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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분도 안 뛰고 올림픽 메달 따도 ‘병역특례 혜택’ 가능할까 [2024 파리]

남자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메달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병역특례 혜택 대상이 된 선수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서 군 복무를 대신한다. 3주간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복무 기간으로 정해진 34개월간 자신의 종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 시간만 채우면 군 복무로 인정된다.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문제를 해결했다.2024 파리 올림픽 역시도 다르지 않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신유빈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은 입대를 불과 20일 앞두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사격 박하준도 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그 대상자가 됐다. 이미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입대한 상황에서 메달을 딴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도경동은 조기 전역할 예정이다. 다음 달이 전역일인 조영재는 스스로 만기 전역을 택했다. 그런데 만약 단체전에서 단 1분도 뛰지 않고 팀이 메달을 땄다면, 과연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병무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2020년 6월에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경기에 참가를 하지 않아도 입상한 것이 있다면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분도 뛰지 않았더라도 소속된 팀이 병역특례 요건을 갖춘다면, 그 선수도 함께 병역특례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과거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더라도 단 1분이라도 뛰어야만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홍명보호 일원이었던 김기희가 유일하게 단 1분도 뛰지 못하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44분 교체로 투입됐다. 정규시간 기준 단 1분만 뛰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당시 교체에는 선수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이후 병무청은 지난 2020년 6월 병역법 시행령 제68조의11(예술·체육요원의 추천 등) 4항 올림픽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단체경기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 조항 가운데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후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단 1분도 뛰지 않더라도 엔트리에만 포함됐다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이미 병역 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출전하지 않고도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있다. 유도 혼성 단체전 후보선수였던 김원진이다. 1992년생으로 이미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지만, 만약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나이였다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고도 병역특례 대상자가 될 수 있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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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이슈 재점화…업무 일임 받은 하이브의 선택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가 또 다시 언급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멤버들로부터 관련 업무를 일임받았다는 소속사 하이브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기자간담회에서 “병역문제는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하고 있고 (적용)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티스트는 현재 병역과 관련한 업무를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병역에 대한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이 아닌 구체적인 답변에 취재진과 가요계 관계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이브가 공식 입장으로 국회에서의 병역법 정리를 언급한 것이나 멤버들이 관련 업무를 회사에 일임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 모두 처음이기 때문. 여기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대규모 콘서트를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듯 내놓은 발언이어서 파장은 더욱 컸다. 1992년생인 맏형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분야 스타들은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면서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대중문화 스타가 병역특례를 받으려면 시행령만 고치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병무청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기에 공은 병역법 개정을 논의 중인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병역 이슈는 변수가 아니라 언젠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상수였기에 하이브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레이블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했다. 하이브는 내달 방시혁 의장이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르세라핌을 내놓는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은 물론 Mnet ‘프로듀스 48’로 인지도를 확보한 허윤진이 포함된 팀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신규 걸그룹 론칭을 위한 글로벌 오디션을 예고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글로벌 여성 팝 그룹도 발굴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 밖에도 NFT 사업에도 진출했다. 데뷔를 앞둔 르세라핌의 사진을 디지털 기념품 형태로 소장하게 한 것은 본격적인 NFT 사업을 염두에 둔 ‘맛보기’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처럼 하이브가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지분이 막대한 점은 고민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연결 기준 매출 중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속한 빅히트 뮤직의 매출이 24.7%를 차지했다. 그러나 빅히트 뮤직이 지난해 7월 물적 분할돼 하반기 실적만 사업보고서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빅히트 뮤직의 실제 비중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로부터 병역 관련 문제를 일임받은 하이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나이 순서대로 멤버 한두 명씩 ‘순회 입대’를 하면 최소 6~7년은 완전체 활동을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하이브가 지금까지 공식적인 솔로 활동 없이 중시했던 완전체 활동에 변수가 된다. 입대가 시작된다면 이 원칙에서 한발 물러서야 남은 멤버들로 팀 활동을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멤버 전원이 비슷한 시기 입대하는 선택지를 주목한다. 그러나 이는 모든 멤버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멤버 간 나이 차가 최대 5살이 난다는 점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입대와 관련한 방탄소년단의 활동 계획을 두고 “현재로써는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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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개정안 실효성 의문, '제2의 방탄소년단' 나오기 힘들어"

병역법 개정안에 따라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사실상 이 법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국가에서 케이팝을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의 공로를 인정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취지의 제도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22일 국방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만 30세까지 군 징집·소집을 미룰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입영연기 대상 범위는 '문화 훈‧포장 수훈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공이 있다고 인정하여 추천한 자'로 한정된다. 현재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포장 없이 훈장만 주어지는 상황. 일반적으로 훈장 수상자로 추천을 받으려면 해당 분야 활동 15년 이상의 조건이 필요하다. K팝 가수들이 10대 중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현실상 15년 경력조건을 충족하려면 30대가 넘은 상태이므로 사실상 혜택이 불가능하다. 또한 지금까지 훈.포장을 수상한 가수의 평균 연령대는 67.7세로 입영연기 기준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만28세 이전의 군입대 의무를 만30세까지 연기해주는 개정안과는 거리가 멀어, 방탄소년단만이 유일하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아무도 적용 받을 수 없는 법안이 된다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정부 방침으로 시행령이 만들어지면 '제2의 BTS'가 나와도 혜택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법안이 단순히 BTS 병역문제만 아니라 케이팝 산업진흥을 위한 정부의 통큰 결정이라고 본다면, 분명 법안의 취지와는 다르게 시행령을 설계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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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대중문화 우수자 징·소집 연기 추진"…BTS 적용될듯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원하면 병역 연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병무청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10월 중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하는 쪽으로 정부입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병무청은 "문화체육부장관 추천자에 대해 연기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더라도 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가 허용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는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여러 가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 판단으로는 병역 특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활동 기간들을 고려해서 연기 정도는 검토를 같이해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행 병역법령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은 예술·체육요원(보충역)으로 편입된다. 예술요원 편입이 인정되는 국내외 경연대회는 병무청 훈령으로 정해져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0.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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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놓고 또 정치권 병역특례 논쟁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가 다시 한번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와 특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순수예술과 체육 외에도 대중문화예술인도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며 "병역 상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의 군 문제는 이들이 대대적 성과를 거둘 때마다 한 번씩 언급되고 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 68조 11항은 병역특례 대상을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내외 예술경연대회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1~3위로 입상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중문화계는 대상에서 제외돼 이러한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 병역 의무 기준이 형평성을 근거로 해야 하므로 다양한 입장차가 나오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와 관련한 질의를 받고 "현재 판단으로는 병역 특례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활동 기간을 고려해서 연기 정도는 검토해나가는 것도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제는 (정치권에서)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면서 "BTS가 대한민국 세계적 자랑인 것은 분명하지만 BTS 병역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편치 못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당 대표 후보는 "팬인 '아미' 일원으로서 노 의원 제안에 반대한다"며 "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고, 다른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돼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할 예정이다. 그리고 만약 입대가 결정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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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K팝 가수 병역문제' 공청회 개최

(사)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병역특례 제도에서 K팝 가수들이 배제된 것에 대한 각계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한가수협회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위원장 안민석)과 공동으로 1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POP 가수 병역문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에 이번 공청회는 K팝 가수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순수예술만 병역특례를 주고 대중예술은 주지 않는 건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미국 3대 시상식 입성,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등의 신기록을 쓰는 등 한류 문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계부처들로 구성된 병역특례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대중예술인에게 대체복무 혜택을 주지 않는 현행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중예술의 경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준을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에 예술요원으로 새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가수협회는 "방탄소년단이 향후 10년간 유발하는 총 경제효과는 약 56조원(추정액)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4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며 "BTS의 경제 유발 효과로 K팝 브랜드와 그 가치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이 가운데 K팝 가수들이 병역특례제도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한류의 미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돼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자연 협회 회장은 "한류의 안정적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위선양에 앞장 선 K팝 가수를 병역특례제도에 포함시키고자 이번 공청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K팝 가수들의 병역을 무조건 면제해달라는 일방적 요구는 아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여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최진녕 변호사가 각각 발제를 맡는다. 종합 토론에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쉽연구원장, 황윤원 한국사회공헌연구원 이사장, 하재근 문화평론가, 주정연 국립창원대 교수, 최창호 심리학박사, 최미숙 학사모 대표, 박하영 병무전문변호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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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 선정 '아시안게임을 빛낼 스타 5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빛낼 5명의 스타에 선정됐다.AFP는 14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종합 스포츠대회인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다"며 "이 대회에서 5명의 글로벌 스타들이 빛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각 종목에서 5명의 선수를 선정했다.축구 종목에서 스타로 꼽힌 손흥민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차출 약속 사항을 설명한 AFP는 그의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전했다. AFP는 만약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중에 손흥민을 차출보낸 토트넘이 초반 3주 공백에도 불구하고 큰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손흥민 외에는 중국 육상 남자 100m 간판스타 쑤빙톈을 비롯해 배드민턴의 모모타 겐토(일본) 수영의 조셉 스쿨링(싱가포르) 스쿼시의 니콜 데이비드(말레이시아)가 선정됐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8.14 17:16
축구

“선수를 뛰게하는 감독” 이영표 극찬한 케이로스, 한국 맡나

“전술, 전략보다 선수를 뛰게 하는 감독이다.” 이영표(41) KBS 해설위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사견을 전제로 자신이 생각하는 ‘명장’에 대한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이 위원은 “같은 선수가,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팀과 경기해도 벤치에 누가 감독으로 있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명장과 그렇지 않은 감독의 차이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의 멘털은 감독이 결정한다. 한 경기에서 내 공도 네 공도 아닌 상태로 떨어지는 게 평균 40~50번 정도 된다. 선수들이 그 공을 따내는건 감독의 능력이다. 이란이 줄기차게 뛸 수 있는 건 케이로스 감독이 만든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을 예로 들었다. 이 위원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은 엄청 뛰었는데, 체력 훈련만으로 된 게 아니라 히딩크 감독님의 평소 한마디가 쌓여 만들어 놓은 거다”면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시절 히딩크 감독은 3~5분짜리 스피치를 했다. 그걸 들으면 잔잔했던 마음이 ‘내가 이 사람을 위해 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다. 단지 스피치가 좋은 게 아니라 평소 교감이 형성돼 영향을 발휘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 위원의 말처럼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줄기차게 뛰었다. 비록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질식 수비’, ‘짠물 수비’라 불릴 만큼 지독한 축구를 선보였다. 모로코를 1-0으로 꺾었고, 스페인에 0-1로 석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뛴 포르투갈과 1-1로 비겼다. 이 위원이 극찬한 ‘명장’ 카를로스 케이로스(65·포르투갈) 감독이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감독직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이 5일 이란 반관영 ISNA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연락해 케이로스를 감독으로 영입할지 의사를 타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케이로스와 접촉해 감독 선임을 협의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이란축구협회와 계약이 끝난 뒤 연장 여부를 협상 중이다. 선수들의 병역문제와 자신의 연봉문제 2가지 사안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케이로스와 이란축구협회의 협상이 해결되면 계속 이란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결렬될 경우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선협상대상자 3명을 선정해 연봉, 코치진, 계약기간 등 계약조건 협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이 있는 감독, 대륙컵 우승 내지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여기에 부합한다. 연봉도 25억원 수준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감당할 수 있다. 선수 시절 골키퍼로 뛰었던 케이로스 감독은 1991년 포르투갈을 이끌고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북단일팀을 꺾은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2004년~08년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를 맡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하며 황금기를 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부터 7년간 이란을 이끌면서 아시아 최강팀으로 변모 시켰다.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잡았다. 이란이 수비만 하는 팀은 아니다.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가 기습적인 카운터 펀치로 해결한다. 자바드 네쿠남이 은퇴한 뒤 자한바흐슈(23) 등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도 잘 이뤄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 잡았다. ‘한국 킬러’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을 잘 안다. 이란을 이끌고 한국을 상대로 4승1무를 기록했다. 별명은 ‘그라운드 여우’다. 경기 전 독설을 퍼부으며 상대를 자극하고, 경기 후엔 존중을 표하는 신경전의 대가다. 지난해 9월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36년 만에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했다. 손흥민(토트넘)에게 유니폼 받았다”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약점도 분명하다. 툭하면 이란축구협회와 마찰을 겪으면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흥분을 잘한다. 2013년 6월18일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1-0으로 승리한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 를 날린 악연도 있다. 한편 한국 감독은 9월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이전엔 최종확정될 전망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6 08:37
스포츠일반

배상문, 첫 티샷 앞두고 더 엉켜버린 '병역' 해법?

배상문(29)이 병역 문제의 해법을 찾지 못한 채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우승상금 114만달러)에서 2015시즌을 시작한다. 2014-2015시즌 개막전은 이미 지난해 열렸지만 이 토너먼트는 2015년 들어 열리는 첫 대회로 2014시즌 PGA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공식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배상문은 첫날인 10일 오전 5시20분 스콧 스톨링스(30·미국)와 함께 두 번째 조로 출발한다. 동반자 스톨링스는 2007년 프로로 전향했고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한 선수다. 그러나 배상문의 마음은 심란하기 그지 없다. 미국의 골프위크가 8일 인터넷판에서 '배상문은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고 보도하면서 큰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I not go back. I not go back, definitely)"고 대답한 대목이 와전되면서 배상문의 운신의 폭을 좁혀 놓고 있다. 이에 대해 배상문 측은 골프위크와 인터뷰를 한 것은 맞지만 "이 보도 내용은 와전된 것이다. 기자의 질문과 내 대답의 어느 한 토막이 사라져버렸다"고 해명했다. 현재 배상문은 이 대회를 끝마치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회 출전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배상문은 이번주 초 감기몸살로 인해 응급실에 두 차례나 실려갈 정도로 몸이 좋지 않다. 어머니 시옥희씨는 전화 통화에서 "이제 겨우 몸을 추스린 상태다. 상문이가 정신력이 좋다. 잘 견뎌낼 것으로 본다"고 말을 아꼈다. 배상문은 "몸의 컨디션은 많이 회복한 상태다. 하지만 마음은 너무 무겁다. 내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보도가 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총 34명의 출전자 중에 배상문과 함께 참가하는 한국의 노승열(24)은 이날 오전 6시40분 브라이언 하먼(28·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로 프로 전향 6년차인 하먼은 지난해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지난해 4월 PGA투어 취히리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세계골프계의 주목을 받은 노승열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 받고 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출전이 두 번째다.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4년 현대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해 올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5.01.09 18:47
축구

‘무더기’ 병역혜택, 선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돼

한국축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쾌거를 올림에 따라, 참가했던 선수들은 메달과 함께 ‘병역혜택’이라는 실리도 챙겼다. 사진은 2일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에서 북한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축구는 최근 연령별 대회에서 2년 주기로 잇따라 쾌거를 올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동메달은 한국축구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우승은 1986년 이후 28년 만이다. 종합대회에서 축구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참가 선수들은 명예와 함께 두둑한 실리도 챙겼다. 바로 '병역혜택'이다.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면 병역이 면제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막대한 금전적 보상을 챙기게 됐다. 이들은 4주 간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상무나 경찰축구단에서 2년 간 뛸 필요가 없다. 소속 팀에서 받던 연봉에 따라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손해보지 않아도 된다. 현재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앞으로 유럽 진출을 목표로하는 선수라면 기대 효과는 더 높아진다. 수비수 박주호(27·마인츠)는 금메달을 못 땄다면 내년 여름 유럽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들어와 경찰축구단에 입대해야 했다. 그의 나이를 봤을 때 2년 간 군 복무를 한 뒤 다시 유럽으로 재진출하기는 불가능하다. 박주호는 병역면제로 마인츠와 계약이 자동 연장됐고 앞으로 4~5년 더 유럽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얻게 될 이득은 더 크다. 김진수(22·호펜하임)는 유럽에서 롱 런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윤일록(22·서울)처럼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병역 걸림돌이 없어진만큼 한결 수월하게 유럽 무대를 노크할 수 있다. 그러나 병역혜택이 단순히 선수 개인의 영광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한국축구 발전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 박지성과 이영표(왼쪽부터)도 병역혜택이 있었기에 레전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IS포토 과거 박지성(33)이나 이영표(37)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박지성과 이영표도 병역혜택이 있었기에 한국축구의 레전드가 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병역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나란히 유럽 무대에서 진출해 전성기를 꽃 피웠다. 오랜 기간 유럽 무대를 누비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대표팀의 기둥으로 각종 국제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들은 병역혜택 후에도 소속 팀에서나 대표팀에서 언제나 모범적으로 선수생활을 했고 그라운드에서는 늘 열정과 투혼을 보여줬다. 오랜 기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런던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을 무더기로 해결한 선수들도 박지성이나 이영표처럼 더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해야 한다. 또한 병역혜택이 단순히 선수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곤란하다. 요즘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프로리그는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거액에 선수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 경력이 있으면 플러스 알파가 붙어 연봉이 껑충 뛴다. 물론 프로선수가 금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병역에서 자유로워진 틈을 타 거액만을 좇아 중동으로 무차별 진출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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