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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전 동서' 은지원 "민지영, 내 옛날 아내 보는 듯" 이혼사 고백

'이동국 전 동서' 은지원이 전처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다. 은지원은 지난 14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서 유진, 황제성과 함께 '안녕하우스'의 호스트로 나서, 이날의 게스트인 민지영 김형균 부부를 맞았다. 민지영이 꽃게탕을 먹고 싶다고 주문하자 은지원은 유진과 함께 장을 보러 인근 시장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은지원은 "민지영님이 남편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내 옛날 아내를 보는 느낌이다. 비슷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유진은 "아내가 좀 센 스타일이었냐?"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유도 선수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하와이에서 남자들이랑 싸우면 걔가 와서 다 패고 그랬다. 첫사랑이랑 13년 만에 다시 만나서 결혼했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왜 헤어진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는 "서로 옛날 생각만 했다. 변화를 못 받아들였다. '예전엔 안 이랬던 것 같았는데 왜 이러지?'하는 생각이 서로 드는 거다. 그래도 우리는 좋게 끝났다. 이게 아닌 것 같다고. 우리 서로 나쁜 감정 들기 전에 본래대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에도 은지원은 꾸준히 전처와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그는 "2년 동안 친구처럼 지냈다. 미래를 위해 아니다 싶어서 연락을 안 하게 됐다. 지금은 연락 안 한다"고 밝혔다. 유진은 "미국식이면 계속 쿨하게 만나도 상관없는데"라고 위로를 건넸고, 은지원은 "새로 만나는 이성에게 실례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은지원은 2010년 하와이 시절 동창이었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특히 아내가 이동국의 와이프와 자매 관계여서, 은지원이 '이동국의 동서'가 된다는 사실이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12년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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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남편 김형균과 교통사고..휠체어탄 근황에 '화들짝'

배우 민지영이 남편 김형균과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소식을 전했다. 민지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저희 부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끙끙 아파하며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다가 오늘 저희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 사고 관련 영상을 올렸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민지영은 "오랜 만에 이런 소식으로 인사드려 죄송하다. 건강하게 회복해서 다시 밝은 모습으로 후딱 돌아오겠다"라며 "안전제일, 라이더 부부 교통사고. 아프니까 중년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오토바이 사고 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민지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른팔 깁스에 양 다리 역시 온전치 않아 휠체어를 탄 민지영의 모습이 걱정을 자아낸다. 한편 민지영은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8.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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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며느리 애환은 ing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속 며느리들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의 애환을 드러내며 공감을 얻었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시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난 5년 차 며느리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준비를 끝낸 마리와 남편 제이블랙은 시댁으로 향했다. 전날 잠을 못 자 피곤한 마리는 연신 하품했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남편 제이블랙의 '자라'는 말에도 "어머님이 뒤에 타시는데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댁에 도착해 시어머니를 태운 부부는 여행지 정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 안에서 마리는 시어머니가 싸 온 음식을 제이블랙 입에 넣어주는 등 남편 챙기기에 여념 없었다. 정선 별장에 도착한 마리와 시어머니는 텃밭 일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마리와 시어머니는 본격적으로 텃밭 일을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밭일 초보 며느리 마리의 눈높이를 맞춰 작물의 이름과 따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줬고, 마리는 시어머니의 지시대로 척척 움직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열심히 일하던 마리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마리가 걱정된 시어머니는 마리를 그늘에서 쉬게 했다. 마리는 "이 정도 일하고 어지러우면 일 못 하는 사람으로 찍힐 텐데"라며 걱정스러운 속마음을 밝혔다. 결국 혼자만 쉬는 게 편치 않았던 마리는 텃밭 일을 재개했다. 텃밭 일을 끝낸 마리는 따 온 채소들을 시어머니와 함께 씻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수북이 쌓인 채소 씻는 일을 마리에게 맡기고 떠났다. 이 모습을 본 권오중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자체가 여행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를 상대로 주방 사수 작전을 펼친 초보 새댁 민지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민지영은 이른 시각 시부모님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뒤이어 시어머니가 일어나자마자 주방으로 향했고, 메뉴가 궁금한 시어머니가 주방으로 다가가자 며느리 민지영은 온몸으로 시어머니를 막았다. 그것도 잠시, 궁금증을 견디지 못한 시어머니는 주방으로 들어가 빤히 바라보며 민지영을 긴장케 했다. 시어머니의 냄비에 든 게 뭐냐는 질문에 민지영은 갈비탕이라고 말했고, 시어머니가 "언제 끓였냐"며 질문했지만 대답을 회피했다. 이를 본 이지혜는 "수상하다"고 말해 갈비탕에 대한 의문이 깊어졌다.4차 주방 진입을 시도한 시어머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박장대소했다. 시어머니의 의지에 민지영은 해탈한 듯한 웃음을 보였다. 갈비탕 간을 본 시어머니는 민지영에게 '제대로 고백하라'며 갈비탕에 대해서 추궁하기 시작했다. 시어머니의 끈질긴 추궁 끝에 민지영은 친정엄마에게 받아왔다고 고백했다.아침 식사 후 지영은 시부모님과 함께 한의원으로 향했다. 민지영은 시어머니 앞에서 받는 진료에 긴장했다. 유산 후 임신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던 민지영은 상담 중 눈물을 흘렸다. 며느리들이 임신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이어졌다. 이후 민지영은 시어머니와 함께 눈썹 문신 데이트에 나섰다. 평소 눈썹 문신이 하고 싶었던 시어머니를 위해 민지영이 준비한 깜짝 선물. 시술 후 귀가한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알아볼까 조마조마했지만 결국 눈치채지 못한 시아버지의 모습에 안도했다.마지막으로 둘째 윤우의 50일 셀프 촬영에 나선 박세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세미는 셀프 촬영을 도울 겸 방문하는 시어머니에게 해드릴 식사 메뉴를 고민했다. 박세미는 식사 준비가 안 된 상황 탓에 햄버거를 제안했지만, 남편 재욱은 "그걸 드시면 어머니는 또 밥을 드신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시어머니 식사 메뉴로 의견 차이를 드러낸 것. 이 부분에서 남편들은 이해 못 하는 며느리들만의 고민을 볼 수 있었다. 남편 재욱의 의견대로 집 밥을 먹기로 결정 한 박세미는 시어머니에게 드릴 밥을 새로 지었다. 평소 편안하게 해결하던 매 끼니도 시어머니 방문으로 뭘 먹어야 할지 걱정하며 메뉴 선정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박세미와 남편 재욱은 시어머니가 도착하자 소고기와 함께 상을 차렸다. 박세미가 공들여 밥을 지었지만, 시어머니는 "고기 먹으면 밥 안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식사 중 시어머니는 집에서 지우 두 돌 기념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박세미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어머니가 해 오신다고 하지만 신경 쓰이는 건 당연하다"며 걱정을 털어놨다.이후 윤우의 50일 촬영이 시작됐다. 그러나 더운 여름에 윤우에게 털옷을 입히고 촬영을 하자 손자를 고생시키는 듯한 모습에 시어머니는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다. 두 아이를 데리고 하는 셀프 촬영은 험난한 여정이었다. 결국, 첫째 지우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촬영을 진행했다. 과정은 험난했지만,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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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3色 며느리 열전 韓 시월드의 이상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속 며느리들이 한국 시월드의 이상함을 대변했다. 굉장히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 공감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극과 극의 며느리 체험을 하게 되는 민지영, 마리, 박세미의 모습이 그려졌다.시어머니로부터 남편 형균이 좋아하는 김치 레시피를 전수받는 초보 새댁 민지영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요리 초보인 지영을 위해 알맞은 무크기를 가르쳐 주는 등 맞춤형으로 설명했다. 시어머니는 지영의 칼질을 가만히 서서 지켜봤고, 지영은 시어머니의 시선에 더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섭다. 칼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어머니가 계시는 게"라고 말해 많은 며느리들의 공감을 샀다. 시어머니는 양파, 사과, 밥 등이 들어가는 본인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시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지영은 핸드믹서기로 재료 갈기에 나섰지만, 사용법이 미숙했던 탓에 새우젓이 얼굴에 다 튀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영은 "보통 새우젓이 얼굴에 튀었을 때 친정엄마 같았으면 멈추고 얼굴부터 닦아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은 혹시라도 시어머니의 레시피를 잊어버릴까 입으로 계속 읊조리며 열심히 외웠다. 그리고 김치의 간 역시 자신의 입맛이 아닌 철저하게 남편 형균의 입맛에 맞추는 모습이었다. 시어머니 역시 간을 더 해야 한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바로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왜 항상 음식은 '집안의 남자 입맛에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이어 지영은 시부모님과 함께 시조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시아버지는 지영에게 "형균이가 장손이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했더라"라며 예전에 남편 형균과 농담 삼아 했던 말을 콕 짚어 지영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형균이가 한 공약이 있다. 시조부모님 제사 때 큰 조기를 놓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형균 대신 챙기라'는 말과 함께 성묘는 형균이 바쁘면 혼자라도 오라고 말했다. 지영은 시아버지의 돌직구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5년 차 며느리 마리의 본업인 안무가로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집안일에 어리숙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이후 마리는 시어머니와 함께 네일 아트 데이트에 나섰다. 마리는 처음 네일샵에 온 시어머니를 위해 직접 디자인을 고르며 하나하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며느리 마리의 젤 네일 제거 시술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집 공사하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과거에 "아기 낳고 목욕시키는 데 시어머니가 (손톱을) 자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네일 샵 직원이 결혼 몇 년 차냐는 질문을 하자 마리가 5년 차라고 답했고, 시어머니는 "근데 아기가 없다"며 2세 문제를 한 번 더 언급했다. 며느리는 '여전히 2세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지' '왜 출산이 숙명인 문제처럼 돼버렸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조리원을 나와 일상으로 돌아온 세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둘째 윤우 출산으로 더욱 힘들어진 육아 전쟁. 남편 재욱은 둘째 윤우를 담당하고 세미는 첫째 지우를 맡아 함께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시부모님의 방문이 이어졌다.시어머니는 세미를 위해 손수 간장게장을 준비해왔고 세미는 "음식이 무슨 맛인지 알 것 같다"며 오랜만에 자유로운 식사를 만끽했다. 평탄할 것만 같았던 식사 자리였지만 시어머니는 "많이 먹어야지 모유도 먹이고"라고 운을 띄웠고, 시아버지는 분유와 모유를 섞어 먹인다는 세미에게 "모유만으로 안 되냐"고 되물었다. 남편 재욱은 "모유로만 완모 하는 사람이 10%고 혼합해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아내 세미의 입장을 고려해 답했다.이후 남편 재욱이 둘째 윤우의 목욕을 시켰다. 재욱의 능숙하게 목욕시키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반응은 칭찬 일색이었다. 세미는 출산 후 첫 외출했다. 홀로 남은 재욱은 입으로 자연 백색 소음 내며 둘째 윤우를 재웠고, 그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재욱은 잠든 지우가 깨서 거실로 나오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아내 세미 없이 독박 육아를 하게 된 남편 재욱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모았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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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첫방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여전히 이상한 나라에 사는 며느리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여전히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며느리들의 일상을 공개, 공감을 얻었다. 27일 정규 첫 방송 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배우 민지영, 개그맨 김재욱 아내 박세미, 새롭게 합류한 제이블랙 아내 댄서 마리의 발칙한 모험담이 그려졌다.결혼 5개월 차 초보 새댁 민지영은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았다. 시댁이 있는 곡성으로 향했다. 민지영은 정성 들여 시부모님을 위한 새 옷을 준비 했다. 옷을 살 때부터 좋아할 시부모님의 반응을 예상하며 한껏 기대했지만, 정작 시어머니는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사돈이 보낸 옷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남편 형균이 "원래 조끼만 사주려고 했는데 며느리가 세트로 샀다"며 눈치 없는 행동과 말로 '뭐든지 잘하고 싶은 아내' 민지영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아내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이 시대 남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며느리의 공감을 샀다. 이 모습을 본 이현우는 "남자들은 잘 모른다. 다음엔 혼자 가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시어머니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무조건 선물이라고 해서 안 입을 것 같은데도 좋다고 할 수 없다. 야박한 게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라며 시어머니 입장에서의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생겼는지, 특별한 날에는 반드시 선물을 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과연 맞는 것인지에 이를 지켜 보는 이들이 의문을 던졌다.둘째 '텐텐이'를 낳고 돌아온 며느리 박세미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출산 15일 전 남편 김재욱이 미국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 김재욱은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박세미를 두고 가는 마음이 편치 않아 떠나기 전까지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박세미와 김재욱은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었고 남편 김재욱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긴급 출동을 해달라"고 부탁을 전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다음 날이라도 당장 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러한 시어머니의 반응에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와 달리 김재욱은 박세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괜찮겠느냐'는 의사를 확인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이후 김재욱은 출장을 떠났고 시어머니가 집으로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평소 세미가 좋아하는 LA갈비를 손수 준비해 오고 직접 밥을 차려주는 등 출산을 바로 코앞에 앞둔 며느리를 생각한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이어 식사 중에 세미가 '매일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같이 살아야겠다"라고 대답했고, 박세미는 "같이 사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답해 할 말은 하는 당찬 며느리의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합류한 자유 분방하고 별난 며느리 댄서 마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심상치 않은 예고부터 모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새 며느리는 유명 댄서 제이블랙의 아내이자 5년 차 며느리인 마리였다. 마리는 첫 등장부터 네일아트를 한 화려한 손톱과 레게 머리로 개성을 뽐내며 등장했다.이어 남편 제이블랙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 헤어스타일로 깜짝 놀라게 했다. 아침 기상 이후 자연스럽게 부엌으로 들어가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은 다른 며느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마리는 남편이 차린 아침을 맛있게 먹었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하는 남편 제이블랙의 모습을 본 출연자들은 "깔끔하다"라고 감탄했다. 제이블랙이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하는 광경은 서로의 상황에 따라 남편이 집안일을 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다.이후 마리는 시댁을 가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마리는 일명 '시댁 방문용 원피스'를 입었지만, 오히려 이 의상을 통해 시댁에는 단정하게 가야 한다는 편견을 깼다. 이어 남편 제이블랙과 화장품을 같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리가 제이블랙과 시댁에 방문하자 반갑게 맞아주는 시부모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부부의 헤어스타일로 향했고, '언제 머리 했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공개된 시어머니의 인터뷰에서는 "며느리 얻기 전에는 '저런 정신 나간 애들이 어디에 있나?' 그랬다. 처음에는 안 착할 것 같았 다. 나같이 무서운 줄 알았다"라고 거침없는 대답을 내놓았다.파일럿 방송에 이어 정규 1회 또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며느리들의 삶에 물음표를 던지며 공감을 넓혀가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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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볼수록 이상한 며느리들의 세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속 며느리들의 삶이 현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다. 시대는 변했지만, 며느리 역할에 대한 무게감, 남편의 중재자 역할 부재, 시댁의 일방소통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더 가혹했다. 19일 방송된 MBC 교양 파일럿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2회에는 민지영, 김단빈, 박세미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민지영은 신혼여행 직후 시댁으로 향한 신참 며느리였다. 식사 내내 시댁 어른들의 눈치를 봤다. 남편은 시댁이나 친정에 갈 때 손님 대접을 받지만, 그러지 못한 며느리의 현실이었다. 민지영은 자신의 모습을 통해 친정엄마를 떠올렸다. "나는 오늘 하루지만 우리 엄마는 40년을 이렇게 살았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결혼 4년 차 슈퍼 워킹맘 김단빈은 집안일과 육아, 개인사업, 시부모님 식당 운영까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럼에도 잔소리는 끊임이 없었다. 아이들의 옷부터 교육 문제까지 시어머니의 참견이 이어졌다. 며느리를 향한 거침없는 말투와 억양은 더욱 깊은 상처를 만들었다. 숨이 막힌다고 답답함을 호소하던 김단빈은 오열했다. 박세미 역시 짠내가 나긴 마찬가지였다. 첫째 제왕절개 후 둘째 역시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의사소견이었다. 산모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시아버지는 "아이큐가 2% 정도 높을 수 있다. 자연분만을 해야 태아도 산모도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태어날 손주 걱정에 자연분만을 거듭 권했다. 남편 김재욱은 중재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눈치만 볼 뿐이었다. MC 권오중마저 "남편이 확실한 입장을 전했어야 했는데 저건 남편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남편과 병행해야 할 아이들의 육아를 며느리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현실과 함께 결혼 후 독립된 가정임에도 자녀 가정에 간섭하는 시댁의 모습, 시댁에서의 며느리 위치, 며느리의 역할이 시대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담아냈다. 이것은 비단 세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상한 나라는 대체 왜 며느리에게만 이렇게 가혹한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모두의 행복을 위해선 가족 전체에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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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5%대 지켰다…2회도 '핫'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2회 방송에서도 5%대를 유지하며 정규 편성 청신호를 켰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MBC 교양 파일럿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5.0%(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일럿 첫 방송에서 5.3%의 시청률과 화제몰이를 성공한 데 이어 2회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갔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며느리의 삶은 그대로라는 현실을 짚어준 신개념 방송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민지영의 결혼 후 첫 시댁 방문기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저녁상을 차리는 내내 시어머니 눈치를 보며 부엌일을 자처했다.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어른들의 부족한 반찬과 물을 챙기기 위해 주방을 왔다 갔다 하며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 했다. 하지만 남편 형균은 어렵게 한술 뜨려는 지영에게 '아빠가 뜯은 굴비, 엄마가 만든 무침 중 뭘 선택할래?'라는 철없는 질문으로 난감하게 만들었다. 긴 하루가 끝나고 민지영은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오늘 하루지만 우리 엄마는 40년을 이렇게 살았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여자는 왜 세대가 바뀌어도 똑같은 며느리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었다.지난 1회에서 짧고 강렬하게 등장했던 결혼 4년 차 슈퍼 워킹맘 김단빈의 '이상한 나라'가 공개됐다. 집안일과 육아, 개인 사업에 이어 시부모님과 식당 운영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는 김단빈에게 시어머니는 '식당 일에 좀 더 집중하라'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손녀들의 옷 스타일 간섭부터 교육 문제 참견까지 많은 부분들을 단빈에게 강요했다. 김단빈이 식당에서 일하는 대신 남편이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집안의 모든 문제는 엄마이자 며느리인 김단빈에게 책임이 떠넘겨진 이상한 상황이었다.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의 말투도 김단빈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데 한몫했다. 센 단어와 억양으로 빠르게 말을 쏟아내 영상을 보던 출연진들은 '숨이 막힌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김단빈은 홀로 옥상으로 올라가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마지막으로 박세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가는 박세미는 시부모님께 지우의 육아를 부탁했다. 박세미는 시부모님이 오시기 전, 집안 살림 하나하나 신경 썼고 자신과 다른 시어머니의 육아방식에 대해 걱정했다.시부모님에게 지우를 맡긴 박세미는 홀가분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박세미는 병원에 가는 길에도 지우를 걱정했지만 남편 김재욱은 박세미의 걱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내와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에 대해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 시대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며느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첫째를 난산 끝에 제왕절개로 낳은 박세미에게 시아버지는 둘째는 자연 분만을 권유했다. 시아버지는 단순한 권유의 의미로 건넨 말이었으나 며느리 입장인 박세미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상황. 박세미의 영상을 통해 아들과 며느리의 삶에 간섭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결혼 후에도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가지 못하는 지금 이 시대 부부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모든 영상을 본 MC들은 '1회보다 더욱 강력해졌다'며 영상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공감하고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러 의견을 주고 받았다.특히 김지윤 소장은 "고부 관계에 있어서 남편은 자신을 중간자, 그들 사이에 끼어있다고 생각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시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문제 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가족 전체의 문제인 것을 단순히 고부간의 갈등으로 축소화 시키는 주변의 시선 또한 문제다. 이제는 그러한 생각을 바꿔야 할 때"라고 지적해 지켜보는 이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1회에 이어 2회 또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공감 포인트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는 '남북정상회담' 특집 편성으로 인해 2주 뒤인 5월 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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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며느리는 오늘도 웁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김단빈, 박세미가 눈물을 보였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길이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19일 방송된 MBC 파일럿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2회에는 첫 방송에 이어 며느리의 시선에서 바라본 시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주 리얼했다. 신혼여행 직후 1박 2일 시댁으로 향한 민지영. 긴 하루를 되새겨봤다. 민지영은 친정엄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우리 엄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40년 넘게 살았다. 오늘 나와 같은 시간이 40년 넘는 세월이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워킹맘 김단빈이 옥상에서 오열한 비밀이 밝혀졌다. 식당으로 출근하자마자 시어머니의 버럭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쉬는 날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식당 업무와 집안일, 개인 업무까지 숨이 막혔다. 그런 가운데,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간섭은 거침이 없었다. 손주들의 옷, 교육 등 주문이 쏟아졌다. 곁에 있던 남편은 마치 자기 일이 아니라는 듯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아무말도 없었다. 숨이 막힌 김단빈은 옥상에 올라와 통곡했다. 김단빈은 "어머니가 일방적이다. 정말 분출하는 최고점이 있다. 나도 힘들고 속상한데 남편마저 외면해버리는 느낌이 드니까 괘씸하고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육아라는 것은 가족이 함께 극복해내야 할 과제인데 김단빈 홀로 고군분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과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중간 조율자의 역할이 요구됐다. 이는 개그맨 김재욱, 아내 박세미 부부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만삭인 박세미는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첫째 출산 당시 48시간 산통 끝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던 박세미. 산모의 위험부담 때문에 이번에도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자연분만을 강하게 권하는 상황. "아이큐가 2% 정도 높을 수 있다. 자연분만을 해야 태아도 산모도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며느리보단 손주 생각이 먼저였다. 의사의 말을 전달해도 시아버지는 굳건한 자기 소신을 드러냈다. 박세미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남편 김재욱은 중간에서 조율하지 못한 채 "그럼 절충해야 하나"라고 말해 비난을 샀다. MC 권오중마저 "남편이 확실한 입장을 전했어야 했는데 저건 남편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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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측 "리얼 위해 가공 NO…시청자 판단에 맡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파일럿 첫 방송부터 '전지적 며느리 시점'으로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이 시대 며느리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시댁의 풍경을 담아내 높은 시청률(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5.3%)은 물론 화제몰이까지 성공했다. 정규편성 청신호를 켰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정성후 프로듀서(콘텐츠협력2부 부국장)는 13일 일간스포츠에 "시청률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SNS 반응이 뜨거워서 기쁘다. 이런 시청률이나 반향의 결과에 따라 정규화나 이런 게 결정되는 거라서 첫 방송이 중요했는데 시작은 적정선에서 잘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파일럿 첫 방송에선 결혼 3개월 차 배우 민지영이 신혼여행 직후 시댁을 찾는 모습과 개그맨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의 만삭 설 명절맞이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여자들은 부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남자들은 거실에 모여 술을 마시거나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만삭임에도 박세미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명절맞이 준비에 첫째의 육아까지 쉴 틈이 없었다. 며느리에 대한 배려보다는 아들이 우선인 우리나라 시댁 문화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리얼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정 프로듀서는 "VCR의 경우 가능한 한 가공을 안 했다. 자막을 넣어 강조하거나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제작진의 의도가 드러나 보일 수 있어 최종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래서 VCR은 다큐적인 느낌으로 갔고 재미는 스튜디오 토크를 통해 주는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어떠한 특정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해당 가정이 이상하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 프로듀서는 "사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악의가 있는 게 아니다. 일상적으로 잘 지내오던 관계였다. 비난이 쏠려 출연진이 상처받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하며 "우리의 포인트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지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요소다. 이러한 갈등 요소에 개개인이 맞서 싸우다 보면 가정불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유지되어 온 개개인의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싶었다. 며느리 시점에서 시댁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얼마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객관적으로 공감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성숙한 시어머니, 성숙한 며느리,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가며 정말 행복한 가정이 되는 모습을 장기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진정한 제작진의 목표였다. 정 프로듀서는 "MC들이 녹화하면서 깨닫더라. 나 역시 30년 차 며느리로서 생각하고 있던 것이지만, 제작진도 그렇고 출연진도 그렇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면서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댁뿐 아니라 남편도, 며느리(착한 며느리병)도 문제가 있다. 이런 게 하나의 밀알이 되어서 깨닫고, 깨닫는 사람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가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19일과 26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1회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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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방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너무 리얼해서 공감할 수밖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리얼한 현실 민낯을 담아냈다. 며느리 시선에서 바라본 시댁의 풍경을 고스란히 그려 공감을 자아냈다. 너무 현실과 똑같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 첫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결혼 13일 차 며느리 민지영, 만삭 박세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단빈의 모습은 방송 말미 등장, 추후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민지영은 신혼여행에서 이제 막 돌아와 시댁에 인사를 하러 갔다. 전날 잠에 들지 못했다. 어떤 옷을 입고 갈까 고민을 거듭했고 아침 일찍 샵에 들러 메이크업과 머리를 세팅하고 시댁으로 향했다. 친정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이바지 음식에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너무도 미안했기 때문. 도착한 시댁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남자들은 마루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대화 삼매경에 빠진 것과 달리 여자들은 부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극과 극의 모습이었다. MC 이현우는 "어딘가 익숙한 풍경인데 며느리 시선에서 보니 많은 걸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만삭 며느리 박세미가 등판하자 공감대는 더욱 커졌다. 임신 8개월의 몸을 이끌고 홀로 시댁으로 향했다. 아들은 답답하다고 울며 보챘다. 운전하랴 애를 컨트롤 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짐까지 가득 들고 겨우 도착한 시댁.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설을 맞아 음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곧바로 각종 전과 고기류 등 음식 준비를 해야 했다. 음식을 만드는 도중 셋째를 가지는 것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왔다. 완강하게 거부하는 며느리와 이를 거듭 권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무거운 몸에도 박세미는 차례상 준비에서 빠질 수 없었고 식사를 할 땐 잘 먹지 않는 아이에 진땀을 흘렸다. 잠을 재울 때도 식구가 많아 시끌벅적 쉽지 않았다. 이래저래 고난의 연속이었다. 서로 도와주는 친정 식구들과 달리 누구 하나 며느리의 입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사람이 없었다. 남편 김재욱은 일을 마치고 새벽께 퇴근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차례상 준비가 재개됐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걱정보다 아들 걱정이 먼저였다. 서운할 법도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며느리는 차례가 끝날 때까지 부엌에서 떠나지 못했고 끝난 이후에도 눈치를 보며 친정에 간다고 말하지 못했다. 시부모는 점심까지 먹고 가라고 붙잡았고 피곤한 만삭의 며느리는 처한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할 뿐이었다. 너무도 리얼한 한국판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손님도 가족도 아닌 며느리'라는 자막은 높은 공감을 불러왔다.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고 토로할 정도로 며느리들은 출연자들의 감정에 몰입, 방송 이후 '시댁과 남편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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