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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 FA 시장 마감, 이현민·송창무·배수용 등 총 16명 은퇴

16명의 프로농구 선수가 유니폼을 벗는다. 2일 KBL이 발표한 2022 자유계약선수(FA) 최종 결과에 따르면 이현민 박병우(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함승호(전주 KCC) 변기훈, 김영현(이상 창원 LG), 송창무(서울 SK), 배수용(서울 삼성) 맹상훈(원주 DB) 등 8명이 원소속구단 포함 10개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은퇴선수로 공시됐다. 이에 앞서 은퇴를 발표한 정영삼(대구 한국가스공사), 강병현(LG), 오용준(고양 오리온), 박형철(안양 KGC) 등을 포함하면 모두 16명이 KBL 무대를 떠나게 됐다. 한편 나카무라 타이치(DB) 정준수(삼성) 민성주(한국가스공사)는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았다. 이 중 타이치는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계약 미체결자는 2022~23시즌에 선수 등록할 수 없고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신분이 돼 모든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2.06.02 16:30
스포츠일반

견실해진 수비로 '3연승'... 창원 LG, 6강이 보인다

시즌 초 최하위에 빠졌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3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정조준을 시작했다. LG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렸던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를 86-8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거두며 6강 진입의 가능성을 열었다.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는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1, 2라운드 하위권에 머물렀던 LG는 최근 상승세가 준수하다. 1라운드 2승 7패로 최하위에 빠졌던 LG는 2라운드 4승 5패를 거두며 삼성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어 3라운드는 5승 3패로 라운드 승률 3위에 올랐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라운드 5할 승률도 확보했다. 지난 시즌 조성원 감독의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10위 서울 삼성, 7위 원주 DB뿐 아니라 3위로 선두를 노리던 KGC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27일 승리는 더욱더 값졌다. 팀 평균 득점 1위(86.6점)인 KGC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저력을 증명했다. LG는 최근 세 경기 동안 공수에 균형이 잡혔다. 득점에서는 평균 83.7점을 거두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는 더 단단했다. 평균 74.3실점으로 이 기간 리그 최저를 기록했다. 이관희와 이재도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마레이가 안정을 찾은 덕분에 시즌 초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가 빛을 발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골 밑을 지키며 16리바운드를 가져갔고, 이관희와 이재도가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막아섰다. 마레이와 이재도는 물론 정희재, 서민수, 강병현 등이 골고루 스틸을 기록하며 팀 스틸 14개로 KGC의 맥을 끊었다. 특히 KGC 외국인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을 상대로 준비한 수비 전략이 성공했다. 수비의 핵이었던 마레이는 이날 경기 후 “스펠맨은 워낙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팀이 다 같이 매치업을 바꿔가면서 그가 흐름을 타지 못하게 해야 했다”며 “몸싸움을 많이 하면서 그의 체력을 최대한 떨어뜨린 후 내 손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나왔다. 상대가 쉽게 잡아서 쉽게 3점 슛을 쏘는 흐름을 타지 못하도록 의도했다”고 수비 전략을 설명했다. 시즌 2번째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새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4라운드 첫 경기로 공동 5위 현대모비스와 도시가스공사를 연달아 만난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28 16:10
스포츠일반

창원 LG, 홈에서 연패 탈출…실책에 무너진 선두 SK 격침

실책 앞에 장사 없었다. 남자 프로농구 최하위 창원 LG 세이커스가 선두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했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경기를 85-73으로 승리했다. 이재도가 3점 슛 3개 포함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4승(11패)째를 따냈다. 리그 최하위 탈출엔 실패했지만 9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게임 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단독 선두 SK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기가 없던 2위 수원 KT 소닉붐과 공동 1위가 됐다. LG는 1쿼터 이재도, 변기훈, 이승훈의 외곽포를 앞세워 24-13으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1쿼터에서만 실책 8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2쿼터 LG의 공격력이 무뎌져진 틈을 타 SK가 추격했다. 승부가 갈린 건 3쿼터였다. LG는 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재도와 정희재의 3점 슛과 마레이의 득점을 묶어 8득점,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정현의 3점 슛과 이관희의 속공 득점을 묶어 3쿼터 최대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도 SK 추격을 무난하게 따돌리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SK는 안영준(19득점)과 최준용(17득점)이 36득점을 합작했다. 자밀 워니가 14득점, 15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지만 쏟아지는 실책에 무릎 꿇었다. SK는 실책이 16개로 LG(5개)에 3배 이상 많았다. 2021.11.20 20:05
스포츠일반

'이적생 활약' 창원 LG, KCC에 완승...한국가스공사도 첫 승

창원 LG가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상대로 승리했다. LG는 1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KCC에 84-72로 승리했다. 이적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는 오프시즌 동안 이재도와 김준일, 변기훈을 영입했다. 외국일 선수 압둘 말릭 아부와 아셈 마레이도 합류했다. 마레이는 22득점·18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는 14득점·7리바운드, 김준일은 13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존 선수 중에는 이관희가 15점을 지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이재도와 김준일이 15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21-1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세트 초반에는 기선을 빼앗겼다. 이근휘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슛도 허용했다. 전반전을 37-40, 3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관희와 마레이가 분전하며 62-62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더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마레이와 변기훈, 김준일이 차례로 득점을 해냈고, 쿼터 후반에는 이관희까지 가세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나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KCC는 완전체로 나서지 못했다.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결정했다. 입국 뒤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탓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이근휘가 18득점, 이정현이 17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 6월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공식 경기에서 상무에 118-74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만 61-31, 30점 차로 앞섰다. 리바운드 48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14득점하며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새 출발 하는 두경민도 13득점·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컵대회는 정규시즌 전초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 9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0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삼성은 불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11 19:20
스포츠일반

‘우승 후보’였던 SK,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네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서울 SK가 정규리그 막판 상위 팀들의 발목을 연달아 잡고 있다. SK는 지난 25일 전주 KCC를 76-73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KCC는 자력 우승이 가능한 매직 넘버가 ‘2’였다. 만일 SK를 잡았다면 지난 주말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그러나 KCC는 SK를 상대로 높이에서 밀리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했다. SK는 1위 KCC를 잡은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6강행을 확정하려는 kt도 저지했다. SK는 ‘통신 라이벌’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3-64로 크게 이겼다. 안영준이 14점, 최부경이 13점을 책임지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kt는 이날 SK를 잡았더라면 6강행을 완전히 굳힐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SK가 정규리그 막판 상위 팀을 연달아 잡는 건 이변이 아니다. 당초 SK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을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드 김선형과 양우섭이 모두 득점력이 뛰어나고 슈터 변기훈, 빅맨 최부경까지 국내 선수 스쿼드를 보면 우승 후보라는 말이 손색없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주전들의 줄 부상이 이어지는 바람에 문경은 SK 감독의 구상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부상자들이 점차 돌아오고 팀이 자리를 잡은 건 정규리그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다. 불의의 부상 탓에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문경은 감독은 kt전 승리 후 “올 시즌 20승 넘게 했지만 kt전처럼 미리 준비한 플랜대로 잘 움직인 경기가 없었다”고 했다. SK로서는 늦게 걸린 시동이 아쉬웠다.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그런 건 시즌 중에 잡을 수가 없었다. 많이 배운 시즌이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3.31 06:00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SK 변기훈, 데뷔 10주년 기념 500만원 기부

서울 SK 가드 변기훈(31)이 뜻깊은 기부를 진행했다. SK 구단은 5일 변기훈이 프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과 함께 국내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후원금 500만원을 국내 위기가정 아동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변기훈은 "평소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기회를 맞아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외당하는 아동들을 위해 나눔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영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소외된 아동을 위해 나눔에 앞장서 준 변기훈 선수께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해 나가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변기훈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7득점, 0.7어시스트, 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05 10:49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개막…SK의 독주?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25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내년 4월 6일까지 약 6개월 동안 10팀이 6라운드, 총 27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입한 뒤 우승 팀을 가린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농구 팬들의 기다림이 간절했던 시즌이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로 조기 종료됐다. 진정한 우승 팀을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28승15패를 기록한 SK와 원주 DB의 공동 1위라는 찝찝함만 남긴 채 마무리 됐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올 시즌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1강으로 꼽힌 SK 우승후보 1순위는 SK다. 전문가, 팬, 그리고 상대 팀들까지 SK를 우승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의 외인과 최고의 국내 선수가 모였다. 자밀 워니(26)가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맹활약을 펼친 닉 미네라스(32)가 가세했다. 김선형(32)을 필두로 최준용(26), 최부경(31), 변기훈(31), 김민수(38), 안영준(25) 등 국내 선수들의 구성도 KBL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에서 SK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가운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방증이다. 지난 6일 열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7개 팀 감독들이 SK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상범 DB 감독은 "컵대회에서 주전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SK를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전창진(57) 전주 KCC 감독 역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워낙 잘 이뤄진 팀이다. 전력이 좋고, 선수들의 의욕도 보였다"고 말했고, 김승기(48) 안양 KGC 감독은 "SK가 우승후보로서 가장 잘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문경은(49) SK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되지만 감사하다"며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SK 독주를 막을 팀 SK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KGC로 지목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얼 클락(32)을 품었고, 준수한 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31)가 있다. 여기에 오세근(33), 양희종(36), 문성곤(27) 등 정상급 국내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이 꼽은 우승후보도 다름 아닌 KGC였다. 문 감독은 "우승후보는 KGC다. 외국인 선수가 굉장히 안정적이고,국내 선수 기량도 좋다. 또 조직력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 팀은 연봉킹 김종규(29)가 중심을 잡고 두경민(29), 허웅(27) 등 날개를 단 DB, 라건아(31), 이정현(33), 송교창(24) 등이 버티고 있는 KCC, 이대성(30)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양 오리온 등이다. 새로운 얼굴 등장 올 시즌에는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먼저 신임 사령탑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새로운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하는 팀은 창원 LG와 오리온이다. LG는 '캥거루 슈터'로 이름을 알린 조성원(49) 감독을 영입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 오리온은 강을준(55) 감독을 깜짝 선임했고, 컵대회 우승으로 강한 기대감을 제시했다. 오리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대성에게 농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는 컵대회 MVP에 선정되며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가드에 리그 정상급 이대성을 영입하면서 오리온을 더 이상 꼴찌 후보로 보는 이는 없다. KBL 최초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23·DB)도 조목할 만 하다. 컵대회 SK와 경기에서 15득점을 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각각 DB와 오리온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김민구(29)와 장재석(29)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기록 풍년 풍성한 기록도 쏟아질 전망이다. KBL을 대표하는 '철인' 이정현은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420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했다. 현재 최고 기록이다. 이정현이 코트에 나설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써진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좋은 감독님들을 만난 덕에 세운 기록이다. 운이 좋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현은 LG전과 오리온전에 연이어 출전하며 422경기로 늘렸다. 통산 5000득점을 기다리는 선수도 있다. 리온 윌리엄스(34·LG)는 5000점까지 단 3점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는 KCC전에 나서 15득점을 올렸다. KBL 역사상 40번째 5000점 돌파, 외국 선수로서는 12번째다. 베테랑 김영환(36·부산 KT)도 4765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오리온전에서 9점 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터줏대감' 함지훈(36·현대모비스)은 리바운드 31개를 더 잡아내면 3000 리바운드 고지를 밟는다. 그는 SK전에 리바운드 1개, DB전 7개를 기록했다. 김태술(36·DB)도 500경기 출전을 예약했다. 앞으로 6경기 남았다. '만수' 유재학(57) 현대모비스 감독은 역대 최초 700승 고지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유 감독은 통산 662승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38승을 올리면 올 시즌 안에 700승을 달성할 수 있다. 시작은 아쉽다. 현대모비스는 SK와 DB에 2연패를 당했다. 예상이 빗나가다 SK의 독주 예상은 초반 삐걱댄다.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에 88-85로 승리하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누리더니 다음 경기인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4-97로 대패했다. 김선형과 워니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상이다. 시즌 초 돌풍의 팀도 등장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KBL 무대를 떠나는 전자랜드가 주인공이다. 전자랜드는 우승후보 중 하나인 KGC를 98-96으로 꺾더니, 1강 주인공 SK도 97-74로 대파했다. 그들의 마지막 열정에 KBL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0.12 06:00
스포츠일반

[막후 인터뷰] 준우승에도 미소지은 문경은, "얻은 게 많은 대회"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게 많다."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가운데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문경은 서울 SK 감독의 소감이다. SK는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84-9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문 감독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준 것만 해도 칭찬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스몰라인업을 쓰다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밀린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게 많다"고 말한 문 감독은 "주전과 벤치 멤버들 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미소를 보였다.대회 MVP는 우승팀 오리온의 이대성이 선정됐지만 문 감독 마음 속의 '팀 내 MVP'는 변기훈이다. 문 감독은 "MVP급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우리 팀은 많이 뛰는 농구를 하는데 최성원, 변기훈, 배병준, 양우섭으로 인해 이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득을 전했다. 또 "앞으로 닉 미네라스와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군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27 20:32
스포츠일반

오리온, SK 꺾고 KBL 컵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고양 오리온이 지난 시즌 공동 1위 서울 SK를 누르고 KBL 컵대회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오리온은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SK에 94-81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한 오리온은 전주 KCC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강을준 감독 체제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18득점 4어시스트)은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1쿼터부터 오리온이 조금씩 앞서고 SK가 추격해서 따라잡는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허일영, 로슨이 득점을 쌓았고, SK는 변기훈과 미네라스가 추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이 좀처럼 도망치지 못하면서 1쿼터를 22-22로 마친 두 팀의 차이는 2쿼터 후반부터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34-34로 팽팽하던 2쿼터 후반,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포와 허일영, 로슨의 연속 득점을 묶어 41-36으로 점수를 벌렸다. SK도 미네라스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이후 이대성이 자유투 1구와 2득점에 성공해 44-39, 5점 차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 초반 이승현과 로슨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리고 여기에 허열영까지 가세하면서 점수는 63-5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SK도 양우섭과 변기훈이 연속 3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수비에서도 최성원과 최부경이 끈질기게 막아서며 점수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결국 SK는 양우섭의 자유투 2구까지 포함해 70-64, 6점 차로 다시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워니의 2점으로 추격의 포문을 연 SK는 배병준과 변기훈의 연속 3점슛을 포함해 끈질기게 추격에 나섰다. 오리온 역시 이승현과 로슨, 허일영이 득점을 뽑아내면서 두 팀의 점수 차는 계속 줄어들었다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40여 초를 앞두고 이대성의 3점슛이 SK의 림을 가르며 89-78, 두 팀의 점수는 11점 차로 벌어졌다. SK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오리온은 스틸에 이은 허일영의 훅슛과 연이은 이대성의 외곽포를 묶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고, 결국 경기는 94-81 오리온의 승리로 끝났다. 군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27 19:38
스포츠일반

오리온-SK, KBL 컵대회 초대 챔피언 걸고 맞대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가 프로농구 KBL컵대회 초대 우승컵을 걸고 맞붙는다. 오리온은 2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컵 대회 준결승에서 전주 KCC를 101-77로 이겼다. 디드릭 로슨-최진수-이대성 삼각편대가 62점을 합작했다. 로슨은 30득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진수는 17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라건아가 37득점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 경기에선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6-90으로 꺾었다. SK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SK는 이날 3점 슛 29개를 던져 절반에 가까운 14개를 성공하며 KGC를 압도했다.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성원이 19득점 6어시스트, 변기훈이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등 1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배병준(15득점), 최부경(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사격 했다. 오리온과 SK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9.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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