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벤헤켄,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포크에 호평
넥센 출신 앤디 밴 헤켄(37)이 일본 프로야구 첫 실전등판에서 호투했다.KBO리그 통산 4시즌 58승을 기록한 헤켄은 지난해 시즌 뒤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했다. 넥센이 계약기간이던 11월 보류권을 세이부로 양도한 형식이었다. 연봉은 1억4400만 엔으로 보도됐다.헤켄은 지난 16일 세이부 청백전에서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37km였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헤켄의 공을 받은 주전 포수 스미타니 겐지로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흔들리는 느낌이다. 커브볼과도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다나베 노리오 감독도 “포크볼 낙차가 크다. 전형적인 선발 유형‘이라며 ”흥미로운 투수“라고 말했다.오릭스 원정 기록원은 “장신에 완급을 조절하는 피칭을 한다”며 “호시노 노뷰유키와 비슷한 이미지”라고 평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74승을 거둔 호시노는 현역 시절 느린 직구와 시속 80km대 커브로 유명했다.한편 스포츠니혼은 헤켄에 대해 "영화배우 톰 크루즈를 잚은 베테랑"이라고 표현했다. 최민규 기자
2016.02.17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