 기호를 만족시키며 여름철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여름철 빙하살얼음맥주의 인기와 함께 여성창업, 소자본창업, 술집창업비용 등 창업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트렌드를 앞서가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본사의 관리시스템으로 가맹점의 성공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2019.08.06 11:34
경제

하이트진로 맥스, ‘맥주관이 깨끗해야 맥주맛이 깨끗하다’ 캠페인 개최

하이트진로는 올몰트비어 맥스의 생맥주 맛 강화를 위해 생맥주 기자재 전문 관리업체 ‘닥터드링크’와 함께 ‘맥주관이 깨끗해야 맥주맛이 깨끗하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오후, 첫 번째 인증업소인 이태원 ‘폭스홀’ 에 맥스 모델 경리와 전문가들이 방문해 생맥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맥주 시스템 위생관리 업소임을 인증하는 엠블럼을 전달했다. 경리는 맥주 모델답게 맥스 크림생맥주를 완벽하게 따르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첫 번째 인증식을 시작으로 수도권 내 맥스 판매 우수업소 1,000개를 대상으로 무료 생맥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를 제공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15 07:00
연예

지엔푸드, 맥주 전문점 ‘94번가’ 신촌점 오픈

굽네치킨으로 잘 알려진 지엔푸드가 지난 12일 맥주 전문점 ‘94번가’ 신촌점을 새롭게 오픈 했다. 지엔푸드가 새롭게 선보인 ‘94번가’는 치킨이 맛있는 맥주 전문점이라는 컨셉으로 작년 7월, 선릉역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이번 신촌점 오픈으로 강남은 물론 강북권에서도 94번가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94번가는 매장 내에 0℃를 유지하는 저온 저장 시스템 ‘비어셀러’를 설치하고 맥주 향이 가장 깊고 진해도록 48시간동안 저온 숙성 시켜 최상의 맥주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 메뉴는 굽네치킨의 노하우를 살려 국내산 신선육을 오븐에 구운 후 바삭하게 튀겨내 고유의 담백한 맛과 함께 바삭한 맛까지 느낄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몬테크리스토, 수제 소시지, 파스타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94번가는 이번 신촌점 오픈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대표 메뉴인 수제 켄터키 치킨을 9400원에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9일에는 지엔푸드가 후원하는 이종격투기 서두원 선수가 매장을 방문해 일일점장 및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특히 서 선수는 KBS2 '남자의 자격'에서 ‘노래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지엔푸드에서 운동 및 재활 치료 등을 후원 받고 있다. 지엔푸드의 94번가 담당자는 “신선한 맥주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지난해 선보인 첫 매장에 이어 강북권에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게 되었다”며 “94번가는 저온 숙성 방식으로 관리된 최상의 맥주와 치킨을 맛볼 수 있는 맥주 전문점으로 굽네치킨의 아성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4.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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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리뷰] 맥주맛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 회식 자리는 곤욕이다. 특히 송년회·신년회 등 행사가 잦은 요즘 술이 약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술자리에서 소외된다. 이런 사람들을 고려해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1월 알코올 도수 0.00%의 무알콜 맥주인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발생되는 발효과정을 제외한 제조공정을 거친 무알콜 음료"라고 밝혔다. 술이 약해 회식이 있을 때 마다 곤란함을 겪고 있는 여자 사회 초년생 5명에게 하이트제로0.00 시음 후기를 들어봤다. 생김새는 맥주와 거의 흡사 제품을 본 평가자들의 첫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하이트제로0.00의 패키지 자체가 일반 하이트맥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인 A씨는 “언뜻 보기엔 캔맥주처럼 보여서 술자리에서 소외된 기분이 들지 않을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맥주 한모금만 마셔도 머리가 아파 흔히 말하는 ‘치맥(치킨과 맥주)’를 한번도 즐겨보지 못했다는 직장인 B씨는 “나도 드디어 치맥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 퇴근 후 피로를 풀면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유용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평가자는 “무알콜음료기 때문에 다음날 이른 출근에 대한 부담감도 덜 할 것 같다”고 말했다.맥주 특유의 청량감은 없어 그러나 직접 맛을 본 평가 참가자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직장인 A는 ‘맥주의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직장인 C씨는 “탄산의 톡쏘는 맛이 덜해서 밍밍하고, 쓰고 떫은 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D씨는 “목으로 넘어갈 때 맥주 특유의 청량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맥주로서도, 음료수로서도 메리트를 찾기가 어려운 음료”라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B는 “어차피 술을 맛으로 먹는 것 아니지 않느냐”며 “탄산 음료에 비해 달지 않다는 점에서 하이트제로로0.0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맥주와 음료사이 “틈새시장을 찾아라” 평가에 참여한 5명의 여자 사회 초년생 중 3명은 술자리에서 하이트제로0.00 대신 콜라를 마시겠다고 답했다. 이런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직장인 E씨는 “쓴 맛과 허무한 목넘김을 감수하고 하이트제로0.00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생김새는 맥주와 다르지만 맛이라도 있는 탄산음료가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라 대신 하이트제로0.00을 선택한 평가자 2명은 “단음료를 싫어하는 데다 기존 탄산음료보다 칼로리가 낮다는 점에서 하이트제로0.00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료음료에 따르면 하이트제로0.00은 100㎖ 당 17㎉로 기존 탄산음료나 캔맥주 열량의 절반 이하다. 마지막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동료에게 이 음료를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3명은 “권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명은 “맥주의 톡쏘는 맛을 조금 더 보강한다면 술을 못하는 동료들에게 권할만 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시험에 참가한 응답자들은 모두 “최근 회식자리에서도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분위기”라며 “하이트제로0.00이 맛을 조금만 더 보강한다면 술도 싫어하고 칼로리가 높고 단 탄산음료도 꺼려하는 이들을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1.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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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톡, 맥주 마니아들에게 인기 급상승

생맥주 펍(Pub) '비어톡'이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비어톡은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키움라인에서 20~30대의 젊은 손님을 타깃으로 만든 생맥주 프랜차이즈로 9000원의 금액으로 생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어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애주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비어톡은 맥주의 시원함을 즐기려는 20~30대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유는 하나다. 맥주가 맛있기 때문이다. 비어톡의 생맥주가 맛있는 첫번째 비결은 냉각 테이블에 있다. 시간이 흘러도 생맥주 온도를 4~5℃로 유지시켜 줘 맥주맛이 변하지 않는다. 이 냉각 테이블은 기존의 생맥주집에 있는 냉각 테이블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이전의 냉각 테이블은 펜(Fan)을 돌려 열기를 빼내며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펜 타입 냉각 테이블은 밖으로 열을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발열이 있고, 전기 소모가 컸다. 그러나 비어톡의 냉각 테이블은 냉동기 등에 사용되는 열전소자 반도체가 사용해 열효율성이 높고 전력 소모가 적어 전기료 부담이 적을 뿐더러 생맥주를 늘 일정한 온도로 냉각 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생맥주의 톡쏘는 맛을 결정하는 탄산가스에도 신경을 썼다. 임현수 키움라인 이사는 "맥주집에 가면 손님들이 3000㏄를 많이 시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탄산이 줄어들고 온도가 올라가 맥주를 계속 맛있게 즐길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냉각 테이블 장치를 고안해 본사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손님이 무제한으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되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냉각 테이블이 비싸 쉽게 창업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테이블 당 한 달 전기료가 2000원대에 불과하고 고장이 날 경우에는 본사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지원하는 등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산은 중앙공급 장치를 통해 각 테이블로 일정한 압력으로 전달된다. 또 밀폐 피쳐 용기로 맥주에서 김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 코크가 장착된 피쳐용기가 각 테이블마다 있으며, 여기에도 탄산이 지속적으로 충전된다. 즉, 생맥주집에서 맥주를 시키면 종업원이 따라주는 탄산과 코크 장치를 소형화 시켜 각 테이블에 설치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은 자신의 테이블에서 갓 따른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비어톡생 브렌딩 맥주'도 인기다. 브렌딩 맥주는 비어톡이 국산 생맥주와 수입 호가든 밀맥주를 섞어 만든 배합 맥주다. 국내 생맥주맛에 물린 30~40대 손님들이 선호한다.비어톡의 입소문이 나면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문의가 잦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기존의 주점을 운영하다 비어톡으로 브랜드 전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유는 하나다. 키움라인의 '동반 성장'의식이 가맹점주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대다수 주점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전환이어도 무조건 냉장고며 식기 등을 싹 바꾸라고 한다. 그러나 비어톡은 그렇지 않다. 냉각 테이블과 몇몇 집기만으로도 업종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가맹점주와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하는 본사의 경영 이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2.05.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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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송년회 키워드는 ‘상생(相生)’

'부어라 마셔라'하는 송년회는 이제 끝났다. 막내 사원들이 과장·부장님의 눈치를 보며 정성껏 삼겹살을 굽느라 정신 없던 송년회도 이제 '안녕'이다. 올해 송년회는 막내 사원부터 사장님까지 함께 고충을 털어내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상생 송년회'가 대세다. 닭싸움 해볼까?매해 신입사원을 뽑지 않아 '3년째 막내'라는 H홍보대행사의 직원 신모은(26)씨는 최근 열린 송년회의 기획자로 나섰다. "소가 끌려가듯 하지 않고, 가고 싶어 안달이 난 송년회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신씨의 기획 의도다. 송년회 장소는 난지도 캠핑공원. 매번 막내 직원들의 장기자랑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상사들을 설득하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닭싸움은 물론이고 이어달리기·스푼 위에 계란 올리고 달리기 등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소록소록 되살릴 수 있는 고전게임을 주로 했다. 그는 "호칭을 '부장' '대리'가 아닌 '엄마' '껌 좀 씹은 딸' 등으로 바꿔 불러 다같이 즐거운 송년회가 됐다"고 전했다. 막내야, 불만 있음 얘기해!P광고대행사는 오는 23일 야외수영장과 스파를 곁들인 서울의 한 고급 클럽에서 송년회를 연다. 이유는 한 가지다. 스파에서 긴장을 풀며 신입 사원들의 속내를 엿듣기 위해서다. 시끌벅적한 고깃집에선 신입 사원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듣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P사의 김모씨는 "클럽 내에서 분위기가 좋은 장소를 골라 칵테일 파티를 열기로 했다.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사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밝혔다. 야간 당직도 '맥주' 마셔강남삼성병원의 차모(52) 과장은 최근 후배 의사들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자리한 한 '술집'에서 만났다. 이 곳에서 파는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0.5%. 알코올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수준이지만 맥주맛이 난다. 무알코올 맥주가 국내 술집에 유통된 시점은 올해 4월로 임산부·술을 기피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차 과장은 "야간에 일이 많고 수술이 잡히면 즉시 자리를 떠야 하는 후배 의사들을 배려하기 위해 특별히 이 곳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맥주를 마신 것과 비슷한 기분을 낼 수 있었다. 한편 이 맥주를 수입하는 에이치비 무역의 장형래 대표는 "송년회 시즌을 맞은 이달 판매량이 2~3배 급증했다. 이 달 중순 이후 물량이 달릴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12.11 19:47
스포츠일반

[백년명가 ④] 전기구이 통닭 명가

반포치킨1977년 서울 서초구 구반포 대로변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인 이곳은 한때 문인들의 사랑방이었다. 79년 당시 서울대 불문과 교수였던 문학평론가 김현(90년 작고) 씨가 단골집으로 삼으면서 이청준·황동규·황지우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수시로 문지방을 넘나들었다. 테이블이 10개에 불과한 작은 가게는 시·소설, 그리고 시국을 논하던 문인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80년대는 문인들의 주머니에 찬바람이 가득했고, 신용카드도 없던 시절이었다. 문인들은 단골이랍시고 하나 둘씩 외상장부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수는 수십명에 이르렀다. 주인 이정덕 씨는 30년 가까이 된 빛바랜 장부를 아직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장부에는 외상값을 갚았다는 표시로 'X'자 표시를 했지만 아직도 갚지 않은 채 20년이 넘은 기록도 더러 남아있다. "다음날 곧바로 외상값을 갚은 사람도 있지만, 몇 달씩 끄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외상이란 것이 일종의 문화였고, 낭만이었잖아요." 이같은 추억을 더듬어 황동규 시인은 최근 발간한 산문집에서 이 집에 얽힌 사연을 풀어놓았고, 황지우 시인은 김현을 추모하며 쓴 시 '비로소 바다로 간 거북이'에 등장시켰다.문인들의 발길을 끌었던 것은 개업 초기부터 내놨던 마늘통닭이다.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생닭의 뱃속에 넣은 후 전기오븐에서 3시간 구워낸다. 이어 식물성 식용유에 1분 정도 튀긴 다음 다진 마늘·후추·소금 등으로 만든 마늘소스를 살짝 읽혀 통닭 위에 얹어 테이블에 내놓는데, 바삭바삭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향이 배어 독특한 맛을 낸다. 조리법은 물론, 실내 분위기도 33년째 그대로다. 이 때문인지 대를 이은 단골도 있고,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 마리 가격은 1만 3000원으로 4년째 같다. 02-599-2825. 삼성·삼통치킨1981년부터 고려대 본교와 이공대 사이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일대가 개발되면서 고대생들이 즐겨찾았던 막걸리집이나 식당 등이 모두 업종을 바꾼 사이 2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2000원을 받았던 개업 당시 이름은 삼성통닭. 하지만 2005년 지금의 상호로 바꿨다. 이유는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상표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5년을 지켜온 간판을 하루에 바꿀 수도 없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김병곤 대표는 밝혔다.현재 전기구이통닭 외에 프라이드치킨·마늘통닭 등이 판매되고 있다. 통닭 하루 판매량은 약 200마리. 이중 전기구이는 20% 남짓이다. 한때 50%가 넘는 적도 있었지만 치킨을 선호하는 입맛이 변하면서 세력을 잃은 결과다.전기구이통닭을 먹을 때 약간 짭짤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굽기 전 소금·마늘·생강 등으로 만든 소스를 생닭에 바르고 뱃속에 5~6개의 통마늘을 넣는데, 굽는 과정에서 소스와 마늘 성분이 살에 배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오븐에서 구워지는 시간은 약 한 시간. 고기를 익히고, 기름을 빼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기름이 더 빠지면 딱딱하고, 퍽퍽해 맛이 떨어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식용유에서 한 번 더 튀겨지면 이집만의 전기구이통닭은 완성된다.이렇게 맛을 낸 전기구이통닭은 고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론 고려대 출신의 연예인·스포츠스타·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저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 연예인중에는 성시경·한성주·김아중·박지선 등이 단골이다. 2007년 '삼성·삼통치킨'이란 이름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만 15개의 체인점이 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지인들에게만 체인점을 내주고, 충분한 교육 과정을 거친 탓에 어디를 가도 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한 마리 1만 1000원. 02-927-1330. 온달치킨1978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입구역 부근 대로변에 문을 열 때부터 한 잔에 300원이었던 생맥주를 주문하면 야채와 마른안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무한 리필도 특징이었다. 지금도 생고구마·당근 등 야채는 무료로 내놓고 있다.신선한 맥주맛에 안주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인근 대학가로 퍼졌고, 몇 달만에 매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덩달아 대표 메뉴였던 전기구이통닭(당시 한 마리 1500원)도 날개돋친듯 팔렸다. 하루 평균 300마리, 많을 때는 400마리나 구워졌다. 입맛이 변하면서 전기구이통닭의 수요는 하루 30~40마리로 많이 줄었지만 맛은 30여 년이 흘렀어도 한결같다. 전기구이통닭 제조 방법은 다른 업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소금·후추·마늘·생강 등 대여섯 가지의 양념을 혼합한 소스를 생닭의 뱃속에 바르고, 섭씨 250도 정도의 전기오븐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구우면 된다. 이어 식용유에 튀기면 완성이다.다른 점이 있다면 900g 정도의 비교적 큰 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홍성운 대표는 "맛의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도 푸짐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처음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게 700g의 다이어트 치킨도 있다. 저렴한 가격도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9000원이다. 게다가 매주 금요일에는 6500원만 받는다. 또다른 메뉴인 돈가스도 인기다. 사람 얼굴만한 크기로 '왕돈가스'라는 별명을 갖는데, 가격은 3300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매주 일요일에는 10년 전 가격인 2900원에 내놓는다. 이 때문인지 이곳에는 낮부터 밤까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온달치킨은 또 지난해 7월 시작한 프렌차이즈 '드림F&C'의 본점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시내에 1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02-923-6557.명동 영양센타'맛있는 닭, 전기로 구우면 어떨까?' 1960년 영양센타 명동 본점의 이도성(69)씨는 ‘전기구이 통닭이라면 제법 팔릴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영양센타’를 열었다. 그러나 '제법'정도가 아니였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속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닭껍질은 단박에 '국민 맛스타'로 발돋움한다. 전국 각지에 알몸으로 빙글빙글 도는 통닭을 앞세운 ‘영양센타’간판이 줄을 이은 것. 49년전엔 지금(사보이호텔 옆)의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5년전 피아노가게를 인수해 이사했다. 통닭의 비결을 물었다. ‘원조’만의 비밀이라며 자세히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대강 이렇다. 닭 손질 후 1시간 정도 전기로 구운 뒤 기름을 빼고 나선 한 번 튀기는 과정은 타 전문점과 비슷하다. 하지만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구워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은 ‘간’이 생명이라 소금을 넣어 구우면 감칠맛이 더욱 좋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식용유가 아닌 유채기름을 사용해 튀겨내는 것도 이색적이다. 전기로 구워 수분이 빠진 통닭이 한 번 더 튀겨낸 뒤 오히려 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닭은 개업 후부터 지금까지 지인이 운영하는 닭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통닭과 삼계탕의 판매비율이 1:1에 다다를 정도로 삼계탕의 인기 또한 높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정식’코스도 인기다. ‘통닭이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모닝빵, 샐러드, 수프 등을 통닭 반 마리와 함께 내놓기 시작했다. “닭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하잖아요. 빵으로 탄수화물, 샐러드로 식이섬유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일석 3조죠.” 정식코스는 평일은 11시부터 4시까지, 주말은 11시부터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기구이통닭(중) 1만2000원. 02-776-2015.>> 5편에 계속 2009.05.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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