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9건
경제

[타임라인]최순실 태블릿PC가 대한민국 뒤집었다, 박근혜 4년의 기록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9) 전 대통령의 최종 형량이 14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지난 2017년 4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확정된 2년을 더해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에 형기를 마치게된다. JTBC의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보도에서부터 최순실의 귀국과 구속,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재판으로 이어진 4년 3개월을 정리했다.조문규ㆍ김경록 기자 2016.10.24 JTBC JTBC, 태블릿PC 근거로 대통령 연설문 등 문건 유출 의혹 보도 2016.10.25 박근혜 대통령 1차 대국민 담화 "정권 초기 최순실 씨 도움 받아" 2016.10.27 검찰 최순실 의혹 수사할 특별수사본부 구성 2016.10.31 최순실 독일에서 귀국한 최순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긴급 체포 2016.11.03 검찰 최순실 구속 2016.11.04 박근혜 대통령 2차 대국민 담화 "검찰조사 성실히 임하고 특검 수용" 2016.11.20 검찰 최순실ㆍ안종범 전 수석ㆍ정호성 전 비서관 구속기소. 2016.11.29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임기 단축 포함 진퇴 문제,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2016.11.30 박근혜 대통령 박영수 특별검사 임명 결정 2016.12.03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2016.12.09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통과, 대통령 권한 정지 2016.12.21 특검 공식 수사 시작 2017.02.28 특검 공식 수사 종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7명 기소,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 발표 2017.03.10 헌법재판소 박 대통령 파면 결정 2017.03.21 박근혜 전 대통령 피의자신분 검찰 출석 2017.04.17 검찰 박 전 대통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ㆍ강요ㆍ강요미수ㆍ공무상비밀누설ㆍ뇌물수수 등 혐의 구속기소 2017.05.23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 2017.10.13 법원 박 전 대통령 추가 구속영장 발부 2017.10.16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전원 사임계 제출 2017.11.28 법원 박 전 대통령 '궐석재판' 결정 2018.02.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심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 2018.02.13 최순실 1심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 9427만원 2018.04.06 박근혜 전 대통령 1심서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 2018.08.24 법원 박 전 대통령 2심서 징역 25년, 벌금 200억원. 최순실 2심서 징역 20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70억원 선고 2019.02.11 대법원 박근혜·이재용·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 2019.06.21 대법원 "국정농단 사건, 6차례로 심리 마쳤다" 발표 2019.08.29 대법원 '국정농단' 사건 전원합의체 선고 2021.01.14 대법원 대법원 3부, 박 전 대통령 징역 20년ㆍ벌금 180억원 확정 2021.01.18 서울고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선고 2021.01.14 14:43
경제

130억 차익 끝은 벌금 100억···‘청담동 주식부자’ 징역 3년6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4)씨에게 징역 3년6월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사기 및 자본시장법·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100억원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동생 이모(32)씨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했다. ━ “비상장주식 투자로 청담동 부자 됐다”더니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씨는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수영장이 딸린 고가의 자택이나 수입차 등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했다. TV 프로그램에 ‘청담동 백만장자’라는 별칭으로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패널로 출연하기도 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씨는 가난했던 자신이 수천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게 된 이유는 비상장주식 투자라며 “대박은 장외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씨의 비상장주식 투자에 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한 방송매체에 매월 수십만원의 회원비를 내기도 했다. 인지도를 쌓은 이씨는 2014년 7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운 뒤 비상장주식을 직접 매수한 뒤 회원들에게 매도해 약 13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씨는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 동창과 동생의 동창 이름으로도 회사를 세워 같은 방식으로 차액을 챙겼다. 이씨가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팔아넘긴 비상장 주식은 292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이씨가 소유했던 최고급 승용차 중 한 대를 제외하고는 회사 명의나 리스차량에 불과했다. 비상장주식 투자를 통해 자신의 부를 취득한 것처럼 보였던 이씨의 주요 수입원은 회원들의 돈을 받아 챙긴 차익이었다. ━ 법원 “일확천금 기대한 투자자들도 문제지만 이씨, 깊은 신뢰 이용” 1심 재판부는 “이씨가 증권방송 전문가로서 회원들의 신뢰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기적 부정 거래로 취한 부당이익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비상장주식의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구하기 어려워 회원들을 위해 공동구매한 후 판매한 것”이라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추천한 종목들로 수익을 본 회원들이 존재하는 점을 근거로 자신은 “합리적인 근거에 기초한 예측과 전망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도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규모가 확대한 데는 일확천금을 기대하며 경솔하게 투자한 것도 원인이 됐다”면서도 “이씨가 자신의 동생과 그 친구들, 어머니를 통해 회사를 설립해 자기 계산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숨기는 등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씨가 자신의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며 많은 회원이 손실을 봐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시세조종과 같은 전형적인 시장질서 교란과는 다른 측면이 있어 형량을 전반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하며 이씨에게 징역 3년6월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했다. 동생에게는 “범행 과정에서 급여를 받았을 뿐 범죄수익이 실질적으로 귀속되지는 않았다”고 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 이씨 부모 항소심 중 살해당해···최후변론에서 선처 부탁 한편 이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3월 부모가 살해당하는 변을 겪기도 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경기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는 안양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모(35)씨가 이씨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인터넷을 통해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집에 있던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검거됐다. 부모의 장례를 치르고 최후변론에서 이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당시 20대 어린 나이에 단기간에 유명해지다 보니 자랑도 하고 싶고 잘못된 행위들을 했던 것에 계속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이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은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판부께서 선처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2020.02.12 09:15
경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돈 때문에 범행"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살해한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씨의 동생이 "부모님과 며칠째 연락이 닿질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이씨의 부모님 집 방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의 어머니 A씨(58)를 발견했다. A씨는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아버지 B씨(62)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해 A씨 사망 추정 시간에 집을 방문한 남성들을 확인하고 이중 용의자 김모(34)씨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또 김씨의 진술에 따라 같은 날 평택시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아버지 B씨를 발견했다. B씨도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부부의 집에서 현금 등이 사라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평택의 창고에서 발견된 B씨 또한 A씨와 함께 자택에서 살해된 뒤 이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와 함께 범행한 용의자 3명을 추적하는 중"이라며 "김씨가 '돈 문제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상태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8 10:41
연예

판빙빙 후폭풍…400억대 세금 징수에 울음 터뜨린 中배우들

지난 10월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중국 여배우 판빙빙 탈세 사건이 중국 연예계를 흔들고 있다. 6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최근 연예계에 대한 대대적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중국 세무 당국 발표에 따라 중국 톱스타들이 거액의 세금을 자진 납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세무총국은 저장성 세무국에 지난 2016년부터 3년간의 납세 자료를 근거로 중국 연예계에 세금을 제대로 징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저장성은 '중국의 할리우드로' 불릴 만큼 많은 영화사가 모여있는 곳이다. 중국 세무총국이 판빙빙 탈세 사건 후속 조치로 연예계 탈세를 잡기 위해 저장성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세무 당국의 이같은 지시가 떨어지자 저장성 세무국은 551명에 달하는 배우, 가수, 감독 등을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에탄'(約談)이라 불리는 이 면담은 정부 당국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를 불러 면담한 뒤 '권고' 사항을 지시하는 일을 말한다. 만약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당국의 가혹한 처벌이 이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위에탄 대상이 된 중국 연예계 관계자는 551명으로 이 가운데 톱스타급 연예인은 영화배우 장쯔이, 쑨리, 우징 등을 포함해 모두 1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최소 1억 위안(약 16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배우는 거액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미 쑨리와 그 남편 덩차오는 2억5000만 위안(약 410억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57억 위안(약 92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우징은 2억3000만 위안(약37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월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으로 탈세를 했다며 8억8394만 위안(약 1430억원)의 벌금과 세금을 내라고 명령했고, 판빙빙은 공개 사과와 함께 이를 납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6 13:41
경제

검찰, '국정농단·경영비리' 신동빈 항소심서 징역 14년 구형

검찰이 경영 비리와 국정농단 관련 뇌물 공여에 대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1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9일 서울고법 형사8부 심리로 열린 신 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징역 14년, 벌금 100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지위에 있으면서 그룹을 배신하고 총수 일가의 사익을 위해 행동했다"며 "관련된 증거들이 명백한 만큼 1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을 바로잡아 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신 회장은 총수 일가에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주는 등 방법으로 회사에 13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또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을 재취득하기 위한 청탁 대가로 최순실씨가 사실상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혐의도 있다.신 회장은 앞서 경영 비리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어진 뇌물 공여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날 항소심에서 검찰이 한 구형은 두 혐의의 구형을 합산한 것이다.검찰은 신 회장과 함께 경영 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징역 10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개인 비리 사건과 병합 재판을 받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겐 징역 10년과 벌금 2200억원,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이들에 대한 2심 선고는 10월 초 즈음 이뤄질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29 16:15
경제

징역 25년·벌금 200억…박근혜 2심 형량 더 늘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가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것에 비해 형량은 1년, 벌금은 20억원 늘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2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이 같이 판결했다. 지난 4월 6일 1심 선고가 이뤄진 지 140일 만이다. 1심 재판이 열리던 지난해 10월부터 재판을 ‘보이콧’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선고의 핵심쟁점은 433억원에 달하는 삼성그룹의 각종 출연‧지원금 중 법원이 어디까지를 뇌물로 인정하는가였다. 2심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인정할만한 증거는 없다”며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 승계작업 등 묵시적 청탁만 성립한다”고 봤다. 제3자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한 ‘부정한 청탁’ 중 명시적 청탁은 인정하지 않고 묵시적 청탁만 인정한 것이다. 또 “국민연금과 삼성물산 합병 찬성에 박 전 대통령 지시와 승인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승계작업 청탁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에도 대가관계가 존재한다”면서도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은 부정청탁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각종 명목으로 건네거나 약속한 총 433억원 중 승마 지원에 들어간 72억9000여만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800만원을 뇌물로 인정한 것이다. 1심에서는 스포츠센터에 낸 후원금은 뇌물로 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박 전 대통령 선고공판 후에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항소심 선고가 진행된다. 이날 선고를 끝으로 10월 초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을 제외한 국정농단 사건의 2심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사실관계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모두 끝나고, 대법원에서 법리적인 쟁점을 두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일만 남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24 11:11
경제

부도 위기 몰린 도니도니돈까스 대표 "아직도 억울해… 정형돈 원망은 않는다"

'도니도니돈까스'는 '정형돈 돈까스'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1년 중소 식품 업체 야미푸드가 정형돈과 손잡고 개발, TV 홈쇼핑에서 판매하면서 크게 히트를 쳤다. 하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불량 식품'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하던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에 주 재료인 등심의 함량 미달로 걸렸다. 야미푸드는 속이려고 한 게 아니라 제조 과정상의 문제라고 항변했지만 벌금형을 받았다. 물론 정형돈의 유명세 만큼이나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정형돈도 욕먹기는 마찬가지였다. 이후 회사는 재기 불능 상태에 빠졌다. 야미푸드는 사건 이후 3년 7개월 지난 요즘 부도 위기에까지 몰려 있다. "부도 위기에 부동산·공장 처분"지난 12일 서울 상암동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손희영(63) 야미푸드 대표는 회사의 현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손 대표는 "도니도니돈까스를 믿고 투자했던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는 부동산과 공장을 매각해 부도만 막고 있다"며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들은 유지되고 있지만 당시 타격이 너무 커 현재 수준에서는 회사 운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도니도니돈까스는 일명 '정형돈 돈까스'로 유명했다. 지난 2011년 야미푸드는 정형돈을 앞세워 통등심 돈까스를 내놨다. 홈쇼핑에서는 15회에 걸쳐 매진됐고 출시 1년 만에 1000만 인분 이상 팔렸다.그랬던 도니도니돈까스가 이제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은 2013년 육 함량이 법정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부터다.손 대표는 "도니도니돈까스를 처음 내놓은 것은 지난 2011년으로 출시 후 첫해인 2012년 매출이 360억원에 달했다"며 "이후 연간 매출 목표치를 500억원에 책정하고 상장회사로 거듭나려고 했으나 갑자기 검찰 수사가 들이닥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검찰 수사를 받은 2013년에는 매출이 260억원으로 줄었고 이후 2014년 200억원, 2015년 160억원까지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155억원, 당기순이익은 5억5000만원으로 간신히 이익은 냈지만 이마저도 부동산 처분에 따른 구멍 메우기 수준이라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야미푸드는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자 도니도니돈까스의 초기 판매 호조로 2013년 초 100억원을 들여 지은 공장을 3개월 만에 팔아야 했다.손 대표는 "공장은 물론이고 내부에 있는 새 기계들도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처분했다"며 "당시 240여 명이던 직원들도 현재는 70명으로 3분의 2가 퇴사했다. 실적이 나지 않으니 제품도 다수 정리했다"고 말했다. "정형돈 원망은 않는다"야미푸드가 정형돈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한 마케팅 회사에서 연예인과 함께 돼지고기 제품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다.손 대표는 "당시 현대홈쇼핑은 새로운 제품군을 찾고 있었고 한 마케팅 회사에서는 정형돈을 내세워 고기 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가장 믿음직한 업체로 대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던 야미푸드가 물망에 올랐고, 도니도니돈까스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야미푸드는 유명 인사의 이름을 앞세운 제품으로 기존에 주로 하던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소비자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정형돈은 돈까스 소스 제작에 관여했다.손 대표는 "정형돈도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인기가 계속 오르는 상태였는데 중소기업과 손잡고 좋은 제품 하나 만들면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손 대표는 "사건 당시 정형돈이 많이 괴로워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셀럽을 앞세운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정형돈 개인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손 대표는 "정형돈에게 섭섭한 것은 전혀 없다"며 "사건이 정리된 후에 만나서 소주 두 번 정도 마셨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표적 수사 희생양"손 대표는 3년이 지났지만 당시 일이 억울하단다. 당시 '불량식품' 등 4대 악 척결을 외치던 박근혜 정부가 본보기로 야미푸드를 표적 수사했다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손 대표는 "돈까스를 만들 때는 고기에 빵가루를 묻히기 위해 달걀 등이 들어간 튀김 반죽도 들어가는데 검찰은 이를 전부 무시했다"며 "검찰이 공장 조사 때 제품 표면에 붙어 있는 빵가루와 반죽을 모두 떼고 고기를 손으로 짜는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물기를 제거했다. 이 때문에 고기 내에 있는 육즙도 함께 빠지면서 고기양이 줄어든 것으로 계산이 됐다"고 주장했다.당시 검찰은 도니도니돈까스가 포장지에 돼지고기 함량을 72%라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표기보다 16.2% 적다고 판단했다. 손 대표는 "보통 단속 기관에서 조사가 나오면 여러 가지 서류들을 검사해 법령을 준수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지만 당시 검찰은 도니도니돈까스만 조사를 하고 갔다"며 "이는 명백하게 도니도니돈까스를 향한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다.손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기하겠다는 의지는 강하다.손 대표는 "새로운 돈까스 제품을 다시 만들고 싶다. 당시 사건을 통해서 빌미를 주는 경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와 같은 중소 업체에서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법과 규정이 제대로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2011년 6월 28일 도니도니돈까스, 현대홈쇼핑서 첫 출시 2012년 8월 21일 도니도니돈까스 누적 판매량 500만 팩 돌파 2013년 5월 27일 검찰, 경기도 이천 야미푸드 공장 수사 2013년 6월 2일 검찰, 야미푸드 김모 대표 등 육 함량 미달 혐의로 불구속기소 2013년 6월 14일 정형돈 도니도니돈까스 책임 회피 논란 공식 사과 2013년 11월 14일 법원, 야미푸드 김모 대표 등 벌금형 선고 2017.06.21 07:00
축구

FIFA, 정몽준 전 회장 자격정지 기간 경감

국제축구연맹(FIFA)의 표적 징계 논란을 부른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자격정지 기간이 6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국제축구연맹(FIFA)가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자격정지 기간이 경감됐다.FIFA는 5일(현지시간)는 정 회장의 혐의에 대한 증거 불충분으로 판단했다. 벌금은 5만 스위스프랑(6000만원)으로 줄였다.정 전 회장에겐 자격정지 6년과 함께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2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그가 징계를 받게 된 이유는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는 이유 때문이다.정 전 회장은 지난해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공격을 받았다. FIFA는 그가 윤리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피주영 기자 2016.07.06 07:46
축구

‘만수르’의 맨시티, 수상한 여름…왜?

맨체스터 시티의 여름이 조용하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중동의 석유재벌 세이크 만수르(43)가 구단을 인수한 뒤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인수한 이후 약 지난 시즌 전까지 이적료로만 8982억 원을 썼다. 만수르 구단주의 캐릭터를 패러디한 개그 프로그램도 나올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2014년 여름에는 잠잠하다. 가레스 베리(33)와 줄리온 레스콧(32) 등을 떠나보내고, 바카리 사냐(31)와 페르난두(27)를 영입한 것이 전부다. 사냐의 이적료는 0원이고 페르난두에는 약 200억원 정도를 썼다. 그동안 천억원 이상을 투척했던 여름 이적시장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이웃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영입한 뒤 "이적자금에 제한은 없다"며 공격적인 영입을 하고 있어 크게 대비된다. 가장 큰 이유는 FFP(재정적페어플레이) 제도 때문이다. FFP는 구단이 수익보다 많은 지출해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규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맨시티가 FFP를 위반했다며 835억원의 벌금을 추징했다. 여기에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등록선수가 21명으로 제한됐다. 보통 25명 이상을 등록하는데, 맨시티는 그 숫자를 줄인 것이다. 맨시티는 징계를 받아들였지만 "FFP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벌금 835억 원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받는 수입금에서 차감된다. UEFA는 맨시티가 FFP 규정을 지킬 경우 약 560억원은 돌려주겠다고 했다. 때문에 맨시티는 울며 겨자먹기로 FFP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의 전략도 바뀌었다. 기존 선수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면서부터 이적설이 나온 야야 투레(31)의 마음을 최근에야 돌려놨다. 생일파티 논란 등으로 맨시티와 사이가 틀어졌던 투레는 20일 "맨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계약기간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또 마누엘 페예그리니(61·칠레) 감독도 지켰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참패를 당한 브라질이 페예그리니 감독을 영입하려고 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와 계약기간 3년을 지키겠다며 브라질의 제안을 거절했다. 맨시티는 지난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8일부터 AC밀란(이탈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 등이 참가하는 기네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맨시티 공식 트위터 2014.07.21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