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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NC 안방마님 경쟁, 김형준 "세혁이 형에게 많이 배우지 않을까요"

2024 NC 다이노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주전 안방마님 경쟁이 치열하다. 4년 만에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형준은 "(박)세혁이 형과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NC의 개막 포수는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박세혁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종료 시점에는 김형준이 포수 마스크를 착용했다. 총 88경기에서 타율 0.211 6홈런 32타점을 기록한 박세혁은 4월 중순에는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주춤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왼쪽 손목 건염 진단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무 전역 직전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형준은 8월 말 복귀 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후반부는 물론 NC의 포스트시즌(PS) 9경기 모두 선발 마스크를 썼다. 통산 800경기 이상 출장한 선배를 벤치로 밀어낸 셈이다. 군 복무와 부상으로 4년 만에 캠프에 참가한 김형준은 "설렘도 크고, 기대도 하게 된다. 4년 전에는 마냥 선배를 따라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다른 기분이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 준비해야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인권 감독은 주전 포수를 묻는 말에 "고민이 된다. 캠프를 통해서 정확하게 판단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김형준은 "세혁이 형은 경험이 많다. 내가 아직 세혁이 형보다 더 잘한다는 생각을 절대 가진 적이 없다"며 "나는 아직 배울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세혁이 형과 처음 캠프에서 훈련한다. 즐겁게 재밌게 훈련하면서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며 "경쟁이지만 내가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그는 "대표팀을 통해 경험도 쌓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공수에서 발전을 꿈꾼다. 그는 "타격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다. 올겨울부터 많이 준비했는데 캠프에서 완성하고 싶다. 또한 기본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플레이에서 좀 더 성의 있게,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2.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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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기운 얻고 가을 호령...김형준 "AG 경험, 더 잘 할 수 있는 원동력"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PS)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박세혁 대신 젊은 포수 김형준(23)을 주전 포수로 쓰고 있다. 수 년째 유망주 이상의 수식어를 갖지 못했던 그는 국제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올가을 주인공을 예고하고 있다. 김형준은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9이닝 내내 안방을 지키며 NC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NC는 PS 등판 경험이 없는 신민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김형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호흡 맞춘 신민혁의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신민혁도 "빠른 승부가 잘 통했다"라며 김형준의 기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형준은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선 방망이로 활약했다. 팀이 서호철의 만루홈런으로 4-3 역전을 해낸 뒤 바로 타석에 선 그는 상대 투수 곽빈이 구사한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는 8회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스코어 14-9)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홈런을 쳤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에 NC 지명을 받은 김형준은 차기 주전으로 기대받으며 순리대로 성장했다. 군 복무도 비교적 빨리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무야구단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전역 뒤에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올해 5월 말에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도 입었다. 데뷔 첫 3년(2018~200시즌) 이후 보여준 게 많지 않았던 김형준은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야구 인생' 변곡점으로 만들었다. 그는 지난 6월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대회에서 주전 역할을 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특히 7일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형준은 8월까지 재활 치료를 하느라 1군 출전 수가 적었지만, AG에선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좋은 기운을 PS 무대까지 이어갔다.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진 22일 준PO 1차전에서도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준PO 1차전에서 만난 김형준은 "솔직히 AG를 밖에서 볼 때는 몰랐지만, 실제로 해보니 상상 이상이었다"라며 "AG 결승전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보다 더 떨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좋은 경험(AG)이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전했다. 김형준은 선배들로부터 PS라고 더 잘 하려고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타격뿐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 공 배합을 할 때도 정석을 지킨 것 같다. 실제로 2023시즌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온 구장(141개·SSG 랜더스필드)에 선발 투수(신민혁)까지 뜬공 비율이 더 많았지만, 승부 타이밍과 투구 인터벌을 빨리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 투수의 호투를 유도했다. 경기 전 김형준은 "잡힐 타구는 잡히고, 넘어갈 타구는 넘어간다. 다른 구장과 차이를 두지 않고 (투수를 리드) 할 것"이라고 했다. 남은 준PO, 공격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쳤다. 김형준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고 있고, 한동안 NC에서 한솥밥을 먹은 양의지에게 선물 받은 배트로 좋은 기운을 내고 있다. NC는 1차전에서 서호철, 2차전에선 김성욱이 승부 흐름을 바꾸는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김형준도 PS 개막 전까진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신스틸러 이상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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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포커스] 양의지에게 밀리지 않은 김형준, 강인권 감독 '결단' 통했다

박세혁(33)이 아닌 김형준(24·이상 NC 다이노스)을 내세운 강인권 NC 감독의 결단이 통했다.강인권 NC 감독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 작성에 고심이 깊었다. 무릎 통증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뛰지 못한 박건우의 몸 상태는 물론이고 어느 선수에게 선발 마스크를 맡길 거냐가 관건이었다.박건우의 선발 출전을 결정한 강인권 감독은 주전 포수로 박세혁이 아닌 '가을 초짜' 김형준을 선택했다. 박세혁이 시즌 내내 부진했더라도 한국시리즈(KS)를 19경기나 뛴 베테랑이라는 걸 고려하면 김형준보다 좀 더 안정적인 카드가 될 수 있었다.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포수로 누굴 먼저 내보낼지) 고민했다. 우리 팀의 흐름을 봐서는 박세혁보다 김형준에게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일단 (선발 투수로 나서는) 태너와의 호흡도 생각했다. (김형준이) 시즌 마지막에 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먼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한 김형준은 안정적인 리드와 일발장타가 강점이다. 김형준을 선발 포수로 내보낸 건 '대성공'이었다. 김형준은 8번 타자로 풀타임을 소화,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번 타자 서호철(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과 함께 5안타 3홈런 10타점을 합작, 공포의 하위 타선을 구축했다.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에는 달아나는 솔로 홈런, 11-6으로 리드한 8회 2사 1·2루에선 쐐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큰 문제 없이 투수를 리드했다.두산 안방마님 양의지(4타수 1안타 2타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형준은 경기 뒤 "중요한 WC 결정전이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오늘 기대 이상으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 타격은 당연한 거고 수비 쪽에서 선발부터 중간 투수를 끌고 가는 모습을 봤을 때 젊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좋은 기대를 할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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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 무릎 통증 박건우, 선발 라인업 복귀…"호흡 생각해 포수는 김형준"

무릎 통증 문제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결정한 박건우(33·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뛴다.박건우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WC 결정 1차전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건우는 무릎 통증 문제로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린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서울로 이동해 주사 치료를 받았다. WC 결정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강인권 NC 감독은 "100%로 회복되진 않은 거 같다.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든 경기를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주전 포수는 베테랑 박세혁이 아닌 김형준이 맡는다. 강인권 감독은 "(누굴 먼저 내보낼지) 분명히 고민했던 부분이다. 우리 팀의 지금 흐름을 봐서는 박세혁보다 김형준에게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일단 태너와의 호흡도 생각했다. 시즌 마지막에 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김형준이) 먼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SSG 랜더스와의 3위 경쟁에서 밀렸다. 3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지만 4위로 WC 결정전을 치른다. 1승 어드벤티지가 있는 만큼 WC 결정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 다만 WC 결정 1차전을 패하면 2차전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든 상황. 1차전 선발 투수 태너 털리의 어깨가 무겁다.강인권 감독은 "너무 긴장하지 않고 패넌트레이스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11경기, 평균자책점 2.92)을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며 "창원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는 거라서 감회가 남다르다.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도태훈(1루수) 순이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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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도 안중열도 '부상'…안방 비상 NC, 무거워진 김형준의 어깨

NC 다이노스 '안방'이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NC는 28일 포수 안중열(28)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검진에서 내전근 부분 손상이 발견된 안중열은 3주가량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안중열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304(23타수 7안타). 2015년 데뷔 후 통산 홈런이 16개인데 이 기간 2개를 때려낸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악재가 겹쳤다. NC는 이미 주전 포수 박세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왼 손목 건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9일까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1군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박세혁의 빈자리를 채우던 안중열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안방 운영에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박세혁과 안중열은 올 시즌 포수 선발 출전 횟수가 각각 67경기, 39경기로 팀 내 1·2위다.올 시즌 NC의 안방 부상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박세혁은 지난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열흘 뒤인 25일 재등록됐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5월에는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연습 과정에서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상무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아 긴 재활 치료 시간을 보냈는데 인대 부상이 추가돼 공백이 더 길어졌다. NC 1·2군 주요 포수 중 올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치르는 건 박대온뿐이다.NC로선 지난 23일 김형준이 시즌 첫 1군에 등록,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김형준은 1군 복귀 첫 4경기에서 4할대 타율(0.429)을 기록했다. 수비도 큰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세혁이 1군에 돌아올 때까지 박대온과 함께 안방을 지킬 예정.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했다.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NC가 안방 연쇄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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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NC가 'AG 포수' 김형준의 콜업을 미루는 이유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24·NC 다이노스)은 언제쯤 1군에 모습을 드러낼까.16일 기준 NC의 1군 포수 엔트리 자원은 안중열(28)과 박대온(28)이다. 줄곧 3인 체제로 유지했지만 지난 14일 박세혁이 부상 이탈하면서 2인 체제로 바뀌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세혁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별도로 2군 포수 콜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항저우 AG 국가대표로 차출된 김형준이 2군에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다.세광고를 졸업한 김형준은 201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 1군에 데뷔해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과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의 백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상무야구단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9월 전역 후 팀에 복귀했으나 한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월 말에는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까지 손상됐다. 긴 재활 치료 터널을 통과한 김형준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 중이다. 타격 성적은 16일 기준 타율 0.263(57타수 15안타) 3홈런 11타점이다. NC는 조심스럽다. 포수 출신 강인권 감독은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김형준은 퓨처스에서 경기 출전을 하고 있다. 타격도 그렇고 수비도 80~90% 정상 범위까지 올라왔다고 보여진다"며 "다만 1군에 콜업했을 때 과연 스타팅(선발)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다. AG에 차출된 만큼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김형준은 9월 대회를 치러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같이 소화했다면 언제든지 콜업하는 게 가능하지만, 스프링캠프를 가지 못했다. 투수 호흡, 수비 포메이션을 비롯해 경기 감각을 좀 더 익히는 게 좋을 거 같다"며 "퓨처스에서 경기를 좀 더 하는 게 대표팀도 그렇고 저희도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9월) 확대 엔트리 때 상황을 보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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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NC 안방 유망주···무릎 재활 치료 끝, 그런데 공 밟고 발목 부상

NC 다이노스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강인권 NC 감독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포수 김형준(24)에 대해 "안타깝게도 발목 쪽에 부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지난해 8월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경기 내내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포수에게 무릎 부상은 치명적. 9월 전역한 뒤 팀에 복귀한 그는 한동안 재활 치료에만 전념했다. 지난 2월엔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마산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최근 긴 공백을 깼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 모처럼 공식전을 소화한 것. 그런데 지난 24일 이후 2군 출전 이력이 없다. 강인권 감독은 "퓨처스 경기하고 연습 과정에서 공을 밟았나 보더라. 오른 발목 인대 쪽 손상이 조금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세광고를 졸업한 김형준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2018년 곧바로 1군에 데뷔, 김태군(현 삼성 라이온즈)과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의 백업으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0년에는 44경기에서 타율 0.306(72타수 24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활약했다.출루율(0.390)과 장타율(0.444) 모두 준수, NC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장에선 "KBO리그 내 20대 초반 포수 중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해 9월 김형준이 전역하면 곧바로 1군에서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 탓에 전략을 수정했다.박세혁과 안중열로 안방을 꾸린 NC는 김형준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포수 뎁스(선스층)를 강화할 좋은 카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릎 재활 치료가 다 끝나니 발목을 다쳤다. 강 감독은 "어느 정도 재활 (치료) 기간이 될지 모르겠는데 최소 한 달은 다시 거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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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5군이거나 2군···항저우 AG, 역시 '안방'이 고민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의 최대 고민은 '안방'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8일 항저우 AG 예비 명단을 확정,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프로 180명(투수 86명·포수 19명·내야수 47명·외야수 28명)과 아마추어 18명(투수 10명) 등 총 19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AG 야구 종목은 출전 나이 제한이 없다. 하지만 항저우 대회에선 대표팀 세대교체를 목표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제한 없이 뽑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으로 최종 엔트리 24명이 꾸려질 예정이다.예비 명단만 봐도 세대교체 기조가 강하다. 와일드카드도 대부분 30대 미만으로 추려졌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포수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우선 수년간 대표팀 포수 자리를 양분했던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제외됐다. 여기에 각 구단의 주전 안방마님인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최재훈(한화 이글스) 박동원(LG 트윈스) 박세혁(NC 다이노스)도 빠졌다. 이들 모두 지난해 4월에 열린 항저우 AG 예비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항저우 AG은 당초 2022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탓에 대회가 1년 연기, 오는 9월 23일 개막한다. 예비 명단을 새롭게 작성한 KBO는 포수 후보를 12명(와일드카드 6명)에서 19명(와일드카드 9명)으로 늘렸는데 대부분 1군 백업이나 2군 선수로 채웠다. 예비 명단 중 1군 통산 300경기 이상 경험이 있는 건 한승택(KIA 타이거즈)과 김준태(KT 위즈) 안중열(NC) 정도. 비교적 1군 경험이 많은 박대온(NC)과 장승현(두산) 정보근(롯데) 등도 이름을 올렸지만,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태극마크가 쉽지 않다.예비 명단에 포함한 전경원(SSG)은 1군 통산 경험이 1경기. 김재성(삼성)과 김형준(NC)은 각각 옆구리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특히 김형준은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해 AG 출전이 어렵다. 여러 이유로 후보를 추리면 대회를 뛸 선수가 더 줄어든다.한 구단 관계자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포수를 어떻게 꾸릴지 걱정인 것도 사실이다. 투수진이 젊으면 포수가 더 중요한데 어떤 해법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포수는 경험이 중요하다.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KBO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구단당 1~3명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리그가 중단 없이 치러지는 걸 고려해 구단별 차출 인원을 제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6월 중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확정될 예정. 최종 선발된 대표 선수들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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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역대 최고액’ 양의지 계약, ‘돈값’의 핵심은 건강

'152억원의 사나이'가 된 양의지(35·두산 베어스)가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포수 롱런'을 해낼 수 있을까. 양의지는 지난 11월 22일 KBO리그 선수 계약 사상 역대 최고인 총액 152억원을 받고 친정팀 두산에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 4+2년 형태로 마지막 2년은 한국 나이 41세, 42세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옵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기 수·타석·수비 이닝 등 출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 계약 후 양의지에게 옵션에 관해 묻자 그는 “크게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매년 (144경기 중) 평균 13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운동선수라면 건강은 기본이다. 고액으로 장기 계약한 고령의 선수라면 더 그렇다. 이번 스토브리그부터 샐러리캡도 시행됐다. 팀 연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형 계약을 실패하면 팀 운영이 매우 어려워진다. 포수 포지션도 변수다. KBO리그에서는 대부분 포수의 롱런을 기대한다. 실제로 박경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 조인성 LG 퓨처스 배터리 코치 등 당대 최고의 포수들은 모두 불혹의 나이에도 마스크를 썼다. 양의지와 함께 현재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역시 37세인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무려 934이닝을 소화하며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와 달리 MLB는 '포수 롱런'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2년 4억 3000만 달러) 카를로스 코레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년 3억 5000만 달러) 등 MLB를 대표하는 야수들은 대부분 10년 이상·3억 달러 이상 계약을 성사시켰다. 반면 포수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록한 5년 1억 1550만 달러가 FA(자유계약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공·수·주 모두 정상급이라고 평가받는 리얼무토지만, 무릎 등 부상 우려로 롱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 마우어(전 미네소타 트윈스), 버스터 포지(전 샌프란시스코) 등 과거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포수들이 연장 계약을 맺은 후 1루수를 병행한 것도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다. KBO리그에서 롱런한 포수들도 커리어 막판에는 타격 부진이 심각했다. 36세 이후 시즌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8을 기록해본 건 강민호(2021년)과 박경완(2010년) 둘뿐이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39세 이상 포수는 리그 역사상 아무도 없었다. 포수 수비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탓이다. OPS 0.8과 규정 타석은 양의지에게 기대하는 '최소치'에 가깝다. 양의지는 이미 지난 2021시즌 팔꿈치 부상, 2022시즌 코로나19로 고전한 바 있다. 전례를 고려하면 양의지의 롱런은 쉽지 않은 과제다. 결국 백업 포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취임식부터 포수 영입을 천명해왔던 이승엽 두산 감독도 장승현과 안승한 등 백업 포수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두산의 올 시즌 포수 OPS는 0.620(7위)에 불과했다. 주전 박세혁(현 NC)이 부진했는데도 공·수에서 그를 제칠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백업 선수가 살아나야 두산도 마음 편하게 양의지를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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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박세혁, 46억원 NC행...'포수 전쟁'에 343억원 쐈다

2019년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포수 박세혁(33)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자유계약선수(FA) 박세혁과 4년 총액 46억원(계약금 18억원·총 연봉 24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세혁은 한국시리즈(KS) 우승과 국가대표팀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포수다. 야구에 대한 태도가 진지하고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내부 FA가 7명에 달했던 NC는 포수 양의지, 내야수 박민우의 잔류를 우선순위로 뒀다. 4년 전, 125억원(기간 4년)을 투자해 양의지를 붙잡았던 NC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이에 웃도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정팀 프리미엄'에 역대 최고 대우(4+2년 최대 152억원)까지 제시한 두산에 이번에는 밀리고 말았다. NC는 박민우는 계약 기간 8년(5+3년) 총액 140억원에 붙잡았다. 그렇다고 포수 공백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유망주 포수 김형준은 무릎 부상으로 2023시즌 초반 출전하기 어렵고, 올 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박대온은 아직 주전감이 아니다. 양의지 계약 발표에 앞서, 포수 FA 대어로 평가받은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4년·80억원) 박동원은 LG 트윈스(4년·65억원)와 계약했다. 남은 선택지는 박세혁뿐이었다. 시장에서의 인기는 다른 세 포수보다 적었지만,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야 했다. 두산 배터리 코치 시절 박세혁을 지도한 바 있는 강인권 신임 NC 감독도 박세혁을 원했다. 결국 NC는 양의지를 떠나보낸 지 이틀 만에 그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NC로 떠난 뒤 맞이한 2019시즌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그해 포수로 107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두산이 팀 평균자책점 2위(3.51)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타석에서도 타율 0.279 63타점 58득점을 올리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단일시즌 포수 최다 3루타(9개)를 기록하며 기동력을 갖춘 포수로 주목받았다. 박세혁은 지난해 4월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투수 김대유의 공에 얼굴을 맞고 안와 골절상 부상을 당했다. 이후 공·수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그의 시장가치가 하락한 이유다. 그러나 박세혁은 2할 7~8푼의 타율, 3할 7~8푼의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박세혁은 계약 뒤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뛰겠다. 2023시즌 NC의 가을 야구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고참 선수로서 잘 준비해 새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이뤄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세혁이 행선지를 전하며 이번 스토브리그 '포수 전쟁'도 마무리됐다. FA 자격을 얻은 빅4(양의지·박동원·유강남·박세혁) 모두 새 팀을 찾았다. 이들과 계약한 4개 구단은 총 343억원을 투자했다. 보상금까지 더하면 370억원이 넘는 돈이 '포수 전쟁'에 지출됐다. 롯데는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5년(2018~2022시즌) 동안 새 안방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기간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는 유강남을 영입했다. 포수가 육성만으로 주전급 자원을 만들기 어려운 포지션이라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다. 포수 몸값은 금값이 됐다. 한편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입대하며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 KT 위즈는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했다. 김상수는 개인 두 번째 FA 계약에서 삼성과 재계약(3년 18억원) 한 첫 번째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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