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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트럼프 측이 소송?…윤다훈 출연 영화, 선 넘는 무리수 마케팅

배우 윤다훈 주연의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이승수 감독)' 측이 선 넘는 무리수 마케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엔 잘 되겠지' 측은 "미국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측으로부터 영화 상영 중단 요구를 받으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1일 밝히며 "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미국의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측은 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작사인 무진영화사로 내용 증명을 보내며 법정 소송의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끈다"고 적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영화와 관련, 여러 항의를 받았다.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지지자로 남아 있으며 이 영화가 매우 공격적이라 생각하고 이러한 유형의 영화는 모욕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그의 지지자들은 이 영화가 한미 무역 관계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보며, 향후 영화의 상영 중단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과 더불어 최소한 2000만 달러(한화 약 225억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하고자 한다’라는 내용의 내용 증명을 보내며 사실상 상영 중단을 요구한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자료에 담았다. 그러나 이 내용 증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일부 지지자들이 법률 사무소를 통해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측'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다. 제작사 측이 이 사태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으로 보아, 내용 증명이 '진짜'임을 확신하기도 힘들다. '이번엔 잘 되겠지' 측은 배포한 보도자료에 "'이번엔 잘 되겠지'의 제작사 측은 이런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개봉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는 문구도 실었다. 제3자가 이야기하듯 슬쩍 개봉일을 홍보하는 유체이탈 화법을 썼다. 흥행을 위한 마케팅도 좋지만 선을 넘었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해하기에도 지나친 무리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보다, 지나친 노이즈 마케팅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한편, '이번엔 잘 되겠지'는 치킨집 사장 승훈(윤다훈)이 영화 제작에 뛰어들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윤다훈의 7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홍보에 나선 바 있다. 박정선 기자 2021.07.01 15:20
경제

불가리스 '셀프 실험' 자충수…남양유업 거센 '후폭풍'

남양유업이 섣부른 '코로나19 마케팅'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불가리스로 '코로나를 막는다'고 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고발당했다. 주가도 폭락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식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발표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즉각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식약처도 이 같은 발표가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세종경찰서에 고발했다. 식품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 이하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더욱이 연구에 대한 신빙성 문제도 제기됐다. 식약처가 현장조사 결과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60)은 현재 남양유업의 미등기임원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심포지엄 장소의 임차료도 남양유업이 대납했다.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도 당연히 남양유업이 제공했다. 논란이 일자, 남양유업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연구 결과 발표 당일인 지난 13일 10% 이상 급등해 52주 고점(48만9000원)을 찍었다가 38만원으로, 다음날엔 이보다 5.13% 내린 36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18%(1만6500원) 떨어진 3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대리점 갑질 사건'에 이어 최근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되는 등 회사 이미지가 크게 안 좋아진 데다, 매출 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수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실적은 지난해 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865억원, 빙그레는 39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결국 남양유업이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한 모양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남양이 남양했다" "역시나 남양은 믿을 게 못 된다. 불매합시다" 등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남양유업이 실적악화에 허덕인 나머지 특수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를 너무 부풀려서 무리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식으로 돌려 홍보를 하려 했으나 역풍을 맞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8 15:48
연예

'미우새', 이 시기에 김종국·하하의 고깃집 홍보

때가 어느 때인데 고짓집 홍보다.김종국·하하가 사연을 털어놓는 듯 했지만 결국은 과도한 홍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공교로운 타이밍이다. 빅뱅 승리가 이 프로그램서 라면집을 홍보했고 앞서 정준영은 방송을 통해 프렌치 레스토랑을 언급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방송을 핑계로 한 홍보 마케팅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 김종국·하하도 얹었다.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속에서 김종국 집에 놀러온 하하는 최근 셋째 임신으로 입덧이 심한 아내 별 때문에 집에서 김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하하는 동업자인 김종국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종국은 고기를 들쳐업고 광고 사진을 찍은 것을 떠올리며 "나는 그렇게까지 하는 줄 몰랐다"며 부끄러워했다. 김종국의 소극적 태도에 하하가 "동업자로서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국의 매니저는 "법으로 싸우실 거예요? 주먹으로 싸우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두 사람의 갈등이 본격화되자 김종국은 변호사를 집으로 초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다.김종국과 하하는 2년 전부터 고깃집을 동업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에도 매장이 있다. 오픈한지 됐지만 상대적으로 입소문이 덜 났는지 아는 사람이 많진 않다. 이날 '미운우리새끼' 대화의 주제는 고깃집. 방송 후에도 포털사이트에는 '김종국 하하' '김종국 고깃집'이 검색어에 올랐다.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둘이 고깃집 경영을 두고 다퉈 변호사까지 선임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다음주 방송이 남았지만 안 봐도 뻔한 그림은 동업에 대한 법률 상식. 김종국·하하의 다툼은 짜여진 각본일 뿐이다. 시청자들 머리에 남는 건 고깃집. 홍보를 목적으로 한 거라면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연예인 홍보 마케팅 시선이 좋지 않은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진 물음표다.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지금껏 '미우새'를 통한 마케팅이 많이 성공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좋지 않은 감정을 갖는 시기에 고깃집 홍보는 무리수를 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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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 or 무리" 공약을 내거는 연예인들

참신한 걸까 무리수일까.최근 방송·영화·가요 현장에 빠지지 않는 이벤트 중 하나는 공약 걸기다.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시청률·영화 주인공들은 일정 관객·가수들은 음원차트 1위에 대한 공약을 내건다.처음에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시작된 공약이 점점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올초 tvN '치즈인더트랩' 시청률 공약을 건 서강준은 당일 현장에 많은 팬이 몰리자 안전상 취소하고 재조정했다. 이처럼 잘못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만큼 공약의 스케일은 커졌다. 또한 지난 19일 2년만에 컴백한 클래지콰이(알렉스·호란·클래지)는 "메이저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환호를 받을 줄 알았던 공약은 무리수라는 뭇매를 맞았고 결국은 공약을 지킬 일도 생기지 않았다.이처럼 어느 순간 이슈만 바라게 된 연예인들의 공약, 공수표는 아닐지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 ◇ 만만한 게 춤추기 최근 배우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공약 중 하나는 트와이스의 '치어 업'이다. 박신혜는 '닥터스' 방송 중 시청률이 15% 넘으면 '치어 업' 안무 중 '샤샤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닥터스'는 방송 4회만에 15%를 돌파했고 공약을 실행했다. 권율은 영화 '사냥' 300만 돌파 공약으로 조진웅과의 '샤샤샤'를 내걸었지만 최종 관객수는 64만 5000명. '샤샤샤'를 추기에는 턱 없이 모자랐다. 영화 '국가대표2'에 출연한 여배우들도 춤 약속을 했다. 오연서는 300만 관객 돌파 시 섹시댄스를 추고 500만 돌파 시에는 수애가 제대로 된 섹시춤을 추겠다고 했다. 최종 관객수는 71만여명.사실 춤 공약의 시작은 이효리다. SNS를 활발히 하던 2014년 이효리는 모 자동차 회사의 직원들이 부당하게 해고된다는 소식을 듣곤 '차가 많이 팔려 해고된 분들이 복직되면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는 많이 팔렸지만 이효리는 SNS를 중단했고 공약은 지키지 않았다. ◇ 웃기지도 않은 무리수 김민종은 올초 SBS 주말특별극 '미세스 캅2' 제작발표회서 "시청률 20%가 넘으면 사회적으로 물의가 없는 선에서 뭐든지 하겠다. 손담비와 결혼하겠다"고 외쳤다. 본인과 배우들은 웃어 넘겼지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당황스러워했다. 시청률은 20% 근처에도 못 갔고 공약은 공수표가 됐다.삭발공약은 사실 걸그룹 CLC가 먼저다. 이들은 지난 5월 미니 4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음원차트 1위를 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음원은 10위권에도 들지 못 했고 공약 이행은 꿈도 못 꿨다. 혼성그룹 클래지콰이는 민망한 상황만 만들었다. 2년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은 쇼케이스 도중 "메이저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하면 저도 삭발을 하겠다"고 나섰다. 홍일점인 호란도 "1위 하면 나도 하겠다. 요즘 가발 잘 나온다"고 여유를 부렸다. 음원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클래지콰이이기에 내심 1위를 바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순위권에 보이지도 않았다. ◇ 안전사고 걱정 서강준은 지난 2월 '치즈인더트랩' 시청률 공약으로 커피 이벤트를 준비했다. 드라마 시작 당시에는 지금만큼 인기가 많지 않았기에 공약에 대해 큰 감흥이 없었으나 드라마와 서강준의 인기 상승이 맞물렸고 급기야 팬들이 몰려 공약 이벤트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팬들은 카페 앞 좁은 골목을 가득 메웠고 서강준은 근처 차에서 대기하면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서강준도 팬들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 중인 박보검은 시청률 20% 넘길 시 광화문에서 팬사인회를 열겠다고 했다. 시청률은 20%를 훌쩍 넘었고 공약을 지킬 일만 남았다. 제작사와 소속사 측은 이 점을 걱정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이라고 해도 지금의 박보검 인기라면 공지 1시간이면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기 때문. 관계자는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 누구 좋은 공약인가 공약은 사전의미로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행위를 말한다. 말 그대로 공공에게 하는 약속. 그러나 어느 순간 공약의 의미는 변질됐다. 당일 행사장에서 조금이라도 이슈를 끌기 위함으로 전락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언제부턴가 공약도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 돼 버렸다. 처음부터 지키기도 힘든 센 공약을 한 마디씩 해 화제가 되기만 바랄 뿐이다"며 "대중도 이같은 공수표 공약에 점점 짜증을 낼 뿐이며 더이상 공약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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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촌스럽다더니? 광고바꾼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주력 상품 ‘알래스카연어’ 광고에서 참치를 구체적으로 저격했다가 이내 변경했다. ‘참치? 촌스럽게’였던 카피가 일주일 만에 ‘아직도? 촌스럽게’라는 쌩뚱 맞은 카피로 바뀐 것. 특정 제품을 부정적으로 다룬 광고에 대해 심의가 진행될 조짐이 보이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참치 촌스럽단 말, 돌연 쏙 들어가 CJ제일제당은 최근 ‘알래스카연어’의 광고 모델로 배우 이서진을 발탁하고 지난달 24일부터 해당 광고를 방영했다. 광고는 ‘참치? 촌스럽게~ 이젠 연어지!’라는 이서진의 멘트로 시작됐다. 참치캔 시장의 독보적 1위인 동원F&B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두 회사는 연어캔 시장을 두고도 경쟁 구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영 일주일 만에 광고가 바뀌었다. 지난 1일부터 방영된 광고에서는 이서진이 ‘아직도? 촌스럽게~ 이젠 연어지!’라고 말한다. ‘아직도 참치를 먹냐’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앞선 광고를 보지 않고서는 당최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쌩뚱 맞다. 광고 카피가 급하게 변경된 것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참치를 언급한 부분의 의미가 와전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수정 후 다시 온에어하자고 결정하게 됐다”며 “참치를 일부러 비하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 만든 문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심의 진행될 조짐 보이자 급히 수정”그러나 업계는 무리한 광고 문구에 대한 외부의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블 채널의 광고는 자체 심의를 거쳐 방영하는 거라 상관 없지만, 공중파에서 특정 제품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광고가 방영되기는 힘들다”며 “관련 논의가 진행될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를 느낀 CJ제일제당이 급하게 광고를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최근 해당 광고에 대한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광고심의팀 관계자는 “CJ제일제당 알래스카연어 광고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된 것은 맞다. 관련 건에 대해 조사하고 확인하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부 회의를 거쳐 상황에 따라서는 이미 방영된 광고분에 대해서 심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참치캔 1위 동원에 쌓인 앙금으로 풀이CJ제일제당이 이처럼 광고 문안에 무리수를 둔 이유는 뭘까.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 7월 ‘프레시안 워터 튜나’를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참치캔 시장 점유율 확보에 실패했다. 시장 점유율 독보적 1위 업체 동원F&B가 막강한 유통망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설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 결국 제품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참치캔 사업을 접은 CJ제일제당이 동원F&B에 쌓인 앙금이 있을 거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참치캔 시장에서 맺힌 한을 연어캔을 통해 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앞서 진행된 동원과의 '연어 색깔 논쟁' 등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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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카카오톡’, 모바일 골목상권 침해 논란

공룡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한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모바일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카톡 서비스사인 카카오가 파트너사가 해오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선물하기'를 직접하기로 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카카오는 또 중소업체들의 모바일 결제 사업에도 진출을 선언해 '슈퍼 갑' 카카오톡이 인터넷 포털 네이버처럼 모바일의 돈되는 시장을 독식하는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선물하기' 협력사 배제하고 독자 사업카카오는 이달말부터 종료되는 '선물하기'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들이 하던 선물하기 운영을 외부 용역사인 쿠프마케팅에게 맡기기로 했다. 선물하기는 카톡 친구들끼리 저가의 커피나 케익부터 고가의 TV까지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SK플래닛(기프티콘)·KT엠하우스(기프티쇼)·CJ E&M(쿠투)·윈큐브마케팅(기프팅) 4개사가 해왔다. 2010년 12월 처음 시작할 때는 4000원짜리 커피 등 저가 상품들이 팔리던 것이 3년이 지난 지금은 100만원이 넘는 보석세트까지 팔릴 정도로 성장, 카톡의 주요한 수익모델로 떠올랐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 상품권 시장도 급성장했다. 2006년 말 500억원 규모에서 지금은 5000억원으로 10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하는 B2C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3500억원 정도로 이 시장의 90% 가량을 카카오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큰 손이 된 카카오가 선물하기를 직접 하기로 하면서 협력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가 초반에는 업체들에게 참여를 독려하더니 이제와서는 시장을 독차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카카오는 판매 플랫폼 제공 대가로 받던 5%의 수수료 이상을 벌게 되면서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하게 된다. 반면 협력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윈큐브마케팅은 직원 30명 가량의 소기업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카톡에 의존하고 있어 위기를 맞았다. 또 이들 협력사들과 함께 일하던 30여개의 중소 협력사들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 모바일 상품권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가 선물하기를 직접 하게 되면 4개 협력사 뿐 아니라 이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던 30여개 중소 유통업체의 300명이 넘는 임직원들도 일 자리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카톡만 보고 사업을 해왔는데 갑자기 그만하라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도 했다. 모바일 결제 사업에 중소업체 우려카카오의 모바일 결제 사업 진출도 우려를 낳고 있다. 카카오는 시중은행들과 제휴를 맺어 선불 방식으로 충전한 금액을 카톡 친구들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조사비, 모임에 필요한 회비 등을 메신저 상에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에 청첩장을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고, 불참시 축의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 업체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 국민의 절반이 넘는 3500만명을 가입자로 갖고 있는 카톡이 시장을 독식할 수 있어서다. 모바일 소액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한 한 중소업체는 아예 사업 자체를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카톡 이용자의 편의성을 내세웠다. 모바일 상품권 사업을 직접하는 것이나 모바일 결제 사업을 하는 것은 이용자를 위한 것일 뿐 별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것. 카카오 관계자는 "4개 업체가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하다보니 환불 등의 절차가 까다로워 소비자 불편이 많았다"며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도 올 상반기까지 환불 절차를 간소화하라는 가이드라인를 권고해 직접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시중은행이 하고 우리는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바일 골목상권 침해와는 맞지 않다"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용자를 내세우고 있지만 카톡이라는 대형 플랫폼을 앞세워 중소 업체들을 옥 죄고 있다"며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높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3.31 07:00
축구

나이키 오버마케팅에 브라주카가 낯선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대체 왜 아직도 브라주카를 쓰지 않을까.지난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그리스의 평가전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사용한 공은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가 아니라 나이키의 오뎀이었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아직 공인구가 낯설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공인구 쓰다가 다시 나이키볼 '역주행'한국은 올해 1월29일 미국 전지훈련 중에 치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유일하게 브라주카를 사용했다. 그런데 사흘 뒤에 열린 미국전에서는 다시 나이키볼을 썼다. 3월 6일 그리스전에서도 역시 나이키볼을 사용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역주행'이다. 과거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때 대표팀은 월드컵 당해 1월부터 쭉 공인구를 사용했다. 2002년에는 1월9일 미국과의 평가전에 공인구 '피버노바'가 첫 선을 보였다. 2006년에는 1월29일 크로아티아와의 홍콩 칼스버그컵 첫 경기부터 독일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를 썼다. 2010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는 1월9일 남아공 현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이 출발점이었다. 홍명보 팀이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처음 사용한 시점은 1월29일로, 과거와 엇비슷하다. 그러나 공인구를 한 번 사용하고 다시 나이키볼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월29일 멕시코전의 경우 멕시코의 홈 경기로 진행됐고, 멕시코 팀의 공식 스폰서는 브라주카의 제작사인 아디다스다. 축구협회 최대 스폰서 나이키나이키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스폰서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2년 초 나이키 코리아와 2019년까지 8년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8년간 후원 금액은 1200억원(현금 600억원·현물 600억)에 이른다. 후원사 중 최대 규모다.반면 월드컵 공인구는 아디다스가 제작한다. 여기서 공인구 사용의 딜레마가 생긴다. 그리스전에서 브라주카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나이키 측은 '협회와 협의하고 결정한다는 원칙을 따랐다'는 입장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축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외전지훈련부터 월드컵 공인구를 사용하되, 축구협회 주관 A매치볼은 나이키 공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츠용품 업계에서는 '나이키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이키가 축구협회와의 협상 과정에서 3월 평가전의 브라주카 사용을 강경하게 반대한 것으로 안다"면서 "브라주카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CEO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축구 관련 용품 판매 목표를 28억 달러(약 3조 원)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주카는 아디다스 축구 마케팅의 상징이다.나이키는 지난 6일에 열린 브라질과 남아공의 평가전에서 이색 마케팅을 진행했다. 나이키가 용품을 후원하는 브라질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다른 종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브라질의 경기 현장에서 나이키의 공식 패션쇼가 진행된 셈이다. 월드컵 본선이라면 규정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평가전이라 양팀의 양해를 얻어 이런 이벤트를 진행했다. 나이키가 올해 유독 공격적이고 색다른 마케팅을 하는 것도 아디다스를 크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마케팅 무리수, 희생자는 대표팀스포츠용품사들의 마케팅 전쟁 유탄은 결국 홍명보호가 맞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본선 대비는 결국 변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이다. 상대적인 강팀들과 경쟁하는 우리 대표팀에게 공인구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상태로 본선에 나서는 현재의 상황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홍명보호는 유일하게 브라주카를 사용했던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현재 K리그가 공인구로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K리거들은 리그 경기에서 브라주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그러나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은 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나이키, 챔피언십(2부리그)은 마이타가 만든 공을 사용한다.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박주영(왓포드) 등은 브라주카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 이들은 월드컵 본선 직전이 5월 소집에서나 브라주카를 경험할 수 있다. ◇2002년 이후 공인구 사용 시작일2002 한·일월드컵 피버노바 1월9일 미국전(A매치 평가전) 2006 독일월드컵 팀가이스트 1월29일 크로아티아전(홍콩 칼스버그컵)2010 남아공월드컵 자블라니 1월9일 잠비아전(A매치 평가전)*2014 브라질월드컵 브라주카 1월30일 멕시코전(A매치 평가전)*브라질월드컵의 경우 1월 경기에 아디다스 공인구를 쓰고 이후 평가전에 나이키볼로 회귀◇2014년 축구대표팀 평가전 매치볼 현황1월25일 코스타리카(1-0승) 인사이트(나이키)1월29일 멕시코(0-4패) 브라주카(아디다스)2월1일 미국(0-2패) 오뎀(나이키)3월6일 그리스(2-0승) 오뎀(나이키)5월28일 튀니지(예정) 브라주카(아디다스·예정)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3.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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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브라주카 못쓰는 홍명보호, 그 이유는?

축구대표팀은 대체 왜 아직도 브라주카를 쓰지 않을까.지난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그리스의 평가전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사용한 공은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가 아니라 나이키의 오뎀이었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아직 공인구가 낯설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공인구 쓰다 나이키볼로 '역주행'한국은 올해 1월29일 미국 전지훈련 중에 치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유일하게 브라주카를 사용했다. 그런데 사흘 뒤에 열린 미국전에서는 다시 나이키볼을 썼다. 3월 6일 그리스전에서도 역시 나이키볼을 사용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역주행'이다. 과거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때 대표팀은 월드컵 당해 1월부터 쭉 공인구를 사용했다. 2002년에는 1월9일 미국과의 평가전에 공인구 '피버노바'가 첫 선을 보였다. 2006년에는 1월29일 크로아티아와의 홍콩 칼스버그컵 첫 경기부터 독일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를 썼다. 2010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는 1월9일 남아공 현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이 출발점이었다. 홍명보 팀이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처음 사용한 시점은 1월29일로, 과거와 엇비슷하다. 그러나 공인구를 한 번 사용하고 다시 나이키볼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월29일 멕시코전의 경우 멕시코의 홈 경기로 진행됐고, 멕시코 팀의 공식 스폰서는 브라주카의 제작사인 아디다스다. ◇축구협회 최대 스폰서 나이키나이키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스폰서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2년 초 나이키 코리아와 2019년까지 8년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8년간 후원 금액은 1200억원(현금 600억원·현물 600억)에 이른다. 후원사 중 최대 규모다.반면 월드컵 공인구는 아디다스가 제작한다. 여기서 공인구 사용의 딜레마가 생긴다. 그리스전에서 브라주카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나이키 측은 '협회와 협의하고 결정한다는 원칙을 따랐다'는 입장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축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외전지훈련부터 월드컵 공인구를 사용하되, 축구협회 주관 A매치볼은 나이키 공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츠용품 업계에서는 '나이키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이키가 축구협회와의 협상 과정에서 3월 평가전의 브라주카 사용을 강경하게 반대한 것으로 안다"면서 "브라주카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CEO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축구 관련 용품 판매 목표를 28억 달러(약 3조 원)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주카는 아디다스 축구 마케팅의 상징이다.나이키는 지난 6일에 열린 브라질과 남아공의 평가전에서 이색 마케팅을 진행했다. 나이키가 용품을 후원하는 브라질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브라질의 경기 현장에서 나이키의 공식 패션쇼가 진행된 셈이다. 월드컵 본선이라면 규정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평가전이라 양팀의 양해를 얻어 이런 이벤트를 진행했다. 나이키가 올해 유독 공격적이고 색다른 마케팅을 하는 것도 아디다스를 크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마케팅 무리수, 희생자는 대표팀스포츠용품사들의 마케팅 전쟁 유탄은 결국 홍명보호가 맞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본선 대비는 결국 변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이다. 상대적인 강팀들과 경쟁하는 우리 대표팀에게 공인구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상태로 본선에 나서는 현재의 상황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홍명보호는 유일하게 브라주카를 사용했던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현재 K리그가 공인구로 브라주카를 사용한다. K리거들은 리그 경기에서 브라주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그러나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은 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나이키, 챔피언십(2부리그)은 마이타가 만든 공을 사용한다.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박주영(왓포드) 등은 브라주카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 이들은 월드컵 본선 직전이 5월 소집에서나 브라주카를 경험할 수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3.20 09:06
연예

미남미녀 스타들의 뜬금없는 고백, ‘알고보니 홍보였네’

이성에 대한 공개 고백이 연예계의 새로운 홍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공식석상에서 동반출연한 이성에 대한 마음을 대담하게 표현해 화제를 모으며 작품에 대한 주목도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잘 어울리는 남녀 연예인들의 경우 공개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후 팬들로부터 '실제로 사귀어보라'는 권유를 듣기도 한다. 반면에 작품 홍보를 위해 괜히 무리수를 던졌다가 뭇매를 맞는 이들도 있다. ▶송중기 "박보영은 내것' 발언 화제공개석상에서의 고백이 줄을 잇게 된 건 이런 과정을 거쳐 실제 커플로 발전한 지현우와 유인나의 사례가 나온 뒤 부터다. 앞서 지난 6월 지현우는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팬미팅에서 여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던 유인나에 대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화제가 됐다. 이후 유인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지현우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연인이 됐다. 극중 시공을 넘나들며 커플 연기를 펼쳤던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본방송이 이미 끝난 뒤였지만 다시보기 등을 통해 드라마를 찾아보는 팬들이 크게 늘었다. 지현우와 유인나 이후 가장 화제를 모은 커플은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와 박보영이다. 영화 홍보과정에서 팬들 앞에 선 송중기가 "박보영은 내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영화 속에서 박보영과 애절한 사랑연기를 펼친 송중기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위해 '흥미유발성 발언'을 한 것. 하지만, 나란히 선 두 배우가 워낙 잘 어울려 '실제로 사귀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듣기에 충분했다. 송중기가 "좋은 동료이고 친구일 뿐이다. 영화홍보를 위해 열애설을 부추긴 것"이라고 해명을 하자 오히려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남녀 주인공들의 다정한 모습이 부각되면서 '늑대소년'도 누적관객수 700만명에 근접하며 '대박 흥행작'이 됐다. '늑대소년' 측 한 관계자는 "대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열애를 반대하는 팬들이 많은데 송중기와 박보영의 경우는 좀 달랐다. 영화 속에서 애절하고 예쁜 사랑연기를 한 덕분인지 현실에서라도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와 놀랐다"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긍정적인 작용을 하면서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박하선에 공개구애 눈길 윤상현은 영화 '음치클리닉'을 홍보하면서 각종 인터뷰를 통해 동반출연한 박하선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최초 박하선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을때는 홍보를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던게 사실. 하지만, 후속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진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말로 좋아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동시기에 개봉한 경쟁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음치클리닉'도 윤상현의 대담한 행동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하선이 "윤상현 선배는 촬영장에서 만나는 여자마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히면서 더 이상 열애설이 부각되진 않았다. 띠동갑을 넘어서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 역시 실제 커플로 발전하기에는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김장훈은 뮤직비디오 홍보를 위해 열애설을 부추겼다가 부작용만 낳았다. 뮤직비디오에서 자신과 커플연기를 펼친 고은아와 실제로 사귀는 것같은 뉘앙스의 글을 SNS에 남겼다가 '장난이 심하다'는 말을 듣게 된 것. 흥미를 자아내 뮤직비디오를 알리려고 했다가 되려 논란만 낳은 결과다. 앞서 김지석도 영화 '두개의 달' 홍보과정에서 동반출연한 박한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현우와 유인나 커플의 사례가 발생한 직후라 장난스레 던진 말이었지만 하필 세븐과 10년째 연예계 공식커플로 지내고 있는 박한별을 건드린게 문제가됐다. 네티즌들의 항의에 시달리다가 결국은 "경솔했다"면서 공식사과발언까지 하게 됐다. '두개의 달'도 흥행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한 홍보마케팅 전문가는 "미남미녀 스타들의 열애는 활용하기에 따라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스타들이 처한 상황과 대중적인 이미지를 잘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내던지기만했을때는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된다"면서 "너무 장난스런 태도 역시 대중들로부터 '상대를 기만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12.11 10:31
스포츠일반

[드라마 스파이] ‘스파이 명월’ 에릭, 다양한 아우터에 티셔츠 매치

KBS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남자 주인공 에릭(강우)은 까칠하지만 때로는 스파이인 '명월'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숨기지 않아 매력적이다. 까도남이자 치매남인 에릭은 한류스타답게 화려하고 자신감 있는 룩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이민형 실장은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아우터를 메인으로 평범한 티셔츠 등을 매치해 남성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거 같다"며 "트렌디한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엣지있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 재킷을 활용한 마린 룩에릭은 다양한 재킷을 활용해 적당히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카디건 뿐 아니라 스트라이프 재킷을 입어 청량감을 더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스텀멜로우' 마케팅팀 박은희 팀장은 "올시즌엔 체크나 스트라이프 패턴 등 다양한 패턴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컬러풀한 구두로 마무리를 하면 잘나가는 한류스타 부럽지 않다.재킷 커스텀멜로우,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팬츠 리바이스, 선그라스 ALO 2. 감각적인 빈티지 야상룩단조로워 보이는 남성패션을 탈피하고 싶다고 꼭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에릭은 자연스러운 구김과 빈티지 무드가 풍기는 야상 재킷으로 세련된 데이룩을 완성했다. 블랙이나 네이비 등의 어두운 컬러의 재킷을 선택했다면 지루함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견장이나 지퍼 또는 버튼에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좋다. 재킷 코데즈컴바인 하이커,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팬츠 코데즈컴바인 하이커 3. 비비드 컬러 포인트룩비비드 컬러의 장점은 디테일이나 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 에릭은 대담한 레드 컬러의 집업 아우터로 강한 인상을 줬다. 한섬의 '시스템옴므' 마케팅실 이지인 대리는 "여름재킷이 무채색에서 비비드 컬러 위주로 변하고 있다. 심플한 이너와 매치해도 금새 차려입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니 남성들에게는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전한다.티셔츠 아메리칸 어패럴, 재킷 시스템 옴므,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시계 오메가유아정 기자 [poroly@joongnag.co.kr] 2011.08.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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