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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마틴 끝내기·손아섭 2300안타' 78분 우천 중단 버틴 NC의 역전 승리

NC 다이노스가 9회 제이슨 마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NC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를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32승 25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다시 3위에 올랐다. 반면 전날 승리했던 두산은 27패(29승 1무)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이날 양 팀의 선발은 모두 최근 기세가 좋았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8승을 노렸고, NC는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호투하던 최성영이 나섰다. 두 투수의 시즌 최고 구속은 10㎞/h 이상 차이가 났지만, 기세는 비등했다.그러나 두 투수 모두 이날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성영이 먼저 흔들렸다. 최성영은 2회 두산 외야수 김대한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빠른 발과 타격을 겸비한 김대한은 1사 1루 상황에서 3루타로 최성영에게 선취점을 가져왔고, 후속 타자 박계범의 유격수 땅볼 때 지체 없이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팀 득점에도 일조했다.NC는 대포로 반격했다. NC는 2-0으로 뒤처지던 3회 말 선두 타자 김주원이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알칸타라의 포크볼 실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타구로 만들었다. 두산이 박계범의 적시 2루타로 달아난 4회 역시 NC의 대포가 바로 반격했다. 4회 말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알칸타라의 초구 150㎞/h 직구를 통타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2사 후 도태훈과 박세혁의 연속 2루타가 터져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의 장군 멍군은 계속됐다. 5회 두산이 먼저 한 점을 냈다. 선발 최성영이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고, 구원 등판한 조민석이 피안타 없이 이닝은 막았으나 막판 폭투로 결국 실점했다.두산이 4-3 리드를 지키는 듯 했지만, 7회 변수가 터졌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는 78분 동안 일시 중단됐다. 필승조 이영하를 올렸다가 무사 1·3루 상황이 됐던 두산은 비가 그치자 어깨가 식은 그 대신 정철원을 등판시켰다. 그는 첫 타자 서호철을 3루 땅볼로 막았지만, 후속 타자 박민우가 빗맞은 안타로 다시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다.두산은 리드를 되찾기 위해 출루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 초 흔들리는 NC 김시훈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호의 파울 플라이, 김대한의 루킹 삼진, 이유찬의 3루수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이어 9회 초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삼진만 두 개를 당했다.결국 뒷심에서 NC가 두산을 눌렀다. 이날 7회 말 타석에서 개인 통산 2300안타(역대 3번째)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서호철의 번트 때 홍건희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두산은 박민우를 거르고 만루책으로 나섰지만, 후속 타자 마틴의 타구가 2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돼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마무리됐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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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홈런 2방' 흔들 알칸타라...'8승 요건' 충족, QS는 실패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홈런 두 방을 허용하고도 시즌 8승 요건을 채웠다.알칸타라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까지 지켜낸 그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책임 주자 두 명을 남기고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8승(3패)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로 소폭 올랐으나 1점대 사수에는 성공했다.지난 2019년과 2020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도 두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13일까지 12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NC 에릭 페디와 함께 투수 골든글러브와 다승·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경쟁 중이었다.알칸타라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적인 투구다. 공격적인 투구로 볼 카운트를 선점, 빠르게 타자들을 잡아낸 게 긴 이닝 소화로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9차례를 기록했고, 76과 3분의 1이닝으로 이닝 부문 3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알칸타라의 장점은 14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회 총 투구 수는 10구. 서호철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도 경제적인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민우와 5구까지 갔을 뿐 나머지 세 타자는 단 2구 안에 승부를 봤다. 2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태훈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박석민(1구) 김성욱(2구) 박세혁(4구) 상대로 모두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공격적인 투구 덕에 데미지가 적었다.다만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고, 결국 연달아 실점이 터졌다. 알칸타라는 3회 선두 타자 김재원에게 솔로 홈런으로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 장타 억제에 완전히 실패했다.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한 점을 추격하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2사 후 다시 장타 2개가 연속으로 나왔다.앞서 끈질기게 알칸타라를 상대했던 도태훈은 1사 후 볼 3개를 골라내는 등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결국 우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이었다. 도태훈이 차린 밥상은 3년 전 알칸타라와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박세혁이 받았다. 박세혁 역시 눈에 익었던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공략, 도태훈이 쳤던 곳과 비슷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동점 2루타를 기록했다. 위기에도 알칸타라는 퀄리티스타트를 노렸다. 5회를 공격적인 투구로 마무리한 덕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마틴과 박석민을 빠르게 잡아 아웃 카운트 2개를 가져갔다. 그러나 마지막 한 타자는 끝내 잡지 못했다. 김성욱을 상대로 9구 승부까지 가는 끝에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도태훈에게는 직구 스트라이크를 꽂는 데 실패해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투구 수 108구. 결국 두산은 알칸타라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책임 주자 두 명이 남았지만, 두산은 추가 실점을 막는 데 성공했다.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을 상대로 역시 지난해까지 배터리를 이뤘던 이영하가 등판, 슬라이더로 그를 잡아내 6회를 마무리했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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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능 되찾은 최원준 “도망가다 맞느니 S존 공격할래요”

부진했던 모습이 온데간데없다. 후반기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이 3년 연속 10승을 정조준한다. 최원준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웃 카운트 한 개가 부족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의 시즌 7승. 최원준은 두산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내 투수다. 2020년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1로 데뷔 첫 두 자리 승수를 올린 그는 2021년에도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출발도 좋았지만, 여름 들어 조금 흔들렸다. 6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6.00에 그쳤다. 이후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지난달 14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했다. 다소 멀어 보였던 3년 연속 10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승리 과정이 쉽진 않았다. 여름 장마와 태풍이 찾아오면서 등판일이 계속 밀렸던 탓이다. 3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원준은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등판 일정이 계속 미뤄져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다. 그래서 선제점을 내줬다"며 "포수 박세혁 형이 '오늘은 네 공이 좋지 않지만, (선발 투수니까) 버텨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최대한 버텨냈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지난 대구 경기에서 구자욱(삼성) 형한테 슬라이더를 실투해 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공격 루트를 극대화했고, 직구를 더 많이 쓰려 했는데 통한 것 같다”고 했다. 우연히 벌어진 경기 중 해프닝도 최원준의 호투에 힘이 됐다. 이날 3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최원준은 호세 피렐라에게 직구를 던지다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배트의 노브 부분에 맞은 공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최원준과 내야진이 병살 플레이를 처리한 후 인플레이를 주장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진은 공이 피렐라의 손과 배트에 함께 맞았다고 판단, 사구로 판정했다. 병살타가 날아갔지만, 오히려 도움이 됐다. 최원준은 "당시 좀 힘들 때였다. 감독님이 내가 지친 걸 아셨는지는 모르지만, (판정에 항의하는 동안) 시간을 얻어 힘이 됐다"며 웃었다. 최원준은 “김태형 감독님이 '네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았다. 후반기에는 잘 이끌어보겠다"며 "전반기 피홈런이 많아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보니 성적이 안 좋았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후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서 맞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바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생각했더니 잘 되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팀이 계속 이겼으면 하고, 이기는 상황에서 내려오고 싶다. (4·5선발인) 곽빈과 이영하가 최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나와 로버트 스탁, 브랜든 와델이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어린 선수들도 분위기를 타서 잘할 테니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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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박성한 역전 2타점 적시타' SSG, 두산 꺾고 8연승 질주

이젠 '타격 기계'의 반열에 올랐다. 박성한(24·SSG 랜더스)이 2경기 연속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돼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회 에이스 윌머 폰트가 홈런 두 방에 4실점을 내주고 출발했지만, 한 점씩 추격해간 끝에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질주, 시즌 59승 3무 26패를 기록한 SSG는 2위 키움과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분위기를 먼저 가져간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말 대포 두 방으로 폰트를 공략했다. 행운이 먼저 따랐다. 1사 후 2번 타자였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폰트의 직구를 밀어 쳤다. 타구는 강하지 않았지만, 절묘하게 3-유 간으로 흘러갔다. 유격수 박성한이 빠르게 쫓아가 포구에는 성공했지만, 1루에 던지지 못하고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가 나가자 대포가 터졌다. 2사 후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폰트가 던진 초구 시속 155㎞ 직구가 높은 존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공략,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두산은 후속 허경민의 실책, 박세혁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자칫 승기가 그대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SSG 타선은 끈질기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실점 직후인 2회 초에는 전의산이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곽빈이 던진 시속 134㎞ 포크볼이 높은 존으로 몰려 들어오자 이를 공략, 비거리 115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의 예기치 못한 위기도 승패의 변수로 작용했다. 이날 2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두산 선발 곽빈은 3회 초 첫 타자 이재원이 친 정면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반격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 통산 1800번째 경기(역대 28번째)에 출장했던 김강민은 4회 김명신이 포크볼을 한가운데 실투로 던지자 공략,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5회 초 SSG의 '영 코어'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1루 기회를 만든 SSG는 최지훈이 이현승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이현승을 내리고 이날 불펜 투구를 예고했던 이영하를 올렸지만,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영하는 첫 타자 최정을 사구로 내보낸 후 한유섬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내며 2사 상황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박성한과 4구 승부에서 시속 151㎞ 직구가 몰렸고, 이를 기다리던 박성한이 이를 강하게 잡아당겨 1-2루 간을 뚫는 2타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틀 전 11회 연장 승부에서 땅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던 그의 장기인 콘택트가 다시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선발 폰트가 1회 실점 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은 SSG는 불펜진으로 남은 이닝 승리를 지켜냈다. 김택형(1이닝 무실점)과 노경은(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전반기까지 선발로 호투했던 노경은은 이날 등판으로 지난 2012년 5월 2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708일 만에 홀드를 챙겼다. 한 점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15호 세이브(11홀드)를 거뒀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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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장마에 가리지 못한 승부... 롯데-두산 3-3 콜드 게임 무승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비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시즌 10차전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종료됐다. 3-3 동점이던 8회 초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재개되지 않으면서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선취 득점은 홈팀 롯데였다. 롯데는 선두 타자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유격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황성빈이 10구 승부 끝에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전준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2회 초 1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승호의 진루타로 2사 2·3루를 만든 두산은 박계범의 3루수 옆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3회 초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도 쉽사리 지지 않았다. 롯데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승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친 타구를 중견수 안권수가 쫓았지만, 그의 글러브가 공에 닿지 못하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쉽게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적시타 없이 한 점을 추격했다. 경기는 5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 말 선두 타자 정보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롯데는 박승욱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취 득점과 1타점 땅볼을 기록했던 안치홍이 다시 나섰다. 안치홍은 이영하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게 던진 시속 148㎞ 직구를 공략,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두산 이영하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롯데 글렌 스파크맨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두 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최준용이, 두산은 정철원이 등판해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8회 초 구승민이 등판해 양찬열에게 볼넷,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1루수 땅볼을 기록했으나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경기 중반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우산과 우비를 쓰고 전광판에 등장한 최준용의 노래 영상과 함께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빗줄기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후 8시 53분 중단된 경기는 결국 오후 9시 25분 콜드 게임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시즌 11차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은 곽빈,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예고됐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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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한 이닝 9득점·양찬열 데뷔 쐐기포' 두산, SSG 16-2 완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타선이 대폭발하며 주중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6-2로 승리했다. 홈런포 두 방으로 역전과 쐐기 득점을 거뒀고, 6회에만 대거 9득점을 추가해 SSG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취점은 SSG가 차지했다. 2회 말 1사 후 전의산이 큰 바운드의 내야 안타로 살아나간 후 하재훈의 안타로 기회를 이은 SSG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바로 반격했다. 이날 두산 타선의 주인공은 4번 타자 김재환과 '예비군' 양찬열이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역전 홈런을 날린 해결사였다. 그는 3회 초 양찬열의 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 때 선발 이건욱의 체인지업이 허리 높이로 들어오자 공략해 우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환이 가져온 승기의 쐐기는 양찬열이 박았다. 지난 5월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 육성 선수로 뛰다 이날 1군에 올라왔던 양찬열은 첫 경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김재환의 홈런까지 연결했던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접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초 SSG의 두 번째 투수 장지훈이 체인지업을 2구 연속 던지자 높이 들어온 실투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굳힌 두산은 만족하지 않고 6회 SSG 마운드를 폭격했다. SSG가 세 번째 투수로 파이어볼러 김주온을 올렸지만, 두산은 강승호-박세혁-김재호가 3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SSG가 다시 좌완 투수 한두솔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두산은 박계범의 희생 플라이, 양찬열의 적시 2루타, 안권수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달아났다. 양찬열은 이 안타로 이날 경기 3안타 3타점 째를 기록,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부족한 대활약을 남겼다. 두산은 이어 양석환과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했고, 다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내야안타로 9득점 이닝을 완성했다. 이어 7회에는 땅볼로 나간 안권수가 양석환의 적시타 때 득점해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 7호 기록이자 두산의 시즌 2호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영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선발로 등판했던 이영하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투로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2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은 있었지만, 시즌 첫 무사사구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해 SS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이영하의 호투로 불펜진을 아낀 두산은 베테랑 임창민이 8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6.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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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태형 감독 "힘든 경기, 김민혁이 잘해줬다"

"힘든 경기였다. 김민혁이 잘 잡더라. 정면승부한 것이 통했다." 전날 혈전을 벌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양 팀은 9-9 무승부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무너지면서 2회 1-8로 뒤쳐졌지만, 타선이 두 차례 빅 이닝을 만들어 추격, 8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진이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주전 포수 박세혁이 교체, 백업 포수 박유연이 부상으로 안방이 흔들릴 뻔 했지만, 동성중 시절까지 포수를 봤던 1루수 김민혁이 마스크를 쓰고 포수 역할을 해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고 떠올리면서 "김민혁이 잘했다. 잘 잡더라. 투수들이 낮게 던지면 안 되니까 정면 승부한 게 통한 것 같다"고 했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이 조언해줬냐고 묻자 그는 "내가 민혁이한테 팁을 얘기할 위치는 아니지 않나.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라며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시즌 평균자책점 1.71로 호투 중인 김명신에 대해 "계속 중요한 상황에서 쓰고 있다. 그만큼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믿고 쓰고 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제구력을 유지한 채 호투하고 있다. 작년에는 명신이를 추격조로 썼는데 지금은 필승조로 던져줄 선수가 명신이나 정철원, 홍건희 정도만 있다. 명신이가 앞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활약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과 페르난데스가 살아나고 있다. 중심 타자들이 안타를 쳐야 팀에 힘이 살아난다"면서도 "페르난데스는 어제 안타는 나왔지만 오른쪽 방향(당겨친 방향)으로 큰 타구가 나와야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준다. 그래도 장타를 바라는 건 아니니 어제 좋은 감이 유지되길 기대하겠다"고 했다. 전날 7번 타자로 내려갔던 페르난데스는 2차전에서 다시 2번 타자로 출전한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8 16:23
프로야구

'키움 대파' 김태형 감독 "이영하, 선발 역할 확실히 했다"

두산 베어스가 원정에서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9-0으로 승리하며 시즌 18승(14패)째를 따냈다. 이날 한화 이글스(11승 22패)를 꺾은 2위 LG 트윈스(19승 14패)와 게임 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3번 강승호가 5타수 4안타 2타점, 6번 박세혁이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이)영하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선발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며 "포수 박세혁도 투수 리드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강승호도 제 역할을 해줬다. 중요한 상황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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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7이닝 괴력투+강승호 4안타' 두산, 키움 대파

두산 베어스가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9-0으로 승리하며 시즌 18승(14패)째를 따냈다. 반면 키움은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6패(17승)째를 당해 6위 KIA 타이거즈(16승 16패)에 0.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1회 초 득점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회부터 두 팀의 승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산 선발 이영하(7이닝 무실점)와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6이닝 3실점)가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두산은 6회 초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강승호, 2사 후 허경민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세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7회 초 2사 후 안권수의 볼넷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강승호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8회 초에는 안타 3개와 볼넷 4개,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해 추격 사정권을 벗어났다. 키움은 6회 말까지 팀 안타가 1개에 묶이는 등 4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했다. 마운드에선 사사구 8개로 자멸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3번 강승호가 5타수 4안타 2타점, 6번 박세혁이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애플러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무릎 꿇었다. 타선에선 시즌 첫 2번 타자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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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타선' 4경기 만에 QS 애플러, 빈손으로 떠났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승(1패) 달성엔 실패했다. 애플러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QS를 올렸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7회 초 장재영과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회 초가 위기였다. 애플러는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에 몰렸다. 허경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불을 끄는 듯했지만 박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첫 실점 했다. 하지만 2회부터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8타자 연속 범타 처리 후 4회 1사 후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신성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6회 초였다. 1사 후 강승호, 2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세혁에게 통한의 2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후속 신성현 범타 처리해 QS에 성공했지만, 팀 타선이 두산 선발 이영하에 꽁꽁 묶여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이날 애플러의 투구 수는 90개였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투심 패스트볼이 각각 15개와 28개. 커브(11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22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지만 노련한 두산 타자를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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