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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유섬 추격·강진성 쐐기' SSG, 키움에 9-5 역전승 [IS 고척]

SSG 랜더스가 한유섬의 2득점과 강진성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한 SSG는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주장 한유섬이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추격의 물꼬를 틔웠고, 최지훈도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도 2안타 1타점, 강진성도 쐐기 3루타를 쳐내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반면, 키움은 1번 타자 이형종과 4번 타자 이원석이 3타점을 합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형종은 추격의 솔로포 포함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기록하며 5출루에 성공했고, 이원석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가져왔지만 팀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면서 패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2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SSG는 상대 폭투와 강진성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키움은 3회 말 이형종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잡았다. 5회 키움이 빅이닝과 함께 점수를 뒤집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주형의 2루타와 이형종의 볼넷, 김혜성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키움은 이정후의 적시타와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 임지열의 병살타 득점으로 4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SSG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6회 초 한유섬과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혼신의 슬라이딩으로 홈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8회 4득점 빅이닝으로 단번에 점수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8회 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3루타로 물꼬를 튼 SSG는 한유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든 SSG는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SSG는 9회 박성한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진성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9-5로 승리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7.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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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찬스 3번→9타점 싹쓸이' KT, 선두 SSG에 10점 차 대승

KT 위즈가 박병호의 1회 만루포에 힘입어 1위 SSG 랜더스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KT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방문 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위 LG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병호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박병호는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가 2안타 3타점, 알포드가 2안타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반면,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불펜진에서도 세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강진성의 2점 홈런과 최지훈, 최주환, 최준우의 멀티안타는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초반부터 8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회 3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엔 김상수의 적시타에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장성우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회 4실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4회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후 두 타자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6회 말 2점을 더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강진성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8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7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SG는 7회 초 최주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가 8회 알포드의 3루타 및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정준영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한 뒤 9회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10점 차를 만들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3.06.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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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출신 강진성 내준 두산, '1차 지명' 김정우를 잠실로 불러들였다

두산 베어스가 1루수 강진성(30)을 내주고 오른손 투수 김정우(24)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두산은 25일 "SSG에 강진성을 내주고 김정우를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강진성은 지난 2020년 NC 다이노스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바 있는 1루수다. 당시 타율 0.309를 기록하며 NC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했고, 지난해를 앞두고 NC가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두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163으로 부진하며 1군 4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단 3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주전 1루수 양석환이 건재한 가운데 두산에서 기회를 잡기 힘들었다.두산은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사용하는 SSG에 강진성을 넘겨주고 대신 영건 김정우를 선택했다. 동산중-동산고 출신의 김정우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가 계약했던 오른손 투수다. 신장 1m83㎝ 87㎏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구사한다.1군 경험은 많지 않다. 통산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올해는 퓨처스(2군)리그에 14경기 등판했고, 2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 중이다. 두산 구단은 "군필 오른손 투수인 김정우가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1루-지명타자 자원이 많은 두산으로서는 중복 자원을 통해 불펜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주전 1루수 양석환 외에도 김민혁과 호세 로하스가 모두 1루 수비가 가능하다. 지명타자로도 김재환, 양의지 등에 대한 안배가 필요한 만큼 강진성의 자리가 많지 않았다.반면 불펜 운영에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홍건희, 정철원을 주축으로 시즌 초부터 박치국, 이병헌, 김명신 등 다양한 카드를 기용하고 있는 두산이지만, 불펜은 다다익선이다. 김정우는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를 구사하는 투수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 효과'를 얻어 1차 지명 출신의 잠재력을 터뜨린다면 중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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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얼룩진 명품 투수전...무의미했던 승패

개막전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는 순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도 에이스급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두산 베어스는 로버트 스탁. 양현종은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 스탁은 1.93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양현종은 승수가 없었고, 스탁은 2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6회까지 나란히 1점씩만 내줬다. 양현종은 넓어진 스트라이크존(S존)을 마음껏 활용하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3회 초 2사 1·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다른 이닝은 흠잡을 데 없었다. 스탁의 영점은 흔들렸다. 특히 2회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 공이 S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2회는 2사 1루에서 연속 4사구와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절묘한 슬라이더로 김도영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6회 2·3루 실점 위기에서도 한승혁을 삼진 처리했다. 7회는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종이 강진성-김재호-박세혁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반면, 100구에 다가선 채 마운드에 오른 스탁은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KIA 간판타자 나성범은 삼진 처리했지만, 이 승부에서 공 9개를 던지며 어깨 힘이 소진됐다. 후속 타자 최형우에게 던진 초구가 공략당하며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긴 균형이 깨졌다. 투수전은 품격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경기 양상은 이 경기 결과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일단 양현종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또 첫 승을 날렸다. 8회 초 셋업맨 장현식이 선두 타자 안재석에게 안타를 맞았고, 1루수 황대인이 대주자 조수행을 잡기 위해 시도한 장현식의 견제구를 놓치며 진루를 허용했다. 2사 뒤엔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장현식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은 두산 내야진도 무너졌다. 3-2로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임창민이 대타 이우성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임창민은 타자 류승현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미 1루 주자가 2루에 다가선 상황에서 굳이 송구했다. 공은 외야로 빠졌고, 주자는 3루까지 밟았다. 바뀐 투수 김강률은 타자 김도영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진 품격. 3-3 균형을 이룬 경기는 결코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 승부도 실책으로 갈렸다. 9회 초 2사 1·2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안타를 쳤는데, KIA 좌익수 이우성이 쇄도하며 공을 잡으려다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타구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제대로 송구만 이뤄졌다면, 홈에서 승부가 가능했다. 2루 주자 오재원은 무난히 홈을 밟았다. 두산이 4-3으로 이겼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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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직구는? 롯데 최준용!

직구(포심패스트볼)는 투수가 던지는 가장 빠른 공이다. 거의 모든 투수가 직구를 던지고, 모든 변화구는 직구가 좋아야 빛을 발한다. 그래서 직구는 투수의 기본이자 자존심이다.그렇다면 올해 KBO리그 투수들 중 최고의 직구를 던진 선수는 누구일까. 10개 구단 간판타자 30명에게 물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투수는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0). 올해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2년 차 신예 투수다. 최준용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10명에게 "최고의 직구"라는 평가를 받아 내로라하는 선배 투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불펜 투수인 최준용은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의 투수다. 그중 직구 구사 비율은 73.1%. KBO리그 전체 투수 평균(43.1%)보다 훨씬 비중이 크다. 반면 직구 피안타율은 0.237로 리그 평균(0.279)보다 월등히 좋다. 올해 타격왕과 홈런왕이 모두 최준용의 직구를 으뜸으로 꼽았다. 타율 1위 이정후(키움)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직구에 헛스윙을 잘 하지 않는데, 최준용의 직구에는 헛스윙한 기억이 많다”고 했다. 홈런 1위 최정(SSG)은 “구속이나 투구의 분당회전수(RPM) 등 객관적인 수치가 높기도 하고, 직접 체감한 구위도 무척 좋았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최준용의 ‘볼끝’에 많은 선배 타자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한유섬(SSG)은 “종속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묵직하다”고 했고, 유강남(LG)은 “마지막 순간 눈앞에서 떠오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정은원(한화)과 이용규(키움)도 “볼끝이 가장 좋은 투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뿐만 아니다. 박경수(KT)는 “타석에서 직접 봤을 때 더 위력적인 느낌을 받는 투수”라고 했다. 하주석(한화)은 “원래 스피드(평균 시속 146.5㎞)도 빠르지만, 구속이 비슷한 다른 투수들의 직구보다 치기 까다롭다”고 했다. 최주환(SSG)은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아 더 위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올해 20홀드를 올린 최준용은 특히 후반기 29경기에서 13홀드(평균자책점 1.86)로 더 강해졌다.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LG 필승 불펜 정우영(5표)과 마무리 투수 고우석(4표)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드물게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는 장신(1m93㎝) 사이드암 투수다. 양의지(NC)는 정우영의 직구를 첫손가락에 꼽으면서 “공이 ‘장난 아니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박찬호(KIA)는 “직구인데도 공이 춤을 추는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매우 빠르다”고 감탄했고, 양석환(두산 베어스)은 “직구가 직구처럼 보이지 않는다. 움직임이 가장 좋다”고 했다.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인 고우석은 올해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강진성(NC)은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알고도 (타격 타이밍이) 늦는다. (공이 낮게 날아들어) 포수가 블로킹할 거라고 생각한 순간 (떠오르는 것처럼)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다”고 했다. 김혜성(키움)과 정수빈(두산)은 “공의 힘과 볼끝이 좋아 치기 어려운 직구를 던진다”고 했고, 허경민(두산)은 “체격이 작은데도 공을 때리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다”고 증언했다.NC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와 키움 강속구 투수 안우진은 2표씩 얻었다. 황대인(KIA)은 “상대해 본 투수 중 파슨스의 구위가 가장 좋다. 땅으로 오는 공 같은데 스트라이크가 되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것 같은데 하이볼이 된다”고 했다. 안우진에게 표를 던진 오지환(LG)은 “공의 회전수가 확실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 외에도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 홍건희(이상 두산)와 김범수(한화) 박종훈(SSG) 앤드류 수아레즈(LG)가 한 표씩 얻었다. 배영은·배중현·이형석·안희수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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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연승 숨은 공신, '철벽 1루수' 강백호

프로야구 KT 위즈의 중심 타자 강백호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백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3차전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2차전에서 강백호는 불방망이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5타수 5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출루 타이기록인 8연속 출루(종전 2020년 김재호)를 달성했다. 반면 3차전에서는 1회 초부터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등 좀처럼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달랐다. 위기마다 호수비를 보여주며 1루 베이스를 막아서는 철벽으로 변신했다. 시리즈 내내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지난 15일 2차전에서는 2회 초 김인태의 안타성 타구를 앞에서 포구해 2루로 던져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어 7회 초 다시 한번 김인태의 타구를 포구해 1루를 밟고 2루로 던져 노련하게 리버스 병살타를 만들었다. 2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2루수 박경수나 3루수 황재균 등 노련한 선배들에 묻혔지만, 숨겨진 수비 공신이었다. 호수비 행진은 3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회 찾아온 첫 실점 위기를 수비로 막아냈다. 강백호는 2회 말 2사 1·2루 실점 위기 때 박세혁이 친 안타성 강습 타구를 정면에서 잡아냈다. 라인드라이브로 빠르게 날아가던 타구였지만, 바운드도 없이 타구 위치에서 대기하던 강백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4회 말에도 다시 한번 아웃카운트를 벌어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있던 강승호가 밀어친 파울 타구가 1루 더그아웃 옆을 향했다. 안전 펜스 너머로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강백호는 끝까지 쫓았다. 펜스 앞에 도착해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강백호는 뛰어 팔을 뻗어 타구를 포구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로 바꿨다. 정규시즌과 180도 달라진 수비 집중력을 시리즈 내내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강백호지만, 수비에서는 달랐다. 실책 19개로 1루수 중 압도적 1위(2위 강진성 13개)였다. 반면 KS에서는 단단히 준비해왔다. 이강철 KT 감독도 3차전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백호에 대해 "본인도 수비에 대해 많이 생각한 듯하다. 수비 집중력이 좋아졌다”며 “수비 집중력이 타격으로도 연결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차승윤 기자 2021.1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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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양의지 3타점·루친스키 7승' NC, KT 꺾고 3연패 탈출

NC가 시즌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를 9-1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4월 29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온 목요일 연승 기록을 '7'까지 이어가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30승 1무 28패. 반면 최근 6연승, 원정 3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KT는 시즌 24패(33승)째를 당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0-0으로 맞선 3회 초 신인 권동진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2구째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0m. 5회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NC는 6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이명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1, 2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3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1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8회 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양의지의 안타, 애런 알테어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노진혁의 2타점 2루타, 강진성의 적시타에 이어 이재율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쐐기를 박았다. 이날 NC는 루친스키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용찬은 'NC 데뷔전'에서 홀드를 올렸다. 타선에선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데스파이네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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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파슨스 10K-노진혁 2타점' NC, KIA전 4연승 질주

NC가 KIA전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전을 5-2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19승(1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열린 광주 원정 3연전 스윕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해 KIA전 연승을 '4'까지 늘렸다. 반면 KIA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19패(15승)째를 당했다. KIA는 1회 초 득점했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난조를 틈타 1회부터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선 김민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0으로 앞서갔다. 2회 말 1사 2, 3루. 3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모두 날린 NC는 4회 말 추격했다. 박석민과 강진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이어 노진혁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1사 2, 3루에서 최승민이 투수 땅볼, 2사 후 박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의 저력은 대단했다. 7회 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안타 2개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2-2 동점. 1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 때 홈으로 뛰던 2루 주자 권희동이 아웃돼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그러나 양의지와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강진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로 역전했다. 이어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뒷심이 부족했다. 8회와 9회 득점하지 못하며 백기를 들었다. NC는 파슨스가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7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최금강이 약 4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6번 강진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7번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지만, 불펜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4 22:26
야구

[IS 대구] '김지찬 3루타·김성윤 홈런' 삼성, 이틀 연속 NC 제압

삼성이 이틀 연속 NC를 꺾었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전(4-2)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며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NC는 경기 막판 불펜이 흔들리며 무릎을 꿇었다. 선제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3회 초 1사 후 도태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찬형과 교체됐다. 노진혁의 안타로 1사 1, 3루. 이어 강진성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했고 삼성 포수 김민수가 2루 송구한 틈을 타 김찬형이 홈을 파고들었다. 2사 3루에선 권희동의 적시타까지 나와 2-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4회 말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이성규와 강한울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김헌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이성곤 타석에서 상대 폭투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 이학주 타석에서 NC 불펜 박정수가 보크를 범해 첫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7회 말 역전했다. 1-2로 뒤진 7회 말 2사 후 송준석이 우익수 방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응민의 3루수 방면 짧은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2-2.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 말 무사 2, 3루에선 최영진의 쐐기 적시타까지 터져 NC 불펜진을 무너트렸다. 9회 말 2사 1루에선 김성윤이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벤 라이블리는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타선에선 김지찬이 4타수 1안타 1타점, 김성윤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김영규가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불펜이 6실점했다. 특히 박정수(2이닝 1실점), 문경찬(1이닝 2실점)이 흔들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아직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리는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오늘 (김)지찬이의 호수비 등 수비수들의 디펜스가 좋았다, 미리 준비한 게 나와서 고무적이다. 연습경기여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니 선수들도 더 자신 있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10 16:39
야구

[IS 돋보기] 세 번의 위기 넘긴 NC, 단번에 플렉센을 공략했다

세 번의 위기를 넘긴 NC.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단번에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26)을 무너트렸다. NC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을 5-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6, 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창단 첫 KS 우승과 통합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NC 타선은 4회 말 2사까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 퍼펙트로 끌려갔다. 공격을 풀어내야 하는 1번 타자 박민우가 1회와 4회, 연속 타석 삼진으로 물러날 정도였다. 플렉센 구위에 꽁꽁 묶였다. 반면 마운드는 불안했다. 선발 구창모가 1회 말 무사 1루, 2회 말 1사 2, 3루에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0-0으로 맞선 3회 말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로 주자가 쌓였다. 그러나 김재환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세 번의 위기를 모두 노련하게 넘겼다. NC는 4회 말 2사 후 나성범이 이날 경기 첫 번째 팀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진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5회 말 1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중전 적시타로 플렉센에 흠집을 냈다. 6회 말에는 1사 후 나성범의 안타 이후 양의지의 투런 홈런으로 플렉센을 공략했다. 경기 초반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플렉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NC는 플렉센이 강판당한 7회 두산 불펜을 흔들면 2점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 퍼펙트로 끌려가던 무기력한 타선의 모습이 아니었다. 선발 구창모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버텨준 덕분에 중후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위기 뒤엔 찬스였고 NC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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