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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용진 ‘멸공 중단’ 선언, 신세계 오너리스크도 가라앉을까

정치권까지 뒤흔든 ‘멸공’ 공방이 수그러들고 있다. 그렇지만 ‘멸공 논란’을 좌초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한 ‘오너리스크’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일 정용진 부회장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의 ‘멸공’이 사라졌다. 전날 정 부회장은 신세계를 통해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사태가 수습되고 있는 모양새다. 멸공 발언은 없었지만 11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사를 공유하면서 'OO'이라는 기호 같은 글을 남겼다. ‘멸공’과 관련해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둔 게시물이라 정 부회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콘텐트를 삭제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인스타그램은 애초 ‘멸공’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폭력·선동’ 단어로 규정해 삭제했다. 그러자 ‘표현의 자유’ 침해에 발끈한 정 부회장은 새 게시글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달고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인스타그램은 하루 만에 '시스템 오류'라며 삭제한 게시물을 복구 조치했다. 그렇지만 시진핑 주석 사진이 들어간 게시물은 현재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사라진 상태다. ‘멸공 논란’은 정치적 공방에 이어 신세계의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먼저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정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을 구입하면서 ‘멸공’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 힘 내에서 ‘멸공 인증 릴레이’가 벌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당분간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는 안갈까 한다”고 밝혔고,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보이콧 조짐이 일었다. 결국 ‘멸공’은 신세계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지면서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스스로 이런 보이콧 이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오너리스크로 인해 10일 신세계의 주가가 6.8% 빠지며 유가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5.34% 빠지는 등 신세계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1일 신세계는 2.58% 오른 23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 떨어진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사업과 관련이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이날도 1.5%(2000원) 떨어진 13만1000원에 머물렀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멸공 논란을 불러온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자제했으면 한다”며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도 이제 멸공 논란을 멈추는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정 부회장의 성향 때문에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한동안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으로 정치적 논란을 야기했고, 올해는 새해벽두부터 ‘멸공’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2 07:00
연예

'놀면 뭐하니?' 유재석→미주, '스트릿 노비 파이터'로 마당 찢었다

‘놀면 뭐하니?’가 한가위 맞이 ‘유대감댁 노비 대잔치’ 특집으로 안방에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5인 5색 조선시대 노비로 변신한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스트릿 노비 파이터’를 펼치며 마당을 찢는 흥신흥왕 춤사위 배틀로 시선을 빼앗았다.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모교 발전 장학금 기부를 건 ‘장학 퀴즈’ 두 번째 이야기와 한가위 맞이 ‘유대감댁 노비 대잔치’ 현장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모교를 위한 장학금을 걸고 본격적으로 진행된 ‘장학 퀴즈’에서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마성의 순백미를 뽐냈다. 사자성어 퀴즈에서 ‘미사여구’를 ‘미사일’, ‘안하무인’을 ‘아나운서’, ‘약육강식’을 ‘약육강오’라고 말하는 멤버들의 순결 무구한 지식(?) 배틀에 MC 유인태(유재석)는 웃음으로 녹다운 됐다. ‘난센스 퀴즈’, ‘역사 퀴즈’, ‘속담 퀴즈’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하하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야심 차게 준비한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에선 공부왕 홍진경이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 예측불가 오답 폭탄을 터트렸다. ‘다이너마이트’를 맞춰야 하는 문제에선 “BTS 노래 타이틀”이라는 미주의 설명에 홍진경은 ‘밤밤밤’이라는 상상초월 오답을 외쳤고, 유재석은 “(웃음)폭탄이 여기 터졌다”고 배꼽을 잡았다. ‘웃음 치트키’ 홍진경의 화룡점정으로 초토화가 된 ‘장학 퀴즈’에서 하하가 160만 원의 장학금을 획득해 장원에 등극하는 대반전이 펼쳐졌다. 또한 한가위를 맞이해 진행된 ‘유대감댁 노비 대잔치’에서 유재석이 조선시대 유대감댁 수노비 유노비로 등장했다. 유노비와 함께 도련님을 업어 키웠다는 굴젓댁(정준하), 양반이 되고 싶은 순수 총각(하하), 갈매기 눈썹의 노비 미나(신봉선), 노비 미모 대회 1등 출신의 꽃분이(미주)가 신명나는 춤사위로 흥을 분출하며 ‘노비 대잔치’의 서막을 열었다. 민요에 맞춰 독보적 춤선을 뽐낸 꽃분이는 순수 총각과 까투리 커플 댄스를, 미나는 파워풀한 무아지경 춤사위를, 유노비는 만취한(?) 골반춤을 뽐냈다. 여기에 굴젓댁의 난데없는 ‘I Say Woo! (아새우)’ 춤사위에 노비들의 원성이 폭발하기도. 흥을 예열한 노비 5인방의 ‘스트릿 노비 파이터’가 진행됐다. 유노비가 MC 유다니엘로 깜짝 변신한 가운데 ‘춤생춤사’ 노비 4인의 자존심을 건 댄스 배틀이 펼쳐졌다. 굴젓댁을 꺾은 미나와 춤꾼 순수 총각까지 압도한 꽃분이가 대망의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꽃분이는 도발적인 웨이브와 광기 가득한 댄스로 기선제압을 했고 미나는 셀럽파이브 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꽃분이도 장르를 변경, 러블리즈의 칼군무를 소환했고 어쩌다 한가위 맞이 걸그룹 댄스 한마당이 펼쳐져 폭소를 자아냈다. 꽃분이의 춤실력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솔로 무대 로망이 있다는 본캐 미주를 위해 예정에 없던 ‘슈퍼 노비’ 오디션도 펼쳐져 꿀잼을 더했다. 미주의 ‘가시나’ 한풀이 솔로 무대에 심사위들의 ‘노비’ 행색을 망각한 과몰입 심사평이 찐 웃음을 유발했다. ‘장학 퀴즈’ 장원이었던 하하는 “한자를 六 (육)까지밖에 몰라 6점을 줬다”고 고백하기도. 열대과일을 건 방석 뺏기 게임에서는 괴력의 굴젓댁과 노비 4인방의 1대 4 대결이 펼쳐졌다. 룰 브레이커의 난장판 공격에 치마까지 찢어지며 제대로 수난을 겪은 굴젓 댁은 “나 안 해!”라며 폭발했지만, 때마침 들려오는 치유의 ‘아새우’로 ‘노비 대통합’이 이뤄져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에는 유대감댁 곳간의 기상천외 재료로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한 노비 5인방의 모습과 함께 ‘오징어 대표’가 이들과 국가 대표 럭비 선수들의 ‘오징어 게임’이 예고돼 기대를 고조시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12 09:32
경제

美 공군사령관 "北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 군사적 대응 경고

미 공군 장군이 북한이 언급한 '성탄절 선물'로 장거리 미사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발사 시점은 크리스마스 전후 또는 신년 이후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2017년 검토한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국방 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내 예상으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그것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달되느냐, 크리스마스 당일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의 발언은 미군 정보 분석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다만, 북한의 행동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브라운 사령관은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다양한 것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모라토리엄(moratorium·일시 중지)을 해제하되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지만,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 협상이 진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압박 카드로 모라토리엄을 철회하고, 즉각 미사일을 쏘지 않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게 브라운 사령관 설명이다. 브라운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동향 관련 첩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북한의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는 이유로 최근의 북한 발언과 다양한 실험 등 일련의 행동을 지목했다. 그는 "북한은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 발사에 앞서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에 앞서 발언이 나온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각종 위협을 퍼부은 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두 차례 연속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준비 신호가 있는지 북한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고정식 발사대에서 쏠지 이동식 발사대에서 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군의 역할은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임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적 접근이 실패할 경우 군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거론하며 북한과 격렬히 대치할 때 미국이 검토한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는 경고다. 브라운 사령관은 "2017년 우리가 한 많은 것이 있어서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전에 했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국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 전투기와 짝지어 북한 인근에 전개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의 협상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 신호를 보내는 데 대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도 신속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ICBM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무언가를 하려고 진행 중이라면 나는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많은 장소를 엄중히 감시하고 있다. 무언가 일어난다면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지 않으면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연말 협상 시한을 제시한 상태다. 미국은 대북 협상 시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부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북한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으나 답을 듣지 못한 채 17일 일본으로 떠났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2019.12.18 08:54
연예

한국관광공사, 나고야에서 평창 올림픽 홍보 총력전 전개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중부지역 최대 도시 나고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총력전에 나선다.관광공사는 평창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1월 5일 주말평균 5만명이 방문하는 나고야 랜드마크이자 대형쇼핑몰인 ‘오아시스21’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페스타 in 나고야’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나고야 출신으로 일본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아사다 마오’의 친자매이자 인기 스포츠캐스터로 활동 중인 ‘아사마 마이’가 직접 ‘평창올림픽 응원 토크쇼’를 진행한다.또한 일본 인기 남성그룹으로 강원도 홍보대사인 ‘보이맨(Boys And Man)’이 올림픽 개최지역과 강원도 관광매력을 소개하고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올림픽관람객 유치를 위해 올림픽 공식 지정 일본여행사들이 방한 관광상품도 홍보한다.현재 일본에서는 남자 피겨스케이트 스타 ‘하뉴 유즈루’ 등 일본 유명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이병찬 오사카지사장은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한국 관광에 불안감을 느끼는 일본인들에게 평창올림픽을 최대한 활용해 방한관광 관심을 높이고 한국을 여행목적지로 선택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7.10.31 10:24
축구

TV는 못나가도 축구는 잘나가는 '북날두' 한광성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과 연일 설전을 펼치며 세계적으로 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는 김정은(33) 국방위원장은 여러 의미로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특성상 국제 사회에서 이름이 거론될 만한 유명인사가 등장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금처럼 김 위원장이 미 정상과 세계적인 규모의 무시무시한 '설전'을 펼치고 있을 땐 아무리 유명한 인물이라도 김 위원장의 이름 아래 '묻히기' 쉽다.그러나 지난달 말, 이탈리아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또 한 명의 '북측 인물'이 있었다. 바로 북한 출신 축구선수 한광성(19·페루자)이 그 주인공이다.한광성은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하며 관심을 받은 한광성은 세리에B 소속인 페루자로 임대 이적됐다. 이후 연일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해 성공적으로 세리에 무대에 적응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한광성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스포츠 뉴스인 '도미니카 스포르티바' TV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방송국 스튜디오에 나와 최근 자신의 활약상과 이탈리아 현지 생활 등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방송 시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라이 측은 게스트인 한광성 없이 녹화를 진행해야 했다. 사실상 프로그램을 무단 펑크낸 셈이다.방송 직후 페루자의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 회장은 "한광성이 방송 직전 출연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며 "그는 고작 19살이다. 그럴 수도 있다"고 '무단 펑크'의 이유를 밝혔다. 단순히 방송과 관련한 부담감과 변심으로 인해 스튜디오에 가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북한 당국이 한광성의 방송 출연에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포츠 언론인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도 "북한 정부가 북한 출신 선수들에게 방송 출연을 금지해온 데다 최근 미국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북한이 국제여론 악화를 막기 위해 한광성에게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산토파드레 회장은 해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한광성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토파드레 회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 출연 직전 평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그를 방송에 출연시키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북한의 실상이나 정치적 상황을 다루지 않는 축구 전문 콘텐트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북한 관계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덧붙여 북측의 압력으로 인해 방송 출연이 무산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언론을 상대로도 숨바꼭질 중이다. 이후 그 어떤 언론도 한광성과 접촉하지 못했고, 한광성의 이야기를 담지 못했다. 한광성이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지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 했다. ◇그래도 축구는 '잘나가는' 한광성한광성의 TV 출연 거부 사건은 최근 국제 정세와 맞물려 여러모로 관심을 받았다. 하필이면 북한은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리틀 로켓맨", "늙다리 미치광이" 등 비외교적 수사로 점철된 거친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데다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국제적으로 긴장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해있는 북한 축구선수가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TV 출연을 취소한 사건에 쏠리는 관심도 클 수 밖에 없었다.누구보다 이런 관심이 부담스러울 사람은 한광성 본인이다. 한광성은 이탈리아 무대 진출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사생활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등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한광성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한국 축구팬들이 그의 SNS에 댓글을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광성은 최근 들어 돌연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고 TV 출연 거부와 맞물려 북한의 압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하지만 이런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한광성은 축구장에서 여전히 '잘 나가는' 축구 선수다.한광성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스타디오 마리오 리가몬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세리에B 8라운드 브레시아와 경기에서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개했다. 이날 그가 넣은 골은 시즌 6호골이자 TV 출연 거부 사건 이후 넣은 첫 골이다. 세리에B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선수답게 올 시즌 7경기 6골을 몰아치고 있는 한광성은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식지 않는 발끝을 과시했다. 김희선 기자 2017.10.02 06:00
연예

해외여행 중 북한이 미사일을? 상상만으로 무서운 웹툰 ‘PTSD’ 화제

북한의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놓여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전쟁 상황까지 리얼리티하게 그려낸 웹툰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에 연재되는 웹툰 ‘PTSD’가 그 주인공이다. 인기 웹툰 작가 꼬마비가 연재 중인 해당 작품은 한국인 연인이 대마도로 여행을 간 사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 주요 도시와 원자력발전소들이 전부 파괴되고, 바로 이어진 반격으로 북한 또한 초토화 되면서 난민이 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PTSD’는 9월 1일 연재를 시작하여 현재 프롤로그 포함 8화까지 업로드 된 상태이지만 연재 시작 직후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꼬마비 작가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실제 서울을 비롯한 한반도가 처해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이 절묘하게 더해져 사람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제목인 ‘PTSD’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약자로, 어린 시절에 겪었던 가족 문제와 주인공이 전쟁으로 겪게 되는 사건이 뒤엉키게 되면서 정해진 제목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가상의 전쟁을 다룬 소설 및 영화는 많았지만 ‘PTSD’가 다른 작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이건 어차피 픽션이다’고만 마냥생각할 수 없는 현실적인 가능성 때문인 데에 있다. 때문에 독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상상만 해도 무섭다”, “요즘 북한 상황 때문에 더 실감남”, “내가 주인공이면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이라는 등 현실과 비교하는 댓글이 많았다. 이에 작가는 프롤로그에 “이 이야기는 실제 지명과 장소를 무대로 한 허구인물의 가상 사건”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2017.09.21 12:47
경제

신세계·롯데에 이어 현대·기아차?…중국 철수 도미노 오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중국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핵 문제와 맞물려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사업 철수가 확산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결국 백기 든 한국의 대형마트들1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10년간 공들인 중국 시장에서 결국 손을 떼기로 했다. 현재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중국 내 매장의 처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이르면 내달 말 본 계약을 목표로 중국 내 전체 매장의 처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내 점포가 철수작업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상황에 따라 일부 매장만 매각할 수 있지만 전 매장을 매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롯데의 이번 결정은 국내 사드 부지(성주골프장) 제공 이후 중국에서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롯데마트 중국법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840억원)보다 90% 이상 급락했다.같은 기간 롯데마트 해외부문 영업손실은 550억원이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영업이익이 난 것을 감안하면 중국에서만 55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지금 같은 추세라면 연간 1조원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3월 3600억원 규모 자금을 긴급 수혈한 데 이어 최근 3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영업 지속 의지를 나타냈다.하지만 최근 북핵 도발에 따른 우리 정부의 사드 추가 배치 소식이 전해지자, 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을 붓지 않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시장을 떠나는 것은 롯데만이 아니다.롯데에 앞서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도 이미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적자가 쌓이면서 철수 수순을 밟아왔다. 수년간 구조조정을 지속해 현재 매장은 6곳만 남았으며, 연내 철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 마저 중국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대형마트 두 곳이 연이어 중국에서 처참하게 물러나게 됐다"며 "국내 유통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닌 '무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등 한국 기업 '철수 위기감' 확산 문제는 중국 철수 현상이 단순히 유통 기업들에만 그치지 않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실제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 기업들은 국내 사드 배치 이후 큰 위기를 맞고 있다.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고, 중국 제과시장 2위에 올랐던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64% 급감했다.모든 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는 농심 중국법인도 올 상반기 매출이 14% 감소한 1276억원에 그쳤다.제조업 쪽도 고전을 면치 못하긴 마찬가지다.특히 국내 재계 2위인 현대·기아차는 '제2의 롯데마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현대·기아차는 중국 사드 보복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줄어든 7만6010대로 집계됐다.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3008대로 작년 8월 8만2025대보다 35.4% 감소했고, 기아차도 같은 기간 4만2091대에서 2만3002대로 45.4% 감소했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현대·기아차 중국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감소했다.업계는 현대·기아차 중국 현지 생산시설의 총 생산능력은 265만대에 이르지만,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은 130만대를 밑돌아 생산능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연말 실적이 130만대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이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 목표 195만대를 33%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설상가상 현대차 납품업체들의 공급 중단으로 중국 현지 공장이 멈추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중국 현지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까지 가세하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보복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철수 우려감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한 재계 관계자는 "국내 재계 2위인 현대·기아차도 사드의 직격탄에 휘청일 정도"라며 "우리 기업의 억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또 기업들이 이번 기회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 등 해외 판로를 다변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18 07:00
경제

문 대통령 왼쪽 뺨에 포착된 멍? 이유 추측해보니

盧민정수석 이후 14년 지나 재차 임플란트 기초공사 시술…"격무 탓"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왼쪽 어금니 윗니 두 개를 절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개 시술 사흘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볼은 살짝 부어올라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왼쪽 어금니를 절개했던 탓일까. 이후 문 대통령 얼굴에서는 멍이 든 흔적이 보였다. 문 대통령은 13일 인천 해경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 발언(치사)을 읽어내려가던 문 대통령의 왼쪽 뺨에는 보라색으로 살짝 멍든 흔적이 보였다. 며칠 전 왼쪽 어금니를 절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문 대통령은 어금니 절개를 한 당일인 8일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메시지를 다듬고 또 다듬어서 저녁때 대국민 의견문을 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이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에 "나는 첫 1년 동안 치아를 10개쯤 뽑았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격무에 시달린 탓에 치아를 뽑은 경험을 적어 놓았다. 그 후 14년이 지나 재차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도 문 대통령이 최근 많은 격무로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을 비서 동인 여민관으로 옮기고 나서 참모들과 수시로 토론을 하는가 하면 관저로 돌아간 후에도 밤늦게까지 보고서를 읽는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얘기다.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고조된 데다, 지난 6~7일엔 러시아 순방으로 '정상외교'까지 펴며 피로가 다소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해경의 날 기념식 치사에서 "더는 무능·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오직 국민의 생명·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전한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14 10:15
연예

"관광업 적신호… 장기적 관점 한식에 대한 콘텐츠 확장 필요"

5개월째 지속된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중국 금한령의 장기화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이 겹쳐 반등의 기미도 찾기 힘든 위기에 놓인 것.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시 지난 2015년 업계를 크게 흔든 메르스 사태를 능가하는 피해도 예측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776만 명 가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전체 관광객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 여행객이 끊긴 탓이 크다.여기에 중국을 제외한 타 아시아 국가 관광객의 감소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았다.주변 국가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업계 특성상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반면 이웃 국가인 일본의 경우 올 들어 역대 최다외국인 관광객 기록을 갱신하며 관광산업 황금기를 맞고 있다.분명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크지만 그간 국가 차원으로 온천,스키, 음식,자연경관 등 다양하고 테마를 체계적으로 개발해아이덴티티를 구축해놓은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이와 함께,각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 테마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서울, 부산,제주 등에만 집중되어 있는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지리적으로 종횡으로 상당히 긴 열도형태를 띠고 있는 일본에 비해 한국이 관광 콘텐츠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아열대 지방인 반면 북단 훗카이도의 경우 한겨울 영하 20도 이하까지 자주 내려가는 한랭한 기후를 보이고 있다.관광 테마에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 우리나라도 지역적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특구 31곳을 지정해 지난해까지 약 3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인 16곳은 외국인 관광객 연 10만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아쉬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도 한국의 지리적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식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키는 뱡향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초밥,낫토, 오코노미야키 등이 일본 여행의 필수요소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관광의 목적으로 자리를 잡았듯이 춘천 닭갈비,안동 찜닭,부산 해산물 등을 국제 브랜드화시켜 한국만의 특별하고 안정적인 관광 콘텐츠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바로 그 것. 실제로 몇몇 국내 업체들은 이러한 식도락 트렌드를 상품화시켜 전문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현재 음식관광전문 여행사인 온고푸드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푸드투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업체는 지난 3월 미국과 뉴질랜드 관광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잇따라 부산 푸드투어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외에서도 한식에 대한 체험을 넘어 직접 배우고 만들어보는 테마를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하는 업체도 속속 생기고 있다.글로벌 여행 서비스 기업 월드벤쳐스의 경우 올해 한국 여행 상품 중 한식 만들기 테마를 새롭게 추가했다.점차 관광의 목적이 단순 관람에서 해당 국가의 의식주를 아우르는 문화적인 이해로 넘어감에 따라,첫해 예상 실적을 전체 한국 상품 비중의 20%로 둘 정도로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국내 관광 콘텐츠는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지리적 지형적 이유로 인해 양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 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식은 물론 특유의 길거리 음식 문화 등 대한 콘텐츠를 더욱 늘리고 발전해나가는 방향으로 투자를 늘려 한국만의 확실한 관광 테마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갈 필요성이 있다” 고 밝혔다.[이승한기자] 2017.08.30 15:44
경제

“북 미사일 도발, ‘화성 12형’유력…괌 타격 능력 과시”

전문가들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두고 앞서 북한이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며 언급한 ‘화성 12형’이 유력한 하다고 NHK가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인 화성 14형은 2단 로켓으로, 1단이 화성 12형을 기초로 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함대 사령관을 지낸 고다 요지(香田洋二) 전 해장(海將)은 북한이 이날 오전 “미사일이 3000km 안팎 비행한 것으로 보아 북한이 괌도 주변에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화성-12형일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이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적이 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은 처음이다 고다 전 사령관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한 지 대략 14분 만에 낙하한 것에서 통상보다는 고각으로 쏘는 로프티트 궤도가 아니라 정상 궤도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이날 “북한이 괌을 포위사격 하겠다고 공언했던 '화성-12형'이 유력하고 무수단(화성-10)과 북극성 2형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화성 12형’은 지난 5월 14일 발사됐다. 중장 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핵탄두 1t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월 4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최대 사거리는 5000㎞ 이상으로 예상됐다. 북한에서 괌까지 거리는 3600㎞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최대 사거리가 5000km로, 괌은 물론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지난 5월 발사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발사된 ‘화성 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대 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에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8.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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