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IS 현장]'14안타·10득점' KT, 롯데전 8승...강백호 이탈 '위안'
KT가 롯데전 강세를 이어갔다. KT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이 주중 3연전 세 번째 날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6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타선은 2-1, 1점 앞선 3회 공격에서 4득점 하며 전세를 가져왔다. 전환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롯데전 여덟 번째 승리. 11경기 전적은 8승1무2패다. 주장 유한준이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뒤 상대 유격수 신본기가 오태곤의 평범한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에 성공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원중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안그래도 흔들린 상대 선발에 치명타를 날렸다. 선발 배제성이 1회 1점을 내줬다. 하위 타순 나종덕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타선이 3회 공격에서 김원중을 폭격했다. 선두타자 오태곤과 후속 조용호가 연속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김원중이 폭투를 한 사이 추가 득점을 했다.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속 안타로 추가 2득점을 했고, 황재균도 우중간을 가리는 적시타를 쳤다. 3득점. 배제성은 3회부터 6회까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5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초래한 위기에서는 민병헌과 손아섭, 상대 테이블세터진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는 2사 뒤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콥 윌슨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정훈까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진 채 맞이한 7회 공격에서도 추가 3득점을 했다. 심우준이 정성종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민혁은 희생번트 임무를 수행했다.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도 로하스가 주자를 불러들이는 중전 안타를 쳤다. 승부가 기울었다. 바뀐 투수 엄상백이 7회 투구에서 강로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KT가 8회 공격에서 다시 1점을 냈다. 주전 다수를 교체했다. 이변 없이 승리를 거뒀다. KT는 주전 우익수이자 팀 내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인 강백호가 25일 경기에서 포구를 하다가 구단 시설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최소 6주 동안 이탈한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한 첫 경기에서 대체 선수 조용호가 멀티히트를 치며 활약했고, 신예 투수 배제성을 호투했다. 위안이 됐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27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