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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의선·이재용 등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위기 타개책 모색'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가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오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다.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해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한미일 경제대화의 후원사다. 한화그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모습을 비출 예정이고,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정 회장은 작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빌 해거티(공화)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민주)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협력에 관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행사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쪽에서는 해거티 의원을 비롯한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이 함께한다. 일본 쪽에서는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 소니그룹, NEC, NTT가 참석할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막판까지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회장은 TED에 불참했다.아울러 국내 경제단체로는 게이단렌의 한국 카운터 파트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참석할 예정이다.아직 참석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류진 한경협 회장이 한미일 경제대화에 이어 16∼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32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김두용 기자 2025.10.13 17:00
산업

한미 비자 소통 창구인 전담데스크 설치, '미 사업 정상화' 될까

한미 양국이 구금사태 이후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B-1 비자 및 ESTA(전자여행허가)의 적법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미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1일 외교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 활동을 위해 단기상용 B-1 비자와 ESTA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 줬다. 또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를 하는 한국 기업들의 비자 문제 관련한 소통 창구인 전담데스크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하기로 했다.국내 기업들은 이들 조치로 구금 사태 이후 불거진 미국 내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 양국 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발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에 법인을 둔 삼성전자도 이번 조치 이후 비자 관련 가이드라인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 직후 "ESTA를 이용한 미국 출장 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ESTA를 활용한 미국 출장 때 1회 출장 시 최대 출장 일수는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조직별 해외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업계는 이번 회의를 통해 B-1 비자 및 ESTA 활용이 적법한 활동이었음을 인정받음으로써 구금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전담데스크 설치 등 다양한 조치도 수반되는 만큼 미국 출장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도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 이후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내 사업이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에 배터리를 적시 공급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공장 건설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회사는 일단 미국 구금사태에 연루됐다가 귀국한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까지 휴가를 준 상황이다. 공사 재개를 위한 인력 파견은 추석 연휴 이후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 협상이 여전히 첫발을 뗀 단계로 추가 협의 과정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도 없지 않다.주재원용 L-1 비자 전문직용 H-1B 비자의 쿼터 확대 문제는 이번에 결론이 없었고, 근본적 제도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 요구에도 미국은 입법적 제약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0.01 16:09
스타

엠피에이, 부산서 한국 영화계와 손잡고 미래 도약 논의

엠피에이(MPA, 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영화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엠피에이는 △‘AI in Filmmaking’ 세미나 △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공동 주최한 ‘영화인의 밤(American Film Night)’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Your Story Begins Here)’ 시상식 △부국제아시아영화아카데미(BAFA) 및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산업 현안부터 창작자 지원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특히 18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AI in Filmmaking’ 세미나에서는 AI 활용 경험, 제작 현장의 실제 사례, 정책적 과제와 해결책,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미나는 블룸버그통신 김소희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로는 김민정 감독(AITONIA), 손승현 대표(웨스트월드), 안재훈 감독(연필로 명상하기), 영화 ‘아이스 에이지’, ‘리오’, ‘페르디난드’의 감독인 카를로스 사우다냐 감독이 참여했다.같은 날 저녁 열린 ‘영화인의 밤’과 로케이션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시상식은 KOFIC 한상준 위원장, 주한 미국대사관 알렉산더 앨런(Alexander S. Allen) 공공외교 담당관,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엠피에이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아시아 각국에서 이어온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렸다. 82일간 총 5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특히 온라인 방문자가 5천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출품작들은 한국의 숨은 로케이션을 새롭게 발굴하고, 젊은 창작자들의 재능과 독창적인 시각을 선보였다.시상식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아이돌네이션(Idolnation) 김혜수가 MC로 진행됐다. 또한 강윤성·정병길·이병헌 감독, 윤성은 영화평론가, 진선규·황찬성 등 배우들의 참여 독려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상은 대상·2등상·3등상의 3개 부문에서 이뤄졌다.또한 엠피에이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과의 만남을 통해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극장 산업 회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독립영화 및 젊은 창작자 지원,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 제작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아울러, 엠피에이는 KAFA와 함께 ‘MPA-KAFA FILM WORKSHOP’을 진행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지원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이 워크숍에서는 이지윤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BAFA와 공동 개최한 ‘MPA-BAFA Film Workshop’에서는 1등에 아미르 자르가라(Amir ZARGARA)가, 2등에 프라밧 구룽(Prabhat GURUNG)이 선정됐다. 손보영 엠피에이 코리아 대표는 “부산에서의 만남은 한국 영화계와 글로벌 영화 산업을 잇는 다리이자, 아시아 콘텐츠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함께 혁신을 이끌고, 한국의 파트너들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세계 영화산업 속에서 더 큰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18:16
메이저리그

명장은 없다, 적어도 야구에서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팀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랫동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다. 분명 KBO리그 감독들은 경기 중 전술적 선택을 포함해 선수들의 지도와 동기 부여 등을 통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팀의 승리 확률에 감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국내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이에 필자는 149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눈길을 돌렸다. 꽤 많은 연구가 MLB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감독을 비판하는 것은 야구 자체만큼이나 미국적인 취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MLB 선수들도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벤치에 앉은 감독들이 저지르는 실수만큼 세밀하게 분석되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의 옛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해고할 수 없으니, 감독이 쉬운 표적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1964년 윌리엄 갬슨과 노만 스카치의 연구는 MLB 감독이 팀 성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한 논문이다. 이후 출판된 여러 논문도 감독 교체가 MLB 팀의 성적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2003년에 발표된 데니스 스마트와 리차드 울프의 연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선수 자원이 팀 승률 변동의 67%를 설명하는 데 비해 감독의 리더십은 1%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동일한 저자들이 자신들의 방법론을 보완해 발표한 2008년 논문도 MLB 감독들은 팀의 승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나왔다.2014년 스포츠기자 닐 페인도 벤치에서의 대부분의 결정이 경기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분석에 의하면 전체 감독의 95%는 한 시즌당(162경기) 겨우 -2에서 +2 승 사이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다시 말해 뛰어난 투수와 타자들이 대부분의 감독보다 팀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말이다.더불어 페인은 1986년 이후 30년 동안 단 6명의 감독(바비 콕스, 러스 닉슨, 토니 라루사, 데이비 존슨, 빌리 마틴, 얼 위버)만이 팀 성적에 평균적인 감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바비 콕스는 그의 경력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162경기당 3.1승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콕스는 예상된 승수보다 최대 10승을 더 거둔 적도 있었다. 따라서 콕스나 라루사와 같은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감독들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서 보이는 차이의 대부분은 사실 운 또는 그들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9년 시카고 대학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는 방법론적 한계로 인해 코치의 효과가 존재하는 경우에도 이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코치 효과를 추정하는 새로운 방법인 ‘리더 효과에 대한 무작위 추론(RIFLE)’을 MLB를 포함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NFL),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풋볼과 농구에 적용시켰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존 연구과는 달리, 모든 스포츠에서 코칭 효과는 발견됐다. 하지만 코칭 효과는 종목과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예를 들어, MLB 감독은 득점보다 실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야구에서 수비가 공격보다 더 전략적인 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타선에 최고의 타자들을 최적의 순서로 배치하고, 대부분의 감독은 같은 팀이라면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수비는 다르다. 선발 투수를 교체하는 시점,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불펜 투수를 기용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있어, 어떤 감독은 다른 감독보다 더 뛰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2021년 경제학자 폴 크로스비는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한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2020년 전만 해도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팀만 지명타자(DH) 제도를 갖고 있었고, 내셔널리그(NL)는 투수도 타격을 했다. 그런데 기존 연구는 MLB 모든 팀의 감독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DH 규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NL 감독들은 경기 중 전략적 결정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투수의 타격 기회가 왔을 때 언제 대타를 내는 것과 ‘더블 스위치(투수의 타격 순서를 변경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는 NL 경기에서 흔히 더 사용된다. 그러므로 경기 중 AL 감독들에 비해 NL 감독들은 훨씬 더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며, 추가적인 복잡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크로스비가 47개 시즌의 MLB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NL 팀들이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고용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반해 DH 제도가 있는 AL는 이러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AL과 다르게 NL는 더 경험이 풍부하고 성공적인 감독을 임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하지만 2022년 이후 NL도 더 단순한 AL 규칙을 채택했다. 그러므로 모든 MLB 팀은 더 경험이 풍부하거나 유명 감독에 투자하는 것보다, 선수단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과 성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MLB 감독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설사 영향을 미치더라도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 감독의 역할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2013년 브라이언 고프의 연구에 의하면 MLB 팀의 승률 변화에 감독이 8.5% 기여한 반면, NFL의 경우 21%가 감독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MLB 감독들은 NFL, NBA 등에 비해 팀 성적에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이 팀 경기라는 틀 안에서 주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개별적인 대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미식축구, 농구 등과 비교했을 때 야구는 전체적인 선수의 협력이 덜 필요하다. 단장(GM)의 영향력과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데이터 분석은 타선 구성이나 투수 교체와 같은 경기 중 많은 결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감독의 통제 범위가 제한적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야구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성공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 위버의 발언은 야구 감독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The job of arguing with the umpire belongs to the manager, because it won't hurt the team if he gets thrown out of the game(심판과 논쟁하는 일은 감독의 몫이다. 왜냐하면 감독이 경기에서 퇴장당하더라도 팀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25.08.30 11:11
산업

HD현대,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마스가 성공' 협력 방안 모색

HD현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조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조석 부회장과 이상균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기현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과 기술을 소개하고, HD현대가 그리는 조선업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이번 조선소 현장 방문단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여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살폈다고 HD현대는 전했다.이들 방문단은 먼저 상선 건조 현장을 찾아 실제 선박의 건조 작업을 살펴본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조현 장관은 "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이상균 대표는 "한미 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HD현대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미국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대 및 미국 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미국 현지 조선사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헌팅턴 잉걸스와는 각각 상선 공동 건조 및 함정 사업 협력을 펼치고 있고, 이달 초애는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도 수주했다.김두용 기자 2025.08.13 11:44
연예일반

아티스트 배드보스, 한국전쟁 75주년 맞아 의미있는 선물건네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한국전쟁과 노근리사건 75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 D.C 쉐라돈 펜타곤 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쟁 75주년, 과거를 넘어 미래로'에 참가했다.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신속하게 참전 결정을 내린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손자 클리프트 트루먼 다니엘에게 자신의 작품 '더 플라워 오브 피스'를 전달했다. 클리프트 트루먼은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서 "할아버지는 한국을 도우러 가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다"며 "1950년 6월 24일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의 자택에서 북한의 남침 소식을 전화로 들은 뒤 참전을 결정하기까지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1863년 게티즈버그 연설을 인용하면서 "한국군과 미군, 유엔군은 헛되이 싸우지 않았다"면서 "세계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한국은 그들이 싸우며 고귀하게 진전시킨 미완의 과업에 계속 헌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배드보스는 역사적인 인물과 한국의 독립투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들에게 선보여 역사적인 메시지를 되새기는 한국의 팝아트 작가이다. 그는 도산 안창호를 그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기증, 안중근 의사를 그려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기증하였으며 최근 KBS 아침마당에서 공개한 윤봉길 의사의 팝아트 작품도 대중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 외에도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혜옹주를 그려 제54회 일본 국제 미술 공모전 신원전에서 국제 대상을 수상해 일본에도 역사적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조각 작품 '더 플라워 오브 피스'는 조각 작품으로 노근리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의 손과 유엔군의 손을 3D 프린팅 기법과 몰드로 떠서 완성했다. 배드보스는 "이 조형물은 한국전쟁과 노근리 사건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치유와 회복의 손으로 감싼 노근리 쌍굴다리에는 이제 총탄의 흔적은 사라지고 화해와 평화의 꽃이 피어오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추모 공연은 모모랜드 전 멤버 태하가 추모곡 '날개를'를 열창해 장중에 감동을 전했다. 축사에는 주미국대사관 조기중 총영사가 축사를 했으며, 한미동맹의 산 증인인 존 H.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클리프트 트루먼 다니엘과 함께 기조 연설자로 나섰으며 한국전쟁 영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와 뉴욕 타임즈의 에릭 윌슨 등 많은 인사들이 포럼에 참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31 18:08
산업

15년 연속 철강 기업 평가 1위 포스코, WSD 명예의 전당 헌액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철강 그룹사 중 처음으로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장인화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철강 WSD 주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철강 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포스코홀딩스는 WSD가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등 23개 항목을 심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 기업' 평가에서 2010년부터 15년 연속 1위에 선정돼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장 회장은 "종합 경쟁력 1위를 유지한 15년은 절대 짧지 않은 기간으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장 회장은 지난 17일 현지에서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회의)에 참석해 그룹 사업을 중심으로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이 회의에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을 비롯해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제이 리 메릴랜드대 석좌교수,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협회 회장 등 양국의 인공지능(AI), 지정학,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 블록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미 협력 기회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그룹 측은 이와 함께 전문가의 공정지식과 데이터를 AI에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는 '산업 대규모 지식 모델(ILKM) 활용과 고위험·비정형 제조 현장의 로봇 자동화 방안 등 AI 전환기 제조업의 당면 과제에 대한 해법을 구하는 논의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장 회장은 "AI를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고, 과감한 도전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9 11:30
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메이저리그

최대 15만7000명 수용, 레이싱 트랙에서 MLB 경기 열린다...최다 관중 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15만6990명을 수용한 특별한 장소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는 오는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맞붙는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3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CAA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이 경기를 소개하면서 "엄청난 관중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MLB는 8월 3일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MLB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8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서 나온 11만5300명. 당시 다저스는 LA 연고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두 차례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사용됐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애틀랜타와 신시내티전인 열리는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는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의 레이싱 트랙이다. 최대 수용 가능인원은 14만6000명이지만, 2016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미식축구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경기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5만6990명이 입장한 적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정말 많은 관중을 불러모을 기회"라며 "전설적인 스피드웨이를 야구 경기 장소로 삼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이벤트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4.23 09:03
산업

홈플러스-주한미국상공회의소, 미국산 식품 판매 확대 MOU 체결

홈플러스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하 암참)와 미국산 식품 판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홈플러스는 국내 최초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을 통해 대규모 국내산 농산물을 취급·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소싱 역량을 미국산 상품에도 적용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신선한 산물을 선보여 상품 선택 폭을 확대하고자 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홈플러스와 암참은 미국산 식품 공급망의 최적화와 무역 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미국산 식품을 알리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도 운영할 예정이다.이는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를 장려하는 암참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캠페인의 일환이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홈플러스가 참여해 해당 캠페인의 첫 번째 파트너가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한미국대사관 농무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홈플러스와 암참의 첫 파트너십을 축하하고 격려했다.홈플러스는 암참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오는 4월 초부터 해외식품전을 지속 전개한다. 수입 식품 수요 상승에 힘입어 해외 국가별 스토리를 담은 인기 상품을 최적의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홈플러스는 해외식품전 첫 국가로 미국을 선정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품질의 미국산 축산물, 과일, 건식류,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암참이 전개하는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에 국내 유통사 최초로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홈플러스 해외식품전 첫 국가로 고품질의 미국산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채로운 미국산 상품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홈플러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미 양국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무역 절차를 최적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암참이 양국간 교역과 투자의 가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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