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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보강에 ‘김하성 트레이드’까지 거론, FA 류현진은 어때?

선발 투수 보강이 시급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류현진을 품을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4일(현지시간) 다수의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선발진을 이끌던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닉 마르티네즈(신시내티 레즈)가 FA(자유계약선수) 새 팀을 찾았다”라며 구단의 현 상황을 전하면서 다른 기사를 통해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의 뒤를 받칠 선발 투수들이 필요하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선발투수를 강화하기 위해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트레이드 후보는 내야수 김하성이다. 매체는 ‘디 애슬래틱’의 데니스 린의 기사를 인용, “김하성은 이미 ‘(트레이드 후보로서)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내야에 큰 구멍이 생기겠지만, 내야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선발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더 비싸다.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도 향후 빅리그 내야진에 포함될 수도 있다”라면서 김하성을 트레이드 해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보강이 시급하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투수진은 후안 소토와 맞바꾼 마이클 킹과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등인데 이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 매체 역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발 투수를 한 명 이상 추가하는 것이 샌디에이고의 우선 순위다”라고 전했다. 꼭 트레이드가 아니라 FA 영입도 노려볼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4명의 선발 FA 중 루고에게 유일하게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고는 캔자스시티와 3년 4500만 달러(약 59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루고에게 4년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캔자스시티보다 연평균 금액이 낮았다. 하지만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루고에게 제안을 할 만큼 예산 여유가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류현진도 현재 FA로 팀을 찾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난 그는 MLB 구단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류현진은 이번겨울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꾸준히 연결돼 왔다. 아직 거취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도 샌디에이고가 영입할 가치가 있는 선발 투수들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이 투수 친화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뛴다면 기록은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몸값도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몸값이 나온 가운데, 자금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샌디에이고도 영입 전선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1.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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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소토·그리샴 트레이드...이정후-김하성 콤비 재결성 가능성 UP

메이저리그(MLB) 통산 160홈런을 기록한 좌타 거포 후안 소토(25)가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 이정후(25)와 김하성(28)이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빅딜 성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좌타 외야수 보강에 중점을 둔 양키스가 팀 주축 불펜 투수 마이클 킹과 주전급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유망주 우완 투수 드류 소프와 조니 브리고, 랜디 바스케스를 내주고, 정상급 외야수 소토 그리고 주전급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소토 영입은 MLB 스토브리그 개막 전부터 불거졌다. 양키스는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팀 공격에 힘을 보탤 외야수가 없었다. 소토는 데뷔 시즌(2018)부터 22홈런을 치는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가능한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23 정규시즌도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연봉이 3300만 달러(약 434억 1000만원)에 이르는 소토를 트레이드 해 연봉 총액을 낮추려고 한다. 두 팀이 이런 배경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결국 빅딜로 이어졌다. 원래 양키스는 유망주 투수 소프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리샴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쓴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받아들렸다. 그리샴도 최근 3시즌 연속 500타석 이상 소화환 주전급 외야수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전날(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한 바 있다. 소토·그리샴까지 영입하며 외야 구성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된 이정후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약이다. 양키스가 5000만 달러 이상을 쓰면서 추가 외야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 계약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그리샴을 내주며 공석이 생긴 외야진 전력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미 샌디에이고도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팀 내 주축 선수가 된 김하성과 이정후가 2017년부터 4년 동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는 점도 이정후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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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저 방출' 2018년 WS 우승 멤버 2명 남은 보스턴

영광의 시간이 끝난 걸까.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오른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36)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브레이저는 최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고 보스턴과 인연을 정리하는 쪽으로 최종적으로 결론 났다.브레이저는 올 시즌 20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9를 기록했다. 보스턴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2018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불펜의 키맨 역할을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거듭 성적이 악화했다. 지난해에도 68경기, 평균자책점이 5.78로 좋지 않았다. 브레이저의 방출이 흥미로운 건 보스턴의 선수단 구성 때문이다. ESPN은 '브레이저가 팀을 떠나면서 2018년 WS 우승 당시 멤버로는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 3루수 라파엘 데버스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2018년 LA 다저스를 WS에서 4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당시 주축 멤버가 무키 베츠(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앤드루 베닌텐디(시카고 화이트삭스) J.D 마르티네스(다저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미네소타 트윈스) 등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선수단 개편이 가속화한 보스턴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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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포수 바스케스, 미네소타행 '3년 3000만 달러'

두 차례 월드시리즈(WS) 활약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던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32)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바스케스가 미네소타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39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바스케스는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8시즌을 뛰면서 통산 733경기에 출전, 타율 0.261 55홈런 27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9경기에서 타율 0.274 9홈런 52타점 OPS 0.714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전까지는 보스턴의 명실상부한 주전 포수였다. 지난 2018년 주전 안방마님으로 팀의 정규시즌 108승과 WS 우승을 함께 했다. 2019년에는 MVP(최우수선수) 출신 동료 무키 베츠가 타격 부진을 겪자 인스트럭터를 소개해 부진에서 탈출하도록 도운 일화도 전해진다. 당시 바스케스 역시 23홈런 OPS 0.79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FA를 앞둔 올해는 다소 부진했지만, 안방이 부실했던 우승 후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를 찾았다. 지난 8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개인 두 번째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게 됐다. 큰 무대 경험을 쌓은 그는 이번 FA 시장에서 포수를 필요로 하는 팀들의 구애를 받았다. 포수 최대어 윌슨 콘트라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다 타격은 떨어져도 수비와 경험에서는 그 못지않았다. 보스턴, 휴스턴,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등이 관심을 드러냈으나 미네소타가 최종 승자가 됐다. 개리 산체스, 샌디 레온이 모두 FA로 이적해 포수를 보강해야 했던 미네소타는 바스케스 영입으로 3년간 안방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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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알파로 공백 지운다...FA 포수 바스케스 영입전 가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토브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상급 내야수 젠더 보가츠를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안방 보강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켄 로젠탈의 취재를 인용해 "샌디에이고의 다음 타깃은 보가츠의 (보스턴 레드삭스) 전 동료이자, 자유계약선수(FA)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다"라고 전했다. 바스케스는 2014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해 새 팀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기여했다. 통산 733경기에 나섰고, 통산 타율 0.261 55홈런 276타점을 올렸다. 보스턴 소속이었던 2019시즌 홈런 23개를 치며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오스틴 놀라와 호르헤 알파로가 안방 수비 이닝을 양분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두 포수가 번갈아 나섰다. 알파로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빅리그 데뷔 3년 차 루이스 캄푸사노가 백업으로 있지만,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수비 핵심인 포수 전력 저하는 두고 보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12 14:09
메이저리그

GG 포수 머피, 오클랜드 떠난다? 4팀 관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주전 포수 션 머피가 올겨울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5일(한국시간) "오클랜드가 머피의 행선지를 두고 진행하던 거래에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행선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머피는 2021시즌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타율(0.216)은 낮았지만, 홈런(17개) 생산 능력 등 장타력은 주목받았다. 올 시즌은 풀타임을 치르며 타율 0.250 18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주가가 높아진 머피를 영입하려는 구단도 많아졌다. 페인샌드 기자가 꼽은 머피의 행선지 후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다. 최근 협상이 진행된 팀들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레전드였던 야디에르 몰리나가 은퇴하며 후임자를 찾고 있다. 탬파베이는 크리티스티안베탄코트와 프란시스코 메히아보다 무게감을 주는 포수를 원한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오스틴 헤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보스턴도 주전을 맡았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FA 시장에 나섰다. 머피는 20대 포수다.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유망주 출혈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05 10:05
야구

사상 첫 PS 단일 시리즈 만루포 3개…보스턴, ALCS 3차전 대승

보스턴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판 4선승제) 3차전 홈경기를 12-3 대승으로 장식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보스턴은 2회 말 1사 후 알렉스 버두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J.D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헌터 렌프로의 볼넷으로 만루.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적시타와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미숙한 플레이를 더해 2득점 했다. 알투베는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2루수 병살 타구를 포구하는 데 실패,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세를 올린 보스턴은 1사 만루에서 카일 슈와버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리즈 2차전에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데버스가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보스턴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에서 만루 홈런 3개를 터트린 첫 번째 팀이 됐다. 보스턴은 3회 말 홈런 포함 안타 3개로 추가 3득점 했다. 휴스턴이 4회 초 카일 터커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6회 말 마르티네스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8회 말에는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보스턴은 장단 11안타로 휴스턴 마운드를 폭격했다. 1번 타자 슈와버가 4타점, 9번 타자 아로요가 3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3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호세 우르퀴디가 1⅔이닝 5피안타 6실점 부진했고 두 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마저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 하며 무너져 대량 실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19 13:22
야구

'피베타 투혼'에 연장 버틴 보스턴, 끝내기 홈런으로 3차전 승리

보스턴이 닉 피베타(28)의 구원 4이닝 투혼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31)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장 13회 경기에서 승리했다. 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3회에 걸친 혈투 끝에 6-4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피베타가 4이닝 동안 뒷문을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바스케스가 포스트시즌 역대 8번째 포수 끝내기 홈런을 날려 승리를 가져갔다. 정규 이닝은 팽팽했다. 탬파베이가 오스틴 메도우스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자 보스턴이 카일 슈와버의 솔로 홈런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라파엘 데버스의 적시타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탬파베이도 재반격했다. 8회 초 완더 프랑코의 솔로 홈런과 랜디아로자레나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번 승부의 원점을 맞췄다. 이날 양 팀은 총 16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이 2이닝,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오발디가 5이닝만 소화했고 나머지 불펜진이 총출동했다. 탬파베이(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24)보다 불펜진이 약한 보스턴(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3.99)이었지만, 3선발 피베타로빈자리를 대체했다. 시즌 31경기 중 30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왔던 피베타지만, 이날은 뒷문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피베타는 4이닝 동안 단 3안타 1볼넷만 허용하면서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피베타가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고 버틴 끝에 타선도 응답했다. 6회 말부터 타석에 들어섰던 포수 바스케스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바스케스는 1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영건 루이스 파티뇨가 던진 96.1마일(약 154.7㎞) 포심 패스트볼을 쳐 좌중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보스턴의 역대 6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리그 역대 8번째 포수 끝내기 홈런이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만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6회 초 좌완 투수 조시 테일러 상대로도 타석에 들어설 뻔했지만, 앞 타자 넬슨 크루즈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득점 기회가 생기자 우타자 얀디 디아즈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승윤 기자 2021.10.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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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개' 보스턴, DS 1차전 패전 설욕...최지만은 멀티히트

보스턴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패전을 설욕했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14-6으로 대승을 거뒀다. 1회부터 상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강판됐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간판타자 J.D 마르티네스가 전세를 역전시키는 아치를 그렸다. 전날(8일) 열린 1차전에서 0-5로 패한 보스턴이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은 1회 초 젠더 보가츠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세일이 무너졌다. 1번 타자 랜디아로자레나, 후속 완더 프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뒤 상대한 넬슨 크루스는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얀디 디아즈에게 적시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이어 상대한 조던 루플로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2회 말 수비부터 태너하우크를 투입했다. 그가 5회까지 실점 없이 탬파베이 공격을 막아냈고, 타선은 3회 보가츠와버두고의 솔로포로 4-5,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5회 4득점 하며 역전을 해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두 타자 솔로 홈런, 1사 1·3루에서 나선 마르티네스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보스턴 하우크는 6회 말 2사 뒤 4회 대타로 나선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타선이 7회와 8회 각각 1점과 2점을 더 지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는 크리스찬바스케스의 적시타, 8회는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보스턴은 9회도 3점을 더 추가하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맷 반스가 선두 타자 최지만에게 안타, 후속 타자들에게 볼넷 2개를 더 내주며 만루에 놓였지만, 프랑코를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보스턴이 1패 뒤 반격에 성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12:42
야구

스탠튼, 양키스 역사상 첫 '펜웨이 3홈런 10타점'...보스턴 시리즈 싹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과의 시리즈를 완전히 제압하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팀의 양대 주포 듀오인 애런 저지(29)와 지안카를로 스탠튼(32)이 8회 초에만 4타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흘러갔다. 보스턴이 4회 초 J.D. 마르티네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양키스도 바로 쫓아갔다. 5회 초 지오 어셸라의 병살타 때 동점을, DJ 르메이휴의 적시타 때 역전 타점을 만들었다. 7회 말엔 보스턴이 반격했다. 보스턴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카일 슈와버 타석 때 좌익수 조이 갈로의 에러가 나온 틈을 타 역전까지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를 제압한 건 양키스의 장타였다. 양키스는 8회 초 르메이휴의 볼넷, 앤서니 리조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기회를 연타석 장타로 살려냈다. 득점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5구를 커트하며 끈질기게 버텼다. 행운도 따랐다. 파울을 친 4구를 1루수 바비달벡이잡을 뻔했지만 간발의 차로 놓쳤다. 이어 7구 때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날 뻔했지만, 포수바스케스가 끝까지 포구하지 못해 파울로 기회를 이어갔다. 간신히 기회를 되살린 저지는 오타비노가 던진 8구째 156.8㎞(97.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몰리자 가볍게 쳐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역전에 이어 쐐기타까지 연달아 나왔다. 저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오타비노가 던진 2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펜웨이파크의 높은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는 타구 속도 448피트, 비거리 116.5마일의 대형 투런 홈런이었다. 스탠튼의 홈런으로 6-3까지 점수 차를 벌린 양키스는 추가 실점 없이 보스턴 3연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보스턴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89승 67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6연승. 시리즈 전까지 두 경기 차이로 밀렸지만, 시리즈를 모두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시리즈를 싹쓸이하는 데에는 스탠튼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스탠튼은 보스턴과의 3연전 동안 12타수 7안타(3홈런) 10타점으로 대활약하며 보스턴 마운드를 폭격했다. 25일 1차전에서는 3-0 상황에서 3회 초 상대 기세를 꺾는 쓰리런 홈런으로 8-3 대승에 기여했다. 이어 26일에는 8회 초 1-2로 뒤지는 상황에서 만루 홈런으로 5-3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27일 쐐기포 투런 홈런까지 더하며 시리즈 내내 펜웨이파크를 지배했다. 라이벌리로 유명한 양 팀의 역사에서도 기록적인 활약이다. 역대 양키스 타자 중에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3홈런 이상,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1927년 베이브 루스, 1931년 루 게릭, 1954년 미키 맨틀과 올 시즌 스탠튼 뿐이다. 양키스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타자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무대를 원정인 펜웨이파크로 한정한다면 역사상 최초다. 펜웨이파크 시리즈에서 10타점 기록으로만 한정해도 스탠튼 뿐이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소개하는 ‘스태츠바이스태츠’는 “펜웨이파크 시리즈에서 양키스 선수의 타점 기록은 조 디마지오와 마쓰이 히데키가 9타점을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다”라며 “스탠튼이 최초의 10타점 이상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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