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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해외축구

뮌헨 ‘방긋?’ 무패우승 DF, “재계약 안 해” 깜짝 통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호재일까.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노린 수비수 조나단 타(28)가 원소속팀 레버쿠젠과의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던 그의 향후 뮌헨행이 점쳐지는 배경이다.지난 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따르면 “타는 뮌헨에 가고 싶어 했으나, 최종 불발됐다”라고 운을 뗀 뒤 “타는 이와 관련해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공교롭게도 타는 매체를 통해 ‘계약 연장 거부’ 소식을 전했다. 현재 레버쿠젠과 약속된 계약 기간인 2025년까지 소화한 뒤, 팀을 떠날 것이라 예고한 것이다. 타는 “내가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이 클럽을 손가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단이 마음을 바꾼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스포츠와 인간적인 이유로 내가 남아 있는 결정이, 그들에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백3의 주전 수비수로 나선 그는 공식전 48경기 출전해 6골이나 넣었다. 팀은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네버쿠젠’의 오명을 씻어냈다.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비롯해 각종 컵대회서 주장 완장을 찬 것이 바로 타다. 빼어난 활약 탓에, 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때마침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레버쿠젠 입장에선 판매 적기이도 했다. 심지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뮌헨과 타의 개인 협상이 이미 마무리됐다고 일찌감치 보도됐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로 선수단을 개편했는데, 타는 함께 활약한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과 핵심 전력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구단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타는 매체를 통해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들었다. 팀원들도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아 정말 감사하다”며 “나는 아직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고, 레버쿠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전했다.타는 2024~25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만약 뮌헨이 여전히 타 영입을 추진한다면, 이번 여름보다는 이적 과정이 수월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4.09.08 11:16
스포츠일반

서울시청, 휠체어농구리그 정규시즌 전승 우승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단이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시청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종전에서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69-58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15경기에서 모두 이긴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2019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2위로 PO를 거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우승한 서울시청은 체전과 WKBL리그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우승을 이끈 조승현이 춘천으로 떠나는 등 전력 유출이 컸다. 코로나19 수도권 여파로 인해 체육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등 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 10명 중 5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새롭게 발굴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임찬규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팀 단장은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어떤 팀을 만나도 15점차 이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울시청은 제주삼다수와 춘천시장애인체육회의 플레이오프(12월 10~12일·춘천 호반체육관)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챔프전은 17~19일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1:06
연예

'뭉찬2' 이동국 "무패우승 목표" 과잉 열정에 안정환 엄포

이동국이 '이의욕'에 등극한다. 내일(8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인기 종목 전설들 중 숨어있는 축구 실력자들을 발굴해 최강 전설 축구팀으로 승부를 펼치겠다는 목표로 본격적으로 출발을 알리는 안정환, 이동국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쩌다FC 감독으로 금의환향한 안정환 앞에는 시즌1부터 절실히 필요로 한 코치가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뭉쳐야 쏜다' 상암 불낙스 에이스 이동국. 그는 '천재 동백호' 수식어를 잠시 내려놓고 어쩌다FC 코치로 승격한다. 시작부터 확연히 다른 둘의 온도 차가 웃음을 터뜨린다. 어쩌다FC 무경험자인 이동국이 "무패우승 시키고 싶다"라는 폭탄 발언을 던져 어쩌다FC 유경험자 안정환의 골을 당기게 만든다. 특히 이번이 첫 지도자(?) 데뷔이기도 한 이동국은 광기 어린 눈빛과 어마무시한 의욕에 사로잡혀 '이의욕'이란 별명까지 획득한다. 멈출 줄 모르는 새 코치의 열정에 고개를 저은 안정환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중간에 사표 내는 건 없다"라는 엄포까지 놓는다. 두 사람 앞에는 '뭉쳐야 찬다 시즌1'과 '뭉쳐야 쏜다'의 기존 멤버들 중 생존자들이 밝혀진다. 이때도 의욕과다인 이동국이 웃으며 기존 멤버들을 환영한 반면, 누구보다 그들의 단점을 잘 아는 안정환은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안정환과 이동국이 환장이 아닌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7 10:16
축구

크리스탈 팰리스 새 사령탑 ‘레전드’ 비에이라...계약기간 3년

아스널 ‘레전드’ 파트리크 비에이라(45)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 비에이라와 향후 세 시즌동안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비에이라는 선수 출신으로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996년 아스널에 입단한 후 2005년까지 9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2003~04시즌에는 팀의 주장으로서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2019년 우나이 에메리 감독 경질 당시 아스널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비에이라는 아스널 이후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를 거쳐 2011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현역 은퇴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뉴욕시티(미국), 니스(프랑스)를 이끌며 경험을 쌓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20~21시즌 EPL 14위(12승 8무 18패)에 머문 팀이다. 해당 시즌을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를 맡은 역대 최고령 사령탑 로이 호지슨(74) 감독이 사실상 지도자 은퇴를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 이후 후임 사령탑을 찾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선택은 비에이라였다. 비에이라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훌륭한 클럽을 감독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5 10:09
축구

'종료 직전 골키퍼의 일격' 무패 제라드 무너뜨린 GK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리그(SPL) 무패(29승6무·승점 93)우승과 리그컵 우승까지 2관왕에 도전했던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무너졌다. 레인저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우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턴과의 스코틀랜드 컵 대회 8강전 홈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2관왕 도전이 좌절되었다. 16강전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셀틱을 2대0 완파하고 올라온 레인저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세인트 존스턴에는 잰더 클라크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다. 레인저스는 경기를 내내 주도하며 두배 가량의 슈팅과 유효슈팅을 퍼부었지만 클라크 골키퍼가 지킨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로 이어질 것만 같던 연장후반 12분, 드디어 레인저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조 아리보의 우측에서의 정확한 크로스를 제임스 테버니어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 이날 처음으로 클라크 골키퍼의 등 뒤로 공을 통과시켰다. 이후 연장 종료 직전 실점하며 패색이 짙던 세인트 존스턴의 총공세가 펼쳐졌고 후반 추가시간 122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잃을 것이 없었던 세인트 존스턴은 클라크 골키퍼까지 박스 안으로 투입시켰다. 이날 마지막이 될지도 몰랐던 리암 크레이그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 공은 클라크 골키퍼의 머리로 향했다. 클라크 골키퍼는 정확한 점프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앞에 서있던 동료 선수 크리스 케인의 발에 맞고 결국 극적인 동점골이 완성되었다. 공식 기록은 어시스트로 기록됐지만 클라크 골키퍼가 만들어 낸 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었고 주인공은 이번에도 클라크 골키퍼였다. 기세가 완전히 오른 클라크 골키퍼는 레인저스의 첫 번째 키커와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고 승부차기 3-2로 앞선 상황 알리 맥캔이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결국 세인트 존스턴이 준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이로써 3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짓고 2관왕까지 노렸던 레인저스는 클라크 골키퍼의 공수 맹활약에 올 시즌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도정 기자 2021.04.27 14:41
스포츠일반

리버풀 또 졌다, FA컵서 첼시에 0-2 패

승승장구하던 리버풀이 또 무너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첼시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리버풀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에서 왓퍼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28경기만에 첫 패배였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포함하면 최근 4경기에서 3패째다. 원정경기에서 3연패다. 리버풀은 이날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 대신 미나미노(일본)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축 버질 판데이크와 사디오 마네 등을 섞어 1.5군으로 나섰다. 전반 13분 리버풀 파비뉴가 잘못 걷어낸 볼을 첼시 윌리안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리버풀 공격진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뚫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19분 바클리가 하프라인 이전부터 단독 돌파해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첼시 19세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반면 리버풀 파비뉴는 부진했다. 리버풀은 핵심 미드필더 헨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커보인다.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는 기대 이하였다. 리버풀은 리그 무패우승이 좌절된데 이어 트레블(3관왕) 도전도 무산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3.04 08:30
축구

'22경기 무패' 리버풀, 30년만의 리그 우승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13연승과 함께 개막 후 22경기 무패(21승1무)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승점 64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48)를 승점 16점 차로 따돌렸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버질 판데이크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골킥을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그대로 쐐기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리그도 18차례 제패했다. 하지만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단 1패만 당하고도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리그 마지막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리버풀은 30년 만에 정상에 노린다. 앞서 아스널이 2003-04시즌 26승12무로 우승했는데, 리버풀도 무패우승 재현에 도전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1월4일 맨체스터 시티에 패한 이후 리그에서 39경기 연속 무패(34승5무)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은 자유분방한 ‘스웨그 축구’를 펼치고 있다. 국내팬들 사이에서 ‘마누라 라인’이라 불리는 마네-피르미누-살라가 공격을 이끈다. 마네가 리그에서만 11골-6도움, 살라가 11골-5도움, 피르미누가 7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라이트백 아놀드는 어시스트를 10개나 올렸다. 맨유전에서도 수비수 2명이 선제골을 합작하고, 골키퍼까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라고 생각할거다. 경이로운 팀이다. 리그에서 최고, 유럽에서 최고이며, 현재 세계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1.20 10:23
축구

벵거의 '체념' 섞인 답...거취 질문에 "나도 언제일지 몰라"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제 발표될지 모른다"고 말했다.벵거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아스널의 영광의 순간을 이끌어왔던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한 벵거 감독은 구단에 '무패우승'을 포함한 EPL 우승 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회를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7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팬들은 홈경기장에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걸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스널 구단쪽에서는 그와 재계약을 하는 방향으로 틀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았다.하나 곧 일흔을 앞둔 뱅거 감독은 체념한 듯 한 말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7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언제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될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벵거 감독이 '언제 발표될지 말할 수 없다. 나도 모른다. 난 지금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다가올 주말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TOP4에 드는 건 힘들다. 나는 프로다. 과거부터 충성심을 보여왔다.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 나는 아스널에서 얼마나 오래 있을지 모른다. 나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거취 결정은 곧 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2017.04.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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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아스널 감독으로 적합한 6가지 이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38)가 아스널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6)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9일(한국시간) KC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헐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16강 재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음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일부 아스널팬들이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르센,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지만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야‘라는 문구로 감독 교체를 주장했다. 이에 벵거 감독은 “신경쓰지 않는다. 언제나 같은 내용이기 때문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벵거 감독의 후임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영국 ‘메르토’는 “티에리 앙리가 아르센 벵거의 완벽한 대체자인 6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차기 아스널 감독으로 앙리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1. 아스널을 잘 알고 있다. 잘 알다시피 앙리는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다.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뛰며 리그 우승은 물론 각 종 컵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패트릭 비에이라(39), 데니스 베르캄프(46), 솔 캠벨(41), 애슐리 콜(35), 로베르토 피레스(43) 등과 황금세대를 구축하며 03-04 시즌 무패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아스널의 황금기를 함께한 앙리의 존재는 아스널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검증된 승자 선수로서의 성공이 감독으로서의 성공까지 보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앙리의 화려한 경력이 아스널에 피해를 끼치진 않을 것이다. 앙리는 아스널과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EPL 우승 1회, FA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했으며, 지난 1998년에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수상 경력으로 볼 때, 앙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임이 분명하다. 3. 최고 감독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앙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빅클럽에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의 감독들을 만났고, 선수단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56)의 지도를 받았으며, 아스널로 건너와서는 벵거 감독의 밑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현재 벵거 감독이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그가 훌륭한 감독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현재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45)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바 있는 앙리는 펩의 지도하에 현대 축구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만약 앙리가 세 감독의 철학을 융합할 수 있다면, 아스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인품 앙리가 감독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감독이 되기에 어울리는 인품을 가지고 있다. 앙리는 아스널 시절 항상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동료들에게 많은 요구를 했다. 이러한 모습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조세 무리뉴(52)와 같은 자부심과 준수한 말솜씨까지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능력으로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5. 아스널의 문제를 이미 알고 있다. 벵거 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변화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현재 아스널의 문제를 모르고 있는 건지, 알면서도 무시하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느 경우든 간에 그가 물러나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반면 앙리는 현재 아스널을 정확히 분석하고 있다.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2로 패배했을 당시에도 아스널을 맹령히 비판한 바 있으며, 그가 내놓은 비판 많은 공감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앙리가 이러한 생각응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스널의 나약한 정신력을 해결할 수는 있을 것이며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6. 유소년 팀과의 관계 앙리는 이미 아스널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스널 18세 이하 유소년 팀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아스널의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 앙리의 영향을 받은 선수도 있다. 아스널의 ‘신성’ 엘릭스 이워비(19)는 “내 골은 앙리 덕분이다, 경기 전 그가 건네준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앙리의 지도력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앙리 역시 아스널 감독직에 욕심이 있다. 그는 지난 해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 감독이 되는 것은 내 꿈이다”라며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시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덧붙이기도 했지만 앙리의 꿈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김민철 기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3.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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