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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상 징후 발견, 폭발 가능성 100%” (‘세계 다크투어’)

‘세계 다크투어’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화산폭발 현장을 탐색했다. 2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각국의 화산폭발 역사를 통해 최근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백두산의 폭발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전 세계에 분포된 800여 개의 활화산 중 100개가 존재한다는 필리핀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화산폭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기에 피해를 벗어날 수는 없는 상황.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모두 잃어버린 시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다크투어 버스는 화산으로 인해 도시가 멸망해버린 이탈리아 폼페이로 향했다. 분출구에서 쏟아지는 용암 덩어리와 화산재가 찬란했던 도시 문명을 뒤덮었고 폼페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처음 폼페이를 발굴할 때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구덩이에 석고를 부으면서 이들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났다. 생생하게 남아 있는 석고상의 표정을 통해 죽음을 알아차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는 화산폭발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 터진 화산이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1815년 인도네시아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뒤덮은 화산재로 인해 기후변화까지 발생한 것. 갑작스레 온도가 내려가면서 기근과 전염병이 성행했고 이는 조선 시대 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해 놀라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지구 역사상 단 다섯 번 있었다는 슈퍼 화산 중 하나가 백두산임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엄청난 규모의 불을 내뿜었던 백두산은 100년 주기로 크고 작은 분출을 하고 있었다.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백두산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를 언급하며 “폭발 가능성은 100%”라는 세계 과학자들의 견해를 전했다. 오랜 시간 분출을 멈췄던 만큼 만약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그 위력은 어마어마할 터. 백두산이 터졌을 때의 가상 시나리오가 공개되자 다크 투어리스트들의 경계심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이에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이때야말로 사실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할 때”라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사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느 때보다 복잡미묘한 분위기에서 다크투어가 마무리된 가운데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로 참석한 알베르토는 “저는 이탈리아에 활화산이 10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산에 대해 잘 몰랐다”며 화산에 대한 사전 교육의 필요성을 재고했다. 그중에서도 화산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서는 “교육과 대비가 최고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여운을 남겼다.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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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없는 브레인"…'백두산' 씹어먹은 마동석, 존재감 발굴 장인

분량이 적어도, 전매특허 액션이 없어도 존재감 하나만큼은 무조건 지켜낸다. 타고나기를 존재감 장인이다. 이번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여유 넘치는 '말빨'을 뽐낸 마동석이다. 마동석이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에 이어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단 하루 차 개봉으로 사실상 동시 개봉한 두 작품에서 활약한 마동석은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극 캐릭터 매력을 완성, 오히려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백두산'은 한반도를 통째로 집어삼켜버릴 초유의 재난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한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극중 마동석은 수년 간 백두산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로 분해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연구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쥐고 있는 캐릭터인만큼 등장만 하면 신을 씹어 먹는다. 배우 마동석의 색다른 매력은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를 높이기 충분하다. 액션 아닌 브레인 불가능에 가까운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어려운 용어를 뱉어내고 브리핑한다.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쳤던 이전 작품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철제 서랍 하나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는 마동석은 매우 낯설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자신의 이론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실행하는 그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고뇌하는 ‘브레인’으로서 영화를 이끌어간다. 그 새로운 모습에 놀라기도 잠시, 흡인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스크린 속 마동석에게 집중하게 한다. 극한 상황 속 보여주는 인간미 국가의 수장 앞에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따뜻한 면모를 가진 모습으로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언제든 눈앞에 닥친 상황을 외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결국은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 책임을 다하고야 마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는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적재적소 유머코드·케미스트리 마냥 진지한 모습만은 아닌, 어딘가 허술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의 개그코드 또한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과 임산부인 지영(수지), 강봉래는 직업과 나이 등 교집합이 전혀 없지만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발산시키며 유머까지 만들어낸다. 그 중심에는 마동석이 존재한다. 유경과 지영의 사이에서 묵직하게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뱉어내는 유머는 마동석 특유의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코드를 더해 업그레이드 되어 극에 재미를 더한다. 리얼리티 높인 비주얼 변화 비주얼적인 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학자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괴짜 같은 의상과 얇은 테 안경은 마동석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한 하나의 장치. 그는 교수라는 배역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소품을 직접 착용해보며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교수는 처음이다. 현실감과 유머, 인간미는 물론이고 비주얼까지 두루 갖춘 지질학자 ‘강봉래’는 마동석이 만들어낸 역대급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배우 마동석이 보여준 연기도 다양했다. 한 나라의 생사가 걸린 문제에 직면해 느끼는 갈등과 고뇌는 그의 깊은 감정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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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

2019년 연말 대작 전쟁이 막을 올린다.각기 다른 매력의 영화들이 12월 중순부터 차례로 관객을 찾아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쾌한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 순 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까지. 저마다의 특기로 무장했다. 관객들에게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 피만 안 튀길 뿐, 치열해도 너무 치열한 연말 극장가 전쟁터에서 어떤 작품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 '백두산' '백두산'은 '시동'보다 하루 늦은 19일 개봉한다. 올 연말 대작 라인업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순 제작비 260억원에, 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총 제작비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7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가상의 재난을 스크린에 담아야하기에 컴퓨터 그래픽(CG)에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됐다. '신과함께'로 쌍천만 시리즈를 만들어낸 제작사 덱스터의 노하우가 담겼다. 개봉 전날인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된다. 개봉 전 입소문 효과를 포기한 이례적인 선택으로, 개봉 직전까지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힘쓰겠다는 의도가 담긴 계획이다. 덕분에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배우들은 이병헌·하정우·마동석·전혜진·배수지다.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걸맞은 초호화 라인업이다. 이병헌이 북한 요원을, 하정우가 한국 군인을 연기한다. 마동석이 지질학 전문가로, 전혜진이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막내 배수지는 극중 하정우의 아내로, 반드시 살아남으려 하는 여인이 된다. 화제성 ●●●●○ 펭수에 얹은 숟가락 '1승'궁금증 ●●○○○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겠지만기대치 ●●●○○ "최고급 의기투합" 300억 태운 충무로 상위 1%>>[겨울대전③] 에서 계속조연경·박정선 기자 [겨울대전①] "기대치↑"…'시동' 마동석과 아이들, 맡겨둔 흥행 찾는다[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겨울대전③] '천문' 천재 세종X장영실→천재 최민식X한석규 '부활' 2019.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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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대전③] '천문' 천재 세종X장영실→천재 최민식X한석규 '부활'

2019년 연말 대작 전쟁이 막을 올린다.각기 다른 매력의 영화들이 12월 중순부터 차례로 관객을 찾아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쾌한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 순 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까지. 저마다의 특기로 무장했다. 관객들에게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 피만 안 튀길 뿐, 치열해도 너무 치열한 연말 극장가 전쟁터에서 어떤 작품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다시 만난 최민식X한석규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남녀노소 관람할 수 있는 사극도 빠질 수 없다. 올 연말에는 세종대왕과 장영실, 절대 모를 수 없는 두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 세종 24년에 발생한 안여사건에 대한 기록,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 만드는 것을 감독했는데, 튼튼하지 못해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는 세종실록의 한 줄 기록 이후 역사에서 자취를 감춘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관계를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그려냈다. 특히 이 영화는 최민식과 한석규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두 베테랑 배우는 각각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 역할을 맡았다. 대학 동문으로 3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최민식과 한석규는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실제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처럼, 서로의 가장 친한 벗이 돼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산한다. '천문'에도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갔다. 순 제작비 120억원에 손익분기점 380만 명이다. '백두산'보다는 덜하지만, '시동'보다는 흥행 부담이 크다. 최근작 '덕혜옹주'로 55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멜로 장인' 허진호 감독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개봉일은 미정이다. 화제성 ●●●○○ 20년만에 다시만난 최민식X한석규 조합궁금증 ●●◐○○ 알지만 모르는 세종, 역사가 담지 못한 장영실의 끝기대치 ●●●◐○ 천재들이 부활시킨 천재들의 천재성조연경·박정선 기자 [겨울대전①] "기대치↑"…'시동' 마동석과 아이들, 맡겨둔 흥행 찾는다[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겨울대전③] '천문' 천재 세종X장영실→천재 최민식X한석규 '부활' 2019.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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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미스터리Q] 178. 2014년 백두산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2014년 백두산 화산폭발의 진실에 대해 방송한 바 있다. 백두산 지역의 잦은 지진, 뱀의 출몰 등의 징후로 백두산 폭발이 임박했다는 주장에 대한 추적이었다. 핵심은 '2014년'이라는 연도였다. 과연 백두산 화산 폭발 예상년도인 2014년은 어디에 근거한 것일까. 나는 최근까지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한 칼럼을 몇 차례 써왔다. 칼럼의 내용은 한결같았다. '휴화산이라 알려진 백두산이 4-5년 안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2014년-2015년 정도로 예상된다' '중국이 백두산 훼손을 중지하지 않을 시엔 더 큰 재앙이 닥친다'였다. 사실 백두산이 터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몇 년 전부터 백두산 지질활동을 면밀히 조사해왔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조짐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산재지층의 정도로 미루어보아 백두산 화산폭발은 2000 년간 지구상에서 발생한 화산폭발중 최대 규모라 추정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나치게 여유롭다. 화산·지진이 별로 발생하지 않다보니 백두산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백두산 대폭발설이 흘러나왔으니 상대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법사님, 도대체 무슨 근거로 2014년 정도에 백두산이 폭발한다고 하셨습니까?" 요며칠새 방송을 본 지인들이 내게 따지듯 물어왔다. 나는 지질학자도 화산연구가도 아니다. 다만 2006년 백두산 천지에 오를 당시 영적인 예시를 받았을 뿐이다. 이미 백두산 산신령은 중국에 크게 분노한 상태였다. 백두산은 분명 우리의 영산(靈山)임에도 불구하고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다. 백두산 인근에 비행장을 설립하고, 또 최근에는 백두산 화산지역 내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적송원자력프로젝트'까지 착수했으며 이제는 자기네 마음대로 중국의 10대 명산에 백두산을 넣고 있다. 그 뿐 아니다. 한국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 백두산 방문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고, 중국 동포가 세운 백두산호텔들을 강제 철거하는 등 유난히 한국의 백두산 관광에 배타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청나라는 우리와의 국경문제에 있어 백두산만은 존중해줬다. 청의 시조 누르하치의 원래 성은 김(金)씨며 청왕조가 사용한 '애신각라(愛新覺羅)'란 성의 본뜻은 '신라를 사랑하고 잊지 않겠다'다. 그 때문에 청은 백두산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조선의 의견에 토를 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은 그 전통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본 중국의 태도는 교만 그 자체였다. 내 생각은 변함없다. 중국이 백두산을 자기네 땅이라 주장하며 지금처럼 훼손한다면 백두산 대폭발의 시기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현재 2014년설이 유력하지만 백두산 성령들은 2012년에도 폭발할 수 있다고 했다. 아무리 지질학적으로 대비를 철저히 해도 이를 막을 수는 없다. 백두산 폭발은 지질학적 문제가 아닌 영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0.12.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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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④] 이민정, 눈 동그랗게 뜨며 정답 ‘콕콕콕’

3시간여의 취중 인터뷰 후 이민정은 발그레한 표정으로 문제지를 받아들고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떴다. 같이 온 소속사 매니저 등 일행에게 곁눈질을 하며 SOS를 쳤다. 스마트폰으로 몇 문제 힌트를 얻었으나 이상하게도 주관식 정답을 콕콕 집어냈다. 1.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이번스의 코리안시리즈 성적은? 답 4승 전승2.우리나라의 한국은행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을 뜻하는 영어 약자는? 답 FRB3.올레길에 이어 각광받는 길. 산의 정상이 아닌 주변을 둘러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길은? 답 둘레길4.엠넷 '슈퍼스타K2'에서 최종 우승한 우승자는? 답 허각5.'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등의 걸작을 남긴 스페인 태생의 입체가 화가는? 답 피카소6.전날보다 기온이 섭씨 10도 이상 떨어질 때 내려지는 특보를 뭐라 하나? 답 한파주의보7.국가가 생계·주거 등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주는 빈곤계층 대상을 일컫는 말은? 답 기초생활수급자8.지난달 말 잇따른 쓰나미와 화산폭발로 엄청난 인명피해를 초래한 동남아시아의 국가는? 답 인도네시아9.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산줄기를 일컬어? 답 백두대간10.2010 제16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곳은 중국의 어느 도시? 답 광저우11.러시아 총리, 최근 이사람의 딸이 한국인과 결혼할거라는 루머가 퍼져 화제가 됐다. 답 푸틴12.10월 29일 열린 제47회 대종상영화제 남우 주연상 수상자는? 답 원빈13.간첩신고포상금 최고액은? 답 1억원14.서울 택시비 기본요금은? 답 2400원15.소녀시대+비스트-시스타는? 답 1116.우리나라 광역시는 몇 개? 답 6개17.만난 자는 반드시 헤어진다는 의미의 會者( )離에 들어갈 한자어는? 답 定(정)18.세계 주요 20개국 모임을 뜻하는 말로, 11월 11일 서울서 열리는 정상회의는? 답 G2019.국적 불문해서 국내에서 이뤄진 총생산을 일컫는 국내총생산의 영어 약자는? 답 GDP20.골프에서 공이 단 한번의 샷으로 홀에 들어가는 것을 일컫는 말은? 답 홀인원김인구 기자 2010.11.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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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미스터리 Q] 불길한 징조

최근 백두산 주변에 지진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옌벤조선족자치구 안투현에서 3.0 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한데 이어 지진 발생 이틀 전인 10월7일에는 백두산 인근 도로 5km구간에서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했다고 한다. 백두산 인근에 출현한 뱀떼. 이는 불길한 징조가 아닐 수 없다. 뱀과 같은 영물은 땅의 움직임에 민감하다. 특히 백두산 인근 도로에 뱀 수천마리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상 징후가 분명한데도 중국 측은 뱀의 출현이 자연 현상이 아닌 인위적인 방생이라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도대체 뱀 수천 마리를 누가 무슨 수로 인위적으로 방생한단 말인가. 얼마 전 이 칼럼을 통해 나는 백두산 대폭발을 예고한 바 있다. 만약 백두산 화산이 터진다면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큰 폭발이 될 수도 있다. 이 폭발은 백두산 인근 지역 뿐 아니라 국가 자체를 위기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과거에도 백두산은 몇 차례 폭발했다. 일부 학계에서는 백두산 폭발로 인해 중국에서 '해동성국(海東盛國)'으로 맹위를 펼치던 발해가 멸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국이던 발해가 거란족의 침입 한 번에 멸망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발해의 멸망 시기는 926년으로 백두산 화산폭발도 10세기쯤으로 예상돼 거의 같은 시기라고. 이렇듯 국가에 재앙이 닥칠 때는 반드시 징조가 앞서온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1968년도 일이다. 당시에는 전철이 청와대 앞 효자동역까지 다녔다. 그때 궁정동 1번지는 '칠궁'이었다. '칠궁'이란 조선시대 역대 제왕의 어머니로, 왕비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후궁(빈·嬪) 7인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원래 그 규모가 매우 컸다. 그런데 그해 청와대 측에서 칠궁을 헐어 도로를 내겠다고 하자 문화재위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칠궁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8년 1월 18일 칠궁을 헐기 시작하는데 공교롭게도 3일 뒤인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벌어져 칠궁 철거를 지휘했던 경찰서장이 순직하는 등 나라에 큰 변란이 생기고 만다. 결국 칠궁은 천 평 정도 소실된 채 보존이 결정됐지만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다가 33년만인 2001년에 들어서야 겨우 공개되기 시작했다. 1979년 독립문 이전 공사에도 수상한 징조가 있었다. 과거 S토건회사에서 독립문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는 공사를 맡아 진행하던 중 몇 번이나 중단 고비가 있었다. 도로확장으로 인해 옮길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 공사를 밀어붙인 사람이 바로 권력자 중의 하나였던 C씨였다. 그 결과 10월24일 독립문 이전공사는 강행됐지만 이틀 뒤인 10월26일 C씨는 대통령과 함께 10.26사태로 목숨을 잃고 만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는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현재 한국은 4대강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나는 4대강 사업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이 많을 뿐이다. 현재 영산강을 보면 심각한 물부족사태가 벌어져 4대강 사업이 시급한데 반해, 그다지 급하지 않은 낙동강 보설치 작업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은 국가적인 사업이다. 이런 사업을 진행할 시 반드시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다. 어떤 공사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그에 따른 재앙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시대와 역사, 인간과 자연은 반드시 일종의 '사인(sign)'을 주고받는다. 백두산의 뱀떼 출현, 칠궁철거 공사와 무장공비 침투사건, 독립문 이전 공사와 10.26사태. 이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4대강 공사의 무분별한 강행 시 우리나라에 어떤 예후가 닥칠지 알 수 없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0.10.25 09:16
스포츠일반

[승마] 한국 승마, 1989년 모스크바대회에 출전

"한국 승마가 한국-소련 수교 전인 1989년 모스크바대회에 출전한 건 모르죠?" 승마 행정가로 36년이나 일하고 있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 정성규(60) 처장의 말이다. 국내에서 승마계의 정사·야사를 정 처장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비롯,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국내·외 승마대회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대회는 없다. 그가 승마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74년이다. 군 전역 후 지인의 추천을 받아 24세의 나이로 승마협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그리고 2004년까지 30년간 승마협회에서 몸담았다. 그는 2004년 승마협회를 떠나 2005년부터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승마계의 발전을 눈으로 지켜봤다. 1970년대 승마는 말 그대로 특권층과 상류층의 스포츠였다. &#39그들만의 리그&#39라는 표현이 어울렸던 시절이다. 정 처장은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 년에 수입되는 유럽산 승마용 말이 10 마리가 채 안됐고 전국체전에 기껏 50여 마리의 말이 출전하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두 개 시·도 선수들이 말 한 마리를 번갈아 타며 대회를 치른 때도 있었다"며 "올해는 승마용 말 200두 이상이 수입될 전망이다. 30년 사이에 2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고 말한다. 승마행정가로 활약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89년 소련 모스크바 대회다. 그는 1990년 한국과 소련이 수교하기 전 승마 국가대표팀과 함께 모스크바대회에 동행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승마경기가 열렸던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렸다. 정 처장은 "당시만 해도 아무나 갈 수 없었던 &#39철의 장막&#39을 승마가 뚫고 들어갔다.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선구자의 감동같은 보람도 느꼈다. 그런데 공산주의국가에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승마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이채로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60대에 접어든 정 처장이지만 아직 남은 목표가 있다. 엘리트와 생활 승마를 포함한 국내 전체 승마인구를 5만명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다. 승마 발전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투자가 꼭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승마인구의 증가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30년 전 국내 엘리트 승마선수 수가 200명 정도였는데 지금도 그 수준이다. 질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양적인 발전은 없었다"고 말한 뒤 "현재 국내 전체 승마인구는 약 3만명 수준으로 머물고 있는데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5만명 정도로 끌어올린다면 한국 승마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고 대표팀의 세계 경쟁력도 그만큼 좋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채준 기자 ▷‘세계최대’ 화산폭발 전력 있는 백두산▷스바루코리아, 일부 모델 제작 결함 발견 자발적 리콜▷ 심판복장, 녹색 입으면 절대 안된다?▷&#39그리스전 2:0 아르헨전 1:4&#39 정확히 예측… &#39예언자 오셨다&#39 인터넷 들썩▷박지성 미용실원장&#39&#396주동안 버틸 수 있는 스타일&#39&#39 2010.06.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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