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연예일반

[76회 칸영화제] ★의 전쟁… 거장 총집결, 황금종려상 영예는 누구에게 ①

‘칸영화제’ 단골 손님들이 총집결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16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장편영화 21편이 경합을 벌인다. 국내에서도 이름이 익숙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누가 대상격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섣부르게 점치기 어려운 이유다. 한국 영화는 올해 아쉽게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칸을 찾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는 ‘괴물’로 부름을 받았다. ‘괴물’은 갑작스럽게 이상 행동을 하게 된 남자 아이와 그의 어머니,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주목된다. 고레에다 감독은 앞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무려 15번째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된 영국 출신 거장 켄 로치 역시 주목할만하다. 앞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두 차례에 걸쳐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은 올해는 ‘디 올드 오크’로 ‘칸영화제’를 찾는다.‘디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의 쇠락해가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 광산이 폐쇄된 뒤 삭막하게 변해가는 마을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과 난민의 이야기를 그린다. 켄 로치 감독은 그간 노동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왔다.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보여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스터로이드 시티’도 경쟁부문에 올랐다. 가상의 사막도시에 모인 이들이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도시에 격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1993)로 주목받고, 국내에선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2019)로 유명한 빔 벤더스 감독은 ‘완벽한 날들’을 들고 영화제를 찾는다. 도쿄를 배경으로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외에도 악명 높던 타블로이드 로맨스를 겪은 여자 배우들이 자신의 과거를 다루는 영화를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담긴 토드 헤인스 감독의 ‘메이 디셈버’, 중국의 낙후된 공업도시를 다룬 9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철서구’(2003)로 주목 받은 왕빙 감독의 신작 ‘청춘’,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쩐아인홍 감독의 ‘도댕 부팡의 열정’,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에 사는 폴란드 가족을 그린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흥미의 영역’ 등이 주목할 만하다.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7 05:50
영화

[1초의 미장센] ‘킬링로맨스’ 뇌를 빼기 위한 2가지 장치, 화면과 내래이션

“민트초코같은 영화”배우 이하늬가 정의한 ‘킬링 로맨스’의 한줄평이다.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영화라는 얘기다. 그래서 온갖 투자사에서 ‘킬링 로민스’ 시나리오를 보고 거절했다. 이 ‘미친’ 시나리오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를 만나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킬링 로맨스’는 일반적인 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일단 자로 잰 듯이 짜맞추는 ‘이야기’가 없다. 개연성은 개를 줬다. 하늘을 나는 타조에 무슨 개연성이 필요하단 말인가. 대신 ‘킬링 로맨스’는 좌충우돌 돌아가는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어지러움이 묘미인 영화다. 제대로 즐기려면 일단 ‘뇌를 빼고’ 봐야한다.그래서 이원석 감독은 두 가지 장치를 준비했다. 하나는 ‘원스 어 폰어 타임’으로 시작하는 내레이션이다. 외국인 할머니가 등장해 동화책을 펼치며 읽는 장면은, 이 영화는 ‘현실’에 가까운 영화가 아니라 동화 같은, 혹은 우화 같은 이야기가 될 것을 시사한다.‘킬링 로맨스’ 속 내레이션은 관객이 ‘이게 뭐지?’라고 당황하는 순간에 얼른 끼어든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에서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요!”라며 이것은 동화임을 다시 한 번 깨우친다. 정신없는 롤러코스터 속에서 튕겨져 나가지 않도록 ‘안전 바’를 단단히 해 둔 셈이다. 또 하나의 장치는 영화 초반 화면 비율이 4대3 (1.33:1)이란 점이다. 일반적인 영화 비율은 16대9(1.85:1)이나, 2.35대 1로 가로로 더 넓은 화면비를 보이지만 ‘킬링 로맨스’ 초반에는 옛날 TV 화면 같은 비율을 썼다. 이는 양옆이 잘린 화면으로 옛날 TV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동화책 한 권을 꺼내든 것 같은 착각도 준다. 이런 기법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도 쓰였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웨스 앤더슨 감독은 여러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화면비’를 사용했다. ‘킬링 로맨스’에서도 톱스타 여래가 활약하던 과거 시점에서 4대3 비율의 화면이 쓰인다. 그리고 이 화면비에서는 배우도, 장면도 모두 ‘올드’하다. 연기는 과장되고, 촬영된 곳은 어설픈 세트장이다. 분홍빛이 도는 키치한 색감을 바라보며 관객은 점점 ‘아, 이 영화 B급이네’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킬링 로맨스’라는 롤러코스터에 탑승을 완료한 것이다. 7년 후 여래는 마냥 행복하지 않은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화면비도 현재와 같은 16대9 비율로 넓어진다. 이제 절대 예측 불가인 영화를 즐기며 어지럽게 뱅글뱅글 도는 일만 남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5 12:00
무비위크

[투데이IS] "하루 확진자 1000명" 개봉 '블랙위도우' 재난 속 희망 쏠까

예매율은 90%를 찍었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도 1000명까지 늘었다. 썩 좋지만은 않은 분위기 속 '블랙 위도우'가 관객들을 만난다. 2021년 마블 첫 영화 '블랙 위도우'가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전세계 동시 개봉을 추진한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베일에 감춰져 있던 '부다페스트 사건'이 '블랙 위도우'에 담겼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는 부다페스트 사건에 대한 영화는 아니지만 나타샤가 안고 있는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해준다"며 "마블 영화에서 그간 다뤄진 적 없는 동유럽의 정취를 담고 있어 무척 흥미롭다"고 말했다. 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리얼 액션의 정수는 '블랙 위도우'가 가장 자랑하는 지점이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도심 카체이싱 액션부터 타격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격투신,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고공 액션 등 강렬한 액션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아이언맨2'에서 첫 등장 후 11년만의 솔로무비이자, 마블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로는 '캡틴 마블' 이후 두번째라는 점에서 전세계 블랙 위도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기다림을 증명하듯,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당일 예매율이 90.3%까지 치솟았고, 예매량은 29만 명을 넘어섰다. 각 극장들도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작품에 상영 시간을 최대치로 끌어 모았다.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올해 여름시장 포문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데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함께 6일 확진자가 1000여 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될 조짐을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역 확진 여파가 심각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는 영화계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마블' '어벤져스 히어로'라는데 대한 신뢰 역시 만만찮게 크다. '블랙 위도우'가 바이러스를 뚫고 관객과 기대 이상의 만남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7 08:30
무비위크

부다페스트·모로코·노르웨이…유럽 날아다닌 '블랙위도우'

유럽 각지의 풍광을 담았다. 영화 '블랙 위도우'가 최고의 로케이션과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액션 시퀀스가 담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부다페스트, 노르웨이, 모로코, 애틀란타, 영국 등 다채로운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더욱 사실감 넘치는 영상미를 담았다. 특수 효과 감독이자 '어벤져스'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다수의 마블 영화에 참여한 제프리 바우만은 “다른 마블 영화들과는 다른 촉각적인 스파이 스릴러의 느낌이 있다"며 "실제 로케이션을 활용해 세트와 CG 작업을 더욱 매끄럽게 합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베일에 감춰져 있던 ‘부다페스트 사건’도 공개되는 만큼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는 부다페스트 사건에 대한 영화는 아니지만 나타샤가 안고 있는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해준다"며 "부다페스트라는 도시의 비주얼도 인상적이고 마블 영화에서 그간 다뤄진 적 없는 동유럽의 정취를 담고 있어 무척 흥미롭다"고 말했다. 폭발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리얼 액션의 정수는 '블랙 위도우'의 묘미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도심 카체이싱 액션부터 타격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격투씬,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고공 액션 등 스릴 넘치면서도 감정적인 표현을 놓치지 않는 역대 가장 강렬한 액션들이 가득하다.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해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하버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직접 가능한 액션신 소화하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강 전투 능력의 레드룸 최정예 킬러 옐레나 벨로바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액션 연기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즐거웠다"며 "옐레나는 거침 없고 빠르고 파워풀하다. 그런 캐릭터의 특징을 기준 삼아서 연기했다"고 전헀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6 14:27
스포츠일반

한국 다이빙 활약, 쑨양 패싱, 잇딴 사고까지... 광주 17일 간의 기억

예상치 못한 다이빙의 깜짝 활약부터 세계가 주목한 '쑨양 패싱' 그리고 잇딴 사고까지….광주에서 열린 17일간의 수영 축제가 끝났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8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에서 처음 치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인 만큼 기대도 컸고 아쉬움도 많았다. 한국 다이빙은 여러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수영의 '메달밭'으로 손꼽히는 경영 종목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수구와 오픈워터 수영은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다이빙이었다. 개막 다음 날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며 이번 대회 유일한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건 박태환(인천광역시청) 이후 처음이자 다이빙으로는 사상 최초였다. 김수지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다이빙은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에서 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2017 카잔 대회(4개 종목 결승 진출)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한국 다이빙의 간판스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1m와 3m 스프링보드에서 남자 다이빙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라 내년 올림픽을 기대하게 했다. 우하람은 남자 10m 플랫폼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고,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도 2장(3m 스프링과 10m 플랫폼)을 따냈다. 또 김영남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6위에 올랐다. 김수지도 '맏언니' 조은비와 함께 출전한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 등 쾌거가 이어졌다.그러나 경영에서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여자 개인 혼영 200m 결승에 오른 김서영(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 외엔 결승 무대를 밟은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메달 기대주로 불렸던 김서영은 2017 부다페스트 대회 때와 같은 성적인 6위를 기록하며 시상대 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신기록은 5차례 작성됐으며, 이 중 4번(여자 계영 400m, 남자 계영 800m, 혼성 계영 400m, 여자 혼계영 400m)이 계영에서 나왔다. 개인 종목은 자유형 50m에서 양재훈(강원도청)이 세운 22초26 하나뿐이다.경기 외적으로는 '쑨양 패싱'이 가장 큰 화제가 됐다. 쑨양(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라는 업적을 세웠으나 성적보다 불미스러운 이유로 더 많이 거론됐다. 도핑 전력은 물론이고, 자택으로 찾아온 도핑 조사관들의 혈액 샘플을 망치로 깨부수는 등 도핑 테스트 회피 논란까지 불거진 쑨양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에 선수들은 앞다퉈 불만을 쏟아 냈다. '쑨양 저격수'로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 냈던 맥 호턴(호주)이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서지 않고 기념촬영까지 거부하면서 시작된 '쑨양 패싱'은 덩컨 스콧(영국) 주앙 드 루카(브라질) 등 다른 선수들에게 번져 나갔다. 릴리 킹(미국) 애덤 피티(영국) 등 선수들도 '쑨양 패싱'을 지지하며 그의 출전을 부정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FINA는 메달 세리머니와 기자회견 등에서 다른 선수를 겨냥해 부적절한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선수 행동 규범을 신설했으나 오히려 선수들과 갈등만 더 심해졌다.이외에도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회 개막 이후에도 선수단에 제대로 된 유니폼을 지급하지 못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폐막을 닷새 앞둔 23일에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영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출발대 장비 문제가 발생해 선수들이 재출발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새벽에는 광주 한 클럽의 복층 구조물이 붕괴해 대회 참가 선수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수들의 자유 시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불법 구조물로 인한 사고로 대회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씁쓸하게 마무리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29 06:00
연예

'짠내투어' 문세윤 vs 정준영, 다윗과 골리앗 대결

방송 1주년을 맞이한 ‘짠내투어’가 체코 프라하에 이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을 공개한다.8일 방송되는 tvN ‘짠내투어’에서는 즐거움을 더할 설계자와 특급 평가자가 안방극장을 책임진다.부다페스트에서는 프라하와 마찬가지로 2명의 설계자가 1대1 경쟁을 펼친다. ‘짠내투어’ 최다 우승자 정준영과 땀내 진동하는 설계로 애잔함을 안겼던 문세윤이 일명 ‘다윗과 골리앗’ 대결에 나선다. 여유가 넘치는 정준영을 향해 문세윤은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부다페스트 투어 첫날을 이끌게 된 문세윤은 기존의 관광, 음식, 숙소 외에 자신에게 유리한 평가 요소로 ‘연민’을 꼽아 폭소를 선사한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연민 점수 ‘0점’을 받겠다는 문세윤의 의지에 걸맞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해박한 설명,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소품, 여기에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소소한 재미까지 안기며 완벽한 일정을 선보인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세윤투어에 천재지변보다 더 불가항력인 역대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특급 평가자들의 활약 또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짠내투어' 첫 여행을 함께했던 여회현이 금의환향해 박명수, 하니와 평가자 호흡을 맞춘다. 여회현은 선한 미소와 달리 의외의 독설을 날리며 설계자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반면 하니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설계자들을 독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내 두 사람이 환상의 평가 케미를 발휘한다.손창우 PD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자타공인 ‘프로 설계자’ 정준영과 ‘짠내 유발 설계자’ 문세윤의 극과 극 투어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시청자들이 가다렸던 반가운 게스트 여회현과 언제나 유쾌한 하니 그리고 '짠내투어'의 든든한 맏형 박명수가 보여줄 평가자 케미도 기대해 달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2.07 16:47
연예

54세 브래드 피트는 지금 '간보기 데이트' 중

지난해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한 배우 브래드 피트가 드디어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있다고 피플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8일에 54세 생일을 맞은 피트가 새로운 연애를 하기 위해 ‘캐주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것. 피트의 지인들은 현지 언론에 “어떤 의미에선 안젤리나와의 결별은 브래드 피트에게는 잘 된 일”이라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혼 협의 중인 안젤리나와의 관계도 이혼 직후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분위기고, 6명의 자녀들과도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는 등 서로 연락하며 지낸다고 한다. 입양한 메덕스, 팩스, 자하라와 졸리가 낳은 샤일로, 아들딸 쌍둥이 녹스와 비비앤 등 6명의 자녀들은 현재 졸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몇 달 전부터 안젤리나와 피트가 재결합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풍문에 그칠 모양새다. 안젤리나와 결별한지 1년 3개월. 피트는 요즘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전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근 피트는 ‘캐주얼 데이팅(casual dating)’을 즐기고 있다. ‘캐주얼 데이팅’이란 여러 사람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애 문화다. 한국에선 ‘데이트’라고 하면 이미 사귀고 있는 연인들끼리의 만남을 의미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선 광의의 교제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연인관계까지는 이르지 않지만 남녀 관계를 의식하는 두 사람이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말하자면 ‘간보기 데이트’라 할 수 있다. 아직 진지하게 교제할 상대를 만나진 못했지만 여러 여성들과 데이트하는 피트의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 안젤리나와의 파국으로 아이들과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처음엔 치료요법을 겸해 취미생활로 시작했다는 조각에 몰두해 아침부터 밤까지 혼자 아틀리에에 머물기도 했다는 피트. 자신을 찾아 방황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 한걸음 전진한 분위기다. 모나코 공주부터 할리우드 배우까지 올 들어 피트는 모나코의 로열패밀리를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들과 잇달아 열애스캔들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브래드 피트가 그레이스 켈리의 외손녀이자 모나코 공주인 샬롯 카시라기와 열애 중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또 브래드 피트가 샬롯 카시라기와 살림을 합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이민을 간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이 보도들이 나간 후 브래드 피트 측은 가십캅 등을 통해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브래드 피트를 둘러싼 열애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배우 케이트 허드슨 역시 졸지에 브래드 피트와 연인사이가 됐다. 이에 케이트 허드슨은 최근 미국 한 토크쇼에 출연해 “기분은 좋았지만 지난 4년 동안 브래드 피트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동안은 무려 32살이나 차이가 나는 스물한 살의 아역배우 출신 엘라 퍼넬과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더 스타 매거진은 “브래드 피트가 제니퍼 로렌스와 데이트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제니퍼 로렌스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결별한 후 피트와 데이트를 했다”며 “피트는 지난 몇 년간 제니퍼를 주목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강렬한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우고 있다. 가장 섹시한 커플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피트 측은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로렌스 측 역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배우뿐 아니라 재단설립과 자선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라이트’를 비롯한 아카데미 수상작들을 만드는 제작자로 모범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브래드 피트. 하지만 할리우드 원조 꽃미남인 피트의 화려한 여성편력은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무명시절부터 할리우드 최고 셀럽에 등극한 현재까지, 브래드 피트와 데이트한 여성들의 이력을 살짝 엿봤다. ━ 시니타 (1984~88년) ‘토이보이’ 등의 세계적 히트곡을 낸 가수 시니타와는 4년간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했다. 브래드 피트와는 63년생 동갑내기. 무명이던 브래드 피트와 사귀었던 시니타는 30년 전 연애를 여전히 기억하면서 “브래드는 언제나 유쾌하고 스위트한 사람이었다. 또 너무나 훌륭한 몸을 가졌다”고 말했다. 2016년에는 “‘브란젤리나’처럼 두 사람의 이름을 한단어로 줄인다면”이라는 미국 언론의 질문에 “브래디타”라고 답하기도 했다. ━ 셔레인 맥콜 (1987년)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셔레인 맥콜과 사랑에 빠졌던 브래드 피트. 하지만 당시 셔레인의 나이는 15세. 심지어 그녀는 2년 후인 17세에 다른 남성과 결혼했고,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도 끝이 났다. ━ 로빈 깁슨 (1988~89년) 피트는 시니타와 교제하면서 배우 로빈 깁슨과도 만났다. 로빈은 복싱선수였던 마이크 타이슨과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는데, 마이크 타이슨은 별거기간 브래드 피트와 아내 로빈 깁슨의 불륜현장을 목격했다고 자서전에 쓴바 있다. 이 자서전에 따르면 당시 피트는 “부탁이다. 때리지 말아 달라. 지금 우린 대본연습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 질 쉘렌 (1989년) 공포영화 ‘폭력교실’에서 만난 피트와 질 쉘렌은 사귄지 석 달 만에 약혼했다. 하지만 질이 부다페스트에서 촬영 중이던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감독과 사랑에 빠지면서 피트는 파혼을 당했다. 당시 전 재산이 800달러였던 그는 600달러짜리 비행기 표를 구입해 질을 만나러 부다페스트로 날아갔지만 단칼에 버림받았다. ━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1989년) 그렇다고 기죽을 피트가 아니다. 질 쉘렌과의 파혼한 그 해에 유명 코미디언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와 교제를 시작했다. MTV 무비 어워드 레드카펫 등 각종 시상식에 크리스티나와 동행하며 데이트를 했지만 당시 18세이던 크리스티나는 다른 남성과의 파티를 위해 피트에게서 멀어졌다고. ━ 엘리자베스 데일리 (1989년) 크리스티나와의 짧은 교제 뒤엔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성우와 배우로 활약 중이던 엘리자베스 데일리와 만났다. 피트보다 두 살 연상이던 엘리자베스는 훗날 “피트는 여유로운 성격이고 안정적인 사람이었다. 할리우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남자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 줄리엣 루이스 (1990~93년) TV영화 ‘투 영 투 다이’(1990)에 함께 출연한 10살 연하의 줄리엣 루이스를 만나 동거했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93년에 종지부를 찍었다. 피트와 줄리엣은 93년 영화 ‘캘리포니아’에도 함께 출연했지만 그다지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편하게 데이트를 즐겼다고 한다. 95년에도 “여전히 줄리엣 루이스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만큼 피트가 깊이 사랑한 여성이었다고 한다. ━ 지나 데이비스 (1992년)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1)에서 섹시한 카우보이를 연기했던 브래드 피트. 조연이었지만 꽃미남 외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극중에서 호흡을 맞춘 지나 데이비스와는 촬영장 밖에서도 종종 만남을 가졌다고 당시 피트의 룸메이트였던 배우 제이슨 프리스틀리가 폭로한 바 있다. 줄리엣 루이스와 동거 중이었으니, 아마도 양다리였던 듯. ━ 이투카 폴로덱 (1993년) 체코출신 모델이자 배우였던 이투카 폴로덱과는 아주 짧은 기간 교제했다. 할리우드의 맨션에서 동거했지만 연인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 탠디 뉴튼 (1994년) 피트의 대표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탠디 뉴튼과는 종종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년 정도 교제했던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고. 탠디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연출가인 올 파커와 결혼했다. ━ 기네스 팰트로 (1994~97년) 영화 ‘세븐’(1995)에서 부부로 출연한 기네스 팰트로와는 이듬해 약혼했지만 97년 파혼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올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다. 당시 기네스 팰트로의 연인이었던 피트가 웨인스타인에게 “내 여자 친구 건드리지 말라”고 당당하게 경고한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끌었다. ━ 클레어 폴라니 (1997~98년) 영화 ‘조 블랙의 사랑’(1998)에 함께 출연한 영국 배우 클레어 폴라니와도 짧은 기간 교제했다. ━ 제니퍼 애니스톤 (1998~2004년) 피트도 잠시 게스트로 출연한 적 있는 TV 시리즈 ‘프렌즈’. 이 작품의 주인공 레이첼을 연기한 인기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사랑에 빠진 피트는 열애 2년만인 2000년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피트는 2004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면서 만난 안젤리나 졸리에 마음을 빼앗겼고, 피트와 애니스톤은 2005년 10월 정식 이혼했다. 당시엔 버림받은 제니퍼 애니스톤을 동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 안젤리나 졸리 (2004~2016년) 영화 ‘미스터&미스세 스미스’ 촬영현장에서 서로에게 끌렸다는 피트와 졸리. 두 사람의 이름을 합쳐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렸다. 3명의 양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의 아이를 키운 두 사람은 10년 간의 연인관계를 청산하고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2016년 피트의 음주와 마약복용,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이혼 후엔 술도 끊고 상담치료를 받았다는 피트. 잇단 열애설 속에서도 안젤리나 졸리와의 재결합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관련기사 브래드 피트, 졸리 닮은꼴 32세 연하와 열애설 “졸리와 이혼은 술 탓 … 알코올 중독 치료 중”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가고 제이미 도넌, 샘 휴건 시대 왔다 2017.12.23 10:38
무비위크

[70회 칸③] 봉준호·홍상수 다음 목표는 수상(feat.경쟁작)

※세계 무대와 한층 더 친해진 한국 영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7)에 무려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가 수상을 놓고 경합을 치르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불한당(변성현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만난다.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다섯 편의 영화를 이끈 감독과 배우들은 '꿈의 무대'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진출 소식부터 반전과 이변이 난무하다. 한국 영화계에도 매일이 축제가 될 70회 칸 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경쟁 입성은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수상이다.'옥자(Okja)' 봉준호 감독과 '그 후(The Day After)'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이번 영화제에는 '옥자'와 '그 후'를 포함해 총 18편의 작품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그 면면을 살펴보면 칸영화제와 친숙한 감독·배우들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처럼 처음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신진 세력도 눈에 띈다. 콜린 파엘과 니콜 키드먼은 자신들이 주연을 맡은 두 편의 영화를 경쟁부문에 진출시키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이에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어떤 작품들과 경쟁을 치러야 하는지, 올해 칸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국내외 18편의 작품을 훑어본다.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TV 동물농장'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동물과 인간의 사랑을 담은 영화다"고 설명했다.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올해 1월과 2월 국내에서 촬영한 영화로 시놉시스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민희와 권해효가 주연으로 열연한 것으로만 전해진다. 김민희는 이 영화로 지난해 '아가씨'에 이어 2년 연속 여우주연상을 노리게 됐다.노아 바움백 감독의 '메예로위츠 이야기(The Meyerowitz Stories)'는 아담 샌들러·벤 스틸러·엠마 톰슨·더스틴 호프만 주연 영화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첫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소외된 가족이 뉴욕에 모여 아버지의 예술 작품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진다는 스토리를 담는다.로빈 캉필로 감독의 '분당 120 비트(120 Battements Par Minute)은 아델 에넬이 주연이다. 90년대 초 에이즈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한 국제행동단체 Act Up을 배경으로 에이즈 치료법 HAART 이전의 Act UP을 다룬다.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가공할만한(Le Redoutable)'은 스테이시 마틴·루이 가렐 주연작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대표적 감독 장 뤽 고다르가 자신의 영화를 찍는 중 겪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 소피아)'은 니콜 키드먼·엘르 패닝·커스틴 던스트·콜린 파렐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돈 시겔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을 리메이크했다.자크 드와이옹 감독의 '로뎅(Rodin)'은 뱅상 랭동·이지아이즐랭·세브 카닐이 주연이다.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뒤섞인 조각가 로댕의 인생을 담는다.파키 아킨 감독의 '갑자기(Aus dem Nichts)'는 다이앤 크루거·너맨 아카가 이끈다. 파킨 아킨 감독은 2007년 '천국의 가장자리'에 이어 두 번째 칸 경쟁부문에 진출, 당시 각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영화는 함부르크에 있는 독일 터키 공동체 안에서의 폭탄 사건을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여성이 복수를 하는 내용의 스릴러다.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부드러운 사람(A Gentle Creature)'은 배우 바질리아 마코브시바가 주연이며,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러시아 외곽의 어느 마을에 사는 여인이 투옥된 남편으로부터 소포를 받고 '보낸 사람에게 가기'라고 쓰여있는 문구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감독을 방문, 그 곳의 악행을 목격한다는 이야기를 담는다.벤 사프디·조슈아 사프디 감독의 '굿타임(Good Time)'은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제니퍼 제이슨 리 주연작이다. 사프디 형제의 첫 칸 진출작으로, 사이코패스 은행강도의 이야기를 다룬 케이퍼 무비다.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해피엔드(Happy End)'는 이자벨 위페르·토비 존스가 열연했다. 유럽 난민 위기를 배경으로 프랑스 칼레의 어느 가족 이야기로,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를 통해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도 초청 받았다.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목성의 달(Felesleges ember)' 주연은 메랍 니니트쩨.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난민과 이민자의 이야기를 그린다.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성스러운 사슴의 죽음(The Killing of a Sacred Deer)'은 '매혹당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니콜 키드먼·콜린 파렐이 호흡맞춘 영화다. 외과 의사를 자신의 가족에게 데려오려 하지만 그로 인해 예기치 못한 영향을 낳는다는 이야기다.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Loveless)'은 이혼을 진행중인 부부가 그들의 다툼 중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팀을 이뤄 행동하는 과정을 그린다.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빛(Hikari)'은 나가세 마사토시·아야메 미사키 주연작이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이번 영화로 칸영화제에 5번째 진출한다. 게으른 눈을 가진 카메라맨 마사야와 세상과 단절된 마사코의 교감을 다룬 영화라는 설명이다.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Wonderstruck)'은 줄리안 무어·미셸 윌리암스·오크스 페글리가 함께 했다. 50년 전 뉴욕의 어느 소녀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중서부 소년이 미스터리한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내용이다.린 램지 감독의 '너는 정말 여기 없었다(You Were Never Really Here)'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이다. 린 램지 감독은 어린 소녀를 성매매에서 구해내려는 참전 용사의 노력이 끔찍하게 잘못돼 버린다는 이야기로 3번째 경쟁부문 진출에 성공했다.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두 배의 사랑(L'AMANT DOUBLE)' 주연은 재클린 비셋과 마린 백트. 프랑소와 오종 감독 역시 3번째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이번에는 불안정한 우울증을 앓는 클로리와 심리치료 의사 폴의 사랑과 비밀에 대해 다룬다.>>④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70회 칸①] '3편→5편·2년연속 경쟁' 더 깨부순 칸 장벽[70회 칸②] "두편인줄 몰랐지" 홍상수 뒤통수 치는덴 선수[70회 칸③] 봉준호·홍상수 다음 목표는 수상(feat.경쟁작)[70회 칸④] 김민희, 2년연속 칸 여우주연상 도전[70회 칸⑤] "꿈의 무대" 칸 레드카펫 밟을 영광의 ★들[70회 칸⑥] '군함도·택시운전사' 탈락이 아쉬운 이유 2017.04.14 06:30
축구

가디언 “엿 투척으로 한국 대표팀 모욕”

외신들이 엿사탕 사건에 대해 연일 보도했다.영국 웨일스 언론 ‘사우스 웨일즈-이브닝 포스트’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스완지의 스타 기성용과 그의 대표팀 동료들이 달갑지 않은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라며 한국 대표팀의 귀국 모습을 전했다. 또 “엿을 투척한 사람들은 ‘엿 먹어라, 꺼져라’라고 외쳐 대표팀을 당황하게 했다”고 덧붙였다.또한 '가디언'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 현장에서 엿사탕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 현장에서 회사원 조 모씨 등으로부터 엿 사탕 공격을 받은 바 있다.'가디언'은 엿 투척 사건 현장에서 대표팀을 향한 모욕적인 언사가 있었다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가 토마토를 맞은 사건,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폭동이 일어난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팬이 투척한 엿사탕) 2014.07.01 14:18
축구

영국 언론 “엿 먹어라에 한국 대표팀 당황”

외신들이 엿사탕 사건에 대해 연일 보도했다.영국 웨일스 언론 ‘사우스 웨일즈-이브닝 포스트’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스완지의 스타 기성용과 그의 대표팀 동료들이 달갑지 않은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라며 한국 대표팀의 귀국 모습을 전했다. 또 “엿을 투척한 사람들은 ‘엿 먹어라, 꺼져라’라고 외쳐 대표팀을 당황하게 했다”고 덧붙였다.또한 '가디언'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 현장에서 엿사탕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 현장에서 회사원 조 모씨 등으로부터 엿 사탕 공격을 받은 바 있다.'가디언'은 엿 투척 사건 현장에서 대표팀을 향한 모욕적인 언사가 있었다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가 토마토를 맞은 사건,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폭동이 일어난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1 14: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