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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의 해피엔드’ 시청률 2.9% 종영…장나라, 먹먹한 여운

‘나의 해피엔드’가 인생의 행복에 대해 되새겨보는 진정한 해피엔드를 그려내며 먹먹한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지난 25일(일)에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나의 해피엔드’ 최종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자신의 양극성 장애를 심화시켜온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한 걸음 나아간 가운데 권윤진(소이현)이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두 여자의 운명적인 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먼저 서재원은 권윤진이 데려간 딸 허아린(최소율)을 애타게 찾아다녔고 반면 권윤진은 허아린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신이 원했던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이어 권윤진은 서재원에게 전화해 허아린을 집에 데려다놨다고 알렸고, 딸을 만난 서재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그 뒤 경찰서를 찾아가던 권윤진은 급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고 15살부터 함께 했던 서재원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이후 회사를 정상화시켜놓은 서재원은 임직원들에게 그간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사과, 사임한다는 메일을 남기고 윤테오(이기택)에게 대표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홀로 떠난 서재원은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엄마 정미향(강지은)의 환시를 만났고, 어릴 적 자신을 죽이려 했던 순간에 대한 마음 속 원망과 슬픔을 풀어냈다. 엄마랑 행복하게 사는 게 내가 바라는 전부였다며 서재원은 통곡했고, 환시의 엄마는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행복하게 살 것을 당부했다. 엄마와의 응어리를 스스로 푼 서재원은 허아린에게 힘들게 허순영(손호준)의 죽음에 대해 설명한 뒤 납골당을 찾아 눈물로 허순영과 인사를 나눴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남태주(박호산)는 오형사(김수진)에게 출소 기념으로 등산화를 받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서재원은 서창석(김홍파), 허아린과 함께 평범하고 따스한 일상을 보냈다. 서재원은 애절한 일편단심으로 항상 곁을 지켜온 윤테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윤테오는 “내 마음 밀어내지만 말아요”라며 고백을 건넸다. 서재원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겠어?”라며 열린 마음을 내비쳤고, 윤테오는 “당연히 기다릴 수 있죠”라며 기뻐했다.1년이 지난 후 서재원은 환시로 보이던 정신과 의사 조수경(임선우)을 직접 만나 지나온 일들에 대해 털어놨고 조수경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해냈다는 칭찬을 받은 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 받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재원은 서창석, 허아린과 바닷가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이제야 알 거 같아. 인생에 해피엔딩은 없다는 걸. 난 그저 반복되는 하루를 잘 살아내면 되는 거겠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고 읊조려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진정한 행복을 찾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안긴 ‘나의 해피엔드’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장나라-손호준-소이현 등 파격 연기 변신 성공한 배우들의 열연‘나의 해피엔드’에서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내공 깊고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나라는 양극성 장애로 인한 불안과 공포, 혼란과 두려움에 흔들리는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마침내 진실과 행복을 찾게 된 서재원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손호준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다정한 사랑꾼부터 전혀 다른 ‘극과 극’ 쌍둥이 1인 2역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허순영 역을 탁월하게 표현, 호평을 받았다. 소이현은 절친을 향한 열등감과 질투로 인해 극악무도한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빌드업해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은 권윤진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기택은 극 초반 의심을 자아내는 미묘한 매력과 서재원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굳건하게 드러낸 흑기사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홍파는 의붓딸 서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자상하고 인자한 계부 서창석 역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박호산은 파란만장한 사연을 지닌 남태주 역으로 긴장감과 위태로움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명연기를 선사했다.◆디테일한 심리 묘사, 감각적인 미장센…조수원 감독의 연출력‘나의 해피엔드’는 불안과 혼란 등 심연에서 끌어올려진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조수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몰입시켰다. 조수원 감독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는가 하면 속도감 있는 역동적인 장면에서는 다채로운 카메라 워킹으로 스펙터클함을 분출,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조수원 감독은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의 공포와 두려움, 의심에 사로잡힌 심리적인 혼란부터 남편 허순영 사망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밀하게 복수에 나선 강단 있는 흑화까지 한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예술적인 미장센으로 완성했다. 또한 스릴러적인 요소를 배가시킨 미술 작품과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한 세트, 아름다운 풍경을 멋들어지게 담아낸 배경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드라마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고퀄리티 감수성’을 제대로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양극성 장애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공감 스토리‘나의 해피엔드’는 서재원과 다양한 관계성에 놓인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촘촘하게 이어지며 형성된 쾌속 극적 서사가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맛보게 했다. 한순간에 무너진 행복을 되찾기 위해 두려워서 꺼내 볼 수 없던 아픔을 마주하는 용기를 이끈 서재원의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을 통해 정신 질환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다수의 누구나 정신 질환을 경험할 수 있음을 다루고, 절망을 이겨내는 서재원에게 투영되어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가슴 뭉근한 여운을 선사했다.제작진은 “그동안 열정과 투혼, 애정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완성해준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 더불어 애틋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나의 해피엔드’가 시청자분들의 가슴 한 구석을 따뜻하게 물들인 소중한 드라마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각별한 소망을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13:49
연예일반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소이현 살벌한 대립…시청률 2.3%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소이현이 돌이킬 수 없는 살벌한 대립을 벌였다.1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을 살해한 권영익(김명수)의 범행을 밝혔지만 더욱 악랄하게 빌드업한 권윤진(소이현)이 독기로 폭주하면서 섬뜩함을 자아냈다.납치된 서재원은 눈앞에 나타난 권영익을 보자마자 “역시 당신이었어. 권영익”이라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권영익은 “허순영의 죽음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면 믿어주겠니? 그건 사고였어”라며 변명을 늘어놨다. 허순영을 죽인 범인이 권영익이란 것을 확인한 서재원은 “권윤진 잘못 덮으려고. 당신 출세 때문에 순영씨를 죽인 거잖아”라고 비통한 눈물을 흘렸고, 흥분한 권영익은 “허순영은 니가 죽게 만든 거야”라고 떠넘기며 서재원의 입에 농약을 부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거센 저항을 하던 서재원이 기절한 순간 윤테오(이기택)가 나타났고, 놀란 권영익과 권영익의 하수인 윤제(황윤제)는 도주했다.반면 권윤진은 권영익을 기다리다가 맞이한 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오신 거예요?”라며 책망하듯 비웃었고, 이때 나타난 권영익의 변호사는 권윤진에게 모든 것을 상속한다는 유언장을 건넸다. 권윤진은 “당연히 저한테 오는 게 순리죠. 쓸모를 다하신 거예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딸에게 뒤통수를 맞은 권영익은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 사이 병원에서 깨어난 서재원은 윤테오와 함께 납치 당시 권영익이 자백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확인했다. 앞서 서재원은 납치될 것을 예상하고 자신이 입은 옷의 단추에 카메라를 심어놨던 것. 이어 서재원과 윤테오는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드러내는 오수진 형사(김수진)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고민했다.그런 가운데 권영익은 국정 감사에 출석해 질의응답을 받던 중 위원장으로부터 “얼마 전 서재원 사건에 대한 범인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라는 말을 듣자 강하게 부인했지만, 서재원이 증인으로 등장해 권영익 장관이 납치 사건의 범인이라고 단호하게 발언하면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서재원은 단추 카메라로 촬영한 권영익의 동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했고, 권영익은 조작된 영상이라며 항변했지만 들이닥친 오형사는 권영익을 ‘서재원 납치 및 허순영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체포된 권영익은 허순영 살인 사건과 서재원 납치 사건, 백승규 추락 사건 등 모든 사건이 권윤진 때문이냐는 오형사의 질문에 “다 제가 한 겁니다”라고는 입을 닫았다. 그 사이 서재원과 윤테오는 권영익의 하수인 윤제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며 조사에 들어갔고, 서재원은 과거 회사에서 권윤진과 윤제가 만났던 장면을 떠올린 후 허순영 살해 현장에 권윤진이 있었다는 것을 추리해냈다.이후 권윤진이 갑자기 서재원을 방문하면서 두 사람은 살벌한 공방전을 벌였다. 서재원은 “7년 전 일로 여태껏 니가 저질렀던 모든 일에서 빠져나갈 생각하지 마”라고 분노를 억누르며 일침을 놨고, 권윤진은 “역시 넌 참 뻔뻔해. 7년 전 호텔에서 그 인간하고 널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난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는데”라고 반격했다. 서재원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응수했지만, 권윤진은 “니가 먼저 내 소중한 걸 빼앗아 갔으니까 나도 똑같이 했을 뿐이야”라며 당당하게 우겼다. 이에 서재원은 “순영씨 현장에 너도 있었잖아”라고 권윤진의 악행을 파악했음을 드러낸 후 “넌 니가 이겼다고 생각하지”라는 권윤진에게 “사람이 죽었어. 이기고 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며 울부짖었지만, 권윤진은 “니가 아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 이번에도 기대해”라고 가버려 서재원의 분노를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서재원과 윤테오는 백승규(오현중)를 몰래 옮겨놓은 안전가옥 앞에 몰려있는 구급차와 경찰차를 보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윤테오가 뛰어 들어간 순간, 백승규의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나왔고 윤테오는 충격에 빠진 서재원을 붙잡고 진정시켰다. 심지어 바로 그때 피 칠갑을 한 권윤진이 안전가옥에서 비틀비틀 걸어 나오는 장면이 펼쳐진 것. 가련하게 몸을 떠는 권윤진과 경악한 채 굳어버린 서재원이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소름 광기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거센 파란을 점쳐지게 했다.한편 ‘나의 해피엔드’ 14회는 1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8 14:23
예능

'스캉스' 예지원→소유, 오감만족 스위트룸 도장 깨기 in 부산

'스캉스'가 오감 만족의 진정한 힐링 여행을 선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 2회에는 해운대 오션뷰 명당을 자랑하는 부산 'P' 호텔의 에메랄드 스위트룸부터 최상위 하이엔드(High And) 객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는 잠들지 않는 여름의 도시 ‘부산’을 찾아 두 번째 스위트룸 도장 깨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스위트룸 체험에 앞서 특별 게스트 방문 소식을 전해 들은 네 사람은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이내 그룹 씨스타 출신 보라가 등장하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게스트 보라의 등장과 동시에 그녀가 직접 선정하는 최고의 여행 친구, '스캉스 메이트' 게임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 올렸다. 곧이어 'P' 호텔 15층에 위치한 에메랄드 스위트룸으로 들어선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 그리고 보라는 환상적인 오션뷰는 물론 고급스러움의 끝판왕을 자랑하는 룸의 분위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뉴욕 가이아 스튜디오의 유명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부터 월드 스타 가수 싸이까지, 남다른 투숙객 클래스를 전해 들은 다섯 멤버는 시종일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스위트룸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꿀팁까지 전수받은 멤버들은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의 취향을 저격한 스위트룸에서 상황극에 심취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투숙객 정보가 철저히 보안에 부쳐질 만큼 최상급인 하이엔드(High And) 객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으로 향한 '스캉스' 멤버들과 보라는 갤러리에 온 듯 중후한 품격이 가득한 내부에 돌고래 함성을 내질렀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을 본 소유가 "저는 (다이아몬드 객실이) 안정감이 느껴져서 더 좋다"라며 최상급 룸에 묵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같은 마음이었던 멤버들과 보라의 눈치싸움이 시작되며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예능 대장' 김종민이 스위트룸을 급습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소유는 방송 심의에 걸릴 뻔한 멘트를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최고급 호텔 요리와 로컬 맛집을 건 치열한 접전 속에 'ㅊㅍ' 카드를 찾은 예지원, 소이현, 손담비는 호텔 철판 요리를, 'ㅁㅊ' 카드를 찾은 소유, 보라, 김종민은 막창집으로 향했다.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철판 코스 요리는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고, 20년 입소문의 내공이 살아있는 막창의 비주얼은 안방극장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밖에도 이들이 솔직하게 밝히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민의 연애 점괘에 보라는 "결혼은 꼭 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반면 딘딘은 어떠냐고 묻는 김종민에 소유는 "갑자기? 단 한 번도 1초도 생각해본적 없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렇듯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 그리고 게스트 보라, 김종민이 함께한 부산 'P' 호텔에서 하루는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파라다이스의 세계로 안내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부산 '스캉스'는 매주 월요일 MBN에서 오후 11시, ENA PLAY에서 오후 10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31 16:23
경제

애경산업, 실적 회복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애경산업이 지난해 전년 대비 나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밝게 웃지 못하고 있다.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글로벌 디지털 부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브랜드 노후화라는 과제는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지투웨니스 덕에 웃었지만 애경산업은 최근 2021년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전체 매출액 5739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2.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 당기순이익은 42% 증가했다. 화장품 덕을 봤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5.1% 성장한 2217억원, 영업이익은 119.5% 증가한 291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국내 매출이 정체됐지만, 중국에서 디지털 채널 확장을 통한 효과를 봤다는 것이 애경산업의 분석이다. 반면 치약이나 샴푸 등 생활용품 부분 연간 매출은 3522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손해만 봤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국내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 애경산업으로서는 에이지투웨니스에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애경산업 내 화장품의 매출 비율은 약 37%로 타 부분을 압도했다. 업계는 애경산업의 영업이익 중 상당 부분이 에이지투웨니스에서 나온다고 분석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이지투웨니스가 매출은 감소했지만, 면세 축소·수출 확대 등의 채널 믹스 개선, 마케팅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했다. 그러나 에이지투웨니스의 선전이 이어질지에는 물음표를 찍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미 론칭 10주년을 맞은 중견 브랜드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에 이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색조 브랜드 '루나'와 기초 브랜드 '에프플로우'를 밀고 있다. 준수한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더딘 편이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에이지투웨니스를 우선할지 의문"이라며 "브랜드 노후화 개선, 브랜드 인수 등 전방위적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는 적고 장수 브랜드만 가득 문제는 에이지투웨니스는 물론 애경산업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 대부분이 노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경산업의 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는 론칭 30년째를 맞았다. 장수 브랜드로서 인지도가 높고, 확실한 색깔을 가졌지만 오래됐다. 에이솔루션 역시 국내 여드름 화장품 원조로서 이름이 알려졌지만, 올해로 론칭 24년째다. 두 브랜드는 모두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패키지와 제품을 출시 중이다. 제품력이 좋고, 꾸준하게 팔린다는 장점이 있으나 임팩트는 없다. 물론 오래된 브랜드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해외 명품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투'는 1982년 첫선을 보였다. 일명 갈색 병으로 불리는 이 화장품은 40년째 에스티로더를 먹여 살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톱배우 고현정이 광고했던 포인트는 클렌징 분야에서 제품력이 탁월하다. 송혜교가 모델이었던 에이솔루션도 아크네(여드름 전용 화장품) 부분서 특화돼 있다. 소비자가 꾸준히 찾는 장수 브랜드를 일부러 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수 브랜드를 가지고 가더라도 기술 개발과 마케팅 투자로 K뷰티 시장 내 원래 명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현재 애경산업의 영입이익 대부분이 화장품 군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생활용품에 매달려 있다는 것이다. 1995년부터 약 10년간 애경산업의 기술고문을 맡았던 김 교수는 "애경산업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화장품 분야에서 앞서나갔던 곳이다. 한때 영업이익만 800억원 가까이 갔다"며 "회사 규모에 비해 화장품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투자가 적다. 뷰티는 생활용품과 완전히 다른 분야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3 07:00
연예

'신과 함께2' 소이현, ♥인교진과 결혼 결심 계기 고백

배우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힌다. 내일(4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는 26회 게스트로 출연한 소이현이 10여 년 동안 친한 동료였던 배우 인교진과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 소이현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는데 내가 먼저 조금 잘됐다. 그런 나를 보니 자기가 조금 애매해졌다고 생각하더라"라며 불안해하는 남편 인교진을 위해 먼저 프러포즈하게 일을 언급한다. 과거 성시경과의 잊지 못할 추억도 떠올린다. 소이현이 당시 성시경을 "왕자님 같았다"라고 기억한 반면, 성시경은 "흑역사였다"라고 부끄러워했다고 해 과연 둘 사이에 무슨 인연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애주가 소이현은 연예계에서 주당으로 유명한 신동엽, 성시경과 함께 주량에 관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이야기에 꽃을 피운다. 이들은 "완전 다르다", "소맥만 60잔 이상 마셨다. 소주 7병을 뚝딱 마셨다"라며 연예계 최강 술 고수 한 명을 꼽는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과 함께 시즌2'의 방송 VOD를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3 08:15
연예

'빨강 구두' 최명길·소이현, 본격적인 대립 구도 "쫄깃한 전개"

최명길·소이현이 본격적인 대립 구도에 돌입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빨강 구두'에서는 최명길(민희경)을 향한 소이현(김젬마)의 복수가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최명길은 경인선을 찾아가 소이현이 김진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이현은 최명길과 그의 전남편 김규철(김정국) 가족사진을 합성해 보내며 복수의 칼날을 드러냈다. 최명길은 공포에 떨면서도 분노하며 쉽게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이 예고된 상황이다. 먼저 최명길은 올해의 여성기업인상 수상을 축하받는 동시에 김규철국의 환영에 시달리며 두려움에 휩싸였다. 더구나 염동헌(손영호)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 소식과 함께 익명으로부터 공천 비리의 증거가 담긴 음성 파일을 받게 돼 진퇴양난으로 몰렸다. 반면 소이현은 최명길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기 시작했다. 그는 최명길이 남편 선우재덕(권혁상) 대신 자신을 공천해달라고 했던 음성 파일을 최명길의 대표실로 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선우재덕에게도 마치 같은 파일을 보낸 것처럼 최명길을 속여 그의 불안과 분노를 끓어오르게 했다. 또한 최명길과 소이현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청자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최명길은 소이현의 당당한 태도에 몸서리치면서도 녹음의 출처를 캐물었고 소이현은 "생각보다 여기가 허술하더라고요. 앞으로 나가실 때는 문 꼭꼭 잠그고 다니세요"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런가 하면 박윤재(윤기석)는 최명길이 보낸 소매치기범 때문에 다치게 된 소이현을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소식을 듣고 다급하게 달려온 모습과 얼음찜질을 해주는 손길에서 애틋한 감정이 묻어났다. 먼저 도착해있던 신정윤(윤현석)은 형이 오자마자 유쾌한 농담을 하며 속마음을 숨겨 씁쓸함을 안겼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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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전참시' 예능인상 이영자·농사5년차 신현준·배려남 박성광,..土 예능 1위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신현준·박성광이 매니저와의 함께한 일상으로 토요일 밤을 웃음으로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올해의 예능인 상’을 수상한 이영자와 텃밭 가꾸기에 푹 빠진 농사꾼 신현준, 매니저와 옷 쇼핑을 하러 간 박성광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16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 7.4%, 2부 10.1%,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은 1부 4.5%, 2부 6.7%를 기록했다. 특히 2부 시청률은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 먼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종일 쫄쫄 굶은 이영자는 인교진-소이현 부부에게 먹 강의를 펼치는가 하면, 듣는 이가 없어도 홀로 상상 취식을 하며 배고픔을 달랬다. 그녀는 음식 브랜드에는 차진 반응을 보이더니, 옷 브랜드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취향 확실한 리액션 불균형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직원에게 빵을 건네받고 행복해진 이영자는 혹시 결례가 될까 몰래 빵을 먹었다. 이영자의 새로운 먹방 기술이 펼쳐진 것. 그녀는 테이블 아래에서 빵을 꺼내 자연스럽게 송곳니로 토스했고, 접시로 입을 가리는 고품격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리고 영광의 순간 이영자의 이름이 호명됐고, 그녀는 ‘올해의 예능인 상’을 수상했다. 매니저 송성호 팀장은 “진짜 소름이 돋고 전율이 막..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 그래요.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고, “수상 축하드립니다. 제가 준비한 겁니다”라며 이영자에게 몰래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매니저와 약속한 삼겹살을 구매한 뒤, 좋아하는 알로에를 사러 갔다. 이때부터 ‘마이너스의 손’ 매니저의 활약에 펼쳐졌다. 그가 알로에를 화분에서 뽑아버린 것. 삼겹살을 만지던 소중한 손길과는 달리 대충 화분에 허겁지겁 심는 그의 모습을 본 신현준은 황당함에 웃음을 터트렸다. 우여곡절 끝에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신현준과 매니저. 곡괭이를 집어 든 매니저는 시작과 동시에 곡괭이를 부러뜨렸고, 반면 신현준은 농사 5년 차답게 꼼꼼하고 섬세하게 밭을 갈았다. ‘농사 초보’ 매니저는 결국 모종을 가지러 가겠다는 핑계를 대며 도망을 쳤다. 모종을 갖고 돌아오는 길, 그는 편의점에서 초코우유를 사더니 갑자기 사라져 참견인들을 혼란에 빠트렸고, 시청자들이 다음 주 방송을 꼭 본방사수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박성광과 매니저는 이제 조금씩 대화가 통하는 모습이었다. 대화 도중 공개된 병아리 매니저의 앳된 신분증 사진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신분증에 붙은 ‘인체조직기증’ 스티커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를 또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성광과 매니저의 첫 동반 쇼핑은 곳곳이 배려투성이였다. 매니저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박성광을 보호하느라 바빴고, 박성광도 찻길에서 매니저가 다칠까 안쪽 길로 그녀를 인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눈여겨 본 신현준은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 성광 씨는”이라고 말했다. 박성광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창 자신의 옷을 고르던 그는 “송이야 너도 하나 고르면 안 될까?”라고 말하더니, 매니저에게 선물할 신발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는 신발을 신어보는 매니저를 위해 손수 신발끈을 끼워줬고, 이에 전현무는 “국민 남친되는 거 아니야?”라며 박성광의 다정한 면모를 놀라워했다. 매니저는 박성광의 갑작스러운 선물을 받고 되레 미안해했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알뜰한 소비를 하려는 그녀의 바른 모습은 돋보이기에 충분했다. 훈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이영자는 “성광씨 참 좋은 오빠네~”라며 칭찬했고, 박성광도 매니저 덕분에 마음에 드는 패션 아이템들을 사게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08.12 08:28
야구

10개 구단이 키워드로 설명한 2017 드래프트

2017 프로야구신인선수 2차지명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각 구단 대표들이 신인지명을 기다리고있다. 사진=정시종 기자내년 프로야구 신인을 뽑는 2차지명이 22일 열렸다. 10개 구단은 10라운드에서 모두 100명을 뽑았다. 드래프트는 지명 순번이 정해져 있어 원하는 선수를 마음대로 뽑을 수 없다. 그래서 드래프트 전략과 타 구단 지명상황에 따른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10개 구단이 자체 평가한 이번 드래프트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베이스볼팀 ▶두산='불펜' "잘 알려진 대로 지금 우리 팀은 구원 투수가 약하다. 이번 지명은 불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1~4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뽑았다. 1·2라운드에서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 3·4라운드에서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투수를 지명했다. 그 다음이 내야수, 포수, 외야수 순이었다. 매 라운드 마지막 순번이었지만, 다른 팀이 야수를 많이 지명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선수가 많이 돌아왔다. 결과에 만족한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제물포고 투수 박치국은 사이드암이다. 1군 전력에 가까운 선수라고 판단했다. 박치국과 투수 김명신(경성대)은 내년에 짧은 기간이라도 1군 경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 ▶NC='포수'"가장 급했던 게 포수 부분이었는데, 신진호(전 캔자스시티)를 1라운드에 뽑아서 마음 편안하게 후순위 지명을 할 수 있었다. 2라운드 이후부터는 팀에서 육성할 수 있는 투수 유망주와 고졸 포수로 비율을 맞춰가면서 했다. 3라운드에서 뽑은 소이현(서울디자인고)은 체계적인 훈련을 많이 받지 못한 투수다. 공을 던지는 힘이나 능력이 뛰어나서 입단 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신진호는 파워가 뛰어나다. 프로에선 파워가 없으면 기술 접목이 어렵고, 1군에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 송구 능력도 기대 이상이고, 체격에 비해서 순발력이 있더라. 5라운드에서 뽑은 이재용(배재고)도 서울권에서는 포수 부문 톱 수준의 선수다. 아주 건실한데, 지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드래프트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골고루 잘 뽑은 것 같다." (유영준 스카우트 팀장) 2017 프로야구신인선수 2차지명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1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얘기를 나누고있다.사진=정시종 기자▶넥센='내야수'"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내야수 보강이 가장 중요했다. 현재 우리 팀 외야와 포수 자원은 향후 4~5년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내야에서는 병역을 마치지 못한 젊은 선수가 많다. 1차 지명한 휘문고 내야수 이정후, 2차 1라운드에서 뽑은 동산고 내야수 김혜성을 그런 구상 아래 선택했다. 투수 쪽은 올해보다 내년 드래프트에 나오는 2학년 가운데 좋은 선수가 상당히 많다. 2~6라운드에서 뽑은 투수들은 각자 개인의 장점이 뚜렷하다. 2라운드 픽인 양기영(장충고)은 볼끝에 상당히 무게감이 있고, 고교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라운드 최규보(마산고)는 직구가 컷패스트볼처럼 휘어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다. 커브와 슬라이더 각도 좋다." (고형욱 스카우트 팀장) ▶SK='왼손 투수'"가장 재미있는 선수는 해외파 2명(김성민·남윤성)이다. 우린 팀에서 내년에 가장 중요한 전력이 왼손투수다. 잘 가다듬으면 보탬이 될 것 같다. 해외파 2명을 제외한 나머지선수는 다 유망주라고 보면 된다. 다른 팀에서 한 명 정도를 먼저 뽑아갔는데, 나머지는 스카우트들이 계산했던 대로 다 뽑았다. 지명 순위 1~6번까지는 계획대로였다. 김성민은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성격도 나쁘지 않더라. 개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야구를 할 때 필요한 부분이다. 김성민이나 남윤성 모두 원 포인트 릴리버, 선발 둘 다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에 뽑은 박성한(순천효천고)는 내년에 바로 기용한다기보다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지명했다고 보면 된다." (민경삼 단장) ▶kt='Z방식'"대단히 만족한다. 지명 순서가 기존 'ㄹ방식'에서 올해부터 'Z방식'으로 바뀌면서 우리 같은 하위팀에 많은 혜택이 있었다. 1~2라운드에서 이정현(용마고)과 이종혁(대구고)을 뽑은 건 고무적이다. 선발급 자원이다. 구위와 체격 조건, 변화구 구사 능력 모두 좋다. 우리 팀의 장기 플랜은 '국내파 선발 로테이션'의 완성이다. 이번 지명은 그 일환이다. 야수는 주력과 센스를 갖춘 선수 영입에 주안점을 뒀다. 3라운드에 뽑은 외야수 홍현빈(유신고)은 앞서 다른 팀에 지명될 것으로 봤는데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원래는 투수를 5명 뽑으려 했는데 의외로 좋은 선수들이 우리 순번에 남아 야수를 한 명 더 뽑았다. 8라운드 김민섭(홍익대)과 9라운드 한기원(부산고)은 장타력이 있는 거포 스타일이다. 기량만 놓고 보면 대학보다는 고교 쪽이 더 좋다. 하지만 신생 구단에서 너무 젊은 선수들만 있으면 세대교체가 어렵다. 여기에 후반 라운드에 우리가 찾던 특징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 선수를 4명 뽑았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 ▶한화='온리(Only) 투수' "상위 순번 구단이 김진영(전 시카고 컵스)을 뽑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경우 이정현(용마고)이나 이승호(경남고)를 뽑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우리 차례까지 김진영이 뽑히지 않아 선택할 수 있다. 1~3라운드에선 즉시 전력감인 투수를 선택했다. 마운드 보강이 이번 드래프트 초점이었다. 우리 팀이 1라운드에서 포수를 지명한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투수를 생각했다. 포수 보강은 내년을 적기로 보고 있다. 충청 지역에 잠재력 지닌 2학년 포수가 여러 명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학 선수 지명이 줄었고, 고교 선수 지명이 늘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선수 개인의 기량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선택을 했다." (서석기 스카우트 편성팀 팀장) ▶KIA='좌·우균형'"좌완 이승호는 시속 144~145km의 직구를 던지고, 커브와 체인지업이 좋다. 직구 커맨드 안정감이 떨어지지만, 팔 스윙이 부드럽고 유연하다. 지금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 그래서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해 투수 선발에 초점을 맞첬다. 10명 중 6명이 투수다. 1라운드에서 왼손을 뽑았는데, 2라운드에서 오른손 투수 박진태(건국대)를 데려와 좌·우 균형을 맞췄다. 대졸 투수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했다. 반면 고졸 투수들은 육성을 전제로 하드웨어에 중점을 뒀다. 상위 라운드에서 고졸 내야수를 뽑을 생각도 했지만, 다른 팀이 먼저 데려가더라. 부족한 야수 포지션은 미래 자원으로 보고 두루 선발했다."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 2017 프로야구신인선수 2차지명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2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파이팅을 외치고있다. 사진=정시종 기자▶삼성='투수는 세 명 뿐'"팀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취약 포지션을 잘 뽑았다. 1라운드에 뽑은 최지광(부산고)은 삼진률도 높고 구속도 괜찮다. 최충연과 장지훈 등이 잘 성장해준다는 가정 아래 중간 계투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 우리 팀에서 가장 취약 포지션이 포수와 유격수다. 포수 이흥련이 올 시즌 뒤 군 입대 예정이다. 2라운드에서 뽑은 나원탁(홍익대)과 5라운드 최종현(제주국제대)을 경쟁시켜 키우려한다. 7라운드 김태수(한양대)는 내야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10라운드 정성훈(성남고)은 좋은 선수인데 마지막까지 남아있어 선발했다. 4라운드 외야수 김성윤(포철고)은 키가 작지만 1루까지 3.8초에 뛴다. 지금 아마추어에서 가장 빠르다. 콘택트 능력도 있다. 투수를 세 명 밖에 뽑지 않았고, 대학 선수를 4명 뽑았다. 취약 포지션을 먼저 채우려 했고, 고졸 투수는 성장에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을 했다. 재활이 필요한 선수도 있고 적응 기간까지 고려했다. 곽경문(경북고)과 조현덕(대구고)은 우타자원 보강을 위해 선발했다." (이성근 운영&스카우트 팀장) ▶LG='야수는 세 명 뿐' "지난 3년 동안은 야수 지명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현재 팀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외야수가 많다. 그래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처음부터 투수 위주 지명을 준비했다. 그래서 야수는 3명만 지명했다. 상위 라운드에서 좋은 투수를 뽑았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에 지명한 경남고 손주영은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우수한 체격 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공 끝에 힘도 좋다. 변화구만 보완하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다. 3라운드에 지명한 서울고 이찬혁은 앞에서 지명될 줄 알았다. 기대하지 못한 수확이다. 잠재력이 뛰어나고 성실한 투수다. 좌투수 3명·우투수 3명·사이드암 투수 1명으로 다양한 유형을 균형 있게 뽑아 만족한다. 90%는 준비하고 바란 대로 영입했다." (김현홍 스카우트팀 부장) ▶롯데='포스트 강민호'"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라운드별 순번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선수를 뽑았다. 1라운드에 포수 나종덕을 선택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남아 있는 투수들과 비교를 했고, 더 나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당장 100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 강한 어깨, 성격 무엇보다 장타력이 있는 포수다. 양의지와 강민호가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도 '멀리 칠 수 있는 포수'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포스트 강민호를 준비하는 지명을 했다. 2라운드 지명 선수인 제물포고 내야수 김민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1라운드에서 지명될 선수로 봤다. 5라운드까지는 계획대로 뽑았다. 지난해보다 많은 고민을 했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김풍철 스카우트 담당 매니저) 정리=안희수 기자 2016.08.24 07:00
야구

2차 지명, 올해도 고졸 투수·해외파 강세

'미래의 스타'를 선택하는 2017 2차 신인지명(드래프트)회의가 오늘(22일) 열린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고교 투수와 해외파 복귀 선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10개 구단은 6월 말 연고 지역 출신 1차 지명 선수를 선발했다. 2차 지명은 연고와 관계 없이 구단마다 최대 10명까지 뽑을 수 있다. 지난해까진 기존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서대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턴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똑같이 진행된다. kt-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특급 유망주는 없지만… 고교 투수 강세최근 KBO리그에는 류현진(LA다저스), 김광현(SK) 등의 특급 신인이 없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상위권과 중위권 선수 간의 격차가 크다. 전체적으로 유망주가 많은 편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선수층이 점점 얕아진다"고 했고, C 구단 역시 "전체적으로 신인들의 수준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다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교 투수 강세가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타고투저 양상이 굳어지는 가운데 각 구단 사령탑과 스카우트 역시 마운드 보강에 우선점을 둔다. 1차 신인지명 때도 총 10명의 선수 중 투수가 9명이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8명, 대학 졸업 예정자가 1명이다.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가 내야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넥센에 뽑혔다. 본지가 지난 6월 말 1차 지명을 앞두고 10개팀 스카우트를 대상으로 한 2017 고교 유망주 설문조사 때도 상위 17명 중 12명이 투수였다. A, B, C 구단 스카우트 모두 고교 졸업 예정 투수의 강세를 공언했다. 주요 선수로는 경남고 원투펀치 손주영(좌투)과 이승호(좌투), 용마고 이정현(우투) 등의 초반 지명이 유력하다. 이어 서울디자인고 소이현(우투), 장충고 양기현(우투), 대구고 이종혁(우투), 북일고 김병현(좌투) 등 역시 상위 지명 대상자로 뽑힌다. 동산고 김혜성A 구단 관계자는 "내년에 투수 쪽에 좋은 자원이 꽤 있다. 그래서 3~4라운드 지명부터 내야수를 지명하는 구단이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A, B구단 관계자는 청소년 대표 출신 동산고 김혜성, 제물포고 김민수, 효천고 박성한(이상 내야수), 용마고 나종덕(포수) 등은 상위 라운드 지명자로 분류된다. 반면 대학 졸업 예정자의 수준은 높지 않게 평가됐다. B 구단 관계자는 "최근 대학 졸업 예정자의 수준이 대체적으로 향상되는 추세였던데 반해 올해는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 C구단 관계자도 "대학 선수 수준이 많이 약해졌다"고 밝혔다. 대다수 스카우트는 고교와 대학 졸업 예정자의 지명 비율이 7:3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파 돌풍은 올해도 마찬가지 NC 정수민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선 해외파 선수들의 강세가 특징이었다. 내야수 남태혁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NC 투수 정수민은 1라운드 전체 8순위, 삼성 이케빈은 2라운드 전체 11순위, 롯데 나경민이 3라운드 전체 24순위에 뽑혔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2010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덕수고 출신 우완 투수 김진영과 2009년 캔자스시티에 입단한 화순고 출신 포수 신진호가 대표적이다. 김진영은 고교 시절 150km 강속구를 던진 유망주로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했다. 신진호는 공수를 겸비한 포수 자원이다. A 구단 관계자는 "트라이아웃 때 보니 기량이 돋보였다. 개인 훈련으로 그 정도 몸을 만들었다면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더 좋아질 수 있다"며 "두 선수 모두 1군 즉시 전력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 선수 모두 군 문제를 해결한 것도 플러스 요소다.또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당했던 좌완투수 김성민도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자로 평가된다. 김성민은 상원고 2학년 시절인 2012년 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이후 볼티모어와 계약이 철회되며 갈 곳을 잃은 김성민은 일본 대학에서 야구를 계속 했다. B 구단 관계자는 "김진영과 신진호, 김성민 모두 상위권 지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16.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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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공동육아 첫 걸음, '슈퍼맨'이 달라졌어요

세 슈퍼맨이 공동육아를 시작했다. 육아예능 최초로 시도 되는 그림이다.15일 방송된 KBS2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오지호, 양동근, 인교진이 공동육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달라도 다른 세 사람의 공동 육아는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처음 인사를 한 슈퍼맨은 인교진이었다. 그는 아내 소이현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미소를 짓게했다. 딸 하은이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해 시선을 끌었다. 하은이는 생후 5개월임에도 불구, 부모를 꼭 빼닮은 귀여운 외모와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인교진은 "아이를 돌볼 때 아이가 컨디션이 좋을 땐 예뻐해주는데, 아이가 무언가 필요로 할 때는 엄마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 비록 지금은 허접한 아빠지만 노력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슈돌'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세 슈퍼맨의 공동육아는 오지호의 집에서 2박 3일간 공동육아를 펼쳤다. 이에 앞서 세 사람은 누구와 함께할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해 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자신이 막내가 아니길 바라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오지호는 서흔이와 함께 나머지 슈퍼맨을 기다렸다. 인교진과 하은 부녀가 처음 도착했다. 인교진은 오지호를 확인하고, 서로 놀라면서 아이 개월수로 서열을 정리해 폭소케했다.이 와중에 양동근과 조이 부녀가 도착했다. 양동근은 관리실에서 연락한 것 가장해 장난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양동근 목소리를 들은 인교진은 긴장했고, 오지호는 긴가민가 하며 문을 열어줬다.어색한 첫 만남을 가진 세 슈퍼맨은 민망한 가운데에서도 서열을 정리했다. 막내가 된 인교진은 사색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도 슈퍼맨만큼 새 환경을 낯설어 했다. 처음 본 친구의 모습에 3명의 아이들은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세 슈퍼맨은 어색함이 조금 풀린 듯 수다를 이어갔다. 오지호는 인교진 앞에서 "아이가 울면 그냥 내버려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경청하던 인교진은 무릎을 꿇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들의 본격적인 공동육아는 다음주부터 펼쳐진다.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아빠들이 함께 모여 아이를 돌보는 모습은 기대만큼 새로웠다. 앞으로 세 슈퍼맨이 아가들과 어떤 모습을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이동국은 삼남매와 심리센터를 찾았다. 수아는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한 반면, 설아는 일반적인 둘째의 성향을 가지고 내 것을 챙기는 성향을 보였다. 막내 대박이는 문제 해결 능력 실험을 가졌다. 실험 결과 누나들 어깨 너머로 배운 대박이는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을 얻었다.이어 이휘재의 집에서는 쌍둥이의 장난감 쟁탄전을 다뤘다. 이에 이휘재는 '장난감 없이 살기 프로젝트'에 돌입, 스스로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범수는 다을이와 대박이를 데리고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그렸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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