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건
해외축구

[IS 피플] “분데스 첫 멀티 골” 이재성, 미들라이커 향기가 난다

이재성(31·마인츠)이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마인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11위인 마인츠(승점 26)는 중상위권인 7위 볼프스부르크(승점 30)와 격차를 좁혔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재성이었다. 원톱 뤼도비크 아조르크 아래 위치한 이재성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1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은 후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진입했다. 이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아조르크 발 앞에 공을 배달했다. 아조르크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흘렀지만, 어느덧 문전에 위치한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 김환 분데스리가 해설위원은 “투지로 만든 골”이라고 평가했다.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쥔 후반 7분, 이재성은 후방에서 날아온 롱볼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따냈다. 순간적으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본 이재성은 감각적인 왼발 토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6호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이날 이재성은 여느 때와 같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아우크스부르크를 괴롭혔다. 두 골 모두 투지와 끈질김을 앞세워 만들었다. 위치 선정과 침착한 마무리도 스트라이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났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이재성의 차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재성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83을 건넸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역시 이재성을 최우수선수로 꼽으며 “분데스리가에서 첫 멀티 골을 작성했다. 이재성은 경기에 뛴 선수 중 가장 많은 스프린트(36회)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0경기에 출전한 이재성은 6골을 넣어 지난 시즌 기록(4골)을 넘어섰다. 이재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후 훨훨 날았다. 지난달 21일 월드컵 휴지기 뒤 벌인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미드필더로 출전해 세운 기록이라 더 값지다. 2선 전 지역, 최전방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재성은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득점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의 압박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그는 최근 공격수 못지않은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재성은 투지, 헌신 등이 떠오르는 미드필더지만, K리그에서 활약할 때부터 득점력이 돋보였다. 특히 2017시즌 전북 현대 유니폼 입고 리그에서 8골 10도움을 올렸다. 그는 2019~20시즌 홀슈타인 킬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9골 넣은 바 있다. 올 시즌, 특히 최근에는 ‘미들라이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02.12 17:51
해외축구

이재성, 멀티 골 기록→승리 일등 공신… 리그 6호 골 달성

이재성(31·마인츠)이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기록, 마인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3-4-2-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활약한 이재성은 80분간 활약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그는 전반 21분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동료 공격수 뤼도비크 아조르크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아조르크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흘렀고, 이를 이재성이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쥔 후반 7분에는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은 상대 수비수와 경합 끝에 공을 얻었고,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왼발로 공을 툭 차 넣었다. 리그 6호 골이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이재성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을 받았다. 이재성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 시즌 기록(4골)을 넘어섰다.김희웅 기자 2023.02.12 02:49
축구

이재성 페널티킥 유도, 홀슈타인 킬 1-0 승리로 선두 등극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을 선두로 이끌었다. 홀슈타인 킬은 1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최하위 뷔르츠부르크와 2020-21 독일 2부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이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이재성은 0-0이던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려고 뛰어올랐고, 이를 막으려는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골키퍼의 반칙으로 판단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재성이 유도한 페널티킥은 후반 15분 알렉산더 뮐링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앞서 20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4호골을 터트린 이재성은 아쉽게 2경기 연속골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풀 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정규리그에서 최근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킬은 승점 42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함부르크(승점 41)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형석 기자 2021.02.13 09:37
축구

‘피지컬, 경기감각 떨어져’…혹평 듣던 정우영, 기어이 기회를 잡아냈다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분데스리가 3호 골을 신고했다. 확실히 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한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은 차근차근 자신의 숙제를 풀어가고 있어 더욱 희망적이다. ━ 강팀 무너뜨린 중거리포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끝난 2020~21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윙어로 뛴 정우영은 후반 4분 빈첸조 그리포의 어시스트를 호쾌한 무회전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정우영의 리그 3호 골. 오른발잡이 정우영이 왼발로 넣은 골로, 기술적으로 양발 모두 뛰어난 그의 장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후반 25분 교체아웃됐다. 도르트문트는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엘링 홀란드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한 강팀이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선제골과 슈미트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8위(승점 30), 도르트문트는 6위(승점 32)가 됐다. ━ 큰 기대, 못 미쳤던 성과 정우영은 지난 2018년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의 U-19팀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2019년 3월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주로 2군에서 뛰었다. 분데스리가 8년 연속 우승팀인 호화 군단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우영이 자리를 잡기는 어려웠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정우영은 이 과정에서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해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단적인 증거가 올림픽대표팀에서의 플레이였다. 올림픽팀의 김학범 감독은 팀의 주전 선수들보다 두 살이 어린 정우영을 발탁해 선발로 내보내는 등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은 “우영이가 실전 경기를 뛴 지 오래됐다. 그러다 보니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조급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의 클레멘스 하르텐바흐 단장은 정우영을 영입할 때 “피지컬이 더 강해져야 한다. 특히 공을 따낼 수 있는 강인함이 필요하며, 몸을 더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분데스리가는 매일 높은 몸값을 받는 새 얼굴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곳”이라며 정우영이 한국에서 받는 관심에 신경을 쓰지 말고 더욱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3연속 선발…감독 기대에 부응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에 정우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플레이가 기대에 못 미치자 다음 경기부터 가차 없이 교체 선수로 밀어내 버렸다. 정우영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었고, 8라운드부터는 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그리고 11라운드 빌레펠트전에서는 종료 직전에 투입됐다.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극적으로 데뷔 골을 넣었다. 로빙 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내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정우영은 연속 결장을 하는 일은 없었지만, 주전 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교체투입과 결장이 반복됐고, 오히려 출전 시간은 더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잡은 선발 기회. 그게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이었고, 이 경기에서 정우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기어이 감독의 신뢰를 얻어낸 정우영은 18라운드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을 이어갔다. 그리고 7일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골을 넣었다. 이은경 기자 lee.eunkyung@joongang.co.kr 2021.02.08 10:01
축구

‘양봉업자’ 손흥민 계보 잇는 정우영

SC프라이부르크-도르트문트전 후반 4분,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2)이 아크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왼발 슛을 때렸다. 공은 회전이 걸리지 않은 채 미사일처럼 23m를 날아가 골문 왼쪽에 꽂혔다. 왼발 슛도 오른발 슛만큼이나 강력했다. 7일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우영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은 “손흥민을 잇는 양봉업자가 나타났다”고 반겼다. 도르트문트는 검정-노랑 유니폼을 입어 꿀벌을 연상시킨다. 손흥민(29·토트넘)은 그런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해 ‘양봉업자’로 불렸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9골을 터트렸다. 정우영도 손흥민처럼 ‘꿀벌군단’을 맞아 꿀맛 같은 골맛을 봤다. 분데스리가에서 실력을 쌓아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간 손흥민이 정우영에게는 닮고 싶은 모델이다. 도르트문트는 엘링 홀란드, 마르코 로이스, 제이든 산초 등 스타가 즐비하다. 프라이부르크보다는 강호로 평가된다. 그런 상대를 맞아 정우영은 4-4-2포메이션의 중앙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뛰었다. 선제골만이 아니었다. 후반 7분에는 발뒤꿈치 패스로 조나단 슈미트의 추가골에 힘을 보탰다. 프라이부르크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도르트문트를 꺾고 8위(8승 6무 6패)로 올라섰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7.9점을 줬다. 정우영의 올 시즌 목표는 5골이었다. 그런데 벌써 3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2월 13일 빌레펠트전에서 칩슛으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뽑았다. 지난달 24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왼발슛으로 2호 골을 기록했다. 2017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그간 주로 교체 선수였다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무엇보다 정우영의 몸이 확 달라졌다. TV 중계에서도 역력히 나타난다. 정우영은 최근 중앙일보 화상 인터뷰에서 “분데스리가는 힘과 피지컬이 남다른 ‘상남자’ 축구다. 코로나19로 쉴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2㎏ 쌀 포대를 들고 팔 근력운동도 했다”고 전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걱정할 정도로 ‘부상 투혼’도 마다치 않는다. 정우영은 지난달 슈투트가르트전 도중 상대 팔꿈치에 맞아 얼굴이 찢어졌다. 상처를 스테이플러로 찍고 다시 뛰었다. 지난해 12월 헤르타 베를린전에는 손가락이 골절됐는데도 붕대만 감고 뛰었다. 그는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는 데 참고 뛰었다. 내게는 1분 1초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56·독일)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에게 “‘붐붐차’를 아는가. 그처럼 일대일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붐붐차’는 분데스리가 시절 차범근(68)의 애칭이다. 정우영 역시 차범근처럼 저돌적으로 뛰려고 한다. 그는 이강인(20·발렌시아)과 함께 23세 이하(U-23) 선수가 나서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노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08 08:37
축구

잊고 계셨나요? 저 지동원입니다

한때 한국 축구에는 '지구 특공대'가 있었다. 대표팀부터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함께 활약했던 지동원(30)과 구자철(32)의 성을 따서 붙인 별명이다. 나란히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돼 함께 뛴 2013년, 그리고 완전 이적을 통해 팀 동료로 함께했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구 특공대'의 이름은 분데스리가 소식 첫머리에 늘 언급되곤 했다. 그러나 2019년, 지동원이 마인츠로 이적하고, 구자철도 카타르의 알 가라파로 떠나면서 '지구 특공대'가 해체됐다. 이후 좀처럼 소식을 듣기 어려웠던 지동원이 오랜만에 낭보를 전해왔다. 마인츠 이적 후 계속된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지동원이 골 맛을 봤다. 분데스리가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은 6일(한국시간) 홈인 아인트라흐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20라운드 하노버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골. 분데스리가 1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던 지난 2019년 3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지 1년 11개월여 만에 터뜨린 공식전 골이었다. 모처럼 터진 지동원의 골에도 소속팀 브라운슈바이크는 이기지 못했다. 이후 두 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해 여전히 강등권인 17위(4승5무11패·승점17)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동원이 하노버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첫 선발 출전에 후반 37분까지 뛰면서 두 번의 슈팅을 기록, 그 중 하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88%)과 드리블 돌파 시도 등 여러 면에서 팀 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경기를 치르면서 19득점(41실점)을 기록 중인 성적표가 보여주듯, 강등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브라운슈바이크로선 매우 반가운 활약이었다. 지동원 개인에게도 이날의 마수걸이 골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한때 국가대표 공격수로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던 그는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최근 잊힌 존재가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는 찰나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을 받고, 회복에 전념하느라 사실상 지난 시즌은 거의 날렸다. 후반기 교체 출전을 포함해 단 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릎 염증 문제로 시즌 초반 결장이 이어졌고, 팀 내에서 입지도 흔들렸다. 결국 지동원은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났다. 지동원에게 임대 이적은 언제나 반전의 계기가 됐다. 처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을 때는 구자철과 함께 팀의 잔류를 이끌었고, 다름슈타트로 임대됐을 때는 이적하자마자 득점을 터뜨리며 팀을 13경기 연속 무승에서 구하기도 했다. 또다시 팀이 잔류하는 데 기여했다. 브라운슈바이크에서도 비슷한 모습이다. 데뷔전이었던 19라운드 홀슈타인 킬과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그는 만회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하노버전에서 골을 넣었다. 브라운슈바이크 유니폼을 입고 뛴 126분의 시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한 지동원이 남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또 한 번 '임대의 전설'이 재연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07 16:05
축구

‘괄목상대’ 정우영, 분데스리가 시즌 3호 골…BVB 잡았다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끝난 2020~21 독일 프로축구분데스리가 20라운드 BVB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정우영은 0-0이던 후반 4분 빈첸조 그리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강하게 때린 무회전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프라이부르크는 3분 뒤 슈미트의 추가골로 2-0까지 앞서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1분 엘링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무코코가 골을 기록하며 2-1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정우영은 후반 25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아웃됐다. 그는 이날 기록한 슈팅 2개가 모두 유효슈팅이었고, 패스 성공률 82%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3호 골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1.02.07 09:19
축구

카타르로 떠난 '유럽 챔피언' 뮌헨, "2013년 이어 다시 한 번 우승하겠다"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클럽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카타르로 이동했다. 헤르타 베를린전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내달린 뮌헨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38)와 차이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뮌헨은 9일 아프리카 챔피언인 알 아흘리(이집트)와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파우메이라스(브라질)-티그레스(멕시코)의 승자와 12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뮌헨은 2013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22명의 선수단 중 2013년 대회 우승을 경험해 본 선수들은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제롬 보아텡, 다비드 알라바 총 네 명이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이들의 출전 소감을 전했다. 노이어는 "2013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건 매우 훌륭한 경험이었다.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우승에)도전해 역사에 이름을 새길 권리를 얻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뮐러 역시 "클럽 월드컵을 기대하고 있다. 클럽 월드컵은 챔피언스리그 다음 최고의 영광이며,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대회 첫 출전인 하산 살리하미지치, 조슈아 키미히의 각오도 남다르다. 살리하미지치는 "이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스럽다.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키미히도 "이미 클럽 월드컵에 대해 큰 기대와 흥분을 갖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나설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내겐 이 타이틀이 매우 특별하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06 11:41
축구

분데스리가 뒤흔드는 20세 홀란드

약관의 청년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뒤흔들고 있다.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20·노르웨이)의 얘기다. 홀란드는 2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맹활약을 앞세운 팀은 5-0 대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31분에는 율리안 브란트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홀란드는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홀란드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몰아친 데 이어 25일에는 쾰른전에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었다. 3경기 7골. 특히 앞선 두 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홀란드는 지난달 30일 도르트문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유럽 무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19세 공격수 홀란드와 2024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홀란드의 몸값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이적료는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2100만 유로(약 272억원)에 주급은 15만 유로(약 1억9400만원)다. 홀란드는 올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연이어 받았다. 잘츠부르크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8골,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 16골 등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22경기에서 28골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경기 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갖고 "팀 동료들의 실력이 좋다. 덕분에 내가 골을 넣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줄 몰랐는데, 벌써 7골이다. 지금 이 상황을 즐길 것이다. 내 삶을 즐기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2.02 12:08
축구

이청용, 보훔의 승격 레이스 이끈다

이청용이 독일 프로축구 보훔의 승격 레이스를 이끈다.보훔은 오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2라운드 잉골슈타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보훔(승점 30)은 리그 8위로 처져 있지만, 여전히 1부리그 승격 희망이 있다. 3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7)과 격차가 7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위와 2위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다.이청용은 보훔의 승격 희망을 현실로 만들 에이스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오고 나선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로빈 두트 감독의 배려로 지난 4일 잘트하우젠과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이청용은 지난 9일 파더보른과 홈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날카로운 킬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직접 드리블 돌파로 공격 활로를 여는 등 보훔 공격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했다. 팀은 아쉽게 1-2로 졌지만, 이청용은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3점을 받았다. 1~5점까지 주어지는 키커 평점은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이청용이 빠진 5경기에서 겨우 1승(1무3패)에 그친 보훔은 이청용의 복귀로 순위 상승을 기대한다. 보훔은 2009~2010시즌 강등 이후 9시즌째 2부리그를 맴돈다. 보훔 구단과 홈 팬들은 보훔이 다시 분데스리가 1부 무대를 밟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끝난 작년 9월 보훔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은 단번에 팀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그는 주로 뛰었던 측면 날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옮기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린다. 지난해 10월 29일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는 등 리그 11경기에서 공격포인트 9개(4골 5어시스트)를 몰아쳤다. 그의 맹활약에 반한 보훔 구단은 영입 두 달 만에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 오는 6월까지 계약했던 이청용은 1년 옵션이 조기 발동돼 계약 기간이 2020년 6월까지 1년 늘었다. 제바스티안 신트칠로르츠 보훔 단장은 "이청용은 짧은 시간에 독일 축구와 우리팀에 적응했다"며 "그는 유연하고 안정된 플레이로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피주영 기자 2019.02.14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