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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2020 MAMA' 코로나 방역이 '가수·배우 차별' 핑계로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20 MAMA)'의 출연진 차별 논란에 Mnet 측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코로나 19 방역 수칙의 핑계로 둘러댔다. CJ ENM이 주최하는 '2020 MAMA'는 8일 수상 가수와 시상자로 나온 배우들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100명 이하로 상주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2020 MAMA'에서 대기실과 케이터링 제공 등을 두고 가수와 배우를 차별 대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수들은 주차장의 차량 안에서 대기를 한 반면, 배우들에게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대기실을 제공하며 차별했다는 것. 이에 Mnet은 "가수들은 이미 사전 녹화를 했지만, 배우들은 리허설을 하고 대본 체크를 해야 해서 대기 공간이 필요했다. 배우의 스태프가 가수보다는 적기 때문에 수용이 가능했다"면서 "가수분들께 차량에서 대기해야 하는 것이 열악한 환경이라 미리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협조해 주신 것에 죄송스럽고 감사하다"고 가수들 회사에 협조를 구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거대 방송사의 시상식 방침에 가수들은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 가수들은 사전 녹화를 하고서도 생방송에도 나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상황임에도 대기실이 열악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카페도 테이크아웃만 되는 현 시점에서 배우들에 케이터링을 제공한 것은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 따른 올바른 행동인가도 의문이다. 게다가 업계에 따르면 일부 가수들은 임시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이들 소속사는 기본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무대비까지 들여가며 시상식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수만 마스크를 쓰고 수상 소감을 말해야 하고 시상자로 나온 배우들은 마스크를 벗고 방송에 나온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 됐다. Mnet은 "대기할 때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착용을 해야 했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는 예외가 적용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가수들에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 가수들도 초반 1~2개 팀은 마스크를 벗고 소감을 말했다"며 "이후 몇몇 가수들이 착용을 하면서 가수들은 알아서 전부 마스크를 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대 차별 대우할 의도가 없었으며, 차별대우 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AMA는 CJ ENM이 개최하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 12번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MAMA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자사 홍보의 창구로 활용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08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