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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배팅볼로 전락한 배제성의 슬라이더

지난 3시즌(2019~2021) '국내 투수' 최다승(29승)을 거둔 배제성(26·KT 위즈)이 주 무기 슬라이더에 발목이 잡혔다. 배제성은 지난 1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점을 내주고 조기강판됐다. KT가 1-9로 져 시즌 8패(3승)째를 안았다. 배제성은 이전 2경기, 6월 22일 NC 다이노스전과 6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각각 7점과 6점을 내줬다. 풀타임 선발로 나선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 기록했다. 10일 배제성에게 우월 투런포를 때려낸 롯데 외야수 고승민은 "배제성 투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배제성은 시속 130~135㎞ 사이 낙차 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왼손 타자 기준 몸쪽으로 살짝 휘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겨우내 갈고 닦아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완성했다. 마치 고속 커브 같은 무브먼트를 보여줬다. 배제성은 업그레이드된 슬라이더를 앞세워 5월까지 2점(2.97)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탈삼진 13개 중 10개를 슬라이더로 장식했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슬라이더가 배팅볼로 전락했다. 배제성은 지난달 22일 NC전에서 1회 말에만 7점을 내줬는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한 승부에서만 6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무려 0.545. 10일 롯데전에서도 슬라이더 승부에서만 4안타를 맞았다. 상대 타자들은 중요한 순간 슬라이더를 쓰는 배제성의 공 배합을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NC전에서도 1사 1·2루에서 나선 양의지가 포심 패스트볼(직구) 4개를 기다린 뒤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했다. 위력도 떨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 배제성의 슬라이더는 대체로 무브먼트가 밋밋했고 가운데나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직구 구속도 뚝 떨어졌다. 5월까지 시속 145~146㎞를 유지했던 평균 구속이 최근 3경기 시속 141.7km를 기록했다. 직구 구위에 위력이 있어야, 스윙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 효과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배제성은 현재 그게 안 되고 있다. 배제성은 10일 등판 전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정비할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휴식 효과'는 없었다. KT에는 '스윙맨' 엄상백이 호시탐탐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다. '풀타임 선발' 4년 차 배제성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예년보다 긴 올스타 브레이크(15~21일)을 앞두고 있는 점은 위안이다. 안희수 기자 2022.07.12 11:30
야구

'토종 에이스' 고영표, KS는 조커 임무 수행한다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를 조커로 쓴다.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팀 선발 투수 고영표(31)의 활용법을 스윙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선발 야구'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 팀이다. 외국인 듀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가 중심을 잡고, 고영표·배제성·소형준이 한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팀 선발승(53승), 팀 퀄리티스타트(76회·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모두 1위를 기록했다. KS는 4인 로테이션이면 치를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 투수로 쓸 선발 투수 한 명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두산이 KS 맞상대로 결정되면서 국내 투수 한 명은 명확해졌다. 소형준이다. 이 투수는 지난 2년(2020~2021) 동안 등판한 두산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를 기록했다. 승수도 5승을 쌓았다. 고영표와 배제성 중 한 명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배제성은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24, 고영표는 한 경기에 나서 4.50를 기록했다. 4선발은 배제성으로 결정했다. 고영표는 KS 1선발 후보로 여겨진 투수다. 올 시즌 토종 에이스 임무를 한 투수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20QS를 넘어섰다. 쓰임새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배제성은 2019시즌에 선발진에 합류한 뒤 거의 선발로 나섰다. 반면 고영표는 데뷔 초기에는 주로 구원 임무를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고영표를 구원으로 내세웠다. 고영표는 6회부터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감독은 "고영표 투수를 SSG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할 것이다.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막아준다는 전제로 6~8회가 다소 헐겁다. 고영표를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13 15:14
야구

152승 투수가 만든 '강철' 마운드, KT가 정상에 오른 원동력

'강철 마법'이 만든 리그 최강의 마운드. 막내 구단 KT가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오른 원동력이다. KT는 1군 진입 첫 시즌(2015)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황재균을 영입해 치른 2018시즌에는 한 단계 오른 9위에 머물렀다. '만년 최하위'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특히 마운드 전력이 형편없었다. 4시즌(2015~18)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5.64. 세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기도 했다. 2018년 10월, KT는 새 판을 짰다. 선수 시절 152승(통산 3위)을 거두고, KIA·키움·두산에서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을 영입했다. 이강철 감독은 취임식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KT는 2019시즌 초반부터 삐걱댔다. 초반 40경기에서 27패(13승)를 당하며 10위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이 시점부터 노선을 재설정했다. 그는 "눈앞 승리에 연연할 수 없었다. 일단 투수들에게 명확한 보직을 부여하고, 확실한 주전을 구축하는 게 팀 내실을 강화하는 첫 번째 과제였다"라고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시야를 넓혔다. 이전까지 1군에서 30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던 배제성과 김민수를 선발 투수로 기용했다. 부임 뒤 처음으로 이끌었던 마무리 캠프부터 이들의 잠재력을 눈여겨봤다. 두 투수는 선발진에 안착했고, 시즌 막판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배제성은 KT 창단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거둔 토종 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진도 재편했다. 2018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주권은 셋업맨으로 고정했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썼던 이대은은 마무리 투수, 종전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는 8회 마운드를 맡겼다. 필승조를 구축한 KT 불펜진은 안정감이 생겼다. 2019시즌 후반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2.57. 10개 구단 중 1위였다. KT는 향상된 마운드 전력을 앞세워 창단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2020시즌은 더 탄탄한 마운드를 만들었다. 선발진에는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 나타났다. 소형준이다. 이강철 감독은 "제구·구위·배포 모두 완성형 투수"라고 극찬하며, 신인 투수를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가 된 소형준은 그해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라 감독의 파격적인 믿음에 부응했다. 불펜진도 힘이 생겼다. 주권은 2020시즌 3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진한 이대은 대신 마무리 투수 임무를 이어받은 김재윤도 KT 소속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21개)를 기록했다. 새 얼굴도 발굴했다. 왼손 투수 부재를 고민하던 이강철 감독은 무명이었던 조현우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 필승조 일원으로 성장시켰다. KT는 2020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에 오르며 창단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기량과 멘털 모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개개인이 의미를 부여하는 기록을 챙겨주며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2021시즌에는 군 복무를 마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가세했다. '선발 야구'가 만개했다. KT 선발진은 올 시즌 선발진 승수(53승), 평균자책점(3.69), 소화 이닝(812이닝) 모두 1위에 올랐다. 타선 침체로 고전했던 10월 레이스도 선발진이 리그 1위 평균자책점(3.25)을 기록하며 버틸 수 있었다. 오프시즌 영입한 불펜 투수들도 고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약점이었던 마운드는 이제 KT의 야구를 정상으로 이끈 원동력으로 진화했다. 이강철 감독이 팀을 바꿔놓았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31 17:49
야구

KT 배제성, '강세' NC전 조기강판...3년 연속 10승 실패

KT 선발 투수 배제성(25)이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데뷔 첫 규정 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배제성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아쉬웠다.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주 무기 포크볼의 제구에 기복이 있었다. 정타 허용도 많았다. 배제성은 2019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 10승을 거두며 토종 선발진 한 축을 꿰찼다. 2020시즌도 10승(7패)을 거뒀다. 올 시즌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NC전 전까지 9승 9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10승을 노렸다. 6이닝 이상 소화하면, 시즌 규정 이닝(144이닝)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최정원, 후속 김주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 노진혁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도 1사 뒤 정진기에게 볼넷, 최정원에게 안타, 김주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NC 간판타자 나성범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T 타선은 1회 김민혁의 선두 타자 홈런, 3회 황재균과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로 3-4, 1점 차 추격을 해냈다. 하지만 배제성이 또 흔들렸다. 4회 초 1사 뒤 정진기에게 안타, 최정원과의 승부에서 폭투와 안타를 맞았다. 1·3루 위기. KT는 현재 삼성과 선두 경쟁 중이다. NC전 포함 5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할 수 있다. KT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배제성을 내리고 좌완 심재민을 올렸다. 구원 투수가 후속 타자 김주원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배제성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네 차례 NC전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자신과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졌다. KT는 심재민이 애런알테어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3-9, 6점 차 리드를 내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7 20:09
야구

‘2년생 징크스’ 소형준, 배제성에게 배운다

부진에 빠졌던 2020년 프로야구 신인왕 소형준(20·KT 위즈·사진)이 돌파구를 찾았다.소형준은 지난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7-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4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54에서 4.20으로 낮췄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9일 LG 트윈스전에서도 그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의 구위와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소형준은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2년생 징크스’에 시달렸다. 2021시즌 전반기까지 3승 3패, 평균자책점 4.8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빠른 공이 위력을 잃은 탓이다. 2020시즌 소형준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3㎞였다. 2021시즌 처음 세 차례 등판에서는 시속 139㎞에 불과했다. 프로에서 고교 시절보다 많은 공을 던지자 어깨에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였다. 소형준은 개막 3주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기를 가졌지만, 복귀 후에도 구속은 회복되지 않았다.소형준은 룸메이트인 선배 투수 배제성(25) 덕분에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배제성도 소형준처럼 구속 저하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풀타임 선발을 처음 맡았던 2019시즌 직후였다. 143.3㎞였던 포심 패스트볼 그의 평균 구속이 2020시즌에는 139.7㎞까지 떨어졌다.배제성은 “(스피드가 안 나와도) 선발 투수는 ‘무조건 버틴다’는 각오로 던져야 한다. 구속은 떨어졌으나 정확한 제구를 위해 노력했다. 주 무기 슬라이더를 언제 어떻게 던져야 할지 더 연구하는 기회가 됐다”고 돌아봤다. 배제성은 2020년에도 10승(7패)을 거뒀다.소형준은 “배제성 선배가 ‘첫 풀타임 시즌 다음에 구속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조언하더라. 착실하게 오픈시즌 훈련을 해내면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제 심적으로 쫓기지 않는다. 구속이 떨어진 상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소형준은 “내겐 확실한 무기가 없다. 배제성 선배가 ‘그럴수록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져야 한다’라고 하더라.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제구 향상에 더 집중하겠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지난해에 비해 잡념이 많아졌다. (마운드 위에서) 단순해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7 13:32
야구

소형준이 반짝스타? 이강철 감독 '악순환' 봉쇄 나섰다

소형준(20·KT)은 도약과 정체, 기로에 놓여 있다. 사령탑은 '장난질' 금지령을 내렸다. 소형준은 소위 '2년 차 징크스'에 빠져 있다. 2020시즌 13승6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그는 올 시즌은 등판한 5경기에서 1승1패·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이닝당 출루 허용은 1.81, 피안타율은 0.289다 지난해 3.05개에 불과했던 경기당 볼넷이 5.96개로 늘어났다. 소형준이 개막 뒤 3차례 등판에서 지난해보다 현저히 떨어진 구속을 기록하자, KT 코칭 스태프는 그에게 약 2주 동안 휴식을 부여했다. '봄방학'을 보내고 복귀한 4월 29일 SSG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9일 NC전(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3볼넷·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이다. 이 경기에서 컷 패스트볼(커터) 20구, 체인지업 8구, 커브 8구를 기록했다. 소형준의 커터는 슬라이더와 궤적이 흡사하다. 변화구 구사율이 높았다는 얘기다. 1회 초 NC 간판타자 나성범, 양의지와의 승부에서는 정면 승부를 꺼렸다. 빠른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변화구는 대체로 낮은 코스에 떨어졌다. 양의지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지자, 포수 장성우가 마운드에 올라가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례적으로 소형준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9일 NC전 뒤 트레이닝장에서 소형준과 마주친 뒤 잠시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도망가는 피칭을 할 바에는 차라리 빨리 승부를 해야 이닝이라도 많이 소화할 수 있다. (소형준의 NC전 투구는)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있었다. 그래서 (소)형준이에게 '너무 변화구로 장난치는 것 같다'라고 말해줬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령탑은 소형준의 현재 멘털과 메커니즘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본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아진 게 눈에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데뷔 시즌은 구위로 밀어붙였다. 이제는 상대하는 타자에 대해 더 알고 있고, 상대도 소형준을 안다. 이 점을 의식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피해 가는 투구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면, 투구 수가 많아지고 점수를 내줄 확률도 높아진다. 이닝 소화는 줄어든다. 악순환. 2년 차 징크스의 전형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는 팔 스윙이 조금 느려졌다고 분석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커브와 체인지업 무브먼트가 밋밋해졌다고. 이 감독은 "(자신 있게 내세울) 결정구가 없으니 심적으로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돌파구는 정면 승부다. 정확하게는 빠른 공을 더 과감하게 구사하는 투구 패턴을 정착하는 것. KT 코칭 스태프 차원에서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경기를 포기할 상황이 생겨도, 직구 위주로 던지도록 만들 생각이다. 한 번을 등판해도 배움이 있어야 한다. 낭비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기다. 직구가 살아야 변화구도 통한다"라며 지도 방향을 설명했다. "간섭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려는 것"이라며 선수 관리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소형준과도 직구 승부의 강점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관건은 소형준의 팔 상태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2172개. 당연히 야구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기록(1년 기준)이다. 피로 누적으로 구위가 저하된 것이라면 직구 위주의 승부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투수는 (안타나 홈런을) 맞으면서 성장한다'는 야구 격언이 있지만, 부상과 멘털 붕괴를 감수하는 건 무리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성장통을 이겨내길 바란다. 이 감독은 "이 시기를 잘 넘어가지 못하면 '반짝스타'에 머물 수 있다.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강하게 붙어서 스스로 배움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령탑은 소형준만큼 뛰어난 자질을 가진 투수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정체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마침 팀 선배 배제성이 힘겹게 풀타임 2년 차를 넘어선 전력이 있다. 배제성도 2019시즌 처음으로 선발 10승 투수가 됐지만, 처음으로 2000구(1년 기준)가 넘는 공을 던진 후유증에 시달렸다. 통증 탓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20시즌 내내 구속 저하에 시달렸다. 그러나 버텼다. 배제성은 "실점을 '최소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라고 했다.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도 작년에 구속 저하에 시달렸지만, 그 고비를 넘겼고 올해는 구속도 회복했다. 관리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소)형준이게도 해줄 것이다.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라고 했다. 배제성도 기복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과 KT 스태프는 소형준의 투구 내용을 면밀히 검토, 배제성과 비교하며 관리할 생각이다. 당분간 소형준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은 없다. 소형준은 15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5 05:45
야구

구위 찾은 배제성, 영점이 흔들린다

KT의 제3선발 배제성(25)의 구위가 올라왔다. 더 큰 숙제는 제구력 회복이다. 배제성은 2021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LG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하며 부진했다.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피안타는 6개(14일 두산전). 시즌 피안타율(0.250)이 나쁘지 않다.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구속이다. 배제성의 2020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39.7㎞에 불과했다. 배제성은 2019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는데, 시즌 종료 뒤 몸 곳곳에 통증이 생겨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해냈다. 2021시즌 첫 4경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4㎞. 2019시즌 평균(시속 143.3㎞) 수준으로 회복했다. 배제성은 "힘을 빼고 던져도 구속이 잘 나온다"며 반겼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4경기에서 볼넷 17개를 내줬다. 26일 현재 규정이닝을 소화한 리그 선발 투수 중 볼넷이 가장 많다. 볼넷을 5개 내준 경기도 두 번이나 됐다. 9이닝 기준 볼넷 허용은 7.91개. 볼넷이 많다 보니 투구 수가 늘어났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배제성의 경기당 투구 이닝은 4⅔이닝. 6이닝 이상 막아줄 것으로 기대받는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배제성은 25일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KT의 6-5 승리 발판을 놓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배제성이 실점을 최소화한 덕분에 추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제구력은 안 좋았다. 특히 주무기 슬라이더의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3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한 롯데 안치홍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가 크게 빠졌다. 포수 장성우가 포구하지 못했고, 폭투가 나온 사이 1루 주자 배성근은 3루까지 밟았다. 배제성은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5회 초 2사 1·3루에서 상대한 이대호와의 승부에서도 폭투가 나왔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홈 플레이트 한참 앞에서 바운드됐다. 포수가 블로킹했지만, 그사이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이대호와의 이어진 승부에서도 슬라이더 2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이 경기에서도 볼넷 4개를 내줬다. 배제성은 지난해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볼넷(76개)을 허용했다. KT 선발 투수 중에서 가장 많았다. 배제성은 2년(2019~20시즌) 연속 10승을 거둔 투수다. 평균자책점(3.86점)도 좋았다. 그러나 제구력은 더 보완해야 한다. KT는 최근 주전 내야수 황재균과 박경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도 개막 초반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야 하는 시기다. 3선발 배제성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2021.04.27 06:01
야구

소형준, '봄' 휴가도 값진 경험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20)이 개막 2주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 관리를 위해 1보 후퇴를 감수했다. 소형준의 빈자리는 2017년 1라운더 우완 투수 이정현이 메운다. 스윙맨 김민수도 대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KT는 지난 17일 선발 투수 소형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소형준은 올 시즌 3경기(14⅔이닝)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다른 두 경기는 5이닝 이상 막아냈고,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구위를 주목했다. 2020시즌 시속 143.4㎞(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였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141.7㎞로 감소했다. 10일 삼성전과 16일 키움전은 시속 138㎞에 불과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의) 힘이 떨어졌다고 봤다. 빨리 휴식을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1군과 동행하며 컨디션을 회복에 매진한다. 소형준은 데뷔 시즌(2020)부터 133이닝을 소화했다. 개막 전까지는 이닝 제한(120이닝)이 있었다. KT가 정규시즌 막판까지 2위 경쟁을 이어간 탓에 몇 이닝 더 막아야 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2경기 등판까지 포함하면 총 142이닝을 던졌다. 그 후유증이 2021시즌 개막 초반부터 드러난 것. 워낙 제구력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볼넷을 남발하거나 난타를 당하진 않았지만, 구속과 구위는 눈에 띄게 저하됐다. 풀타임 2년 차 투수들의 통과의례다. 배제성도 2020시즌 극심한 구위 저하에 시달렸다. 그는 2019시즌 10승을 달성하며 KT 국내 투수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다. 에이스로 기대받았지만 2020시즌은 고전했다. 배제성은 "(2019시즌 종료 뒤) 몸에 통증이 많아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여파가 2020시즌에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나마 배제성은 2015년 입단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4년(2015~18시즌) 동안 경험을 쌓았다. 버티는 노하우가 있었다. 소형준은 다르다. 이제 데뷔 2년 차다. 시범경기에서도 구위 회복이 늦어져서 우려를 남겼다. 개막 뒤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경기 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주저 없이 휴식을 부여했다. 소형준은 지난해도 개막 9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뒤 보름 동안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 기간에 체력을 회복했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커터(컷 패스트볼)도 연마해 무기로 만들었다. 시간을 낭비할 선수는 아니다. 비활동기간과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을 돌아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돌아볼 수 있다.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노하우를 재정립할 기회다.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열흘 이상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근·체력 회복과 심리 관리도 도모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4.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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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올라가지 않을 때, 배제성은 책임감을 새겼다

배제성(KT·25)이 2020 정규시즌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39.7㎞다. 최고 구속은 142~3㎞에 불과했다. 2019시즌은 143.3㎞(이상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까지 찍혔다. 140㎞대 후반, 강속구를 뿌렸다. 1년 사이에 구속이 크게 떨어진 것. 일종의 '2년 차 징크스'였다. 배제성은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2019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2019년 마무리캠프부터) 몸에 통증이 많았다. 보강 훈련에 매진하느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여파가 2020시즌에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즌 중에는 (오른쪽) 팔이 잘 안 올라왔고, 세게 던져도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던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렇게 상황이 흘러갔다"고 돌아봤다. 이강철 KT 감독도 "풀타임을 처음으로 치른 뒤 팔이 떨어진 게 보였다. 2020시즌은 억지로 버티는 게 보였다. 올해는 일단 투구를 지켜보고, 쉬는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군대를 보낼 생각도 했다"며 배제성의 구위 저하를 주목했다고. 배제성은 2020시즌, 구위 저하에 시달리면서도 10승(7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3.95)도 나쁘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다 보니, 변화구 구사 효과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더 정교한 제구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타자와의 수 싸움을 위해 공부도 많이 했다. 호투 뒤에는 도움을 준 포수 장성우를 향해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당시 배제성은 '버틴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3점을 내주면 4점, 7실점하면 8번째 실점은 막아내자'는 자세로 공을 던졌다. 납득할 수 없는 투구를 해도 책임감을 갖고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끝까지 해야 한다'는 정신력이 키워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팔 각도가 높아지지 않았던 탓에, 구속과 공 끝의 힘이 떨어졌지만 1이닝이라도 더 막아야 하는 선발 투수이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배제성은 2019시즌에도 "승수보다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선발 투수의 임무"라고 말한 바 있다. 다가올 2021시즌은 더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구위가 돌아왔다. 배제성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48㎞를 찍었다. 지난 25일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도 147㎞를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원래 힘이 약한 편이라 높은 강도는 소화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했다. 지금은 세게 던지지 않아도 작년보다 구속이 더 나온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도 "'저 친구(배제성)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2018년 마무리캠프 때 투구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며 반겼다. "2년 연속 풀타임 선발로 나선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배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특별 인스트럭터로 KT 투수진을 지도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25일 한화전 등판에 나섰다. 선 감독은 배제성에게 "겨우내 준비를 잘 했으니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남겼다고. 선 감독의 눈에도 배제성의 준비 상태는 매우 좋았다. 배제성은 "올해는 꼭 규정 이닝을 채우겠다.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에 더 신경쓰겠다"는 시즌 목표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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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이강철 감독 '본색' 되찾은 쿠에바스·배제성에 반색

이강철(55) KT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큰 고민 없이 선발 투수 5명을 확정했다. 2020시즌 10승 이상 거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3승),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이상 10승)이 자리를 지켰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합류했다. KT는 10구단 중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부럽다"고 말할 정도다. 이강철 감독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31)와 배제성(25)이다. 가장 좋았을 때의 폼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했다. 쿠에바스는 23일 열린 LG와의 평가전에서 4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좌타자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의 낙차가 매우 컸다. 포심 패스트볼도 힘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처음 봤을 때(2019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점이 많은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작년(2020년)에는 팔 높이가 내려오면서 (전반적인 투구 위력이) 다소 떨어진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좋았을 때 모습이 보이더라. 투수 코치도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커터의 움직임도 극찬했다. 2019시즌 3.62였던 쿠에바스의 평균자책점은 2020시즌 4.10으로 올라갔다. 올해는 두 자릿수 승수와 3점대 평균자책점이 기대된다. 배제성은 떨어졌던 구속을 회복했다. 그는 2019시즌 시속 143.3㎞였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2020시즌 139.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48㎞를 찍었다. 선수 본인도 놀랐다고. 이강철 감독은 KT 사령탑 부임 직후 지휘한 2018년 마무리캠프에서 배제성을 선발감으로 점찍었다. 1군 등판이 24경기에 불과했던 투수였지만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봤고, 2019시즌 초반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그에게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처음 배제성을 보고 '저 친구 꼭 써야겠다'하고 생각했던 당시(2018년 마무리캠프) 느낌을 이번 캠프에서도 받았다"며 "1차 캠프에서 캐치볼을 할 때부터 좋아 보였다. 비활동기간에 몸을 만드는 방법에 변화를 줬다고 하더라. 2년 연속 풀타임 선발로 나섰으니 그 경험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구위와 멘털 모두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시범경기 3연승을 하며 기세가 오른 한화와의 25일 홈 맞대결에서 12-5로 완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 KT 선발 투수 5명이 순조롭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이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1.03.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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