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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측 “공소시효 임박 檢, 양현석 무리한 기소…깊은 유감” [공식]

YG엔터테인먼트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검찰 기소에 유감을 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3일 “갑작스러운 검찰의 기소에 대해 아쉬움이 크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다”면서 당일 불거진 명품 시계 반입 미신고 혐의 기소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YG는 “양현석 총괄은 10여 년 전인 2014년 해당 시계 업체로부터 홍보를 부탁받고, 국내에서 제품을 협찬받아 방송에 노출한 일이 있었다”며 “이후 2017년 해당 업체가 통관절차 없이 다수의 시계들을 들여오거나 가지고 나간 사실이 적발되면서, 양현석 총괄이 홍보를 목적으로 협찬받은 시계까지 조사받은 적이 있다. 당시 양현석 총괄은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공인으로서 사소한 문제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협찬 시계들을 모두 조사 기관에 자진 제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2013년부터 국내에도 공식 매장이 있어 한국을 자주 찾던 아시아계 외국인 해당 업체 대표는 2017년 조사 당시 피의자 조사에 수차례 불응하였으며 그 이후 7년 동안 단 한 번도 한국에 입국하지 않다가, 최근 입국하면서 다시 조사가 진행됐다”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의 진술은 수시로 변경됐고, 10년의 공소시효에 임박한 검찰은 양현석 총괄의 진술에 부합하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YG는 “10년의 공소시효 만료를 며칠 앞두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이는 양현석 총괄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과 연예인 협찬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생긴 잘못된 조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현석 총괄은 향후 진행될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며 본연의 업무인 YG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3 17:15
프로야구

'음주운전+미신고' 배영빈, 1년 실격+사회봉사 80시간 조치

음주운전 및 미신고로 논란을 빚은 내야수 배영빈(23)이 1년 실격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처분을 받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 적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리그 품위를 손상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음주운전에 대해서는 1년 실격 처분이 내려진다. 음주운전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도 징계 사유다. KBO는 이에 대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KBO 규약은 품위손상 행위 제재를 규정하는 제151조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할 경우 '1년 실격'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단속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그러나 배영빈은 적발 후에도 당시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에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이 내용을 지난 11일 선수 본인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뒤늦게 확인했다.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16일 배영빈을 방출했다.서울고, 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1군 18경기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루타 2개, 1도루, 2득점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3 15:13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정상 오른 비룡…리그 뒤집은 '뒷돈 트레이드'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KS 정상에 오른 비룡 SK는 한국시리즈(KS)에서 두산을 4승 2패로 꺾고 통산 네 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 넥센을 제압하고 KS 무대를 밟았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을 상대로 1차전에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6차전 4-4로 맞선 연장 13회 터진 한동민의 결승 솔로포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리즈 MVP는 한동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KBO리그 사상 첫 KS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② 11년 만에 PS 밟은 한화 만년 최하위 한화는 정규시즌 3위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규시즌 4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덜미가 잡혔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한 게 뼈아팠다. 준PO 최우수선수(MVP)는 시리즈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른 임병욱이 차지했다. ③ 히어로즈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 적발 5월 30일 히어로즈 구단의 축소 또는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가 뒤늦게 발각돼 리그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사건을 조사했고, 총 23번의 트레이드 중 12건에서 총 131억5000만원의 '뒷돈 거래'를 확인했다. 하지만 처벌은 미미했다. 히어로즈 5000만원, 나머지 8개 구단(KIA·두산·롯데·NC·LG·한화·삼성·KT)은 각각 20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에게는 무기 실격 처분이 내려졌다. ④ 영구 퇴출당한 이장석 전 대표 이장석 전 대표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11월 야구판에서 쫓겨났다. KBO는 향후 히어로즈 구단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물론 임직원까지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장석 전 대표는 앞서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직무가 정지됐다. 시즌 중 불거진 뒷돈 트레이드 책임자로 무기 실격으로 징계가 상향됐고 결국 리그 퇴출 철퇴까지 맞았다. ⑤ 안우진 징계 후 데뷔 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2018시즌 1차 지명(계약금 6억원)을 받고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고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구단 역시 50경기 출전 정지 자체 징계 처분을 내려 1군 데뷔전이 5월 25일 뒤늦게 성사됐다. 당시 안우진은 “실력을 떠나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최근 학폭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⑥ 김경문 감독 경질 6월 3일 NC는 김경문 감독을 경질했다. 2011년 8월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팀을 PS에 올려놨다. 신생 구단이 리그에 자리 잡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2018년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선수단 운영에서도 잦은 마찰을 빚어 구단과 불편한 관계가 지속했다. 유영준 단장이 감독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른 NC는 10월 새 감독으로 이동욱 수비 코치를 선임했다. ⑦ 최다 안타 기록 박용택 LG 박용택은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통산 2319번째 안타를 기록, 양준혁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데뷔한 박용택은 부상으로 주춤한 2008년을 제외하면 16시즌에 걸쳐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꾸준히 때려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리그 첫 7년 연속 15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10월 리그 첫 2500안타를 돌파한 박용택은 그해 2504번째 안타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⑧ 외국인 100승 달성한 니퍼트 KT 더스틴 니퍼트는 6월 29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 쾌투로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사상 첫 통산 100승 달성이었다. 2011년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니퍼트는 2017년까지 7년 연속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94승을 따냈다. 2018년 KT로 팀을 옮겨 8승을 더 추가한 뒤 통산 102승(51패)으로 KBO리그 경력을 마무리했다. ⑨ AG 정상에 오른 대표팀 야구 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일본과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예선 B조 첫 경기 대만전을 1-2로 패하면서 위기감에 휩싸였다.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른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AG 3회 연속 우승. 경기 후 대표팀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 첫 경기에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⑩ 선동열 대표팀 감독 사퇴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야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 하지만 병역 혜택을 받는 몇몇 선수의 대표 선발을 둘러싸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 관련 내용을 해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회의원의 망신 주기식 질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11월 스스로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배중현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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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송치’ MC몽 ‘7만 달러 반출’ 뒤늦은 해명에 싸늘한 여론

MC몽이 ‘7만 달러 불법 반출’ 혐의에 대해 사과를 했음에도 여론이 싸늘하다. MC몽은 13일 미국 LA 출국 과정에서 7만 달러(약 8600만원)를 반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MC몽은 “7만 달러는 4명의 스태프와 미국 현지 스태프를 포함한 10명이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한 경비였다”며 승객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현금을 미신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행에서 개인적으로 환전한 기록까지 다시 냈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며 “나의 무지함을 인정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일정을 미루고 그날 비행까지 취소, 현금 없이 현지로 떠났다”고 했다. 이와 함께 “조사 과정에서도 기사날 일 없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해 벌금으로 끝난다고 하셨지만 마음이 늘 불편했다. 잘못을 인정하니 확대해석만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MC몽은 지난달 중순, 세관신고 없이 7만 달러를 출국하려 한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세관에 적발됐다. 외국환 거래법에 따르면 1만 달러 초과 금액을 고치한 채 입출국할 시 반드시 관할 세관장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길 시 외국환 거래법 위반이 된다. 그러나 MC몽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MC몽이 다수의 해외 출입국 경험이 있는 인물로 관련 절차에 무지했다는 해명을 쉽게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MC몽은 해당 사건으로 이달 초 적발됐지만, 언론사에서 사실 확인 차 연락을 하고 난 뒤에야 해명 입장을 공개했다. 이에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을 무마하지 않았겠느냐는 합리적 의구심이 들고 있다. 무엇보다 MC몽은 2010년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전적이 있다.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입영 연기를 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이에 네티즌은 “MC몽이 이번엔 ‘송치’됐다”며 과거 고의 ‘발치’ 논란을 비꼬기도 했다. 아직 병역 기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MC몽이 이번에 또 하나의 의뭉스러운 사건을 추가하며,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재차 들끓고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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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7만 달러 미신고 적발 "실수와 무지 인정"[전문]

가수 MC몽이 미화 7만 달러(약 8600만원)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출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MC몽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MC몽은 "3주 전 4명의 스탭과 미국 현지 스탭 포함 총 10명의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탭 경비 7만불을 들고 입국 하려 했다"며 "작곡 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하고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에 숙소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부터 세션 비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으로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에 통과했고 그 과정에 실수로 미화 7만불을 미신고 하게 되었다"며 "조사과정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모든 스탭 비용의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여권 옆에 넣어둔 우리은행에서 개인적을 환전한 기록 까지 다시 내면서 신고 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 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미 저의 실수는 늦어버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은행직원에게도 확인 영수증이 필요하다면 받은 영수증까지 다 들고 있었으면서 바보 같은 놈은 신고 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한다"고도 덧붙였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미화 1만 달러가 넘는 돈을 가지고 입출국을 할 경우에는 세관에 신고를 해야한다. 하지만 MC몽은 미신고로 지난달 적발돼 지난 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MC몽 입장 전문. 3주 전 4명의 스탭과 미국 현지 스탭 포함 총 10명의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탭 경비 7만불을 들고 입국 하려 했습니다. 작곡 하는 과정과 쎄션을 즉흥적으로 섭외하고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에 숙소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부터 쎄션 비용 이였습니다. 의류 미팅과 몇몇가지에 미팅이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으로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에 통과했고 그 과정에 실수로 미화 7만불을 미신고 하게 되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모든 스탭 비용의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여권 옆에 넣어둔 우리은행에서 개인적을 환전한 기록 까지 다시 내면서 신고 하려고 가져온 영수증 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 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미 저의 실수는 늦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은행직원에게도 확인 영수증이 필요하다면 받은 영수증까지 다 들고 있었으면서 바보 같은 놈은 신고 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합니다. 몇년전 해외 촬영에도 법인으로 신고 하였으면서 혼자 힘으로 촬영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10명의 스탭을 제 사비로 인솔하려던 목적과 욕심에 가장 중요한걸 놓쳐버렸습니다. 그날 당시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수 있다고 말씀 하셨으나 저를 포함은 모든 인원 다 비행기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그날 비행기까지 취소했습니다.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그날 비행기를 취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날짜로 맞추고 현금 없이 떠났습니다 … 조사 당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니 너무 걱정 말고 자책 말고 벌금 나올 테니 기다리라고 하셨고 나쁜 의도를 가지지 않았기에 담대하게 기다렸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도 기사 날 일없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 하여 벌금으로 끝난다고 하셨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습니다. 역시나 오늘 기자 분께서 연락 오셨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연락 온 게 두려운 게 아니라 먼저 저의 일을 상세하게 설명 드리고 혼나는 것이 맞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은행에서 까지 이건 신고해야 하는 달러니까 경비영수증도 챙겨야 하니까 영수증 꼭 부탁 드립니다 라고 말하면 환전한 돈이었고 여권 옆에 붙여놨습니다. 하지만 저의 실수를 피하거나 저에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며 무지함에서 하나 더 배워 더 투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의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 해석만큼은 자제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의 잘못을 무조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기부 플리마켓은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겠습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3 23:47
야구

적반하장 NC의 태도에 내릴 '집행검'이 필요하다

NC 다이노스와 모그룹 NC 소프트가 자랑하는 '집행검'은 지금 자신에게 겨눠야 한다. 2021 KBO리그 중단의 시발점은 NC다. 지난 9일 1군 선수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또 한 명이 추가 확진됐다. KBO는 NC와 두산(10일 2명)에서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회의를 개최해 이번 주 열릴 예정이던 총 30경기의 순연을 결정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가 최초로 리그를 중단한 것이다. 단순히 일상생활 중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면 잘못을 따지거나, 비난하기 어렵다. 하지만 NC의 경우 일부 선수들이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음주를 했다가 감염됐다. 방역수칙을 어기고도 조사 과정에서 충실하게 조사에 임하지 않은 정황이 보인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몇 가지나 어겼다. NC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선수 개인의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선수와 방역 당국의 뒤에 숨어 있었다. 구단에서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서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다. NC는 관련 사실을 알아챈 뒤에도 침묵하다 파문이 점차 커지자 뒤늦게 확진된 3명을 포함한 소속 선수 4명이 외부인 2명과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시인했다. 14일에야 술자리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술자리 참석자인 박민우가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는 물론이고, 구단에 대한 징계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소속 선수에 대한 관리 소홀은 전적으로 구단에 있기 마련이다. NC는 지난 12일 리그 중단이 결정됐을 때, 앞에서는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냈다. 그러나 뒤에서는 적반하장 태도로 오히려 프로야구의 올 스톱을 주장하고 있었다. NC는 역학조사 결과 1군 선수단의 64%(확진 3명, 자각격리 대상 15명)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의견을 받자 두산과 함께 "경기 진행이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원하는 바를 이뤘다. 결국 KBO리그를 올스톱 시켰다.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한다'고 사전에 정해놓은 매뉴얼을 뒤집었다. NC는 이번 사과문 발표에도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의 책임에 대해선 일절 언급조차 없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는 실체 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NC는 창단 10주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크고 작은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프로 스포츠에서 금기시되는 승부 조작이나 스포츠 베팅 사실이 적발됐다.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을 숨기고, 미신고한 채 트레이드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초래했다. 팬들에게 상처를 줬고, 한국 야구 금전적인 손해와 인기 하락을 끼쳤다. 이에 대한 손해배상이 요구된다.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통합 우승 시 자신 있게 내세우며 대외적으로 큰 홍보 효과를 누린 것이 있다. 모그룹 NC 소프트의 최대 히트상품, 집행검이다. 지금은 그 집행검으로 자신을 겨눠 철저한 자기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야구팬들은 집행검이 NC의 적반하장 태도를 심판하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7.15 07:36
야구

KBO, 선수단 음주운전·폭행 미신고 SK에 2000만원 벌금

KBO가 선수단 내 폭행과 음주 운전에 대해 뒤늦게 보고한 SK 구단의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KBO는 30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SK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야구규약 제 151조)에 대해 심의했다. SK는 최근 선수단 내 음주 및 폭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한 달이 훌쩍 7월 중순에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이를 KBO에 보고했다. KBO 상벌위원회(위원장 김용희)는 이날 선수단 품위손상행위를 알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의 책임이 있다며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따라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징계 수위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BO는 경찰에 적발되진 않았지만 5월 말 음주운전을 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1군 및 퓨처스리그리그까지 포함한 경기 출장 정지 제재는 오늘(3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또 김택형과 신동민은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들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또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SK는 30일 정영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BO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훈계를 빙자한 얼차려, 체벌 등의 폭력 행위가 KBO 리그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30일 인천 LG전에 앞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구단과 상의해서 팀의 기강을 잡도록 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이날 상벌위에선 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롯데 지성준에게 에 의거해 72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롯데는 앞서 구단 자체 징계를 통해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정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문학=이형석 기자 2020.07.30 20:40
야구

SK, 잘못의 정도에 따라 '퇴단' 징계…미신고에 대해선 '재발 방지 약속'만

최근 선수단 내 음주 및 폭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한 달이 훌쩍 지나 뒤늦게 KBO에 신고한 SK 구단이 사과문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SK는 '원스트라이크 아웃(퇴단)' 카드를 꺼냈다. 구단은 "소속 선수가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기존 선수단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사건 사고에 무조건 '원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하는 건 아니다. 구단 입장문에는 '잘못의 정도에 따라'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구단 관계자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선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찌 됐든 구단의 강력한 재발 방지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고 했다. 또한 SK는 "외부 윤리 교육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선수단 윤리교육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주기적 실태 점검을 포함한 선수 숙소 운영 방안을 개선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SK는 최근 선수단 내 음주 및 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SK 구단과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KBO 상벌위원회(위원장 김용희)는 이날 선수단 품위손상행위를 알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의 책임이 있다며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따라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징계 수위가 낮다는 의견이 많다. KBO는 경찰에 적발되진 않았지만 5월 말 음주운전을 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1군 및 퓨처스리그리그까지 포함한 경기 출장 정지 제재는 오늘(3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또 김택형과 신동민은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들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또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SK는 30일 정영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선수단 내 사건 사고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구단도 이번에 사태를 숨기기에 급급했을 뿐 KBO에 신고나 보고조차 하지 않는 잘못을 했다. SK는 KBO에 미신고한 부분에 대해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선수단과 같은 특별한 징계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SK는 "소속 선수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한국야구위원회에 신고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학=이형석 기자 2020.07.30 17:46
야구

[IS 포커스] 2018년 제5차 이사회 결정, 강정호 징계 좌우할 핵심

2018년 9월 11일 KBO 제5차 이사회. 정운찬 KBO 총재와 10개 구단 대표이사 전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논의된 안건 중 하나가 음주운전이다. 단순 적발부터 접촉 사고, 인사 사고까지 관련 징계가 세분됐다. 이듬해 야구규약엔 '(음주운전) 3회 이상 발생시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음주운전 3회'라는 문구가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지만 현재 KBO 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전 피츠버그)의 선수 생명을 좌우할 핵심 조항이다. 4월 29일 야구판이 떠들썩했다.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KBO 리그를 떠났던 강정호가 복귀 의사를 밝힌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자유계약이 아닌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국내로 돌아오려면 원소속팀 히어로즈 구단에서 임의탈퇴 해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근찬 KBO 운영팀장은 "며칠 전 강정호가 대리인을 통해 복귀 신청서를 자체적으로 써서 제출했다.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도 "KBO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복귀에 앞서 선행할 게 있다. 바로 징계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 과정에서 KBO에 미신고 된 두 번의 음주운전 이력이 확인됐다.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적용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구단에조차 알리지 않은 사건이었다. 2017년 3월 1심 재판을 진행한 조광국 판사는 당시 "피고인이 벌금형을 두 차례 선고(음주 2번)받았다. 벌금으로는 더는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징역형으로 처벌한다. 다만 반성하고 있고, (음주) 두 번 말고는 다른 범죄가 없다. 피해자와 모두 합의해 집행유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KBO는 당시 강정호의 소속이 메이저리그라서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현행 KBO 규약에 따르면 강정호는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끊긴다.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 대상이다. 지난 1월 삼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로 적발된 최충연에게 KBO 징계(50경기)와 별도로 100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로 혐의가 더 나쁘다. 강정호의 임의탈퇴를 키움 구단이 풀어주더라도 자체 징계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3년 실격이 확정된다면 최소 4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엄격하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됐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이 적용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됐다. 관건은 현행 규약을 강정호에게 소급 적용할 수 있느냐다. '3년 유기 실격처분'은 강정호의 음주 사건 이후 규약에 삽입됐다.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박근찬 팀장은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에 생긴 규정이 맞는데 어느 정도까지 할지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30 09:09
연예

법승 광주변호사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로 위반 우려 높아져 각별한 주의 필요"

지난해 말 광주고용노동청이 ‘2018년도 하반기 기초고용질서 일제점검’을 통해 124곳에서 296건의 근로기준법 등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점검은 커피전문점, 백화점, 등 기초고용질서 위반 우려가 높은 총 18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 주요 위반 내용은 근로계약 미작성 및 미교부가 44개소로 많았고, 주휴수당 등 각종 금품 미지급 41개소, 취업규칙 미신고 7개소, 최저임금 미만 지급 1개소 등으로 요약됐다. 근로기준법 위반이 일상 속에 산재해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이다.관련해 지난 8월에는 광주기독병원 근로자들이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당시 광주기독병원 근로자 478명은 병원 측이 ‘연장근로수당ㆍ야간근로수당ㆍ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을 각 산정ㆍ지급함에 있어 정근수당과 봉급조정수당ㆍ정기상여금을 제외한 채 통상임금을 산정한 뒤 이를 기초로 계산한 각 법정수당을 지급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이에 재판부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은 강행규정인 근로기준법에 위반하는 것으로 무효”라며 “원고들이 병원 측에 단체협약과 달리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의 범위에 포함해 정당하게 산정한 법정수당의 지급을 구하더라도 이를 신의칙에 반하는 권리 행사라 할 수 없다.” 고 판시, 정근수당과 봉급조정수당ㆍ정기상여금은 정기적ㆍ일률적ㆍ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으로,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의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이밖에도 얼마 전 불법 구조물 붕괴사고로 사상자 27명을 낸 광주 서구 모 클럽 업주들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주휴ㆍ야간ㆍ휴일 수당을 받지 못했던 클럽 전직 관계자 중 일부는 업주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할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법무법인 법승 조형래, 주세형 광주변호사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개인 사업자로 분류돼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일해 온 플랫폼노동자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함으로써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처럼 사회 변화에 발맞춰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법리적 해석 역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며 “특히 근로기준법 위반 사안은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 대립이 첨예하기 쉬워 각 입장별로 정확히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고 조언했다.실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연루는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법승에 다급한 조력을 요청한 의뢰인들은 선박 건조업 등을 업종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설립자이자 대표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150여명의 상시 근로자를 둘 만큼 회사를 성장시켰으나 2014년경부터 조선업 전반에 경기불황이 시작되었고, 수주절벽과 납품가 하락 등으로 회사에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의뢰인들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기성고 삭감 등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여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하지만 의뢰인들은 차마 평생을 노력해 키운 회사 문을 닫을 수 없었고, 문을 닫게 될 경우 함께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왔던 150명의 근로자들과 그 가족의 생계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의뢰인들은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에 납입해야 할 4대 보험료 6억 원 상당을 공단에 보내지 않고, 근로자들의 임금과 회사 유지비로 사용한 후 회사 경영이 다시 정상화되면, 수익금으로 미납한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등을 납입할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다.조형래 광주형사전문변호사는 “의뢰인들과의 면밀한 상담을 진행한 결과 당시 의뢰인들은 안타깝게도 재기에 실패하였고, 결국 회사는 폐업처리 수순을 밟게 됐을 뿐만 아니라 불만을 품은 근로자 1명의 집요한 고소, 고발로 결국 국민연금법위반,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청에 소환되어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재판까지 받게 된 상황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며 “더군다나 이미 의뢰인들과 비슷한 행위를 하여 교도소에 징역형을 살고 왔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의뢰인들은 좌절한 상태에서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법승에 찾아온 만큼 심혈을 기울여 사안에 임했다.” 고 회고했다.이어 주세형 광주변호사는 “일반적으로 6억 원 이상의 금액을 횡령한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징역 3년 이상을 선고받게 되어 있어 의뢰인들이 자칫 실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된 사안”이라며 “이에 조형래 광주형사전문변호사와 함께 검찰에서 주장하는 범죄금액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전략과 더불어 심도 있는 법리적 검토 끝에 국민연금법 위반죄에 대한 ‘무죄’를 주장해나갔다.” 고 정리했다.실무상으로도 업무상횡령 금액을 줄인다 하더라도, 국민연금법 위반죄에 관해서 무죄를 받지 않는 이상 실형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 확연했다. 이후 1년 가까이 소송을 진행하며 조형래 광주형사변호사와 주세형 광주변호사는 포기하지 않고 의뢰인들에게 유리한 객관적 자료와 판결문, 법리들이 담긴 변호인 의견서를 수차례 제출했다.그 결과 재판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재판부도 의뢰인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참작해 관련 법리를 검토, 피고인들에 국민연금법 위반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업무상횡령죄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선고를 결정하기 이른다.이처럼 형사처벌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 누구의 도움을 받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하고 빠른 법률 조력이 꼭 필요한 상황과 순간, 도움을 요청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이소영 기자 2019.11.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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