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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올빼미’ 감독 “‘왕의 남자’ 후 유해진과 17년 만에 찾은 부안, 감개무량”

영화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왕의 남자’ 조연출 이후 약 17년 만에 부안 세트장을 다시 찾은 소감을 공개했다. 안태진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왕의 남자’ 때의 촬영지인 부안 세트장에서 상업 영화 데뷔작 ‘올빼미’를 찍은 데 대해 “영화를 준비하면서 약 17년 만에 가봤는데 감개무량하다고 할까 대단히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감독은 “사실 나는 장르물에 관심이 꾸준히 있었어서장르물로 데뷔를 할 줄 알았지 그게 ‘사극’ 장르물이 될 줄은 몰랐다. 사극으로 데뷔한 게 신기하다”면서 “‘왕의 남자’에서 육갑이를연기했던 유해진 배우와 같이 육갑이가 뛰어다니던 공간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는데 많은 감정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또 “사극은 확실히 다르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대극과 다른 기준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왕의 남자’ 스태프를 하며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맹증을 앓는 경수(류준열 분)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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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영화제 이사장 문성근 "개성에 남북 공용 영화 세트장 설립도 꿈꿔"

"정치 활동 끝내고 어떤 자리를 다 떠나 행복한 배우 생활만 하려고 했어요. 실제로도 그렇게 살고 있었고요. 근데 교류 협력 시대를 열면서 남북영화제를 개최한대요. '이건 네가 해야지' 하는데 외면할 수 없잖아요. 운명이자 숙명일까요. '알겠습니다' 했죠. 하하." 배우 문성근이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1st 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 이사장으로 나섰다. 무엇이든 '처음'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지만 '시작'은 수 많은 시행착오 가시밭길 열렸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또 덤벼 들었다. '남북'과 '영화'라는 키워드 안에서는 고민도 사치였다. 강원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지난 16일 배우 조진웅·최희서의 사회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문화계는, 특히 영화계는 정치·경제·사회적 관계를 떠나 북한과 꾸준히 교류 중이다.공교롭게도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영화계 대표 어른으로, 또 여전히 영화계에 몸 담고 있는 영화인으로 "걱정이 많다"는 첫 마디를 꺼낸 문성근은 "안전을 위주로 다양성이 죽고 있다는건 눈에 보이는 실체이고, 투자·배급의 수직계열화 구조가 날이 갈 수록 심해져 무방비 폭격을 당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유행을 좆는 자가복제는 독이다"며 거침없는 쓴소리를 날리면서도 "그럼에도 어느 민족보다 뛰어난 창작자들과 대단한 배우들이 있으니 버텨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영화계에 몇 사람 있긴한데 다 나처럼 내 놓은 사람들이긴 하다"는 뼈있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이사장이 됐다."어떻게든 정치 활동을 끝내고 행복한 배우 활동을 재개해서 너무 너무 좋았다. 진심이다. '라이프'에서 후배 의사들에게 생난리(웃음)을 치면서 희열을 느꼈고, 9월 방송될 '배가본드'에서는 백윤식 선배와 신나게 찍었다. 뭘 하든 착착 맞아 떨어지니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라. 매일 '아, 행복하다!' 생각했고, '이걸 두고 즐겁지 않은 일, 의무로 하는 일을 그렇게 길게 했나' 싶기도 했다. 소진된 에너지를 연기로 다시 끌어 올리고 있었는데 '남북영화제' 준비 소식이 들리더라. 아무래도 아버지(고 문익환 목사)가 계시다 보니까 영화계 중론이 내가 맡아야 한다는 쪽으로 굳어졌다. '알겠습니다' 할 수 밖에 없었다.(웃음)" -어떻게 기획된 영화제인가."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두 달 정도 났을 때, 최문순 강원지사가 강원영상위원회 방은진 감독에게 '평창에서 대화 교류 협력 시대가 열렸는데 이걸 국제영화제로 확산 시켜 나가고 싶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강원도가 앞장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데 좀 좋나.(웃음) '무조건 해야 할 일이다' 싶어 동의가 됐다." -영화계는 북한과 끈을 놓지 않으려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류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03년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부국재제) 이사장과 이용관 현 부국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강우석 감독, 나, 그리고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들까지 다 함께 북한에 방문했었다. '어떻게 교류해 나갈 것인가'가 주 내용이었다. 그 바탕에는 '영화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있다. 분단 이질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우리가 더 멀어지지 않으려면, 조금씩이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려면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문화 예술이다. 우리보다 먼저 경험한 독일의 지성들이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선례가 될까."독일도 급격히 통일되면서 동독과 서독이 극심한 과도기를 겪었다. 통합하는데 있어 문화·예술의 기능이 컸다. 영화의 경우 관객은 주인공 한, 두명이나 조연 누군가에게 감정을 이입 시킨 채 줄거리를 따라가게 돼 있다. 감독이 사이즈를 달리하고 다른 것에 시선을 분산시켜도 결국 인물을 지켜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일체화가 돼 그 인물에 나를 비춰보기도 하고, 또 남을 보기도 한다. 영화 매체가 갖는 동질성 회복의 힘, 공감의 힘을 알기 때문에 기여할 바가 무엇인지도 알고있는 것이다." -북한과의 교류는 어떤가."일단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왜 만들어졌는지, 위원회가 어떻게 꾸려졌는지도 안다. 다만 우리는 여러 민간 단체가 알아서 일을 하는 편이라면, 북은 중앙정부가 하달하는 구조다. 통일전선부 산하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있다. 우린 민화협 쪽 일꾼들과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가 되면 간부들이 산하 기관에 지시를 내린다." -반응은 긍정적인가."음…. 이번에 진행하면서 북쪽에 서운하고 안타까운 지점들이 있었다. 남북관계는 북미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 바짝 긴장한다. 또는 불쾌해 한다. 그것을 드러내면 또 단절이다. 민간과의 교류도 싹 다 단절한다. 회담에도 안 나온다. 사실 북 측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 '궁극적으로 정치·군사 회담이 최종 단계이고, 모든 것이 그것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근데 그것이 결렬되면 한창 진전되고 있었던 것들도 그대로 무너진다. MB 때 경험하지 않았나. 고위급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 교류가 꾸준히 필요하다. 그걸 국민들에게 계속 보이면서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그 힘이 고위 의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문 목사(문익환)가 김 주석(김정일)을 설득한 방법이기도 하다. 현정화·리분희 탁구는 지금까지도 회자되지 않나. '더 이상 단절의 씨앗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문화·체육의 파급력은 크다."엄청나다. 그래서 안타깝다. 사실 우리는 1970년대 영상자료원이 생겼다. 50~60년대까지만 해도 '보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이전의 자료는 별로 없다. 긁어 모을 수 있는대로 모았지만 없어진 작품이 많다. 근데 북 측은 그걸 40년대 말부터 했다. 없어진 자료 중 상당량이 북 측에 있다. 속된 말로 '남북관계 개선하자'고 하면 몇몇 젊은 층은 '왜 통일하냐. 세금 많이 낸다'는 말부터 하더라. 뭘 하든 '퍼주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북 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도움과 자산도 많다. 그 필름만 공유해도 남 측은 문화가 올라간다. 돈도 한 푼 안 든다." -평창남북영화제의 숙제이기도 하겠다."맞다. '필름을 복사해서 영화제에 출품해 달라'고 했다. 영화사(史)를 정리하는 심포지엄을 열 계획인데 학자를 보내 줄 수는 없는지, 더 나아가 영화 제작자들이 북한 로케이션을 희망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 측적이나 안내해 줄 사람은 정리가 되는지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다 올해는 남 측에서만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경색 국면 속 협찬도 싹 끊겼었다. '이렇게 됐는데 무슨 남북영화제냐'고 피하더라.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해 월북하니까 바로 다음날부터 협찬 재개 전화가 오더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웃음)" -북한의 영화 시장은 어떤가."요즘 영화가 잘 안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감각을 현대화 하라'는 주문을 했다는데 그래서인지 더 안 나오고 있다. 북한은 여전히 후시녹음을 한다. 때문에 남한과의 교류는 북 측에서도 목말라 할 지점이다. 이를테면 남쪽의 능력있는 감독이 촬영감독과 북쪽 영화를 찍어주는 것 만으로도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교류가 있을 수 있겠나.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트장을 지을 수도 있다. 촬영 포함 CG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마어마한 메카가 될 것이다. 사극 하나 찍으려면 부안·문경·속초를 돌아 다녀야 하는데, 개성은 서울역에서 다리 하나 놓으면 30분이다. 그것까지 꿈꾸고 있다. 다만 배우의 합작 공연은 남북 연기 패턴이 너무 달라져 어려울 수 있다. 노래와는 다르다." -영화제에서 북한 영화가 상영된다."5편을 튼다. 다큐 하나, 극영화 3편, 애니메이션 하나. 개막작 '새'는 1992년도 작품인데 실화다. 필름이 온전하게 보전돼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 여배우는 문예봉이라는 배우인데 월북한 배우다. 우리나라의 김지미·전도연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웃음) 영화 애호가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를 떠나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시작이 반이다. 스타트를 끊었다."강원도나 우리나 '어려울 수록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추진해야 풀렸을 때 꽃이 피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다른 영화제들은 꼭 도청과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하나도 없다.(웃음) 과거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들 때 심정도 든다. 서울시가 거부해 제2의 도시인 부산으로 찾아갔다. 그땐 여야 구분없이 '꼭 성공해야 한다'고 달려들었다. 이번에도 비슷하다. 정지영 감독, 이춘연 대표, 안성기 등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붙어서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강원도민들의 영화제를 인식해주고, 영화인들이 남북 교류를 위한 교두보로 알아 준다면 1차 목표는 달성이다." -직접 영화를 연출할 생각은 없나."없다. 그건 뇌구조가 달라야 한다.(웃음) 감독은 영상적 사고를 많이 해야 한다. 감독들과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영상으로 모든 것을 기억 하더라.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그렇게 된다고. '저런 사람들이 감독을 하는구나' 싶었다. 1990년대 말에는 한때 생각해 본 적도 있는데, 스크린 쿼터 싸움에 영화계 공익 근무 등 이것저것 하기 시작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지금 보면 안 하길 잘했다. 하하."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다."걱정이 많다. 다양성이 죽고 있다는 것이 제일 문제다. 투자사들의 투자 행태가 마케팅까지 손을 뻗쳤다. 그 구조는 몽땅 수직계열화 돼 있다. 투자, 배급, 극장을 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한다. 이제는 케이블 TV도 움직이더라. 극장과 배급을 같이 하니 좋은 작품은 큰 회사로 몰려간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 영화 중심으로 다시 배급을 한다. 케이블TV 수익으로 부가 매출까지 일궈낸다. 한쪽으로 몰리면 권력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 스카이(SKY,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나온 사람들 30명이 앉아서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플롯'을 놓고 작품을 분석한다. '5분마다 웃겨라, 10분마다 벗겨라' 그게 꼭 문법처럼 정리돼 있다. 그것에 시나리오를 끼워 맞춰 개작을 요구한다. 당연히 비슷한 영화가 쏟아진다. '부산행' 이후 이상한 좀비 영화들이 엄청 나왔는데 다 망했다. 자가복제는 독이다. 홍콩 영화가 망한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매우 위험하다." -그럼에도 좋은 면을 본다면."워낙 뛰어난 감독들이 많고, 대단한 배우들이 많다. '한류가 오래 지속될 것이다' 이야기 하는 것은 창작자와 배우들 때문이다. 어느 민족보다도 알짜배기다. 배우들만 해도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동시기 활동했던 시대가 없다. 송강호 등 50대부터 조정석·박정민까지 세대별로 층층이 쌓아져 있다. 감독 지망생들도 아직은 많지만 거대한 산업 구조상 이들의 자질과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좁아진다면 한국 영화계에도 패착이다. '서편제'나 '살인의 추억',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10편 만들어질 수 있었다면 이제는 한 편이 채 만들어질까 말까다. 관객을 위한 영화와 관객 아부성 영화는 분명 다르다. 좋은 말 하려다가 또 딴 길로 샜다. 하하. 영화계에서 이런 말 하는 사람이 몇 되는데 다 내놓은 사람들이다.(웃음)" -배우로서 활동 계획은 어떤가."'바이러스'로 오랜만에 영화 한 편을 하고, 9월 '배가본드'에 이어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까지는 봐 뒀다. 꾸준히 찾아주는 사람이 있는 한, 나 역시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집안 식구가 모두 나오는 주말 연속극이 많이 없어지고, 미니시리즈도 주인공 몇 명만 왔다갔다 해도 이야기가 통하니까 나이든 배우를 찾는 곳이 예전보다는 사라졌다. 그래도 배우는 현장에 있을 때 제일 좋다. 찾아주면 좋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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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임진왜란 승병장 '사명대사' 특집 다큐, 26~27일 방송"

임진왜란 당시 호국영웅이었던 승병장 사명대사와 승병들의 활동을 다룬 UHD 다큐멘터리 '사명대사'가 26일(수), 27일(목) 밤 10시 30분 BTN불교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명대사의 일대기 및 승병들의 구국활동에 대해 그린 최초의 UHD 다큐멘터리로, 경상북도와 김천시,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의 제작지원으로 BTN불교TV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26일 방송되는 '1부 일어나라, 조선의 승병들이여!'편은 조선불교를 끌고 갈 인물로 촉망 받는 인물이자, 당대 최고의 유학자들과 교류했던 지성인,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동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명대사와 함께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승병들의 이야기도 역사적 기록과 함께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나타내 역사적 사실성과 감동을 더했다. 27일 '제2부 승복입은 외교관'편에서는 임진왜란 중에 일본으로 끌려가 노예로 비참한 생활을 하던 10만 여명의 조선인들을 구하기 위해 사명대사가 외교관으로 활약한 명성을 일본 현지 취재로 담아내고, 이를 드라마 재연으로 생생하게 조명했다. UHD 다큐멘터리 '사명대사'는 제작기간 1년 동안, 김천 직지사를 비롯해 동화사 금산사, 갑사, 흥국사 등 사명대사와 관련 있는 사찰에서 촬영됐다. 이와 함께 승병들의 활약상과 시대적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문경새재, 평창, 창원해양드라마 세트장, 군산과 부안, 아산, 담양 등지에서 국내 촬영을 하였고 일본 교토, 구마모토, 우스키 등 일본 현지로케로 촬영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은 윤정현 PD는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했던 구국 영웅”이라며 “사명대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중생구제를 위해 이름 없이 희생한 승병들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BTN불교TV에서 기획 및 제작 한 호국보훈의 달 특집 UHD 다큐멘터리 '사명대사'는 전국 각 지역 케이블TV과 SkyLife(181번), IPTV (KT OLLEH 233번, SK BTV 305번, LG U+ 275번), BTN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 BTN에서의 방영에 앞서 SBS 및 지역 민방에서도 각각 1부 6월 26일 (수) 오전 1시, 2부 6월 27일(목) 오전 1시에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이승한기자 2019.06.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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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역대급 스케일 #촬영1년 #이동거리4만 #출연1만명

'미스터 션샤인'이 역대급 제작 스케일을 자랑했다. 7월 7일 첫 방송될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는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 격동의 근대사를 담기 위해, 웅장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스케일의 영상을 선보인다. 역사적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 시대의 세트장을 제작했다. 촬영을 위한 이동 거리와 등장하는 보조출연자의 숫자 등도 가히 역대급이다. # 대한민국 사계절 담았다2017년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18년 현재까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그 어떤 작품보다 최고로 높이고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것. 이로 인해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당시 시대상을 충분히 표현하고자 CG(Computer Graphic)와 특수효과 등 후반 작업에서도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이동거리 4만 Km1871년 신미양요와 1900년대 근대 조선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 션샤인'은 역사적인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당시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촬영했다. 부산, 대구, 대전, 경상북도 경주, 경상북도 안동, 경상남도 합천, 경상남도 하동, 전라북도 부안, 전라북도 전주, 충청북도 청주, 충천남도 논산, 인천광역시 강화 등 촬영을 위해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이동한 거리만 무려 4만Km에 달한다. 특히 미군이 군함을 앞세우고 강화도 초지진에 상륙해 전투를 벌인 신미양요 장면은 최첨단 기기와 특수효과를 이용,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실감나게 선보인다. #출연 인원 약 1만 명조선의 문물과 '모던보이', '모던걸' 등 신문물이 공존하는 1900년대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보조출연자가 동원됐다. 신미양요뿐만 아니라 미서전쟁 등 다수의 외국인 보조출연자가 필요한 전쟁신을 비롯해 촬영기간 동안 등장한 출연자 수만 어림잡아 약 1만명에 달하는 터. 각 장면마다 시대상을 반영한 의복을 입은 보조출연자들로 인해 빈틈없는 영상이 완성됐다. #세트규모 약 8000평1900년대 당시 모습을 재현해낸 단독 세트장을 구성,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담아낼 수 없던 근대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펼쳐낸다. 충청남도 논산에 1900년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시대를 아우르는 야외세트장을 마련해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한 다양한 건축물들과 이동수단이었던 전차, 홍교, 성벽까지 디테일하게 재현, 완성도 높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더욱이 대전에 위치한 스튜디오에 2000평에 달하는 실내 세트장을 구축, 호텔 글로리와 미 대사관 사무실 등 각 장소의 내부,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하는 등 실제감을 높였다. 제작사 측은 "'미스터 션샤인'이 담아내려는 시대적인 배경부터가 지금까지 여느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촬영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이 모든 과정들로 인해, 그 시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미스터 션샤인'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내달 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화앤담픽처스 2018.06.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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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측 "멍이 든 정도…촬영에 문제 없다"

배우 유아인 측이 유아인의 머리 부상에 대해서 "매우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25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이마에 살짝 멍이든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었다. 전북 부안 세트장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안전장치의 문제로 바닥에 머리를 살짝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촬영장에 복귀했으며, 촬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사도: 8인간의 기억'은 조선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작품. '왕의 남자' '소원'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아인이 8일 동안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송강호는 갖은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자 자식을 뒤주에 가둘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로 분한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7.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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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통제?’ 한국 영화는 꿈도 못꿔

'어벤져스2'는 쉽게 하는 서울 촬영이 한국 영화들에게는 쉽지 않다. 30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서울 촬영이 시작되고 연일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마포대교 촬영에 이어 앞으로도 강남 촬영이 남아있다. 서울시와 정부의 대대적인 협조 속에 '어벤져스2'의 촬영이 이어지면서 한국 영화계에선 쓴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하철 촬영을 허락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영화 '소녀무덤'측은 우여곡절끝에 다시 지하철 촬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소녀무덤'처럼 촬영 장소 협조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한국 영화는 한두편이 아니다. 2012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상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29분짜리 단편영화 '순환선'도 촬영 중 어려움을 겪었다. 대부분 배경이 지하철인 이 영화는 '시민의 불편'을 이유로 지나치게 규제가 이뤄졌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 사용 등 수십 번 협의 끝에 어렵게 촬영을 마쳤다. 주말 시민 이동이 가장 많은 시간에 몇몇 지하철 입구를 폐쇄하거나 무정차 촬영까지 고려하고 있는 '어벤져스2'와 사뭇 다르다. 2012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경복궁과 창덕궁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역사적 고증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촬영 대부분은 경복궁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한 전북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경기 남양주촬영소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당시 영화계는 '팩션을 다루는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유연성 없는 사고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촬영은 더욱 힘들다. 서울 시내 한복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감시자들'(13)과 드라마 '아이리스'(09) 촬영할 때도 쉽게 촬영 협조를 얻지 못했다. 서울 시내에서 장시간 영화 촬영을 하는 것은 이동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촬영 중 교통 체증 유발로 인한 과태료를 무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지원은 커녕 벌칙금을 부과하는 현실에 탄식했다. 이어 "촬영 내내 최대한 신속히 촬영을 마무리하기 위해 애쓴다. 장기간 서울 시내에서 촬영하는 건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교통 통제 및 인력 지원은 언감생심이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2'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외국 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로 한국에서 쓰는 제작비 중 약 30%를 환급받는다. 결국 마블 스튜디오는 한국 촬영에 드는 제작비 약 100원원 중 30억원 가량을 돌려받는 셈이다. 이 금액은 한국영화 한편의 평균제작비다. 한 영화사 대표는 "강남에 주요 도로에서 촬영을 할 경우 수십억 원이 든다. 그런데 '어벤져스2'는 오히려 지원을 받으면서 찍는다니 정말 실소가 터진다"고 말했다. 또다른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어벤져스2' 촬영에 정부와 서울시에서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지원에도 문을 활짝 열였으면 한다. 그것이 '어벤져스2'가 한국영화발전에 기여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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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이덕화, 무희들과 ‘젠틀맨’ 패러디

‘꽃들의 전쟁’ 이덕화(61)가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이덕화의 젠틀맨’을 선보였다. 이덕화의 ‘젠틀맨’ 패러디는 지난달 29일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오픈세트장에서 이뤄졌다. 극중 시련을 겪어 오던 인조가 간만에 시원스런 미소를 지으며 한풀이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하던 상황. 이덕화는 연일 촬영으로 지쳐있던 스태프들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시종일관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장난을 치는 등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남다른 댄스 본능을 드러내며 즉석에서 싸이의 ‘시건방춤’과 ‘말춤’을 비롯해 요새 유행하는 여러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촬영 중간 중간 스태프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코믹한 동작을 취해보였다. 제작진은 이덕화에게 ‘젠틀맨’ 영상을 찍자는 제안을 했고, 이에 이덕화 역시 흔쾌히 응했다. 이덕화는 무희들과 함께 싸이의 ‘젠틀맨’ 음악에 맞춰 ‘시건방춤’을 선보였다. ‘꽃들의 전쟁’ 이덕화의 ‘젠틀맨’ 영상은 3일 유튜브(JTBC Drama), 페이스북(JTBClove), 트위터(@jtbclove), 네이버 블로그(jtbc_tv) 등 각종 SNS를 통해 공개되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선하다. 조선시대에 젠틀맨이라니”, “덕화옹 귀여워”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덕화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 시대가 만든 비운의 군주 인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병자호란 이후 위태로운 왕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군주의 위엄을 잃어버린 인조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꽃들의 전쟁’ 13회에서는 바꿔치기한 남아를 자신이 낳은 아들인 것처럼 속여 입궐한 얌전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다시 한 번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 은 토.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캡처 드라마하우스] 2013.05.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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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이덕화, 인조의 ‘젠틀맨 시건방춤’

배우 이덕화가 곤룡포를 입은 채 싸이의 '젠틀맨' 시건방춤을 선보였다.이덕화는 지난달 29일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JTBC 주말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오픈세트장에서 화려한 댄스실력을 공개했다. 극중 인조 역할을 맡은 이덕화는 이날 대신들과 함께 기쁨을 표현하려 어깨춤을 추던 상황. 출연진은 제작진의 즉석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촬영과는 별개로 '젠틀맨' 댄스를 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제작진은 지난 3일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 등 각종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덕화는 무희역을 맡은 배우들과 함께 '젠틀맨' 음악에 맞춰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시건방춤'을 추고 있다. 붉은색 곤룡포를 입고 팔짱을 낀 채 덩실덩실 춤을 추는 이덕화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꽃들의 전쟁'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덕화의 '젠틀맨' 영상을 준비했다"며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더욱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불철주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5.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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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경종 최철호, “난 미쳤다” 최면 걸며 연기

&#39경종&#39 최철호가 떴다. KBS 2TV &#39천추태후&#39(극본 손영목, 연출 신창석)에서 7회까지만 특별 출연한 그가 이렇게 뜨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방송 초반 &#39천추태후&#39 게시판이 후끈거리게 한 주인공은 오직 경종 최철호였다. SBS TV &#39야인시대&#39의 신마적, KBS 1TV &#39불멸의 이순신&#39의 선조, &#39대조영&#39의 걸사비우를 연기한 그는 경종 역으로 &#39꽃보다 경종&#39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최철호는 이 드라마에서 경종을 폭군이지만 내면의 아픔을 가진 입체적 인물로 그려냈다. 특히 사실적인 폭군 연기는 마치 최철호가 경종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이기에 충분했다. 그는 "애초에 이 역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선택했다. 연기자로서 폭군 연기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면서 "경종은 단순히 미친 왕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었다. 갈수록 그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왕 역은 선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그가 경종 역을 맡는다는 발표가 났을 때 그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인터넷에 "최철호는 무능한 임금 전문?" "이번에도 찌질한 역 잘 해주길 바람"과 같이 비꼬는 글들이 주류였다. 그러나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대중의 회의적 시선은 찬사로 돌변했다. 그는 "경종은 럭비공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다. 광기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농담하다가 슛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무당이 접신하듯 흥분을 시켜야 했다. 연기 전 폭군의 환상을 심고, &#39나는 미친 놈이다&#39 &#39술에 취해 있다&#39는 최면을 걸어 연기 했다"고 밝혔다. 그의 첫 사극이 된 &#39불멸의 이순신&#39 선조 연기에 비해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그는 "당시 사극 세트장인 부안에선 동네 개 이름이 &#39선조&#39였다"며 사람들의 미움을 샀던 기억을 떠올렸다. 폭군 연기를 또 하고 싶을까. 그는 "재탕은 곤란하다"고 전제하면서 "연산군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 연산 역은 깊이가 있다. 아주 무겁게 표현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장상용 기자 사진=김민규 기자 ▷‘천추태후’ 세대교체, 이채영 본격 투입으로 기대감 UP▷채시라 ‘천추태후’ 본격등장 외유내강 카리스마 활활▷채시라 “‘여명의 눈동자’가 연기 터닝포인트”▷‘천추태후’ 최우혁 “경종보다 더 미움받아 속상해요”(인터뷰)▷‘천추태후’ 채시라-신애 성인체제 본격돌입 ‘아역스타 빛났다’ 2009.0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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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연말연시 강추 여행지 4선

황금 돼지해라며 요란한 출발을 보였던 2007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가는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을 때다. 집에서도 좋지만 여행지에서의 송구영신이 이젠 대세다. 겨울바다도 좋고. 눈 덮인 산사의 숲길도 괜찮다. 장소가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분위기를 따진다면 선택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알맞은 여행지를 추천했다. ▲겨울바다와 고찰 산책-전북 부안전라북도는 겨울철이면 강원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특히 부안은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이나 줄포나들목을 이용하면 접근하기가 쉽고 사찰·바다·별미 등을 골고루 갖춰 겨울 여행지로 좋다. 변산반도 일주를 시작하면 꼭 거치게 되는 곳이 곰소항이다. 일제강점기 때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젓갈쇼핑을 겸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내소사(063-583-7281)는 매표소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과 유사하다. 그 숲길에서 여행자들은 청신한 기운을 얻고 깨달음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키 큰 나무들은 저마다 눈을 가득 이고 있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여행객들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자비의 눈꽃을 흩뿌려준다.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됐으니 1400년 가까운 역사를 품은 절 내소사. 대웅보전·설선당·봉래루·요사채 등의 전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빛바랜 대웅보전이 머리에 하얀 눈을 소복히 쓰고서 겨울 바람을 맞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구도자의 형상이다. 수령 1000년을 넘은 당산나무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겨울바닷가를 거닐고 싶다면 모항 해변이나 격포항. 채석강 등.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회상하고 싶다면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하면 된다. 영상테마파크(063-583-0977)는 13만여㎡의 부지에 조선중기 시대를 재현한 왕궁·사대부가·한방촌·도자기촌·공방촌·시전거리 등 오픈촬영시설이 갖춰진 사극종합 촬영장이다. 여기에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태양인 이제마’와 영화 ‘왕의 남자’가 촬영됐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208). ▲최초 성경 전래지 답사 및 일출·일몰 감상-서천성탄절에는 종교를 떠나 마량포구 안의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에 일반 여행객들이 한번쯤 찾아가서 의미를 되짚어보기에 좋은 곳이다. 충남 서천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고. 겨울철새도 만나고. 갈대밭 산책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조선 순조 16년(1816) 9월 6일 영국의 맥스웰과 바실홀 해군 대령이 각각 리라호와 알케스트호를 타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의 서해안을 탐사하는 도중 서천 마량리에 정박. 마량진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전달했다. 이것이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사건이며 이는 2003년 이후 세 차례의 고증 세미나를 통해 한국 사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영국측 기록을 보면 성경의 장정에 관심을 보였던 조대복은 처음에 성경을 받지 않으려 했으나 배가 떠나려할 때 다시 권하자 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기념한 비석이 마량포구에 세워져 있다. 마량포구 일대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니 하룻밤을 군 내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일몰 감상지는 마량포구 대신 동백정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둘째날 아침에는 서천해양박물관(041-952-0020)을 관람하는 것이 코스다. 서천해양박물관은 희귀어종을 포함해 약 15만 점의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어 금강철새탐조대로 이동한다. 1990년 이후 해마다 철새가 날아들던 금강하구둑 부근에는 1995년 이후부터는 수심만 마리의 새들이 찾아오면서 안정된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았다. 겨울이면 고니를 비롯해 청둥오리·흑부리오리·가창오리·기러기 등이 찾아온다. 신성리 갈대밭은 약 50만㎡ 규모. 제방도로의 길이로 치자면 1.5㎞ 가량 된다. 이곳에 이처럼 갈대밭이 훌륭하게 조성된 이유는 금강 하류 지역이라 퇴적물이 쌓이기에 적당하고 범람의 우려로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041-950-4018).△여행 코스 :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나들목 → 마량포구 ‘한국최초성경전래지’ 기념비 답사와 일몰 감상 → 숙박 → 일출 감상 → 서천해양박물관 → 금강철새탐조대 → 한산모시관 → 신성리 갈대밭▲메타세콰이어 숲길 거닐며 교육도 함께-대전광역시대전시 서구의 장태산자연휴양림(042-585-8061)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메타세콰이어가 울창한 곳이다.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숲길. 발자국 소리만이 겨울의 정적을 깨뜨릴 뿐이다. 가족여행이라면 대전시내의 과학 관련 박물관들이나 선사시대 체험 박물관을 만나보자. 유성온천에서의 온천욕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겨울철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메타세콰이어 숲길 산책은 참으로 독특한 맛을 안겨준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평지형이라면 이곳은 산지형이다. 장태산휴양림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한 독림가의 정성이 숨어있다. 논산 출신으로 한국전쟁 시 육군소대장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고 임창봉선생(1922~2002)은 1972년부터 이곳 장태산에 2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선생이 타계하자 대전시에서 휴양림을 인수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보존해오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당한 숙소로는 까치실·제비실·뻐꾸기실·참새실 등을 보유한 숲속 수련장과 감나무집·대나무집·밤나무집·벚나무집·잣나무집·전나무집·참나무집·향나무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숲속의 집이 있다. 과학기술의 전당인 국립중앙과학관(042-601-7894)은 우리 나라의 첨단과학기술·기초과학·과학기술역사·자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국가기관이다.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천체관·특별전시관·영화관·탐구관 등이 배치돼 있다. 화폐박물관(042-870-1000)은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와 해외의 화폐·유가증권·역사적 사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은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홍보관.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지질박물관(042-868-3115)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이다. 1층 전시실은 ‘지구의 개관’. ‘화석과 진화’. ‘인간과 지질’을 주제로. 2층 전시실은 ‘암석과 지질구조’. ‘광물과 인간’. ‘환경과 지질’을 주제로 꾸며졌다. 대전선사박물관(042-826-2814)은 대전시가 운영하는 선사시대 전문박물관으로 노은선사문화관을 포함.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총 5개의 전시실. 체험자료실이 있으며 야외체험장도 갖추고 있다. 대전시민천문대(042-863-8763)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주간에는 태양 관측. 야간에는 행성과 달·성운·성단·은하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연인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1층은 천체투영관. 2층은 우주 관련 자료실. 3층은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로 이용된다. 대전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042-600-2433)△여행 코스 : 장태산자연휴양림 → 뿌리공원 → 국립중앙과학관 → 화폐박물관 → 지질박물관 → 대전선사박물관 → 유성온천▲춘향 사랑 되새기고 치즈 만들기-남원·임실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도 주고받으면서 연인끼리 사랑을 고백하거나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기 좋은 시기이다. 사랑을 테마로 한 여행지로는 단연 춘향의 고장 남원이 손꼽힌다. 임실 치즈마을로 가서는 치즈만들기. 송아지우유먹이기 등을 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춘향전은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 가운데 하나이다. 사랑의 계절인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춘향의 고장 남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먼저 광한루원을 산책해 보자.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맺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한복을 빌려입고 잠시나마 춘향과 이몽룡이 되어 기념사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춘향테마파크로 이동하면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세트장.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을 볼 수 있으며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써볼 수 있는 글방. 춘향의 옥중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춘향전 미니어처. 사랑을 맹약하는 사랑의 담장 등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 밖에도 남원시의 국립민속국악원(063-620-2306)에서는 12월 27일. 단 하루 송년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2. 3인의 소리꾼이 무대에 서는 판소리입체창 형식의 공연이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입장료 무료) 실상사나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등 남원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날 아침 일찍 남원군 윗편에 자리한 임실군의 옥정호를 찾아가본다. 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이다. 일교차가 큰 날 아침이면 옥정호가 물안개로 휩싸인다. 옥정호 물안개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중턱에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는 드넓은 옥정호를 감싼 산줄기와 수면을 가득 채운 물안개의 신비로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실 치즈마을(063-643-3700)은 치즈만들기체험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치즈만들기·초지낙농체험(눈썰매타기·송아지우유먹이기)·치즈돈가스 점심식사로 이어지는 기본체험 비용은 1인당 1만 6000원이며. 선택 체험으로는 산양젖짜기와 산양유시음(3000원). 산양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4000원). 방앗간체험(쌀 도정 견학 및 우렁이쌀 750g 가져가기. 3000원) 등이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063-620-6150) 임실군청 문화관광과(063-640-2540).△여행 코스 : 광한루원 → 춘향테마파크 → 실상사 답사 → 만인의총 답사 → 숙박 → 임실 옥정호 물안개 감상 → 치즈만들기 체험 ▲와인터널 속에서의 와인 시음-청도와인은 사랑의 묘약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모임에 잘 어울리는 술이다. 경상북도 청도의 와인은 포도가 아니라 청도 특산물인 감으로 만든 것이라서 주목을 끈다. 와인터널을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감와인을 시음해보는 여행은 겨울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린다.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로 가면 ㈜청도와인(054-371-1100)의 와인터널이 있다. 이곳은 대한제국 말기에 경부선 철도용으로 뚫었다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둔 터널로 명칭은 송금리터널이다. 붉은 벽돌로 만든 터널이 1.1㎞ 정도 이어진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와인숙성고로 안성맞춤. 이 와인터널에서는 10만병의 와인이 숙성되고 있다. 청도반시를 원료로 한 감와인은 2005년 11월 부산APEC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와인터널 입구에는 시음장이 마련돼 주말 연주회가 열리는가 하면 청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와인터널 시음체험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시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음으로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간단한 안주와 함께 와인을 한 병 주문해서 마셔도 좋다. 회사 관계자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이 감와인의 장점’이라며 육류와 생선류로 만든 모든 요리와 한식에도 잘 어울린다고 자랑한다. 청도와인측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감와인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음악회’를 갖는다. 클래식·시조낭송·재즈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200명의 소수 인원만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청도와인 홈페이지(www.gamwine.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감와인을 맛본 다음에는 청도석빙고(화양읍 동천리). 운강고택(금천면 신지리). 운문사(운문면 신원리) 등을 차례로 답사해보길 권한다. 청도 석빙고는 조선 숙종 때 만들어졌으며 현재 남한에 남아있는 여섯 개의 석빙고 중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됐다. 운강고택에 가면 조선 후기 경상도 지방 양반가의 규모를 살펴볼 수 있다. 건물은 모두 9동 80여 칸에 이른다. 만화정은 운강고택의 부속 건물로 운강 박시묵이 1856년경 건립한 정자이다. 신라 진흥왕 18년(557)에 창건된 운문사는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5계를 전했던 곳이다. 고려 때 일연이 머물며 중화사상에 물든 삼국사기에 맞서 단군신화로 시작하는 삼국유사를 저술. 몽골 치하에서 피폐한 민족혼을 북돋웠던 곳이기도 하다. 운문사에는 문화재가 즐비하다. 대웅보전·금당 앞 석등·구리항아리·원응국사비·석조여래좌상·사천왕석주·삼층석탑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내의 처진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80호이다. 운문사가 들어앉은 자리는 정감록이 꼽은 10대 명승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도군 여행 마무리를 온천욕으로 하고 싶다면 용암온천(화양읍 삼신리)을 찾아간다. 청도용암웰빙스파(054-371-5500)라는 업체가 온천욕장을 운영 중이다. 바데풀·아쿠아테라피·각종 테마탕·체지방분해실 등이 설치돼있다. 청도군청 문화관광과(054-370-6372).△여행 코스 : 청도 와인터널 구경 → 감와인 시음 → 석빙고 또는 운강고택 답사 → 운문사 답사 → 용암온천 온천욕 박상언 기자 2007.12.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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